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기 - 마지막


종장 ~ 三 代 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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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공원에 구제가 시행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하튼, 기묘한 자실장 4 마리가, 사육자실장을 덥쳐서 옷을 빼앗고 "바꿔치기"를 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듣고서 촉이 왔다.
그건 아마 그 4 마리가 한 짓일 것이다.

그 공원에서 그런 짓을 하려고 하는 들실장석은 없다.
똑똑한 녀석은 현재 상황에 어느 정도 만족하기에 그런 위험을 무릅쓰려고 하지 않는다.
멍청한 녀석은 멍청한대로 그런 걸 머리에서 떠올리지도 못한다.
그런 짓을 할 놈은 결국 바보인 주제에 어중간한 지능과 임기응변과 무지식이 융합한 그녀석들 정도 밖에 없다.


그런가, 어이가 없구만... 전혀 즐겁지가 않다.
아마 그 4 마리는 멍청하게도 구제업자의 손에 처분되었을 것이다.
나로서는 동족에게 학대 받은 끝에 너덜너덜하게 되어서 죽지도 못하는 꼴이 되어 살아가게 되는 걸 바랬는데 말이지...

그러나, 보관되어 있는 위석에 부서지려고 하는 기색은 전혀 안보였다.
이것이 깨지지 않는 한, 어딘가에서 이녀석들은 살아 있다.
그러나, 도대체 무슨 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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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에 의한 구제는 결국 공원 밖에 있던 실장석을 완전히 구제해서 씨를 말렸다.
그 수는 셀 수 있었던 것 만을 따졌을 때 400 마리 이상...
무성한 숲으로 도망친 넘도, 숨지 못하고 밖에 나와 우왕좌왕하던 놈도 거의 다 붙잡혔다.
업자에 의한 구제라서 사체도 회수되는 탓에 패닉상태로 가사에 빠져 죽은척 한 것도 짓이겨져서 믹서 차량에 넣어졌다.
업자의 손은 그걸로 느슨해지지 않고,
첫날의 구제작업 후에 흩뿌린 코로리에 의해 50 마리 정도가 추가로 다음날 사체가 되었다.

어떻게든 공원의 울타리를 넘어서 밖으로 도망친 것이 100 마리 정도 있었지만,
그 대부분은 패닉에 의해 차도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었다.

집들은 파괴되고 운반 가능한 것은 공원의 광장에 집하되어 청소국이 회수했다.
찾기 쉬운 장소에 있는 동굴 따위는 파괴되고,
손을 집어 넣어서 확인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굴은 전부 막혔다.
또 집처럼 생긴 실장석덫에 걸려서 이틀 째에 회수되었다.

결국 똑똑한 실장석이 숲 속에 월동용으로 만든 몇 개인가의 동굴만이
이틀에 걸친 구제의 손길에서 벗어났다.
실장석의 원형이라고 불리우는 산실장급의 월동동굴은 틀어박히면 간단히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래도 살아 남은 것은 100 마리 정도였다.

몇일인가 동굴에서 상태를 옅보고 있던 실장석들은 공원이 조용해 지자 평소의 생활로 돌아가려 했다.
동굴 안에서 굶주림을 견디고 몸을 치료한 실장석은
깔끔하게 넓어진 공원에 당황하면서도 먹이를 구하고 살 장소를 찾아서 흩어졌다.
그리고 잃은 만큼 찬스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자를 낳아 늘리려 꽃을 손에 들고 애썼다.

한편 동굴에서는 4 마리가 모든 사태의 원흉으로서 단죄되고 있었다.
이야기는 다른 동굴로 도망친 실장석에게도 전해져
이 공원에 살아 남은 모든 실장석 알게 되었다.

구제활동으로 험한꼴을 당한 놈, 가족을 잃은 놈,
쪼잔한 겉모습 뿐인의 정의감으로 제제를 생각하는 놈,
일상생활에서의 불만을 터뜨리고 싶을 뿐인 놈,
어쨌던 즐기고 싶을 뿐인 놈,
갖가지 이유를 가진 실장석이 쉴 새 없이 방문했다

[그만두는테치이! 구더기쨩! 구더기쨩!]

똥1은 말하는 것과는 반대로 구더기를 내미는 자세로 실장석 여러 마리로부터 행해지는 구타를 막으려고 하고 있다.
역시나 생명의 위기가 닥치면 "동생을 지키는"것보다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
그 때문에 방어하는 손을 가리는 구더기는 방해물일 뿐이었다.
구더기만 없으면 인간을 울릴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와타시의 힘으로 탈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똥1은 자신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서
구더기를 방패로 삼아 남에게 때리게 하는 것으로 구더기라고 하는 수갑에게서 도망치려 했다.
자신은 아무짓도 안했어... 라고 하는 면죄부를 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포위하고 있던 실장석들은 그 구더기를 피해서 때려댔다.
그들은 1의 상태를 보고서 구더기를 살려둔 채로 괴롭히는 쪽이 재미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구더기는 먹이마저 주어져서 살려진 채로, 똥1만이 내내 얻어맞고 있었다.
완전히 죽지 않는 데다가 치유가 늦은 탓에 고통이 지속되고 있었다.

[너의 머리는 어째서 보기 흉한데스우!?]

[거울을 쳐다보는데스! 반질반질하고 너덜너덜한데스우♪]

똥2는 철저하게 말로 놀림당하고 있다.
나날이 빠지는 머리털에 익숙해있기는 했지만,
새삼스럽게 남한테 말로 놀림당하면 2에게는 상당한 데미지가 된다.
제초제에 의해 진물러져서 몇 가닥 남지 않은 머리털이 붙어 있는 머리를 감싸고 피눈물을 흘리며 웅크리고 있다.

[그만두는테치이이이! 말하지 마는테치이! 만지지마는테치이이이이이]

그 모습에 더욱 인정사정 없는 "말 공격"의 굴레가 몇일이나 계속되었다.
스트레스로 죽는 것도 하지 못한 채, 약해지면서 몇일이나 말만으로 괴롭힘 당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가닥 털마저도 빠졌을 때, 2는 정신이 붕괴했다.
그냥 빠졌어도 쇼크였을 테지만, 새삼스럽게 말 공격에 의해 지키려고 의식한 머리털이 빠진 것은 그보다 몇 배나 되는 고통이었다.

[머리털... 머리털... 와타치의 아름다운 머리털...데스우? 데프프프프프]

쪼그라든 한 가닥 머리털을 손에 쥐고 동족의 웃음을 등에 지고 초췌해진 몸을 떨면서 울기만 한다.
마침내 그 모습에 질렸는지 심한 린치가 가해졌다.


