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치 -2-


주의 : 혐오스러운 묘사가 포함된 스캇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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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남자:테치의 현재 주인。
 테치:친실장을 교통사고로 잃은 원・사육자실장。
 친실장:핑크색 실장 옷을 입은 테치의 어머니。차에 치여 사망함。
 인형:테치의 친실장이 남긴 유품인 핑크색 실장옷을 입고 있는 인형。

■전회까지의 줄거리
거리에 울려 퍼지는 브레이크 소리가 들려왔다。그리고 사육실장 한 마리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 사육실장은、핑크색 실장옷을 입은 1마리 자(새끼)를 남겼다。그 자실장의 이름은『테치』였다
천애고아가 된 테치는、남자에게 주워져、새롭게 사육실장의 생활을 시작했다。
친실장의 유품이었던 옷을 입은 인형을 받은 테치는、남자의 곁에서 사육실장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어느날 공원에서 남자와 테치는、테치를 『카트린느쨩』라고 부르는、테치의 원・주인인 어느 중년여성과 마주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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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느쨩!! 마마에욧!! 마마라구욧!!」

중년여성은、치열이 바르지 않은 이 사이로 침을 흩날리면서、무서운 모습으로 테치를 향해 소리쳤다。

방금 전까지、모친을 그리워하며 울다가 정신적으로 타격을 받은 테치에겐、
그 중년 여셩의 비명과 같이 외치는 소리는、한 층 더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아니었다。

 테에에에!? 테챠앗!! 테지지ー잇!!

테치는 남자의 뒤로 가、떨기 시작했다。

「뭐、뭐에요。당신!」

남자는 떨고 있는 테치를 감싸면서、중년여성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뭐 인가욧! 당신이야말로 뭐냐고욧! 이익ーーーーー!!」

여자의 째지는 목소리에、테치는 한층 더、떨게 되었다。

「나는 이 테치의 주인이다。당신이야말로 누군데」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욧! 이 아이는 카트린느쨩이라구욧。이 핑크색 두건이 무엇보다도 증거라 할 수 있다구욧!」

「………엇」

남자는 중년여성의 말을 듣고、왠지 모르게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엘리자베스쨩!! 엘리자베스쨩은 어디 있는 건가욧!!」

중년여성은 남자의 멱살을 잡고、남자의 얼굴에 침을 튀기고 있었다。

 ‘테치의 어머니를 말하는 것인가!’

그 중년여성이야말로、테치의 원래 주인이란 것을 남자는 깨닫게 되었다。

핑크색 실장옷을 입은 사육실장인 부모와 자식이、거리에서 주인을 놓치고、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그 현장을 우연히 지나간 자신은、살아남은 그 자실장을 만나、보호했을 뿐이다。 

이 눈앞에 있는 중년여성은、그 놓친 사육실장을 오늘내일하면서、계속 찾고 있었을 것이다。
중년여성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빛나는 것은、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남자는 그렇게 생각했다。

「엘리자베스쨩!! 엘리자베스쨩은 어디 있는 건가욧!!」

「이 녀석의 모친은…、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남자는 멱살을 붙잡힌 상태로、유감스럽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욧!!」

「공원 건너편에 있는 번화가에서、핑크색 실장옷을 입은 실장석이 차에 치어있었습니다。
이 녀석은、그 죽은 부모의 옆을 떠나지 않고… 계속 울고 있었죠」

「……!! 거、거짓말 하지 마세욧!! 엘리자베스쨩이… 교통…사…고?」

「죄송합니다。그 후에、제가 이 녀석을 보호하고、친실장의 사체는 보건소로 가 처분시켰습니다」

「엘리…자베스쨩… 거짓말… 거짓말 이죳… 으…으…으아아아아〜악앙!!」

중년여성은 쭈그려 앉아、정신없이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명품 손수건을 이로 악물면서、소리 내며 울고 있었다。
그 자리에 있던 부인들도 애호파 주인이기에 그 사실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부인들 발 근처에서 수유를 하고 있던 사육실장들도、구슬픈 분위기를 이해하게 된 것인지、우뚝 세운 유두를 이빨로 씹어 뜯고 있는 자실장들을 그대로 냅둔 채로、속옷 안에 집어넣은 손을 빠르게 돌리고는
데에에!! 데에에에에!!!라고 허덕이며、슈유를 급히 끝마쳤다。

남자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정신없이 울고 있는 중년여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남자의 뒤에서 떨고 있던 테치를 바라본 뒤、상냥하게 안아 올렸다。
테치는 아직 가늘게 떨고 있었다。

「이 녀석입니다。그 엘리자베스의 자식입니다。돌려드리겠습니다」

그런 말을 하고、남자는 테치를 중년여성에게 넘겨주었다。

 테에에에…?

테치는 떨리는 눈으로 남자를 쳐다봤다。남자도 테치를 응시했다。

「캇…카트린느쨩!! 불쌍하게도!! 마마가 여기 있어욧!! 마마가 여기 있다구욧!!」

중년여성의 화장은 눈물로 엉망이가 되어、붙였던 속눈썹도 뺨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테치를 빼앗듯이 잡고는、지독한 체취 같은 향수 냄새가 나는 몸으로、안아들었다。

 테에!? 테갸아아아!! 테갸아아아아아아아!!!

테치는 모르는 인간이 자신을 안아 올린 공포에、중년여성의 팔 안에서 날뛰고 있었다。
테치는 어린 탓이었는지 옛 주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것이다。

테치의 속옷은、오줌과 똥을 지려서、금방 녹색 물체로 습기 차고 팽창해 가기 시작했다。
팔 안에서 날뛰던 테치의 발과 속옷 사이에서、물똥이 휘날려、중년여성의 명품 옷을 더럽혀갔다。

「뭐。뭐하는 거에욧!! 카트린느쨩!!」

테치는 날뛰다가、그 똥을 중년여성의 얼굴에 날려버리고、중년여성은、무심코 테치를 손에서 놓아버렸다。
그 테치는、중년여성의 손에서 교묘하게 빠져나가、잔디 위로 달려가고선、남자 밑으로 왔다。

 테치이이이이이이ーーーー!! 테치이이이이이ーーーー!!

테치는 남자의 무릎에 매달려、뺨을 비벼대고、남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이 녀석。그러면 안 되잖아。테치」

중년여성은 남자에게 응석부리는 테치를 보고、똥이 붙어 어긋나게 된 안경을 바로잡고、앉은 자세를 바로고쳤다。

애호파들 간에는、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개를 좋아하거나、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도 교류할 때 서로 통하는 것과 같았다。

중년여성은 마치 양부모에게 하듯이、남자에게 응석거리는 테치를 보고、조금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저기。흐트러진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게 생각해용。아무래도、카트린느쨩을 보호해주고 있었나 보네용」

그 중년여성도 애호파였던 것이다。그것도 뼛속가지 애호파였다。
카트린느라고 불려진 테치가、이 정도로 응석부리는 남자를 보고、중년여성은 남자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중년여성은 그렇게 이해하고、침착한 표정으로 남자에게 테치를 보호하려고 했던 때의 상황을 물어보았다。



공원。
작은 공원。
주택가 사이에 있는 아무것도 색다를 게 없는 작은 공원。
그 공원의 벤치에서、남자와 중년여성이 자실장 1마리를 안으면서、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남자와 중년여성의 근처에는、성체실장 2마리가 있었다。
그 성체실장들은 수유하고 있다가 그만 자위를 하는 지경까지 이르러、그녀들은 젖은 속옷은、이미 벗어던져져있었고、
그녀들은 흠뻑 젖은 잔디 위에서、탈진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성체실장들은 젖을 달라고 울부짖는 자실장들을 무시하고、우뚝 솟은 유두를 번갈아 핥고、비벼대고 있었다、
그녀들은 자신의 유두에 손이 들어갈 정도로 격렬하게 자위하길 반복하고 있었다。
성체실장의 주인들인 부인들이 그만하라는 말도 듣지 않고、계속되는 향연 끝에、이미 그 2마리의 양 눈은 녹색이 되었다。
그 두 마리는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다는 것에、마음속에서 북받쳐 올라 통제할 수 없는 여성으로서의 기쁨으로、목메어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 평범한 공원의 오후 풍경 안에서、남자와 중년여성은 테치와의 생활에 대해 대화하고 있었다。
중년여성은 몇 번이나 안경을 벗고、눈시울에 손수건을 가져갔다。그리고 코를 풀었다。

「답례를 해드려야겠네용。카트린느쨩을 도와주셨으니 말이에용…」

테치는 남자의 무릎 위에 올려진 상태로、끊임없이 중년여성을 경계했다。
그리고 중년여성이 테치의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하면、테샤아아아아앗!!이라고 소리 내며 위협을 반복하였다。

「오랫만에 만난 긴장으로 흥분한 모양이네용。불쌍하게도」

중년여성은 그렇게 말하고、이빨을 드러내 보이며 위협하고 있는 테치를 보고、뺨을 붉게 물들였다。

「엘리자베스쨩의 일은、정말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용。
그래도 카트린느쨩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정말로 기뻐용。답례는、나중에 날을 다시 잡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아、카트린느쨩 돌아가자구용」

중년여성은、벤치에서 일어나、남자에게서 목줄을 받아 그것을 잡고는、테치를 끌고갔다。

 테에에!? 테챠아!! 테챠아!!

테치는、자신을 끌고가는 목줄을 양손으로 붙잡고、열심히 발로 지탱하며 가지 않으려고 하면서、
중년여성과 남자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테챠아!! 테챠아!!라고 소리쳤다。

남자는、그런 테치의 모습을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그는 분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원래부터 테치는、그 중년여성의 사육실장이니 말이다。
그리고 주인인 중년여성이 테치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테치는 그 중년여성의 사육실장이고、
남자는 그저 미아였던、테치를 잠시 맡아줬던 것에 불과한 것은 사실이었다。

남자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테치가 떠나는 것을、웃는 얼굴로、마중하는 것뿐이었다。

 츄아아!! 츄아아앗!!

중년여성은 테치를 보며、애호파 특유의 추악한 미소를 지었다。
그에 반해、벤치에 앉아있는 채로 가만히 있던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있었다。

테치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목을 끌고 있는 목줄에 저항하기 위해、발로 버티면서

 테지지ー!! 테지지ー!!

라고 소리치며、목을 졸리는 것을 두려워하며、이빨로 끈을 씹으면서、오로지 남자가 있는 쪽을 향해 소리내길 반복했다。

「카트린느쨩!! 부끄러운 짓 하지 말고 제 말을 들으세욧!!」

인간과 자실장의 힘 차이는 분명한 것이었다。

테치는 잔디 위에 박혀질 정도로 끌려가고 있었다。
테치는 필사적으로 목줄을 붙잡기 위해 짧은 양손을 사용했지만、그 탓에 테치의 손바닥은、붉은 피가 패이게 되었다。

테치는 목이 아픈 것을 꾹 참고서、멀리 벤치에 앉아있는 남자를 필사적으로 찾기 위해 흘끗흘끗 뒤돌아보았다。

그러나 남자의 모습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

 테치이이!! 테치이이!!

테치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테에에… 테에에에에엥!

테치가 발로 버티고 있는 모습은、마치 줄다리기에게 지고 있는 편과 같았다。
테치가 뒤돌아볼 때마다 목을 끈에 졸리게 되었다。
그리고、테치가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게 되어버리자、핑크색 실장 신발 한 쪽이 벗겨졌다。

 …아앗!! 츄아!! 츄아!!

테치는 필사적으로 목줄을 끌고 있던 중년여성에게 호소해보았으나、중년여성은 의기양양하게 콧노래를 부르며 앞으로 카트린느와 함께 보낼 달콤한 생활을 꿈에 그리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들뜨고 있던 것이다。

잔디 위에 한쪽 핑크색 실장 신발만이 남겨져 있었다。

 테에에엥!! 테에에에엥!!

테치는 남자에게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처럼、필사적으로 자신을 끌고 있는 목줄에 저항하며、발로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한쪽 신발이 벗겨져 맨발이 된 탓일까、잔디라고 해도、실장석의 부드러운 피부론 당해낼 수 없는 건 당연했다。
테치의 발바닥은 잔디에 잘려지고、조약돌에 찢겨져、적녹색의 피가 잔디 위를 적시고 있었다。

 테챠아!! 테챠아아아!?

아프다。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
테치는 그렇게 느꼈다。
그러나、그 고통 이상으로、테치를 괴롭게 하는 것이 마음 속에 있었다。

그것은、외로움을 느꼈을 때、슬펐을 때、언제부터인가 반드시 자신의 곁을 지켜준 남자였다。
테치는 그 남자가、점점 보이지 않게 되자、친실장을 잃어버렸을 때 이상으로 적막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멀리 보이는 그 남자를 향해、소리쳤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

목을 하늘로 쳐들고、입을 오므려、폐 안의 공기를 전부 내보내는 「그 우는 방법」。
그것은、테치가 죽은 어머니를 찾을 때 내는 소리와 같았다。

「테칫!!」

남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웃는 얼굴로 테치와 헤어지자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자신은 애호파도 아닌데、이렇게 당황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남자는 무표정한 가면을 쓰고、필사적으로 웃음을 짓고 있었지만、
테치가 「그 우는 방법」으로 울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얼굴이 급속도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남자가 정신을 차렸을 땐、이미 테치의 이름을 부르면서、벤치에서 일어나 테치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이전부터 나체 상태로 있던 사육성체실장 2마리가、남자의 소리치는 것을 듣고、
정신을 차려 가슴과 사타구니를 감추고、데에!? 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

테치가 소리치려고 한 순간 테치는 넘어지고 말았다。
그 탓에、우연히 목줄에 매인 목걸이가 테치의 목에서 벗겨졌다。

갑자기 자유로워진 테치는、지면으로 나자빠져버렸지만、아픔을 참아내면서 필사적으로 달려갔다。

「아 카트린느쨩。어디를 가는 거에욧!!」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

한쪽 발이 아프다。발바닥이 찢겨지고 있다。
그래도 테치는 그런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꼈다。

 텟승!! 텟승!! 테치이이이!!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

테치는 달렸다。그리고 아픔을 참아내며、눈물을 흘리면서、목을 하늘로 쳐들고、입을 오므린 뒤、
피투성이가 된 한쪽 발로、냉혹한 바늘 같은 잔디 위를、잔혹한 자갈밭 위로、달려갔다。테치는 아픔을 참으며、남자를 찾고 있었다。

남자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눈물을 흘리며 「그 우는 방식」으로 울면서 자신이 있는 쪽으로 테치가 달려올 리가 없었다。
그러나 테치는 남자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남자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테치… 테치이이!!!」

남자는 달려갔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ー!!!

