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자실장이 생일축하송을 노래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불이 꺼진 방에, 드레스를 입은 인간 어린이와, 그 부모로 보이는 두 사람의 6개의 눈이

하나의 박스에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손을 뻗어 상자의 뚜껑을 열면, 상자 안에 설치된 전광 장식에 화려한 밝은 빛이 켜지고,

생일 노래 BGM이 울려퍼진다.



상자 속에서 한껏 멋을 부린 자실장이 유유히 걸어 나와,

테치테치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자실장의 목에 걸린 고급 번역 링갈에서

합성된 음성으로 자실장의 노랫 소리가 번역된다.



"해피 버스 데이 텟츄ー ♪"

"해피 버스 데이 텟츄ー ♪"



"해피 버스 데이 코타로ー군 테치!

귀여운 테치카쨩이 버스데이의 선물 테치이 ♪

앞으로 잘 지내는 테치! 코타로ー 군!"



자실장이 손에 든 꽃다발을 공손히 내민다.

이를 위해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듯, 연극 같은 동작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완벽하게 일을 처리한 자실장은, 이로써 사육 실장은 확실 테치, 하고 싱글벙글한다.



생일축하송이 딸린 예절교육완료 자실장 택배 서비스



당신의 소중한 인생의 전환기에 새로운 가족을 마중한다는, 새로운 장사.

정조 교육에도 좋다는 선전으로, 무엇보다 생일 선물이라는 일대 행사에서의 선물.



자실장 본체는 그 엄격한 훈육에 반비례할 정도로 저가이지만,

사육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로 돈이 드는 실장석이라, 곧 본전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실장에게도 그 일은 엄격하게 가르치고 있어,

장밋빛 사육 실장 생활을 움켜쥐기 위해 노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그리고 자실장은 그 의무를 다했다.



성과를 마쳐 뿌듯한 자실장은 3명의 인간의 눈치를 살핀다.

당황한 얼굴의 여자 아이가 한명에, 남녀 어른이 2, 3명.



그리고 어른 두 사람의 얼굴은 분노로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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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장 이벤트 서비스사.

이곳은 각종 행사에 실장 생물을 파견하는 회사다.

그 내용은 다양하며, 그냥 파견만 하는 경우도 있고,

브리더를 통해서 행사용으로 키운 실장 생물을 판매도 한다.







밤의 사무실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이미 대부분의 직원은 퇴근하고 사무소에 남은 사람은 남은 후 몇몇 뿐.

운 나쁘게 남아 있었던 점장이 전화를 받게 되었다.



전화 상대는 수화기로부터 노성을 퍼붓는다.

점장은 노골적으로 싫은 얼굴을 하면서도 정중하게 대응했다.



"이름을 틀린 것에 대해서는 그 약관에도 있듯이...

실장석, 그것도 자실장이기 때문에, 이름을 말할 때 틀리는 것은...

네? 다릅니까? 아니, 코타로ー님의 생일 서비스 건에서는…"



점장은 전표를 쳐다보다가, 황급히 전화를 끊고

사과하러 나갈 채비를 시작했다.



"점장님, 아까의 전화, 무엇이었습니까?"

인사를 받은 점장은 서둘러 제복을 양복으로 갈아입으며 화답했다.

"난처하게 되었군, 자실장이 이름을 틀렸어.

지금부터 사과하러 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점장은 죽은 사람 같은 새파란 얼굴이다.



"뭐, 틀렸다구요? 점장님

그 놈들 브리더가 가르친 거죠?

대충 한거 아닙니까?"





점장은 외투를 움켜쥐고, 대답하는 시간조차 아까운 듯한 기색으로 말한다.

"다르다구, 잘못된 것은 자실장이 아니라 우리 사무원 중 하나야.

누군가가 서류를 잘못 썼어!"

점장은 그대로 재빨리 문을 열고는, 닫는 것도 잊고 뛰어가 버린다.



"엇갈리다니, 잘못 배달된건가?

그 정도로, 저런 무서운 얼굴로 화내는 걸까..."

점원은 점장이 던지고 간 전표를 다시 본다.

거기에는 이렇게 기재되어 있었다.



{자녀: 코타로 자실장:테치카}



"아이가 코타로고 자실장이 테치카.

아무것도 잘못된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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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뭐하는 회사냐! 됐어, 사죄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 당장 오셔! 알고 있겠지!

아이의 생일을 망치다니, 늦으면 고소할 거니까!"

남자는 거칠게 수화기를 전화기에 내동댕이친다.

생일 서비스를 주문한 아이의 아버지다.



"그래서, 뭐라고 하는데?"

불쾌함을 숨기려고 하지 않고, 아이 어머니가 묻는다.



"지금부터 대신 자실장을 가지고 즉시 사과하러 온다는군.

이런 시간에 다른 사람의 집에 오겠다고 하다니 무례한 회사다!"

아버지는 불합리한 분노를 드러낸다.



"정말 무례한 회사! 우리 귀여운 테치카(逓茅)양을

실장 같은 이름과 헷갈리다니, 깔보는거 아냐?

인간과 실장의 구별도 안 되잖아? 그 회사!!"

