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기 - 3대째


삼대기 ~ 3 대째들... 비극과 희극의 실장생 전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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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의를 한 결과, 마루는 다시 출산에 도전하기로 했다.

뭐, 처와 딸은, 마루의 자이니까 분명히 마루를 닮을 거야... 따위 속편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간단하다면 이 세상에서 이미 분충은 구제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와 마루는 알고 있다.
이것이 마지막 기회이며 확률이 낮은 도박이라는 것을.

나는 "지쯔와소우 (실장석잡지)" 에 우수한 숫컷실장을 찾아 모집 광고를 냈다.
한때는 학대파였던 내가 "지쯔와소우"의 지면에 이름을 싣다니... 이젠 완전히 애호파와 한 패구만


숫컷실장이란, 마라가 달린 놈으로, 공갈불알...음낭도 달린 놈인데,
거기에다가 배설구가 진짜로 배설기능 밖에 가지지 못하는,
즉, 임신하는 일이 없다고 하는 기적의 돌연변이 마라실장이다.

이녀석은, 마라 중에서도 비교적 온화하고 지능이 있는 종인 경우가 많다.
마라달린 놈도, 전체로 따지면 절대적으로 소수인 돌연변이종인데,
불알달린 마라가 되면, 더더욱 희소종,
그보다도 더욱 희소한, 임신기능이 없는 것이 숫컷실장이다.

임신기능이 없기 때문인 탓에 욕망이 억제되어 있다고 한다.
자를 임신할 수 없는 탓에, 그 만큼, 쓸 데 없는 지혜가 몸에 배거나 착각하는 일이 없는 모양이다.
게다가, 꽃가루로 임신하다고 하는 얼토당토 않는... 구조라
유전 어쩌구가 거의 의미가 없는 실장석이라는 종임에도 불구하고,
숫컷실장의 정자는 지능의 최저수준이 끌어 올려진 튼튼한 자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어쨌든, 똑똑함을 높은 레벨로 유전시켜 유지시키기 위해서,
나는 지면에 "교배상대로 숫컷실장을 구함"이라고 광고한 것이다.
이 교배료는 보통 가격이 장난 아니게 높다.
실장석인 탓에, 한발 사정하면 확실히 임신에 성공한다고는 해도 수십만엔이라고 하는 것은...

게다가, 그렇지 않아도 희소한 숫컷실장인데,
실장석 주제에 안어울리게 마음에 드는 상대와 한쌍을 이루는 습성이 있다고 해서
교배를 위해서만 성행위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요약하면 다소 지혜가 높은 탓에 예쁜 얼굴을 따진다고 해서,
그것이 한번 사정하는 가격이 높은 이유인 모양이다.
똑똑하기는 똑똑한데, 반대로 프라이드가 높은 면은 개선되지 않았구만.

간신히 편집부의 중개도 있어서, 적당한 가격에 교배해주는 사람을 소개 받았다.

그리고, 당일, 처음으로 숫컷실장을 보았다.
확실히 훌륭한 마라실장과와 비교하면 구슬이 달려 있는 작은 막대기를 드러내고 있다.
과연 마루도, 그 마라에는 놀란다.

마루는 실제로 마라에게 범해진 경험은 없지만 친은 인간의 거시기에 살해당했다.
그녀석의 마라는 확실히 인간 사이즈다.
오히려... 내 것과 비교하면... 아니 그만두도록 하자.
어쨌든, 거시기가 마루의 트라우마중 하나인 만큼 떨림이 멈추지 않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마루는 대견하게 받아 들이기로 결심하고 있다.

내가 오랫동안 모아온 비상금을 건네주고 교섭성립.
아아, 모처럼의 계약금이... 다음번 출근 수단은 경자동차구만...

그러자 숫컷실장의 사육주가, 그녀석의 마라를 고무장갑을 끼우고 꺼낸다.

[테테! 테스텟♪ 데스우우우우우~웅♪]

퓩!

강렬한 정자의 사정을 작은 필름통에 받는다.

[숫컷은 마음에 든 상대던가, 절대적인 사육주 이외에는 허락하지 않으니까...
 이걸 맘대로 사용해 주세요.
 이 가격으로는, 우리 곤잘레스쨩에게
 X넷 회장의 재녀, 미란다쨩을 메로메로하게 만든 사랑과 테크닉이 있는 성교...
 다시말해서, 직접, 허리를 흔들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OX 무역 사장의 펫인 크리스티나쨩과 예약이 있어서 이만 실례]

뭔가 싱겁구만...이라고 할까, 사육주의 꽤나 우쭐해하는 태도가...
게다가 똑똑하다고 소문난 숫컷이라도, 저 얼빠진 외침과 얼굴은 어떻게 안되는 걸까?
뭐, 직접 하지 않은 것은 마루에게 있어서는 다행이겠지.
그래도, 역시 안기지 않으면 안좋은 일이라도 있는 걸까?

어쨌든, 그 정자를 신선할 때에 주사기로 마루의 총배설구에 흘려 넣는다.
기계적인 작업일 뿐이라 이쪽도 허탈하다.

고작 이것만을 위해서, 새 차를 구입하기 위한 내 적립금이....


그러나, 당일, 마루는 무사히 임신했다.
마루는 성체가 된 탓에, 이미 신체의 크기에 비교하여 충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없는 수조에 틀어박힌다.
지금은 밤에 잘 때에 사용할 뿐이지만, 그것만이 마루에게 주어진 진짜로 자유로운 방인 것이다.
이것이, 어디까지나 완고한 마루의 자세인 것이다.

역시나 충분한 운동은 불가능하기에 밖에 나오기는 하지만,
그 이외에는 수조에서 태교, 식사, 자신의 세탁, 목욕, 청소에 여념이 없다.
성체가 되어서 더욱 음치에 시끄러운 노래는 사양이지만,
이것도 지능에 꽤 영향을 끼친다고 하기에, 이번에도 참기로 한다.

그리하여 10 일이 지났다.
아무래도, 이번엔 제대로 평균적인 임신기간을 보낸 모양이다.

[데데! 온데스우! 닌겐 파파씨, 닌겐 마마씨, 와버린데스우우우!]

딸은 기대하고 있었던 모양이지만 학원에 가느라 자리에 없어서 안됐다.
예전과는 다르게 마루는 인간용 화장실도 사용할 수 있기에,
서둘러 달려가서, 실장석용 손잡이를 돌려서 화장실로 들어간다.
우리들은 타올을 들고 따라간다.

양변기의 옆에 있는 받침대를 딛고서, 평소와 마찬가지로 변기에 기어 올라간다.

이번엔 전처럼 아프지도 않은지 정말로 침착한 모습이다.

[데에에에에에 데에에에에에 데즈우우우우...데엣!]

뿌직... 빼꼼... 첨벙... [레히-...]

얼마 안있어 최초의 자가 떨어진다.
자실장이었을 때에는 배설구를 찢으며 태어난 자도,
지금은 배설구가 압력에 쉽게 벌어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흘러 떨어진다.
괴로워하는 표정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예전보다는 부담이 적은 것이겠지.

당사자도, 자실장이었을 때의 출산을 생각해서 마음의 준비를 했는지,
아픔이 비교적 적은 것에 놀라는 눈치다.

그리고, 떠오은 자를 건져 올려서 점막을 핥아서 떼고서,
우리들이 옆에 놔둔 받침대 위의 타올에 조심스럽게 놓고
다음 자를 건져 올린다.

물품은 준비해 주지만, 우리들은 마루에게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

타올 위에는, 올챙이 자실장이 점점 팔다리가 커져간다.
5 센치인 올챙이 실장이 구더기로, 그리고 엄지실장의 형태로, 더욱 부풀어 오르듯 커져가는 모습은,
신비적이기도 하고, 만화같기도 하다.

6 마리 태어난 자는, 4 마리가 10 센치 짜리 건강한 자가 되었다.
한 마리는 마라달린 놈, 한 마리는 구더기 실장이 되었다.

똑똑한 실장석은, 보통의 실장석보다 출산수가 적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태교하는 도중에 육성이 늦은 씨앗세포가
적당히 효율 좋게 성장을 멈추고 수정란인 상태로 배출되는 모양이다.
그 법칙을 기준으로 한다면, 마루는 평균적인 출산수인가...

무엇보다도 실장석 최대의 이론인 "절대는 없다"가 있는 만큼,
아무리 똑똑한 친이어도,
본래 미숙한 선천적 구더기나, 엄지, 이분자인 마라를
완전히 도태시키지 못하고 낳는다는 이야기는 언제나 있고,
실패한 씨앗세포나 올챙이 실장의 사산, 낳은 자가 금방 돌연사하는 등의 사태가 이번의 마루에게는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태내자연도태는 적용되어 있는 듯하다.

마루와 숫컷실장, 어느쪽의 작용으로 그렇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자가 똑똑하게 될지 바보가 될지... 미지수다.

전원 빠짐없이 건강한 건, 뭐 속설에 가까운, 저 숫컷실장의 정자의 효과일지도 모른다.

출산이 끝나고 10분 후, 일단 자가 안정되었는지 마루는 화장실에서 나간다고 말한다.
역시나 받침대에서 자를 전부 꺼내는 건 마루로서는 큰일이기에 내가 돕는다.

그러나, 6 마리씩이나 되면 역시 시끄럽다.
이미 빵콘한 녀석도 몇 마린가 있다.
처에게 준비시킨 대야를 놓아 주니,
마루는 그 자리에서 바닥을 씻고 자를 씻는다.
제대로 속옷을 벗기고는, 훈계하면서 깨끗이 한다.

아직, 갓태어난 만큼, 이녀석도 저녀석도 바보뿐이다.
역시나 이 단계에서도 말을 알아들을 정도의 지능이 있는 자가 태어나는 것은,
원 들실장인 마루에게는 무리겠지.
라고 해도 전원이 분충급의 저뇌인지 어떤지는, 이 단계에서는 정확히 판단하는 것도 무리일 것이다.
지능자체는 친이나 환경인 교육에 따라 다각적으로 변화 성장하는 것이 실장석이다.

전체적으로 태어나고 하루의 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최초의 분충판별은 할 수 없다.

그렇게, 1 주간이 지났다.
하루가 지난 후의 인상은, 상태를 보아하니 전부 평균적인 레벨의 자다.
보면 알 정도의 분충종도 없거니와, 반대로 펫 클래스의 재능을 가진 자도 없다.
뭐, 마라 달린 놈이나 구더기는 확실히 평범한 자실장보다 머리가 나쁘지만,
각각, 마라나 구더기의 평균으로 보면 오히려 나은 편이다.

열대어용으로 일반적인 60센치짜리 좁은 수조에다가
역시 마루를 포함해 6 마리의 자를 함께 넣는 것은 무리가 있기에,
수조 주위에 울타리를 치고, 비닐시트를 덮고, 마루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어디까지나 자는 마루가 보살핀다... 그 약속은 처음부터 철저히 하고 있다.

처음에는 자기 멋대로, 맘껏 지리던 자들도,
서서히 화장실이나 목욕 세탁의 방법을 배워간다.
우리들의 모습을 볼때의 인사도 일단은 할 줄 안다.
멍청한 마라도 구더기실장도 인사를 할 줄 안다.

단, 어느 놈도 인사의 의미까지는 이해하지 못해서,
엉망진창이거나 마지못해 어미의 지시에 따르고 있는 단계다.

마루의 훈육은, 어미라고 하는 입장과 특성을 살려가면서,
반항을 잘 억제하는 당근과 채찍의 배합이 제법 좋은 교육방식이다.
똑똑한 친이라도 육아를 맡기면, 그래봐야 실장석인 탓에,
인간의 흉내를 내 보아도, 결국은, 무른 쪽이든 엄한 쪽이든 한쪽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친 자체가 완전히 인간처럼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결국, 조기의 성과, 그것도 눈으로 봐서 알 수 있을 정도의 변화를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점에 있어서,
마루는 자신이 우둔하고 자도 인간기준으로는 우둔하는 것을 이해하기에
급속한 변화를 바라지 않고, 끈기 있게 반복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런만큼, 시간이 지나고 그다지 높은 재능을 발휘하는 자는 보이지 않는다.

딸은 자실장이 작기에 "귀여워"를 연발하며 만지고 싶어하지만,
가능한한, 만지는 것도, 인간의 손에서 먹을 것을 받아 먹는 것도, 장시간 바라보는 것도 하지 않도록 말해 놓았다.
그것은, 지식이 부족한 자실장 시기에는 확실히 착각의 근거가 된다.
훈육은 전부 마루 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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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시의 자... 모두 귀여운... 와타시의 자인 것이다.
그래도, 이 자들 중에서 와타시와 함께 살 수 있는 것은 한 마리 뿐.

하다 못해, 주인님들에게 폐를 끼치치 않을 레벨까지 교육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면 적어도, 다른 곳에서 살아갈 수 있다.
누군가 닌겐씨의 집에서 길러져서 살아갈 수 있다.

그래도, 어느 자도 그다지 머리가 좋지 않다.
예전의 와타시와 완전히 똑같다.
그래도 와타시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안된다.

[알겠는데스!? 닌겐씨에게 길러지는 것은 와타시들의 행복데스!]

[길러지는테치 길러지는테치♪ 와타치라면 확실히 길러지는테치잉♪]

[스테이크테치이♪ 초밥테치이♪ 저 닌겐들에게서 받는테치이!]

[그래서는 안되는데스! 닌겐씨는 진짜로 똑똑한 자 밖에 펫으로 키워주지 않는데스!
 게다가, 초밥이나 스테이크는 와타시들이 망가지는 음식데스!
 그런 것을 원하는 시점에서, 와타시들의 지능이 파악되버리는데스!]

[마마-! 저 추한 닌겐으로부터 밥을 받는테치이♪ 마마의 매력으로 맛있는 거 받는테치♪]

[그런테후우, 이 밥 맛없는테후웅!]

[저 닌겐은 전혀 글른테칭! 마마! 저런 거 버려 버리고, 좀 더 좋은 닌겐에게 길러지고 싶은테치이-]

찰싹찰싹찰싹!

[무슨 소리를 하는데스우!
 이 밥은 와타시들의 영양을 고려해서 만들어진데스!
 닌겐씨가, 제대로 생각해서 만든 것인데스!
 게다가, 저 주인님이나 닌겐 파파씨, 닌겐 마마씨를 바보취급하는 것은 용서안하는데스!
 너희들은, 아직, 공부가 부족하니까 용서받고 있는데스...
 언젠가, 주인님이 용서해도, 내가 용서하지 않는 때가 오는데스]

아아, 예전의 내가 있다...
모두 들실장의 지능인 채다.
그래도, 너무나 일방적으로 화만 내서는 안된다.
와타시는 와타시가 어렸을 때를 떠올리며 생각한다.
그리고, 화낸 후에는 모두를 모아서,
와타시의 몸에 끌어 안고 머리나 머리털을 문질러 준다.
와타시도 진정되고, 모두들 진정된다...

와타시는 태교의 노래를 들려준다.
닌겐씨에 대해서, 가사일 돕는 것에 대해서, 화장실을 쓰는 법, 밥을 먹는 법... 이것저것, 이것저것...
모두 뱃속에서 들어 왔다.
와타시도 마마의 노래는 기억하고 있다.
확실히 기억해내면, 모두들 모두들, 분명히 와타시의 말을 언젠가 이해할 거다.
뱃속에 있을 때부터 기억하고 있을 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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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월이 지났다.
마루의 지도 아래,
자실장들은 간신히 화장실을 이해하고,
자력으로 목욕・세탁, 먹이를 어지르지 않는 등의
기본적인 것은 할 수 있게 되었다.
마루의 초기 교육이 좋았었는지,
매우 깨끗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고,
그 상승효과인지 똥도 변의를 느끼고서 제법 오래 참을 수 있다.
깨끗하게 지내기 위해서, 똥을 싸도 좋은 화장실이라는 장소도 쌀 때의 매너도 기억한다.
그런 점은 같은 나이 때의 마루보다 훨씬 우수할지도 모른다.

단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우리들 인간에 대한 행동이다.
마루가 말하는 것은 잘 듣고, 그 지시가 능력내 라면 지키는 모양이지만
인간에 대한 행동은 진보가 보이지 않는다.

응석부리고, 욕하고, 요구하고, 비판하는 것은,
닭대가리 처럼 반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다반사...
마루가 지시하면, 그 자리에서는 그만두고, 사과하고 , 한동안은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 부분은 훈육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
그러나, 아마 다른 일이 생기면 금방 잊어버린다.
하루에 2, 3 번은 같은 짓을 한다.
그래도, 들실장이나 응석쟁이 펫 실장과 비교하면, 훨씬 낫기는 하다.
그러나, 인간쪽에서 생각하면 충분히 불쾌한 기분이지만.

그래도, 일상 생활 면의 훈육은 이루어진 듯해서,
2 주가 지났을 무렵부터는,
인간에게 익숙해지기 위해서 인사를 나누고, 노는 정도로 개입하고 있다.
딸은 꽤나 놀아주고 있는데,
그러던 중에도 금방 거만하게 행동하는 것이 발견되어 마루에게 혼난다고 녀석이 있다.

처음에는, 제법 얌전하게 굴었지만, 서서히 개체에 따라서
얌전하지 않게 된다던가, 적반하장으로 마루에게 대든다던가, 분풀이로 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놈도 있다.

그래봐야 자실장의 힘이라 때린 건지 응석부리느라 만진 건지의 차이 따위 인간은 구분할 수 없다.
실제 피해는 없기에 나는 손을 대지 않는다.
3 개월 간 자의 관리는 마루의 일인 것이다.

마루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그녀석을 엄하게 벌주고 딸에게 사과하게 한다.

아무리 마루라고 해도, 더 이상 상냥한 얼굴만 지을 수는 없지만
그런 녀석은 흥분하고 있는 동안은 무슨 말을 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아직 짜증나서 홧김에 똥을 손에 쥐고 던지지 않는 부분은 들자실장보다는 낫다.

그러나, 이 상태로는 인간이 키울 수 있는 일반적인 레벨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렇게 1 개월을 경계로 급속하게 6 마리들의 성과에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마루가 가르칠 수 있는 일에는 6 마리가 같은 정도로 습득을 보였지만
"본격적인 인간과의 교류"라고 하는 요소가 추가되고부터, 본능과 지식의 균형이 흔들려서
배웠다고 생각한 일상작업도 망가지기 시작했다.

편하게 살고 응석부리려는 본능과 엄하게 가르치는 친에의 불신이,
여지껏 쌓아올린 것을 무너뜨리는 것은 실장석에게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마루가 그것을 극복한 것은 복잡한 행복과 불행의 반복이 기적적으로 일으킨 것.
그런것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얻는 일 따위 있을 수 없다.

현재 상황으로는, 마루가 선택할 만큼 장래성이 있는 것이 1 마리...
그녀석은 제법, 주위를 잘 돌보고 기본도 잘 되어 있다.
이 1 개월간 가장 변동이 적다.

남은 3 마리는 대략 비슷비슷하다.
자기 멋대로였다가, 갑자기 지능이 저하했다가,
인간에게 대해선 잘하는데 친이나 자매에 대한 태도가 나빠졌다가 한다.
좋지도 나쁘지도, 이 실장연령으로 따지면 적당히 훈육된 들자실장 정도다.

그 중에 마라 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
아직, 자매를 덮치는 일도 없고, 감정이 고양되지 않으면 마라가 발기하지 않는다.
이 실장연령에서 아직 본능적인 성욕조차도 눈뜨지 않았다는 증거이며, 이것은 마루의 교육의 성과일 것이다.
행동도 다른 자매와 마찬가지인 부분에서
오히려 성욕에 눈 떠서 바보가 되버리는 마라 치고는 제법 똑똑하다고 할 수 있다.
촌스러운 포경마라라서 달고 걷기 힘든 탓에 타박타박 걷는 것은 오히려 애교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딸의 윤리적 양육에는 별로 좋지 않다.


그리고 1 마리는, 인간과 접촉한 걸 계기로 완전히 분충화 해버렸다.
오로지 아첨하고 응석부리기만 해서, 말리는 친을 비하하고, 나날이 지능은 저하하여 지 하고싶은 대로다.
거의 닭대가리 같은 상태다.
마루를 가장 곤란하게 하는 존재다.


남아 있는 구더기는, 원래, 그렇지 않아도 약한 실장석 뇌가
귀 한번 후비면 끝날 정도의 분량밖에 안달려 있는 만큼 이것은 분충도 평가에서 열외다.
매일매일 행복한 듯이 레후레후 움직이고, 먹이를 핥고, 낮잠을 자고 자매들의 장난감이 되고 있다.
뭐 참고 정도지만 일단 실장석과 인간을 구별해서 존댓말로 인사하는 정도는 한다.

그러나, 분충 1 마리는 매우 방해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과연 마루도 그렇게 느끼는 모양이다.
이녀석 1 마리로 인해서, 바보에게 이끌리기 쉬운 실장석은 간단하게 같은 레벨까지 떨어진다.
마루가 다른 자를 교육해도 이녀석이 소용없게 만들어 버리는 위험분자다.

역시나 내가 마루에게 제안한다.

[이봐, 이 시점에서 안되겠다고 느꼈으면 괴롭겠지만 내가 처리하도록 하지...
 그 쪽이 다른 자의 교육효과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닌겐 파파씨, 고마운데스...
 이 자들은 다른 닌겐씨였라면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의 잘못을 하고 있는데도,
 그렇게 상냥하게 말해주어서 와타시는 기쁜데스...
 그래도, 지금은 아직데스... 아직, 이 자들은 처분이 얼마나 무서운지 금방 잊어버리는데스]

그 이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마루를 위한 자인 것이다.
마루에의 포상인 것이다.
그러니 무엇을 할 지는 3 개월 동안 마루가 결정할 것이다.
마지막 말로 추측하기에는 뭔가 생각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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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워...
행복하지만 괴로워... 그것은 알고 있는 일.