테치도 달려갔다。

「그런… 카트린느쨩。가면 안 되욧!!」

 테치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ー!!! 테치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ー!!!

「테치이이이이!! 테치이이이이!!」

중년여성은 달려가고 있는 테치를 쫓아가、가방에서 어느 물건을 꺼내들었다。

「자 이걸 봐욧。카트린느쨩。테치테치☆마법 지팡이에욧!!」

 테에!?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아!? 테챠아아아아아아아악ーーーーーーーー!!!!!

테치는、180도로 머리를 돌렸다。
그리고 자신의 고막이 찢어질 듯이 소리를 지르면서、테치테치☆마법 지팡이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츄아아아아아아!!! 테츄우!! 테츄츄우우우〜〜〜웄!!!

테치는 양손양발을 모두 사용해、테치테치☆마법 지팡이에 매달려、뺨을 붉게 만들고 침을 흘리면서、그 물건에 뺨을 비벼댔다。

「어머 어머。마음에 들은 모양이네용? 카트린느쨩」

 테츄〜웅♪ 츄와아〜♪ 츄와와〜앙♪

테치는 흥분한 나머지、속옷 안으로부터、폭포 같이 오줌을 흘리고 있었다。

「어머나。왜 그러는 거에욧? 잔디 따위에서 뒹굴고」

테치를 안은 중년여성이、잔디 위에 쓰러진 남자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테치와 남자가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중년여성은 테치를 안아 들었고、남자는 다시 테치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자아。카트린느쨩。오빠에게 바이 바이 하세용」

중년여성은 마법 지팡이를 뺨에 비비고 있던 테치를、남자 앞에 내밀고는、테치에게 작별인사를 하라고 재촉했다。

남자는 침울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자는 2주일 동안、가족과 같이 살아온 자실장과 이별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남자가 테치에게 말할 때 그의 어조는 잠겨있었다。

「그럼 잘 가、테치。바이 바이」

 테츄우〜♪ 테츄테츄〜〜웅♪

테치는、마법 지팡이에 푹 빠져있었는지、남자에게 인사할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테치는 눈을 초승달 모양(웃는 모습)으로 만들고、마법 지팡이를 들고、남자를 향해 휘두르고 있었다。

「테치。이전처럼 배를 드러내놓고 자면 안 돼」

 테픗!! 테프픅!! 

테치가、남자를 향해 지팡이를 휘두르는 모양새는、『마녓 자실장☆테치코쨩』에 나오는 테치코쨩의 필살기 자세였다。
그 필살기는 테치코가、나쁜 인간을 마법으로、대머리로 만들거나 얼굴만 빼고 개로 바꿔버리거나 고깃덩어리로 바꿔버리는 징계용 기술이었다。

「나에 대한 건、잊어버린 모양이로구나… 테치」

 테에ー픗픗!! 테햐햐햐햐!!

테치는 마법 지팡이를 몇 번 휘두르고、남자의 얼굴을 보고는、배를 붙잡고 웃는 것을 넘어 떨기까지 하고 있었다。

「자。카트린느쨩。이별은 끝난 건가용?」

 프걋! 프걋! 프갸ーーーーーーー약!!!

테치는 남자의 얼굴을 가리키며、잇몸을 드러내며 웃고 있었다。
테치의 머릿속에선、남자의 머리는 지팡이가 부린 마법으로 인해 대머리가 되어있는 것 같았다。

「카트린느를… 아니 테치를… 잘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카트린느쨩을 돌봐주셔서 감사해욧。카트린느쨩도… 아니 테치쨩도 감사를 표시하세용」

 테햣!! 햣!! 〜〜약!! 〜〜〜〜〜〜야약!!




테치는 배가 경련해서 숨을 쉴 수 없던 것인지 웃는 걸 넘어 소리내지도 못하고
중년여성의 손에서、눈물을 흘리며 손발을 파닥이고 있었다。

「그럼。살펴가세요」

「아、예… 살펴가세용」

중년여성은 테치를 안고、공원을 뒤로 했다。

남자는 테치를 향해、마지막으로 손을 흔들었다。
테치와 이별하게 되었다。그러면 마지막엔 서로 웃는 얼굴로 헤어지자。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면서、필사적으로 웃는 얼굴을 유지하며、테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테치… 바이 바이네」

테치는、중년여성의 어깨 위로 필사적으로 몸을 올리면서、멀리 떨어져가는 남자를 향해
초승달 눈을 한 상태로 필사적으로 지팡이를 몇 번이고 계속 휘두르고 있었다。

 테픗!! 테프픗…!! 프걋!! 프갸ーーーーーーー갹!!!

테치는 남자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테햐햐햣!!이라고 교성을 지르면서、남자를 가리키며、
웃다가 죽을 정도로 배를 붙잡고 있었다。

남자는、공원에서 중년여성과 테치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멍하니 공원의 출구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테치… 행복하게 지내야 돼…」

언제부터인가、남자의 눈에는 희미하게 눈물이 고여있었다。

분명、이걸로 잘된 것이다。
테치도 분명 나 같은 가난한 주인 밑에서 길러지는 것보다、부자에게 길러지는 것을 더 좋아할 것이다。
테치는 내가 있는 곳에서 잠시 헤맸다가、자신이 있어야 할 장소로 돌아갔을 뿐이다。
테치의 행복을 위해서는、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남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코를 훌쩍였다。

나는 애호파도 아닌데… 제기랄。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녀왔어」

(테츄?)

거실에 들어가면、언제나、그 실장 인형의 스커트에서、머리를 내민 테치의 모습이 있었다。

(테츄ー!! 테츄ー!!)

그리고 테치는 돌아달라고 했었다。
그러나、테치와 이별한 지금은、그 모습은 존재하지 않았다。
테치가 있던 곳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친실장 인형만 있을 뿐이었다。

남자는 재킷을 벗어 소파 위에 둔 다음、인형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안하게 됬어。테치는 원 주인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버렸어」

『………………』

물론、인형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렇게 실망하지 말아。원래 생활로 돌아가는 것뿐이니깐」

『………………』

남자는、친실장 인형의 스커트를 들여다보았다。
속옷은 여전히、탁구공으로 불룩하게 되어있었지만、테치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중년여성의 집으로 데려와 진 테치는、두리번거리며 새로운 집에 온 것에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다。
테치가 지금 있는 곳은、중년여성의 집에 있는 호화스러운 거실이었다。

 테치이?

이 집까지 오던 중、테치테치☆마법 지팡이의 위광 덕에、테치는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에 푹 빠져있어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테치가 정신을 차릴 땐、이미 이 방에 있었다。

높은 천장、밝은 전등。눈부시게 빛나는 그 전등은 샹들리에였다。
테치테치☆마법 지팡이를 손에 쥔 테치는、입가에 손을 갔다대고、머리를 갸웃거리며 그 샹들리에의 빛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여긴 어디 테치?)

테치는、아장아장 집 안을 걷다가、주위에 있는 물건들에 있는 신기함에 앞서、낯선 곳에 있게 된 상황에 대해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마마… 여기는 어디 테치?)

평소 같았으면、방을 돌아다니면 방구석에 반드시 마마가 있었다。
그러나、그 집 거실의 구석에는、어디에도 마마의 모습은 없었다。
테치는 그렇게 느끼면서 이렇게 외쳤다。

(마맛!! 마맛!! 여긴 어디 테치? 여긴 어디 테치?)

테치의 행동은 사육실장이 미아가 되었을 때、거리 위를 울면서、걷는 상황과 유사한 것이었다。

 테에에……

테치가 불안해하기 시작하자、손에 들고 있던 테치테치☆마법 지팡이의 위광이 점차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테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마법 지팡이를 똑 떨어뜨리고、울상을 지은 채 방 안에서 뛰어다니고 있었다。

 테에에……테에에……(마마、여긴 어디 테치?)

 텟승…텟승… (마마아ーーー!!)

 테에엥!테에에엥! (마맛!! 마맛!! 여긴 어디 테치? 여긴 어디 테치?)

테치는 굵은 눈물을 흘리면서、방 안을 뛰어다녔다。
중년여성이、그 소리를 듣게 되었다。그녀는 테치를 위해、부엌에서 간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어머 어머。왜 그러는 거에욧? 카트린느쨩」

 테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엥!

테치는 방 한구석에서、힘이 풀려 주저앉은 채로、울고 있다가、중년여성을 바라보았다。

「왜、왜 그러는 거에욧? 자 이걸 봐욧、카트린느쨩。맛있는 고급 안닌두부에욧」
(주: 안닌(살구씨)두부 또는 행인두부는 살구씨 가루와 우유를 혼합해 응고시켜 만드는 젤리의 일종임. 다만 두부같이 생겼다고 해서 두부라고 부르는 것임. 이미지는 글 맨 아래 첨부해둠)

흐느끼고 있던 테치는、중년여성이 들고 있던 숟가락을 보고서、뚝 울음을 멈추곤、
코를 실룩실룩거리며、그 숟가락에 올려진 안닌두부를 입으로 가져갔다。

 텟승…텟승…

중년여성은 테치가 흘린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었고、테치는 우적우적 입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럼 된 거에용。카트린느쨩。목욕을 하러 가자구용」

중년여성은 테치와 함께 목욕탕으로 가、테치의 옷을 벗겼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테치는 불안한 마음에 떨고 있었지만、좀 전에 먹은 안닌두부부터 시작해서、본 적도 없는 호화로운 욕실을 보게 되었고、
거기다 휘황찬란한 의상을 받아 그것에 눈을 빼앗겨、모친을 잃은 비애감은 이미 테치의 마음 속에서 사라져있었다。

욕실은 최고급이었다。
뽀얀 우유 목용、비단・테츄〜웅의 최고급 트리트먼트。
테치가 욕탕에서 나왔을 땐、피부도 머리카락도 반지르르해졌고、좋은 향기가 나고 있었다。

 테츄〜웅♪ 테츄〜웅♪

속옷도 바뀌어、지금 테치는 하얀 실크 레이스 속옷을 입고 있었다。
그것은 귀엽게 그려진 자실장의 얼굴이 수놓아진 고급품이었다。

 츄와!! 테치치치ー!!

테치는 속옷 하나만 입은 상태로、테・츙♪ 테・츙♪거리며、실장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황홀해했다。

「어머 어머。귀엽네용。자、낡은 옷은 버려버리는 거에용」

 테치이?

「이 걸 입으세용。새로운 주문 제작품이에용」

헤져버리긴 했지만 본래 테치가 쓰고있던 핑크색 두건도、최고급 캐시미어로 만들어진 것이었으나、중년여성은 새롭게 두건과 실장옷、그리고 신발을 테치에게 주었다。

「목욕한 다음은、식사를 하는 거에용」

테치가 받은 것은 최고급 실장 푸드였다。
테치는 무심코 자기가 입에 넣을 수 있을 만큼보다 더 많은 푸드를 손에 쥐어、그릇에서 푸드를 흘렸지만、중년여성은 화내지 않았다。
테치는 실장 푸드가 맛있다고 느끼며、그릇 위로 올라가、개처럼 입을 대고 먹기 시작했으나、중년여성은 싱글벙글거리며 그 광경을 보고있을 뿐이었다。

테치가 실장 푸드를 다 먹자 디저트로 안닌두부가 나왔다。테치는 본능적으로、그것을 손에 쥐고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테치의 입과 손은 끈적끈적하게 되어버렸지만、테치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닌두부에 얼굴을 처박았다。
그리고 더러워진 손을 기분나쁘게 여기며、새 것이었던 캐시미어 실장옷에、가차없이 손을 씻엇다。
그 다음、아직 다 먹지 않은 안닌두부를 그 손으로 움켜잡고서、테프프、테프프 교성을 올렸다。

「정말로。사랑스럽다니깐용」

테치가 식사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고、여자는 테치의 실장옷을 갈아입히고、이렇게 말했다。

「카트린느쨩의 방은 준비해놨어용。이쪽으로 오세용」

중년여성은 테치를 안고、긴 복도를 걸어갔다。

「여긴 옛날에、엘리자베스쨩과 막 태어났던 카트린느쨩이 살던 방이에용」

 테치이?

「카트린느쨩은、분명 기억하지 못할 거에용。그래도、여긴 분명 마음에 들 거에용」

테치는 그 방으로 들어갔다。
그 방은 실장석용으로 제작된 방으로서、가구도 전부 본래 크키의 1/3 정도로 축소해 놓은 것이었다。
그리고 지붕이 붙어있고 커튼으로 장식된 침대가 있었고 창과 문의 위치가 전부 낮은 곳에 있었다。

 테챠아아아아!!!