[아파 아파! 그만두는데지이이이이! 머리털ㄹㄹㄹㄹ! 머리털ㄹㄹㄹ...]

똥 5는 몸을 구속당한 채로 그 풍부한 털을 차례차례 돌아가며 뽑히고 있었다.

[재미있는데스우! 듬뿍 뽑는데스우! 한번쯤 이런 걸 해보고 싶었던데스우!]

보통, 커뮤니티의 규칙에 매여서 욕망을 억누르고 있는 실장석들은
이 기회다 싶어 괴롭히고 있었다.
특히 이 5의 머리털은 뽑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킬 만큼 충분한 "양"이 있다.
그것을 조금씩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뽑는 것이다.
5는 "털을 뽑힌다"고 하는 고통을 계속해서 맛본다.
게다가 한동안 지나면 한번 뽑힌 장소에서 다시 자라난다.
보통은 한번 뽑히면 나지 않는 털이지만,
인간용 발모제가 재생하는 세포를 증식시켜서 극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보통은 발모제의 효과가 아닌 모근의 완전재생, 실장석의 모근이 재생헤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 못하는 5는 "소중한 머리털이 뽑힌다"는 고통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 못하는 실장석들은 남의 머리털을 뽑는다는 행위의 쾌감을 계속해서 맛보고 있다.
마침내 발모제의 효과도 약해져 재생력이 저하한 세포가 머리털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될 무렵
쇄약해진 똥4는 [데-... 데-...] 하고 우는 인형이 되어 버렸다.
이제 더 이상 머리털이 나질 않는다... 질린 실장석들은 2와 함께 5를 다음번 놀이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만두는테스우우우우... 만지지마는테스우우우... 테테테! 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

똥3는 껍질이 재생해서 풍선을 만드는 마라를 집요하게 괴롭힘당했다.

[이상한테치이- 쓸모없는 포경마라테치이♪ 꼴불견인테치이♪]

다시 자신과 같은 정도의 크기로 포경 마라풍선을 부풀려서 움직일 수 없게 된 마라는
여태까지 실컷 사냥감으로 삼아온 자신보다 작은 자실장에게 이제는 반대로 웃음거리가 되었다.

원래 마라 자체가 실장석 기준으로도 명확하게 힘이 센 것은 아니다.
단지 "실장석은 바보인 쪽이 생명체로서 맷집이 좋다"라는 법칙에 의한 차이 정도 밖에 없다.
마라 달린 자는 성욕 식욕의 본능을 전개하는 탓에 평소에도 실장석의 리미터가 벗겨진 힘이 나오고 있는 만큼일 뿐이다.

그러나 이 공원에는 외부로부터 강력한 마라가 오는 일은 없기에 거대한 하렘을 만들 수 없다.
기껏해야 이 공원에서 태어난 마라정도가 있을 뿐이고
그 마라 1 마리당 10 마리 정도의 노예실장을 가지는 조그만 하렘이 몇개 있을 뿐이다.
그것보다도 커뮤티니 집단 쪽이 권력이 있는 것이다.
그런만큼 상대가 자실장이라는 것도 있지만 마라에 대해서 필요이상의 공포심이 없다.

반격할 수 있는 팔다리도 매일 뜯어먹혀서 지금은 새로 자라지조차 않는다.
강제사정에 의해 재생력이 극단으로 저하하고 있는 것이다.
마라를 밟히고, 놀림당하고, 몸을 얻어맞고는 사정해서, 사정해도 직전에 멈추는 쾌감밖에 느끼지 못하는 3은
전신이 성감대가 되어 조그만 자극에도 절정에 올라대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그 탓에 절정의 쾌감을 얻고 싶은 마라에 재생력이 집중하여 영양은 정자를 만들기 위해서만 사용되어 손발은 몇 일만에 썩어버렸다.
직전에 멈추는 쾌감으로 의식이 몽롱해지면서도 도망가려고 해서 몸을 움직였다가 스스로 절정에 올라 버린다.
실장석들은 그런 3의 파열하는 마라를 보고는 재미있어하며 먹이를 주면서 3을 만지고는 즐거워하는 것이다.
그런 3도, 쓸데없이 튼튼한 껍질이 찢어지지 않고 평소보다도 마라에 정자를 가득 채우고 있던 어느날...

[테슷! 텟텟텟... 테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빵~

폭음과 함께 동굴내부에 성대하게 발효정자를 흩뿌렸다.
마라가 작열하여 뿌리부터 깨끗하게 "폭발"한 것이다.
쌓인 양에다가 발효의 압력이 더해져 그야말로 "폭발"한 것이다.
몇 마리가 작열하는 3의 정자의 압력에 죽어버리거나 또는 중상을 입었고
그날 동굴에 있던 모든 실장석이 강렬하고 농후한 정자에 의해 임신하게 되었다.
똥3의 뿌리부터 파열한 마라는 그로부터 재생하지 않았다.
영양을 잃고서 이제는 마라조차 재생할 수 없다.
게다가 폭발에 의해 3는 마라가 막힌 후에 처음으로 쌓이고 쌓인 사정의 쾌감을 맛보는 것에 의해 만족한 것이다.
마라가 재생하지 않는 3에 흥미를 잃은 실장석들은
3에게 2나 5와 같은 대우를 하려고 하지만 무반응이 된 3는 그 역할 마저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재생하지 않는 주제에 무의미하게 살고 있는 3에게 공포를 느낀 실장석들은
결국 3을 산채로 먹어치웠다.
잘게 찢어져 남의 뱃속에 들어가서 소화되고서야 비로서 3은 이 세상의 존재로부터 말소 되었다.

그날 어느 집 책상 위에 놓인 용기 안에서 위석 1개가 탄 것처럼 새까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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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공원을 산보하자 풍경이 확 변해 있었다.
전에는 비교적 나무들의 환경이 유지되고 있었지만, 지금은 처참하다.
통행인은 줄고, 애호파가 펫을 산보시키는 모습조차 없다.
길까지 똥이 뿌려지고, 사체마저 뒹굴고 있다.
수풀에서는 여태까지처럼 노는 소리와 함께 비명이나 교성이 여기저기에서 울리고 있다.
펫실장 들실장을 불문하고 발랄하게 노래하면서 행진하고 있던 친자의 모습은
겁을 내면서 수풀에서 수풀로 몸을 숨기는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지금까지는 제법 차림새가 정돈된 실장석만이 거리를 두고 인간에게 먹이를 졸라왔었지만
지금은 어느 놈이나 더러운 차림새를 하고서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무리가 덥칠듯이 밀려온다.
내버려두면 마루를 잡아먹을 듯한 기세다.

