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더기 자매의 운명 - 전편

--1--


 새로운 저실장 가공법이 최근에 넷상에서 공개되었다.
 명명 「미도리의 혁명」이라고 불리고 있었지만 방법자체는 쉬웟기 때문에 한번 시험해보기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너의 차례다, 출산석.

    
  데스으읏 데스스스스으으으읏 데슨데슨데스스읏

  우리 집에서 식용 출산석으로서 기르고 있는 실장석을 수조에서 꺼내온다.
 여전히 어김없이 활발하게 날뛰어주네.
 이정도의 생명력이면 한동안 계속 쓸수는 있을거 같다.
 올해부터 잡아 먹은 자들의 옷도 제법 많이 모였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달라고.

 보통 갓 태어난 자를 먹을때는 적절한 수위와 수류에 적당히 점막을 닦아주었다.
 그러나 이번은 출산 직후의 자에 조금 손이가는 처리를 한다.
 그러므로 출산석이 발버둥치면 귀찮아지니 출산석을 고정시킨다.
 하늘을 보도록 눕힌 출산석의 양다리에 밭에 사용하는 적당한 크기의 말뚝을 올려놓고 나무망치로 내려친다.

   갸아아아아앗! 갸아아아아앗! 데츕갸아아아아아앗!!

 상반신을 윗몸일으키기 하는 듯이 비스듬하게 세우는것을 마치면, 다리에서 흘러내린 피로 녹색의 두개의 눈을 붉게 물들여 태의 자를 강제 출산시킨다.
 총배설강의 입구에 흰가루를 담아놓은 접시를 준비해 둔다.

   텟테레♪

 세상에 태어난 기쁨에 환희하는 탄생음과 함깨 태의 자가 태어난다.
 큰 소리의 탄성음은 입안의 점막을 날려 버리고 숨을쉴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있는 것 같다.
 그 탄생음을 내기 위해서 자의 몸속 폐안에는 소리를 내기위한 가스가 가득 들어 있었다.
 늘 생각해온 거지만 정말 기뻐하는데가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으로 가득한 소리라고 생각한다.
 맛있는 것은 좋은 소리가 난다고들 하기 때문이려나. (번역자주 : 그게 뭔소리여 난 그런거 처음 듣는다고?!)
 이 건강하면서도 늘어지는 듯한 탄생음은 언제 들어도 위와 마음속에서부터 배고픔이 몰려 오는것 같다.

      레에♪테훗?

 태어난지 얼마 안된 자실장이 포훗하는 소리와 함깨 흰가루를 휘날리며 굴러간다.
 이것은 비료용 석회를 체로 걸러서 고운 분말상태로 만든 것이다.
 얼굴에 안개처럼 휘날린 석회가 코와 입안에 많이 들어 갔는지 테홋테홋 거리며 기침을 했다.

   테텟? 테훗테훗

 점막에 싸여 팔다리가 성장하지 않은 저실장의 모습을 한 자실장에 재빠르고 석회가루를 바른다.
 그리고 얼굴에 붙은 점막을 걸레로 닦고 호흡이 곤란하지 않게 해 준다.
 눈이 떠진 새끼는 이쪽을 노려보고 제법 어른스럽게 테후 테후하며 불평하는 듯하다.
 그래 그래. 건강하게 태어나서 좋았다. 맛있는 고치가 되니까.

 차례차례 태어나는 자에도 똑같이 석회가루를 묻혀 나간다.
 석회에 수분이 흡수된 점막은 끈적임이 강해저 구미캔디와 같은 상태가 된다.
 이 점성은 알칼리성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탈수할때 석회를 쓰는것이 쉽다.
 작은 고구마 크기 정도의 석회구슬은 흰 누에고치 처럼 보인다.

   테텟?!
   테히이이?
   테뺘아아!
   테훗!테후으읏!
   테삐이이! 






 석회구슬 안에서 자실장이 꿈틀꿈틀 거리며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굳어진 점막은 벗겨지지 않다.
 본능적으로 이대로라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구더기실장이 되어 버리는 것을 알았는지 울음 소리에 절박한 느낌이 든다.

   데쓰읏! 데스! 데스″으으으!