테치가 먼저 눈을 돌린 곳은、방에 놓여진 여러 가지 장난감이었다。
테치는 뺨을 붉게 상기시키고서、그 장난감의 바다로 뛰어들었다。

 츄와아!! 츄와와와아아아!!!

테치는 만족하며 기뻐한 모양이었다。
그러나、중년여성은 그 테치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건가용? 카트린느쨩은、이제부터 여기서 사는 거에용…
에? 카트린느쨩? 왜、왜 그러는 거에욧?」

테치는 갑자기 딱 멈추고서 교성을 올리기 시작했다。

테치는 눈을 크게 뜨고서、바쁘게、얼굴을 좌우로 돌리고 있었다。
두건 속의 양쪽 귀도、쫑긋쫑긋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었고、콧구멍도、벌름벌름 거리고 있었다。

 테치잇!! 츄왓!! 데지지ー!! 데지지ー!!

그리고 테치는、갑자기 미친 듯이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왜、왜 그러는 거에욧。카트린느쨩!!」

테치는、갑자기 발 근처에 있었던 장난감의 산을、필사적으로 헤치기 시작했다。

 츄왓!! 츄와!! 테치이이이!!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중년여성은、그 테치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카트린느쨩!! 그、그래욧。안닌두부를 쓰는 거에욧!!」

중년여성은 우당탕탕거리며 방을 나갔다。

남아있던 테치는、반 미친 상태로 장난감을 헤집는 것을 끝내고、다음은 커튼 뒤、침대 밑 등 물건을 숨길 수 있는 곳을 모조리 뒤지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었다。

방을 돌아다니던 테치의 숨은、점차 거칠어져갔다。
테치의 눈에서、굵은 눈물이 흘러나오고、입에선 테치이!? 테치이!? 라는 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테치는 더 이상 크게 뜰 수 없을 정도로 눈을 뜨고、뛰어다니며、목을 좌우로 흔들어댔다。
테치는 무언갈 찾고 있었다。그렇다。테치는 무언갈 찾고 있는 것이었다。

 테에!? 테에에……!?

그리고、테치는 그것이 보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자、목을 쳐들고、움직임을 멈추고 선 상태로、울기 시작했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테치를 울게 만든 것은 냄새였다。
이 방의 냄새가 테치를 그렇게 만든 것이다。

엘리자베스、즉 테치의 어머니가 자실장일 때부터、자식을 가질 때 까지、살아온 이 방에는、
테치가 갈망하던 어머니의 냄새가 배여있던 것이다。

이 냄새는、물욕에 가려진 테치의 마음 속에 있던 갈망을 불러일으키는 데 충분한 것이었다。
말하자면 테치가 겪고 있는 상황은、배고픈 상태로 먹이 계속 찾아다니는 야생 호랑이가、고기냄새가 충만한 방으로、들어간 것과 같은 것이었다。

콧구멍 안으로 들어오는 정보로는、어머닌 이 근처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없다。없는 것이다。
테치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남자의 집에 있던 실장 인형 같은、눈으로 볼 수 있고、질량적으로 안심감을 줄 수 있는 그런 물건이、이 방엔 없었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테치는 다시、방 안을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테치는 네모난 방을 빙글빙글、몇 번이나 계속 돌며、전력을 다해 어머니의 모습을 찾으면서、뛰어다녔다。
테치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 입이나 코에서는 왠지 모를 체액이 흐르고 있었다。

 테에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엥!

테치는 너무 뛴 탓에 힘이 빠져 비틀비틀 거리다가、장난감에 미끄러져、누워버렸다。
테치가 그렇게 된、동시에 부룩부룩 속옷을 녹색으로 물들어갔고、테치는 누운 상태로 테치아아아아!! 테치아아아아!!라고 소리치면서 울부짖었다。

그러나 테치는 너무 외쳐댔는지、몸 안으로 뭔가 들어가버려、

 테게에!! 테게에!!

거리며、구역질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까 잔뜩 먹은 실장 푸드가 방에 깔려있던 카펫 위로 위액과 함께 테치의 입 안에서 튀어나왔다。

 테게에… 테게에… 데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안닌두부 : 실제론 두부가 아닌 젤리에 가까운 디저트

「카、카트린느쨩!! 안닌두부에욧!! 안닌두부라구욧!!」

중년여성은 안닌두부를 들고、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조속히 숟가락으로 그것을 퍼서、테치에게 주려고 했다。

 테쟈아!! 테쟈아!!

그러나、테치는、중년여성이 내밀었던 숟가락을 손으로 뿌리쳤다。
그리고、테치는 남아있던 슬픔을 달래기 위해 자학적으로、아까 전 토해낸 토사물을 손에 쥐고、다시 입에 넣거나 얼굴에 바르고 있었다。

「카、카트린느쨔아앙!!」

중년여성은 졸도해버렸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테치는 마른 목소리로、소리치다 지칠 때까지、미친 듯이 어머니의 냄새를 맡으면서、어머니 그 자체를 찾아다니며 계속 울어댔다。


그런 사건이 일어난 후、중년여성은、테치를 더 과보호하며 애정을 쏟아 붇고、테치를 달래는 데 기를 썼다。

따뜻한 식사。잠자리。옷。장난감…

그러나 테치가 그런 것들을 받았을 때、전혀 기쁘지 않다는 표정으로、그것들은 내던졌다。그렇게 테치가 짜증내는 일은、정기적으로 파도가 몰려오는 것과 같았다。

테치는 끊임없이 엄습하는 적막감을 이겨내지 못하고、마음이 부서져버리고、
어머니를 찾아달라고 하고 그리워하고、스스로 찾아다니길 멈추지 않으면서、불안정하게 되고 그렇게 되자 마음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다。

낮에는 부정기 적으로 그 일을 했고、특히 밤에는、그 일을 매번 저질렀다。
그렇다。테치는 밤울음을 하고 있던 것이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왜、왜 그러는 거에욧!! 카트린느쨩!!」

잠옷 차림으로 있던 망측한 모습으로 중년여성이、테치에게 준 테치용 방으로 뛰어들어왔다。

중년여성이 불을 키자、테치는 그 방에 있던 핑크색 커튼에 몸을 감싸고、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라고、굵은 눈물을 떨어뜨리며、입을 오므리며 소리 치고 있었다。

「카트린느쨩!! 마마는 여기 있어욧!! 그만 우세욧!!」

비쳐보이는 핑크색 잠옷을 입고 있던 테치는、울음을 멈추지 않고、
목을 쳐들고、그 우는 방식으로 울기를 반복하면서、넓은 방의 사방을、한 밤중에、몇 시간이고 계속、
암흑 속에서、울며 방황하며 걸어다녔다。

새벽이 되자、테치는 걸어 다니며 울다가 지쳐서、새빨갛게 부은 눈으로、방바닥에 쓰러져 자버렸다。

그런 테치의 모습은、마치 몽유병 환자와 같은 모습이었다。
중년여성은、테치를 감당하지 못하고、단골인 실장 의사에게 상담해보았다。



중년여성은 근처의 실장 병원의 자실장과에、케이지에 넣어진 테치와 함께 같이 찾아갔다 。
그 실장 의사는、엘리자베스의 해산을 담당했기에 중년여성으로선 신뢰할 만한 의사였다。

「아아。그건、자실장 특유의 의존성이네요」
「의존증…?」

그리고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자실장이라는 생물은、태어나면서부터 친실장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나、어릴 때 친실장의 비호를 받을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자실장은 병적으로 신경질적으로 되죠。예를 들어、어릴 때 모친과 사별하게 되는 자실장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많은 들자실장들이、친실장의 비호를 잃게 되면、가혹한 생존 경쟁 속에서、곧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자실장들은 유전자 차원에서 물려받은 위기감으로、필사적으로 자신을 비호할 대상을 찾아다닌다고 한다。
그것이、자실장이 앓는 「의존증」이란 것이었다。

사육실장의 경우、친실장 등 자신을 비호해줄 대상이 없어도、생활하는 데 크게 무리는 없으나、
역시 정신적인 불안정을 없애기 위해 자신을 비호해줄 대상을、본능적으로 찾아다닌다고 한다。

「대부분、사육자실장들은 그 대상을 주인이라고 설정하지만、카트린느쨩은 미아가 되기도 했고、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인지、환경의 변화에 익숙하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의사는 그렇게 말했다。

「어、어떻게 하면 좋은가욧?」

중년여성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케이지에 들어있던 테치를 보며 아래를 쳐다보며 의사에게 물어보았다。

「글쎄요。카트린느쨩의 경우에는、과감하게 어머니를 대신할 것을 데리고 오는 편이 좋겠네요」

「모친말이에욧?」

「네에。카트린느쨩의 경우、지금부터 사모님을 모친이라고 각인시키는 것보다、역시、친실장을 대신할 동족인 실장석과 살아야겠네요」

「그래도、엘리자베스쨩 대신이라니…」

「그러고보니、다이도우지씨 댁에 있는 폴리아나쨩이、이전 출산에 실패해버렸었군요。
자실장을 잃은 쇼크로、아마 울적해하고 있을 겁니다」

「다이도우지씨 댁에 있는 폴리아나쨩이 그렇다구용?」

중년여성은、다이도우지 부인과、실장석으로 인해 인연을 맺어 서로 아는 사이였다。

그녀가 기르는 폴리아나는、테치의 어머니였던 엘리자베스와도、정말로 사이좋았었다。
중년여성도 폴리아나가 훈육도 충분히 잘 되어있고、마음씨도 좋으며、예의 바른 사실을、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사실 폴리아나는 출산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이제 두 번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고 말이다。
이어 울적해진 폴리아나에게도、자실장이 필요하다는 사정이 있다고 했다。

그런 사정을 듣게 된 중년여성은、의사의 소개를 받아、점차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국、중년여성은 다이도우지 씨의 폴리아나를 테치의 모친으로 맞아들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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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안나가 다이도우지씨의 사육실장이 된 것은、몇 년 전쯤이었다。

다이도우지 부부에게는、외아들이 있었으나、이미 그 아들은 성인이 되어 가정을 차리고 있었다。
그래서 다이도우지 부부가 외아들 대신에、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무심코 기르기 시작한 것이 폴리안나였다。

폴리안나는 최고급 실장으로서、실장 전문점에서 취급하고 있던、혈통증명서가 있는 사육실장이었다。

그렇기에、폴리안나는 자실장 무렵부터 훈육할 이유가 별로 없었고、자신이 다이도우지씨의 사육실장이라는 것에 익숙해져、
아들 대신에 다이도우지 부부의 총애를 받게 되었다。

폴리안나는 사육실장으로서의 자신의 분수를 알고、자만하지 않고、주인을 그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생각하며、주인을 섬겼다。

그런 폴리안나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아무래도 주인들이、폴리안나가 자(새끼)를 가지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 소원은、다이도우지 부부가 실장석을 기르는 사람들로서、이 지역의 애호파 공동체에 가입함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생겨난 것이다。

공동체가 모이는 장소인 공원에 따라온 사육실장들은、폴리안나에 필적할만한 사랑스러운 실장석밖에 없었다。
특히、아야노코우지씨의 핑크색 실장옷을 입은 실장석은、눈부실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그리고、그 사육실장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누구든지 자를 가지고 있으며、눈이 녹색이란 점이었다。
즉 그녀들은、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자를 키우고 있던 것이다。

그런 사육실장들의 모습에 영향을 받았는지、다이도우지 부부는 폴리안나에게 자를 가지길 원했다。
물론、폴리안나도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자신의 자가 탄생하기를 바랐다。

이 세상에선、들실장의 경우 자를 낳기를 원하지만 엄격한 야생 생활이 그것을 이루지 못하게하고、사육실장의 경우에는 가정의 사정으로 인해 자를 원해도、자를 낳고 기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이 희소했다。

총명한 폴리안나는、오직 사육실장이 제멋대로 나은 자실장들이、얼마나 불행한 지를、이해하고 있었다。

그에 비해서、자신은 얼마나 큰 은혜를 입은 것인가라고 생각하며、
폴리안나는 주인인 다이도우지 부부에게 감사하면서、감격의 눈물을 흘리고、자를 만드는데 힘썼다。

그러나、폴리안나의 고뇌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자가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어떻게 해도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실장석은 일반적으로 다산하는 편이었다。
그것은 격렬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실장석의 특성이었다。
그렇기에、뜻밖의 일로도 임신할 수도 있었다。실장석은 그런 생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폴리안나는 자를 만들고 싶어도 자를 만들지 못했다。
그 때문에、폴리안나는 주인에서 매일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폴리안나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보내던 어느 날、폴리안나의 친구였던 엘리자베스로부터、자를 만드는 방법을 조언받았다。

엘리자베스가 말하길、임신이라는 매커니즘은、자신의 성적 흥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했다。
폴리안나는 엘리자베스에게 성 기술 몇 가지를 전수받고、득의양양하게 주인과 함게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를 딴 뒤、그것을 가지고 돌아갔다。

폴리안나는 엘리자베스가 가르쳐준 대로、욕실에 꽃을 가지고 들어가 아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일단 폴리안나는 탈의실에서 실장옷과 속옷을 벗고、하얀 턱받이만 목에 둘렀다。
그리고 거울 너머에 비치는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자신의 불균형한 자태를 보면서、왠지 두근두근거려 했다。
거울에는 짧은 턱받이를、손으로 필사적으로 잡아당겨、빤히 들여다보이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감추는 폴리안나의 모습이 비췄다。

폴리안나는 부끄러워 귀를 새빨갛게 만들고 꽃을 가지고 흥겨운 몸짓을 하며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로부터 전수받은 성 기술을 떠올리면서、그 행위를 실행하기 시작했다。

폴리안나는 같이 가지고 온 수건으로 눈을 가렸다。그리고、자신의 신발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데에… 데에에에…

찌를듯한 신발의 냄새가、폴리안나의 콧구멍을 자극했다。
폴리안나가 정신을 차릴때에는、이미 다른 손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데에에!! 데데에에에슷!!