그것도 그럴 것이다.
그 사건 이후, 한번 대량처분된 들실장석은 어디에서 솟아났는지 금방 공원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 순간에 애호파가 바랬던 완전한 펫 실장 전용 공원 계획 따위의 그림의 떡은 사라진 것이다.
그 수가 적다면 부지런히 노력해서 구제가 가능하겠지만, 일정 수를 넘으면 고작 몇명이서 해치울수 있는 게 아니다.
애호파는 애호의 명분(이 공원은 실장석의 장점을 시민에게 알리는 시도)을 가지고 있는 탓에
지금에 와서 들실장만을 집요하게 완전구제하자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마침내 작은 붐이었던 펫 실장은 자연히 기운이 약해져
자원봉사자도 줄어들었다.

그리고 최초의 구제 이후 실장석들은 표변했다.
질서 있는 행동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일단 공원에 오는 사람이 적어지면 절대적인 먹이의 양이 줄어든다.
그것은 먹이뿌리기도 마찬가지고 이용자의 쓰레기도 마찬가지로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대로의 질서가 유지되지 않는다.
여태까지 제법 사치부리던 자도 빈곤층도 모두 조그만 파이를 두고 싸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본능이 우선하게 되어 체제를 정비하는 것보다
어쨌든 남보다 빨리, 남보다 많이를 추구하며 싸운다.
그런 욕심이 강한 실장석인 만큼 사태의 악화와 지능의 저하는 가속적이다.

질서에 의해 유지된 경쟁이 적은 생활은 끝나고
본능이 강한 놈이 살아 남기 쉬운 환경이 된다.
그렇게 되면 실장석은 더욱 추태를 드러내게 되고, 사람은 공원에 다가 오지 않게 된다.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애호파들도 손해보며 상황을 개선시키려 하지 않게 된다.
애호파의 관리가 없어지면 공원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한 용량을 넘는 들실장이 밖에서 들어 온다.
당연히 그 안에는 여태까지 제한되었던 마라 달린 놈도 대량으로 유입된다.

더욱이 공원 안에서 개체수의 통제도 되지 않고, 일단 한번 대량으로 줄어들었던 수는 금방 늘어난다.

여태까지는 똑똑한 놈이 있었던 만큼, 평화로워서 좀처럼 줄지도 않았지만,
똑똑한 종이 좋은 생활을 하고 비율적으로도 평균보다 똑똑한 종의 수가 많았기 때문에
출산도 계획적으로 한번에 낳는 수도 적고 적은 만큼 자에게 교육이 행해지고 터무니없이 늘지도 않았다.

그것이 전체의 평균지능이 저하한 탓에, 동족의 싸움이나 동족식으로 줄기 쉽지만
머리가 나쁜만큼 무계획적인 임신에 그것도 한번에 낳는 출산수도 늘어서 전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하는
실정석 본래의 사이클이 된 것이다.

[분충나선...] 나는 공원의 상태를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다.
본래 모습의 실장석이 정착한 공원의 모습으로 돌아갔을 뿐이지만...
내가 버린 4 마리 자실장이 일으킨 일이 계기라면
미안한 일을 했다고 하는 기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질서따위 실장석의 손에 걸리면
늦건 빠르건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분충 나선은 언젠가 일어나는 것이다.
쌓아올린 도미노를 쓰러뜨리는 데에는 작은 충격이 있으면 충분하다.


실장석이 심어진 나무나 꽃이 먹어치워서 살풍경하게 된 공원을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얼마 안되는 사람의 대부분은 학대파 인간이다.
분충이 만연하는 공원에서는 애호파나 평범한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
실장 나선의 종점이 시의 정기구제예산의 중단이나 학대파의 유입인 것이다.

예전과 같이 콘페이토를 뿌리는 인간에게 대량의 실장석이 몰려 든다.
그가 뿌리고 있는 것은 코로리나 게로리일 것이다.
몇 마리가 괴로워하고 있다.

숲 쪽에서는 낮인데도 [직스!! 직스!!] 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남의 눈을 꺼리며 활동하고 있던 실장섹스동호회 (통칭 직스회)가 낮에도 당당하게 날뛰고 있는 것이다.

주둥이만 시끄러운 애호파를 신경쓰지 않아도 좋은만큼 어느쪽도 낮부터 하고 싶은 만큼 해대고 있다.

그러고 보면 마루의 어미는 저놈들에게 범해졌었던가...
마루는 머리를 감싸고 웅크려서 떨고 있다.
배가 무서울 정도로 부풀어 있다.

[그렇게 무서운가? 어쩔 수 없구나... 이대로라면 배가 터진다]

나는 마루의 가랑이에 있는 수도꼭지를 고무잡갑을 끼고 열어준다.

[데즈우! 데기이! 데에에에에에에...]

수도꼭지에서 똥이 줄줄 흘러나와 배가 원래대로 돌아간다.
뭐 남의 눈이다 뭐다 신경쓸 필요가 없으니 어디서라도 똥을 뺄 수 있는 건 편하구만.

그렇게 마루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재미있는 광경이 보인다.
그쪽에 시선을 향한다.

몇십마리나 되는 실장석 집단이 너덜너덜한 실장석을 2 마리 끌고 다니고 있다.
아마 네 발로 기는 것밖에 허락받지 못한 모양이다.
그것도 몇 개월에 걸쳐서 그것을 강요당하고 있는 모양이다.
닳아서 짧아진 손발로 익숙해진 듯 4족 보행하고 있는 독라 실장석 2 마리.
전신에 멍이나 혹, 함몰이 보이고, 피부는 씻고 있지 않은지 짙은 갈색이 된데다가 마른 똥이 달라붙어 있다.
특히 입 주위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똥이 질척하게 묻어 있다.
똥을 먹이고 있는 거겠지.
피부색이 갈색일 뿐아니라 너덜너덜하게 태양빛에 피부가 탄 것처럼 말려 있는 것을 보아하니 부식도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다.
눈에 초점이 맞이 않고, 눈의 색이 흐린 녹색과 적색인 것을 보아하니 정신이 붕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데에... 데데에...] 마루가 짖는다.
나도 알아채고 있다.

저것은 그 4 마리가 망가진 꼬라지다.
머리에는 글자 모양이 찌그러져 판별할 수는 없지만 납땜 인두로 태운 지렁이같이 부푼 상처가 확실히 보이고 있다.
아마 똥2와 5 자매다.

