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더기 자매의 운명 -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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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실장쨩 ♪☆♪☆♪



                        오늘도 해님은 빼꼼. 매우 좋은 날씨입니다.

                       따뜻한 침상에서 프니쨩이 눈을 떴습니다.

              침상에서 기어나오며 마마에게 아침의 프니프니를 졸라댔습니다.

                   프니쨩은 마마에게 인사의 프니프니를 마음껏 받았습니다.
                                   아침의 프니프니는 중요합니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오늘 하루가 엉망이 되버립니다.
                     그렇지만 걱정따위는 필요없었고, 마마의 프니프니는 오늘 아침도 굉장했습니다.

                        프니프니를 즐기면 즉시 배설의 시간.

                                    뿌찍뿌찍뿌찍뿌직

                    마마의 프니프니의 덕분으로 오늘 아침에도 한가득 똥이 나왔습니다.

                               프니쨩은 오늘도 건강합니다.
                  왜냐하면 프니쨩에게는 몹시 기대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곧 있으면 손하고 다리가 나오는 테후                      
              그러면 건강하게 뛰어다니는 테후
               가득 뽕뽕 하는 테후
                             프니쨩은 정말 기대가 되는 테후~웃♪


                       잠꾸러기 꼬마 프니쨩도 겨우 눈을 떴습니다.
                         뒤로 굴러 아침의 프니후~를 졸라댔습니다.
 
                                           그래!
  
                  손과 다리가 생기면 꼬마 프니쨩에게 프니프니를 해주자


                      내일이 오는것을 꿈꾸면 싱글벙글한 프니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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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숙하게 태어난 구더기 실장도 영양상태만 좋다면 팔다리와 뒷머리카락이 성장에 자실장(혹은 엄지) 모습으로 변화한다.
 이 모습으로의 변화는 구더기 실장의 주변의 외부 사항이 크게 관련되고 있다.
 인간의 보호하에 몸과 마음이 충족된 환경에서 사는 구더기 실장은 좀처럼 변화 하지 않는다.
 그중에서는 계속 해서 구더기의 모습을 한채 커지는 성장을 계속 해서 하는 개체도 있다(일반적으로 거대우지챠로 불린다).
 기아, 천적 등 생존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사는 들구더기가 배부르게 먹고 잠을 자다가 변화 하고 있다는 관찰예가 많다.
 물론 야생의 환경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팔다리가 있는 자실장(혹은 엄지)의 모습으로 변화 하는것이 생존경쟁에 무척이나 유리하다.
 그러나 영양부족인 상태로는 변화 해도 허약한 엄지실장으로 변하는것이 많다.
 여유가 조금 있다면 구더기 모습일때 충분한 영양을 모운뒤에 건강한 자실장으로 변화 하는것이 훗날의 성장을 기대 할 수 있다.
 풍족한 상황에서의 변화하면 팔다리와 머리카락의 성장 뿐만 아니라 다른 결손 장애를 가졌던 조직이 회복이 된것을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구더기 실장은 주위의 환경에 맞춰서 무의식 중에 변화 시기를 선택 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엉터리 같은 놈이라고 욕을 먹는 실장석이지만 변화에 대한 생존본능은 약간이나마 착실하고 합리적인 생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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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의 부뚜막에 불 일으킨다.
 주의 하면서 바구니 형태의 석쇠에 넣어둔 번데기를 불에 좀 떨어트려서 굽는다.
 굽기 전에 이쑤시개로 적당하게 구멍을 뚫어 두면 터지거나 하지 않는다.
 불을 쬔 껍질이 타고 금이 가는곳이 생긴다.
 스며들기 시작한 녹색의 국물이 굳어지면 조금 빨리 불에서 치운다.
 반숙으로 구우면 내용은 녹색으로된 성게와 같이 맛이 난다.
 완숙까지 구우면 고급 카라스미와 같은 풍미가 된다.(번역자주 : 카라스미가 일본쪽 명란젓을 건조시킨거라더군요.)
 구운번데기는 이것 만으로도 정말 맛이 있다.
 술 안주에 딱 맞다.
 하지만 오늘은 첫물건이니까 조금 손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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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니쨩은, 태어났을때는 작디 작은 프니쨩이였습니다.
 하지만 마마의 모유와 애정을 많이 받은 프니쨩은 건강하게 쑥쑥 자라났습니다.
 태어나서 계속 매일 삼식에 간식으로 프니프니 포함.
 오늘도 아침밥 뒤에는 점심때까지 쿨쿨입니다.

 일어나면 손과 다리가 나고 있을꺼라며.
 두근두근거리며 프니쨩은 쿨쿨 잠에 빠졌습니다.
 즐거운 미래를 꿈꾸면서.


 ・・・였지만… 이룰수 없는 꿈, 지킬수 없었던 약속은 많습니다.


