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석의 일상 (31) 머리카락





공원 한 구석에서 친실장이、자실장의 머리카락을 이 빠진 빗으로 빗겨주고 있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싸구려 빗이었지만、씻어서 그런지 청결한 상태였다。

「자아、오늘도 머리카락을 빗어주겠는 데스〜」

「테치테치〜♪」

들실장이 많이 사는 이 공원에서 친자 2마리는、풍성하게 살고 있다곤 할 수 없지만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었다。

서투른 솜씨였지만、그럼에도 친실장은 힘껏 머리카락을 빗어줬다。

그 모습은 몰두한다、란 표현이 딱 들어맞는 풍경이었다。천천히 정성껏 자식의 머리카락을 빗겨줬다。

자실장도 앉은 채로、꼼작도 하지 않고 있었다。

「오늘도 예쁘게 된 데스〜」

친실장이 보물을 다루듯이 자식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자、자실장도 기쁘게 웃어 보였다。

실제로、자실장의 머리카락은 아름다웠다。깨끗하고 윤기 있으며、아름다운 아마색 머리카락이었다。





「예쁘게 된 테치? 예쁘게 된 테치?」

「언제나와 같이 예쁘게 된 데스〜」

거울이 없었기에 확인할 수 없는 자실장에게、친실장은 그렇다고 말을 했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는 자식의 옆에서、친실장은 비닐봉투 안에 빗을 넣고 더러워지지 않도록 정중히 빗을 접었다。

「자 그럼 슬슬 나가잔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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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애호파가 오늘 시간이 되자、벤치 근처로 하나둘씩 들실장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실장석도 인간의 영향을 받아 대략적으로 시간이란 개념을 느끼게 된 것 같았다。

들실장끼리 잡담을 나누거나、가족끼리 장난을 치던 와중 애호파 몇 사람이 나타났다。

그들은 실장 푸드 봉지를 든 손을 내밀고、성대하게 푸드를 뿌려댔다。

앗、하고 실장석이 떨어진 푸드가 있는 곳으로 몰려들었다。애호파의 인원만큼、그 광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행히、아직 공원에 서식하는 들실장의 수가 많지 않았기에、경쟁은 치열하지 않았다。

애호파가 뿌려대는 실장 푸드를 열심히 주워 모으면서、머리카락을 빗었던 친자는 조용히 애호파 한 사람의 발밑으로 다가갔다。

친실장은 얌전히 자식을 슬쩍 들어보였다。

「그래、오늘도 예쁜 머리카락이구나」

실제로 자실장의 머리카락은 광택을 유지하고 있었으며、사육실장에 필적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애호파 남자는 기뻐하며 실장 푸드 한 움큼을 내밀었다。

친실장은 새끼를 내리고 편의점 봉투를 내밀어、푸드를 담았다。

시끄러운 다른 놈들과 달리、애호파와 좀 더 놀고 무거워진 봉투를 한 손에、다른 한 손으론 자실장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중에 또 보자、실장쨩」

친자는 손을 흔들며 그에 응답했다。

「데스데스〜」

「테치테치〜」




골판지 집으로 돌아온 친자는 편의점 봉투의 내용물을 꺼내 아삭아삭 씹어 먹었다。

「오늘 건 단 맛인 테치」

라던가

「이 전엔 조금 매운 맛이었던 데스」

라는 잡답을 나누면서 식사를 마쳤다。

좀 쉰 다음、친실장은 골판지 집구석에 놔둔 비닐봉투에서 빗을 꺼낸 뒤、자실장의 머리카락을 빗어주었다。

상냥하게、정중하게、부담스러울 정도의 애정을 담아 머리를 빗어주었다。

자실장도 꾸벅꾸벅 졸 정도로 기분이 좋았는지 조용히 있었다。



그렇게 친자는 살아갔다。



이 친자에게 있어 빗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었다。
언뜻 보고 일반이도 알아챌 정도로、자실장의 머리카락은 다른 자실장에 비교해서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것도 이 빗이 없으면、흐트러지거나 먼지가 붙어 엉망진창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아름답게 유지하지 못하면、실장 푸드를 얻기 위한 쟁탈전에 참가할 수밖에 없게 된다。





어느 따뜻한 날、친실장은 과감하게 새끼를 데리고 분수로 향했다。
다행히도 분수는 혼잡한 상황이 아니었기에、안심하고 친실장은 새끼를 안고 분수에 걸터앉았다。
물을 작은 페트병에 담고、자실장의 옷을 벗겨 물을 끼얹어주었다。

몇 번이고 계속、들뜬 자실장에게 물을 끼얹으며、손가락 없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감겨주었다。

