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대파가 된 경위


올해, 염원하던 대학진학과 동시에 아파트를 빌렸다.

물론 자립을 한다는게 주된 이유지만, 실장의 학대를 다른사람 신경쓰지않고 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집에 있을때는 밤에는 1층에서 주무시는 양친이 신경쓰여 마음껏 학대할수가 없었다.


자취한다면 그런 걱정은 필요없고, 게다가 이 아파트는 집세도 저렴해서 지갑에 부담이 없는데도 방음성이 좋아서 실장이 아무리 아우성쳐도 이웃에 민폐가 되지않는다. 이런 설계는 표면상으로 공언된것은 아니지만 요즘들어 늘어난 학대파를 인식한것이겠지.


이전에는 실장석에 대해서 호감도 비호감도 없었던, 말하자면 중립파였던 나도 지금에 이르러서는 학대파의 한사람이다.



계기는 3년전--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때의 나는 친구와 함께, 「실장석의 어디가 싫은건가?」라는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그 친구는 학대파로, 몇명인가와 함께 종종 공원에서 들실장 사냥을 하곤 했다.

당시 중립파였던 나에게는, 외견으로는 무해해보이는 그 생물을 어째서 학대파는 그렇게까지 집요하게 괴롭히는지 이해할수 없었다.

병적일 정도로 애정을 쏟는 애호파도 그건 그것대로 이해할수 없었지만.


실장석의 외견을 학대파는 추악---- 이라고 말하지만,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귀여운 부류라고 생각하는데, 어째서 그런 생물을 그렇게까지 싫어하는건가?

그렇게 묻자 친구는 말했다.

「글쎄.... 솔직히 추하다....라고 말할 정도는 아닌데, 왠지 열받아」

그때의 나는 그 말이 이해가 되지않았다.

「그리고 녀석들이 인간을 자신보다 밑이라고 생각한다고. 그것도 열받아」

「아양도 열받아」

「뻔뻔스럽고」

하면서 몇가지 구체적인 이유를 들었지만, 결국 귀찮아졌는지 머리를 긁으며

「아~!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워, 뭐랄까, 생리적으로 열받는달까... 그렇지, 너도 공원으로 와라. 그러면 이해할지도」

그렇게해서 그 말대로 나는 공원에 도착했다.



둘이서 벤치에 앉아있으니

「데스으」

바로 나타났다. 실장석이다.

나는 보통 공원에는 가지 않기에 실장석을 가까이서 보는건 처음이었다.

가끔 보더라도 멀찌감치서 보는 것이고, 실장석의 생태는 거의 알지못했기에 (일단)야생의 생물이 스스로 인간에게 다가온다는 것에 약간 놀랐다.

「테칫」

그 실장은 우리들을 보면서 입가에 손을 대고 고개를 기울이는 동작을 했다.

「씁...」

친구는 혀를 찼다.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띄운다.

이것이 아양의 기본동작이라는 것은 나중에 친구가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이 동작이 참을수 없을 정도로 분노를 일으킨다는것도.

「이녀석들 말이지, 이렇게 『나는 귀엽다』라고 어필해서 사람한테 먹이를 받으려고 하는거야. 그것도 속마음으로는 인간을 아래라고 생각하면서 하는거라고. 그거 열받는단 말이지...」

「데스으」
「테츄- 테츄-」
「테츄- 텟츄」

어느새 다른 실장도 다가왔다. 게다가 이번에는 새끼까지 딸려서.

6마리의 자실장이 어미의 주위에서 어슬렁거리고있다.

그리고 어미는 발치에 있던 자실장을 한마리 들어올려 우리들에게 보이는듯한 동작을 시작했다.

「이건 뭐하는거야?」

「이렇게해서 아이가 있다는걸 어필해서 먹이를 조르는거야」

이렇게 아이를 미끼로 먹이를 조르는것도 실장의 상투수단의 하나라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자식을 이것을 위한 도구로밖에 보지않는 어미나 비상식 정도로밖에 인식하지않는 어미도 많으며, 정말로 모자애를 가진 실장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모양이다.