 자의 비명을 듣고 누워있던 출산석이 일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양다리를 말뚝이 박혀 있어 윗몸 일으키기 말고는 할수가 없었다.
 마지막에 텟테레♪텟테레♪하며 작은 소리로 태어난 미숙 구더기와 선천적 구더기로 강제 출산을 멈춘다.
 힘겹게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있는 출산석의 머리를 국자로 후려치고 눈에 물을 흘려 피를 닦아준다.

   베힛!

 이번 주의 수확은 통통한 자실장 다섯마리와 미숙 구더기 한마리, 덤의 선천적 구더기가 한마리.
 하지만 작은 구더기로는 고치화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다.
 이번에는 별로 쓸모가 없었기에 석회를 담은 접시에서 싱크대안에 넣어 주었다.



--2--

 
 마마의 태내에서 밝은 세계에.
 눈감고도 해님의 빛을 알 수 있었다.
 눈부신 빛을 느낀 실장쨩은 큰소리로 탄생음을 냈습니다.
 그 기세에 입과 코를 막고 있던 점막이 날려졌습니다.
 가슴에 한가득 희망을 안으며 텟테레♪라며 탄성음에 마음을 자실장은 태어났습니다.
 축하합니다. 실장쨩.
 그 순간, 끈적끈적한 점막에 뒤덥힌 몸이 포훗하고 푹신푹신한 흰가루 위에 떨어졌습니다.

  「텟테레♪테훗?」

 귀여운 얼굴이 가루 투성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입도 코도 가루 때문에 막혀 버립니다.
 기념해야 할 첫 바깥의 공기가 엉망입니다.
 매우 목이 괴로워서 테호테호기침이 나옵니다.
 가루 때문에 주위가 보이지 않았지만 갑자기 커다란 무언가에 대굴대굴 굴려졌습니다.

  테후으으? 마마! 더 정성을 들여서 하는 테후! 

 겨우 얼굴에 붙은 가루를 닦아 주었습니다.
 눈을 뜨면, 거기에 있던 것은 닌겐이었습니다.
 상냥하게 들어서 따듯하게 안아준뒤 점막을 핥아 줄 마마가 아닙니다.

  마마의 노예닌겐이다
  섬세하지 못한 녀석
  빨리 이 끈적끈적을 닦아라

 갓 태어난 직후라도 실장쨩은 실장쨩.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실장쨩 특유의 오ㅁ… 한쪽의 세레브한 영혼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명령하는 것이 당연한 세레브 실장쨩 입니다.
 눈치가 없는 바보인 노예게 당연한 대접을 요구합니다.

 
  멍청아. 빨리 마마에게 대려다 줘
  탄생을 축하 하는 의미로
  콘페이토와 스시 스테이크를 대령해라

 그런데 무례한 노예닌겐은 세레브 실장쨩을 외면 했습니다..

  말하는게 들리지 않는 거냐?
  이 한심한 거렁뱅이야

 테후테후 큰소리로 명령하고 있는데 저능인 닌겐은 말하는 것을 듣지 않습니다.
 닌겐은 차례차례 태어나는 이모오토들도 자꾸자꾸 가루 투성이로 만들어 갑니다.

  ・・・・・・・무엇인가 이상하다?

 몸을 덥고 있는 끈적끈적이 마르면서. 점점 단단하게 되어 갑니다.
 본능이 이것은 위험하다고 호소합니다.

  !!・・・・・・・ 마마?! 마마앗!


 따뜻한 마마의 몸속에서 차가운 현실에 어서 오십시오.
 해피 버스데이 실장쨩.
 아무래도 탄생음과 함께 모든 희망은 어딘가에 날아가 버린거 같네요.


--3--


 출산 직후의 자실장은 신체를 보호하는 젤형태의 점막에 감싸여있다.
 실장석의 태내의 성숙한 태아가 자실장 형태로의 변화는 부모의 출산 신호(양눈의 적색화)을 기점으로 한다.
 하지만 몸을 감싸는 젤형태의 점막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억제된 상태로 분만이 시작된다.
 이 점막의 역할은 분만시의 낙하의 충격을 줄여주는 것과, 태내와 바깥과의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의한 체온 저하를 막아주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눈이 붉게 물들여 지는것에 의한 강제 출산으로 태어나는 즉석 미숙 구더기(부스러기 구더기라고도 불린다)는 이 점막이 얇기 때문에 출산시의 사망률이 높다.
 분만 직후의 생존율을 높여주는것에 도움이 되는 점막이지만, 이 것이 건조해 버리면 자의 팔다리는 성장하지 않은 채 구더기의 모습으로 굳어져 버린다.
 이 현상은 점막에 포함되어 있는 성장 억제 호르몬이 건조하게 변하면서 농도가 진해지는 것으로 생긴다.
 점막속의 성장 억제 호르몬은 모친의 분대에서 자의 팔다리가 성장을 해서 분만의 어려움을 주지 않게 하고 있다.
 질려버릴 만큼 다산인 실장석이 힘들지 않게 순산인 것은 이 점막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점막이 건조해 성장 억제 호르몬이 농도가 진해지면 얇은 피부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하고 악영향이 일어난다.
 자실장 형태에의 변화 프로세스를 완전히 정지시켜,구더기의 모습을 유지한 채로 위석 정보를 고정시켜 버린다.
 덧붙여 이 성장 억제 호르몬은 정제된 애완용 실장푸드의 성장 억제제로 활용되고 있다.