  「데챠아아아아! 오지마는 데슷! 닌겐 오지마는 데스으으으읏!」


   테프? 마마?


 꼬마 프니쨩과 잘자고 있던 프니쨩은 마마의 큰 울음소리에 잠에서 꺠어 났습니다.

 그것은・・・행복한 시간의 마지막을 고하는 소리.

 「프니쨩」의 시계의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였습니다.


  「없는데스 우지챠는 없는 데스! 우지챠 여기에는 없는 데스!」

   테후? 우지챠 여기 있는 테후?

 마마는 닌겐씨를 쫓아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매일 마마에게 밥과 맛있는 물을 주는 닌겐씨입니다.
 그런데 마마는 닌겐씨를 무서워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지챠에는 무엇이 무서워서 그러는지 생각을 할수 없습니다.


  「데에에엥 우지챠는 건네주지 않는 데스! 맛있는 밥으로 만들지 않는데스!」

   ?…테후? 우지챠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지 않는 테후카?

 우지챠는 생각했습니다.
 그렇다 닌겐씨는 우지챠에게 맛있는 음식을 줄 생각이다.
 하지만 그것을 마마는 방해하고 자기가 먹어버리려고 하고 있어.

   교활한 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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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데기의 준비를 했으니 이제 소스를 만들기에 힘을 쓴다.
 싱크대의 대야안에서 두마리의 구더기 실장이 삐이 삐이 뺘 뺘 거리며 울고 있고.
  생각했던 대로 일주일간의 친실장의 애정으로 길러준것에 통통하게 살이 찌어주었다.
 미리 독라로 만들어 이쑤시개에 꼳아 두었다.
 이렇게 만들어고 울게 하면 맛이 진해지고 고기의 핏물이 빠져서 좋아진다.
                                                
                                                                     「데에에엥 데에에에에엥」

  질리지도 않는지 출산석이 너무 시끄럽다.
 수조에서 구더기들을 꺼내려고 하면 방해한탓에 시간이 조금 걸리게 했었다.
 침상으로 이용하고 있는 자실장들의 옷의 산안에 구더기를 숨겨놨기에 그대로 옷과 함깨 들어서 꺼냈다.
 이번에는 땅에 엎드리게해서 말뚝으로 고정했다.
 업드린채 일어나는것은 튀어나온 배가 방해하기 때문에 하기 어려운걸 알 수 가 있다.
 어차피 나중에 이놈도 쓸거니까 그대로 놔준다.  

                                            「데스으으!! 데챠앗! 데히이이잇」

  예전 부스러기 구더기는 장수풍뎅이의 유충정도의 크기로 자라나있다.
 살짝 눌러만봐도 좋은 느낌이 난다.
 부엌칼로 배를 가르고 목을 때어내고 내장을 꺼낸다.
 다음에 큰쪽의 구더기를 잡아온다.
 이 녀석은 크기가 12센치 정도의 훌륭한 우지챠로 자라나 주었다.
 테삐이이잇! 테챠아아앗!하며 우는 소리도 완전히 테후형이다.
 구더기용 액화 저압 도돈파로 똥을 빼고 있는데도 몸이 탱탱하고 무게가 있다.
 이것은 오늘이나 내일에 변화를 할시기가 다가온 우지챠특유의 무게이다.
 변화 직전의 구더기는 골격과 몸의 조직에 엑기스가 모여 있다.
 무척이나 운이 좋다. 
 잘했다 출산석,이라고 하며 칭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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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지챠는 테히˚테히˚울었다.
 꼬마 우지챠도 레히 레히 울었습니다.

 우지챠들은 오늘 아침까지 행복이 가득한 프니쨩였습니다.
 이 세상에 괴로운 일이나 슬픈 것이 있다는걸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그 때의 프니쨩에는 돌아 갈 수 없습니다.

 그 닌겐씨는 무척이나 사악하고 나쁜 악마였습니다.

 닌겐씨는 처음에 매우 아마마마한물을 먹게 해 주었습니다.
 우지챠들은 크게 기뻐하며, 마마의 모유보다 맛있는 아마마마한물에 집중해서 핥짝핥짝 했습니다.

   아마한 테후 맛있는 테후~♪ 우지챠 새로운 행복을 찾아낸 테후.

 그러자 우지챠들의 뿡뿡이 꾸룩꾸룩 거렸습니다.
 똥이 나오는걸 멈추지 않았습니다.
 뿡뿡의 속이 텅 비어질 때까지 뿌지직 뿌지직 했습니다.
 똥 투성이가 되버린 우지챠들을 닌겐씨는 옷을 벗겨서 깨끗하게 해주었습니다.