저 정도까지 육체도 정신도 붕괴한 채로 똥을 먹으며 몸이 썩어가는데도 살아있다는 것은
실리콘 접착제로 물리적 붕괴를 막아 놓은 위석에 의한 효과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
지금 저 2 마리에게는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생각할 수 없다.
단지 존재하고, 존재하는 것만이 궁극의 행복이며 궁극의 불행인 것이다.
저런 꼴이 되기까지 몇번이나 진지하게 죽음을 원하고 몇번이나 진지하게 용서를 구하고
몇번이나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었을까.
실장석은 인간 이상으로 업보가 깊은 마음을 가진 생물인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 한 마리 더 심한 꼴을 한 실장석이 걷고 있다.
손에는 길이 15 센치 정도로 자란 구더기실장을 안은 똥1이다.
아직도 구더기를 안고 있는 건가...
얼굴의 상태는 차라리 2와 5가 훨씬 실장석답다고 할 정도의 꼬락서니가 되어 있다.
얻어맞아서 부풀어 오른 얼굴의 크기는 다른 실장석의 1.5 배는 되어 보인다.
그것도 차츰 얼굴 자체가 커진 것이 아니라, 구타에 의해 단숨에 부풀어서 그 크기인 것이다.
피부는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풀어 있다.
눈이나 코나 입의 배치는 더 이상 생물이라고 불리기 힘들다.
그에 비해서 신체는 반대로 말라 비틀어져 있다.
똥을 먹는 걸 강요당하고 있지 않은 건지, 거부하고 있는 건지
그래도 살려지기 위해서 최소한의 양 그것도 좋지 않은 것만을 먹여지고 있는 것일까
무게로 치면 겨우 몇십그램도 안되는 구더기마저 들지 못할 정도로 약해져 있다.

반대로 구더기는 불결하지만 식사만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통통해져서 건강하게 [레후렛후♪] 하고 들떠 있다.
1이 제대로 들고 있을 수 없기에 배를 지나는 실에 매달린 탓에 몸통이 늘어져서 찌그러진 모양이기는 하지만 살아있다.

[너의 자들이 건강해서 아주 좋구나!? 구더기도 살아 있는걸]

[데, 데스우...]

힘없이 마루가 대답한다.

문득 똥1이 마루쪽을 바라본다... 눈의 위치가 이상하기에 얼굴을 돌린 것은 아니지만...

휘청휘청 걷고 있던 똥1은 그 순간 갑자기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며
주위의 실장석을 밀어 젖히고는 우리들이 있는 쪽과 반대방향으로 도망쳤다.
눈의 위치가 뒤틀려서 있어도 이제 제대로 걷는 것 정도는 익숙해진 모양이다.
제대로 된 걸음걸이로 도망친다.

[어디로 가는레후! 밥을 받을 수 없는레우! 빨리 대열로 돌아가라 똥새끼렛후우-!!]

구더기가 항의하는 소리가 들린다.

[하하하, 재미있게 되었구나... 저녀석은 저 꼬락서니가 되어도 너나 나를 기억하고 있는걸]

나는 일어나서 마루를 데리고 쫓아갔다.
저런 몸으로는 다른 녀석들에게 금방 따라잡힌다.
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곧 따라잡을 수 있다고 웃으면서 체제를 정비하는 실장석들을 발로 흩어지게 해서 똥1의 도주를 도왔다.

똥1은 길가의 나무에 도착하는 것이 한계였다.
그러나 내가 개입한 탓에 저 실장석 무리는 2 마리의 가축실장을 데리고 도망쳤다.
추격이 오지 않는다... 라고 나무에 기대어 쉰다.
손의 구더기가 날뛴다.

[레히!? 아파! 아파아파!! 그만두는레후! 이 쓰레기 그만...와타치에게 이런]

똥1은 힘없는 손을 떨면서 벌리고 있다.
주저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단지 그 정도로 체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약한 구더기의 신체는 고작 그 정도 힘만으로도 장난감처럼 옆으로 늘어난다.
평범한 구더기라면 찢어졌을 무렵이지만 아직 옆으로 늘어난다.
자력으로 걷지도 못한채 먹여지며 자란 것이다. 몸은 거의 지방이나 마찬가지로 연약하다.

[레삐이이이이 레히이! 레기이이이... 그만둬 쓰레기 새끼... 그만...그만둬 언니쨩...]

뿌직...

얼굴이 찢어지자 싱겁게 똥1의 양손은 자유로워졌다.

[아-아, 마침내 자신의 손으로 죽인건가... 잘도 여태까지 들고 다녔다고 해야할래나?]

내가 말을 걸자, 똥1은 뒤틀린 눈의 한쪽으로 나를 본다.
그리고 마루를 본다.

[데-... 데- 데-... 데-데-]

똥1은 노래를 불러댄다.

[와타시는 너희들이 태어나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스♪
 얼른 이 행복한 세계에서 마마와 함께 사는데스♪
 닌겐씨와 노는데스♪ 닌겐씨의 도움이되는데스♪
 닌겐씨와 지내는 것은 행복데스♪ 다른 무엇보다고 가족과 닌겐씨가 있는 것은 행복데스♪]

똥1은 눈물을 흘린다.
마루도 운다.
그것은 마루가 불렀던 태교의 노래.

똥1은 미치면서도 기억의 바닥으로부터 유일하게 확실한 것을 찾아서 떠올리려 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지키는 것♪ 닌겐씨가 말한 것, 마마가 말한 것 지키는데스~♪
 따뜻한 이불도 필요 없어, 맛있는 밥도 필요없어, 행복한 것이 최고데스♪
 행복은 너무나 작으니까 잘 보지 않으면 놓쳐버리는데스우~...]

노래가 멈춘다.

[마마... 마마의 노래대로데스... 다른 어떤 것보다고 소중했던데스...
 마마는 예전에 말한데스
 "생각해내는데스... 와타시들은 잔뜩 닌겐씨와 지내서, 잔뜩 행복해진 것을 생각해내는데스."
 "여기에서 지내면서, 너희들이 태어난 이래 나쁜 일 따위, 좋은 일의 절반만큼도 안되는데스"
 와타시는 떠올린데스.
 행복은 너무 작아서 와타시는 스스로 버려버린데스... 자 여기...]

똥1은 양손에 찢어진 구더기를 마루에게 보여준다.