똑똑한 자는 없다... 와타시의 힘으로는 이것이 한계일 지도 모른다.
닌겐 파파씨에게 배운 것이나, 닌겐 파파씨에게서 받아 본 책의 내용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이 자들은, 3 개월에 대한 것 따위 몇 번이나 말해도 이해 할 턱이 없다.
와타시는 결단했다.
가장 똑똑한 자만은 절대로 닌겐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자로 키운다.

그것은 다른 자 전부를 희생하겠다는 것.

그래도, 그렇게 하면 1 마리 만이라도 나의 자를 키우는 행복이 와타시에게는 허락된다.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와타시의 행복...
와타시가 선택한 자도, 분명이 그걸로 행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고른다.. 정말로 키워야할만한 자를...
그것을 고른다... 고른 와타시는... 너무나 잔인한 실장석이다.

와타시의 안에서 마마가 웃는다.

[너는 결국, 와타시를 발판으로 삼은 분충데스우!
 와타시와 아무런 차이가 없는데스~♪
 자신이 살기 위해서 동생들을 "구할 수 없어"라는 말로 정당화하고 도망친데스우!
 방패로 삼은 것은 마찬가지데스우~
 지금도 자신을 위해 자를 낳고서는 자신을 위한 희생으로 삼는데스... 데프프프프]

그래도 와타시의 머리로는 그것 밖에 방법이 없다.
그 자가 똑똑하고 폐를 끼치지 않으면, 또 한 마리 폐를 끼치치 않는 자를 구할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면, 머리는 나빠도 무해한 구더기쨩은 살아날 수 있을지도 몰라.

혹시, 3 개월... 그 때에 닌겐씨에게 길러져도 괜찮은 자가 없을 때에는,
구더기쨩만을 고르자...
그것이, 상냥한 주인님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언니쨩... 또, 그렇게 도망가는테치. 와타치들을 버리고 도망가는테치-]

[너무한레치이이이!! 처분당해야하는 똥벌레는 너인레치!!]

[언니쨩 살려주는레히이이이이...]

그래, 와타시는 도망가는 것 밖에 할 수 없어...
그래도 이번에는 하다못해 "긍정적으로" 도망치고 싶다.

게다가 아직 시간은 있다.
1 마리를 제대로 키우는 위해서, 아직 내게는 생각해 놓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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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월째, 6 마리는 육체만은 나날이 훌륭하게 커가고 있다.
지능이나 성격 쪽은 제 각각으로 격차가 벌어지고만 있다.

마루는 똑똑한 자에게, 적극적으로 자매를 볼보게 시킨다던가 도구 따위의 사용법을 연습시키고 있다.
아무래도, 똑똑한 자에게 솔선해서 이런저런 것을 시켜서 체험시킬 모양이다.
마루가 정한 후보는 이 자인가.

동시에 다른 자에게는, 그 똑똑한 자를 흉내내는 것을 놀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놀이로 삼는 것에 의해서 기억력이 나쁜 실장뇌의 자에게 도구의 사용법을 가르치는 작전이다.

마루는 실장석 주제에 어떻게 해서든 제법 다양한 전술을 생각해내고 있다.

그러나, 차는 벌어지기만 한다.
이해시키면서 하는 교육과, 단지 흉내놀이로 하는 행동은 몸에 배는 건 마찬가지지만,
이해가 불충분한 탓에 응용이 되질 않는 것은 실장석의 지능이 부족한 탓이다.

똑같이 실장스푼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해도
스푼이란 것을 무슨 목적으로 사용하는 지는 몸에 배지 않는다.


애초에,배울 생각이 없는 녀석은 사용한다는 것조차 다음날에는 잊어버리고 만다.

오늘도, 훈련의 일환인 집 안에서의 산보다.
마루는 애용하는 걸레를 한 손에 들고,
실장용 사이즈의 바께스를 다른 손에 들고 집 안을 걷는다.
그 뒤에는 똑똑한 자를 따르게 하고,
그 똑똑한 자에게 행렬을 이끌게 하여 집 안을 설명하면서 행진한다.
대열을 이루는 것은 똑똑한 자에게 다른 자를 챙기도록 한다.
자매에 대한 통솔력과 판단력의 지능을 자극하는 효과를 노린 것인 모양이다.

다른 자매, 특히 가장 글러먹은 자는, 이제는 본능 대로 하고 싶은 때에 싸재낀다.
구더기마저 참을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한다.

똑똑한 자는 구더기를 안고서, 때때로 뒤를 확인하며,
대열에 흐트러짐이 있으면 위치나 간격을 수정하게 한다.
동시에 자매 중 누군가가 똥을 지리고 있으면 마루에게 보고하는 것이다.
그것은 장래, 이 자들이 살아서 자를 얻었을 때에 필요한 중요한 지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처음에는 뿔뿔이 흩어질 뿐이었다.
신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로서 실장석이 뿌옇게 안개가 낀 뇌를 총동원해서 생각한 것이 저 행진 대열이다.
그러나, 마루의 자는 위험이라고 하는 것을 모르고 자랐다.
울타리 밖은 인간의 영역이라고 배웠어도, 제 각각 자기 멋대로 눈에 띄는 것을 향해서 간다.

제대로 친의 뒤를 따라 걷는 것은 가장 똑똑한 자 한 마리 뿐이다.

그리고, 마루의 제제가 시작된다.
때리고, 고함치고, 지리면 청소시키고,
바닥을 더럽히지 않도록 몸이나 옷을 청소한 걸래로 닦아주기만 하고
마루의 영역에 돌아갈 때까지 그 모습 그대로 있게 한다.
청결하게 자란 자실장에게 있어서는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고통과 이유없는 박해가 된다.
돌아갈 때까지 얌전히 있지 않으면, 더럽히지 않도록 옷을 벗겨서
기저귀를 채워 버린다.

[추운테치이이이... 어째서 귀여운 와타치가 이런 꼴을 당하는테치이! 마마는 형편없는테치이이이!]

실장석의 사치에는 상한이 없다는 것은 이런 곳에서도 드러난다.

그런만큼, 마루가 얼마나 당근과 채찍의 밸런스를 끈기 있게 지속해도
멍청한 자실장은 채찍질만 당하는 상태.
지능이나 예절은 정체하던가 하강할 뿐이다.
그리고 어느 사이엔가 정말로 채찍질밖에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별거 아닌 벌칙이라도, 벌칙을 받는다고 알면,
서서히 통제가 잡히는 것이 실장석의 습성이다.

점점 산보의 통솔이 잡혀 간다.

그러나 몇일이 지나 통제가 잡혀가면,
금방 그 반동으로 단조로운 산보에 질린 자실장이 흐트러진다.



그 때 사건이 일어났다.


[이봐! 닌겐! 기르게 해줄테니까, 그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을 넘기는테치!]

하필이면 가장 분충이 처의 발 밑에 달려와 입을 열자마자 지껄이는 소리다.
이녀석은 머리가 나쁜데다가 한술 더 떠서,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들이 손을 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손을 대지 않는다 = 와타시가 귀여우니까 당연하다" 라는 이론이 전개 중이다.
사실, 마루의 관리이기에 우리들은 일부러 이녀석의 아첨이나 불평을 무시해왔다.

곧장 마루의 철권제제
우리들이 알 수 있을 정도로, 이녀석에 대해서는 마루의 애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옅보이는 구타였다.
그리고 빵콘, 바닥청소, 몸 닦기, 곧장 옷의 압수 코스다.
멍청한 이녀석이라도, 평소엔 그걸로 인간에 대한 아첨이나 불평을 그만두지만,
그 날은 더욱 뿌리 깊은 불만이 폭발한 모양인지 막 나갔다.
게다가 힘으로는 못이기는 친에 대해서도, 호각인 자매에 대해서도 아니고, 반격하지 않는 인간에 대해서다.

미친듯 화내며, 처의 발을 걷어차고 때린다.

[네 탓인데지이! 닌겐 주제에, 와타치가 마마에게 혼날 때 지키지 않은데치이!!
 너 따위 이렇게 해주마! 이렇게! 쮹어버려데지이이이이이!
 쓰레기에게는 와타치를 키울 자격이 없는데치이! 쓸모없는 놈은 쫓아내주는테치이-]

[아얏...]

처가 조그맣게 소리를 지른다.
자실장의 힘, 그리고 우레탄 보디로는 아무리 때려도 아플 일은 없다.
처도 익숙한 만큼 어느 정도의 일에는 아무말도 안하지만
그 처가 자기도 모르게 아프다고 할 정도의 아픔이 있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은 더 이상 자신의 팔이 부서져도 상관없을 정도의 힘으로 때리고 있다는,
진짜로 공격의사가 있다는 뜻이다.

[데! 너,. 무슨 짓을 하는데스!]

퍽!

[데치이!]

[너는 닌겐씨에게 손을 댔을 뿐만 아니라 아프다고 말하게까지 한데스!
 죽어 마땅한데스!]

[데치이! 와타치한테는 이런 쓰레기닌겐 필요없는테치이이이이]

[주인님의 파파씨나 마마씨가 상냥하지 않았다면,
 너의 행동 때문에 와타시들 전원이 살해당하던가 버려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죄데스우!]

[테기베아! 마마! 와타치는 당연한... 데베치아]

푹푹, 퍽, 뿌직...


결국, 마루는 그녀석의 사지를 차서 부수고 한쪽 눈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때렸다.
나머지는 멀리 떨어져서 보고서는, 웃고 있는 녀석도 있지만, 전원 충격적인 광경에 빵콘하고 있다.

[닌겐씨를 화나게 하면, 이 정도로는 안끝나는데스!
 버려지면, 동족에게 이것보다 더 심한 꼴도 당하는데스...
 밖에는 학대파 닌겐도 있는데스... 거기에 비하면 이런 건 모기에 물린 거나 마찬가지라고 기억해 두는 데스.
 와타시는 그런 꼴을 당해봤으니까 너희들에게 가르쳐주는데스!
 너희들도 알아 들었으면, 이녀석을 들고 바닥을 더럽히지 않도록 집에 돌아가는데스!!]

반죽음 당한 나의 자의 눈을 다시 끼우고는 다른 자에게 옮기도록 한다.
그리고, 스스로 튄 체액이나 주위의 똥을 열심히 청소한다.

[닌겐 마마씨... 죄송한데스...]

가장 나쁜 자의 사용법은, 철저히 나쁜 예를 다른 자에게 간접체험시키기 위해서인가...

그러나 수준 낮은 실장석이, 이 정도의 일로 그만둘리는 없고,
재생이 끝나면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실장 볼로 놀고 있다.
다른 자는 몇 시간 전에 본 광경에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설마 친이 죽일 기세로 자매를 공격할 줄은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실장석은, 자인 동안에는 친으로부터 공격받는다고 하는 일이 머리 한구석에조차 존재하지 않은 행복한 생물이다.
친이 자를 먹고 살아남는 일도 많은 들실장에서조차 자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이 남을 공격하는 일 정도는 마음 속에서 전혀 거리낌이 없는데도
친이 자신들 "가족"에게 손을 올린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움츠러드는 정신의 소유자들이다.

특히 길러진 탓에, 외적 위기가 극단적으로 없어지면 성체마저 위기의식이 없어져서,
가벼운 딱밤에도 죽을 듯한 비명을 지르며 아파한다.
마루는 제법 훈육에 따귀를 사용하지만,
그래도, 이번처럼 가사직전까지 육체를 공격하는 광경은,
길러지는데 익숙해진 자들에게는 밥도 못넘길 정도의 충격이다.
그만큼 효과적이기도 하지만...

이 분충 한 마리만은... 간접체험 정도가 아니라 실체험자인데로 이 모양이다.

한참 혼잣말로 궁시렁궁시렁 친이나 우리들의 험담을 하며 실장 볼로 놀고 있다.
라고 하기보다는 공격하고 있다.

거기에 아까 전의 사건을 모르는 딸이 나와 교대하여, 저녁 인사를 하러 마루의 울타리에 다가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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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쨩, 자실장쨩들, 놀러 왔어]

주인님의 목소리다.
와타시는 모두의 밥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인사만 한다.

[주인님, 모두랑 놀아 주어서 고맙습니다데스우♪]

모두들, 주인님을 매우 좋아하고 있다.
주인님은, 모두가 욕을 하거나 제 멋대로 굴어도 상냥하게 쓰다듬고 상냥하게 타일러서 안아주거나 한다.
와타시들의 머리를 빗으로 찰랑찰랑 하게 해 준다.
너무나 상냥한 주인님...

그런데도 저 자... 저 자만은 어쩔 도리가 없다.

[어머, 너는 오늘도 알몸이라 기분이 안좋은 모양이네... 안아 줄께]

[시끄러운테치이! 이 쓰레기닌겐! 너 때문에 와타치가 험한꼴을 당한테치이이이]

[또, 마루쨩한테 맞았니? 아니면 파파한테 혼났어?
 그래도, 마루쨩도 파파도 모두 네가 훌륭하게 자라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러는 거란다]

[시끄러운테치이! 와타치들의 노예인 하등생물 주제에 마마보다 잘난척테치이-!]

뿌직뿌직뿌직..

[어머어머, 지려버렸니... 꺅!]

그 자는... 그 자는 하필이면 가장 해서는 안되는 짓을...
응가를 손에 쥐고는, 안아주는 주인님의 얼굴에 던져버린 것이다.

[데챠아아아아! 무슨 짓을 하는테치!
 고귀한 와타치를 상냥하게 내려놓는 것도 제대로 못하는 거냐 쓰레기닌겐테챠아!]

주인님이 손을 뿌리치자, 그 자는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나, 그것마저 불평하고 있다.
주인님 울고 있어! 너무나 울고 있어.
주위의 자... 웃고 있는 놈도 있어... 안된다!
그래서는 안된다, 이제, 이 자는 모두에게 본보기로서의 역할마저 맡길 수 없다.

닌겐 파파씨가 튀어 온다.
주인님을 데려 간다.
그것을 보고 몇 마리가 닌겐씨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바보같이 웃고 있다.
그 자도, 손가락질하며 자랑해대고 있다.

[저 꼬라지를 보는테치이!? 정말로 닌겐은 노예테치이♪
 와타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걸 알고 도망친테칭♪]

평소라면, 따귀만으로도 우는데,
지금은 다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구부러져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주제에 자랑스럽게 웃는다.

[꼴불견테치이! 이상한 울음소리테치이♪ :파파- 파파-" 테치이♪ 테프프프프]

주위의 자도 웃는다.

쨍그랑
와타시는 분노에 모두의 밥이 든 그릇을 내동댕이친다.

[너희들은 정말로 닌겐씨의 무서움을 몇 번이나 말해도 못알아듣는데스...
 아무리 말해도 들실장이었던 와타시의 자는 멍청이뿐인데스!
 더 이상 시간이 없는데스!
 상냥한 주인님을 노예취급하다니 배짱 좋은데스!
 오늘에야말로, 와타시도 용서하지 않는데스... 일단 전원, 오늘부터 내일 저녁까지 밥 굶는데스!
 그리고, 너에게는 닌겐씨와 와타시들의 레벨의 차이를 몸으로 알게 해주는데스!
 용서받을 수는 없는데스!!! 와타시도 용서하지 않는데스우우우우]

[[테치이이이이]]

모두에게는 밥을 굶는 두려움 밖에 전해지지 않는다...

와타시는 가장 나쁜 자에게 바짝 다가선다.
이 자에게는 와타시가 무섭다는 것 밖에 전해지지 않는다...
아까와 같은 일을 당한다고 하는 공포밖에 눈에 드러나있지 않다.

그래도 와타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이 자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노려보며 지켜본다.

곧 닌겐 파파씨가 돌아 온다.

[닌겐 파파씨, 죄송한데스우...
 이 자는 이제 안되는데스... 마지막 역할조차 해내지 못하는데스...
 하다못해, 와타시가 부여한 역할이라도 하도록 해주시는데스]

와타시는 닌겐씨의 손에 엄격하게 처분되는 것을, 다른 자에게 보여주는 것을 선택했다.

[알았다...]

닌겐씨는 와타시들보다 훨씬 똑똑하다...
와타시가 말하는 것을 훤히 꿰뚫어보고 있다.
그것만 말하고는, 그 자의 머리털을 조금만 모아 쥐고는 집어 올린다.
닌겐씨가 그런식으로 들어 올린 적은 처음일 것이다.

조금만 모아 쥔 뒷머리털에 매달려서, 붕붕 위아래로 난폭하게 흔들린다.

[닌겐 주제에! 테! 테! 데힉!! 그・그만두테! 그마... 데삑!]

뽁, 찌직... 뿌직! 휘이-... 콰직!

[데챠아아아아! 다리! 와타치의 다리! 머리! 와타치의 머리털이이이이!]

와타시의 자의 다리는 이상한 방향으로 구부러져 있었지만, 더욱 이상하게 되었다.
닌겐씨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단지, 조금 들어 올렸을 뿐... 그것이 와타시들에게는 치명상이 된다.
저 자에게는 너무 늦었지만, 다른 자에게는 좋은 교훈이다.

[[테테테테...테삐이이이이]]

[테스... 테스... 테테테에에에에]

[레・레후우- 레히이이이이!!]

[잘 봐두는데스! 눈을 돌리지 마는데스우! 닌겐씨가 화난 모습을... 새겨놓는데스!]

와타시는 얼굴을 돌리려고 하는 자의 목을 차례차례 정면을 보게 한다.

닌겐 파파씨는, 빠진 머리털을 찾아서 머리를 손으로 만지는 자의 털을 집어서 다시 들어 올린다.
일부러 조금만 집어서 살짝 흔드는 것만으로, 저 자의 체중에 모근까지 빠지도록 들고 있는 것이다.
와타시도 몇번이나 위에서 떨어뜨려졌던 만큼, 저 높이에서 떨어지는 무서움을 안다.
게다가 신체에도 마음에도 고통을 동반하는 머리털을 빠지기 쉽게...

머리털만을 잡혀서 들어올려지는 공포도 알고 있을 터이다.

뿌직! 콰당! [테히뻬비게아아아아!]

뿌직! 철퍽! [테기비이이이이이!!]

뿌직! 철썩! [테리야!... 테에에에에엥]

몇번이나 몇번이나, 닌겐 파파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들어 올려서 흔들어 떨어뜨린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시간을 세면서 하는 듯 정확하게 반복하고 있는 모습의 무서움...
죽음으로 도망치는 일도, 정신을 잃는 일도, 못하고 공포가 되도록 정확히 새겨지는 형벌...
욕을 하던, 제멋대로 지껄이던, 불평을 하던, 아첨들 하던,
그것을 끝까지 말할 시간도 주지 않고 정확하게...

[너희들... 알겠는데스!? 닌겐씨가 정말로 화나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스.
 와타시들의 저항이나 항복따위 받아들여줄 생각도 없는데스...
 닌겐씨에게는, 와타시들따위 먼지같은데스... 그러나 아무렇게도 생각하지 않는데스...
 언제나 말 걸어 주는 닌겐씨도, 화나면, 와타시들따위 이야기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가 되는데스.
 먼지는 싸움의 상대도 되지 않으니까, 잔뜩 학대하는데스, 괴롭히는데스.
 그만큼 힘의 차가 있는 것을 깨닫는데스...]

와타시의 자들은, 각각, 공포에 패닉을 일으키고 있다.
손끝하나 움직이지 못하고... 얼굴을 돌리는 것조차 못한 채로 정신 못차리고 지려대는 자,
참지 못하고 미친 듯이 울부짖으며 한 곳을 빙글빙글 맴도는 마라 자,
바닥에 엎드려서, 몇번이나 몇번이나 죄송합니다하고 감싼 머리를 들었다내렸다 하며 엎드린 자세로 항복의사를 보이는 자,
현실도피로, 가랑이를 벌리고 배설구를 문지르는 것을 보여주며, 항복의사를 보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
구더기쨩마저, 신체를 く 자 모양으로 구부려서 자신의 꼬리를 물려 현실도피 하고 있다.

글러먹은 자는, 이미 다리는 형태가 없어져서 간신히 가죽만이 남고,
체액과 고기조각의 바다에 허리만으로 서 있다.
소중한 머리털은 군데군데 한가닥 한가닥 씩 남아 있을 뿐이다.
앞머리마저도...
이제 두 번 다시 자라지 않는다...


[죄송한테칫. 죄송한테칫. 용서해주시는테치이-... 얌전히 길러져 주는테치...]

닌겐 파파씨는, 슬슬 입장의 차이에, 이 자치고는 최대한 비는 모습을 지긋이 바라본다.
너무나 차가운 눈으로...
글러먹은 자는, 이제 반복되지 않은 행위에 봇물이 터진 듯 최대한 주둥이를 놀려서,
지금까지 와타시에게도 한 적이 없는 말을 나열하여 용서를 빌고 있다.

그러자 닌겐 파파씨는, 양손을 바닥에 붙이고 역설하는 자가 사죄하다 지치자,
상냥하게 양손을 뻗어서 자의 뺨을 손가락으로 쓰다듬는다.

글러먹은 자는, 양손으로 그 손가락을 붙잡고 필사적으로 운다.
스스로 뺨을 손가락에 부비며 색색의 눈물을 그치지 않고 울고 있다.

"드디어 용서받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울고 있다.


와타시는 가슴이 괴로워졌다.
그런 걸로 용서받을 거라면 닌겐 파파씨는 다시 나지 않는 털을 노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
나의 자의 어리석음...
이제부터 일어나는 일의 괴로움...
와타시의 책임의 무거움...
와타시의 자를 잃는다고 하는 현실이... 너무나 괴롭다.

닌겐파파씨는, 자의 동체를 부드럽게 쥐어서 들어 올린다.
고통의 신음 소리, 그리고 안아 올려진 환희가 뒤따른다.

[테치이~잉♪ 닌겐에게 용서받은테치이♪ 다시 길러지는테치이-
 이제, 아픈 일 안당하는테치이~, 와타치의 매력에 메로메로테치이♪
 와타치는 귀여우니까 당연테치잉♪ 얼른 맛있는 밥과 산더미같은 콘페이토를 내오는테치-!
 심한 짓을 했으니까, 사죄는 당연한 일테치~♪
 이제부터 저런 마마따위보다, 와타치를 떠받드는 것을 허락하는테치...테테테테테테테테!!]