격렬한 흥분。오늘은 절정에 이를지도 몰라。
폴리안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총배설구에、제비꽃、민들레、연꽃 같은 온갖 꽃들을 아주 격렬하게 문지르고 있었다。

 데에데에에!! 데에에ーー슷!!

폴리안나의 시야는 점점 좁아져 갔고 향기에 취해 정신도 몽롱하게 변해간다。
폴리안나는 점점 흥분하면서、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발을 입에 물고 머리를 격렬하게 앞뒤로 흔들고 있었다。

30분 후。
욕실의 타일 위에는、폴리안나는 털썩 주저앉았고 그 근처에는 애액으로 웅덩이가 만들어져있었다。
폴리안나는 양발은 ‘ㄱ’자처럼 만들고、옆으로 누운 채、눈을 가리고 있던 수건으로 가슴을 가린 뒤、달아오른 몸을 진정시키려고 애를 썼다。

욕실 타일 위에 있던 애액에는、들꽃의 잔해인 줄기와 꽃이 둥둥 떠있었다。

폴리안나는 기대를 안고、거울을 들여다보았다。
거울에는、양 눈이 녹색으로 된 폴리안나가、수치스러워하며 얼굴을 붉게 만들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비춰있었다。



『자☆실장 클럽』6월호 (실과 장 편집부) 12,800\
 ・최근 유행 중인 태교 노래 시리즈
 ・수유 대전
  <5마리 이상의 자실장에게 수유를 잘할 수 있는 체위 특집>
 ・기저귀를 가는 방식 특별 강좌
 ・부모와 자식도 함께 춤추는!실장 댄스!

폴리안나는、기쁜 듯이 뺨을 붉게 밝히고、배를 문지르며、잡지를 넘기며、태교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뎃데로게〜우♪ 뎃데로게〜우♪

폴리안나가 부르는 노래는 최근 유행하고 있던 태교의 노래였다。

 데뎃!?

뱃속에 있는 자가 움직였나보다。

 데스〜웅♪ 데스데스〜웅♪

폴리안나는 자신의 자가 배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양손을 뺨에 대고、얼굴을 붉힌 뒤、허리를 꼬았다。

폴리안나는 그 다음 자실장 인형을 꺼냈다。
그리고、근처에 있는 봉투에서 종이 기저귀를 꺼내고、자실장 인형의 기저귀를 갈기 시작했다。

그것은 태어날 자신의 자를 위한 연습이었다。
폴리안나의 어색한 몸짓으로、볼품없게 생긴 인형의 기저귀를 채워주었다。

그리고、폴리안나는 자신보다 커 비뚤게 채워진 기저귀를 찬 인형을 팔에 안고、뺨에 홍조를 띠우면서 노래를 불렀다。
이 세상에 태어날 생명을 위해 노래。자신의 자를 맞이해 둘이 만날 시간을 위해서 노래를 불렀다。

 보에〜♪ 보에〜♪ 뎃데로게〜우♪ 뎃데로게〜우♪
 뎃데로게〜우♪ 뎃데로게〜우♪
 …로게〜우♪
 ……
 …


 …
 ……
 …로게〜우♪
 데프!! 데프픗!! 뎃데로게〜우♪
 데퍄퍄퍗!! 데퍄퍄퍗!! 뎃데로게〜우♪

「계단에서 떨어지고 난 뒤부터、계속 저러네요」

이 말을 한 것은、폴리안나의 주인인 다이도우지 부인이었다。
테치의 주인인 중년여성은、다이도우지 씨의 집에 있는 거실에서、다이도우지 부인과 얼굴을 맞이하고 있었다。

중년여성의 근처에 있는 테이블 아래에서、폴리안나는 끝없이 태교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폴리안나의 손에는、자실장 인형이 있었다。폴리안나는 그것을 안고、노래를 부르며 계속 인형을 달래고 있었다。

폴리안나는、계단에서 떨어진 불의의 사고로、임신하고 있던 자를 유산하고 있었다。
그 사건은、다이도우지 부인이 집에 없을 때 일어났었다。
다이도우지 부인은 다이마루에서 쇼핑을 끝마치고、집으로 돌아왔을 때、폴리안나는 현관 앞에 쓰러져 있다고 중년여성에게 말했다。

계단에는、2층에서 폴리안나와 함께 굴러 내려온 적록색 피가 묻어있었다。
계단 맨 마지막 지점인 복도에는、큰 피웅덩이가 있었다。

폴리안나는、떨어진 시점에서、아직 의식이 있던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 피웅덩이부터 폴리안나가 발견된 현관 앞까지、적록색 선으로 이어져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그 피웅덩이에는、아직 손발이 나지 않은 몇 마리의 저실장이、아직 이빨도 나지 않은 입을、
절규한 상태 그대로 크게 입을 벌리며 절명했다고 한다。

그 저실장 중에는、머리부터 갉아 먹힌 것도 몇 마리 있었다。아마도 그것은 폴리안나의 이빨자국이 남아있는 걸로 봐서 폴리안나가 저지른 짓 같았다。
그 참상은、그 당시 폴리안나의 광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다이도우지 부인은、곧바로 실장 병원으로 폴리안나와 이미 차가워져버린 폴리안나의 자들을 데리고 갔으나 이미 폴리안나의 자들은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오로로〜로응!! 오로로〜로응!!

폴리안나는、차가워져버린 자신의 자들의 시체를 안고、3일 밤낮으로 울면서 지냈다고 한다。

다이도우지 부인이 이미 썩은 냄새가 나는 자실장들을、가져가 처분하자、
상심한 폴리안나는、그날부터 기묘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폴리안나는、그 날부터 태교하던 때 구입해둔 자실장 인형을 한시도 손에서 때지않고、
보에〜♪보에〜♪ 라고 노래부르면서、그 인형을 어르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인형을 등에 업고、매우 기분 좋게 목적 없이 방 안을 활보했다고 한다。
그 다음、그 인형을 거실 바닥에 내려놓더니、폴리안나는 종이 기저귀를 꺼내、
데프프!! 데프프!! 라고、싱글벙글한 얼굴로 종이 기저귀를 갈았다고 한다。

어느 때에는、평평한 배를 누르고、데ー 라는 낮고 슬픈 목소리를 내더니、
갑자기 천장 한쪽을 쳐다보면서、데픗!! 데프프픗!! 이라고 웃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뎃데로게〜♪ 뎃데로게〜♪ 라고、기분좋게 코를 벌름거리는 채로、배를 누르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폴리안나의 주인인 다이도우지 부인은、그렇게 상심에 빠져있던 폴리안나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때에、다이도우지 부인은 실장 의사로부터 아야노코우지 씨의 자실장에 대한 말을 듣게 되었다。
다이도우지 부인은、쌓이고 쌓인、울분을 중년여성에게 풀어놓았다。

 데스ー!! 데스데스ー!!

다이도우지 부인도 중년여성과 폴리안나가 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테이블 밑에 있었던 폴리안나는、어느새 방 한 구석에서 소리 내고 있었다。

 데스ー!! 데스데스ー!!

폴리안나는 뭔가 가져가겠다는 것처럼 말하면서、테이블 위를 향해 손을 크게 위로 올렸다。

「그래 그래」

다이도우지 부인은 그렇게 말하고、중년여성과의 대화를 잠시 중단하고、테이블 위에 있는 꽃병에 꽂아둔 꽃 한 송이를 꺼내、
폴리안나에게 내밀었다。

 데스〜웅♪ 데스〜웅♪

폴리안나는 꽃을 빼앗는 것처럼 받아들고、교성을 높이며 속옷을 벗기 시작했다。

「미안해요。또 시작하는 모양이네요…」

다이도우지 부인은 테이블로 돌아와、한숨을 깊게 쉬며 그렇게 말했다。

 뎃뎃뎃뎃!!

「어머나」

중년여성은、폴리안나가 자위행위를 통해 자를 만드려는 것을 보게 되자、그만 얼굴이 붉어지게 되어버렸다。

폴리안나는、원래 자를 가지기 어려운 체질이었다。
유산에 의한 정신적 충격은、가뜩이나 자를 가지기 어려웠던 폴리안나가 더 자를 가지기 어려워지게 만들었다고 한다。
실장 의사는、유산 후 탁해진 폴리안나의 눈을 보며、그렇게 진단했다고 한다。
물론、그 사실은 폴리안나는 모르고 있었다。

 뎃뎃뎃뎃!! 

폴리안나는 장소도 때도 구분하지 않고、줄기까지 전부 질 내에 삽입하며 교성을 지르고 있었다。
다이도우지 부인은、사랑스러운 딸처럼 여겼던 폴리안나가 이런 모습이 되어버린 것에 대한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다이도우지 부인는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보았다。
폴리안나를 데리고、병원으로 가 정신치료를 해보기도 했다。그러나、효과는 거의 없었다。
결국、다이도우지 부인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자실장을 주는 치료법에、걸어보기로 했다。

「불쌍하네용。폴리안나쨩。뭐라도 해주고 싶네용」

극 애호파였던 중년여성은、이전 총명했던 폴리안나를 알고 있었기에、
그 폴리안나를、죽어버린 테치의 모친인 엘리자베스와 같이 보면서、손수건을 눈으로 갔다댔다。

「일단、제가 데려가도 될까용。분명 일이 잘 풀릴 거에용」

「예。그렇게 해주셔요」

「결정하셨으니、이제 준비할게용」

「어머、이건?」

다이도우지 부인은、중년여성이 가지고 있던 종이 봉지에 눈길을 돌렸다。

「이건 엘리자베스쨩의 양복이에용。분명 폴리안나쨩이 이걸 입어주면 카트린느쨩도 기뻐하겠죵」

중년여성이 종이봉투에서 꺼내든 것은、핑크색 캐시미어제 실장옷이었다。
그런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고、폴리안나는 방 한 구석에서、신발 냄새를 맡으며 허덕이고 있었다。



테치는 방 한구석에서、장난감인 스펀지 공을 양손으로 가지고 놀고 있었다。
테치가 손에서 그것을 떼자 중력으로 인해、스펀지 공이 바닥에서 구르게 되었다。

 테츄…

테치는 굴러가는 공을、아장아장 쫓아가、다시 손으로 붙잡았다。

 테ー…

그리고 다시 손에서 공을 떼어놓자、스펀지 공이 데굴데굴 굴러갔다。
테치는 재미없다는 듯이、데굴데굴 굴러가는 공을 습관처럼 쫓고 있었다。

테치는 핑크색 실장옷을 핑크색 실장옷을 입고、이 집에서 아무 불편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원래、이곳이 사육실장이었던 테치의 거처였다。그러나、그 테치의 표정은 어두웠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어머니에 대한 갈망과 풍족한 삶 사이에서 생겨난 갈등이、테치의 정신을 완전히 피폐하게 만들고 있었다。
자실장이면서도 테치는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고、그 표정은 테치가 정신적 피폐로 인한 육체적 부담을 받고 있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테치는 주위에 있는 장난감을 손에 들어봤지만、정신이 피폐해졌기 때문인지、테치의 손길은 느렸다。

(찰칵…)

테치의 뒤에서 문여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들어온 사람은 중년여성일 것이다。또 테치의 흥미를 끌기 위해、새로운 옷이나 장난감을 가져왔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테치는 그런 것들에 흥미를 잃고 있었다。화려한 의상과 호화로운 요리를 받아도、
친실장이 없는 이 방에선、테치는 자신이 요구하는 평온을 얻을 수 없었다。

테치가、그 문소리를 무시하고、눈앞에 있는 공을 손에 쥐었을 때였다。

 데스우〜?

테치의 뒤에서 ‘그것’이 소리 냈다。

 …트!?

테치는 뒤돌아 봤다。

 트… 테…?

테치는 눈을 번뜩이며、그 소리를 낸 ‘그것’을 응시했다。

 테에!? 테에에!?

테치는 입에서 침을 흘리며、자신이 동요하고 있는 걸 감추지 않았다。

왜냐하면、자신의 눈앞에 핑크색 캐시미어제 실장두건과 실장옷을 입은 성체실장이、
데스우〜? 라고、자실장 인형을 한손에 안고、남은 손을 입가에 갔다댄 뒤 고개를 갸웃거리며、얼빠진 눈으로 테치가 하는 행동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테에…!? 테에에에엣!!

그 성체실장의 모습은、테치가 꿈에서나 봤던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츄아아앗!! 츄아아앗!!

그것은 철없던 때 뇌리에 새겨진 핑크색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

테치는、떨리는 손으로 잡고 있던 스펀지 공을 던져버리고、양손을 위로 들고、그 성체실장에게 달려갔다。

오히려 놀란 건 폴리안나 쪽이었다。
폴리안나는 자신이 좋아하지도 않는 핑크색 실장옷을 입고、케이지 안에 들어가져、알지도 못하는 집에 왔다고 생각하자 그 방에 막 들어가졌다。

그런데、그곳엔、작은 핑크색 물체가 있었다。

뭐지?먹을 거?
폴리안나는 그것을 보며 멍청하게 생각하고 있자、그 핑크색 물체가 폴리안나의 마음을 울리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그것이 폴리안나 쪽으로、점점 달려오고 있었다。
폴리안나는 동요를 감추지 못하고、무심코 소리를 내고 말았다。

 테치이이!! 테치이이!!
 
 데뎃!?
 
 …츠아!! 츄아!! 츄아!!

 뎃!? 뎃!?