  「닌겐 뭐 하는 테텟?!」
    「끈적끈적 닦이지 않는 테히이이?」
    「딱딱하게 되버리는 테삐이이이!」
    「마마 마마아아아앗! 어디인 테후으읏!」
  「빨리 낼름낼름해주는 테삐이이!」

  「그러지마는 데스! 부탁하는 데스! 자들이 구더기가 되어 버리는 데스″우우웃!」


 탄생 직후의 자실장은 점막을 닦아낸 후의 팔다리의 성장을 방아쇠로서 후두부로부터 뒷 머리카락이 성장을 한다.
 자실장(엄지실장 또한 포함)의 신경 회로는 이 시점에서 급격한 성장을 보인다.
 이 현상의 이유는 머리카락의 성장이 관련되고 있다.
 실장석의 태아는 두개골 내부의 공간에 영양주머니를 가진다.
 특히 뒷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실장 털의 단백질 선구체가 아미노산의 형태로 이 영양주머니에 저장되고 있다.
 보통은 이것은 빠르게 줄어들어 교대하듯이 그 공간에 중추 신경 조직이 성장해 온다.
 그러나 뒷 머리카락의 성장이 생기지 않으면 영양주머니가 중추 신경 부위를 압박해 지성이 발달하지 않는다.


  「베힛!」


  「테피이이 이제 틀린 테후・・ 우지챠가 되어 버린 테후우우웃・・테후우우웃
    「레피이이이 와타치의 손이 손이・・・ 와타치의 발이 테후우웃테후우웃」
    「손도 발도 없는 테후우후우 이제 끝나버린 테히이잇」
    「이래서는 꾸물꾸물 말고는 못하는 테후 아장아장 하고 싶었던 테후으으」
    「우지챠로 살아갈수 밖에 없는 테후으으 닌겐상 너무한 테후」


 이 후의 성장하는 것으로 기형구더기의 지성이 높아질지는 개체 나름이다.
 무엇보다 기형구더기가 고치로, 변화해 자실장에 성장할 수 있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덤으로 말하자면 원래 자실장이 성체실장석으로 성장하는것 부터가 지극히 낮은 것이다.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보호를 받는 다면 모를까 야생에 있어서의 기형구더기의 생존율은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그것 때문에 기형구더기 실장에게 보여지는 지성의 약화는 신이 내려주신 최후의 자비라는 하는 가설도 있다.


 왜냐하면 구더기 실장에게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하면・・・・

 「레에에엥 레에에에엥 싫은 레후- 싫은 레후- 우지챠 운치먹고 싶지 않은 레후-」
  「레후우- 오늘도 마마의 운치 맛있는 레후♪ 배가 가득한 레후 구더기 배가부른 레후♪」

 어쩔때는 짧은 실장생을 마칠때도・・・・・・・

 「아픈 레뺘아아앗! 마마 그마하는 레훗! 우지챠가 밥이 되는 것은 싫은 레삐이이」
  「마마 입으로 프니프니 해 주는 레후카? 프니후프니후 우지챠 인기폭팔인 레삣」

 ・・・・・・・어느 쪽이 좋은 걸까?

 자신의 입장과 현실을 인식할 수 있는 지성이 있다고 해서 구더기 실장의 생존 확률은 그다지 변화가 없다.
 그렇기에 이 현상은 기형 구더기실장이 된 자에 있어서 축복인게 맞을 것이다.