와타시들은 타락하면 철저하게 구제불능이 된다.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나의 자가 이정도로 망가진 것을 보게되어 슬프다.

저 나의 자는, 부서진 하반신을 불이 나오는 도구로 상처부터 지져지고 있는 것이다.
닌겐씨가 담배를 피울 때 쓰는 도구다.
작은 불꽃이, 상처의 체액이나 살에 기포가 생기게 했다가, 딱딱하게 했다가, 검게 만들어 간다.
점점 불이 가까워져 간다.

찌직찌직... [테캬아아아아아데쟈아아아아아]

... 찌직찌직... 찌직찌직... 지글지글... 슈슈슈...

소리가 확실히 들린다.
고기가 타는 냄새가 퍼진다.

나의 자는 천천히, 없어진 하반신이 실컷 태워졌다.
실신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느긋하게 시간을 들이고 있다.
실신해도 아픔에 눈이 떠지는 것이다.
닌겐 파파씨가, 특히 와타시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응가를 해서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마저 허용하지 않을 셈이다.
이 자에의 학대는 아직아직, 죽이지 않고 계속할 생각이다.

알몸으로, 두건밖에 몸에 걸치치 않은 와타시의 글러먹은 자는, 그대로 와타시들의 앞에 던져져서,
닌겐 파파씨는 방을 나선다.

와타시는, 그 자에게 다가간다.

[테-... 테-... 테-... 와타치 아무 짓도 안한레치이이이이, 너무한레치이이이;, 마마- 구해주렛치이이이...]

이제, 손으로 몸을 일으킬 힘도, 기어갈 힘도 없이, 단지 허공을 휘젖는 손...

와타시는 그 손을 잡고, 마지막 인사를 한다.

[와타시를 원망하는데스... 바보로 낳은 와타시를 용서하는데스우... 마마를 원망해도 좋은데스...]


닌겐 파파씨가 금방 돌아 온다.
닌겐 파파씨가 하는 일은 전부 계산되어서 하는 일이다.
이렇게 시간을 주면 공포가 늘어난다.
아픔이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느껴진다.
후회를 느낄지도 모른다.
살았다고 안심할 지도 모른다.
자신이 이겨서, 닌겐씨가 도망쳤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와타시들이 생각하는 것 가지고는, 어떤 것으로도, 다음 번에 닌겐 파파씨가 나타났을 때의 괴로움이 늘어날 뿐이다.



[너무한테치이... 닌겐너무한테치이! 와타치들이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러는테치!]

[일방적인 학대테치이! 노예 주제에... 이런 심한 일을 하다니테치이!!]


자 2 마리가, 와타시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닌겐 파파씨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자들도 글렀지도 몰라...
아니, 지금은 패닉과 흥분 탓에 혼란해서 그런 것일 뿐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쾅!

다시 닌겐 파파씨가 얼굴을 내민다.
실컷 욕하던 자 2 마리는 그 순간 외치면서 도망간다.
수조의 벽에 부딛히고, 바닥에 깔린 신문지에 숨어들어가서 떨고 있다.

[이제, 인사는 끝났나?]

역시 전부 알고 있다.

[예데스우...]

와타시는 자로부터 떨어진다.
자는 어찌할 지 모르는 공포에 손을 놓지 않으려 하지만,
더 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으로는, 와타시를 붙잡아둘 수가 없다.

[테... 싫어... 싫어... 이 똥닌겐 무서운레치... 와타치 괴롭히는레치이]

놓는 와타시의 손에, 그 동생쨩의 찢어진 손이 보였던 기분이 들었다.

자가 인간의 손에 들어 올려진다.

[데아아아아아! 이 똥닌겐! 하등생물인 주제에 와타시에게 손대지마는테치이!
 지금이라면 용서해주는테치이! 얼른 내려놓고 스테이크를 바치는테치이!
 그러지 않으면 엉망진창으로 흠씬 패서 노예 이하로 취급하는테치이!
 이런 돼지 우리 이하의 집으로는 용서하지 않는테에에에치이이이!!
 얼른 이 집보다 두 배는 큰 집에서 살게해주지 않으면, 신발도 핥게 해주지 않는테치이이이!
 네 추한 얼굴을 흠씬 패서, 머리털도 잡아 뜯고 옷도 응가투성이로 만들어서,
 와타치의 노예들에게 던져주는테치이이이
 반드시 그렇게 해주는 테치이이이. 지금이라면 콘페이토 1 개로 용서해주는데치이
 데아! 데챠아아아아아!!
 마마! 저어기 마마 쪽이 추하고 멍청이인테치♪
 닌겐씨, 저쪽을 괴롭히는테치이♪
 와타치가 허락하는테치이!
 분명히 저쪽이 쯜거운테치이잉♪
 반드시 추하게 울부짖으며, 용서를 구하는 노예가 될텟치♪
 응가도 먹는 더러운 노예로 삼을 수 있는ㅌ[치이~
 와타치도 함께 괴롭히는 테치이! 그러니 용서해주는테치이...
 지금이라면 뭐라 하지 않는테치이...
 마마! 마마! 구해주레치이이이이이이이!!
 이 멍청이를 빨리 흠씬 패서 와타치를 구하는테치이이이이!!
 마마! 마마! 이 쓸모없는것! 나중에 너도 흠씬 패서 응가를 칠해주는테치이이이이!!
 어째서 와타치가 이런 꼴을 당하는테치이이이...
 당연한 것도 허용되지 않고 학대당하는테치이
 와타치는 불행테치이이이... 분명히 모든 면에서 뛰어나니까 모두 질투하는텟치이!
 너도! 너도! 와타치가 너무 귀여워서 용서하지 못하는테치!
 너무 똑똑한 것이 부러운테치!]

글러먹은 자는 닌겐 파파씨의 손에 의해 몸통에 끈이 감겨서,
높은 천장에, 와타시들로서는 전혀 닿을 수 없을 정도의 높이에 매달때까지도
그리고, 매달리고서도 아직, 어디에 그만큼 체력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지 멋대로 외쳐 댄다.

그렇게, 닌겐 파파씨는 아무말 없이 방을 나갔다.

와타시들은 올려다 보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떨며, 무서워하며, 올려다 보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언제까지라도, "공포의 상징"으로서 장식되어 , 그 자는 와타시들에게 전시될뿐인 것이다.

닌리법석을 피우던 자는 아무것도 당하지 않자 아픔이 가시고, 높은 곳에 놓여지자 또 다시 태도가 세진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는 못하고, 아무것도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와타시는, 그 후에 와타시의 머리로는 헤아릴 수 없는 닌겐씨의 무서움을 새롭게 알게 된다.
와타시마저 이걸로 본보기는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저 자가 평범하게 굶어죽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날 이후, 닌겐씨는 주인님도 닌겐 파파씨도 닌겐 마마씨도 모습을 보지이 않게 되었다.
처음에는 자들에게 하루 식사 거르기를 처벌하는 탓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3 일이 지나도 닌겐씨는 방문을 열지 않는다.
평소라면 와타시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몇 번은 이 방에 들어오는데도...
밥은 방에 있는 용기에 몇 일분이 들어 있어서 와타시가 한 끼 분량씩을 어느 정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용기에 닌겐씨가 넣어주지 않으면 와타시에게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 상자는 마법의 상자가 아닌 것이다.
용기에 들어 있는 밥은 그렇게 많이 않아서 3 일째에 거의 없어졌다.
그뿐아니라, 물 탱크도 거의 비었다.
하루 밥을 거를 때, 공복을 달래기 위해서 자들이 잔뜩 마셨기 때문에,
밥보다 오래갈 터인데 빨리 없어졌다.

모두 위에 매달린 자의 험한 꼴에 익숙해져서 식욕도 돌아왔다.
그런데 밥은 물론 마실 물도 없다.
당연히, 몸을 씻을 물따위 준비할 수 없다.

[마마, 배고픈테치... 평소의 맛없는 밥이라도 잔뜩 먹고 싶은테치이...]

[마마-, 평소처럼 저기에서 잔뜩 꺼내오는테치이...]

[마마는 밥을 잔뜩 꺼내오지 못하는데스... 저 내용물은 닌겐씨가 사다주는 거데스...
 닌겐씨가, 저 그릇에 담아주지 않으면 와타시라도 밥을 주지 못하는데스.
 잊어버린데스? 몇번이나 가르쳐준데스우!
 물도 와타시들만으로는 마련하지 못하는데스..
 너희들이 까불어서, 저 닌겐씨를 화내게 한데스... 매도했던데스... 그 벌데스]

[와타치들은 아무짓도 안한테스우! 어째서 이런꼴을 당하는테스우우우우...]

[목욕하고 싶은테치... 냄새나는테치... 가려운테치이... 옷 더러운테잇]

[이런 곳 싫어테치이! 밖에 나가는테치이! 마마가 말한 건 거짓말테치이! 바깥쪽이 분명히 행복한테이이]

[너희들은 마음속에서, 아직 닌겐씨를 하등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스.
 닌겐씨는 전부 알고 있는데스우...
 닌겐씨를 바보취급하면 살아갈 수 없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데스.
 조금 싫은 일이 생기면, 다른 곳이 좋아 보이는 와타시들을 시험하고 있는데스.
 생각해내는데스... 와타시들은 잔뜩 닌겐씨와 지내서, 잔뜩 행복해진 것을 생각해내는데스.
 여기에서 지내면서, 너희들이 태어난 이래 나쁜 일 따위, 좋은 일의 절반만큼도 안되는데스]

아마, 저 문은 잠겨있지 않을 것이다.
와타시라면 열 수 있고, 와타시가 받으러 간다면 닌겐씨로부터 필요한 만큼 밥도 물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험받고 있다.

[닌겐씨에게 인정받는 자가 되는데스... 그러면, 행복했던 때처럼 살 수 있는데스...
 그리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와타시들은 전력을 다해 봉사하는데스.
 아무 것도 하지 않고서는 좋은 일따위 생기지 않는데스... 그것은 바깥도 마찬가지데스.
 그걸 못하는 자는, 저런 꼴을 당하는데스...]

와타시는 그럴 때마다, 매달려서 이제는 말도 못하게 되어 흔들리고 있는 자를 가르킨다.
그렇게, 잠자코 공복을 참았다.



이제, 와타시마저도 움직이는 것이 고작일 무렵, 닌겐 파파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밥과 물은 없다.

[너희들, 조금은 연대책임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냐?]

[하이테치... 닌겐씨, 용서해주세요테치이...]

똑똑한 자는 솔직하게 사과하고 있다.
휘청휘청하는 몸으로, 구더기를 안고서 걸어가 힘없이 엎드려 빈다.

[모두들 닌겐씨에게 사과하는테치이...]

그 자는 모두를 이끄는 힘에 눈뜬 모양이다.
그 자는 밥을 자매들에게 나누어 주며 와타시와 함께 견뎠다.
항상 구더기쨩을 안고서, 눈독 들이는 자들로부터 지켰다.
응가를 먹으려고 하는 자를 타일렀다.
이 자는 괜찮다...
다른 자는, 이 자가 발하는 기백에 거스르지 못한다.

[제법 규율이 잡혔구만...]

닌겐 파파씨는, 매달린 자를 손으로 튕겨 흔들면서 말한다.
매달린 자는, 아직 살아있는지 튕길 때마다 [텟... 테... 테-...] 하고 신음한다.

[뭐... 관리는 마루의 일이다.
 이번엔 이걸로 용서해 주마..
 단, 이제 다음은 없다... 기억해 둬라.
 혹시나, 너희들의 실장뇌가 편하게 잊어버린다면, 그건 그거대로 상관없지만.
 너희들이 스스로 자신의 처우를 악화시켰다는 것 만큼은 알아둬라.
 이 광경과 함께 말이지]

그렇게 말하고서는, 닌겐씨는 밥과 물을 용기에 채워 주었다.
그리고 밥을 매달린 자에게도 먹인다.
와타시는 그것을 본체만체하며, 얼른 목욕과 밥의 준비를 한다.

매달린 자는, 힘없이 닌겐씨의 손으로부터 물을 마시고 밥을 먹는다.

[테... 테...]

말라 있던 눈물이 흐르고 있다.

[테칫... 텟... 테치이... 테츄♪]

자꾸자꾸 밥을 먹는다.
말라 비틀어져 있던 자의 몸이 순식간에 건강해져 간다.

[배 잔뜩테치이잉♪ 이제 못먹는... 우웁!
 그만, 그만둬테치이! 못먹는다고 말하는테... 우엑! 웩!
 못먹... 웩!]

[이쯤이면 됐나... 그럼 마루... 그럼 분충들]

[[테! 테테에...]]

올려다 본 나의 자는, 배도 입도 부풀어 있다.

우웨에에에에에에... 후두둑

씹혀 부서진 밥이 비처럼 쏟아진다.
밥의 비는 다음에는 오바이트가 된다.
그것이 멈추자 건강해진 자는, 없어진 닌겐 파파씨에게 욕을 해댄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가 날뛰며 공중에서 격렬하게 흔들린다.

알게 되었다.
어째서 괴로워하고 있는지를...
그것이 닌겐 파파씨의 무서운 고문방법이던 것이다.

배가 크게 부풀어 있는데도, 글러먹은 자의 하반신은 없어지고 지져져 있다.
와타시들은 불로 태워진 부분은 낫지 않는다.
이 자는, 배가 가득인데도 응가를 못하는 상태인 것이다.
닌겐씨는, 응가로 아픔을 달래는 일을 허용하지 않은 것 뿐만 아니라,
응가 그 자체를 못하게 한 것이다.

밥을 안 먹는 동안은 견딜 수 있었다.

배가 가득 차게 되면... 응가가 안나오면...

응가구멍에서 나오지 않는 응가가 가득가득 쌓인다...
배에서 응가가 만들어진다.
음식이 응가가 된다.
그것이 와타시로서도 알 수 있다.

응가가 구린 것은 발효하기 때문이라고 공부해서 알고 있다.
발효하면 방구도 나오게 된다.
저 자는, 그것이 나오는 장소가 입밖에 없다.

[테기이이이이데비이이이데쟈아아아아아아]

격렬하게 몸을 흔드는 자...
배부르게 먹어서 나온 배가 이미 빵빵한 상태에서 더욱 부풀어 간다.

[테기이! 데직! 뺘아아아아... 우웩... 우게... 게훅... 궤-궤-]

비명이 트름으로 바뀐다.

그리고, 구토...
오바이트... 그리고, 오바이트의 비는 점점 다른 냄새로 변해 간다.
응가다...

저 자가 입에서 토하는 응가의 비가 쏟아진다.
그래도, 부풀은 배는 줄어들지 않는다.
배가 찢어져간다.
찢어져서 응가가 새고 있다.
입에거 나온 걸로는 부족한 응가나 구린 방구가 본래의 출구를 찾고 잇는 것이다.

끔찍한 광경에, 와타시도 자들도 움직일 수가 없다.

[테베에에에에에에에에! 파아!]

빵!

배가 커다란 소리와 함께 터진다.
격렬하게 응가가 내장과 함께 튀어나온다.

[테에에에에... 테츄~♪]

자는, 마지막으로 괴로운 뱃속의 것이 없어져서 황홀한 얼굴을 떠올렸다.
그리고 [테-... 테-...] 하고 울어대다가, 소리를 낼 수 없게 되자 양눈이 데굴하고 떨어졌다.
새하얗게 탁해진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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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기 ~ 3 대째들... 비극과 희극의 실장생 중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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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약속한 3개월째에 들어섰다.


그 이후 자실장들은 조금은 인간에 대한 반항심이 수습된 모양이었다.
어차피, 이 자들은 겉모습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뻔하겠지만...
인간에게는 이길 수 없다는 것만 이해하게 하는 걸로 충분하다.

물론, 처음부터 내가 훈육했다면,
딸에게 똥을 던졌다고 하는 사건따위 일어나지 않도록 전원을 훈육하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마루가 선택한 일이고 나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약속이었다.
그 결과라고는 해도 마루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한 마리는 약속 기간이 되기 전에 처분당했다.
다른 자도 남에게 입양시키기에 적합한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다.
물론, 단지 길러지기만 하는 거라면
생활에 필요한 것이 주어졌을 때 스스로 환경을 유지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그러나 그때 필요한 것의 종류나 양에 있어서, 펫 클래스의 실장석과 이 자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

거기다, 그 이외에 가장 중요한... 인간을 대할 때의 예절은 언급할 정도도 못되는 낮은 레벨.
실장석이 실장석을 가르친다고 하는 것은, 아무리 마루라고 해도 짐이 너무 무거운 것이다.
여하튼, 본래 타고난 지능이 들실장 레벨인 자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실장석이면서 3 개월만에 잘도 여기까지 훈련시켰다고 생각한다.

산보도 대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산보 정도가 아니라, 칸막이 쳐진 방의 일부에서 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 몇시간 정도 놀게 해 줄 수도 있다.
때때로 건방지지만, 뭐 인사도 아침, 오후, 저녁 때에 맞춰서 구분해서 할 수 있다.

덕분에 한동안 쇼크로 마루조차 만지지 못했던 딸도,
지금은 원래대로 자들과도 놀고 있다.

이제, 약속한 시간이 닥쳐온다.
태어난 날부터, 딱 3 개월... 그 말일이 닥쳐 오고 있다.

훈육이 불충분한 탓에, 애호파 인간에게 넘겨준다고 확실한 보장은 못하지만,
눈을 낮추어서 4 마리을 거두어줄 사람을 찾는 절차를 밟고있다.
어느 정도 지능이라면 "지쯔와소우"의 지면모집에 낼테지만,
우리집에서 기르지 않고 내보내게 될 나머지 4 마리의 레벨로는
기껏해야 지방 펫샵이나 실장샵 점포 앞에
이쪽에서 돈을 내고 공짜로 가져가도록 진열하는 것이 기껏일 것이다.

[저기... 파파... 3 개월 지나면 모두 없어지는거야?
 정말 1 마리밖에 안되는 거야?]

[그렇단다. 실장석은 그냥 놔두면 너무 늘어나니까 선별은 필수다.
 예전의 마루 때처럼 알 수 없는 이유로 임신해버리는 탓에
 관리하지 않으면 1 마리여도 나중에는 왕창 늘어나 버린다.
 지금이라도 마루가 뭔가를 계기로 임신해 버릴지도 모르고,
 이제부터 키울 아직 정해지지 않은 한 마리도 마찬가지다.
 마루는 주의하면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겠지만,
 머리가 나쁠수록 부주의로 인해 임신해버리고,
 실장석에게 있어서 임신은 본능을 더욱 눈뜨게 하고,
 유산은 과대한 스트레스가 되니까]

[그럼, 마지막으로 모두랑 함께 자면 안될까?]
 자실장쨩들 전부랑 함께 침대에서 자보고 싶어]

[어쩔 수 없구나... 한번 뿐이다. 마루 이외의 실장석과 자는 건...
 설사 마루의 자라고 해도 말이지.
 그리고, 깔리기 쉬우니까 구더기는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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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제 곧 같이 지내는 것도 마지막이라고 해서
자실장 전원과 같이 침대에 누운 소녀는 잠들었다.
움직이는 모습이 귀여운 펫과 함께 자는 것은, 소녀에겐 즐거운 일이었다.
확실히, 외모만 본다면 귀여운 봉제인형인 것이다.
특히 자실장은 작으니까 움직이는 모습도 애완동물.

그런 실장석... 이정도의 숫자와 함께 자는 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한층 더 했다.

마루랑 잤을 때는 아무일도 없었다.


처음 느낀 침대의 감촉에 들뜬 자들과 조금 늦게까지 놀다가,
침대 위에서 자실장이 들떠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소녀와 자실장들은 잠이 들었다.



그대로 아침이 왔으면, 소녀는 마지막 추억을 아름답게 남겼을 것이다.

그대로 아침이 왔으면, 자실장들도 추억을 남기고 펫샵으로 갔을 것이다.

그러나, 추억은 남지 않았다.



밤중에... 자실장이 한 마리, 눈을 떳다.

가장, 똑똑하다고 여겨지는 자다.

그녀는, 차례차례로 자매들을 깨워 간다.
그리고 자매들에게 말을 꺼낸다.


[이녀석, 너무나 건방진테치이! 언제나 잘난척하며, 와타시들의 소중한 머리털을 갖고 노는 테치이!
 부드럽게 다루지 않는테치이! 사실은 와타시들의 것인, 이 푹신푹신한 침대를 가로챈테치이!
 맛있는 음식을 독차지하는테치이!
 용서할 수 없는테치이!
 와타시의 동생을 저런 꼴로 만들고서는, 우쭐해대는테치이!]



이 자실장은, 머리가 좋고 말귀를 잘 알아듣는다고 여겨졌었다.
그러나, 머리는 비교적 좋지만, 말귀를 잘 알아듣는 것은 아니었다.
그 똑똑한 머리로, 말을 잘 듣는 친이나 인간을 따르는 척 하고 있으면,
공격당하지 않는다고하는 생각하고 있을 뿐인 녀석이었다.

내심 항상 인간에 대한 불만만을 속에 담고 있을 뿐인 녀석이었다.

똑똑한 머리로 생각한 것은, 마루처럼 봉사의 정신이 아니라,
본능에 따르는 사치스런 생활이었고,
그것이 어째서 자신에게는 없는가라고 하는 의문뿐이었다.

그것이, 이렇게 하룻밤의 사치에 의해 깨닫게 되었다.
모든 것은 사실은 와타시의 것... 닌겐이 와타시의 것을 가로챘다고...

그리고, 그 뒤부터는 모든 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생각하는 행복회로에 의해 해석되어 답을 냈다.
닌겐에게 복수하자고.

인간에게 상냥하게 다루어지고, 머리털을 빗겨지고, 인간이 같이 놀아준다.
사치는 아니지만, 다른 실장석이 부러워하는 생존이 보장된 생활마저도,
그녀들에게 있어서, 그것이 일상이 되면,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버리고,
그것을 최저기준으로 만들어 버리는 행복회로.
그것이, 단 한번, 인간과 같은 침대에 올라서 수면을 취한 것 만으로,
인간과 대등, 아니, 이것이 자신들에게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정도까지 왜곡한다.
정말로 행복한 사고회로다.