 테에에엥!! 테에에에엥!!

 데에에에에……!!!

그 핑크색 물체는、아주 작은 실장석이다。
그 작은 실장석은 자꾸 자신의 핑크색 실장옷에 얼굴을 파묻고、눈물을 뭍이며 이렇게 외쳤다、

(마ーー맛!! 마ーー맛!!)

라고、모친을 찾는 목소리로 말이다。

그렇다。그 작은 실장석은、자신이 꿈에서나 볼 수 있던 자실장이었던 것이다。
폴리안나는 그렇게 그것을 인식했다。

폴리안나는 떨리는 손으로、자실장 인형을 뚝 떨어뜨렸다。
폴리안나는、그 빈 손을、눈앞에 있던 자실장의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두건 사이로、따스함、그리고 부드러움을 느꼈다。

 츄아아!! 츄아아앗!!
 테에에엥!! 테에에에엥!!
 테치이이이!! 테치이이이이이이!!!

자실장은 울부짖었다。
자실장은 눈물로 실장옷을 적시며、콧물을 실장옷에 잇고、침을 질질 융단 위에 떨어졌다。
폴리안나는 그 자실장을 양손으로 안고、참지못하고 눈물을、자실장의 두건 위로 떨어뜨렸다。

(………데스)
(마마 데스…)
(와타시가 마마 데슷!!)

폴리안나는 그렇게 외쳤다。
그리고、폴리안나는 쌓이고 쌓인 감정을 떠뜨리고、본능대로 자실장을 안았다。

(마맛!! 마맛!!)
(그런 데스!! 와타시가 마마 데슷!!)

(혼자 싫어!! 혼자 싫어!!)
(마마는 여기 있는 데스!! 마마는 계속、여기 있었던 데슷!!)

(마맛!! 마맛!!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엥!!)
(오로〜롱!! 오로〜롱!! 데에에엥!! 데에에에엥!!)

문 뒤에는、중년여성 두 명이 문틈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때는 폴리안나는、테치를 자로 맞이하고、테치는 폴리안나를 모친으로 인정하는 순간이었다。



테치와 폴리안나는 궁합이 좋다고 할 수 있었다。
어머니를 잃은 테치의 어머니에 대한 의존이、자를 원했던 폴리안나의 갈망을 치유하게 된 것이다。
테치는、이집에서 매일 짜증을 부렸던 것도、밤에 우는 것도 멈췄다。

폴리안나가 이 집에 와서부터、테치는 끊임없이 폴리안나의 곁에 있길 원했다。
폴리안나도、끊임없이 자신의 곁에서 필사적으로 달라붙는 테치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

이동하는 폴리안나 뒤에는、테치가 필사적으로 달라붙으려 하고 있었다。
중년여성은 그 모습을 보며、부모 오리(원문 - カルガモ:흰 뺨 검둥오리)를 따라가는 새끼 오리를 연상하며、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테엣!! 테엣!!

성체실장과 자실장의 보폭 차 때문이지 그 둘의 거리는 조금 떨어져있었다。
테치는、작은 비명을 억누르지 않고、앞서가는 폴리안나를 향해 자신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데스〜?

폴리안나가 거실로 들어갈 때、뒤를 돌아보았다。
테치는 필사적으로 폴리안나를 쫓으며、양손을 파닥거리며 복도를 달리고 있던 중이었다。

 테에에!? (꽈당)

불균형한 몸 때문에 균형을 잡지 못하고、테치는 복도에 앞으로 푹 꼬꾸라진 뒤 구르고 말았다。

 테에에…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엥!!

테치는 아퍼하며 울고말았다。

 데프프♪ 뎃스〜웅♪

폴리안나는 뺨을 붉히며、넘어진 테치를 포옹하기 위해 안아들었다。

 뎃프〜웅♪ 뎃프〜웅♪

테치는、넘어지는 바람에 발을 다쳤던 모양이다。
폴리안나는 테치의 발이 다친 걸 보고、거기에 입을 대고、그 상처를 혀로 열심히 핥았다。

 할짝〜♪ 할짝할짝〜♪

폴리안나는、테치를 핥을 때마다、데프프♪데프프♪ 거리며 만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테치는 폴리안나에게 발을 핥아져、뚝 울음을 그쳤다。
그리고、손을 입가에 갔다대고、뺨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면서、간사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테츄〜웅♪ 테츄〜웅♪

테치는 폴리안나의 핑크빛 뺨을 양손으로 잡고、자신의 뺨을 비벼댔다。

 데픗!! 데프프픗!!

폴리안나도、그런 테치의 사랑스러운 모습에、기쁨을 참지 못하고、그만 웃어버리고 말았다。
폴리안나는、울음을 그친 테치를 더 높이 올려、핑크빛 뺨을、한층 더 붉게 만들었다。

 테픗!! 테프프픗!!

테치는 더 높이 올라가게 되자 만족하며 기뻐했다。

서로 바라보는 눈동자。
서로 상기시킨 뺨。

테치는 언제나、어디에서나 폴리안나와 함께였다。
테치와 폴리안나의 밀월이 시작되었다。




먼저、식사하는 것부터 보자。
2마리는、항상 함께 나란히 고급 실장 푸드를 갈작갈작 갉아먹고 있었다。
폴리안나는 입에서 가루를 흘리며、양손에 고급 실장 푸드 쥐고、음미하고 있었다。

 데픗!! 데프프픗!!

폴리안나는 눈을 초승달처럼 만들고(웃고)、 고급 실장 푸드의 끝맛을 느끼며、
입에서 교성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소리를 내면서、실장 푸드를 음미하고 있었다。
그 때마다、폴리안나의 입에서 침이 찰싹 달라붙은 실장 푸드가 가루가 되어、부슬부슬 떨어졌다。

그 침 묻은 가루가、옆에서 양손으로 실장 푸드를 입으로 옮기고 있는 테치의 두건과 얼굴 위로、가차없이 쏟아져 내렸다。

 테츄〜웅♪ 테츄〜웅♪

테치는 두건이 더러워져도、가루가 떨어져 철썩 얼굴에 달라붙어도、눈을 초승달 모양으로 만들고 있으면서、
얼굴을 들어 폴리안나를 응시하고、뺨을 붉게 만들고、실장 푸드를 입에 넣었다。

그것은 정말로 행복해 보이는 어미와 자식이식사하고 있는 풍경이었다。


그리고、낮잠자는 모습을 보자。
테치는 핸드타올을 덮고、벌렁 누워 있었다。
그 옆에는 폴리안나가 옆으로 누운 자세로 테치의 얼굴에、손을 갔다대고 앞머리카락을 천천히 어루만지고 있었다。

어루만져줄 때마다、테치는 콧구멍을 벌름거리며、흥분해 콧김을 흥ー!! 흥ー!! 바쁘게 내쉬면서、
뺨을 끌어올리고、테햐!! 테햐햐!!라고、덮고 있던 핸드타올 안에서 손발을 파닥거리고 있었다。

 보에〜우♪ 보에〜우♪

폴리안나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테치는 황홀해했다。
테치는 흥분에 휩싸여、실크 속옷을 끈적끈적하게 적시며 잠들어버렸다。

 데픗!! 데프프픗!!

테치가 잠든 모습을 보고 폴리안나는 만족을 느끼며、테치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으면서、계속 자장가를 불렀다。

 보에〜우♪ 보에〜우♪
 보에〜우…


다음은、목욕하는 모습을 보자。
폴리안나는 탈의실에서、데프프라고 웃으면서、테치를 만세시켰다。

 테츄〜웅♪

폴리안나는 만세하고 있던 테치의、핑크색 실장옷을 벗겨냈다。

핑크색 두건、실크 속옷만 입은 채로 있던 테치는、폴리안나와 함께 목욕한다는 것에 흥분했다。



 테・츄〜웅♪ 테・츄〜웅♪

거울에 비춰진 실크속옷을 입은 자실장을 보면서、테치는 황홀해하며、폴리안나가 옷을 벗는 사이、
거울을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실장 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데뎃!! 데데데데에!!!

폴리안나는 테치를 너무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게된 나머지、
코피가 넘치도록 흘러、그것을 참기 위해、목을 위로 들고、손으로 머리 뒤쪽을 탁탁 쳐댔다。

그리고、둘은 욕실로 들어갔다。
비달 테츄〜웅을 빵코〜온。
2마리는 1번 목욕하는데、새로 산 샴푸를 모두 써서、거품을 만들고 춤을 추며 흥겨워하고 있었다。

 츄왓!! 츄왓!!
 데슷!! 데데뎃!!

 뎃!! 뎃!! 뎃!! 뎃!!
 데프프ーーー픗!!! 데프프ーーー픗!!!

 데덴데♪ 덴덴데♪ (테츄테 테츄테츄♪)
 데덴데♪ 덴덴데♪ (테에ー 테츄테츄♪)


목욕 다음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었다。
취침시간까지、2마리는 실장석 전용 방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데스ー! 데스데스ー!!

폴리안나는 핑크색 시스루 란제리를 입은 채로、
테치테치☆마법 지팡이를、팡팡 바닥에 두들기면서 교성을 울리고 있었다


한편、테치는 핑크색 네글리제를 입은 채로、자실장 인형으로、소꿉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그 인형은、아야노코우지 씨의 집에 폴리안나가 가지고 온 유일한 사유물이었다。
그것은 임신했던 폴리안나가、태어날 자실장을 위해、기저귀를 갈기위한 연습용으로
전주인으로부터 받은 자실장 인형이었다。

 테츄〜 테츄테츄〜!!

테치는 그 자실장 인형은 점점 높이 올리며、완전히 어머니가 된 듯이 행동했다。
폴리안나는、데ー 라고 소리 내며 무표정한 표정으로 테치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놀라했다。

 데뎃!! 데스데ー슷!!

폴리안나는、테치로부터 자실장 인형을 빼앗듯이 낚아채、뺨을 붉히며
보에〜♪ 보에〜♪라고 인형은 양손으로 안고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데에에!! 테챠아아아!!! 테챠아아아!!!

테치는 인형을 빼앗겨、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소리치며 폴리안나의 란제리를 붙잡고、계속 당겨댔다。

 보에〜♪ 뎃데로게〜우♪

폴리안나는 옆에서 울부짖는 테치를 무시하고、인형에 자신의 볼을 비벼대고、노래를 계속 불렀다。

 뎃스〜웅♪

그리고 폴리안나는 자실장 인형을 바닥에 놓고、종이 기저귀를 갈기 시작했다。

 테에…? 테츄〜웅♪


무엇을 생각했는지、테치는 자실장 인형 옆에 나란히 누웠다。
그리고、자신의 발을 180도에 가깝게 벌리고、콧김을 거칠게 뿜으며、폴리안나를 향해
눈으로 무언갈 호소했다。

 데데뎃!! 뎃스〜웅!!!

폴리안나는 자실장 인형의 종이 기저귀를 벗긴 다음、테치의 실크 속옷을 찢듯이 벗겨내고、
떨리는 손으로 테치에게 종이 기저귀를 채웠다。

테치는 자신에게 채워진 볼품없는 종이 기저귀를 아주 싫지는 않았나본지、그 크고 볼품없는 종이 기저귀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다。

 테츄〜웅♪ 테츄테츄〜웅♪

테치는 네글리제 스커트를 억지로 걷어올리고、엉덩이를 폴리안나에게 내밀면서、
엉덩이를 솜씨 좋게 좌우로 흔들면서 8자를 그려댔다。

 데ー퍄퍄퍗!! 데ー퍄퍄퍗!!

폴리안나는 뺨을 상기시키며 크게 흥분했다。

 테・츄〜웅♪ 테・츄〜웅♪

테치는 찌그러진 볼품없는 종이기저귀를 채워진 상태로 엉덩이를 흔들며、춤을 췄다。

끝없이 찾아다녔던 친실장과의 밀월을 찾았기 때문에、
테치는 행복했다。
그렇다。테치와 폴리안나의 밀월은、아직 시작에 불과했을 뿐이다。



남자가 공원에서、테치를 중년여성에게 넘겨준 후로 2주일이 지났다。
테치를 주웠었던 남자의 생활은、완전히 원래대로 돌아가버렸다。

남자는 테치가 온 다음부터、마치 태풍이 온 것과 같이、어수선한 나날이었다고 생각했었지만
테치가 가버린 지금은、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미 테치가 사용하던 그릇이나 화장실、값싸지만 영양이 있는 실장 푸드는 벽장에 들어가 있었다。
남자는 테치라는 태풍이 지나간 흔적을、의식적으로 눈앞에서 제거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거실에 한 개。
남자가 정말로、치우기 망설여하는 물건이 있었다。

그것은 실장석 인형이었다。
팔 근처에 피가 검게 변한 자국이 있는、약간씩 벌어진 핑크색 실장옷을 입은 인형。
그 테치의 친실장을 대신한 인형은、아직 그 거실 한 구석에 앉아있었다。

남자는 테치를 잊으려고 했지만、계속 실장 인형의 스커트를 들추어보았다。
하지만 스커트를 들추어보아도、테치는 없었다。

그러나、그 인형이 거기 있었을 뿐인데도、남자는 그 스커트 안에서、재빠르게 양손으로 스커트를 젖히고、
뺨을 붉히고、불쑥 얼굴을 드러내는 테치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다。

아아、밤에 울지나 않을까。
어머니를 찾으면서、외로워하지는 않을까。
밥은 잘 먹고 있을까。
배를 내놓고、자고 있지는 않을까。
나를 잊어버리진…

거기까지 생각하자、남자는 머리를 부르르 흔들었다。
하지만 잊으려 해도、이 인형만 보면、남자는 테치를 떠올려버릴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남자는 이 인형을 어떻게 처분할까 망설이고 있었다。
언제까지나、망설이면서 자실장에 대한 기억에 질질 끌려다닐 바에、차라리 내다버리는 게 나을까。
그렇게 남자는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테치를 생각하면、이 인형을 내다버리는데 망설이게 되었다。

어쩌면 밤마다、모친을 찾으며 울지도 모른다。
그러면、이 인형도、여기 있기 보다는、테치가 있는 곳에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남자가 날마다 고통스러워하며 보냈지만、그 핑크색 실장 인형은 가만히 그 자리에 있었다。

생각해봐도 어쩔 수 없다。모처럼 휴일이니깐、어디 멀리 나가볼까。
남자는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는 자문자답을 멈추고、차 키를 잡고、현관으로 갔다。

「조금 북쪽으로 달려볼까」

그렇게 생각하며、남자가 현관문을 연 순간이었다。

남자가 현관문을 연 동시에、츄아아아아아아았!!!!이라고、외치는 소리가 남자의 발 근처를 통과했다。

「에…?」

남자는 엉겁결에 당한 일로、멍하니 있다가、뒤로 넘어질 뻔했다。
그러나 핑크색 물체가 자신의 발 근처를 뛰어 지나가는 것을、어렴풋하게 보고 있었다。

그 핑크색 물체는、신발도 벗지 않고 현관에서 복도를 지나、거실을 향해 뛰고 있었다。

남자는 눈을 문지르며、피곤한 건가 나는? 이라고 자문자답을 반복했다。

 츄아아아아!!! …아아아!!!

