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 분출열




「데스~웅、뎃슷스우우~~웅」

첨벙 첨벙

「아하하하하、기다려 기다려어~~~~」
첨벙 첨벙

피지 섬 푸른 바다에서、즐거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
고급 사육실장 데보라는、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서、
주인과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쭉?쭉?、뎃스우? 데에에! 데엣!」
짝 짝
부~~웅…

「데쟛! 뎃쟈아아아악!!」

「모기한테 물린 거니? 약 발라줄게」
쓱쓱

「후고곳! 뎃스스우우우~~~웅! 후곳!」


「데츄~웅 데츄우~~웅…」

「일본에 돌아가면 이번엔 불꽃놀이를 보러 가자꾸나」

「데?…데스??…데스??…ZZZ……」

따끈한 스프를 먹고、따뜻한 담요를 덮고、
피지에서 본 신기한 벌레나 꽃、맛있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데보라는 편안한 모습으로 잠들었다。


「너 조금 냄새나는데…혹시 지린거니?」

「…뎃!!? 데스우데스우」


쏴아아아아아???

「데에에?? 데스?、데스?」

킁킁킁

「데훗데훗! 후우웅!」


「데후?」

문질문질…스륵、뚜두두둑、질처억

「데?… 데에에!?」

부슬부슬…휘이~~~~잉


「데…뎃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르르르

「데보라? 왜 그래!?…데、데보라아아아아아아아!!!」


데보라의 몸 상태가 점점 나빠져 갔다。
고열이 나고、똥 같은 눈물이나 콧물을 대량으로 쏟아냈다。
물론、똥도 엄청나게 지려댔다。

실장 병원의 의사가 청진기를 가슴에 대자、
그 반동으로 데보라의 몸속의 온 구멍에서 똥이 분출되었다。
주인인 남자는 그것을 보고 패닉 상태에 빠져、
데보라를 안고 도망치듯이 병원을 떠났다。


남자는 집으로 돌아와、데보라를 침대에 숨기듯이 눌러 넣은 다음 손을 씼었다。
남자가 문득 뒤를 돌아보자 옷을 벗고、데보라가 남자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데…에에? 데에스우우우~~웅…」

이전 데보라가 열이 났을 때、남자가 껴안고 잔 적이 있었다。
데보라는、남자에게 있어 그 정도로 소중한 존재였다。
그러나、그녀와의 달콤한 나날을、추악한 모습과 강렬한 악취가 덧칠해갔다。


남자는 모든 것을 제 편리한대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재우면 나을 거야。재우면 나을 거야。재우면 나을 거야。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사랑하던 것을 오물로 인식하고 만 것에 대한 죄책감에 대한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데에에!! 데에에엥!! 콜록! 데에에에엥!!」

대량의 먹이와 영양 주스를 큰 그릇에 담고、남자는 문으로 갔다。
데보라는 뭔가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났음을 체감하면서、
똥을 토해내며 열심히 남자를 불렀다。
그러나、남자가 돌아보는 일은 없었다。

「데쟈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의 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이 와보니、
신문이 수부룩하게 쌓여있었고 남자는 이미 어디론가 떠나있었다。
데보라가 있는 방에는 밖에서 껌테이프를 붙어 엄중하게 봉해져있었다。

청소업자가 문을 여니、악몽과 같은 광경이 펼쳐졌다。
뒤에서 들여다보던 경찰은 무심코 구토해버렸다。
썩은 똥 바다에、봉긋한 똥 산이 생긴 침대。

「데에에…」

바닥에 떨어진 가죽 같은 것을 보고 집어 올리자、
청소업자는 그게 뭔가 중얼거리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러나、가죽은 금세 무너져 내려、똥 바다에 섞여버렸다。

고열과 함께、실장석의 육체가 안쪽부터 똥으로 변해가는 병。
나중에 이 괴질은 데보라 출분열이라고 명명되었다。
1년 후에는、실장석 해외 여행 규제가 강화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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