[와타시 때문에 구더기쨩과 마찬가지로 가족이 조각난데스...
 와타시가 어리석었던데스... 마마도 심한 꼴을 당한데스]

마루와 마찬가지다... 똥1은 마루에 가장 가까웠던 것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극한의 괴로움을 맛본 탓에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비교하는 마음을 손에 넣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손에 넣었을 때는 1이 후회하는 대로 너무나도 늦어, 갚을 수 없는 죄를 범한 뒤였다.

[그것을 알아채고 도망친 것이냐?]

[예데스...]

그렇다, 이녀석은 도망쳤다.
저 실장석의 무리로부터도, 미친채로 그저 살아 있을 뿐인 자매들로부터도, 구더기를 지키는 책임으로부터도
그리고... 우리들로부터도.

그렇게 말하고 똥1은 휘청휘청하고 무거운 머리를 세우고는 깊은 수풀 속으로 걸어갔다.
우리들은 그것을 배웅했다.
똥1의 양팔은 자유로워졌지만 그 망가진 육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제 신체는 원래대로는 돌아오지 않는다.

마루의 양눈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흐르고 있다.

[안됐구나... 하다못해 이름을 붙여주었다면 이럴 때 마릉ㄹ 걸 수 있었을텐테 말이지]

그렇게 말하고 나서 알아 챘다.
그런가... 이름을 붙여주지 않았었다.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고, 마루에게도 반항하며 본능우선이었던 이유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겠지만...


--------------------


똥1은 수풀 속을 방황했다.
풀에 스치는 것마저 얻어맞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한다.
안됐지만, 너무 약해진 육체를 혹사해도 육체가 죽는 일은 없다.
오히려 괴로움을 한계까지 맛보게 되는 것이다.
공복도 그렇다, 굶주림의 괴로움을 맛보면서도 죽지는 못한다.
죽지 않는 것을 이해해도 아무런 구원은 되지 않는다.

괴로움으로부터 도망가는 데에는 2나 5처럼 붕괴하는 쪽이 어느 정도 나을 것이다.

사실 똥1도 저 순간까지 오랜 괴로움 속에서 망가진 정신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래도 그 정신 붕괴에 의한 고통의 완화도 결국은 거짓 밖에 아니라는 걸 알아챘다.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녀는 본능적으로 도망쳤다.
그것은 마루의 친 대(代)부터 이어내려온 본능이었다.

조금 개방된 장소에서 1은 피곤한 몸을 쉬려고 다시 나무에 기댔다.
쫓아오는 자는 없다.

그리고 손을 본다.
절반으로 찢어진 구더기의 육체가 붙어있는 채이지만
그래도 몇개월만에 자유로워진 손으로 근처의 풀을 뽑아서 간신히 입에 넣는다.
구더기 고기와 함께 그것을 먹는다.
이제는 이빨도 없는, 입안 잇몸까지도 부풀어 오른 입으로는 맛도 식감도 알 수 없고 씹는 것조차 할 수 없다.
씹기 위해 입을 움직이는 것조차 격통을 느끼게 했다.
동생들처럼 엎드려 기어서 남의 엉덩이에서 나오는 똥을 빠는 쪽이 훨씬 편할 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입 안에서 풀과 고기를 갈아 으깨는... 흉내를 내고는 삼킨다.

그 식사는 그녀의 기억 속에서 가장 맛있었던, 그 마지막 실장푸드나 콘페이토보다도 맛있었다.

그래도 이것보다 맛있는 것이 있다.

그녀는 다시 눈물흘렸다.

그것은 저 닌겐의 집에서 마마가 준비해서 가족과 함께 나누어 먹었던
저 싸구려 맛이 없는 실장푸드였다.
역시 자신이 찾던 것은 환상에 불과한 것이었다.
가족이었던 것의 고기를 먹어서마저도 이 허무함을 메울 수는 없었다.

바스락 바스락

누군가가 나타난다... 더러운 마라실장이 몇 마리 얼굴을 내민다.
그들은 영역다툼에서 져서, 하렘을 가지기는 커녕 자신의 생활조차 빈곤해진 놈들이다.
싸움에 진 상대로부터도 노동력으로서 인정받지 못할 정도로 약해빠진 마라로서
소위 기아실장이라고 하는 존재였다.
평범한 실장에게는 위험이 되지 못하는 그들도 똥1에게는 위험이 된다.

도망가지 않으면... 드디어 몸이 자유롭게 된 것이다.
이제 마마라고 하는 과거에도 어디에도 돌아가지 못하지만,
앞으로도 죽지 않는 몸으로 계속 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녀는 드디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일에 눈떴다.
그것은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존엄"있는 생존방식이었다.

그러나 그 몸으로는 도망갈 수 없었다.
일어날 때 낸 소리때문에 기아실장에게 들키고
휘청휘청 걸어봐야 최소한 멀쩡한 몸을 가진 기아실장에게 따라잡혔다.

미아가 된 자실장 정도 밖에 덥치지 못하는 기아실장에게 간단히 움직임을 막혀서
똥1은 영양부족으로 메마른 신체를 인정사정 없이 범해진다.

1은 저항하지 않고 이 대로 만족해서 끝내주기를 바랬다...

마침내 흥분한 기아실장은 범하면서 1의 팔을 먹기 시작했다.

팔 하나라면 어쩔 수 없지... 어쨌든 끝나면 살 수 있다.
그러면 와타시에게도 새로운 내일이 찾아온다.

그러나 기아실장이 번갈아 범하는 사이에 똥1의 신체는 정자에 의해 부풀어오르고 살은 점점 먹혀가고 있다.

머리를 씹히자 아무리 1이라도 저항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때에는 사용할 수 있는 팔도 다리도 몸통마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울부짖는 것 뿐이었다.

[와타시는 살고 싶은데스우우우우우우]

맞아서 부풀어 오른, 잘 익은 토마토같은 1의 머리는 점점 없어져가서
모든 것이 기아실장들의 배속으로 사라졌다.
마침내 1은 구원받은 것이다.
단지 1은 그 죽는 순간까지 명확하게 살기를 바란 채였지만...

똥1이 죽은 그 장소는 저 마루의 모친이 기아실장의 뱃속으로 사라진 것과 같은 장소였다.
3대째인 그녀도 또한 할머니와 마찬가지로 기아실장의 배속으로 사라져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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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지쯔와소우] 편집부에서 1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의 내용은...