 물이 차가웠지만, 부드러운 타월로 문질문질 받으면 매우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아진 우지챠는 닌겐씨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닌겐씨 고마운 테후
   선물로 프니프니 하게 해주는 테후웅

   
 닌겐씨가 프니프니를 하기 쉽게 뒤로돌아 배를 보였습니다.
 닌겐씨의 손이 가까워져 옵니다.
 우지챠는 닌겐씨의 첫프니프니에 두근두근했습니다.
 무심코 꼬리가 흔들흔들 합니다.

   프니후프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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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지챠들이 프니쨩이 였던건 여기까지입니다.

 닌겐씨가 사악한 정체를 들어냈습니다.

 사악한 닌겐씨는 우지챠들의 너무나도 소중했던 앞머리를 뽑아 버렸습니다.
 마마로부터 받은 무척이나 소중했던 옷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이 날카로운 쿡쿡봉으로 우지챠들을 꾹꾹 했습니다.

   테뺘˚아아아아아! 닌겐씨 그만두는 테삐이이이! 아픈 테후 아픈 테훗!

 우지챠들은 상냥한 마마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목이 쉬어서 목소리가 나오지 못할때까지 온힘을 다해서 마마를 불렀습니다.

   꾹꾹은 싫어어어어어! 구해줘 테후! 마마- 어디에 있어 레후우-- 구해주는 테후 

 그러나 마마는 구해주러 오지 않았습니다.
 우지챠는 아프고 슬퍼서 울었습니다.
 꼬마 우지챠도 울었습니다.


 그 상황쯤에 마마는 앞이 날카로운 특대의 꾹꾹봉으로 다리가 관통되서 땅에 붙어 버렸습니다.
 오체투지로 불리는 OTL의 포즈를한 마마는 우지챠들의 구원을 바라고 신에게 기도를 했습니다.

  「테″에에엥 아무나 아무나 우지챠들을 구원해주세요 구 해 줘어어어엇!」

 
 또 한번 사악한 닌겐씨의 손이 다가왔습니다.
 울고 있는 우지챠들에게 마마가 힘내라면서 응원을 합니다..

  「우지챠--앙! 도망치는 데슷! 독라가되더라도 살아남는 오로로로롱」

 그렇지만 도망갈 장소는 아무곳에도 없었습니다.
 꼬마 우지챠가 닌겐씨의 손에 잡혀 버렸습니다.

  「렛뺘아아앗!」

 꼬마 우지챠가 끌려가자마자, 짧은 비명이 들렸습니다.

 닌겐씨의 큰 손에 잡혀온 우지챠는 싫어싫어 했습니다.

  「우지챠 아픈 것은 싫은 테훗 이제 꾹꾹은 싫은 테삐이이잇!」

 우지챠는 사악한 닌겐씨의 손으로부터 도망치려고 날뛰었습니다.
 하지만 사악한 닌겐씨의 손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우지챠는 네모난 판자위에 올려졌습니다.

 판자 위에는 꼬마 우지챠가 있습니다.
 꼬마 우지챠의 얼굴이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목 아래서부터 아무것도 없어서 뒹굴거리고 있었습니다.
 배에서 오는 커다란 아픔에 몸이 움찔 했습니다.

 똥만 먹고 자란 바보 우지챠라면 무슨일인지 몰랐을 껍니다.
 하지만 우지챠는 마마의 모유와 애정을 받으며 쑥쑥자라난 특별한 우지챠입니다.
 닌겐씨가 어째서 무서운것인지, 우지챠는 알아 버렸습니다.


  「테뺘아아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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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안에서 꿈틀꿈틀 거리며 날뛰는 구더기 실장을 싱크대의 도마에 올려 두면 꾸물꾸물 거리며 도망치려고 했다.
 놀랐는걸! 생각보다 빠르다.
 보통 구더기 실장의 움직이는 속도는 달팽이나 민달팽이 같은 수준의 느림보인데 쥐며느리 같은 수준의 속도로 전력으로 도망쳤다.
 흠. 네녀석이 활력이 넘친다는건 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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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싫은 테후우읏! 우지챠 맛있어지는건 싫은 테후우우우웃!」

 우지챠는 도망 쳤습니다.
 팔다리가 없어도 살기위해서 전력으로 기었습니다.


  「우지챠 살아 남는 테훗 여기서 반드시 도망치는 테훗」

 우지챠는 필사적으로 네모난판자에서 기어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무서운것에게 따라 잡히지 않게 전력으로 기었습니다.

 독라로 되어도 살아줘
 그런 마마의 기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우지챠는 강인한 자 포기하지 않는 자인 테훗 힘내는 테후우웃!」


 꼬마 우지챠의 몫까지 행복하게 되기 위해서

  「우지챠는 행복하게 되는 테후 빛나는 미래는 바로 거기에 있는 테후」


 희망은 가슴에 안고 열심히 내일을 향해 기었습니다.

