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쟁이 모모쨩




일주일 정도 전 상처를 입은 들실장이 뜰에 흘러들어왔다.
시골에선 흔한 일이었다. 어쨌든 상처가 나을때까지 집에서 돌봐주기로 했다.


어느 일요일, 동갑인 사촌이 아이를 데리고 놀러 왔다.

[ 우우, 뭔가 면목이 없구만, 나 잠깐 나갔다 올게. ]


나는 도망치듯이 실장석을 데리고 근처의 쇼핑센터로 갔다.

하지만, 거기서 사건이 일어났다.
모모가 장난감 코너에서 여자애를 노린 TV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변신의상을 원한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장소에서 뒹굴면서, 큰 소리로 울부짖고, 대량의 똥을 싸질렀다.

[ 데쟈아아아아아아! 원하는데스우! ]

뿌지지직 뿌직. 굳어가는 공기, 퍼져가는 악취, 따가운 시선.

[ 사줄때까지 여기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는데쟈아아아아! ]

댓글 3개:

  1. 와 죽이고 싶다... 후속편 같은거 있으면 진짜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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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런 분충은 구제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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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데프프,,,실장석 따위에게 자비를 베푼 똥닌겐에게 걸맞는 대접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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