「뎃스응... 뎃스응」

이번에는 몸을 비비꼬면서 이쪽으로 다가오는 실장이 있었다.
치맛자락을 들어올리고 흘낏흘낏 속옷을 보였지만 인간 이외의 판치라가 기쁠리도 없고, 게다가 그 속옷은 빨지도 않는건지 분뇨의 황색과 녹색의 자국으로 물들어 더러웠기에 악감정이 없던 내가 보더라도 기분나빴다.

「섹스어필을 하려고 하는거야. 기분나쁠 뿐이지만」

친구는 불쾌한 표정으로 실장을 보고있다.

그러는 동안에 실장석은 늘어나서, 어느새 수십마리 단위의 실장이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각각 생각한 아양을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자신이 다른 놈보다 예쁘게 보이고, 많은 먹이를 얻고, 나가서는 「키우게해주지」라는 생각인 모양이다.

「데스으! 데스데스! 데스으!!」
「데-스! 데스으!」
「데스데스데스! 데스으!」

갑자기 실장들이 떠들기 시작했다. 손을 붕붕 휘두르고, 뭔가 원하는 눈초리로 이쪽을 보고있다.

아니, 화난 눈초리로 노려보는 놈까지 있다.

「귀여운 와타시를 눈앞에 두고 멍하고 있다니 무슨 생각인데스!!?」
「얼른 먹이를 내오는데스!! 이 바보닝겐!!」
「특별히 귀여운 와타시를 데리고 가서 돌봐주는 것을 허가해주는데스!!」

친구가 꺼내든 실장링갈에는 그렇게 표시되어있었다. 나는 말을 잊었다.

설마 이제 막 만난 상대에게 이렇게까지 의존하는 생물이 있을줄이야...


「뭐, 이정도 보면 실장석이 미움받는 이유도 왠지 알수있지않아?」

친구가 말했다. 확실히 그 말 그대로였다.

「아~, 응. 왠지 알것같은지도...」


아아, 그런것인가. 이녀석들은 거만하고 뻔뻔하다. 인간끼리라도 그런 녀석은 좋은 인상을 남기지 않을것이고, 그것이 어느정도 지능이 있는 다른 생물이라면 확실히 이쪽도 혐오를 행동으로 옮기기 쉽겠지. 아마도 실장석에 대한 학대는 그런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얼핏 보면 외모는 귀여운것도 박차를 가한다).

애초에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쾌락과 오락을 위해 행하는 학대파의 학대는, 이미 원인이 학대파 본인에 있으니까 사정이 다를지도 모르지만.

「뎃스-!!」

한마리의 실장이 내 발을 걷어찬다.

「뭘 놀고있는데스! 이 게으른 닝겐!!」

실장링갈에는 내가 생각한 대로의 내용이 표시되어있었다.

이 새끼가...


순간 빡쳐서 있는 힘껏 걷어찬다. 「데쥬보옷!?」하는 비명과 함께 실장석은 날아간 후 낙하 후에도 데굴데굴 굴렀다. 미약하게 움찔움찔하는것으로 보아 죽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리고 뿌지직 하는 더러운 소리를 내며 속옷이 불룩하고 녹색으로 부풀었다. 이게 “빵콘”이라고 친구는 말했다.

실장석, 특히 들실장은 이렇게 폭력을 만나거나, 감격, 분노, 슬픔 등으로 쇼크를 겪으면 똥을 지리는 생물인 모양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것은 일종의 생리현상으로, 총배설공의 배설에 수반되는 쾌감으로 스트레스를 경감하는 목적인 모양이다. 약간 감탄했다)


「어때, 열받지?」
「응, 진짜 빡치네 이놈들」

생각해보면 그때였구나. 학대파로서의 내가 탄생한게.


첫 실장석을 걷어찬 후에는 그대로 일직선이라는 느낌이었다. 일단은「데프프...」하며 비웃으며 섹스어필을 하는 녀석을 와직 하고 밟아버렸다.