중개한 저 숫컷실장이 사실은 단순한 불알실장이었고
마라 달린 놈과 마찬가지로 똑똑한 자따위는 낳지 못한다...
오히려, 본래 불완전하게라도 유전하는 모체의 재능을 오염시킨
자가 태어나는 탓에 문제가 되었다고 하는 사죄문이었다.
(실장석은 하등한 유전자일 수록 강하게 영향을 끼친다. 꽃가루로는 모체의 능력밖에 유전하지 않지만,
 마라와 교배하면 최악의 경우 마라와 모체의 나쁜 면만이 강해진다)
사기가 들통나자 학대파라고 밝히고서는 모습을 감춘 모양이다.

[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뭐냐 이건...
마루는 나쁘지는 않았던 것이 아닌가... 적어도...

저 멍청한 쌍판을 한 마라 달린 놈의 오염유전이 아닌가... 저 쓰레기 벌레들은...

나는 곧 학대사로서는 교류하지 않았던 동료들과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모든 사정을 얘기했다.

그러나 기대는 할 수 없다.
[지쯔와 소우] 편집부에서도 중개했던 사육주로부터 항의로 어디있는지를 찾고 있다고 하고
저질 씨를 배어서 분노한 사육주에게는 부자가 많아서 그들도 돈을 써서 찾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다.
학대파를 들먹인 것도 그냥 하나의 방편일 것이다.

그러나 1주일도 안되어 저 아니꼽고 경박한 남자의 소재를 찾아냈다.
친구로부터 다른 친구에게, 또 거기로부터 퍼져서 학대신사의 귀에 들어간 모양이었다.
그 정보망은 두려운 구석이 있구만.
그리고 만난 적도 없는 나의 집에 사자가 소재지의 지도를 가지고 온 것이다.

그 지도를 움켜쥐고 나는 그녀석의 집에 쳐들어 갔다.
녀석의 맨션의 문도 비상구도 대량의 실장석이 북적대며 막고 있다.
학대신사로구만... 역시 적으로 돌리면 무서운 사람이다.

[죄, 죄, 죄송합니다! 부자놈들에게 본 때를 보여주고 싶어서...]

[거짓말하지마라 이 쓰레기자식!! 평범한 사기꾼이 학대파로 전직하면 도망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내 딸은 험한 꼴을 당했단 말이다!!]

[아아, 당신이 원 학대사에 학대신사와 아는 사이였을 줄이야...
 도도도도 돈은 돌려드릴테니까...
 이제 이 맨션의 집세도 내지 못하고 주위는 보시는 대로 실장석들도 난리가 났습니다.
 벤츠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팔 수도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요]

아무래도 사기로 번 돈으로 차나 맨션을 사대서 이름을 바꾸고 전전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 상태로는 다른 부동산도 비슷한 상태... 팔 물건은 되지 않을 것이다.

[아아!? 그런거 알게 뭐냐!
 학대신사는 네가 한 짓이 지나치다는 것을 알고 열받았을 뿐이다.
 그쪽은 그쪽이고 학대파라고 했으면 학대신사를 찾아서 스스로 사죄하러 가라!
 내 제제는...]

수조 안에서 변함없이 멍청한 얼굴을 한 채로 남자가 주는 들실장을 넝마로 만들며 허리를 흔드는 불알달린 놈이 눈에 비친다.

남자의 상반신을 테이블에 묶어서 수조에서 나체인 불알실장을 잡아 꺼낸다.
과연 바보인 것을 감추기 위해서 출장나갈 때만 예쁜 옷을 입히는 것인가.

그리고 남자의 바지를 벗긴후 받침대를 놓고서 불알실장을 받침대 위에 둔다.
더러운 남자의 엉덩이따위 봐도 즐겁지 않지만 이 광경은 볼만하다.

[잠! 뭐, 뭐를!!]

[웃호! 인게 당연하잖아? 어-이, 너, 여기에 마침 좋은 구멍이 있다고~]

멍청한 얼굴을 한 불알실장은 즐거움을 방해받아서 몸부림치고 있다.
그러다 구멍을 발견하자 매우 기뻐한다.
겨우 몇분 거시기를 중단했을 뿐인데 빨리도 쿠퍼액을 흘리며 마라를 밀어 붙인다.

[하.지.않.겠.는.가?] 남자의 귀에 속삭여준다.

[고, 곤자레..그마! 그! 갸아아아아아아아!!]

곤잘레스라고 하는 늠름한 이름에 안어울리는 마라가... 아니. 이 묘사는 그만두도록 하자.
확실히 응석쟁이가 되어 저뇌화한 호색실장석이라면 메로메로할 것이다...

나는 밧줄을 묶는 방법을 바꾸어, 실신하고 있는 녀석의 손이 닿는 곳에 매듭의 끝을 놔두었다.
이걸 당기면 밧줄이 풀린다.
어쨌든 제정신이 돌아오면 스스로 당기던지 말던지 할것이다.

혹시 제정신으로 도망치게 되면 이 얼빠진 쌍판을 한 불알 달린 놈은 일단 죽게 되겠지.
단지 그 때에는 이 남자는 당분간 걷는 것도 제대로 못하게 되겠지만...

뭐. 그쪽에 눈 떠 버려서 커플탄생이면 그건 그거대로 상관 없다.
남자는 곤잘레스나 마라 실장 없이는 살수없게 될테니까...

그 뒤로 남자의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학대신사에게 사죄하러 갔다고 하는 말은 들리지 않고
맨션도 부동산에 내놨다고 한다.
신문에도 실리지 않았고 사건화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살아는 있는 모양이다...



그로부터 딸은 어떻게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다.
단지 실장석에의 혐오는 한계를 넘었는지,
무서워하는 것을 넘어서 완전히 학대도에 빠져 버렸다.
내게 학대법의 강의를 받으러 올 정도다.
뭐 그건 그거대로 소원해지기 쉬운 부친과 딸의 커뮤니케이션이 되기에 좋기는 하다.

마루는 그 딸의 손에 의해 유일하게 소중하게 여기던 두던을 빼앗기고
완전한 독라가 되어 맨들맨들한 이마에는 [똥벌레]라고 하는 낙인...
양손에는 못이 박히고 또 똥에 더러워진 수도꼭지는 그대로다.
그 모습으로 산보에 끌려나간다.
발에 침봉(꽂꽂이 도구)을 신발 대신에 신겨져서 하는 산보조차도
마루는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눈빛은 행복한 모양이다.

마루에게 있어서, 이런저런 것을 잃는 불행에 빠진 실장생에서 마지막 남은 것은
어떤 모습이 되어서도 딸과 함께 있는 것이었다.
딸이 바라는 모습으로 딸의 옆에 있는 것을 허락된다면 죽는 것 말고는 전부 다 할 각오다.

