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공원.
한 명의 젊은 부인이 유모차를 밀면서 공원 안을 천천히 산책하고있다.
주위에는 사람이 없다. 나름대로 손질이 되고있는지, 해충인 녹색의 소인도 모습이 보이지않는다.
그렇기에, 그녀는 이곳에 산책을 온 것이다. 누구라하더라도, 어린 자기 자식을 추악한 존재가 우글거리는 장소에 데려오겠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1)
면접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남자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있었다.
두 팔꿈치를 두 무릎에, 깍지 낀 손 위에 턱을 얹고, 시선은 허공을 방황하고있다.
같이 사는 부모가 시끄럽기에 어쩔수없이 면접의 예약까지 해두었지만, 전철역에 도달하지도 못했다.
고작해야 십수만 엔의 급료를 받기 위해, 어째서 하고싶지도 않은 일을 하지않으면 안되는가.
파티용 마술도구가 벽장에서 나왔다. 작년의 송년회에서 사용했던 물건이다.
뭐어, 별로 쓸 기회가 없으니까… 잠깐.
즐길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생각해낸 나는 서둘러 공원에 나가기로 했다.
공원에는 항상 있는 실장석. 이녀석들 상대로 이걸로 놀아보자.
잔반을 대량으로 입수해서 희희낙락하는 친자일행이 눈에 들어왔다. 저녀석들이 좋겠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갔다가 돌아오는 길, 공원에서 길을 잃은듯한 실장을 주웠다.
테츄테츄 짖으면서 뒤를 따라오길래, 휴대전화의 링갈로 무슨 내용인지 확인해보았다.
「사육주 찾아라」
역시 혐녹. 실용성만을 중시한 링갈을 통한 것만으로도 살짝 열받는 내용을 지껄이고 있었던것을 알았다.
계절은 가을. 이 시기는 노력하지 않고도 식량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들실장에 있어서는 굉장히 고마운 계절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 다음에 닥쳐오는 겨울이라는 죽음의 세계를 보다 고통스럽게하는 대자연의 올리기 시기이기도 하다.
이 가을의 기간에 무엇을 하였는가로 겨울나기를 할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