예술품을 손질하는 것처럼、진지하게 감겨주었다。

가져온 헌 신문지로 머리카락과 온몸의 수분을 닦아내고、마지막으로 옷을 입혔다。

그리고 자신도 몸과 머리카락을 씻었지만、최소한으로 씻었기에 아까전과 같은 열성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몸을 다 씻자、친실장은 즉시 자실장의 머리카락을 빗으로 빗기기 시작했다。

빗기기를 마치자、자실장이 웃는 얼굴로 친실장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예뼈진 테치? 예뻐진 테치?」

「언제나와 같이 예뻐진 데스〜」

친자는 서로 웃어보였다。



「어머어머、오늘도 몸을 씻으러 왔구나」

어느새 애호파 한 사람이 곁에 와 있었다。

「좋아、청결하게 지낸 포상을 줄게」

무려 콘페이토가 담긴 작은 꾸러미를 자실장에게 넘겨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예를 표하고 어미와 들뜬 새끼는 손을 흔드는 모습을 뒤로 하고、애호파는 떠나갔다。

드물게 이런 행운이 따르기도 했던 것이다。

들실장이 머리카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이만저만한 일이 아니었다、물을 운반하고 헌 신문지를 확보하는 것은 중노동이며、위험도 수반한다。

친실장은 그런 일을 해내왔던 것이다。

장기간에 걸친 자실장의 아름다운 아마색 머리카락도、친자가 머리카락을 감는 모습은 애호파의 마음을 사로잡아、유명하게 된 친자는 생활에 여유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공원 전체는 들실장의 증가로 환경의 악화가 계속되어 갔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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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자식이 잠들길 기다리면서、친실장도 겨우 잠들기 시작했다。

자식의 잠든 얼굴과 머리카락을 보면서 친실장은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렇게나 예쁜 데스。분명、이 자는 닌겐상에게 길러질 수 있는 데스

……이런 공원이 아니라、다른 세계에서 의미 있는 일생을 보낼 수 있을 터인 데스

이 친실장은、처참한 생존경쟁을 통해 가족을 잃고 이 공원으로 왔었다。
그렇기에 자식에겐 행복하고 안전한 삶은 살게 해주고 싶어했다。

……나중에 절망하거나、매일 울면서 사는 건、와타시만으로 충분한 데스


어느새 친실장도 잠들어버렸다。




조용한 밤이 지나고、맑은 공기가 퍼지는 상쾌한 아침이 되자 친자는 기분 좋게 눈을 떴다。

아침밥으로 자그마한 실장 푸드를 먹은 뒤、즉시 친실장은 자실장의 머리카락을 빗겨주었다。


「예뻐진 테치? 예뻐진 테치?」

「언제나와 같이 예뻐진 데스〜」



하지만 막상、일찍 일어나긴 했지만、아직 애호파가 오기엔 이른 시간이었다。

평소 같았으면、친자는 제시간에 나갔을 테지만、

……가끔씩은 일찍 나가는 것도 좋을 데스

란 생각으로 친자는 밖으로 나갔다。


즐겁게 자실장이 눈을 빛내며、재잘댔다。

「마마、마마! 술래잡기인 테치!」

친실장은 장난치며 뛰는 자실장의 모습을 웃는 얼굴로 바라봤다。

이렇게 지내는 것을 생각해보자、친실장도 자식을 언젠가 인간에게 맡기잔、생각을 바로잡지 못하게 되었다。

이대로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면 좋을 텐데、라면서。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참혹했다、최선의 상태여도 어미는 늙어 죽고、자식은 성체가 된다고 해도 들실장으로서의 생활을 영위해야했다。

……그럴 거라면 와타시가 참고、자를 좋은 닌겐상에게 길러지게 하는 게 제일인 데스

친실장은、자신도 함께 길러지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 사색이 순간적으로 끊어졌다。공원길에서 장난치던 자실장 앞에 인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실장이 있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한 것인지、신발로 자실장을 차 날리고 말았다。


「테챠!」

차 날려진 자실장은 지면에 부딪혀、굴러가다가、멈췄다。

「테챠ーーーーーーーー!」

몸에 불이 붙은 것처럼 우는 자실장。옷 여기저기가 헤지고、자랑거리인 머리카락은 먼지투성이가 되었다。

「무슨 짓인 데스ー!」

갑작스러운 일에 친실장은 화를 냈다。

「뭐야 이 녀석! 위협해대기나 하고!」

남자는 마주친 순간엔 불가항력을 느꼈지만、데쟈ーーー! 라고 외친 친실장을 보고 격분했다。

「닥쳐 똥벌레!」

남자는 순간적으로 소리치는 입에 발차기를 날렸다。

「데쟈아!」

한마디 비명을 지르며、친실장은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실신해 꿈적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참나、인간님한테 싸움을 걸다니」