남자가 눈을 비비고、미간에 주름이 잡히도록 거실 쪽을 바라봐도、거실에서 작게 외치는 소리가、확실하고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우우우스!!! 데스우우우우!!!

다음 소리는 확실히、남자의 귀에 들려왔다。
남자는 자신의 집에 인접한 도로를 따라 달리는 분홍물체를 봤다。

 데스우우우우!!! 데스데스우우우우!!!

그것은、핑크색 실장옷을 입고 있는 성체실장이었다。
그 실장석은、남자가 서있는 현관문 쪽으로、크게 소리치며 달려오고 있었다。
남자는、딱 입을 벌리고 그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 성체실장은、남자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와서、그 핑크색 물체와 같이 신발을 벗지 않고、
현관에서 복도로、그리고 복도 끝에 있는 거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뭐… 뭐야 이건!!」

남자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있다가、도로 쪽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리세욧!! 기다리세욧!! 카트린느쨩。폴리안나쨩!!」

화려한 의상을 입은 중년여성이 선물을 가지고、남자의 집 앞에 주저앉고 헐떡거리고 있었다。

「오랫동안 무소식 이었네용。카트린느쨩의 일로、다시 답례하러 왔어용。
 그、그런데、카트린느쨩은、여기에 왔어용?」

「…………」

「이 집에 가까이 오니、카트린느쨩이 목줄을 벗고 달려가게 만들어 버렸어용。폴리안나쨩도 흥분해서 카트린느쨩을 쫓아가성…」

「하…하하하」

남자는 중년여성이 도중에 뭘 말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테치다。테치가 돌아왔다!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면서、차 키를 신발장 위에 던져버리고、거실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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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집은、오랜만에 소란스러워졌다。

 츄아아아아아!!! 츄아아아아아!!!

이미 잘 알고 있던 집 안에서 테치는 그리운 듯이、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배회하고 있었다。

 데스우!? 데스우우우우ーー!!!

그 테치를 쫓아간 폴리안나도、필사적인 모습으로 낯선 방 안을 배회하고 있었다。
폴리안나는 익숙하지 않은 집에 온 탓인지、복도로 이어진 부엌과 응접실 사이를 몇 번이고 빙빙 돌고서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고、바쁘게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면서、오로지 테치를 찾아다녔다。

그런 친실장과 자실장의 모습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2개의 시선이 있었다。
그 시선의 주인인 남자와 중년 여성은、남자의 집 거실에서 각각 소파에 앉아、서로 마주 보았다。

두 사람 사이에 있는 테이블 위에는、좋은 향이 나는 드립 커피가 있었다。
그 옆의 접시에 담긴 것은 커피 향과 어우러져 돋보이게 된 영국제 고급 양과자로서、그것은 중년여성이 가져온 선물이었다。
다이마루에서 한 상자에 적어도 50000원이나 하는 고급양과자는、남자도 좀처럼 먹을 수 없는 것이었다。

남자는、답례하러 온 중년여성을 거실로 초대한 뒤、상냥한 눈으로 남자의 방을 활보하는 실장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중년여성에게 테치와 함께 행동하는 핑크색 실장옷을 입은 낯선 성체실장이 어떻게 지냈는지、듣고 있던 중이었다。

「그렇게 됬습니까。테치에게 계모를」 (츄아아아아아!!! 츄아아아아아!!!)

「그렇게 됬어용。이름은 폴리안나쨩이에용」 (뎃!? 데뎃!?)

두 사람의 회화도、실장석들의 교성도 바쁘게 이어지고 있었다。

「폴리안나쨩은、아이를 한 번 유산한 적이 있어용」 (츄와〜앙!! 테치치이ー!!)

중년여성은 찻잔을 입으로 가져간 다음、찻잔에 립스틱 자국을 남긴 채、폴리안나의 내력을말하기 시작했다。

「……………」 (데스우? 데스우?)

남자는 말없이 커피를 홀짝홀짝 마셨다。
그 때、폴리안나가 거실에 왔다。
폴리안나는 테치의 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 테치를 찾을 수 없었기에、양 눈 가득히 눈물을 글썽거리며、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폴리안나쨩은、카트린느쨩을 친자식처럼 여기고 있어용。
 정말로 잘 어울리는 부모와 자식이에용」 (츄왓!! 츄왓!!)

「……………」 (데갸아!! 데갸아아!!)

폴리안나는、뚝뚝 굵은 눈물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며、필사적으로 카펫 자락을 넘겨보고
냉장고와 찬창 틈새를 들여다보면서、필사적으로 테치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테치의 계모인가…)」 (데에에엥!! 데에에엥!!)

그리고、책장 안에 있던 책을 뽑아 여기저기 흩어놓고、화장지 상자를 들여다보고、데스아!! 데스아!! 라고 소리친 다음
화장지를 뽑아 여기저기 흩어버렸다。

 츄아아아!! 츄아아아!!

테치의 목소리가 복도 건너 편 화장실에서 들려왔다。

 뎃!? 데뎃!?

폴리안나는 테치가 지르는 소리에 반응해、거실에서 바쁘게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어댔다。
아무래도、폴리안나는 테치의 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 테치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정신적인 타격을 받은 것 같았다。
그런 행동을 보면、폴리안나는 진심으로 아이를 걱정하는 어머니 그 자체였다。

남자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무의식적으로 웃고 있었다。

‘아무래도、테치는 내가 없어도 사랑으로 둘러쌓인 삶을 살고 있나보다’。
그렇게 생각한 남자는、그 낯선 성체실장을 사랑스럽게 보게 되었다。

「어머어머、폴리안나쨩。어지러뜨려서、죄송해용」

「아니요、괜찮습니다。어이。테치는 저기 있어。화장실에서 소리가 나고 있잖니」

남자가 화장실 쪽을 가리키자、폴리안나는 남자의 의도를 알아차렸는지、부엌에서 복도로 뛰쳐나갔다。

 데슷!! 데스우우우우우〜〜〜〜!!!

그러나、폴리안나는 화장실과 정반대쪽인 현관 쪽으로 소리치며 뛰어가 버렸다。


한편、테치는 오랜만에 온 남자의 집을 마음껏 돌아다니고 있었다。

 츄왓!! 츄왓!!

오랜만에 본 남자의 집 안。현관。복도。거실。응접실。부엌。
그 어떤 것도、테치에겐 정겹게 느껴졌다。

 쿵…쿵쿵쿵!! 츄아아아!! 츄아아아앗!!!

테치가 두드린 문은、테치의 변소가 있는 화장실의 문이었다。
테치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손으로 바닥을 긁는 듯한 행동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츄아아아!! 츄아아아앗!!! 쿵…쿵쿵쿵!!

그리고、천천히 화장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힘껏 힘을 주었다。

 (뿌직… 뿌지지지지직…) 테…?

몸을 반쯤 내민 채로、테치는 다시 그리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츄아!? 챠아아아앗ーーーー!!

그곳은、테치가 매일 밥을 먹던 부엌 한 구석이었다。
테치는 화장실에서 부엌을 향해、교성을 지르며 뛰어갔다。
테치는 그 곳에 도착해、얼굴을 붉히고、먼지로 덮인 바닥을、혀로 문지르듯이 핥아댔다。

 츄아!! 츄아!! 츄… 챠아…?

그런 테치를 위에서 상냥한 눈으로 바라보는 인간이 있었다。

「테치… 오랜만이구나」

남자가 있었다。
남자와 테치가、헤어진 지 벌써 2주일 이상은 지나있었다。
자실장은 성장이 빠르다。
그렇기에 남자가 봐도、테치가 꽤나 크게 성장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내가 누군지、기억하고 있니? 테치」

 테츄우?

테치는、위에서 내려다보는 남자를 보고、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가에 손을 갔다댄 다음 고개를 갸웃거렸다。

남자가 보지 않은 사이、테치는 크게 성장했다。
남자의 마음은 오랫동안 떨어진 자식의 성장을 낙으로 삼고 있던 부모의 심경이었을 것이다。

「응? …하하하。뭐야、너。귀저기 같은 걸 하고」

남자가 테치를 보니 테치의 핑크색 스커트에서、투박한 종이 기저귀가 부풀어 올라 스커트 밖으로 삐져 나와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기저귀는、실수를 반복하는 자실장용 종이 기저귀였다。

 테츄우〜?

테치는、자신에게 말을 거는 남자를 향해、다시 소리 냈다。

「테츄〜 라니、뭔가 아기 같구나。너」

 테츄〜!! 테츄테츄〜〜♪

왠지 잘 모르겠지만、대화는 성립된 것 같았다。
테치는 뺨을 붉히며、남자를 향해 양손을 흔드는 듯한 행동을 반복했다。

「어머 신기하네용。카트린느쨩이 낯가림을 하지 않네용」

남자의 뒤에서、중년여선이 말을 걸어왔다。

중년여성의 이야기에 따르면、그녀가 테치를 다시 데려간 후에、테치는 의사나 애호파인 지인 등
만나는 사람마다、반드시 위협을 반복했기에 그녀를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중년여성은 테치가 그녀 이외의 인간에게、위협을 하지 않은 건 남자가 처음이라고、했다。

「카트린느쨩。오빠가 누군지 기억나나용?」

 테츄우〜♪ 테츄우〜♪

「하하하。기억나나보는구나。너?」

 테츄우〜♪ 테츄테츄우〜♪

테치는、남자를 향해、몇 번이고 계속 양손을 휘둘러보였다。



  『실장 댄스는 De☆Suun♪』
                  작사:바나나
                  작곡:바나나

『 실장 댄스는、데스〜웅♪ 데스〜웅♪
  자실장 댄스는、테츄〜웅♪ 테츄〜웅♪
  우지쨩(구더기쨩)댄스는、레후〜웅♪ 레후〜웅♪
  Ji☆Sou♪ Ji☆Sou♪
  De☆Suun♪ De☆Suun♪
  De♪De♪De♪Suun〜♪♪♪ 』

거실에 있는 TV에서、JHK의 『실장 댄스』가 방영되고 있었다。

 테・츄〜웅♪ 테・츄〜웅♪

테치는 TV에 들러붙은 다음 뚫어지게 보면서、투박한 종이 기저귀를 벗어버리고、
짧은 손발을 능숙하게 움직이며、필사적으로 브라운 관 안에 있는 자실장의 움직임을 모방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데・스〜웅♪ 데・스〜웅♪

테치의 옆엔、테치와 겨우 만난 폴리안나가、핑크색 스커트를 양손으로 넘겨 가며、
이상한 자세를 취한 다음、테치와의 춤 대결을 즐기고 있었다。

 테챠아앗!! 치프프ーー읏!! 치프프ーー읏!!

테치는 폴리안나의 이상한 움직임을 보고、교성을 질렀다。

 데프프ー!! 데프프ー!!

자신의 아이가 웃는 얼굴을 보고 그로 인한 행복감을 음미하려는 것인지、
폴리안나의 움직임도、한층 더 불타올랐다。

그런 부모와 자식을 놔두고、남자와 중년여성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흐흑… 그랬었나용。엘리자베스쨩은、죽어서도 카트린느쨩을 지켜주고 있었네용」

중년여성은、성체실장과 같은 크기의 인형을 안고 있었다。
그 인형은、이미 검게 변색된 핏자국이 남은 핑크색 캐시미어제 실장옷을 입고 있었다。

그 옷은、테치의 모친인 엘리자베스가 입고 있던 실장옷이었다。
옷으로 파악할 수 있는 건、핏자국 이외에도 있었다。
어깻죽지나 스커트 자락、두건에도 남아 있는 흔적을 보면、
사고를 당할 때 충격이 어떠한지 보여주는 것처럼 풀린 실이나 딱딱한 아스팔트에 질질 끌린 흔적 등 애처로워 보이는 흠집이 여기저기 있었다。

남자는 중년여성에게、테치가 밤에 계속 울어댔을 때、이 실장인형을 준 경위、
즉、밤이 되어도 울음을 멈추지 않고、어머니의 온기를 찾으며 방황하던 나날、
그 외로움에서 테치를 구한 것은、틀림없는、테치의 모친 그 자체였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남자가 말을 마치자、중년여성이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실장 댄스의 우스운 음악 소리 사이에서 들려왔다。

「이제、제겐 필요 없는 물건입니다。될 수 있으면、테치에게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당신이 가지고 있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해용」

중년여성은、남자의 제안을 거절하였다。

「지금 카트린느쨩에겐、폴리안나쨩이 있어용。
 이건、당신이 소중하게 여겨줬으면 해용。분명、
  카트린느쨩도 그렇게 생각할 거에용」

중년여성은 그렇게 말하고、손수건으로 코를 풀었다。

남자는、그런 중년여성의 말을 받아들이고、실장 댄스를 추며 기뻐하고 있는 테치를 봤다。
그 옆엔、콧물을 흘리며 미친 듯이 춤추는 테치의 계모 폴리안나가 있었다。

 츄아!! 츄아아!!