이 회로의 앞에서는, 똑똑함도, 요령도, 저뇌도, 성격마저도 의미가 없어진다.
모든 것이 단시간에 똑같은 레벨로 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회로가 작동하면 사육실장으로서는 끝난 것이다.

다른 자도, 그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찬성한다.
자신들의 동료이며, 자신이 거역할 수 없는 상대가 시키는 것을 따른다.
게다가 그에 따르는 게 자신들에게 직접적인 손해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것이 정론이 되어버리고 따르는 쪽이 득이 된다...고 생각하게 되버린다.

이 행동원칙은, 압도적 다수의 의견으로 모습이 다른 동료를 배척하는 행동과 동일한 행동원칙인 것이다.

그렇게나 친이 교육하고, 인간과의 차를 보여주었어도 여전히,
이 5 마리의 자는,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는 회로를 통한 사고에는 거역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니, 그 자의 참혹한 죽음조차, 그녀들의 회로에 정당한 복수라는 대의명분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즉시, 똑똑한 자가 소녀가 깨어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한다.
불행하게도, 소녀는 완전한 숙면에 빠져 있었다.

찰싹찰싹 뺨을 때린다.
당사자는 세게 때릴 셈이었지만, 자실장의 힘이래봐야 그야말로 모기에 물린 정도.

그러나 때리는 당사자는, 반응이 없는 인간을 보고 자신의 공격이 성공했다고 기어오른다.
어떤 일이든 자신의 기준으로밖에 재지 못하는 것이다.

차례차례 공격하는 자들...
그리고, 이겼다고 뻐기는 기분이 되자 더욱 흥분해서 멈출 줄 모른다.
흥분이 흥분을 불러서 수습이 되지 않게 되는 것도 실장석의 특징인 것이다.

[닌겐인 주제에 이런 머리털은 뽑아주는테스우!]
[그런 괴로운 꼴을 당한 동생쨩의 원한테치이이이이]

머리카락을 당겨서 뽑으려고 한다.

[역시 닌겐따위, 와타시들에게는 이길 수 없는테치♪
 이렇게 해주는테치이 이렇게 해주는테치이]

[분명히 와타시들의 멋진 펀지에 신음소리도 못내는테치이!
 이젠 사과해도 용서하지 않는테치이!]

얼굴을 때리고, 몸 위에서 뛰어댄다.

그리고, 마침내...

[모두들 보는테치이! 이녀석에게 노예의 증거를 붙이는테치이!
 이녀석은, 와타시들의 노예로서 부려먹는테치이이이이!]

베게맡에서 속옷을 벗고, 평소보다 한층 성대하게 똥을 싼다.
그리고, 그것을 손에 들고 소녀의 머리카락에 던진다.

냄새에 생리적으로 뒤돌아 눕지만, 깊게 잠든 소녀는 아직 잠에서 깨지 않는다.
깊은 숙면상태에서는, 인간은 잠에서 간단히 깨지 않는다.

순간 [테테에!!] 하고 파랗게 질려서 다리가 풀리는 자들이었지만,
곧 균형을 잡고 크게 웃는다.
그리고, 뒤를 이어 동생들이 따라한다.

[테프프프프, 구린 응가투성이인 저속한 노예테치!]

[닌겐에게는 어울리는 추한 모습테치~잉♪]

[여기는 와타치들의 침대테스우! 이렇게 구리게 하다니 너는 나가는테스우!!]

[동생쨩의 복수테치이! 좀 더 응가투성이로 만들어주는테치이!]

[노예테치이-♪ 닌겐따위 똥벌레가 되는테치이~♪  구리고 구린 쓰레기테치이♪]

그리고는, 맘껏 놀기 시작했다.
소녀의 방을 자기 것인 양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소녀를 더욱 똥투성이로 만들기 위해 밟아대는 녀석,
먹이나 출구를 찾아서 산책하는 녀석,
가지가지였다.
흥분이 가라앉히지 못하고 발기한 마라를 어떻게 할지 몰라,
머리카락에 문지르다 사정하는 마라자실장도 있다.

문이 성체인 마루에게는 열 수 있어도, 힘이 약한 자실장들으로서는 조작할 수 없는 것이 다행이었다.

[먹을 것, 먹을 것... 아무것도 없는테치이! 정말로 닌겐은 쓸 모 없는 테칫]

[응치, 응치... 안열리는테치... 마마는 간단히 열었는데도... 똥닌겐 탓인테치이이이이]

[이불응가! 테프프프프,,, 구린테치잉♪]

[기분좋은테스우~♪ 딸감! 딸감뎃스우~웅♪]

[하등 노예에 어울리도록 응가만 먹여 길러주는테치이. 고귀한 응가를 감사히 먹는테치이♪]

가장 똑똑한 자는, 문이 열리지 않자 불평하다가, 가위를 발견하고는 신나서 돌아온다.

[닌겐의 머리카락은 똥벌레 주제에 안잘리는테치이! 그래도, 와타시는 똑똑하니까 자를 수 있는테치이♪]

싹둑... 싹둑...

거기에 더해서, 한 마리가 한창 똥을 소녀의 입에 쑤셔 넣는다.

잠도 얉아진다. 그러게 되자. 코를 찌르는 냄새에 소녀도 역시나 눈을 뜬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공기를 찢는듯한 비명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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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비명에 튀어 일어나, 아이방에 향했을 때,
딸은 방 앞에서 떨고 있었다.

심각한 상태였다.

머리는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물체가 빠짐없이 발라지고,
등까지 길렀던 자랑스런 머리카락도 군데군데 잘려서, 두피가 보이는 곳마저 있었다.

입 안에도 똥이 있어서, 열심히 토하려고 컥컥대고 있다.
멍해져서 초점이 맞지 않는 눈, 멈추지 않는 눈물.
한쪽 눈은 똥이 흘러들어갔는지 아픈 듯이 감겨 있다.

마침내 구토한다.

그 뒤에서 들리는, 의기양양하게 웃는 추악한 웃음소리.

내가... 물렀었다...
딸의 요구를 허락해 버린 것이...

처에게 딸을 욕실로 데려가라고 말한다.

[파파... 괴로워어, 냄새나아... 눈이 아파요오]

아아, 이제, 거울을 보면 얼마나 쇼크를 받을까...

딸칵...

창고로 사용하고 있던 옆방에서, 마루가 구더기를 안고 얼굴을 내민다.

[무슨일이 벌어진데스!? 주인님의 방데스!? 주인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데스!]

[뭘 저지른 정도가 아냐!! 이 꼬락서니다!! 너부터 먼저 들어가!!!]

나는 냉정함을 잃고 있었다.

당연히, 일반적으로, 냉정하게 있을 수 있을 턱이 없다.
딸의 저런 모습을 보게 되면, 상대가 마루라 할지라도,
실장석의 모습을 한 것이 눈에 비치면 감정적으로 걷어 차 버리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일 것이다.
나도 반사적으로 발차기 자세를 하고 있었다.

나는, 학대파 인간으로서의 경험과 판단으로,
단숨에 전부 죽여버리는 것보다, 죽는 것보다 무서운 꼴로 만들어 주기를 선택했기에 죽이지 않았다.


마루는 그 화난 고함소리에 몸을 떨면서 열린 문으로 아이방에 들어간다.
마루에게도 소란피우는 자의 큰 웃음소리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챌 수 있었다.

[너, 너희들, 무슨 짓을 한데스... 주인님께 무슨 짓을 저지른데스...]

마루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다.
그야 그럴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화낸 모습은 화냈다고는 해도 실제로는 냉철하게 감정을 조절한 훈육이었다.
이렇게 이웃집까지 울릴 정도로 호통치는 소리를 들은 적은 없다.

[무슨 짓을 한 건지 볼 것도 없다! 이 분충놈들이 한 짓은 말이지!!]

자실장들은, 내 모습과 고함소리에 침대 안에 굳어서 떨고 있다.
마루는 침대에 기어올라가, 똥투성이인 꼬라지를 보고서 바들바들 떨며 주저앉았다.
그리고, 무참하게 흩어진 딸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주워 모았다.

[주주주... 주인님의 예쁜 머리카락데스... 와타시들 것보다 빤짝빤짝 빛나는 검은 머리카락이...]

[테테... 그런 약한 똥닌겐은 와타시들이 퇴치해버린테치이!]

[도, 동생쨩의 복수를 한 테치이! 와타시는 훌륭한 일을 한테치... 마마 칭찬해주길 바라는테치이]

[기분좋은테스우! 좀 더 봉사하게 하는테스우♪ 이번엔 저런 추한 것 보다 기분이 좋아지는 암컷을 바치는테스!]

[노예테치이!  닌겐은 노예로 삼을 수 있는테치이. 마마처럼 닌겐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은 추한테치이!]

[그런테치이! 마마는 하등한테치이! 닌겐이 이길 수 없는 와타시들은 마마보다 똑똑하고 잘난테치이]

처음에는 나를 보고 떨었던 분충들도, 스스로 자랑질하는 사이에,
스스로 한 말에 점점 기가 살아서 거만해져 간다.

[어이! 닌겐! 저속 들실장 노예라도 상관없는테스! 암컷을 준비하는테스우~♪]

마라달린 자가 마라를 들이밀며 타박타박 걸어 나온다.
마루가 [너는 말이지...] 라고 말한 순간, 마라 자가 사라졌다.

아니, 내가 사라지게 했다.

실장석의 동체시력의 처리속도로는, 그야말로 사라진 것처럼 밖에는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분노에 사로잡혀, 자신도 어느 정도의 힘으로 손을 휘둘렀는지 모른다.
어쨌든 실장석 특유의 피부 감촉까지는 못느꼈지만,
감촉으로 보아 마라자의 두부를 손바닥으로 후려친 것은 확실하다.
아무리 침착하려 노력한 나라도 마라의 태도에는 수습이 되질 않았다.

[교육적지도를 하려면 마라달린 자는 저쪽에 있다. 멍청이]

우둑! [데!]
마루의 목을 강제로 90도 힘으로 비튼다.
침대 옆, 책상 옆의 벽에, 자실장의 몸통만이 무참하게 달라붙어 있다.
옷으로부터 삐져나온 마라도 그 대로.
움찔움찍 하고 손발이 떨고 있다.
두부는 벽에 고기조각과 체액으로 만들어진 꽃을 피우고 있다.

[데데! 데스우우우우우...]

마루의 눈 앞에서, 주르륵하고 힘을 잃은 몸뚱이가 흘러내려서, 마침내 흡착력을 잃고 바닥에 떨어진다.
그 모습을 보고 자들도 벌어진 일을 알아 채고 움직임이 멈춘다.
마루마저도 인간과의 육체적 실력차가 이정도로 벌어져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구석이 있다.
참을성 강한 마루가 드물게도 대량으로 빵콘하고 있다.

[한마리 남긴다는 약속이었었지... 지금 당장 골라라... 그녀석 이외에는 지옥행이다.
 고른 녀석은 산지옥이다... 계-속 너와 함께 살려주마.
 말하지 않아도 변경 이유는 이해할 수 있겠지?
 약속은 깨지 않았다! 너희들이 멋대로 대우가 나빠지게 한 것 뿐이니까]

마루는 목이 90도 돌아간 상태로, 머리를 안고 엎드렸다.

[데데에~... 고를 수 없어... 고를 수 없는데스우!]

[그러면, 내가 후보를 선택해도 불만은 없을 거다.
 그녀석을 고를까 다른 녀석을 고를까, 그거 정도는 결정해라!]

그렇게 말하고, 일단, 몸만 남은 마라 자를 주워 올린다.
뭐- 위석만 무사하면, 영양제를 들이 부어서 재생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느낄 틈도 없이 승천했으니까 문제없을 것이다...

[어이, 분충놈들! 너희들의 부족한 머리로 잘 생각해라!
 딸에게 손을 대자고 말을 꺼낸 녀석은 어떤 놈이냐!
 정직하게 말하면 보수를 주마]

자들로서는 더럽히기 힘든 두건에 번호를 꿰메어 붙여두어 구별하기 쉽게 해 놓았다.

전원 당황해서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다.
그러나, 알기 쉽다.
한 마리가 한창 몰려서 굳어 있는 다른 녀석을 뒤에서 찌르면서, 내게 알리는 듯이 손으로 가르키고 있다.

그 가장 장래성 있는 똑똑한 녀석이었다.
이녀석, 다른 녀석에게는 뒤에서 잠자코 있으라고 위협하면서,
자신은 남에게 책임을 떠 넘기기 위해, 뒤에서 손가락질하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집단의 가장 뒤에 숨으려고 한다는 속셈에서부터 성격이 나쁜 것을 드러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루도 본래는 이런 쓰레기버러지였던가 하고 슬퍼진다.
마루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석이 고백한 일이나 그 때의 심정에 거짓은 없을테지만, 역시나 미화했던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 과거의 위기 때 도망친 것도 너무 잘 들어맞는다.
실제 현실에서 한 행동은, 역시 말로는 전해지지 않았던
발뺌하는 성격이나 남을 방패로 삼는 본능적 행동으로 위기를 넘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럼, 가장 똑똑한 녀석은 누구냐?]

전원이 자신을 가르킨다.

[글러먹은 녀석은?]

3 마리 전원이 제각각 가르키고는, 서로 소란피운다.

[그럼, 내게 키워지고 싶은 것은?]

다시, 전원이 저요 저요 하면서 어필한다.

[그럼, 내 딸에게 손을 대자고 말한 "똑똑한 녀석"은?]

전원이 일순 생각하더니, 자신을 가르키면서 다시 [테테테!] 하고 부정한다.

[이 이불에서 자고 싶은 녀석]

다시 전원이 손을 든다.

[그럼, 내 딸에게 손을 대자고 말을 꺼낸 "쓰레기 버러지"는?]

두 마리가, 똑똑한 자를 가르키고, 똑똑한 자는 느릿하게 다른 자를 가르킨다.
그리고 다른 2 마리가 자기를 가르키고 있다는 것을 알고, 화를 내며, 앞에 있는 2 마리를 때린다.
뭐 결국은 실장석이다, 마치 꽁트처럼 알기 쉽다.
유치원 원아조차도 걸리지 않는 유도심문에도 한방이다.

나는 가장 똑똑한 자를 집어 올리고, 대신 머리가 없는 마라달린 자를 2 마리에게 넘겨 준다.

[테아아아아-! 와 와타치는 귀여운렛츙♪ 무슨일이든 말하는 걸 듣는렛츄-...
 주인님~레치이♪ 매일밤 상대하는레치이♪ 응가 먹어도 좋은레츄♪]

엄지처럼 목소리와 어조를 바꾸어서, 열심히 아첨을 팔려고 하고 있다.
똑똑한 만큼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알고있다는 점이, 더욱 한층 분노를 부른다.
애초에, 그렇게나 알고 있으면서 어째서 자기 좋을 대로 멋대로 해석해서 행동할 수 있는지 불가사의하다.
지능이 있으면서도, 매우 짧은 시간의 예상은 가능하지만 장기간의 예측은 전혀 불가능하다.
정말로, 있을 뿐이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쓸모없는 지능인 것이다.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격렬한 분노에 혈관이 터질 것 같다.

그런 것과 몇년씩이나 같이 생활하고 있었다니!!

[어이! 이녀석이 주모자다.
 이녀석을 남길지, 저쪽의 3 마리 중에서 고를 지, 또는 구더기인지, 네가 생각해서 하나 골라라.
 나로서는 구더기를 포함해서 한 마리도 편하게 해줄 생각은 없지만 말이다!
 점심 때까지 시간을 줄테니까 잘 결정해라. 그때까지 정하지 못하면 이녀석을 남긴다.
 너를 포함해서 전원 이자리에서 학살당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알아라!]

우득! [데엣!]

똑똑한 자를 침대에 던지고서, 마루의 목을 원래대로 돌려놓자
(힘이 넘쳐서 반대방향으로 살짝 삐뚤어졌지만...)
마루는 일어서서는, 금방 맥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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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부 끝이다...
와타시는... 와타시마저 닌겐 파파씨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닌겐은 저렇게나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죽이려고 마음 먹으면 와타시들따위 숨 쉴 틈도 없이 살해당한다.

아니, 그것은 알고 있었다.

모르고 있었던 건, 그 눈이다...
어떤 생물보다도 무서운 눈이다...
괴롭히는 것도, 죽이는 것도, 와타시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정도 없이,
너무나 강한 분노만이 향해진 눈...

와타시를 훈육하느라 느긋하게 학대할 때도,
눈은 와타시를 불쌍하다고 여기는 감정을 담고 있었다.

글러먹은 자를 처분했을 때, 묵묵히 학대할 때는,
와타시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차가운 눈이었다.

지금의 닌겐 파파씨의 눈은, 타오르는 불같은 눈...
와타시들 따위 생물이라고마저 생각하지 않는데도, 분노만을 비추고 있다.
일방적인 약자에 대해서도, 아무런 주저 없이 목숨을 빼앗는 눈...
그런 눈을 하면서, 와타시들을 간단히 죽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것이 와타시는 무섭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어리석은 자들은, 닌겐 파파씨가 없어지자, 와타시에게 달려왔다.

[마마! 큰일테치이! 닌겐이 마라쨩에게 심한 짓을 한테치이!]

[용서하지 않는테치이! 와타시들은 닌겐을 노예로 삼은테치이! 그런데도 반항하는테치이이이]

[입만 살은테치이! 이 푹신푹신한 침대는 와타시들의 것인테치이이이잉♪]

공포를 느낀 만큼, 허세를 부리는 것이 들실장의 숙명이라고는 해도,
이 자들은 너무나도 어찌해 볼 방도가 없다.


역시, 와타시가 와타시따위가
똑똑한 실장석을 몇대에 걸쳐서 선별했다고 하는 펫 실장에 버금가는 자를 만든다고 꿈 꾼 것이...
전부 잘못된 것이었다
길러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어느 사이엔가 와타시가 펫 실장과 대등한 능력을 가졌다고 오해했다.

책에서도 펫 실장도 원래는 똑똑한 들실장에서 시작했다고 하는 것에만 신경이 팔렸었다.

몇 대에 걸쳐서, 들실장이라고 하는 본성이 없어져야 비로서 펫 실장이 될 자를 낳는다고 하는데도...
와타시는 닌겐씨의 상냥한 호의에 들떠서, 너무 과분한 꿈을 꾸었다.


와타시는 허세를 부리며 떨고 있는 자들을 상냥하게 손으로 끌어 안았다.

[닌겐 너무한테치이! 와타시들은 아무 짓도 안한테치이!
 그런데도 거만하게 굴길래, 주제파악을 시켜준 것뿐인테치잉...
 그런데도 아직 화내는테치이! 저녀석은 어찌해 볼 도리도 없는 바보테치이!]

똑똑하다... 하고 생각하고 있던 자가 신나게 떠들면서 응석부린다.

[그래그래... 그런데스... 그런데스... 너희들이 옳은데스
 그러니, 이제 생각할 필요도 뭔가 걱정할 필요도 없는데스...
 이제, 살아가는 것을 생각할 필요는 없는데스]

그렇게 대답하고 와타시는 울었다.
오로지 울었다.
와타시의 답은 벌써 정해져 있다.
그래도, 와타시는 점심때까지 그렇게 울었다.

와타시는 저 상냥한 주인님을 위해 속죄하지 않으면 안된다.
달콤한 꿈을 끝내고, 매일매일 살아가는 것이 시련이 되는 삶을...
닌겐 파파씨가 말한 산지옥을 와타시도 받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도, 자에게는 오래도록 사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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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가 되서 답을 들으러 간다.

분충들은 완전히 아이방을 점거했다고 생각하는지 자유로운 채로다.

딸은 쇼크로 잠들어 있다.
학교는 쉬게 했지만, 열이 나고 가위눌리고 있다.
먹은 것도 토해버린다.
눈도 걱정이다.

아뭏든, 육체 이상으로 마음의 상처는 위로할 방도가 없다.


그런데도, 이 분충들의 소란부리는 꼴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건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먹이를 보채 오는 상태다.
머리를 부순 마라도 반쯤 재생해서, 움찔움찔 움직여대고 있다.
지능이 분충화할 수록 반대로 생명력이 강해지는구나.

마루는, 침대 위에서 어제밤 그 때 그 상태로 앉아 있다.
이제 글렀나, 이녀석도...

[닌겐 파파씨...]

갑자기, 마루가 말을 꺼낸 탓에 움찔했다.

[결정한데스... 이 자들은 포기하는데스...
 구더기쨩도 포함해서 자 5 마리 전부 닌겐씨 맘대로 해도 좋은데스]

[전부 포기한다고 하는 거냐?
 어차피 구할 수 없다면 단숨에 죽이는 걸로, 조금이라도 자의 형벌을 가볍게 하려고하는 생각이냐...
 나도 앑잡아 보인 모양이구나]

[아닌데스... 5 마리 전부, 닌겐씨가 말한 산지옥을 맛보게 해주길 바라는데스...
 괴롭게 사는 방식, 괴롭게 죽는 방식을 겪게 해주는데스.
 와타시도 괴로움을 받는데스... 와타시가 어리석었던데스...
 꿈을 꾸어서 너무 들떴었던 데스... 이제 두번다시 자를 가질 생각은 없는데스]

[과연, 지식을 흡수한 너다운 생각이다.
 책임을 지겠다는 거지?]

그 대화를 듣고 있던 자실장들은, 이야기의 내용이 이해됐는지 분노를 드러내며 대들어 온다.
이런 것만은 확실히 이해하는 지능도 놀랍지만,
반나절만에 전부 잊고서 대들어 오는 근성도 놀랍다.

다리를 걷어 차고, 혼신의 힘으로 물어댄다.

그것을 한 마리 들어 올려서, 몸통을 쥐고 옷을 벗기고 그 피부를 손가락으로 쑤신다.
손가락으로 천천히 배를 갈라간다.

