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 KF가 있는 세계 - 학대실의 뒷사정 편


「어이、저기 골판지 좀 봐봐 」

「그래、딱 봐도 20 상자는 있어 보이는데」

「확실히 구더기 1마리도 남기지 않는 거、맞지?」

「그래、전부 부탁할게、이 일을 위해 모두를 부른 거니깐」

심야 1시、이곳은 도시개발로 인해 버려져
지금은 주위에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 도시의 공원이다.




5〜6명의 남자들이 작은 소리로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공원엔 지금 세상에서 존재할 리가 없는 들실장들이 번식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지금은 실장K(킬러)F(필드)의 효과로 인해
들실장들이 척결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90%는 맞지만 10%는 틀린 사실이었다.
들실장은 실장KF가 닿지 않는 인간의 생활권 밖에서 끈질기게 살아남았던 것이다.
그런 공원에 남자들은 쓰레기봉투와 실장 네무리(수면 효과) 스프레이를 가져와 산개한 다음
차례차례 골판지 집 안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그것을 쓰레기봉투에 담은 다음、대기하고 있는 승합차에 실어갔다.
조금 더하면 전부 실을 수 있다고 생각될 무렵

「어이!! 학대파 놈들이 왔어!!」

다른 곳에서 보초를 서던 남자로부터 무선으로 연락이 왔다.

「위험해!! 어이!! 이제 됐으니까 빨리 도망치자고!!」

리더 같은 남자의 한 마디에 모든 사람이 일제히 승합차에 올라타 도망쳐버렸다.

승합차가 떠난 지 5분 뒤쯤 승용차가 도착하여、
빠루를 든 남녀 5명이 그 안에서 내렸다.

「제길!! 또 당했어!! 이걸로 2번째야!!」

남자 한 사람이 서럽게 빠루로 지면을 내리쳤다.

「말도 안 돼・・・・・그래서 얼마정도 남은 거야?・・・」

「지금 조사해보니 2가족밖에 안 남았어・・・이제 여기서 번식시키는 건 안 되겠는데、다른 곳으로 전부 옮겨야겠어」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남자가 분하게 중얼거렸다.

「그래・・・모처럼 힘내가지고 여기까지 늘려놨더니만・・・」

「지금까지 고생과 돈이 전부 허사가 됐어・・・빌어먹을!!」

이야기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아무래도 이 남녀들은 여기서 들실장을 번식시키고 있었던 것 같다.

한편 그 무렵、

「이야〜 풍언데 풍어、예상 이상의 성과야」

아까 전 그 승합차에서 리더 같은 남자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바닥난 재고도 이걸로 만회할 수 있겠는 걸、이야〜와 보길 잘했네」

「점장、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으니까、알바 비 줘」

들실장을 모았던 한 남자가 알바 비를 달라고 졸랐다.

「좀 기다려달라고、이걸 가게 지하에 내려놓은 다음에 줄 테니깐」

그러는 사이 승합차는 어느 점포의 뒷문 앞에 멈춰 섰다.
그곳은 학대실 대여 가게인 「데갸아!!」의 차고 문이였다.
점장과 말했던 남자는 차에서 내려、뒷문의 셔터를 열고 차를 집어넣었다.

「이제 한 가지 일밖에 안 남았어、이걸 전부 지하 ”저장실”에 집어넣어주면 돼」

점장이 다른 남자들을 재촉하고 있을 때、망을 보던 남자가 오토바이로 돌아왔다.

「상상 이상이잖아 점장、좀처럼 볼 수 없는 풍어인걸」

오토바이를 타고 온 남자는 승합차의 짐칸을 보고 놀란 소리를 냈다.

「그래 마사아키 군、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양식하던 사람에게 감사해야겠는걸
지금 학대파가 큰돈을 내고 학대하고 싶어 하는 순수한 들실장을
공짜로 이렇게나 많이 줬으니깐 말이야」

「점장、준 게 아니라 도둑맞았다는 게 옳은 표현 아니야?」

「뭐라고 해도 상관없어、지금은 규정 실장석으로 승부를 볼 수 없으니깐
그렇기 때문에 가게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다소 위험한 다리를 건널 수밖에 없지 않겠어 마사아키 군」

점장은 기분 좋게 말을 했다.

「점장〜 전부 ”저장고”에 집어넣었어요〜」

「아아 미안미안、그럼 오늘 알바 비를 줘야겠지」

점장은 그렇게 말하고 남자들에게 각각 50만원씩 지불해주었다.

「앗싸、이런 간단한 일로 50만원이나 벌다니 럭키」

「모두、일단 알고 있다곤 생각하지만・・・」

「알고 있다니깐요、「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는」거죠、괜찮다니깐요」

「물론이죠、그 대신에 이 다음도 잘 부탁드려요」

「그럼 가볼게요」

고용되었던 남자들도 알바 비를 받고 기분좋게 돌아갔다.

「그럼 마사아키、아직 4시도 안 되었으니 개점 전까지 한 숨 자둘까」

「그렇네요、들실장들도 오전까지는 일어나지 않을테니깐요」

그렇게 말하고 두 사람은 가게의 셔터를 내리고、돌아갔다.




