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연과 자실장



00대학의 도시계획 세미나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구입한지 얼마 안된 항공사진 촬영용 RC 비행기가 조작 실수로 박살이 나 버렸던 것이다.
이것은 300만엔이나 하는 고급품으로, 다시 사기에도 금년도의 예산은 이미 다 사용해버려져 있었다.
부원의 한 명이 제안했다.
임시방편으로, 큰 연을 만들고, 소형의 카메라를 가지고서 자실장을 싣고 사진을 찍게 하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
그 밖에 묘안도 없다.
누구도 반대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찬성해, 조속히 자실장을 넣을 바구니를 3개 붙인 큰 연을 만들었다.
또, 연의 실을 이용한 실전화를 갖추어 연과 지상으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다음, 부원들은, 파일럿이 되는 자실장의 조달을 위해 공원으로 향했다.


 

부근에 있던 실장 부모와 자식에게 말을 건네 교섭을 했다.
계약의 내용은, 자실장이 파일럿으로 채용되었을 경우, 부모와 자식 다 같이 세미나에서 키우는 사육 실장으로서
의식주의 보장을 한다는 것이다.
실장 부모와 자식은, '기른다'라고 하는 말을 듣자, 부장이 이야기를 끝내지 않았는데도, 격렬하게 동의를 나타냈다.
그 댓가로서의 비행 작업을 이해하고는 있는 건지, 아무래도 의심스러웠다.
어쨌든 부모와 자식을 대학에 데리고 돌아와, 조속히 자실장을 비행에 투입하기로 했다.
3마리의 자실장에게는, 큰 녀석부터, 편의적으로 1호, 2호, 3호로 이름을 붙였다.
1호는 확실히 이해한 것 같았고, 2호는 이해가 느린 먹보처럼, 얼간이같은 특성이 있다.
3호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




연의 바구니에 자실장을 넣자, 친실장이 격렬하게 항의해 왔다.
"어째서 나의 아이들을 그런 물건에 넣는 데스카! 그 이상한 기계로 뭘 하려는 데스카!"
역시 이쪽의 의도를 이해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아이들은 지금부터 이 기계로 하늘을 날고, 사진을 찍어 줘야 해. 잘 되면 너에게도 콘페이토를 잔뜩 줄 거야."
"하늘을 나는 데치카"
"대단한 데치"
흥분하는 자실장.
친실장도 조금 전까지의 염려는 어디로 갔는지, "잘 되면 콘페이토를 준다"고 하는 말에,
방실방실 웃으며, 군침을 늘어뜨리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연을 올리는 단계에 이르렀다.
부원 중 1명이 실을, 다른 2명이 자실장들이 탄 연을 잡고 달린다.
둥실하고 연이 부원들의 손을 떠나 천천히 떠오른다. 성공이다.
"정말로 날고 있는 데치"
"기분이 좋은 데치"
까불며 떠드는 자실장의 소리도 조금씩 멀어진다.
연은, 콩알만한 크기로 보일 때까지 상승해서는, 이윽고 보이지 않게 되었다.




여기에서부터는 실전화를 통해서 연락을 시행한다.
지상에 있는 부원이 실전화의 실을 연결한 순간, 패닉이 되어 있는 자실장들의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려 왔다.
"테갸아아, 높은 데치, 무서운 데치!"
"테챠아아! 죽어버리는 데치!"
"마마~, 도와주데치!"
아무래도, '하늘을 난다=상승하는 것'이라는 도식이 이해 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다.
연의 고도를 내릴까 생각하자, 바구니 속에서 날뛰고 있는 소리도 들린다.
"날뛰면 안된다, 점잖게 하고 있지 않으면 연의 밸런스가 무너져 추락해 버릴거야."
침착하게 하려고 부원이 호소한다.
"그렇데스, 노력해서 사진을 찍어 콘페이토를 겟(get)하는 데스." 친실장도 호소한다.
자신은 지상에 있으므로 혼자 좋아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실장들에게 침착하는 기색은 없고, 바구니 안에서 날뛰는 소리가 계속 되었다.
마침내, '뽀직'하고, 바구니의 바닥이 빠지는 소리가 났다. 왼쪽의 1호의 바구니로부터다.
"테챠아아아아!"
비명이 한층 커진다. 부원들은 안색이 새파래졌다. 자실장이 지상의 보행자에게라도 맞으면 큰일이다.
당황해서 실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언니, 힘내는 데치!"
여동생들의 격려에, 1호 역시 필사적으로 바구니의 모서리를 붙잡고 있는 것 같지만,
벌써 상당한 고도로 있는 연이 지상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테챠아아아!"
"언니가 떨어진 데치! 빨리 아래에서 캐치(catch) 하는 데치!"라는 2호와 3호의 절규가 들려왔다.
아주 조용해지는 일동. "데…? 데…?" 친실장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와타시의 아이가 어떻게 된 데스카?" 부장의 발을 붙들고 묻는다.
부장은 거기에는 대답하지 않고, 실을 가지고 있는 부원에게 "테스트는 중지, 연을 회수해 줘."라고 간결하게 명했다.