어머니도 그것에 응한다.



그다지 사정을 이해하지 못한 테치카양이

부모의 평소와는 다른 기색을 살피며 쭈뼛쭈뼛 물었다.

"...아빠, 엄마, 코타로ー 군, 아니 테치카쨩은 어떻게 되었어?

코타로ー 군이 올 것이었는데, 왜 나랑 같은 이름이었어?"



부모님은 테치카양의 목소리를 듣고는, 그때까지의 악귀 같은 얼굴에서

슬쩍 물건이 떨어진 듯 만면에 미소지은 얼굴로 변해 테치카양에게 돌아섰다.

"테치카양은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까 것은 실수였어.

실제로 저건 코타로ー 군이 아니었잖아?"

"그래, 곧바로 제대로 된 코타로ー 군을 받게 될테니 신경 쓰지 마."



테치카양은 그것을 듣고 말하기 곤란한 듯 물었다.

"그, 아까 테치카쨩은... 아빠와 엄마가 옆 방에 데리고 간,

그 테치카쨩은 어떻게 됐어?"

자실장이 자기소개를 한 직후 부모가 자실장을 옆방으로 데리고 갔기 때문에

테치카양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 삼엄한 분위기와 뒤따르는 소음에서 아이지만, 보통이 아닌 것을 느끼고 있었다.



부모님은 얼굴을 마주 보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테치카양을 부드럽게 타일렀다.

"하하하...저것은 좀 불량품이어서 집에 두면 안되니까.

뭐 그런…, 밖의 실장석들은 나쁘고 불결하니 집에 두면 안 된다고 가르쳤지?

아까 그거는 그런 분충이란다."

분충이라고 말한 부분에서, 어머니의 팔꿈치가 푹 소리를 내며 아버지의 옆구리를 찌른다.



기절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어머니가 말을 이었다.

"그래, 공원에는 나쁜 더러운 실장석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도 테치카양은 착하게 있었으니까, 특별히 가게에서 예쁘고 씩씩한 실장석이 온다는구나.

테치카양은 말 잘 들고 있죠? 그렇다면 나쁘고 더러운 실장석은 생각하면 안 됩니다!"



거기까지 듣자, 근심없는 미소로 테치카양이 대답했다.

"응, 나 말 잘 들을게!"



"호~ 호호호호호호호"

"캬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 핫핫... 쿨럭... 하하하 ...쿨럭"



아아, 이 무슨 부모와 자식 사랑인가!

이 일가의 궁지를 순식간에 교육의 장으로 바꾸어 버렸지 않은가!

아이에게 실장석과 헷갈리기 쉬운 이름을 붙인 것이야 어떻든, 이 부모님은 사실은 훌륭한 것이다!

부모님의 사랑과 진심어린 교육 방침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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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에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에엥..."



난폭하게 찌끄러뜨린 골판지 상자 속에 자실장이 들어있다.

왜? 왜? 완벽하게 했을 텐데...

실제로는, 지금쯤 장밋빛 사육 실장 생활이 펼쳐져,

테이블 위에 있던 음식을 먹고, 주인... 코타로ー 군과 함께 지내고 있을 터인데...



오열하는 자실장은 눈물을 옷소매로 닦으려 했지만, 그곳에 이미 천은 없다.

성난 아이의 부모님에게 찢겨서 이미 옷이라기보다는 천이었던 무엇인가가 되어 있다.

두건도 찢어져 떨어지고, 앞머리도 이미 없고, 뒷머리는 한 쪽만 남아있을 뿐,

목에 들고 있던 링갈도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제 반품되어도 재기 불능인 상태다.



그래도 쇼크사하지 않은 것은 직접 몸에 폭행이 가해지지 않았기 때문인가,

아니면 자실장 자신의 훈련 결과인가...



자실장은 최후의 희망줄인, 꾸깃꾸깃해진 꽃다발을 꽉 껴안는다.

이것이 있으면 괜찮아, 아직 사육실장이 되는 길이 끊어진 것은 아니야.

절망적인 가운데 아직 얼마안되는 작은 희망에 매달린다.

다시 한 번 더, 제대로 인사하면 괜찮을 거야.



닌겐씨들이 꼭 받아들여주는 희망을 가슴에 품고,

망가진 전광 장식을 밀치고 골판지의 틈으로부터 기어 나온다...



자실장에게 있어 희망이라 할 수 있는 꽃다발에는 한 장의 카드가 찔러 넣어져 있다.

"와타치는 자실장 테치카라고 하는 테치.

앞으로 가득 귀여움 받고, 놀고 싶은 테치, 새로운 주인님 코타로ー님에게"




-끝

댓글 5개:

  1. 여자애한테 남자애이름을 붙이는 DQN네임을 소재로 한 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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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테에엥... 지들이 일 개판으로 해놓고 브리더 탓이나 하려던 인분충들 블랙컨슈머한테 걸려서 도게자하면서 개처럼 멍멍대는 장면 안나와서 완전 실망인데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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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일본새끼들 문서작업 수기로해서 실수 잦다고 함. 나름 현실반영 잘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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