[데챠아! 데아아아아아아!!]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를 찢는 것이다.
신경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실장석의 육체라 해도 상당한 실제적인 고통이 느껴질 것이다.

실장석이 느끼는 고통의 태반은 육체의 손상을 눈으로 봐서 느끼는 것이다.
바보이면 바보일수록 내구력이 강한 것도, 실제로 느끼는 통각이 적다는 점이 그 원인의 하나다.
단, 바보일수록 심하게 엄살을 부리며 아파하는 탓에, 육체를 상처입혔을 떄의 반응에 지능의 차는 없다.

한편으로는 지능에 의해 신체에 있는 신경의 수나 민감도가 영향을 받는다고도 일컬어진다.

어쨌든 이녀석은, 평소보다 끔찍한 상태로 배가 갈라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데히! 데베비베라라... 데데데]

펄떡대는 내장을 손가락으로 헤집으며 찾는다.
심장 근처... 없다...
위의 뒤쪽... 있다, 여긴가

집어서 꺼낸 위석.

자실장은 파헤쳐진 육체에서 위석이 꺼내졌다는 것을 알자,
몸이 찢어진 탓에 생각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 손으로 위석을 되찾으려고 열심이다.
위석의 위기를 느끼면, 평소라면 가사상태에 빠질만한 손상에도 활기있게 저항한다.

꺼낸 위석을 수습하고서는, 상처가 벌어진 채로 마루가 있는 침대에 던진다.
그 뒤로는 그것을 반복할 뿐이다.

도망치는 것 밖에 못하는 느림보를 잡고,
널려진 책 사이에 숨었다고 착각하는 녀석을 튀어나온 엉덩이부터 끄집어내고,
재생중인 마라달린 자로부터도 위석을 꺼낸다.

꺼낸 위석을 가지고 방을 떠나려고 하니,
녀석들이 빈사의 상태로 울부짖어댄다.
위석이 본체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본체의 재생력이 떨어진다.
지금 상태로는 위험한 만큼 녀석들도 필사적이다.

정말로 모든 일에서 자기 밖에 머리에 없구나...
이런 쓰레기에게는, 펫으로서의 대우는 커녕, 제대로 상대해 주는 일조차 바보같다.
그와 동시에 단지 죽이는 것만으로는 이쪽도 성이 차지 않는다.
그러나, 공포를 주려면, 녀석들의 레벨에 맞춰주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쪽이 고생할 뿐인 생물... 아니, 움직이는 물체다.

어쨌든, 부엌에서 용기에 드링크제를 따르고, 위석 4 개를 담는다.
그 뒤에, 마루의 방에 가서 수조를 가지고 아이방으로 돌아간다.
빈사상태의 4 마리와 구더기를 수조에 담고, 부엌에 가지고 가서,
판때기를 뚜껑 삼아 덮고, 누름돌로 눌러놓고 재생할 때까지 방치한다.

마루에게는, 곤충 채집용의 프라스틱 용기를 주고,
간신히 몸이 직립상태로 들어갈 수조에서만 자는 것을 허락했다.
마루의 성격이다... 지시는 성실하게 지킬 것이다.

재생이 늦기에 자실장의 회복에는 하루가 걸렸다.

다음날도 딸은 학교를 쉬게 되었다.
여전히, 식사는 목에서 넘기지 못한다.
죽같은 유동식은 특히 싫어한다.

한편, 누름돌 아래의 분충들은 씩씩하게 먹이를 조르며 유리를 두둘기고 있다.

나는 딸을 위해서 회사를 쉬었다.
확실히 딸도 걱정이지만, 동시에, 이 때에 해둘 일을 해 두기로 한다.

낮에는 도구를 마련하러 쇼핑을 가고, 오후에는 분충들이 들어 있는 수조를 창고방에 가져 간다.

[마루! 두 번 다시 자를 갖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해야할 일은 알고 있겠지?]

성실하게, 눕는 것이 불가능한 용기에서 지낸 모양이다.
휘청휘청하면서도 마루가 힘없이 대답한다.

[예데스...]

[마루가 읽은 책에 쓰여져 있던 내용을 스스로 말해봐라]

[예, 예데스...
 실장석의 확실한 피임방법은 단 하나, 총배설구를 태워 지지는 것 뿐인데스...
 생긴 자를 유산시키는것은 피임이 아닌데스.
 자를 마구잡이로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것밖에 없는데스]

모든 것은 말도 안되는 구조를 가진 실장석 그 자체가 나쁜 거지만,
폭발적 번식의 원흉은, 어떤 것이든 촉매로 삼아서 수태하는 성기다.
그것을 태움으로써 착상하는 일을 막아 수태할 수 없게 만든다.
동시에 산도와 소화기관의 일부가 되기도 하는 장도 태우는 걸로
수태와 출산, 모든 기능을 재생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자궁이 따로 없이, 배설, 출산기관 전부가 자궁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장 전체를 태워버릴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런만큼 처리시의 고통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죽는 실장석이 많다.
처리 중에도 처리 후에도다.

그러나, 그것은 조금 오래된 정보다.
지금은, 펫 실장도 연구되어, 애호파를 위해 약에 의한 부담이 적은 피임도 낙태도 가능하다.
그러나, 물러터진 애호파 취향의 약인만큼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은데다가,
피임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도 짧아서 정기적으로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보건소나 실장병원에서는 앞서 말한 피임수술로서 배설구를 태운다.
물론 병원에서 하면 흉터로 남은 상처에 대해서나 그 후의 생활도 가능하도록 처리해 준다.
처리 한번으로 끝나는 탓에, 약을 지속적으로 먹는 것보다 싸다고 해도,
이것도 쓸데없이 돈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너따위 쓰레기에게 더 이상 제대로된 처리가 행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라.
 당연히, 이대로 지금 당장, 이녀석들의 눈 앞에서 처리하게 된다는 건 알고 있겠지?]

부들부들... 촤악-... 뿌직뿌직뿌르르....

마루의 눈 앞에서, 가정용 가스토치에 불을 붙이자 마루가 지려댄다.

고오오----- 슈욱-----

마루가 들어본 적이 없는 소리겠지.

[모처럼 사줬지만, 쓸모없게 되었구나!]

찌직... 옷과 속옷을 찢어버린다.
동체에 손가락이 파고들 정도로 움켜쥐어서 고정하고는,
우득! 우득! 하고 다리를 몸통 근처에서 비틀어 관절을 뽑는다.
다리를 벌려놓은 상태로 고정시킨다.

[데슷! 데에! 지이이이이앗!]

그 광경에 수조에서는, 기뻐하는 놈 절반, 겁먹는 놈 절반....

지지지지지지....지이이이익

[뎃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배설구에 토치를 대고, 살이 타자, 그대로 토치 끝을 배설구에 쑤셔 넣는다.

배설구 안에서 토치가 산소부족으로 꺼질때까지 몇초 동안,
마루의 장내는 천 수백도의 불로 구워진다.

그것을 몇번인가 반복한다.
거기에, 정성들여 배설구 입구도 태워서 지진다.

실장석의 피부는 인간과 비슷하게 수분을 포함하고 있기때문에,
토치의 불꽃으로도 이 정도로는 숯덩어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화상자국은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고, 오래도록 괴로워하게 되어,
하반신에 넓게 켈로이드가 남는다.

물론, 병원이라면 고통도 적고 켈로이드가 최소한으로 남도록 공을 들인다.

거기에 그걸로 끝이 아니다.
유일한 배설기관을 잃었기에, 그 대용이 없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

내가 대체품으로 선택한 것은, 수도꼭지와 PVC 파이프...
수도꼭지에 길이 5 센치 정도의 파이프, 거기에 90도 꺾여진 ㄱ자 (엘보)를 붙여서
위장에 닿을 정도 길이의 파이프를 조립한다.
거기에 손잡이가 될 것을 붙여서 파이프 끝에 접착한 것이다.
그것을 태운 배설구에서 억지로 밀어 넣는다.

[데비이! 데기보비페지삐그ㅜ아-------]

전부 끝나면, 가랑이에 거시기처럼 수도꼭지가 자라난 꼴불견인 실장석이 완성되었다.
성기, 요도, 항문을 겸하고 있는 기관이 태워져서,
실장석에 있어서 중요한 위장이나 마찬가지인 장 (형태가 다를 뿐 역할은 위장과 같다)이 태워지고
위장에는 이물질이 밀어 넣어져, 꼴불견인 모습이 된다...
이 정도로 하지 않으면 피임할 수 없는 실장석의 업고가 집약된 모습이다.

자를 낳는 기능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동시에, 배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할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어느 쪽도 실장석이 식사와 함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잃어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말도 안되는 엄청난 재생기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이녀석들에 있어서,
몇 층이나 겹쳐서 오는 상상을 초월하는 지옥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마루는 지식으로 그것을 이해하고 있는 탓에 고통은 더욱 늘어난다.

휘청휘청 하면서도, 어기적어기적 익숙하지 않은 위화감을 느끼며 걸어서
변기에 올라타고 스스로 수도꼭지를 돌리려고 노력한다.

[뎃! 뎃!]

그러나, 실장석의 힘과 손으로는 쉽게 열 수가 없다.
더욱이 그 대체 배설 장치를 고정하고 있는 것은 마루 자기자신의 몸인 것인다.
한쪽방향으로 비틀면, 몸 안에서 파이프가 살과 내장을 비튼다.
그리고, 움직여버리기 때문에 더욱 힘주기가 어렵다.

[하하하. 안됐지만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양이구나?]

나는 변기 위에서 괴로워하는 마루를 곁눈질하며,
그것을 보여준 분충들에게 향한다.
보여준 것이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면, 이녀석들은 자신 말고는 흥미가 없기 때문이다.
공포로 도망다니는 녀석마저도, 마루의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니라,
단지 무서우니까 도망치고 있을 뿐이다.
솔직히, 이녀석들에게 어울리는 속죄 방법따위,
성실하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쪽의 스트레스가 늘어날 뿐이다.

가장 적절한 처리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하루 지나서 냉정히 생각한 결과, 그것뿐이었다.

[너희들은, 인간보다 우위인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구나?]

[당연한테치이! 너희들은 이제 노예로 만든테치이! 잘난 척 말고 소중히 대우하는테치이-]

언동 하나하나가 신경을 거스른다... 이 똑똑한 분충은...

[입장을 알았으면 얼른 이런 장소에서 내보내는테치이-!
 목욕테치이, 밥테치이!
 말하는 것을 듣지 않겠다면 너 따위 내쫒는테치잉]

[그건 내게 길러지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냐?]

[당연한테치이! 와타시가 기르게 해주고 있는 테치이♪
 와타시에게 선택된 걸 영광으로 생각하는테치이]

[필요없다]

[테!?]

[그러니까, 너희들은 필요 없으니까-, 나가게 해주마.
 선택하고 싶으면, 멋대로 다른 데 가서 해라]

[테!? 다, 당연테치! 너같은 쓰레기인간들에게 와타시를 기를 가치따위 없는테치이!
 와타시에게 어울리는 사육주가 기다리고 있는테치이!!
 너희들따위 그 닌겐에게 고자질해서 흠씬 패주는테치이!]

시비거는 말에 맞받아치는 말은, 단략적인 사고를 가진 실장석다운 판에 박은 듯한 행동이다.

그렇다 쳐도 행복한 녀석들이다.
무슨 짓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깨끗이 잊어버린다.
이녀석들에게 진지하게 복수하는 일을  "*포렴을 미는 것"이라고 하는 거겠지...
그래도, 딸이 받은 굴욕을 조금이라도 돌려주지 않으면,
인간으로서의 프라이드가 용서하지 않는다.

*역주: 해봐야 반응이 없는 일을 의미함.

일단은 이녀석들을 씻는다.
그리고, 먹이를 먹인다.

여태까지의 주었던 영양중시의 값싼 실장푸드가 아니라,
가격에는 큰 차이 없지만, 맛중시, 영양경시의 실장푸드를 먹인다.
거의 밀가루 만으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색소와 고기나 야채따위의 맛을 재현한 합성조미료로 만들어져 있다.
실장석의 얼굴을 본 뜬 쿠키 풍이라는 특징이 있는 먹이다.
어쨌든 영양성분이 원료 이외에 아무것도 없는 만큼, 모양에 공들인 형태다.

갑작스런 우대에, 다소 불안해 하면서도 본성을 드러낸 분충은 멈출 줄 모른다.
맛만은, 어중간한 과자류보다 맛이 짙기에 전원 맘에 든 모양이다.

[드디어, 입장을 이해한테치이♪ 더 맛있는 것을 내놓는테치잉♪]

[맛나... 맛나... 다음은 여자테스우! 여자를 바치는테스우~웅♪]

[처음부터, 이 정도의 사치를 부리게 했어도 벌은 안받는테치... 어리석은테치이]

[정말로 어리석은테치이! 와타시들이 나가기를 바라지 않으니까 당황하는테치이♪ 테프프프프프]


아-아-, 맘대로 지껄여라... 뭘 위해서 사치를 부리게 해주는지 곧 알게 될 테니까...


그리고 먹을 만큼 먹고서 만화처럼 부푼 배를 내미는 분충들 앞에,
녀석들의 위석이 들어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

[와타시들의 소중한 것테치이!]

[테프프프프... 순순히 돌려주어도 용서하지 않는테치이♪]

[그런테치이, 와타시들의 소중한 것을 갖고 논 죄로서, 그걸 돌려준 다음에 나체로 춤을추는테치잉]

[그런테스우, 범해주는테스우! 이제 못참겠는테스우우우우우]

[아주 바보구나... 이렇게 하는 거다]

녀석들의 눈 앞에서 용기 안의 영양드링크를 버리고,
창틀에 쓰는 투명 실리콘을 용기에 대량으로 흘려넣는다.


[[테!?]]

뭐가 일어났는지 모르겠지...
그러나, 돌려줄 수 없다는 것만은 이해한 모양이다.

학대하던 시기에 알아낸 반칙같은 방법이다.
스트레스나 소모에 의해 위석이 부서지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이 영양제에 담그는 것이지만,
보통은 사용되지 않는 방법으로, 이 "접착제 담그기"가 있다.

이렇게 하면 영양제에 담가 위석에 영양을 보급시켜서 붕괴를 막는 것보다 훨씬 오래 버틸 수 있다.
물리적으로 위석의 붕괴를 거의 완전히 막는 것이다.

학대도는, 이 붕괴해버리는 위석과 가학 사이에서 밸런스의 묘미를 즐기는 것에 있기에
알고 있어도 이 방법을 쓰는 사람은 적다.

그러나, 이 정도의 분충에 대한 복수에 어울리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

[설명하는 것도 쓸데 없는 짓이겠지만,
 이걸로 너희들은 죽고 싶어도 어중간한 일로는 죽지 못하게 된 거다.
 게다가, 이것이 내 손안에 있는 동안은, 너희들의 육체의 재생력이 엄청 낮아진다.
 상처를 입으면 계속해서 오랜 시간 고통에 괴로워하면서, 그래도 죽지는 않는 것이다.
 평범한 실장석 이하의 쓰레기라는 것이지]

계속해서, 4 마리의 이마에 납땜인두로 문자를 쓴다... [똥]과 두건에 쓰여진 [번호]를...
[똥1]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깨달은 똑똑하다고 생각되었던 자다.
[똥2, 5] 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균 레벨로, 인간에 대한 인식만이 나쁜 자다.
[똥3] 은, 성욕에 눈 뜬 탓에 다른 자를 앞질러서 바보가 된 마라자다.

거기에, [똥2] 의 두피에 탈모제를 희석한 것을 바른다.
또 한 마리 [똥5]에게는 반대로 발모제를 바른다.
[똥3] 마라 달린 자에게는, 귀두의 끝을 태워서 막은 다음,
가죽을 잡아당겨 끝부분을 감싸도록 한 다음 태워서 붙인다.
가장 똑똑한 분충에게는,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분충 4 마리와 구더기 한 마리를 슈퍼 비닐봉지에 담아서 입구를 묶고,
화상의 아픔에 약해져 있는 마루를 데리고 공원으로 향한다.

마루를 주운 공원이다.

마루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고 있는 만큼 괴로울 것이다.
자실장들은 여기서 바라던 대로 해방될 것이다.

아무리 지혜나 예절이 몸에 붙어도, 인간에게 키워지던 자실장이,
아무런 도움도 없이 공원에서 보통으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동시에 생존하는 것 만이라면 본능뿐만이라도  "살아가는"것이 가능하다.

무엇이라도 먹어서, 먹기만 하면 괴롭기는 하겠지만 생존할 수 있다.
거의 병에 걸리는 일도 없고, 어느정도의 손상은 재생한다.
그 육체기능은 자연계에에서의 강함에 의존하지 않고 강인한 생존기능이 구비되어 있다.

한편, 그녀들이 맛본 사치는 야생의 세계에서는 절대로 손에 넣을 수 없다.
인간과 살기 위한 지식은 있지만, 동족과 살아가는 지식은 배우지 않았다.
그리고 그 육체의 재생기능은 현저하게 뒤떨어지게 되었다.

들실장의 세계는 그녀들에게 있어서 인간에게 길러지던 생활보다 고통인 것이다.
여하튼 성격은 들실장 분충급이라도, 그녀들에게는 마루와 같은 들실장으로서의 경험이 없으니까.



벤치 뒤의 풀숲에 봉지를 열고 5 마리를 꺼낸다.
이녀석들로서는 처음보는 풍경이다.

[테치이! 여기는 어디테치이]

[넓은테스우! 전부 와타시들의 집으로 삼는 것을 허락하는테스우~♪]

[뭐인테치이! 여기는! 냄새나는테치이! 어떻게 된 장소인테치이!]

[버 버 버 버릴거하면, 와타시들에게 호화로운 집을 바치는테치이!
 이런 장소에서는 도저히 잠들수 없는테치이!]

4인 4색의 생각이다.
어쨌든, 제대로 깔끔떨면서 자라, 밖에 나오는 일조차 없었던 이녀석들에게는,
공원에 미묘하게 떠도는 동족의 불결한 냄새마저 혐오의 대상이다.
특히 똑똑할수록 고통이다.

[나한테는 길러지고 싶지 않지? 그러니 버리는 것은 당연한 거다.
 뭣하면, 쓰레기로서 소각처분해줘도 좋고]

[기 기, 기르게 해주는테치이! 네가 불쌍하니까, 앞으로도 기르게 해주는테치이!
 지, 지금이라면 더 이상 따지지 않고 집에 데려가는 것을 허락하는테치이이이이]

그러나, 펫이 들실장이 되는 것은 무서울 정도의 고통인데도
목숨을 잃는 "처분"이라고 하는 말과 저울질 하게 되면,
반드시 사는 쪽을 선택하는 것도 실장성의 업보다

[내쪽에서 필요없다는 거다.
 그리고, 이건 내쪽에서 주는 작별선물이다]

나는 그 똑똑한 자실장에게 구더기를 안게하고, 그 손와 구더기의 몸통을 실과 바늘로 꿰멘다.

[레삐이이이이 레삐아아아아]

[테! 테! 테츄아아아아아]

지능은 똑똑하고, 어릴 적부터 제대로 자매를 가족으로 인식해서 살아 왔다.
인간에 대해서는 오만하고, 자매도 이용하는 똥벌레라도,
스스로의 손으로 가족을 죽인다고 하는 것까지는 하지 못하는 것이 자실장이다.

이녀석은, 왜인지 방치해두면 금방 환경에 적응해버릴 것 같아서 예방책을 깔아둔다.

[그럼, 잘 살아라]

나는 4 마리를 곁눈질하며 마루를 데리고 공원을 나선다.

[똥1 과 2] 는 우리들을 쫓아오지만, 자실장이 전력질주해도 인간의 보행속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똥5]는 금방 벤치의 인간에게 아첨을 하러 가서 놀래키는 것이 보이고,
[똥3] 마라 달린 자는, 동족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쫓아가는 것이 보였다.

집에 돌아오니, 딸과 처가 뭔가를 마당에서 태우고 있다.
딸은 마루의 모습을 보자, 떨면서 집에 들어가 버렸다.

나는 처와 마루와 함께, 태우고 있던 것을 보았다.

그것은 마루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그리고 그 자들이 태어났을 때나, 자라는 모습.
머리털을 빗겨주는 모습도 있다.

그리고 기록미디어도 태우고 있었다.
굳이 태울 것 까지는 없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딸에게 있어서는 데이터마저 두 번 다시 만지고 싶지 않은 것이 틀림없다.


그것을 보고, 마루는 자신의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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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정말로 자신들을 버리자, 1과 2는 당황했다.

그녀들의 지능의 범위 안에서는,
우수한 자신들을 버린다고 하는 선택을 인간이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러니저러니 말하고 있는 닌겐의 말의 자세한 뜻을,
결국은 거의 이해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그 탓에, 이해할 수 있는 말만을 자신들의 머리 속에서 끼워맞춰서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행복회로라고 하는 필터를 통해서 처리되기 때문에,
진짜로 바깥 세계에 방치될 때까지, 아무것도 이해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그녀들을 기른 것이 실장석인 마루라고 하는 점이
그렇지 않아도 낮았던 그녀들의 지능에 인간의 말을 완전히 이해하는 일의 중요성을 심어주지 못했다.

쫓아가도 쫓아가도 멀어지는 닌겐의 모습에,
그녀들은 쫓아가는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뭘, 와타시들처럼 지적이고, 귀엽고, 닌겐보다 우수할 정도의 실장석을 바라지 않는 닌겐은 없어.
저녀석이나 마마에게는, 와타시들의 가치가 알 수 없었을 뿐이야.
그런 닌겐에게는 기르게 해줄 가치도 없어.

그것은 갑자기 내팽개쳐진 바깥 세계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려고 하는 행복회로의 기능이 작용한 것이다.

[구더기쨩... 걱정하지 마는테치이! 저런 너무한 짓을 하는 닌겐이나 마마가 없어져서 기운넘치는테치이]

[그런테치이... 언니쨩이 말한 대로테칭♪ 와타시들은 다시 닌겐에게 길러지는테치이
 이번에는 좀더 좋은 집에 사는테치이]

[레히렛후레히이이이♪] 언니의 손에 꿰메어진 구더기는 그것을 듣고 침을 흘리며 기뻐한다.