바닥에 떨어진 자실장 1호...



그러나, 갑자기 아래쪽에서부터 바람이 불어 올라오며, 돌연 연은 자세를 안정시켜, 또다시 고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상승 기류를 탔던 것이다. 살아났다는 것에 눈치채고서, 2마리 모두 안심하여 가슴을 어루만져 내렸다.
연은 점점 상승해 간다. 방금전까지의 공포를 잊어버린 듯 지상을 바라보는 2마리.
오늘 아침까지 2마리에 있어서, 세계란, 추레한 공원과 가끔 모친과 함께 쓰레기를 찾아다니러 가는 역전의 상가가 전부였다.
일가는 그 옹졸한 세계에서, 더위와 추위, 굶주림과 폭력이라고 하는 것에 항상 위협받으며,
단지 살기 위할 뿐인 생활에 쫓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아랫세계의 번거로움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것 같은, 이상한 감각에 2마리는 잠겨 있었다.
이윽고, 2마리의 머리쪽에 흰 구름이 다가온다. 여름의 적란운이다.
"테치, 아주 아주 큰 솜사탕 데치!"
"맛있는 솜사탕 배부르게 먹는 데치♪"
까불며 떠드는 2마리. 이윽고, 연은 구름 속으로 돌진했다.


연이 구름에 돌입하자, 2호는 구름을 잡으려고 팔을 뻗지만, 반응은 없다.
"테치이…"
실망하는 2호. 그 찰나, 연의 주위로, 굉음과 함께 빛이 번쩍였다. 번개였다.
"테갸아아앗!!" 2마리 모두 깜짝 놀라 성급히 울창하게 빵콘을 해 버렸다.
다시 연의 바로 옆에서 번갯불이 번쩍인 것 같았다. 다음의 순간, 3호의 바구니에 불이 붙어 올랐다.
번개를 맞은 것이다. 감전은 면했지만, 놀라서, 손발을 바둥바둥 휘둘러대며 울기 시작하는 3호.
"침착하는 데치, 대변을 불 붙은 곳에 뿌려 발라서 끄는 데치!"
언니인 2호가 외치며, 자신의 대변을 3호의 바구니에 내던지기 시작했다.
그 대변의 일부가 3호의 얼굴에 맞았다.
"테치! 언니 뭐하는 데치카! 화낸 데치!"
3호는, 자신의 대변을 집어들어, 불이 붙은 곳이 아닌 2호를 향해 내던졌다.
"레베에! 이 똥벌레! 언니에게 똥을 던지다니 무슨 짓인 데치카!!"
문자 그대로 화급(火急)한 이때에, 어이없게도 자매간에 대변 던지기 시합을 시작하는 2마리.