지금 테치가 짓고 있는 표정、그 행복해 보이는 웃음을 보면、
확실히 이 인형은、테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며、지금까지 몹시 고민했던 걸、완전히 떨쳐낼 수 있게 되었다。

「알겠습니다。그럼、이 옷과 인형은 맡아두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좋겠네용。카트린느 쨩。이 집에도 마마가 있어용。
 주말에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면、여기에 들러서、오빠하고 마마를 만나도록 하자구용」

중년여성은、실장 인형을 안은 다음、테치 앞에 놓아두었다。

「기억나나용? 엘리자베스쨩이에용。카트린느쨩의 마마라구용」

 츄아!?

테치는 폴리안나가 넘기던 스커트에 매달려있다가、그 실장인형을 보고서、
무심코 스커트에서 손을 떼고、거실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리고、그 상태로 딱 굳어진 듯한 자세로、눈을 부릅뜨고、실장 인형을 응시했다。

 테에엣!? 테에엣!?

테치는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계속 실장 인형과 폴리안나를 서로 번갈아 보며、작은 소리를 냈다。

 데에!? 데에에!?

폴리안나도、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자신과 같은 크기인 핑크색 실장옷을 입은 인형을 보고、
동공이 열릴 정도로、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경직되어 버렸다。

 테치이… 테치이이이…

테치는 손을 떨면서、오금을 펼 수 없었다。
테치는 당장에라도 울 것 같은 소리를 내며、천천히 인형에게 다가갔다。

테치는 그 인형을 볼 때 솟아난 그리움과 같은 감정을 참을 수 없어、저도 모르는 사이에 한계까지 소리 지르고 있었다。

 츄왓!! 츄와악!!!

테치는 뛰어가면서、애정이 담긴 소리를 냈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테치는、실장 인형의 핑크색 스커트를 목표로 뛰어간 다음、그 스커트 안에 들어갔다。

 츄아아아아아아아!!! 테치테치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잇!!!

「하하하。기억났나보구나、테치」

남자는、이미 어미가 있는 테치는、그 인형을、별로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러나、테치가 만족하는 모습을 보고、
그 인형은、역시 테치와 함께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츄아아아아아!!! 테츄테츄〜!!

테치는 분명하지 않은 소리를 내며 스커트 안에서 날뛰었다。
테치는 속옷 안에 있던 탁구공을 찾는 것 같았다。

 츄아아!! 츄아아!!

라고 소리 내며、테치는 뺨을 붉히며、양손 가득히 탁구공을 꺼낸 다음、스커트 안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하하하。들어가자마자 찾아낼 줄은、이…」

 샤…

그 때、남자의 귀로 생소한 소리가 들려왔다。

 샤아아아아아아아…

그 생소한 소리는、남자의 말을 끊어버렸다。

남자는 그 소리가 난 곳을 보았다。
그러자 그곳엔 실장 댄스를 추고 있었을 폴리안나가 움직임을 멈추고 있었다。
테치가 응석부리고 있는 실장인형을 눈앞에 둔、폴리안나의 표정은 얼어붙어있었다。
그리고、폴리안나는 계속 자신이 입은 실장옷의 색과 인형이 입고 있는 실장옷의 색을 비교하면서、뎃!? 뎃!? 이라고 소리 쳤다。

그 다음、다시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입술 한 쪽을 올린 순간、
폴리안나는 누런 송곳니를 드러낼 때까지 뺨을 치켜세우고、낮은 위협 소리를 냈다。

 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ーーーー악!!!

폴리안나의 위협 소리를 들은 테치는、탁구공을 그 자리에 놓아둔 다음、다시 인형의 스커트 안에 얼굴을 파묻고、테츄〜♪ 테츄〜♪ 라고 소리 내며、마치 폴리안나에게 재롱을 부리는 듯이 인형에게 응석을 부려댔다。

그리고、완전히 스커트 안으로 몸을 숨기고、더듬더듬 인형의 가슴쪽으로 이동했다。
인형이 입은 핑크색 실장옷의 가슴 부분이、테치의 체구만큼 커진 순간、
느릿느릿했던 테치의 움직임이 멈춰졌고 동시에、쪽…쪽…이라는 빠는 소리가、
아주 추잡하게 거실 안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물론、그 소린 작은 소리로 위협하고 있던 폴리안나의 고막에도 닿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였다。

 뎃샤아아아아앗〜〜〜〜!!!!!!

위협은 함성이 되었고、큰 소리가、거실에 울려 퍼지게 되었다。
그 함성과 함께、폴리안나는 거실바닥을 박차고、뛰어가기 시작했다。

들실장의 감을 잃은 지 오래된 사육실장이라고는 하나、그 순간은 폴리안나가 들실장의 본능 중 일부분을 되찾은 때였다。
그 폴리안나의 움직임은、중년여성이나 남자의 눈으로 잡을 수 없는 재빠른 들실장의 움직임이었다。

 데규오아아아아!! 데스웃!! 데스우!!

폴리안나는 굉장한 속도로 뛰어가、그 실장 인형에게 덤벼들었다。

 데쟈아아아!! 우우으〜!!

폴리안나는 먼저 송곳니를、실장 인형의 목덜미에 깊숙이 박아버렸다。
폴리안나가 깨문 그곳은、경동맥이 위치한 자리였다。
폴리안나는 목을 이리저리 비틀어대며、인형의 목을 깨물어 찢어발겨버렸다。

 테에!? 츄와아아아아아아악!!!!!

인형의 실장옷 안에 들어가 있던 테치는 꼼작도 할 수 없었다。
그 충격에 휘말리게 된、테치는 종이기저귀를 부풀어 오르게 했다。

 으우〜!! 으우〜!!

실장 인형의 목이 말도 안 되는 방향으로 꺾어졌다。
인형이 진짜 실장석이었다면、경동맥이 끊어져、즉사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데스아!! 데스아!! 데스데ー스아!!

인형의 천을 끊은 폴리안나는、계속해서 실장 인형의 멱살을 잡아 올리고、
자신의 이마를 몇 번이고 실장 인형의 얼굴에 박아댔다。

 테에!? 츄와아아아아아아악!!!!!

테치는 어떻게든 스커트 사이로 빠져나가、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그 참상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츄아!? 츄아!? 테치이!? 테치이이이!?

테치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핑크색 실장옷을 입은 실장석 2마리가 격투하는 장면이었다。

폴리안나는、실장인형 위에 올라탄 자세로、아무렇게나 양손을 휘둘러대며
몇 번이고 계속、실장 인형을 후려갈겼다。

테치에게 있어서、그 장면은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였다。

 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그、그만두세용! 폴리안나쨩」

「테、테치。진정해!!」

남자와 중년여성은 들실장처럼 움직이는 폴리안나에게 농락당했으나、겨우 제정신으로 돌아와、
급히、그 자리를 수습하려고 했다。

 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츄아앗!! 츄아아앗!!

테치는、폴리안나의 스커트를 끌어당기거나、실장 인형의 목에서 터져 나온 솜을 붙잡고
테츄아아아!? 테츄아아아!? 라고 소리치며、열심히 실장 인형의 목에 솜을 집어넣으려고 애썼다。

 데스우!! 데스우!! 데갸아아아!!! 데갸아아아아!!!

중년여성에게 억눌리게 되자、폴리안나는 점점 더 흥분하게 되었다。

그 폴리안나의 소리에 테치도、더욱、미친 듯이 발광해댔다。

 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테치는、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목을 위로 쳐든 뒤、있는 힘껏、모친을 찾는 소리를 냈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ーーー!!!!

「폴리안나쨩!! 가만히 있어욧!!」

「테치!! 정신차려!! 진정해!!」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ーーー!!!!
 치이이이이ーーー!!!
 이이이……
 이…
 …


「소란스럽게 해서 정말로 죄송해용」

중년 여성은 현관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어떻게든 사태를 수습하려고 한 지 1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 남자와 중년여성은 간신히 폴리안나와 실장 인형을 떼어놓고、울부짖는 테치를 계속 달래고 있었다。

 데후ー!! 데후ー!!

흥분한 폴리안나는、남자가 가지고 있던 이동용 케이지에 넣어졌지만、아직 날뛰고 있었다。
폴리안나는 이동용 케이지 창에 있는 틈새로、밖으로 내밀어질 리가 없는 손을 깊숙이 넣고、보일 리가 없는 거실 구석을 향해
필사적으로 위협을 해댔다。

 테스ー… 테스ー…

한편 테치는、그 후에도 꽤나 오랜 시간동안 울어댔기 때문에、지금은 지쳐 중년여성의 손안 에서、잠들어 있었다。

「그럼、나중에 다시 찾아뵙도록 할게용。실례하겠어용」

중년여성은 그렇게 말하고、테치와 폴리안나를 데리고、남자의 집을 뒤로 했다。

「하아。마치 태풍이 지나간 것 같군」

테치 일행을 배웅한 다음、남자는 거실로 돌아가、그렇게 말했다。
그리고、바닥에 굴러다니고 있던 머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꺾여있는 실장인형을 손에 들고、인형의 옷에 묻어있던 먼지를 털어냈다。

「너도、참 힘들었겠구나」

실장 인형의 목 부분은 찢어져、솜이 튀어나와 있었다。

『………………』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마」

『………………』

「뭐、버리지는 못하겠네」

이런 사건이 일어나긴 했지만、남자는 테치가 기뻐하는 모습을 떠올리곤、인형을 버리게 되면 테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실장 인형은 남자의 집에、그대로 남아있게 되었다。



그 사건 이후、폴리안나는 테치를 과보호하며 기르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하긴 했지만、폴리안나는 이보다 더 한층、애정을 담아 테치를 기르게 되었다。

중년여성의 눈에는、별로 달라진 것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당사자인 테치는、폴리안나의 지나친 애정을 듬뿍 받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폴리안나의 행동은、말하자면、독점욕에서 비롯된 애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사건으로 폴리안나는 테치가 인형에게 바람을 피는 듯한 행동을 했다고 느꼈고、이에 어머니로서의 모성을 자극받게 되었다。

어머니의 사랑에 굶주려 있던 테치에게 있어、폴리안나의 변화는 가뭄에 단비(원어: 사막에 물을 뿌린 것)와 같은 것이었다。

 데스우〜♪ 데스우〜♪
 테츄〜♪ 테츄〜♪

목욕 후、폴리안나는 정성스럽게 테치의 머리를 빗겨주었다。
거울에 비친 자신과 어머니의 모습에 만족한、테치는 아기처럼 소리 내며 폴리안나에게 응석부렸다。

그러한 사랑을 듬뿍 받게 된 테치는、점차 폴리안나에게 「의존」하게 되어버렸다。

이쯤 되자、중년여자도 그러한 변화를 깨닫기 시작했다。
그 정도로 테치의 어머니에 대한 「의존」이란 행위는、더욱 상세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했고、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까지 발전해있었다。


 테치아앗!! 테치아앗!!

테치가 반광란 상태가 되어、복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테치는 낮잠을 자고 있었지만、눈을 떠보니 자신의 곁에 폴리안나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단지 그 이유만으로、테치는 자신의 죽을 위기에 처한 것과 같이 비명을 질러댔다。

테치는 눈을 뜬 동시에 입을 크게 열고、테아아아아악!!! 이라고 앙칼진 비명을 지르더니、
자신이 덮고 있던 핸드타올을 밀어젖히곤、쏜살같이 복도로 나가、어머니를 찾으며 절규해버렸다。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

테치는 폴리안나에게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났다。
하지만 지나친 의존 관계는、테치에게 정신적인 불안정을 가져왔다。
테치는 속옷에서、똥을 흘리며、복도에 점점이 녹색 얼룩을 만들어댔다。



 데뎃!?

폴리안나가 낮 멜로 드라마를 보고 있다가、테치의 앙칼진 비명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거실에서、어물쩡어물쩡 몸을 움직여、복도에서 뛰고 있는 테치를 향해 애교부리는 소리를 냈다。

 뎃스〜웅♪

보통 현명한 친실장이라면、똥을 흘릴 때、훈육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폴리안나는 뺨에 홍조를 띄우고、테치를 향해 응석을 부리는 듯한 소리를 낼 뿐이었다。

 테치앗!! 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ーーー!!!!

복도에 폴리안나가 나타나자 테치도 그것을 깨달은 것 같았다。
그러자 그 비통하기까지 한 절규는、한 순간에、안도하는 소리로 음조가 변했다。
그리고、테치는 폴리안나의 가슴팍으로 뛰어 들어가、머리를 문질러대며 흐느꼈다。

 츄아아아아ーーー!!! 테에에엥!! 테에에엥!!

테치의 나이를 생각하자면、지금 상황은 폴리안나가 테치에게 슬슬 적당히 부모와 떨어지는 걸 가르쳐야할 때였다。

 데스〜웅♪ 데스〜웅♪

그러나、테치를 독점하고 싶었던 폴리안나는、테치에게 손을 대려고 하지 않았다。
테치도、살아남겠다는 본능대로、의존 대상인 폴리안나에게 매달렸다。

 데풋!! 데푸풋!! 