남자가 떠나려고 하자、이번엔 자실장이 앞을 막았다。

「마마에게 뭔 짓을 한 테치이이ーーーー!」

소리치며、체격차도 고려하지 않은 채 돌진해、테치테치거리며 남자의 신발을 쳐댔다。

「마마에 대한 복수인 테치!」

「해치워주겠는 테치! 해치워주겠는 테치이ーーーーーーーー」

남자는 자신의 신발을 일심불란하게 때려대는 자실장의 모습을 내려다봤다。

「시끄럽다고 네 녀석도」

기분이 언짢았는지、남자는 난폭하게 자실장의 두건을 찢고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자실장을 위로 들어 올렸다。

그것을 깨닫지 못했는지、자실장은 공중에서 테치테치거리며 날뛰고 있었다。

「흥!」

남자가 머리카락을 붙잡은 채로、자실장을 내리쳤다。







뭔가 찢어지는 듯한、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자실장은 땅바닥으로 던져져 격돌해、튕겨져 나갔다。






고통으로 자실장이 제정신을 차렸을 땐、자신이 땅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온몸 구석구석이 쑤셨다。찰과상과 골절을 입어서 그럴 것이다、옷도 여기저기가 찢어져있었다。

자실장의 눈앞에 남자는 더러운 아마색 머리카락 다발을 허공에 내던져 버리고、그곳에서 떠나갔다。





……저건、와타치의 머리카락인 테치

공중에서 떨어지는 자랑스러운 머리카락이 보였다。

슬쩍 손을 머리에 갔다대자、머리카락은 전혀 없었고、익숙치 않은 두피의 감촉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탁탁、두들겨 봤지만、머리카락의 감촉은 느껴지지 않았다。

양손으로 황급히 머리 쪽을 만지작거려봤지만、머리카락의 감촉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얼굴에 난 상처로부터 피가 흐르는 것도 눈치 채지 못한 채、필사적으로 손을 머리에 갔다댔지만 머리카락의 감촉은 전혀 없었다。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공원 안에 울려퍼지는 비명。




「머리카락! 머리카락이 없는 테챠아아아!」

이 비명 소리를 듣고 친실장이 눈을 떴다。그러자 다친 몸을 일으켜、완전히 대머리가 된 자식이 양손으로 머리를 이리저리 쓰다듬는 모습이 보였다。

「머리카락이이이! 와타치의 머리카락이 없는 테챠아아아아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정신、정신 차리란 데스우우우!!!」

친실장도 안색을 바꾸고 자식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땅바닥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주워 모았다。

「괜찮은 데스! 금세 달라붙을 데스!」

「테챠아아아아! 마마! 마아마!」

「금세 달라붙을 데스!」

친실장은 그렇게 말하면서 울부짖는 자식의 머리에 주운 머리카락을 꽉 눌러댔다。

「자、붙은 데스!」

그러나 손을 치우자 머리카락은 땅바닥으로 떨어져갔다。

「테챠아아!!!! 붙여줘어어어어어어어! 마마、머리카락을 붙여달란 테챠아아아아!!!!!!!」

「괜찮은 데스! 금세 원래대로 될 데스우우우!」

다시 한 번 붙여봤지만、손을 치운 순간 머리카락은 다시 떨어졌다。

머리카락이 모래로 범벅이 되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친실장은 주워 모은 그것을 갔다댔지만、야박하게도 그것은 흘러내렸다。

「이상한 테챠!!! 붙지 않는 테치!!!!!!」

「다시 한 번 해보겠는 데스ーー!!!」

자실장은 절규했다。

어미는 열심히 머리카락을 갔다댔지만、금쎄 떨어지고 말았다。

「머리카락이이이이이이이! 머리카락이 없는 테챠아아아아아!!!!!!!!!!!!! 와타치의 머리카락이이이이이이이이이!!!」

「괜찮은 데스! 괜찮은 데스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이미 너덜너덜해진 머리카락을 붙잡고、자갈이나 낙엽이 섞인 그것을 자식의 머리에 놨지만、또 다시 떨어져버렸다。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지금 당장 붙여주겠는 데스! 마마가 붙여보이겠는 데ーーー스!」

다시 쓰레기가 섞인 머리카락을 자식에게 붙였지만、부슬부슬 떨어져갔다。

한 층 더 더러워진 자실장이 비명을 지르며 폭포같이 피눈물을 쏟아냈다。

자식을 격려하면서、또 다시 친실장은 쓸데없는 노력을 쏟아부었다。

「테챠아아아아아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머리카락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 테치!! 이상한 테치이이ーーーーー!!」