[그건그렇고 여기는 냄새나는테치이... 하천한 쓰레기들이 활보하고 있는테치이...]

[여기는 바깥... 마마가 들실장에게는 상관하지 말라고 말한테치이... 무서운테치이]

뭘 해야 할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로, 두 마리는 길 한가운데 주저 앉아 있다.
때때로, 지나가는 친자실장들이, 그녀들을 보고서 웃으면서 지나간다.

[테에~엥!! 언니쨩! 저녀석이 와타시를 때린테치이-]

벤치의 닌겐에게 아첨을 하러 간 [똥5]가 머리가 부풀어서 달려온다.
그리고, [똥1]에게 두건을 벗어서 혹이 난 부분을 보여주며 울어댄다.
마마가 없는 지금, 의지할 것은 가장 똑똑한 [똥1]이었다.

[저런 쓰레기보다, 닌겐노예를 가진 와타시를 키우라고 했더니,
 얼빠진 얼굴을 한 동족이 와타시를 때린테치이
 저 닌겐 웃는테치이... 저녀석, 와타시를 비웃고 잔뜩 때린테치이-]

사육... 특히 그녀들 처럼, 밖의 세계를 모르는 실장석의 치명적인 점은,
자신들의 외모에 익숙하다는 점이다.

본래, 실장석이라고 하는 것은, 동족로부터의 박해에 신경쓰는 탓에, 남과 다른 모습을 하는 것에 민감하다.
그러나 그녀들은 그것을 이해하면서도, 머리털, 옷에까지밖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육체에 새겨진 것이 현저하게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은 한,
그것은 악세사리의 일종... 길러지고 있다는 신분표시 느끼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해력이 낮을 수록 낙천적이라서, 자신이 그런 심한 꼴을 당할 리가 없다고 하는 생각하기에 더욱 그렇게 생각한다.

그녀들이 자신의 머리에 새겨진 [똥]이라는 문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것때문에 웃음거리가 된다고 하는 걸 이해하는 데에는,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데프프프... 어떻게 된 차림새데스.
 너희들은 머리가 나쁜 모양인데스! 잘도 그런 모습으로 밖을 돌아다니는데스♪]

5를 때린 사육실장이 자실장들을 비웃는다.

[뭐하고 있니 샐리쨩... 어머, 아까 그녀석이잖아!
 샐리쨩, 가자... 저런 버려진 실장에게 말을 걸면 나쁜 병이 옮아.
 우리 아이는 상냥하니까, 금방 상냥하게 말을 걸어서 큰일이야...
 샐리쨩, 그 애들은 바보라서 기를 수 없어...]

육포를 쩝쩝 씹으면서, 그 부유한 실장은 불쌍한 자실장들을 도발해댄다.

[불쌍한데스우♪ 비참한데스우♪ 똥할망구가 말한대로, 너희들은 버려진데스
 두번 다시 닌겐에서 길러지지 못하도록, 머리에 추한 낙인이 새겨진데스]

부유실장석은 드디어는 치마를 말아 올리고 엉덩이를 들이밀어 볼기살을 두둘긴다.
실장석에게 있어서는 최대로 업신여기는 행위다.

자실장들은 서로의 이마를 바라보며, 2 와 5 는 이마를 확인한다.
3 마리는 그 최대급의 모멸에 이를 드러내며 화냈다.

빠직!

그 위협에 겁먹은 부유실장석은 다가오는 자실장들에게 파우치에서 데스턴건을 꺼내어 위협한다.
그리고 사육주에게로 달려간다.

[어이! 할망구! 아름다운 와타시가 습격당한데스! 저녀석들 이를 드러낸데스! 어떻게든 처리하는데스우우우]

태도는 거만하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않을 터인 자실장 상대로, 부유실장석은 엄청 지려대면서 인간의 다리에 매달린다.

[어머! 상냥한 샐리쨩에게 겁을 주다니!]

사육주는 실장채를 꺼내어 자실장들을 채찍질한다.

[데삐이이잉이!!]]

실장채의 전격에 자실장들은 도망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실장들은 본래 동족의 린치에 의해 눈치챌 예정이었던 낙인의 의미를
그 몇분의 일 밖에 안되는 고통으로 학습하는 행운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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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기 ~ 3 대째들... 비극과 희극의 실장생 후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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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실장 3 마리가 도망치다 도착한 잔디밭 위에 멈춰서서 모인다.

[저 닌겐 너무한테치이이이이... 잔뜩 얻어맞은 테치!!]

[머리... 와타시의 머리... 너무한테치... 장식따위 아닌테치이-]

[저 닌겐도 머리가 나쁜테치이! 저런 멍청한 쌍판을 한 실장석한테 어울리는 닌겐테치이...
 와타치들을 때리다니 야만테치이, 하마터면 구더기쨩한테 맞을 뻔 한테치-]

2와 5는 양 손을 쓸 수 있었기에 열심히 이마의 각인에 손을 대고 울고 있다.
1은, 꿰메어져서 떼어낼 수 없는 구더기실장을 걱정하고 있다.

[언니쨩! 이제 어떻게 하는테치!
 이런 심한 짓을 당하고, 이런 냄새나는 불결한 장소에서는 살아갈 수 없는테치이]

[동족... 무서운테치이... 닌겐도 무서운테치이...
 마마가 말한대로인테치이... 바깥은 무서운 일 잔뜩테치이이이이]

[걱정할 거 없는테치이!
 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아름다운 와타시들을 기르게 해달라고 엎드려 절하는 닌겐은 있는테치이!
 저런 멍청한 얼굴을 한 걸 펫으로 삼는 닌겐과는 다른테치이,
 마마같은 것을 기르는 하등한 닌겐과는 다른테치이!
 와타시들은, 저 닌겐에게 이긴테치이! 동생쨩의 원수를 갚은테치이!!
 노예로 삼고서 와타시들이 버려 버린 쓰레기닌겐테치이!
 그런 쓰레기닌겐의 질투따위, 분명히 간파해 주는테치잉♪
 그만큼 보는 눈이 있는 닌겐이라면, 분명히 사치스런 생활을 보내게 해줄테치이~♪]

일반적으로 그럭저럭 지능이 있는데다가 자신이 똑똑하다고 느끼는 분충은 쓸 데 없이 말이 많은 경향이 있다.
잘 지껄이는 행위를 통해 지능이 높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입으로는 지 잘났다고 지껄이면서도
결국엔 인간에게 키워진다고 하는 것 이외의 해법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그녀들이 인간에게 키워지고 지켜져서 살아온 탓에 생기는 한계였다.

그러나 아무리 꿈을 꾸어보아도,
인간의 집에 있었을 때처럼 상황이 안정되지도 보장되지도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상황이 호전되는 일 따위도 있을 턱이 없었다.

3 마리가 잔디 위에 모여, 떨고, 울고 무서워하고, 불만을 내뱉으며, 꿈을 꿔 봐야
실제로 상황이 변화하는 일은 없었다.
그녀들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는 간다"라는 실장석으로서의 본능이 있으면서도,
인간에 의해 지켜져서 살아왔기 때문에 경험한 게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언니쨩!! 응, 응가테치이! 응가 새버리는테치이! 변기... 변기 어디데지이이이이이]

[와타시도 인내의 한계데치이이이이! 깨끗한 옷이 더러워지는테치이! 변기를 찾아주는테치이-!!]

[오오오! 변기테치이! 옷에 싸버리는 것같이 부끄러운 짓은 안되는테치이!
 참는테치이- 넓은테치이! 변기는 어디에 놓여 있는테치이이이이이이이이잉]

바깥 세계에 변기 따위 있을 턱이 없지만,
그녀들은 지금까지의 생활에 익숙한 탓에,
변기를 쓰는 게 완전히 몸에 배어서, 변기 이외의 장소에서 똥을 싸는 것은 견딜 수 없었다.

그녀들은 열심히 참으며 변기를 찾아서 돌아다녔다.
다른 들실장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길바닥에 똥을 싸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예전에 똥을 옷에 싸서 혼났었던 것을 어렴풋이 머리속에 떠올린다.
동시에 변기를 사용하면 냄새가 퍼지지 않고, 더러운 것에 닿지 않아서 좋다고 하는 편리함을 떠올린다.
그리고 변기를 사용하는 것 말고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변기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

3 마리가 소란 피우는 바람에 다른 들실장들의 주의를 끌던 도중,
3 마리는, 한마리 또 한마리 더 이상 똥을 참지 못하고 걸으면서 분사했다.
참았던만큼 기세가 쎘던 데다가, 일부러 힘줘서 배설구를 조이고 있었던 탓에
더욱 우렁찬 소리가 나고, 힘차게 흩뿌리며 싸댔다.
싸고 있으면서도, 참으면서 어그적어그적 걷는 모습은 망가진 완구처럼 우스운 꼬락서니였다.

[테에에에에에! 엉덩이 질척질척한데지이이이이이]

[싸, 싸면 안되는테치이!... 참느...데비이이이이이이!]

[변기... 변기... 싸지 않은테치, 기분 탓인테치]

[[데프프프프...]]

그 모습에 주위에서 대폭소가 터진다.

["변기테치이" "변기 어디테치이" 라는데스우♪ 창피한 울음소리데스우♪]

[추하게도 싸는데스우... 데프프프프]

[저뇌한 사육실장다운 추한 모습데스우... 너희들, 저런 바보로 자라면 안되는데스웅]

[예, 마마 알고 있는 테치이~]


마루의 때도 그랬었지만, 이 공원에는 먹이가 비교적 풍부하다.
그런 만큼 평소에 커다란 싸움은 없어서 들실장이라도 온화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탓에 이 3 마리가 다소 생긴 것이 다른데다가, 닌겐의 비호를 받으며 살았던 사육실장인 것을 들켰어도
눈엣가시로 취급당하지 않고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는 집요하게 공격당하는 일 없이 넘어간다 하더라도
인정사정없는 실장석의 말 공격이 3 마리에게 쏟아진다.

[비웃음당하는테치...]

[구린내 잔뜩텟치이! 더러운 거 잔뜩텟치이!]

[변기 없는테치이... 목욕테치이!... 와타시가 이렇게나 더러워지다니 있을 수 없는 일테치이-]

3 마리는 동족의 비웃음을 뒤로하고 도망치듯이 이번에는 목욕탕을 찾는다.
물론, 그녀들에게 있어서의 목욕탕이란 인간이 쓰는 목욕탕이고 적어도 플라스틱 바가지로 된 욕조를 의미한다.
물은 위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쏟아지는 온수여야 했고, 좋은 향기를 내는 거품을 내는 것이 없으면 의미가 없었다.

해가 질 무렵, 그녀들은 드디어 연못 근처에서 포기했다.
여기까지 오는 도중에 한번 더 성대하게 싸질렀다.
그리고 머릿속에 그리던 변기나 목욕탕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면서도 결국은 납득하는 수밖에 없었다.

찬물에 몸을 담근다.
2와 5는 차근차근 옷을 벗고서 물에 들어간다.

[차가운테치이이이... 이런 거 목욕이 아닌테치, 샴푸도 없는테치... 옷이 전혀 깨끗해지지 않는테치-]

그러나, 1이 옷을 벗으려고 하자 양손에 끼워진 것처럼 꿰메진 구더기가 비명을 지른다.

[레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뿌직!

구더기의 몸이 옆으로 쭈욱 잡아당겨지다가, 옷의 등부분이 찢어지고 피부도 찢어져서 체액이 튄다.

[테에! 구더기쨩... 테! 손을 못쓰겠는테치이!]

애정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자실장에게 있어서 구더기실장은 특별한 존재인 것이다.
애정이 없는 종마저도 어지간한 일이 아닌 한 구더기에게는 특별히
같은 동족에게는 보여주는 일이 없을 정도의 애정을 쏟는다.
그것은 구더기실장은 천지가 뒤집혀도 적이 될 수 없을 정도로
나약하고, 지능이 낮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생태계에서 예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해빠진 실장석에게 있어서
이정도로 마음을 놓고 완구로서 다룰 수 있는 상대는 없기 때문이다.
동시에 자실장과 엄지실장이 임신할 경우 태어나는 것이 거의 100% 구더기 실장인 탓에
모성본능이 자극되는 탓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똥1이 의도적으로 구더기를 죽이는 일은 불가능하다.
옷을 벗고 싶다는 욕구와, 조금이라도 양 손의 간격을 벌리면 구더기를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 사이에서 갈등한 나머지
얼굴이 파랗게 질려왔다.
인간이나 위협이 되는 동족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자매에 대해서마저 성격이 나쁜 똥1이라도,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구더기실장에게는 애정이 깊은 것이다.

똥1은 결국 몇번이나 구더기를 찢어버릴 뻔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구더기를 어떻게든 떼어내려 했지만,
마침내 어떻게도 찌하지 못한채, 약해진 구더기를 안고 그대로 물에 들어갔다.
그리고 똑똑하다고 자부했던 주제에 물 속에 들어가면서 손에 든 구더기를 익사하게 할 뻔했다.
손에 구더기가 붙어서 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이 모양인 것이다.
결국 배운 것을 익히거나 도구는 다룰 수 있었지만, 사물의 본질은 뭐 하나 이해하지 못한 것이었다.

[너희들... 와타시의 몸을 씻는테치이! 와타시는 구더기쨩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이 있는테치이...]

[싫은테치이이! 응가 더러운테치이! 그런 거 만지고 싶지 않은텟치잉!
 와타시의 응가는, 와타시가 깨끗하니까,  응가도 조금은 깨끗한테치-, 그러니 만져도 되는테치이]

[언니쨩이 하는 말을 안듣겠다는 거냐는테치이이이이! 네 응가가 깨끗하다면, 와타시의 응가도 깨끗한테치-]

언니가 격렬하게 화내기에, 2와 5는 마지못해 언니의 옷이나 몸을 물로 씻는다.
그러나 조금 생각하면 알 수 있는 거지만,
구더기를 안고 떼어낼 수 없는 1이 동생들을 아무리 위협한다해도 실제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2와 5는 지능으로 이길 수 없는 1을 따르는 것을 선택했다.

1도 자매 중에서는 똑똑하다고 하지만, 그래봐야 도구를 쓰는 것을 배운만큼 평균보다 조금 나은 정도였다.
그것도 친이 시키는 걸 고분고분하게 따르고, 시키는 대로 하는 동안 뿐이기는 했지만.
그리고, 2 와 5 는 그보다 더 상태가 안좋아 머리를 쓰기보다는 본능에 따르는 쪽인 것이다.

아무리 문질러 씻어도 얼룩이 없어지지 않는다.
그녀들에게 있어서 옷에 대한 인식이란 것은,
씻으면 신품같은 색이 되며 은은하게 기분좋은 냄새가 나는 상태가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그 기준으로 보면, 사육실장이었다는 것을 들실장이 한방에 알아챌 정도로 때가 빠진 옷이라도,
전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럽다고 느끼고 있다.

[전혀 안되는데지이... 손이 지친데지이... 아직, 응가 냄새가 나는테치... 좋은 냄새가 나지를 않는테치이-]

[와타시의 빤쮸... 녹색이 빠지지질 않는테챠! 문질러도 문질러도 너덜너덜해질뿐인데치...]

[너희들 대충하는테치이! 와타시 구린테치이! 빨리 와타시도 씻는테치이]

거의 때가 빠지지 않은 모습인 채로, 3 시간도 넘게 연못 안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해가 떨어지고, 피부가 물에 불어서 쪼글쪼글해진 그녀들에게 그 다음번에 밀려드는 것은 공복이었다.

[배가 고픈테치이... 몸이 무거워서 못움직이겠는테치이...]

[먹을 것의 냄새가 안나는테치이... 그 때의 맛있는 밥은 어디테치이!?]

물론, 그녀들이 상상하는 먹을 것이란 것은 마지막으로 먹었던 맛만은 진했던은 실장푸드이다.

[언니쨩... 구해주테스우-]

헤메고 있던 도중에, 벤치 아래에서 힘없는 소리가 들린다.
멋대로 실장석을 발견해서 쫓아다니던 3번... 마라 달린 자였다.

[마라쨩... 어떻게 된... 테테테!]

벤치 아래에 있는 마자 달린 자는,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마라를 안듯이 한 채로 다리를 뻗고 앉아 있다.
얼굴은 콘페이토처럼 혹으로 울퉁불퉁해져 있다.

마라달린 자는 완전히 성욕에 지배당해서, 그 욕망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있었다.
들실장을 보고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쫓아가서 덥쳤다. 그리고 얻어맞았다.
마라 달린 자도 역시 바깥과는 격리되어 자란 탓에, 상대방과 힘의 차이를 비교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사육실장 특유의 근거 없는 우월감이 더해져 있다.

그렇게 실컷 얻어맞아도 3은 넘치는 욕망과 사냥감(3이 생각하기에)이 우글우글 거리는 모습에,
본능을 채우려고 공원 안을 달리며 돌아다녔다.
그리고 얼굴이 완전히 변형될 쯤이 되어서야 비로서 체격이 비슷한 자실장이라면 덥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달았다.
그리고는 자실장을 노리지만, 체액이 완전히 마라에만 쏠리고 뇌에는 순환하지 않았는지,
친이 있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쫓아다녔다.
그리고 친에게 얻어맞는다는 것을 반복했다.
그래봐야 결국은 상대도 실장석인 탓에 어쩌다 애정이 엹은 친의 자와 마주치면
자가 마라에게 덥쳐질 때, 나몰라라 도망가는 친도 있다.

그러나, 여기부터가 이 3의 비극이다.
드디어 사냥감을 자빠뜨린 3은, 의기양양하게 자실장의 배설구에는 안들어가는 사이즈의 마라로 범하려 한다.
울부짖으며 저항하는 상대에게 마라를 쑤셔넣는 것이 마라실장의 조그만 뇌를 자극한다.
그 비명과 외침은 쾌감을 점점 높여간다.
그러나 납땜 인두로 지져져서 껍질이 씌워진 포경상태인 마라는, 가장 중요한 성적 감각을 반감시킨다.

[테테... 테스우!?]

자실장의 배를 찢고, 목숨을 빼앗고, 가죽마저 마라에 걸리지 않은 정도로 범해도 3은 절정을 느낄 수 없었다.
갈은 고기처럼 살점으로 꽃을 피운 자실장 덩어리를 보고 3 은 멍해졌다.

이럴리가 없어... 좀더 기분이 좋은 터이다...

3은, 이렇게 얻어맞으면서도 계속해서 사냥감을 덥쳐서는 갈은 고기가 될 때까지 범했다.

그러나 흥분이 고양되기만 할 뿐 전혀 개방되지를 않는다.
3은 자신의 마라를 두둘겨댔다.
몇 마리나 범하고 나서 이제 뇌 내에는 절정에 오르지 못한다는 불완전연소와, 확실히 느껴지는 감각의 오버히트로
마라가 조그만 충격에도 꺼덕댄다.

[왔다 왔다! 이거테스우우우우!! 이거텟스우~웅♪]

그러나 사정직전의 절정감을 맛보면서도, 그것이 개방되는 일은 없다.
태워버린 요도 (실장석의 경우는 사정도인가...) 에 막혀서 사정감을 느낄 수 없다.
마라실장이 느끼는 진정한 쾌감은 사정이 전부인 것이다.
올라도 분출할 수 없는 것은 이 이상 없는 "반죽음"상태인 것이다.

[뭐, 뭐, 뭐 뭐인테스우! 뭐인테스 이것은...]

사정감이 없이, 뇌내가 폭발직전인 3은, 다시 마라를 쳐댄다.

확실히 사정은 하고 있는데 마라로부터 나오질 않는다.
쾌감이 직전에 멈추기 때문에, 조금만 때리면 사정하려고 꿈틀댄다.
3의 마라는 가득 쌓인 정자로 부풀어 있다.
마침내 간단히 절정에 오르는데도 전혀 만족할 수 없는 3은
자신의 몸 정도의 크기로 부풀어 오른 마라를 안고 벤치 아래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무거워서 움직일 수도 없는 데다가, 무리하게 움직이면 더욱 사정하려고 한다.
거기다 쾌감을 개방하지 못하는 스트레스에 의해, 흥분을 넘어서 초조해져 버린 것이다.

[마라언니쨩 큰일테치이이이...]

5가 3의 마라에 손을 댄다.

[테스아아아아아아아아!!]

절정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신경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과민해진 마라가 꿈틀하고 진동했다.
또 사정한 것이다.

부욱!

껍질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아무래도 갈 곳을 잃은 정자가 태워서 막아놓은 사정도의 아주 조그마한 틈새를 뚫고 나와
이번에 지져서 막힌 포경 껍질 쪽으로 흘러나간 모양이다.
당연히 포경 껍질도 지져서 막혀 있는 탓에 사정도가 뚫려도 사정감은 느낄 수 없다.
3은 더욱 추악하고 멍청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귀두를 덮는 가죽이 부풀어 올라 자기 머리 정도 크기의 풍선을 만든다.
그렇다고 해서, 부풀어 있던 마라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3은, 이번 걸로 완전히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마! 만지지마테스우우우우]

[미안테치이... 어떻게 하는테치, 언니쨩...]

부탁받는 가장 똑똑한 자...
그러나 부탁받는 쪽은 당황스럽다.
그래봐야 아주 조금 정도 밖에는 지능 차이가 없는 것이다.

[어, 어 어쨌든 밥테치이! 마라쨩은 밥을 먹고 나을 때까찌 가만히 있는테치이!]

덜컹!

[[무슨일테치이!]]

갑자기 울리는 금속음에 놀라는 4 마리.

금속음의 정체는 실장석 집단에 의한 "쓰레기통 넘어뜨리기"였다.
4 마리는 그 모습을 벤치 아래에서 지켜본다.
대량의 실장석이 쓰레기 통의 그물에서 튀어나온 것을 쟁탈하면서 한쪽면에 치우쳐서 달라붙고,
쟁탈하다가는 또 쟁탈하는 동족들을 발판으로 삼아 그 위의 것을 잡으려하는 일의 연쇄작용이 쓰레기 통을 넘어뜨려고
그 시체를 넘어서 격렬하게 내용물을 빼았는다.