  「포기하면 끝인 테훗 포기하지 않는 테 에 에 에엥?」


 결국 헛수고지만
 참고로 「포기한다」는건 현실을 마주본다는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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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크대의 안을 힘차게 한바퀴 돌던것을 포획해 도마에 연행.
 아직도 발버둥치며 꿈틀 꿈틀 꿈틀 도주하려고 한다.
 도마 위 의 잉어가 아니라 우지챠인가.
 포기해라. 끝이 않좋잖아.
 꼬리를 잡고 팡팡 하고 두번정도 도마에 두들겨 주자 얌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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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쌍한 우지챠.
 그렇게나 노력했지만, 결국 닌겐씨의 손에 잡혀 버렸습니다.
 우지챠는 필사적으로 싫어 싫어 거립니다.

  「하 지 마 는 테후우우우웃 우지챠는 먹는게 아닌 테에에에에엥!!!!」

 우지챠의 저항에도 허무하게 네모판위로 끌려가고. 꼬마 우지챠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식용실장은 닌겐씨가 먹는것이 운명(필연).
 그것이 우지챠의 운명입니다.
 그렇지만 우지챠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아기 처럼 기어 다니는것 말고는 할수도 없어도, 우지챠는 끝까지 운명과 싸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했습니다.


   테벳! 히에엣!에!뱟!

 그러한 우지챠를 닌겐씨는 팡팡하고 두들깁니다.


  아파아・・・아파아…

 뼈가 우스러진 온몸에 저리는 아픔이 덥쳤습니다.
 더이상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지챠는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고 앞에 나아가려고 했습니다.
 콩알같은 손를 늘리고 미래를 잡으려고 했습니다.

  「마마에게・・돌아가는 테후 …… 마마에게… 또 프니푸˚니 받는 테에…」

 닌겐씨가 우지챠를 뒤로 돌렸습니다.
 배를 프니프니 하려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닌겐씨의 손에서 기다란 삼각한 무언가가 섬뜻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당했던 꾹꾹이 약과로 보일거 같은 아픈것을 하려는것 같습니다.


 우지챠의 머리에, 오늘 아침까지 꿈꾸던 행복했던 내일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마마가 있습니다.
 꼬마 우지챠가 있습니다.
 그리고 손과 다리가 난 훌륭한 자실장의 모습이 된 자신이 있습니다.
 
  이제 마음껏 뽕뽕 할수 있는 테후
    꼬마 우지챠에게도 프니프니 해주는 테후
    마마를 도와주면 마마가 기뻐해주는 테 후・・・

 마마가 빵긋빵긋 웃고 있습니다.
 꼬마 우지챠가 빵긋빵긋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복한 풍경을 차가운 칼날이 찢어 버렸습니다.


   삐˚뺘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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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고기를 부엌칼로 칼집을 만든다. 지방이 가득한 탱탱한 고기다.
 그러자 힘이 넘치는 우지챠는 삐뺘아아아아아!하며 울면서 싱크대를 뛰쳐나올 기세로 깡총깡총거리며 뛰어 다녔다.
 최후의 몸부림은 요리점에서나 쓰는 고급의 산우지챠를 생각나게하는 굉장한 것이였다.
 엑기스만 사용한 소스에 쓰기에는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든다.
 삐져나온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일본주로 씻어내고 절구로 으깬다.

                                                「데쟈아아아앗 오로로롱 오로로로롱」

  절구로 으깬 우지챠고기에 반숙으로 데운 번데기의 내용물을 긁어서 꺼낸다.
 실장번데기에 포함되어 있는 걸죽한 물건때문에 우지챠고기가 점점 반죽 같이 변해간다.
 오형은 고운 채로 걸러낸 완두콩의 반죽과 같다.
 이것을 녹인 버터와 향신료를 섞어서 매끄럽게 익혀주면 완성.


 그 유명한 요리 평론가에다 일본 예술계의 거장, 긴테츠 오야마 대선생님을 감동시킨 GJ(Green Jissou) 소스.
 산실장의 우지챠를 구워 자매의 번데기와 막내의 우지챠 소스를 뿌린 산자매 GJ구이라면 트르J르당의 구이요리가 날아 도망치는 절품이라고 한다.

 뭐, 어쨋든 가난한 집에서 만드는 가정요리로는 거기까지 기대는 안하지만.
 산실장과 달리 가축실장의 고기는 브로일러 같은 것이다.
 어차피 시골에서 사는 가난한 나에게 트르J르당 같은 곳은 평생 인연이 없을것이다.
 그렇지만 좋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충분히 행복하다.


 그러니까, 이번주에도 일할 시간이다 출산석.


   「데에에에에・・・!  데갸″아아아아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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