「이번엔 붙을 데ーーー스!!」

부스스 떨어지는 머리카락。

「테챠아아아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이상한 테치、이상하안 테치이이이!!!」

「괜찮은 데ーーーーー스!」

「마마아아?! 왜 붙지 않는 테치이이이이이!!! 마마아아아아아!!!!! 마맛!!」

「괜찮은 데스!」

자식과 스스로를 격려하는 친실장。

「이번엔 잘 될 데ーーー스」

한줌의 머리카락을 꽉 눌렀다。

온몸에서 폭포 같이 땀을 흘리며、어미가 살짝 손을 뗐다。

머리카락은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마한테 받은 머리카락이 없는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데스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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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수고 끝에、친자는 되돌릴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자실장도 울어대서 지친 탓인지、이제 와서 아프다고 해댔지만、이젠 조용히 있었다。

그저 골절된 것 같은 오른 손으로 뽑혀진 머리카락을 안고 또 안을 뿐이었다。

「……이제、그건 놔두고 가잔 데스」

오열하면서、자실장은 격렬하게 도리질을 해댔다。

「……알겠는 데스」

이 이상、아무 말도 하지않고 친실장은 자식을 데려갔다。

머리카락의 대부분을 비참한 현장에 남기고、친자는 집으로 돌아갔다。

이미 애호파가 먹이를 주는 시간도 지나있었는데다가、도저히 애호파에게 나설 상태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피투성이、먼지투성이、땀범벅이、된 끝에 자실장은 대머리가 되었다。

자식은 이제 죽은 것과 다름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아니、죽지 않은 만큼 다시 고통이 찾아올 자식을 생각하자 친실장은 발광할 것만 같았다。



……와타시타치(우리들)이、뭔 짓을 했다고 이러는 데스



그것은 폭력을 휘두른 남자에 대해서라기보단、이 세계 자체에 대한 물음이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됐다。

느릿느릿 걸어가는 친자의 앞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친자가 무심코 고개를 들자、그림자의 주인인 애호파 한 사람이 있었다。


순간 친실장의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이제、이 자를 맡길 수밖에 없는 데스


근처 공원의 환경은 악화되고 있는 상태였다、머리카락을 잃은 자실장은 조만간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귀여워해줄 인간에게 길러진다면 적어도 살아남을 순 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의지할 데가 없는 친실장은、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애호파 뒤에서 말을 걸었다。

애호파는 멈춰 서、친자의 모습을 바라봤다。

「・・・・・・・・・・・・・・・・・・・」

쭉、친자를 바라봤다。 
자실장도 애호파라는 것을 깨달았는지、평소와 같이 말을 걸었다。

「저기! 닌겐사」

「우악! 기분 나뻣! 」

애호파는 노골적으로 혐오감을 드러냈다。

「・・・・・・・・・・・」

「・・・・・・・・・・・」

친자가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자 남자는 빠르게 걸어가버렸다。



남겨진 친자는 잠시、우두커니 서있었다。

「・・・・・・・・・・・・・・・・・・・・・・・・・・닌겐상」

「자、돌아가서 밥을 먹잔 데스。오늘은 달콤 달콤〜한 콘페이토를 먹잔데스」

친실장은 비장의 음식을 거론했지만、그 소리는 자식에게 들리지 않았다。

눈에서 빛을 잃어가면서、자실장은 어미의 손에 이끌리며 걸어갔다。

안고 있던 머리카락이 팔에서 흘러나와、점점이 떨어져갔다。



 END

댓글 11개:

  1. 분충 그냥 그 자리에서 파킨하면 편할것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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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괜히 대들지 말고 갈길 갔으면 조금 아픈 것으로 끝낼 수 있었던 데스 자업자득인 데스 데프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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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데프프프 하여간 분충들은 닝겐에게 피해를 입으면 항상 대들어서 일을 크게 만드는데스. 밟힌것도 아니고 다친것일 뿐인데도 데프프프프
    이런 멍청한 분충에게 있어서 단지 머리카락만 잃은것은 크나큰 행운인데스 데프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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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개인적으로 일상 시리즈에서 제일 맘에 듦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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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인간의 공원에서 얹혀살다가 본인들 부주의로 난 사고에 핏대 높혀서 지랄하다가 인실좆 당한 똥분충들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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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저 분충 참피새끼도 애호파도 극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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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독라는 파킨하는데샤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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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하여튼 실장석 치고 분충 아닌 것 없다니까 ㅋㅋㅋ 멍청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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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인간에게 키워진다는 확신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ㅋㅋㅋㅋㅋㅋ 역시 참피는 근자감 넘치는 모습 때문에 볼맛이 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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