이윽고, 3호의 옷에 불이 옮겨 붙었다.
그것을 보고 2호는 "대변을 옷에 발라 불을 끄는 데치!"라고 필사적으로 3호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3호는 공포에 질렸기 때문에 경직되어, 돌연 "레후-, 마마-, 배 프니프니 해 주었으면 하는 레후-"라고,
응석을 부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공포가 한계를 넘어 정신이 유아기로 퇴행해 버렸던 것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는 데치이잇!!"
2호가 절규하는 사이에, 3호는 순식간에 전신이 불길에 휩싸인채 추락해 눈아래의 구름 속으로 사라져 갔다.
연은 어느사이엔가 구름을 빠져나와 하늘을 맴돌고 있었다.
연달아 자매를 잃은 2호는, 슬픔과 불안으로부터 테치테치하며 바구니 안에서 울고 있었다.
연은, 바로 밑의 구름에 그림자를 늘어뜨리며, 하늘하늘 바람을 타고 흘러가고 있었지만,
이윽고 상승 기류로부터 빗나가 천천히 고도를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울다가 지쳐 잠들어 있던 2호의 몸이, 돌연 들어올려졌다.
"이제 괜찮은 데스" 거기에는 상냥하게 미소짓는 엄마가 있었다.
"마마-!" 품에 안기는 2호. 엄마는 살그머니 씹고 있던 껌의 단물을 먹여주었다.
그것은 이전에 어머니가 쓰레기통으로부터 주워 온 이제까지에 있어서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었다.
"달아서 행복한 테츄웅♪"
그 때, 뒤에서 1호와 3호가 안겨 왔다.
"언니, 무사했던 테치!"
"마마가 도와 준 테치"
2호는 기뻐하며, 자매들과 기진맥진이 될 때까지 서로 장난쳤다.
"이제 졸린테치…"라고 하자 엄마가 다시 2호를 안아 올리고 자장가를 불렀다.
"마마 너무 좋은 테치… 꼬옥 안아주는테치…" 어머니가 2호를 강력하게 꼭 껴안는다.
그 감촉이 너무 간지러워서, 2호는 웃으며 "테치테치, 그렇게 하면 아픈 데치♪"라고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팔은 계속하여 꽉 죄인다.
"메킷" 팔이 꺾이며, 2호는 스스로 반문했다.
2호는 자고 있는 동안에, 바다에 착수한 연으로부터 내던져져서 가라앉고 있었던 것이다.
"메킷" 계속해서 양 다리도 수압으로 인해 찌부러들었다.
비명을 지르려고 할 수록 입 속으로 바닷물이 흘러들어와, 작은 폐가 한껏 부풀어 터져버렸다.
(마마-!) 절규하며, 발버둥치면서 2호는 어두운 바다의 바닥에 가라앉아 갔다.



도시계획 세미나의 학생은 계획이 빗나가 실망하고 있었다.
디지탈 카메라도, 고생해서 만든 연도, 자실장들도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그들의 수중에는 용무가 없는 친실장만이 남았다.
아이들을 잃게 만든 죄도 있어, 부모를 내쫓는 것도 주눅이 들어 학생들은 별 생각 없이 부모를 돌보고 있었지만,
부모는 3일이나 지내면서 자신에게 아이가 있던 것을 잊었다.
그 무렵에는, 부모는 처음부터 자신이 사육 실장이었던 것 같은 방만한 태도를 취하게 되어 있었다.
먹고 어지른 과자의 찌꺼기, 체취, 그리고 뒤처리도 하지 않고 내버려둔 탓에 대변의 냄새가 나서 참을 수가 없어,
세미나생들은 약학부에 실험동물로써 친실장을 억지로 기부했다.
그렇지만 약학부에도 무균으로 기른 실험용 실장석은 차고 넘칠 만큼 있었다.
또 어디에서 주워 왔는지 모르는 실장석 따위는 실험에도 사용할 수 없었다.
결국, 약학부의 학생들도 이 친실장을 번거롭게 여겨, 과자에 약을 혼합해 주어 안락사로 처분해 버렸다.


-끝

댓글 4개:

  1. 데프프프 뉴턴센세의 우주비행실장들의 최후가 더 고결했던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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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소재가 멍청한테치 분충에게 카메라를 맡기는 멍청한 닝겐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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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옛날에는 드론같은거 없었던테치...그래서 병신같은스크도 많이나온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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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c의 다른 이름이 드론인데치
      옛날에는 항공 Rc특허를 다 미국이 가지고 있어서 별로 발전을 못하다 근 몇년전에 중국이 특허 침해 피해서 시장 키우며 붙인 이름이 드론인 테츄
      스크 초반에 Rc로 촬영할 계획이란걸 못본테츄? 테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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