자는 것이 허용되는 것도 움직일 수 없는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선채로 수면을 취할 때 뿐이고
똥을 위에서 꺼내는 것은 하루에 두 번뿐, 그것마저도 변덕에 의해 횟수가 준다.
그런 매일도 마루는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


----------------------


그런 매일을 보내며 마루는 어느 사이엔가 12년 동안 이 집에 살았다.
실장석은 태어나서 성체가 될 때까지 단시간에 급격하게 성장하지만,
일단 성체가 되면 수명이 다 될 때까지 외관도 신체능력도 변화하지 않는다.
위석의 영양이 다해서 인형같이 움직임을 멈추고 썩어갈 뿐이다.

지금은 딸도 이 집에는 없다. 공원의 산보는 내 역할이다.

공원에는 노예가 된 똥자매가 아직도 송충이처럼 기어서 돌아다니며 똥을 먹는 것이 보인다.
그때만은 과연 마루라도 눈의 광채를 잃는다.
스스로의 모습과 저 모습을 비교해보고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탄식하는 탓인지,
아직 저 자들에게 미련이 있는 것인지.

그런 마루의 입버릇은 [주인님의 신부차림을 볼 때까지 와타시는 죽을수 없는데스...]

아아... 그런가...

[안됐구나 마루... 딸은 저번 주에 결혼해서, 지금은 신혼여행중이다.]

[데!!]

말하는 것을 잊었었다...
딸은 학대도에 빠져서, 본격적인 학대사로서 유명해져서, 학대사 동지의 교류회에서 알게 된 녀석과 결혼했다.
뭐 아무리 학대사로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다양한 사람이 오는 결혼식에
마루 같은 모습을 한 실장석을 데려갈 수는 없었기 때문에 마루에게는 잠자코 있었을 뿐이다.

[자, 돌아가자...]

휙... 목줄에 감촉이 전해진다.
이상한데? 평소에는 이런 감촉이 아니었는데...

[마루? 마루?]

마루는 내가 줄을 당기자 엎어진 채로 끌려온다.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일으키자 안면은 바닥에 갈려 있고, 혀는 칠칠맞게 내민채로다.

실장석의 평균수명은 통계가 될 지 못할 정도로 그 예가 적지만, 10 년 전후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12 년... 딸에의 속죄를 위해서인가, 충성심과 기력만으로 살아온 모양이구만...

마지막 바램마저 이루지 못하고 죽은 마루를 한순간 불쌍하게 느꼈지만 곧 그만두었다.
마루는 몇만 몇억이나 있는 실장석 중에서 드문게 "사육실장"으로서 "천수"를 누린다는 것을 달성했다.
이것은 멋진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마루를 주웠던 풀숲으로 가져간다.
그 근처에 파기 쉬워 보이는 노출된 지면이 눈에 띄길래 거기에 묻기로 했다.
땅을 파니 엷게 흙을 덮은 더러운 실장복이 몇 벌 나왔다.
드는 것 만으로도 부스러질 것 같은 것을 보건데 한참 옛날 옷으로 주인은 이제 이세상에는 없을 듯했다.
기분 탓인지 바닥에 갈린 얼굴이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고뇌의 표정을 한 것처럼 되어 있는 마루를 구멍에 적당히 담는다.
설마... 천수를 누리고 죽었으니 행복할 터이다.
불행의 연속이었지만 마지막에 행복하게 죽었겠지하고 흙을 덮고 집으로 향한다.


그럼, 보건소에 등록말소하러 가지 않으면
그리고 딸이 돌아왔을  때 뭐라고 말할까나...


-----------------------------


2대째의 그녀는, 결국, 전부를 바쳤지만 아무것도 손에 넣지도 못하고 바램을 이루지도 못한 채 죽었다.

그녀가 마지막까지 목숨을 이어가며 기대한 바램이 끊어진 탓에 절망한 끝에 죽었다.

[아직... 아직 죽을 수 없느데스... 와타시는 무엇을 위해 태어난데스?
 주인님의... 행복한 모습을 볼 때까지는...]

그것은 결국 말로서 입에 담지는 못했다.

그 원통함은 절망의 표정으로서 남을 터였지만
바닥에 끌려서 갈려버린 탓에 판별이 불가능했다.

그리고 우연히도 1대째의 옷이 버려지고 먹혔던,
3대째의 똑똑한 자가 범해지고 먹혀진 장소에 묻혔다.

사육실장으로부터 들실장으로 떨어진 1대째,
들실장으로부터 사육실장이 된 2대째,
그리고 다시 사육실장으로부터 들실장으로 떨어진 3대째...
누가 행복하고, 누가 불행한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어떤 삶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어떤 죽음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단지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실장석은 실장석인 한,
살아있는 것도 죽는 것도 그녀들에게는 명확한 불행인 것이다.



여기에 3대에 달하는 실장석들의 기나긴 이야기는 막을 내렸다.


-끝

댓글 40개:

