축제의 엄지 낚기



여름이 되면 까마득한 인간의 풍습을 기억하여 실장인축제가 열린다.
실장석머리모양의 등 밑에서 엄지실장 낚기에 열중한다.



"레챠아아아~ 아픈레치!!! 살려주는레치!!!"

주어지는 작은 갈고리를 이용하여 낚시하듯 엄지실장을 올리고 있지만 엄지실장이 버둥대면 살이 찢기며 도로 떨어진다.

잘 찢어지는 얇은 종이를 이용한 인간들의 금붕어 낚기와 비슷하지만

실장인축제의 엄지실장 낚기는 도구에 페이크가 있지 않고 엄지실장의 버둥거림이 난제.

"빨간색 콘페이토가 있는레치~ 와타시가 먹는레치~"

떨어진 눈알을 먹으려고 하는 엄지실장의 옆에는 이미 정신이 나간 빵콘 엄지실장도 있다.


-끝

댓글 1개:

  1. 닝겐상들이 하는 엄지낚기 다룬 스크에선 금붕어낚기랑 똑같은 방식이던데 실장인들은 조금더 자비가 없는 테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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