「데에에에에에에에!?」

우리들이 「안전한 닝겐」이 아닌것을 알게된 실장석들은 일제히 도망쳤다.

친구는 도망치는 실장석에게, 가방안에 숨겨뒀던 전동총을 향한다. 그 등에 풀오토로 발사된 BB탄의 비를 쏟아붓는다.

말하자면 「벌집」이 되어 그 자리에서 절명하는 놈도 있지만, 몇발인가 맞으면서도 목숨은 건져서 그 자리를 떠나는 놈도 있다.

사실 발사된 것은 BB탄이 아니라 대실장용 약품의 고형탄으로, 실장석의 체내에 들어가면 신체기능을 침해하고 재생을 저해하는 모양이다.

친구가 사용한 것은 구제라기보다 학대용으로, 서서히 몸에 고름이 차고 결국은 썩어버린다는 모양이다.
(나중에 이녀석을 쏜 실장석을 보게되었는데, 상처에서는 녹황색 고름이 넘치고, 신체기능이 너덜너덜하게 없어져있었다. 이미 자력으로는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벌린 입에서는 「데--....」하는 소리만 흘리고있었다)


그런 와중에 도망치는게 늦은 놈들이 있다. 친자 일행이다.

그렇잖아도 느린 실장석인데, 특히나 느린 자실장이 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친자를 발로 가볍게 쓰러뜨리고 따로따로 떨어진곳에서 자를 한마리씩 밟아나간다. 자를 으깰때마다 친이 눈에서 적록의 눈물을 흘리며 「데스으으으으!!」하며 비명같은 고함을 친다. 아무래도 이녀석은 어영부영 인간에게 접근하는 바보이지만 자에 대한 애정은 있는 모양이다.

그것을 알면 한층 더 재밌지. 자에게 가까이가려는 친, 친에게 다가가려는 자가 양자 만질수 있는 데까지 기다렸다가 가볍게 발로 차서 다시 떨어뜨려놓았다. 한바탕 즐기고나니 친자 모두 찰과상 투성이에 옷도 더럽게 헤어져있고 얼굴도 때와 모래, 그리고 스스로의 눈물과 콧물로 질척하게 되어있었다.

그리고 다시 자를 밟아 으깨는 것을 재개. 최후의 한마리의 새끼는 금방 으깨지 않고 신발로 밟아 가볍게 눌렀다.

「테....테츄우....」

신발 바닥에서 전해지는 희미한 감촉으로 자실장이 내 신발을 밀어올리려고 필사적이라는것을 알수있다. 무리지만서도.

「데즈으!! 데데, 데즈으!!!」

그런 와중에 어미가 내 발치에 온다. 그리고 내 신발을 필사적으로 들어올리면서 「괜찮은데스으!! 지금 구해주는데스으!!」하고 격려하는걸까? 내 쪽을 보지않고 자실장에게 말을 걸고있다. 목숨구걸을 하지않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는것을 알아서인가, 눈앞의 상황만으로도 벅차서 머리가 돌지않는 것인가...

성체라고 해도 실장석의 힘은 미약한 것이니 당연히 내 신발은 미동도 하지않지만, 그래도 어미는 포기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한편 자실장은 짓이겨지지 않을 정도라고 해도 자신보다 훨씬 고중량으로 누르고있어서인지 기운이 없다.

분명히 이쪽은 누르고있을 뿐일 정도라도 자실장쪽에서는 내장압박의 중량일지도 모른다

슬쩍슬쩍 발을 움직이면 「텟... 텟....」하며 괴로운듯한 소리를 낸다. 그것을 본 어미도 비통한 소리를 낸다.


슬슬 된건가...

나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체중을 실어 자실장을 뭉개기 시작했다. 으직으직하는 미약한 소리와 「테쥬바!!!?」하는 비명을 울리며 천천히 자실장이 압박된다. 그리고 신발 아래에서 희미하게 질척한 촉감이 오더니 자실장의 입에서 내장이 넘쳐나와서 비명도 질척해져간다.