폴리안나는、흐느끼면서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비비며 응석을 부리는 테치를 보며、별로 싫지는 않은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폴리안나는、테치를 등에 업고、자장가를 부르며 테치를 어르기 시작했다。

 보에〜♪ 보에〜♪
 
 텟승… 텟승… 테츄〜웅♪

테치의 기분도 나아진 것 같다。

두 마리가 거실을 들여다보자、중년여성이 소파에 앉아、TV를 보고 있는 광경이 비춰졌다。

 데뿌!! 데뿌뿌뿌!!

 치픗!! 치프프픗!!

중년여성에겐 모멸하는 것 같이 들릴 수 있는 웃음소리를 남기며、폴리안나와 테치는 자장가를 부르며、가족애를 거리낌없이 드러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것을 결정하는 데엔、각자의 가치관、특히 당사자들의 가치관이 크게 작용한다。
주위에서 보면、그것이 삐뚤어졌다고 하거나、불쾌하게 느껴진다고 할지 몰라도、
정작 본인들이 행복하도 생각한다면、그것은 그녀들의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테치와 폴리안나는 『행복』을 찾아냈다。
그러나 그 두 실장석은、주인인 중년여성에게 있어서도、그것이 행복일지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중년여성은 고민하고 있었다。

그 남자의 집에서 있었던 사건 이후、1주가 지났다。
폴리안나의 테치에 대한 독점욕은、점점 강해져갔고、
테치의 폴리안나에 대한 의존도、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카트린느쨩。밥이에용。고급 고기에용」

중년여성은 테치를 위해 특별히 식사를 준비했다。
테치는、요 근래 3주 동안、일절 식사를 하지 않고 있었다。

중년여성은 테치를 잡고、무리하게 밥을 먹이려고 했다。
어떻게든 먹도록 하기 위해、오늘 그녀는 마츠사카산 소를 쓴 차돌박이 스테이크를 준비했다。(500g에 약 20만원)

 츄아아아아!! 츄아아아아!!

그러나 테치는 그 고기를 먹기 싫어하면서、중년여성의 손을 뿌리치고、폴리안나의 스커트를 향해、쏜살같이 달려갔다。

테치는 스커트 자락을 올리고、급히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이 테치가 밥을 먹는 곳이었다。

「카트린느쨩!! 또 그러는 거에욧!! 그만두세욧!!」

중년여성이 준비해둔 마츠사카산 소고기 스테이크는、폴리안나가 움켜쥐고、입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데스우〜 (쩌업… 쩌업…) 데스우〜 (쩌업… 쩌업…)

폴리안나는 육즙을 흘려、앞치마나 실장옷에 흩뿌려대면서、얼굴을 붉히며 고기를 씹고 있었다。
그곳엔 기품 넘치던 전 사육실장의 얼굴이 아닌、비정상적으로 광기의 색을 띄우고 있는 탁한 눈동자가 있었다。

그 고기를 삼킨 폴리안나의 스커트 안에는、테치가 폴리안나의 속옷이나 늘어진 뱃살을 붙잡고、자신이 밥을 먹는 곳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테츄〜웅♪ 테프… 데프프프♪

옷에서 기분 나쁜 주름이、폴리안나의 가슴까지 도달하자、마츠사카산 소고기 스테이크를 손에 들고 있던
폴리안나의 소리가 품위 있고 고운 목소리로 변했다。

 뎃!! 데뎃!!

(쪼옥…)

 데에에에에!!!

(쪼옥… 쪼옥…)

 데에에에슷!! 데스대ー슷!!

폴리안나는 손에 들고 있던 고기를 툭 떨어뜨리고、짧은 양손을 머리에 댄 다음、몸을 비비꼬면서 자빠졌다。

자신의 새끼인 테치가、다른 여자의 젖을 찾아、기뻐하고 있었다。
그 사건은、폴리안나에게、큰 충격을 안겨다주었다。

폴리안나는 그 쇼크를 떨쳐내고、테치를 독점하기 위해、
테치에게 인형과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은 지극히、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리고、그 행위가、좀 더 테치와 폴리안나 유대를 깊게 만들어주었다。

그 행위는、테치가 폴리안나의 유방을 빠는 것이었다。
유산했다고는 하나、한 번 새끼를 가졌던 폴리안나의 유방은、수유하기 족한 자격을 가진 유방이라고 할 수 있었다。

더 상세히 말하자면、폴리안나의 유방에선 젖이 나온다는 것이다。

친자식에게 젖을 물릴 일이 없던 폴리안나의 유방은、매일、극한까지 팽팽한 상태였고
약간의 자극에도 모유가 나오는 상태였던 것이다。

테치와 만나기 전에도、폴리안나는、목욕탕에서 매일、자위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폴리안나는 유방이 자극될 때 느껴지는 배덕적인 쾌감이、새끼를 잃은 현실을 인정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느꼈고、
그 행위는 가뜩이나 병들어 있던 폴리안나의 마음을、한층 더 괴롭게 만들고 있었다。

그 유방에、테치가 맹렬하게 달라붙었다。
그 젖이 나오는 유방에、테치가 맹렬하게 달라붙었다。

 뎃!! 뎃!! 데즈우우우우우우〜〜!!

미친 듯이 절규하며、폴리안나는 어머니로서의 기쁨을 음미했다。

「카트린느쟝。젖가슴은 졸업해야해용。고기를 먹지 않으면 안 돼용」

이 3주 동안、테치가 식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이 때문이었다。
폴리안나 유방에서 쉴새없이 젖이 나왔기 때문에、테치의 식사는 전부、폴리안나의 모유로 대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테츄〜 테츄〜 (쪼옥… 쪼옥…)

 데에에에!! 데에에에엣!!!

「카트린느쨔앙!! 고기를 먹으세욧!!」

중년여성이 아무리 제지해보아도、테치는 젖을 계속 빨아댔다。
중년여성은 힘으로 테치를 제지하기 위해、드러눕고 있는 폴리안나의 실장옷을 목덜미까지 걷어 올렸다。

폴리안나의 겨드랑이 털과 가슴털을 붙잡고、초승달 모양의 눈을 하고 있는 테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테치는 유방에 입을 갔다대기 위해、콧물을 흩리면서、콧김을 후훅 후훅 내뿜어댔다。
그리고、어물거리는 소리로、데츄〜 데츄〜 소리를 내며 입을 오므리고、젖을 계속 빨아댔다。

「카트린느쨩!!」

테치로서 그 행동은、순전히 어머니의 사랑을 구하는 행위일 뿐이었다。
그러나、중년여성에게 있어서 그 행위는、사랑을 구함에 있어 명백히 잘못된 방식으로 보였다。

테치는 이미 태어난 지 1개월이 된 자실장이었다。
이 말은 곧 수유기는 벌써 지나버렸고、이유식은커녕、성체실장이 먹는 것과 같은 고형물을 먹어야할 연령에 이미 다다라있었다는 뜻이다。

사육실장이라곤 하나、자연의 섭리에 따라 키워야하는 건 자명한 이치다。
중년여성이 테치를 잡고、유방에서 무리하게 테치를 떼어냈다。

 챠아!? 테챠아아악!! 데지지이ー!! 

테치는 입과 코에서 뿌연 젖을 흩날리며、자신을 잡은 중년여성의 얼굴을 보고、무서운 표정을 짓고 위협을 반복해댔다。

 데에에!? 데에에에슷!! 데샤아아아아!!!

젖을 먹이고 있던 폴리안나도 중년여성을 향해、무서운 표정을 짓고 위협을 반복해댔다。

「아… 알겠어용…」

2마리의 표정이 무서웠는지、중년여성은 테치를 폴리안나에게 돌려주었다。
중년여성의 손에 따귀를 갈기는 것처럼、폴리안나는 손에서 테치를 탈환했다。

 데뿌뿌… 데뿌뿌뿌

폴리안나는 되찾은 테치를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었다。

 치프… 치프프프

질세라 테치도 폴리안나를 넋을 잃고 쳐다보고 있었다。

중년여성이 울면서 방을 나간 뒤、테치는 약 10분 동안 충분할 만큼 젖을 빨아댔다。
수유가 끝나자 테치는、배를 채워 만족스러웠는지 폴리안나의 배 위에서 기지개를 켰다。

 꺼억…

테치는 드러눕고 있던 폴리안나의 배 위에 조용히 앉은 다음 트림을 했다。
그리고 배불러서 그런지、말랑말랑한 눈을 비비며、느릿느릿 폴리안나의 사타구니로 갔다。
그때는 테치의 낮잠 시간이었던 것이다。

테치는、폴리안나의 속옷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공간을 만든 다음、거기에 머리를 쑤셔 넣었다。
그리고、그 앞에 있는 우거진 숲(음모) 안에 몸을 숨겼다。

조금 전 수유에 의한 흥분으로、흠뻑 애액으로 젖은 그 공간은、농후한 밀림(음모)의 냄새가 나고 있었다。
테치는 코를 크게 벌려、그 농후한 냄새를 확인하면서 잠들려고 했다。

테치는 이미 자실장 보다 크게 자랐기에、당연히 폴리안나의 속옷에 들어갈 수 없는 크기였다。

상반신만을 폴리안나의 속옷 안에 숨긴 다음、녹색으로 물든 종이 기저귀를 드러내고서、
테치는 몸을 굽히고、손발을 접은 뒤、태아가 취하는 자세로 잠들어버렸다。

 테스ー… 테스ー…

테치가 자면서 내는 숨소리를 들으며、폴리안나는 누운 채로、넋을 놓은 다음 뺨을 붉혔다。
그리고、다리를 M자로 벌린 다음、속옷 위에 균열을 따라 쓰다듬는 것처럼、상냥하게 테치를 어루만졌다。

‘저런 창녀 같은 암퇘지년에겐 지지 않는 데스’。
‘보라는 데스。와타시의 자는、이렇게나 와타시를 따르고 있는 데스!’

그리고、폴리안나는 자장가를 불렀다。행복의 자장가를 불렀다。

 보에〜♪ 보에〜♪ 뎃데로게〜우♪ 뎃데로게〜우♪
 데픗!! 뎃데로게〜우♪ 뎃데로게〜우♪ 데퍄퍄퍗!!

 테스ー 테스ー 치프… 치프프픗!!

주위에서 아무리 기이하다고 봐도、당사자들이 느끼는 행복은 거기에 있었다。
그것이 그녀들의 『행복』이었다。



그 주 주말。
남자는 일이 있어 집을 비울 수밖에 없었다。

그 주 주말은、중년여성이 다시 테치를 집에 데리고 오기로 예정된 날이었지만、
급한 일이 생겼기에、아쉽게도 그날、남자는 테치를 만날 수 없게 되었다。

남자는 그런 사정을 직장에서、중년여성에게 전화로 전했고、
중년여성은 아쉬운 목소리로、상담할 일이 있으니、다시 전화로 이야기하겠다고 한 다음、전화를 끊었다。

쓸데없이 목소리 톤이 낮은 점도 있었고、무슨 일인지 의아스러워 하면서도、
남자가 일을 끝낸 땐、그날 밤 10시가 넘어있었다。

지금은、그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남자는 차를 운전하면서、어둠 속의 도로를 달리며、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전조등이 비추는 아스팔트 위의 차선을 보며、남자는 테치와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다。

‘내일은 휴일에 출근한 대신 쉴 수 있으니깐、혹시 공원에 가면、테치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군’。
남자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엑셀을 순조롭게 밟아가다、어느 물체를 보게 되었다。

「에…?」

그것은 한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아스팔트를 비춘 전조등이、한 순간、도로를 가로지르는 무언가를 비췄던 것이다。

그것은 곧 도로변의 수풀로 숨어들어가、차는 순식간에、그곳을 지나가버렸다。

차 안에 흐르는 POP송과 차의 엔진 소리가、잠시 남자의 사고를 정지시켰으나、남자는 곧 정신을 차리고、
차를 U턴 시킨 뒤、아까 그곳으로 돌아갔다。

남자는 차를 멈추고、주위를 둘러보았다。

그곳은 번화가에서 떨어진、전망 좋은 도로였다。
그리고 몇 채의 민가 외에、논과 밭이 이어지는 지역이었다。

그러나、유감스럽게도 그 때는 밤이었다。거기다 가로등도 뭣도 없는 이 근처엔、아까 전 뭔가를 찾을 방법이 아무것도 없었다。

「설마…」

남자는 머리를 긁으며、아까 전 「뭔가」는 잘못 본 것이라고 자신에게 타일렀다。

“만날 수 없다、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면、역으로 그러한 환상을 보는 일이 흔하다고 했지”。
“일 때문에 지친 탓인지도 모르겠어”。

남자는 마음을 바로잡고 차에 탄 다음、왔던 길로 되돌아 집으로 갔다。

그러나 남자는 그가 떠나기 직전 백미러에 잡힌 모습을、알아채지 못했다。

차가 떠나갔다。
그 차가 떠나간 동시에、수풀에서 튀어나온 뭔가가 있었다。

가로등도 없는 어두운 도로를 건너려는、핑크색 실장옷을 입은 친실장과 자실장이 있었다。

댓글 5개:

  1. 왜 저런 분충이 학대당하지 않는 데스우!? 이건 불공평한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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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번역자가 심한 문법분충인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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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도대체 저런 분충들을 놔두는 인간들은 무슨 정신을 가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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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전편만 봤을때는 이게 왜 스캇물인지 몰랐는데 이번편보니까 확실히 알겠다..아니 대체 실장석한테 왜 체모가 있다는 설정인거야 으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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