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의 가르침

후타바시 교회에 부속된 고아원의 뒷편.

고아원의 정원에서 두명의 소년이 말다툼을 하고있다.

「그러니까, 내가 친충 포함해서 세마리 가질거야! 알겠지 아키」
「골판지를 들고온건 나잖아! 그ー러ー니ー까, 내가 세마리! 불만없지 토시!」
「학대용의 실장을 잡으러 원탁에 가자고 한건 나였잖아? 그러니까 내가 많은게 당연해!」



말다툼을 벌이는 소년들의 발 아래에는 골판지 상자에 들어간 실장석의 가족이 있다.


머리에 커다란 혹을 달고는 데히데히 울고있는 친실장이 한마리.

그 주위에는 어미한테 매달려 울거나, 말다툼하는 소년들에게 아첨을 하거나 하는 자실장이 네마리.

아무래도 공원에서 잡아온 실장석 일가의 배분으로 다투는 모양이다.

「이자식ー 해보자는거야?」
「그거 좋지, 먼저 우는쪽이 지는거야!?」

점점 분위기가 험악해지더니, 서로 멱살을 잡기 시작한다.

그 발 아래에서 친실장은 어떻게든 골판지에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알아챈 토시 소년에게 걷어차여 원래대로 돌아왔다.

자실장은 싸우는 아이들을 보면서 비웃거나, 여전히 아첨을 하거나, 걷어차인 어미를 둘러싸고 테에엥테에엥 울거나 하고있다.

「거기ー 둘 다 멈추십시오」

드디어 주먹다짐으로 발전하려는 소년들을 멈춘 것은, 엄하면서도 상냥함이 깃든 제지의 목소리였다.

「아, 신부님……」
「으헥, 들켜버렸다」

고아원의 뒷문에서 나온, 장신에 탄탄한 체격의 신부복의 남성.

삼십대 중반을 넘기고 금발을 짧게 깎은, 정리하지 못한 수염이 여기저기 남아있는 엄한 얼굴에 둥근 안경을 걸친 신부였다.

하지만 외견과는 다르게, 그가 띄우는 표정은 온화하고 평온한 것이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어째서 싸우고있는 것입니까」
「아, 그게ー」
「실은……」

토시와 아키는 신부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둘이서 후타바시 중앙공원에 놀러가서, 실장석의 가족을 살고있는 골판지째로 데려왔다는 것.

그것 자체는 잘 되었는데, 수가 어중간해서 배분이 잘 되지않는다.

어느쪽이 세마리를 가질것인가로 말싸움을 하다가 신부에게 제지된 것이다.

여기까지 말하고나니 부아가 올랐는지, 소년들은 서로에게 험한 말을 던지기 시작한다.

「애초에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더라면(이하생략)」
「누가 그 무겁고 냄새나는거 참으면서 들고왔다고(이하생략)」
「토시도 아키도 그ー만ー두ー십ー시ー오!!」

말다툼이 다시 시작되려고 하는 것을 신부가 큰소리로 막는다.

토시와 아키는 고개를 숙이고, 그것을 본 친충 자충이 소년들을 조소하면서 신부를 향하여 아첨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 실장석들을 흘낏 본 신부는, 곧바로 소년들을 향해서 부드럽게 타이른다.

「어떤 이유가 있든 간에, 친구에게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됩니다…… 그래서는 두사람 다 훌륭한 어른이 되지도 못하고 천국에도 갈수 없어요!」
「「…………네ー」」

아이들이 조용해지자, 그것을 호기라고 생각했는지 데프프치프프 하는 소리가 발아래에서 들려온다.

소년들의 사죄와 반성을 확인한 신부는 천천히 골판지에서 친실장을 들어올렸다.

그 자리에서 가장 강한 위치인(것으로 생각되는) 신부에게 선택되었다고 생각한 친충은 오른손을 입가에 대고 고개를 기울이며 「뎃승ー♪」하며 아양을 떤다.

추하게 일그러진 얼굴에서는 『나는 살았다. 마음에 들게되면 사육실장이 될지도』하는 안이한 사고가 배어나온다.

「둘 다, 알겠습니까?」

고개를 숙이고있던 토시와 아키가 얼굴을 들었을 때, 친실장은 뒷뜰을 둘러싼 벽돌담을 향해 맹스피드로 던져졌다.

「폭력을 휘둘러도 되는 대상은 악마들과」

신부는 어느틈엔가 양손에 쥔 원예용 삽을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서 투척한다.

그 민첩함에 소년들은 동작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였다.

「분충들 뿐입니다」

친충이 벽돌의 벽에 부딛히는 것과.

삽 끄트머리가 비명을 흘리는 입과 위석이 있는 가슴을 뒤에 있던 벽돌째로 정확하게 꿰뚫은 것은 거의 동시였다.

「이것으로 남은 수는 네마리니까, 정확하게 두마리씩 나눌 수 있습니다. 둘이서 사이좋게 나누도록 하세요」
「「네ー!」」
「「「「테………… 테햐아아아아아!!!!」」」」

아이들의 싸움을 훌륭하게 중재한 상냥한 신부님은 만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 오후의 예배를 준비하기 위해 예배당으로 떠나갔습니다.

해피엔딩 해피엔딩.



-끝

댓글 5개:

  1. 저 신부님 흡혈귀를 잘 잡을거 같은데스우...

    답글삭제
  2. 총검 두개 주면 무쌍 찍을 것 같은 데스

    답글삭제
  3. 역시 신부님 데스 현명데스

    답글삭제
  4. 솔로몬마냥 친실장 반갈죽해서 나눠줄줄 알았는데 그냥 박살내버리네ㅋㅋㅋ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