「데에에에에에에!!?」

어미는 계속해서 내 신발을 들어올리려고 한다. 다급해서인지 아까보다 힘이 늘어난것 같은 기분이 들지않는것도 아니다. 쓸데없다는 데에는 변함없지만.

「규보오....게보게보....비쥬...」

그리고, 드디어 내 발 아래에서, 어미의 눈 앞에서 자가 죽었다.

「데....데데스....데스으....」

어미는 방심상태였다가 금방 「데뱌아아아아아아아아!!」하고 울부짖었다.

친구가 말했다. 『애정이 있는 타입의 어미의 눈 앞에서 새끼를 죽이는건 최고야』라고。

무서운 말이지만, 상대는 실장석이다. 놀이를 하면서 하는 말 정도라고 느껴졌다. 그래... 『놀이』이다.


그때부터 나는 학대파, 학살파 동료와 「구제구락부」를 결성, 마을에 있는 공원에서 차례차례 실장석을 『구제』해왔다.

어떤때는 에어건으로, 어떤때는 방망이 등의 둔기로, 그리고 어떤때는 코로리, 도돈파, 게로리 등의 약품으로.

당시에는 알바비의 대부분이 학대, 학살을 위해 쓰였다.


그건 순수하게 『놀이』였다. 게임으로는 느낄수 없는 고양감과 흥분이 거기에 있었다. 무엇보다도 즐거웠다.

분충은 모두 같은 반응을 보인다, 라고 자주 이야기하지만, 제대로 보면 반응이 대동소이한 와중에 약간씩 다르다. 그게 무엇보다도 재미있고 『쓰레기같은 생물을 죽이는』것이 가장 신나는 요인이다.

이것이 개 고양이 같은 동물이라면 역시 우리들도 경멸받을 일이겠지만, 상대는『실장석』... 그래, 『실장석』인 것이다.

TV에서 매일같이 실장 관련으로 안좋은 뉴스가 흐르고, 매스컴에 속지않겠다고 스스로 실장석을 조사해봐도 뉴스에서 보도된 실장석에 의한 피해와 『분충』스러움은 빙산의 일각이었기에 알면 알게될수록 싫어졌다. 그런 생물이다.

당시의 우리들은, 그런 생물을 『구제』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사명감에 취해있었다. 스스로가 하는 일이 세상을 위하는 것이라고.

실제로는 그저 『놀이』였으며 『학살』을 즐기고 있었을 뿐이지만...

하지만 그렇게 깨닫게 된 지금도, 앞으로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상대는 『실장석』이니까.

어차피 이건 『놀이』일 뿐이니까.




「데스으!! 데스-!!」

「음?」

옛날 생각에서 깨어나니 수조에 넣어둔 실장석이 소리를 지르고있다. 링갈을 보니

「뭘 멍하게 있는데스!! 어서 식사의 준비를 하는데스-!!」

라고 표시되어있다.

「자 그러면...」

나는 일어서서 부엌에 들어갔다.

「데프프프프」

실장석이 비웃고있다. 아마도 『그래그래, 노예는 노예답게 하는데스으♪』하는 정도일까.

학대파의 경력이 늘어날때마다 분충의 말을 이해하게된다. 이것은 친구의 말이다.(이녀석들이 단순한것도 있겠지만)

비웃는것은 마음대로겠지만, 내가 부엌에 들어간 것은 자신의 식사를 준비하기위해서이다. 물론 실장석에게는 쌀 한톨, 잡초 한포기 줄 생각이 없다.

학대파인 내가 이녀석을 주은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그리고 이녀석과의 “놀이방법”은 이녀석에게는 무엇 하나 좋은 것을 주지 않을 것이다.


자, 어떻게 놀아볼까나....


-끝

댓글 1개:

  1. 음 별거없는 내용이었지만 학대묘사가 기분좋았던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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