[언니쨩... 저녀석들 뭔가 먹는테치이!]

[좋아, 가는테치!! 와타시들도 저기에서 밥을 구해오는테치이]

[마라쨩 기다리는테치이!]

3 마리는 쓰레기의 쟁탈에 끼어들었다.
이 공원에서, 이렇게 쓰레기 통에서 밖에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것은 비교적 저급한 실장석들이다.
그런만큼 머리 속에는 눈 앞의 일 밖에  없다.
3 마리는 그 사이를 누비며, 이것저것 안에 있던 것을 골라서 빠져나갈 속셈이다.

그러나, 1은 구더기를 손에서 뗄 수 없고, 물건을 집지 못한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게다가 구더기를 이 혼란 안에서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도.

2와 5도 혼선 중에서 물건을 물색할 틈이 없다.

3마리는 얻어맞고 얼굴을 부풀리면서 벤치에 도망쳐온다.
손에 넣은 것은 아이스크림의 냄새가 스며든 나무막대기와 딱딱해진 편의점 도시락의 밥덩어리였다.

[저녀석들 난폭한테이이이이이.... 정말로 냄새나고, 세련되질 못한테치이-]

[뭘 가져온테치이!? 이건... 전혀 먹을 수 있는 게 아닌테치이]

[어쨌든 균등하게 나누는테치이!]

1의 한마디에 2와 5는 불만을 드러낸다.

[어째서테치이! 와타시는 이걸 열심히 가져온테치이이이, 언니쨩은 아무것도 안한테치!]

[이런 꼴이 되면서까지 가져온테치이! 어째서 나눠주는테치잉]

공복과 먹을 것을 저울질하면, 처음에 한 말따위 단숨에 잊혀진다.

[와타시는 구더기쨩을 열심히 지킨테치이이이이! 마라쨩도 이런 모습테치이! 나누는 것이 당연테치이]

마지못해 가져온 것을 균등하게 나눈다.
아이스크림 막대기는 먹을 수 없기 때문에 1이 구더기실장에게 핥게한다.
밥덩어리는 손으로 4개로 나누어서 먼저 2와 5가 먹는다.

[따, 딱딱한테치이... 이런 거 먹을 게 못되는테치...]

[맛없는테치...]

5 마리는, 최후에 맛이 강한 음식을 먹었다.
그런 탓에, 먹을 것에 대한 인식은 그때의 맛을 기준점으로 고정하게 되었다.
그래도, 공복을 앞에 두고는 좋아하는 것만 가려먹을 수는 없다.

그리고, 2와 5가 움직이지 못하는 3, 마라 달린 자에게 밥을 먹여 준다.

그 사이, 4등분된 덩어리 중 마지막을 1이 먹으려 한다.

[레비이이이이아아아아아아아]

손을 밥에 뻗으려고 하자, 나무 막대기를 핥고 있던 구더기가 울어재낀다.
1은 눈 앞의 식사를 잡지 못하고 당황한다.

[너, 너, 너희들... 마라쨩 다음은 와타시를 먹이도록 하는테치이!]

2와 5는 더욱 불만이 심해진다.

[멋대로 먹으면 되는테치이!]

[와타시들은 너의 도구가 아닌테치이이이]

2 마리는 1이 손을 쓰지 못한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1의 오만한 부탁에 더욱 불만이 심해지고 있다.

[와타시는 닌겐에게 심한 짓을 당해서 구더기쨩을 지키고 있는테치이
 자매는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마마의 가르침테치이! 불평하지 말고 먹여주는테치이]

정확히 설명해서, 2 마리가 그것을 이해했다면 상황이 개선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골이 더욱 깊어지는 형태로 2 마리는 마지못해서 1에게 먹을 것을 먹여준다.

식사가 끝나면, 3 마리는 다시 근처의 연못에서 몸을 씻는다.

2는 그 때 이변을 느꼈다.
머리털을 물에 담그고 손으로 빗자, 손에 머리털이 묻어 나온 것이다.

[테테테!! 와타시의 머리털... 머리털데지이이이이]

눈깜짝할 사이에 퍼렇게 질려서 미친 듯이 머리털을 빗지만 그 날은 그 이상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제초제에 두피조직이 오염되어, 서서히 침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곁눈질하며, 5는 열심히 자기 머리털을 빗는다.

[테프프프... 와타시는 아름다우니까 그런 일은 없는테치잉♪]

그러나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5 의 두부에는 본래 나지 않을 곳까지 털이,
그것도 솜털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굵은 머리털이 나기 시작하고 있다.
인간용의 약품은 실장석에게는 무서울 정도로 효과가 좋아서,
타고난 재생기능과 융합하여 극적인 발모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2 마리는 1과 구더기를 씻겨준다.
손놀림은 익숙해졌지만, 2 마리 다 완전히 마지못해 1을 따르고 있는 상태다.
그렇지 않아도 실장석은 멍청하기에 스스로 씻는게 서툰데
거기에다가 옷을 스스로 벗지 못하기까지 하는 1은 제대로 씻지 못한 구석이 훨씬 더 많다.
그래도, 씻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하는 생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4 마리와 구더기는, 그 이상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벤치 아래에서 밤을 보냈다.
길러져서 자란 그녀들에게는, 집을 만드려는 본능은 있어도 행동하려는 기술이 없었다.

이렇게 몇 일인가가 지났다.

4 마리는 힘들어하면서도 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변함없이 화장실을 찾고는 있지만,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면, 똥을 아무데서나 싸는 것에도 익숙해져 있었다.

프라이드가 남아 있는 만큼, 그 행위 자체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가려는 욕망보다 우선하는 것은 아니었다.

낮에는 어떻게든 1과 2와 5는 애호파의 먹이 뿌리기에 참가하려 했다.
그 마지막에 먹었던 것과 같은 냄새가 나는 먹이를 당당하게 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마에 [똥]이라고 쓰여져, 유달리 눈에 띄는 3 마리는 직접 받을 수가 없었다.
이 공원에서 인간에게 먹이를 조르기는 데에는 비교적 깔끔한 실장석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몇일이 지나서 체취가 강해지자 (특히 옷을 벗지 못하는 1),
이제는 인간은 물론 동족에게도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

깨끗한 걸 좋아하는 게 반대로 작용하여
"자신의 냄새에 익숙해진" 그녀들은 자신이 깨끗한 걸 좋아하니까 불결할 리가 없다,
지금의 자신은 남들보다 청결할 터이다라고 해석하고 있다.

게다가 2는 이제 버려진 날에 발라진 제초제의 효과로
두피가 진물러져 날이 갈수록 머리털이 빠지고 있었다.
5쪽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털이 계속 자라난다.
본래 머리털이 나지 않을 곳마저 털이 나서, 완전히 레게 가수 상태가 되어 있다.
어느 쪽도 이상한 모습이 되어버려 인간도 물러서 버린다.
동족들도 무서워서 손을 대지 못한다.

그런 꼬라지를 한 주제에 상황판단을 하지 못하고서
자신만만하게 끼어들어 오만하게 먹이를 요구하는 모습은
그녀들이 자실장이라도, 인간이 애호파여도,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 존재다.
그에 따라 인간이 떠나버리기 때문에 동족으로부터도 서서히 찍히고 있었다.
게다가 인간을 볼 때마다 [길러라 길러라] 하고 달려들자 인간은 점점 피하게 되어 간다.
당사자도 거의 먹이를 입수하지 못하고, 상대해주지도 않기에 동족들과의 거리는 점점 벌어지기만 하고 있다.
당연히 충돌하는 일도 있어서, 두둘겨 맞고 옷이 찢겨져 버린다.
살아 있는 것은, 이 공원의 실장석들이 먹이가 풍부하기에 온화하다는 한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 그녀들은 저녁때에 쓰레기 통을 뒤지며 간신히 입에 풀칠하는 상태가 되었다.

몇일이 지나도, 집을 바라기만 할 뿐 자신들이 움직여서 만들려고 하는 생각에는 미치지 못하고,
변함없이 움직이지 못해 약해져가는 3과 함께 잠자리를 옮겨가며 찬공기 아래서 밤을 보내는 매일이었다.

그 마라달린 자 3은 마침내 정액이 한계를 넘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가죽이 한번 터져나갔다.
부패해서 발효된 정자를 대량으로 쏟아냈지만, 마라가 줄어들어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때까지 오랫동안 포경상태가 계속된 탓에 3 의 마라의 가죽이 늘어나서
그 늘어난 상태가 기본상태라고 몸이 기억하게 되어 버려서
가죽이 없어졌다고 기분이 업되어서 또 다시 자실장을 습격해대고 학살을 즐기며 몇일인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지만,
그런 즐거움도 하루면 끝나고 재생한 가죽으로 다시 풍선을 만든다.
게다가 변함없이 사정의 만족감은 얻지 못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발광하기 시작했다.
만족할 수 없는 성욕이 공격성을 낳지만,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어 타인에게 달려들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옷이나 머리털을 미친듯이 잡아 뜯고 날뛰며 흥분해서 사정하고는 결국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것을 반복했다.
죽지 않는 것은 정기적으로 범하고는 있기 때문으로, 만족은 못하지만 스트레스 해소는 하고 있기 때문인 것에 불과하다.
식사는 하지만 섭취하는 양따위 쓸데없이 대량으로 소비하는 사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탓에 나날이 헬쓱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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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에 한번, 나는 마루를 데리고 산보를 나간다.

여태까지는 마루의 기분전환과 운동 부족 해소를 겸한 산보였지만,
이제는 마루를 구경거리로 만드는 것이 단 하나의 목적인 산보이다.

마루는 그것도 속죄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탓에
집을 나설 때는 다소 저항을 보이지만 일단 밖에 나오면 얌전히 줄에 끌려온다.

일단 머리털은 남겨두고 있지만, 그녀의 몸에 입고 있는 것은 태어났을 때부터 가지고 있는 너덜너덜한 두건뿐,
옷은 없고 그 가랑이에는 아파보이는 켈로이드 흔적이 휜히 보이고, 가랑이에서 돋아난 똥투성이의 수도관이 웃기다.
당연히 인간, 실장석을 막론하고 마루의 모습은 비웃음을 산다.

마루는 변함 없이 선 채로 수면을 취하고 있기에 당연히 편하게 자지 못하는 탓에 피부는 꺼칠꺼칠하고,
- 이상한 냄새를 풍기고 있기 때문에 가까이와서 관찰하고 싶지 않겠지만 가까이 다가와서 관찰하면 -
그 피부는 잔주름이나 미세한 줄이 가 있어서 노인의 피부처럼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산보를 계속하면, 공원에 도착할 때까지 격렬한 굴욕을 맛보게 된다.
공원에 도착해서도 들실장이나 예절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실장석이 사육주의 눈을 피해서 마루를 욕하고,
내가 일부러 목줄을 길게 늘어뜨려서 제법 거리를 두고 무관심한척 하고 있기 때문에 인정사정없이 원거리에서 똥을 던져 온다.

이 굴욕에도 마루는 묵묵히 견딘다.
어차피 화내고 위협해봐야 녀석들이 더욱 비웃을 뿐이다.
쫓아 가도 내게 목줄을 잡아당겨져 꼴불견으로 자빠져 녀석들을 더욱 기쁘게 할 뿐이다.
그것을 마루는 이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마루가 스트레스 사 하지 않는 것은 솔직히 내게도 이상하다.

그럴 때의 입버릇은 [주인님은 좀더 괴로운 꼴을 당한데스... 견뎌서 주인님의 웃는 얼굴을 보는데스] 다.

안됐지만, 그 소원은 현재로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

나도 이루어지게 해줄 생각은 없지만, 이 이상 뭔가 해줄 생각도 방해할 생각도 들지 않는다.
죽일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귀찮으니까 얼른 죽어주지 않을까나?"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펫이라면 최후의 순간까지 돌봐주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이녀석은 기껏해봐야 실장석밖에 되지 않는다.


또 하나, 마루를 정기적으로 산보시키는 이유가 있다.

이 공원에 버린 자실장 4 마리와 구더기의 상태를 보기 위해서다.

녀석들은 괴로워하면서도 역시 실장석답게 환경에 나름대로 적응해서 살고 있다.
1에 처치한 구더기도 제 역할을 하는지, 똥1은 이 공원에서도 하급 클래스에 해당할 정도로 추레한 차림새가 되어 있다.
똥2는 차림새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희석한 제초제를 머리에 바른 탓에 앞머리털도, 뒷머리털도 숱이 줄고 있다.
똥5는 차림새는 2와 마찬가지지만, 발모제로 머리 꼭대기까지 털이 무성해서, 머리만 수장석처럼 되어 있다.
똥3은 완전히 수척해져서 터질 것같은 마라를 안고 멍하게 있던가 열심히 그늘에서 자실장을 덥치느라 바쁘다.

내 예상대로 4 마리는 집을 만들지는 못했는지, 비바람을 피할 장소를 찾아 공원을 떠돌아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안주할 수 있는 장소에 집착하지 않는 것은, 아직 인간에게 길러질 수 있다고 허튼 꿈을 꾸는 탓인 거겠지.
안주할 수 있는 장소를 얻을 수 없는 것은, 그 모습으로는 역시나 이 공원에서도 박해대상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그 상황을 관찰했다.

눈치빠르게 나를 알아채고 다가오는 일도 있었다.
처음에는 "반성하니까 키워줘" "다시 한번 기르게 해주마"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욕을 해대다가
마침내 내 모습을 보아도 다가오지 않게 되었다.
조금은 학습효과가 있는 모양이지만, 그것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 지를 관찰하는 게 내 즐거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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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1은 사태를 호전시킬 방법을 떠 올렸다.

공원을 산보하는 예쁜 옷을 입을 실장석들... 친자...
그녀들은 매우 즐거운 듯이,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깨끗하게 차려 입고 있다.
그런데, 와타시들은 닌겐을 노예로 까지 삼은 선택된 똑똑한 실장석 인데도,
이런 기묘한 머리 장식 때문에 하나에서 열까지 제대로 되는 게 없다.
그런데, 저런 것이 맛있어 보이는 것을 먹으며 헤롱거리고 있다.
저 행복해 보이는 사육실장이 손에 넣은 행복은 저것들보다 와타시들에게 어울리는 것이다...라고

1은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른 걸 자화자찬하면서 자매들을 불러모았다.

[과연테치이! 언니쨩은 역시 천재테치이♪]

4 마리는 금방 행동을 개시했다.
1이 생각한 계책은 단순한 것이었다.
저 무방비한 자실장과 교체한다고 하는 속셈이었다.

불쌍한 사육실장친자는 식사가 끝나고 편하게 쉬고 있었다.

친은 작은 엄지들과 함께 사육주에게 달라붙어서 놀고 있다.
5 마리의 자는 각각 목걸이로부터 목줄을 떼내고 따뜻한 햇빛 아래 잔디 위에서 뛰놀고 있다.

1이 천천히 다가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테치이♪ 오늘도 날씨가 좋아서 구더기쨩이랑 산보하고 있는테치이♪]

5 마리는 펫 실장의 자이기에 제대로 훈육이 되어 있는지,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1의 모습을 보아도, 제대로 정성껏 인사를 건냈다.

[[아, 안녕하세요테치♪]]

5 마리는 늘어서서 인사를 한다.
이러는 것이 5 마리가 배운 예절이었다.

[너희들도 구더기쨩이랑 놀아주길 바라는테치이♪]

[구더기쨩, 귀여운테치이♪]

5 마리는 구더기에게 흥미를 보인다.
가족이 아니라도, 지능이 미숙한 자실장에게 있어서 구더기는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귀여운 애완동물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쪽에서 모두 함께 구더기쨩을 레후레후시켜주길 바라는테치-♪]

교묘한 말로, 1는 5 마리를 잔디로부터 나무가 무성한 장소로 유도한다.


[미, 미안테치이... 마마에게는 너무 멀리 가지 말라고 들은테치이...]

[놀아준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인테치이!? 너무한테치이... 테체~엥...
 구더기쨩 레후레후받지 못하는테치이-
 너희들 거짓말쟁이테치이... 와타시가 들실장이라고 생각해서 놀리는테치이!]

혼신의 연기다.

5 마리의 자는 원래 얌전한 펫의 자이기에 남을 의심하는 것을 모르고 자랐다.
그렇게까지 들으면 자신들이 심한 짓을 하고 있다고 하는 자책감에 마음이 아프게 되는 것이다.

[미안한테치... 전혀 그런 생각은 안하는테치이, 함께 놀아주는테치이~♪]

5 마리는 꼬드김에 넘어가 수풀 속에 들어 갔다.

그때 사방에서 4 마리가 둘러싼다.
이런 나쁜 짓을 할 때에는, 밑도 끝도 없이 교활해지는 것이 실장석이 구제불능인 부분이다.

[테프프프... 바보는 간단히 걸려드는테치이! 역시 너희들보다 와타시들이 인간에게 길러지는 것이 어울리는 테치이~잉♪]

[[무, 무슨소리를 하고 있는테치이? 여기서노는테치이?]]

[테뺘아아아아아아!!]

[여자테스우! 따먹자! 따먹자!]

다시 마라를 폭발시켜 껍질이 없어진 3이 한 마리를 덥친다.
먹이감을 앞에 두자, 멈출 줄 모르는 성욕이 약해진 육체에 힘을 부여한다.

3은 자실장을 등 뒤에서 밀어 자빠뜨리고는, 도망가지 못하게 뒷머리털을 물고서
옷을 벗기는 것도 귀찮은 듯, 속옷 위에서 억지로 포경마라를 쑤신다.

[데지이이이이이이이이...]

한방에 배설구가 찢어져 자실장은 비명을 지른다.

그 모습을 본 자실장 4 마리는 놀라서 일제히 다리에 힘이 풀려 빵콘한다.

[테삐이이이이! 히마와리쨩! 히마와리쨩을 구해주테치이!]

마라의 존재에 익숙하지 않은 사육실장의 자는 그 광경에 공황상태에 빠져 반항할 힘을 잃는다.


[히마와리쨔-응! 히마와리쨔-응♪ 얼간이테치이-, 추한테치이♪ 똥찌린테치이♪]

[테프프프, 구린내 나는 너희들은 모두 마라쨩한테 범해지는 암컷노예테치잉♪]

[자, 얼른 그 와타시들에게 어울리는 옷을 넘기는테치이!! 너희들에게는 아까운테치-]


[[테테테...데챠아아아아아아아아!!]]


1의 지휘 아래, 2와 5는 1마리에게 2 마리가 동시에 달려들어 다리가 풀린 자실장들로부터 옷이나 리본을 빼앗았다.
반격할 힘도 없는 상대를 인정사정 없이 때리고 차고 옷을 빼앗아 자기 몸에 걸쳐간다.
2와 5가 반죽음상태로 만든 자는 그대로 3 이 오나홀 다루듯이 범하고 죽였다.

몇분 후 , 4 마리의 자실장은 3에 의해 너덜너덜한 고기덩어리가 되어 버렸다.
2와 5는 각각 옷을 빼앗아 몸에 두르고, 3 과 1에게도 입혀서 완성이다.

옷을 입은 2와 5는, 고기조각이 된 자실장들을 먹어치웠다.

[[역시 좋은 걸 먹고 자란 만큼 고기도 맛있는테치이-!]]

거기에 1은 이때뿐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옷은 찢어버리고는 사육자실장의 옷의 뒷부분을 찢어 걸쳤다.
이런 것에는 비상하게 머리회전이 빠르다.

3은 옷을 바꿔 입은 뒤에도, 마지막 자실장을 한창 범하고 있는 중이다...
어쨌든, 사정은 하고 있지만, 사정의 감촉이 없기에 역시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다.

[테스테스테스테스테스우우우우]

[벳! 텟! 히뻿! 챠앗!]

[마라쨩, 이제 된테치이이! 슬슬 가지 않으면 의심받는테치이.
 그런거는 닌겐에게 길러지면 마라도 낫게 시켜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테치이이이]

3은 마지못해 1의 말을 따라 하반신을 파괴한 자실장으로부터 떨어졌다.

수풀에서 나오니, 인간과 친실장이 자실장들을 찾고 있다.

[사쿠라-, 우메-, 츠바키-, 유리-...키쿠쨩, 저 자들 어디에 갔을래나?]

[히마와리-! 어디로 간데스우-]

4 마리는 유유히 걸어나왔다.
이걸로 와타시들은 다시 닌겐을 노예로 삼아 호화로운 식사와 목욕과 집을 손에 넣는다....

[마마~, 닌겐~, 기다린테치이! 와타시는 여기에 있는테치이~]

[레히이이이 렛후~♪]

[얼른 닌겐의 집에 데려가 주는텟치이~잉♪ 테테테! 돌아가는텟치이~잉♪]

[암컷테스우~ 와타시에게 암컷을 준비해주길 바라는테스우-]

[배가 꼬르륵하는테치이- 맛있는 걸 준비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는테치이♪]


그러나, 4 마리는 자신들의 머리로는 잘 속였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원래의 자실장에게 구더기나 마라는 없었던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옷만 뒤집어 쓰면 마라가 나 있어도 상관 없다
머리에 몇 가닥 밖에 남지 않은 털이 칠칠치 못하거나,
반대로 펑크족처럼 빳빳하게 난 털 때문에 두건을 쓰지 못하게 되어도 상관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 옷에는 자실장의 체액이나 고기조각이 흠뻑 들러붙어 있다.

[데에! 뭐데스! 너희들은!!]

[무슨 소릴하는테치이!? 와타시는 "히마와리"테치이♪]

[그런테치이! 마마 무슨 소릴 하는테치이? 와타시는 "히마와리"테칭♪]

[와타시는 "히마와리"테스우♪]

[와타시도 "히마와리"테치이잉♪ 마마~]

언니를 따라서 2, 3, 5 는 각각 흉내를 낸다.