  1. 진짜 씹명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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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동받아서 새벽에 댓글쓰고 갑니다. 처음엔 단순한 새디즘 대리만족용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그리고 이런 글을 볼수있게 해주시고 모아놓으신 주인장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늦게까지 쉬지않고 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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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염상섭의 삼대(三代)를 본 만큼의 거대한 충격이었데스우...
    실장문학도 경지에 이른 데샤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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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진짜 명작이군요.
    블로그 주인분께 감사드립니다.
    보면 볼수록 실장석이라는 건 인간을 까발려 놓은 느낌. 일본애들이 이런건 잘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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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데......여태까지 봤던것중 최고로 멋진 대서사시였던것같은데스우.. 마루의 죽음은 마루다운 데스우..1녀도 죽을때 정신을 차려서 괜찮았던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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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출근해야되는데 잠도 안자고 다 읽어버린 데스우.. 우주명작과 만나게 해준 주인장에게 감사드리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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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갓 명작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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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인간또한 실장과 다르지 않은듯..사실 가장 멍청한건 인간이었다..게다가 대부분의 인간 개체는 터무니 없이 멍청하다. 그들은 무엇이 자신을 살게 해주는지 조차 죽는 날까지 알지 못한다. 저 부녀도 마찬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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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 부녀가 무엇이 자신을 살게하는니를 모른다는 것의 근거가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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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정말이지 실장문학에서 이렇게 감동을 느낀 적은 후타바 해산물 이래로 처음이였는데...
    이런 명작들을 보게해주신 주인장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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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데샤아아아
    데카르챠!!! 명작이다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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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이런글을 퍼온 블로그 주인장에게 감사의 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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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번역 고맙데스우 눈물이 흐란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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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단순한 학대물만 보다가 이런걸 보고 참 기분이 오묘하네요 올려놓은 수고에 감사합니다 결국 더러운 분충으로 정의하고 괴롭혔지만 사기친 인간이나 화풀이 하는 인간이나 실장까지 모두 인간의 추악한 면으로 봐야할지도요... 2대만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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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이런 명작에는 반드시 댓글을 달아주는 데스우....몰입해서 읽엇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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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아이고... 마루만 불쌍해졌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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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좀 길었지만 재미있게 잘 읽은 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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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감사..........압도적인 감사.....................진짜 명작 잘보고 갑니다. 주인장에게 압도적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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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하...마루라는 저 실장만
    불쌍하게 된거네 제대로 주인에게
    모든걸 바치는 어찌보면 충성도
    하나는 최고급 사육을 뛰어넘는
    개체 였는데 솔직히 까고 말해서 마루는
    정말 사력을 다한거를 옆에서 다 봐놓고
    마루까지 저지경으로 만들어 버린거는
    인간이 쓰레기 인걸로 밖에는 안 보인다
    피해본 딸도 머리가 컷으면 마루는 잘못이
    없는걸 알텐데 그걸또 학대 한걸로 봐서는
    애비 닮은게 틀림없네 분충같은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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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정해 똥벌레. 똑같이 학대 당하면서 자라서 동질감 느끼는건 알겠는데 그렇게 총배설구에서 거품 뿌리면서 댓글 싸봤자 찐 인증밖에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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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떻게 읽고 무슨 감상을 하든 그거야 쟤 맘이지. ㅋㅋㅋ 여기서 찐찐거리면 니가 되게 쿨해보일거 같지? 응 아니야^^ 니 인생이 하도 한심하다보니까 고작 실장석에 경쟁심 느껴서 바락거리는거 너후 뻔히 보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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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ㄴㅋㅋㅋ거린다? 500% 쿨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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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심지어 자를 만들때 그냥 꽃을 사용하면
    되는거를 쓸데없이 마라실장 붙인것도
    사육주 새끼가 한거잖아? 그럼 결론은
    저건 인간이 잘못한거지 죄없는 마루만
    무슨꼴이냐 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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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정해 똥벌레. 똑같이 학대 당하면서 자라서 동질감 느끼는건 알겠는데 그렇게 총배설구에서 거품 뿌리면서 댓글 싸봤자 찐 인증밖에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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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마에 말투가 세레브한 와타시의 고등학생 시절 똥 찐따 말투인 데프프

      "데뎃 닌겐! 한발 뽑고 가는 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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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사육주 새끼 지가 사기 당해서
    분충이 나온거고 마루가 죄가
    없는걸 알았으면 신속하게 치료해서
    남은 수명동안 좀 편하게 살다 가게
    해주지는 못할망정 끝까지 저렇게 죽이네
    저래서 학대파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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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정해 똥벌레. 똑같이 학대 당하면서 자라서 동질감 느끼는건 알겠는데 그렇게 총배설구에서 거품 뿌리면서 댓글 싸봤자 찐 인증밖에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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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댓글마다 좆같은 글 싸지르네 인분충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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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길걷실과 맞먹은 명작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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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3대놈들은 저래도 싸다. 그래도 괜히 마루만 사기에 휘말려서 욕봤네 인간으로 저정도 정신력이었으면 평균정도 머리로 한국에 태어나서 아이비 씹을정도 아니냐? 학대물만 보다 좀 둔해진? 느낌이 들었는데 인갸 꼴리는대로 지 줏대로만 마음껏 판단하고 행동까지 할 수 있는 생명이 존재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잘 보여주는 명작 중의 하나다. 솔직히 중간에 몇백주고 교배시키는건 사기가 아니였더라도 너무 억지였어서 집중이 좀 떨어졌는데.. 저거 빼고 교체했으면 훨 나았을듯. 그래도 저 이야기는 약하고 아둔한 존재를 오직 멸시하려는 인간을 잘 보여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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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이 와중에도 저 마루라는 분충을 빨아주는 인분충이 바로 윗댓에도 있는거 보면 어지간히도 실장석 빨면서 환장하는 인간들 많구만. 애새끼 진즉에 안 솎아낸 분충이 뭐 아이비 씹는다고? 지잡대도 못 갈 대가리를 가졌으니 그런 소리가 막 나오지. 약하고 아둔한 존재를 멸시하려는 인간? 그 약하고 아둔한 존재가 얼굴에 똥을 던지고 노예 취급을 하면서 비웃어도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으려나? 할 수 있다면 그건 뭐 인간이기를 포기한 직스충 수준의 인분충이라는 소린데 그 쯤되면 그냥 나가 뒤지는게 나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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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 애미가 너를 안 솎아 낸걸 보니 확실한 인분충인데스 치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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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기꾼 인분충과 분충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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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실장석이 실제로 있는것도 아닌데 과몰입 쩌네. ㅋㅋㅋ 왜, 실장석이 똑똑하다는 소리 들으니까 무섭냐? 참피만도 못한 그 인분충이 바로 너인게 들통날 것 같아서? 그게 아니면 남들이 지들 읽고싶은대로 읽든 말든 부들부들 발광할 이유가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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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참피 학대물은 딱 이정도로 부조리물 요소가 있는게 재일 재미있음. 내용이야 다 거기서 거기인게 학대물이긴 한데, 참피 보고 불쌍하다거나 제법 똑똑하다는 소리 나올때마다 인분충들 몰려들어서 저런 분충 말고 세레브한 와타치를 칭찬하고 동정해달라고 절규하는거 보면 진짜 꿀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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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ㅋㅋㅋ 동정할게 없어서 분충을 동정하는 사람들 보고 오늘도 웃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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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병신들의 하모니, 똥벌레도 에비도 에미도, 딸년도 걍 싹 다 저지능경계선장애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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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길을 걷는 실장석'에 이은 명작스크 탄생인데스우 (마루 장녀가 어째 마루보다 더 악랄하고 교활한것같다 싶었는데 '마라실장의 성격적단점+마루의 성격적단점'이 콜라보돼서 나온 개체여서 더 꼴보기 싫었던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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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마라실장이 문제였다는게 밝혀진뒤에 마루는 어떻게보면 피해자니까 용서받을줄 알았는데 얄짤없다는게 양충이든 분충이든 결국 인간 기분에 따라서 운명이 정해지는 실장 스크답다는 생각이 드는데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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