그날 낮、언제나처럼 「데갸아!!」는 개점했다.
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게에 단골손님이 찾아왔다.

「어서오세요 「」씨」

「안녕하시오 점장씨、그러고 보니 ”그게” 슬슬 입하됐을 거 같은데?」

「네、실은 오늘 아침에 입하 되었어요、찾고 계시던 ”그게”요」

「뭐라!! 드디어 들어온 건가、그럼 오랜만에 ”그걸”로 즐겨보도록 할까!!」

손님은 소년과 같이 눈은 반짝반짝 빛내며 흥분하고 있었다.
그 손님은 어느 유명한 개인 병원의 원장님으로、말하자면 그 가게의 돈줄 중에 하나였다.

「이야〜 「」씨에겐 당해낼 수 없겠네요、그럼 조속히
VIP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알겠네、”한 가족 세트”로 부탁하네」

그렇게 말하고 손님은 아낌없이 현금 다발을 꺼내들었다.




요 사이、학대실 대여 가게의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
겉으로는 피임 처리를 한 실장석밖에 놔둔 것처럼 보여도
그 뒤에선 회원제를 운영해 회원에게만 아무 처리를 하지 않은 실장석을 고액으로 제공하고 있는 장소가 늘어나고 있던 것이다.

큰 점포라면 지하에 무허가 목장을 만들 수 있었으나
「데갸아!!」 같은 작은 점포는
학대파가 자신들의 돈을 모아、주위를 속여、힘내서 공동관리한 끝에
공원이나 숲에 늘려놓은 실장석을 훔쳐 보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성실하게 법률을 지켜 경영해봤자 승산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다소 더러운 방법이라도 태연히 사용하였다.
그만큼 그들은 이런 불경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의 일 따윈 생각할 여유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 다음 날 한밤 중、예의 그 공원에 3〜4명의 남자가 복수의 남녀에게 둘러 쌓여있었다

「그러니깐 모른데도!! 우리들은 오늘 처음으로 여기에・・・」

아무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다른 학대파 그룹이
들실장을 찾아、무심코 이 공원에 헤매 들어온 것 같다.

「시치미 떼지 말라고!! 잘도 우리들의 목장을 털어댔겠다!!」

게다가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학대파 그룹은 그 남자들을 범인으로 몰고
제제를 가하려고 했다.

「모른다고 했잖아!! 적당히 좀 하라고 이 새끼들아!!」

「뭐라고 네놈、뭘 잘했다고 지랄하는 거야」

「지랄이라고? 잠꼬대하지 말라고 이 망할 애오파 놈아!!」

그 말 한 마디가 전투개시의 신호가 되었다.

「쳐죽여주겠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덤벼봐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심야의 공원에서 학대파들끼리 배틀로얄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2일 뒤 오전、「데갸아!!」의 카운터

그 점장은 얼굴을 찌푸리고 신문을 읽고 있었다.

「헤〜・・・・우와〜・・・무서운데〜・・」

「뭔 일이에요 점장? 뭔가 신경 쓰이는 기사라도 있어요」

「어이쿠、그 사이 들실장을 가지러 갔던 공원에 말이야
학대파들끼리 사투를 벌였다나봐」

「우왓、정말이요」

「게다가 우리들이 간 다음 날이래」

「우와〜 아슬아슬했네요〜、하루만 늦었어도 휘말릴 뻔했네요 점장」

「그러게 말이야、뭐 이것도 평소의 행실이 좋아서 휘말리지 않은 거겠지」

남 일처럼 말하는 두 사람은 영원히 사투의 원인을 알지 못할 것 같다.
두 사람이 이야기에 빠져있던 그 때

딩동

현관에 붙어있는 센서에서 흔한 전자음을 내고、오늘도 손님이 찾아왔다.

어지럽혀진 카운터에서 나온 점장이 손님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어서오십시오、학대실 대여 가게 「데갸아!!」에 잘 오셨습니다.
고객님께선 어떤 코스를 즐기시길 원하십니까?
지금이라면 당점의 회원에 등록해주신다면 VIP코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네? 보통 코스와 VIP코스의 차이점이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지요、물론 가격도 말입니다.
그러나 가격에 걸맞는 만족감을 맛볼 수 있다고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학대실 대여 가게 「데갸아!!」의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가 시작했다.




들실장이 사회의 한구석으로 몰려 학대산업이 쇠퇴한 현재・・・・

그래도 실장 학대로 밥줄로 삼고 있는 사람은 미미하지만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었다.
이는 인간이 자신보다 못한 존재를 내려다보고、그 존재에게 상처를 주고、괴롭히고、죽이고
만족감이나 우월감을 느끼는 검고 뒤틀린 부의 감정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이런 장사가 지금도 살아남아、존속하고 있던 것이다.

비록 이후、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학대산업이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끝

댓글 2개:

  1. 실장석이 왜 흥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적나라하게 밝힌 명문인 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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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심판이 필요한 데스, 도둑놈은 손목가지 절단형인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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