사육주와 친실장은 당황한다.
도대체 자실장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최악의 사태 말고는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여하튼 눈 앞에 귀여운(?) 아첨 포즈를 취하고 있는 "4 마리"는
5 마리 자실장들과 뭐 하나 닮은 구석이 없이 불결한데다가 생긴 것도 이상한 녀석들이다.
그런데 사육실장에게밖에... 그것도 저 5 마리에게 준 것과 같은 프릴이 달린 실장복을 몸에 두르고 있다.
옷은 한 눈에도 실장석의 체액이라고 알 수 있는 것으로 더럽혀진 상태다.

[테... 테... 마마...주인...님...구, 해주세]

바스락바스락
수풀에서 하반신이 부서지고, 배가 찢어진 자실장이 기어나온다.

[츠바키쨩!]

[츠! 츠바키데스우!]

사육주와 친은 4 마리를 무시하고 자실장에게로 달려 간다.
4 마리는 당황해서 그 뒤를 쫓아 자실장을 안아드는 인간이나 인간에게 안긴 자실장을 올려다보는 친실장에게 다가간다.

[그 그녀석은 이상한 녀석테치이~, 와타시들의 흉내를 내는 똥벌레테치이~]

[거짓말쟁이는 너희들데스우!]

퍼벅! 친실장의 따귀가 2 의 뺨을 심하게 찌그러뜨린다.
자를 살해당한 분노에 친실장은 자신의 팔이 충격으로 부러지든 말든 신경쓰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2 를 때렸다.

[잘도, 이 자들을...]

콰직! 사육주가 다리에 문지르고 있는 3 의 마라를 짓밟는다.
분노로, 신이 더러워지는 것도 상관없이 몇번이나 짓밟는다.

[데뱌아아아아테하히이이이이!!]

[어떻게 된테치이! 이봐, 닌...주인님! 이렇게나 귀여운 구더기쨩도 있는테치이!]
 그녀석따위보다 귀여운테치이~잉♪
 "츠바키"의 옷태치이! 모두 "츠바키"테치이!? 제대로 5 마리 있는테치이!
 어째서 들켜... 어째서 귀여운 와타시들을 의심하는테치이?]

마루에게 크게 실수한 점이 있다고 한다면, 자실장들에게 "이름"을 주지 않은 것일 것이다.

실장석에게 있어서 이름은 특별한 것이고, 개체를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인간으로부터 받은 이름에는 집착한다.
길러지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근거이기도 하고,
다른 실장석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마루는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괜히 오만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
이름을 특별한 때가 되어서야 주려고 생각했다.
혹시 태어났을 때부터 인간에게 이름을 받게 되었다면
마루의 자 6 마리는 조금은 좋은 의미로 인간에게 의존하는 것을 배웠을 지도 몰랐다.

그러나 이 자들에게는 이름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인간이 자의 이름을 불러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친실장이 자의 이름을 말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는 "히마와리"라고 하는 이름을 전원이 댄 것이다.
그리고 남에게 받은 이름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츠바키"라고 하는 단어를 듣자 츠바키로 갈아탄 것이다.

[용서 못하는데스우! 와타시의 소중한 자를 죽인테스우!! 너희들도 죽여주는데스우-!!]

친실장은 확실히 교양있게 자란 펫 실장이고, 또한 비교가 안되게 애정이 깊은지
부러진 팔을 휘두르는 아픔에 이를 악물면서도 미친 듯이 4 마리를 쫓는다.
바보같은 3 을 제외한 4 마리는 어째서 자신들의 완벽한 작전이 들켰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했다.

그런 친실장석을 사육주가 안아 올린다.

"해냈다, 이제 살았다" 1 이 그렇게 생각했다.
"이걸로 다시 사치스럽게 살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고 얼굴에 긴장이 풀려 인간의 발 밑으로 가까이 가려고 한 순간...


부릅!

인간의 예리한 시선이 1을 꿰뚫는다.
4 마리는 일제히 다리가 풀려서 쓰러진다.
4 마리는 그 시선을 예전에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보여주는 "분노에 불타는 듯한 시선"
4 마리가 자기 편하게 기억을 지워도, 그 때의 "공포"는 확실히 남아 있다.

특히, 3 은 기억적으로는 뇌가 부서져서 잊어버렸어도
소위 "위석정보"라고도 말하는 뿌리에 남는 정보가 위험을 알려주기 위해서 부활한다.

3은 다리가 풀려서, 마라가 쳐지고, 몇가닥 안남은 머리털이 탈색되어 있다.

인간은 그눈을 한 채로, 4 마리를 노려보며, 아직 화내는 친실장과 빈사상태의 자를 안은채로 그 자리를 떠났다.

4 마리는 어찌 되었던 자신들의 아직 살아 있는 것을 기뻐하며
그 기쁨에 잠겨 있는 사이에 모처럼의 공포마저도, 또 다시 닌겐을 노예로 삼았다고 하는 기쁨으로 바뀌어 갔다.



그 몇일 후였다.
그 날은 아침부터 분위기가 이상했다.

들실장석들이 벤치가 있는 중앙도로에 모여 있었지만, 모두 멍하게 서 있을 뿐이다.

아침에 올 터인 먹이 뿌리는 인간이 전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장석들이 할 일도 없이 도로에 서 있는 동안에, 점점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전원 오늘은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서 불안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먹이닌겐 안오는데스우"

"평범한 닌겐들도 한 명도 없는데스!"

"어슬렁거리던 꼴뵈기 싫은 길러지는 녀석들도 없는데스..."

"녀석들 눈에 거슬리지만, 녀석들 닌겐 데리고 오는데스"

"배 고픈 데스우... 와타시는 저 밥이 아니면 소화가 안되는데스웅..."


[닌겐이 왔다데스우! 평소의 녀석들은 아니지만, 너무나 잔뜩 왔다데스웅♪
 너무나 이것저것 손에 들고 온데스우♪]

입구 근처까지 간 실장석이 광장에 달려온다.

이 공원에는 먹이 층에 의해 어느 정도 커뮤니티 비슷한 것이 형성되어서 멋대로 쟁탈을 벌이는 것을 막고 있다.
하렘과는 다른 조직을 형성해서 어느 정도 역할분담과 공생체제가 있다.
이런 상황에 착실하게 대비해서 입구에서부터 감시하고 있는 일당이 있는 것이다.

실장석들은 그 말에 일제히 입구를 향해 걸어 간다.

[도도도도도도! 도망가는데스우우우우우!! 저 닌겐들, 분위기가 수상한데스우!!]

다른 전령이 달려 온다.

그러나 실장석들은 떼지어 밀려든 탓에, 육체의 벽이 전령을 되밀면서 입구를 향한다.
먹이가 평소보다 늦자 참을성이 없는 실장석들의 머리 속에는 먹이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들의 태도도 금방 뒤집힌다.
입구에 있던 전령실장이나 부근에 있던 실장석들이 인간에게 잡혀있는 것이다.
인간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자신들을 넣기 위한 포대기다.

입구 부근의 골판지하우스나 쓰레기하우스가 눈 앞에서 파괴되어
안에서 성체, 자 불문하고 끌려나와 포대기에 담겨간다.

[오! 있네, 이 공원도 늘었는걸]

[저렇게나 많나... 의욕이 죽누만]

드디어, 실장석의 집단은 이해했다.
"이것은 목숨이 걸린 위기다"라고
실장석들은 일제히 도망쳤다.

남자들은 시의 의뢰를 받은 구제업자이다.

여태까지는 이 공원에만은 업자가 들어오지 않았다.
하다못해 몇 군데만은 실장석이 살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애호파의 운동과 요망으로 구제에서 제외된 공원이었다.
들실장석도 안주할 수 있고 먹이가 풍부하다면 필요이상으로 나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론에서였다.
공원의 청소나 먹이관리는 애호파 자원봉사자가 하는 것이 조건이었다.
애호파의 먹이 뿌리기로 먹이가 풍부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실장석들이 모르는 곳에서
어느 정도 필요 이상의 외부 들실장의 유입이 억제되고
위험한 마라도 필요 이상의 수가 유입되거나, 대규모로 하렘화 하기 전에 관리되고 있었다.
실제로는 자신들의 사육실장이 안심하고 산보할 수 있는 공원만 있으면 좋을 뿐이었지만,
명목상, 들실장을 보호하고 그 들실장이 결코 나쁜 동물이 아니라는 인상을 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자신들의 이론이 옳다고 하는 것을 실천해서, 많은 사람이 실장석을 기르게 되고,
많은 이익이 누군가의 주머니에 들어가는 것을 토대로 하고 있었다.

어쨌든, 실장석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이 공원에 사는 그녀들은 다른 의미로 "길러지고 있던"존재 였던 것이다.

그것이 망가진 것은 전부, 이 4 마리의 버림받은 실장이 원흉이었다.
그녀들의 갖가지 불쾌한 행동이 이 공원 전체의 실장석의 질을 평가면에서도 실질적으로도 하락시켰기 때문이다.
길러지고 있던 프라이드만 남아서, 인간에게도 동족에게도 불손한 태도를 취하는 4 마리가 있으면
그 조그만 싸움의 씨앗이...
어느 정도 질서가 유지된 평화로운 세계에 4 마리 같이 제 멋대로 행동하는 자가 갑자기 생겨나게 되자
평화에 익숙한 그녀들은 그것을 배제하는 것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들보다 눈에 띄면 될 뿐이다'라고 생각하는 전개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추한 아첨을 연마하고, 그것도 닥치는대로 다가가서 아첨해대는 것이 공원 전체의 스타일이 되어 버렸다.
여태까지 쓰레기를 뒤지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던 랭크가 낮은 실장커뮤니티에서도
그녀들이 저렇게 하는데 나라고 못할까...하며
낮에는 인간에게 먹이 얻기, 밤에는 쓰레기 뒤지기라고 하는 욕심 넘치는 생활을 바라는 놈도 늘어 났다.

먹이를 조르러 오는 실장석의 절대수가 늘고, 그 행동도 제어가 되지 않게 되자
애호파가 아닌 인간에게는 불편한 공원이 되었다.

그 불평이 나날이 시에 밀려들다가, 마침내 결정타를 날린 것이,
4 마리에 의한 사육실장 참살사건이다.
단지 참살 정도가 아니라 들실장이 바꿔치기를 하기 위해서 자를 습격한 것은 충격이었다.
물론 과거에 바꿔치기의 예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일어날 때까지는 남의 일일 뿐이었던 것이 이제는 현실이 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실장석이라면 어떤 짓이라도 저지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버린다.
그것은 아무리 애호파 자원봉사자라고 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
여하튼 여태까지 지지하던 회원 자체가 저 공원에는 펫을 데려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제 애호파 측에서의 인식까지 이렇게 되어 버려서는,
실장샵의 계획도, 애호파의원이나 유력자도 할 말이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공원의 들실장에 대한 구제 허가는 간단히 내려졌다.
기분이 나빠진 애호파는 공원의 실장석을 철저하게 구제해서
이번에는 사육실장만의 공원을 만들기를 바라고 있던 것이다.

이 공원의 들실장들은 인간의 편의에 의해 보호되고 그리고 멸절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실장석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패닉을 일으키고 그것이 더욱 패닉을 낳았다.
도망다니는 놈, 아첨하러 가는 놈, 용서를 구하는 놈..
통제를 잃은 대량의 실장석이 이루는 녹색 물결이 공원 안에서 꿈틀꿈틀 움직여간다.

그것을 수십명의 전문구제업자가 파고들어, 계속해서 녹색을 줄여 간다.

펑! 펑!
공기포에 의한 대형투망도 투입되었다.


잡힌 동족은 마대자루에 넣어져서, 인간 몇명이 자루 입구를 누르면서 막대기로 두둘긴다.
어느 정도 부피가 줄어들면, 처리 차량의 투입구에 던져 넣는다.
처리 차량에는 투입구에서 넣어진 어느정도 부서진 실장석이 더욱 잘게 믹서기로 부수어져서
대기하고 있는 탱크 차에  "반액체 상태의 갈은 고기"가 되어서 담긴다.
철저히 재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갈은 고기는 그 후에 전용 소각로로 보내진다.

집의 처리에 있어서는 수풀 속도 철저히 뒤져서, 재구축하지 못하도록 부수고 내용물도 전부 끄집어낸다.

한 칸짜리 천연 토굴을 이용하는 집마저 발각되었다.
거기에 살고 있던 것은 친실장 1 마리와 자실장 1 마리, 대량의 구더기실장이었다.
그녀들은 원래 펫이었고, 풍요로운 커뮤니티의 구성원이며, 지능이 높고 애정이 특히 강해서,
발목을 잡는 존재인 구더기실장을 일시적으로 맡아주던가 친과 헤어지거나 한 구더기실장을 보호해서는
이 구멍에서 애정을 가지고 키우는 것을 삶의 보람으로 삼고 있었다.
그녀들은 "탁아소나 보육소"의 역할을 받아들이는 것을 삶의 보람으로 삼고 있었다.

마라가 주체가 되어 만들어지는 하렘과는 다르게,
원사육실장이나 지능이 높은 쪽의 실장석이 모여서 만들어진 이 공원의 상층커뮤니티는
이렇게 사회생활의 기능을 갖추는 것으로 안정된 질서를 형성하고 있던 것이었다.
안정된 질서가 지능이 높은 실장석의 안정을 낳고, 마구잡이 번식을 막아
그녀들이 지능이 낮은 저층이나 하급의 커뮤니티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여 일정한 수를 유지하는 질서를 지탱해 왔다.

애호파의 생각을 넘어서 이 공원에서는 훌륭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가고 있던 것이었다.

그것이 저 4 마리의 행동에 의해 파괴되는 꼴이 되어 버렸다.

그녀들의 소박한 행복... 그것마저도, 인정사정 없이 인간의 손에 걸려든다.

[구더기쨩들은 누구에게도 넘겨주지 않는데스우! 닌겐씨, 이 자들은 봐주시는데스우!]

[구더기쨩드으으을!! 그만두테치이이이! 놔주는테치이! 이 자들은 아무것도 못하는텟치이-!테!테! 테에에에에에에에엥]

책임감이 강한 그녀들 친자는 열심히 인간에게 저항해서 구더기를 지키려고 했지만,
인간을 상대로는 저항다운 저항도 못한 채,
보호한 구더기들과 함께 마대자루에 담겨지고, 구타당하고, 구더기들의 고기와 섞여졌다.

상층커뮤니티와 저층커뮤니티와 최하급 커뮤니티의 실장석이 뒤섞여 패닉을 일으킨 탓에,
그 패닉은 통제를 잃고, 마구잡이로 도망가는 놈들이 부딛히고, 짖밟아대며 지옥도를 전개한다.

인간이 손을 쓸 필요도 없이 개방된 장소에는 몇십마리나 되는 실장석의 사체나 멍하고 있는 실장석들이 뒹굴고 있었다.

4 마리는 도망가는 실장석들에게 휩쓸려서 공원의 숲 속 깊은 장소에 도망쳐 와 있다.
이 공원에는 본격적인 실장공원을 목표로 하여, 월동하기 쉬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나무를 대량으로 심은 구역이 있었다.
애호파에 의해 만들어진 그 숲이 구제업자의 작업을 정체시켜, 실장석들을 지키는 요새가 되었다.

똑똑한 커뮤니티가 월동용으로 숲 속에 만든 동굴에는 지금 대량의 실장석이 우글거리고 있다.
똑똑하건, 저층이건 상관없이, 어쨌던 도망치는 데 성공한 자들이 몇개의 동굴에 몸을 숨기고 있다.

그 중 하나에 4 마리도 섞여 들어 와 있다.

[닌겐 무서운데스우...]

[어째서 닌겐이 와타시들을 이렇게까지 괴롭히는데스우!?]

[마마... 마마가 잡힌테치...]

[미도리쨩이... 와타시의 미도리쨩이 밟혀죽은데스우]

[마마-, 마마가 말한 대로, 춤도 노래도, 인사도 열심히 한테치이... 그런데도 닌겐은 무서웠던테치이]

[아파... 아파... 머리가, 팔이 아픈데스... 다리를 먹힌데스]

멀쩡한 모습을 한 실장석은 거의 없었다.
머리가 부어오르고, 팔을 잃어버리고, 친은 자를 잃어버리고, 분뇨나 동족의 피에 범벅이 되어...
더 이상 상층, 저층의 구별도 없다.

그 중에 1 마리, 멀쩡한 실장석이 동굴의 높은 위치에 앉아 있다.
그녀가 상층 커뮤니티의 리더 였다.

[여기는 금방은 닌겐이 오지 않는데스... 냉정하게 생각하는데스...
 와타시들이 뭔가 저지르지 않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데스.
 뭔가 저질렀기 때문에, 닌겐들이 화가 난데스]

[[와타시들은 아무짓도 안한 데스우!]]

실은, 자신들의 아첨도 원인 중의 하나지만, 실장석이 그것을 이해할 리가 없다.

[스이님... 와타시의 자가 전에 봤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느데스우...
 닌겐의 사육실장의 자들을 덥친 녀석이 있는데스우! 생각할 수 있는 건 그것 밖에 없는데스우!!]

이 공원에 있어서, 인간의 사육실장을 죽인다고 하는 일은 어지간한 일이 아닌 한 절대 금지사항이었다.
서로 죽이지 않는다는 것은, 사육실장과 자신들의 암묵적인 양해인 것이다.
확실히 자신들을 깔보는 경향이 있고, 행복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육실장을
들실장은 동경하면서도 동시에 눈꼴 사납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육실장들이 오기 때문에 인간이 풍부하게 방문하고 이 공원의 질서가 유지되는 면도 있다.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상층커뮤니티의 실장석은 철저히 이것을 준수하고, 준수시켜왔다.

그리고, 그것을 깨는 것은 커뮤니티에 참가하지 않는 최하급 중의 최하급인 미친 기아실장이나,
4 마리처럼 신참자라 룰을 지키려고하지 않는 놈들 말고는 없다.

[저기테치이.. 저기 추한 네 마리가 저지른테치이!]

[딸이 본 것이 정확한데스! 저녀석들의 옷은 펫 녀석들의 옷데스!]

동굴에 있는 수십마리나 되는 실장석들의 시선이 4 마리에게 쏟아진다.

[[테!]]

과연 이 정도로 많은 동족의 공격적 시선에 노출되면 4 마리도 떨려온다.

[무, 무, 무슨일테치이... 와타시는 "츠바키"테치이! 훌륭한테치이! 불만있는테치이!]

1이 반론으로서 성립하지 않는 반론을 한다.
이름이 있다 = 위대하다 라는 기준만이 있기에, 기억해 놓은 이름을 자랑해 본다.

한순간 후에 웃음소리가 울려퍼진.

[츠바키라서 어쩌라고데스우?]

쓰레기같은 자실장의 헛소리 중의 하나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와타시는 닌겐노예를 길렀었던티치이! 닌겐도 나한테는 못 이기는 테치이!]

[그런테치이! 와타시는 너희들과는 다른테치이!
 "히마와리" 면서 "츠바키"테치이!
 와타시들에게 뭔 짓을 하면 닌겐과 마찬가지로 울려버리는테치이!]

슬프구만, 그녀들의 머리 속에는 인간에게 이겨왔다는 이미지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자신들은 인간에게 이길 정도로 강하다, 그러니 너희들에게도 이길 수 있다고 하는 이론으로
간신히 자신을 격려하려고 하고 있다.

[그녀석들도 흠씬 패서 먹은테치이! 그녀석들과 마찬가지로 울어도 용서하지 않는테치이이이이!!]

술렁술렁... 동굴의 분위기가 변한다.

범인이 자백한 것이다.
실장석들에게 있어서 이 정도로 명확한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너희들은... 예전에 만난 적이 있는 실장석과 닮은데스... 냄새도 비슷한데스...
 너무나 맘에 들지 않는 녀석이었던데스
 녀석들의 자라고 한다면 그럴싸한 똥벌레들데스]

스이라고 하는 실장석이 노려본다.
참고로 스이는, 저 마루의 모친을 구한 똑똑하고 상냥한 실장석의 자로
마루를 거의 죽음으로 몰아 넣었던 자들 중의 한 마리 였다.
지금은 그 어미에게서 물려받은 지능으로 이렇게 월동에 대비한 구멍을 팔 정도의 상층 커뮤니티의 리더이다.
이것도 운명이라고 말할 것인가...

구제업자가 예정시간에 작업을 끝내고 돌아가는 중, 인간이 모르는 동굴 안에서는 "희극의 잔치"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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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일러 참 기분 더럽게 그려놨네.

댓글 13개:

  1. 자들이 너무 극단적으로 분충인데스. 그래도 긴 작품 재밌게 읽은데스 이제 외전편으로 마무리짓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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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분충의 결말은 지옥무료무기한체험 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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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간 아빠와 딸또한 실장석 이하의 분충인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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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앞뒤 못재고 똥닌겐 타령하는 오마에가 바로 인분충인 데스. 오마에의 마마가 불쌍한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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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요번엔 저번글보다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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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자기 실수로 딸이 당한 걸 가지고 무고한 어미까지 연대책임이란 이름으로 학대하는 걸 보니 개인과 단체를 혼동하는 전근대적인 일본인들이나 생각할 수 있는 미개한 사고방식이 잘 투영된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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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선에선 미취학 아동조차 반강제로 국가에 충성맹세 시키는데수웅ㅋㅋㅋㅋㅋ 애초에 친이 스스로하길 선택했고 그걸 실패했을 뿐인 데수웅 네놈은 저 분충들보다 지능이 떨어지는 똥벌레가 분명한테치 테프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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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조선... 데프프프 지금 쪽바리인거 자백하는데스? 만만치않은 빡대가리 마라급 분충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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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미개한 조센징보다 잔뜩 나은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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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저런 쓰레기같은 분충들을 꼴에 애들이라고 진즉에 솎아내지 않을 때 부터 이미 예견된 미래지. 분충 어미에게서 분충 자식밖에 더 나오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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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마루랑 마루의 친실장부터 분충이었는데 그 자식들이라고 다르겠나? 역시 착한 실장석은 죽은 실장석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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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애새끼 병신년 꼴 좋다. 지 멋대로 생각하고 귀엽다 지랄하더니 똥벌레한테 농락이나 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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