--4--


  테삐에에에 테 후... 테후에에에... 테후에에에에엥
  테삐이이이 테... 테 테후에에에엥 테후에에에엥
  테후에후에 테삐이이이
  테후 삐이이이삐이이이테후우우우
  테삐잇테후우우우 테삐테후우

 석회구슬이 된 다섯마리의 우지챠들의 원망하는 목소리로 테히테히 울고 있다.
 구더기실장이 되버린 자신의 불행을 한탄하고 있는 것 같다.
 몸집이 큰 기형구더기실장의 울음소리는 레후쪽 보다 테후쪽이 되는 것이 많다.

 정식명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굵은 구더기 실장을 편의상 「우지챠」라고 부르고 있다.
 별로 미숙구더기 실장에 먹이를 주어 키워낸 대형구더기와 구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팔다리가 성장하지 않으면 장애를 가진 자는 뇌의 발달도 억제되어 큰몸집의 저실장이 된다.
 식실장쪽으로 말하자면 완숙구더기라고 불리운다.
 원래 성장을 하기위해서 사용되어야할 영양분이 몸에 남아 있는 완숙 구더기는 속이 꽉차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있어 맛이 있다.
 하지만 미숙한 자와는 다르게 원래 자실장이 되어야 했던 자이기에 그만큼의 힘과 건강함이 있다.
 건강한 자라면 자력으로 점막을 찢어 나오는 것도 많다.
 식용실장의 업체는 완숙구더기의 생산은 지금까지 폴리 아크릴산 나트륨(종이 기저귀나 보냉제에 쓰이는 높은 수분흡수성의 고분자)을 사용하고 있었다.
 화학적 자극이 낮은데다 구더기로의 변화후의 세척도 간편하고 수분을 흡수한 젤은 다치기 쉬운 상품을 보호해준다.
 그러나 요즘은 석유의 유가 상승의 여파로 비교적 싼값의 석회를 이용할수는 없는가 하는 실험이 연구 되었다.
 석회는 알칼리성이 강한탓에 구더기 실장의 피부를 상하게 한다.
 그 때문에 자급자족으로는 넘어갈수는 있지만 상업용으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생각이 않은 방법으로 새로운 실장석 생산법으로 재발견 되었으니 세상일이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것이다.

 어?

   데에에 데스으으! 데스으으! 데스! 데쓰우우우우!

 국자로 후려친걸로는 약했던거 같다.
 정신을 차리고 또 윗몸일으키기를 하기 시작한 출산석이 데스데스거리며 시끄럽게 굴었다.

  시끄럽다!

   보개아앗!

 말뚝을 박는데 사용한 나무망치로 때려 입다물게 한다.
 조용해 졌다. 이제 됬군.



--4--(번역자주 : 이거 스크립트 쓰신분이 숫자를 잘못 쓰셧던거 같음)


  「포기하지 않는 데에에 힘내는데스! 포기하면 안되는 데스! 

 겨우 건강한 몸으로 낳아준 자가 구더기로 변해가며 내는 절망의 울음을 들은 출산석이 외쳤다.
 여지껏 낳았던 자들을 모두 잃어 버렸지만 아직 희망의 가능성은 0%가 아니다.(거의 0%나 마찬가지 지만)
  눈앞에서 화덕으로 구워져서, 삷아져서, 뭉개져서, 연기에 훈제가 되어서 절망의 절규를 내지른 자들의 숫자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웃에게 선물로 보내진 자들도 있었다.
 어떤 일에 의해서 인간의 부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살아남아서 미래를 손에 잡을 가는성은 있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힘없이 꿈틀거리는것 말고는 하지 못하는 기형의 구더기 실장으로는 그 가능성의 싹마저 없다.


   살아가는 데스! 행복하게 되는 데스!    보개아앗!」

 인간의 배를 채워주기 위해서 낳은 것이 아니다.
 행복한 미래를 주고 싶어서 낳았던 것이다.
 다리에 말뚝이 박혀서 자신이 낳은 자의 얼굴을 보는 것도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출산석은 계속 외쳤다.
 가능성의 싹마저 없애려고 하는 냉혈한의 닌겐과 괴롭기만한 운명에 맞서라고 외쳤다.
 단순하게 휘두른 나무망치의 일격에 정신을 잃을때까지.

--5--


 조금 쎄게 때려버린거 같다.
 나무망치가 더러워져 버렸다.
 더러워진 망치를 물로 씻어낸다.
 싱크대의 대야안에는 두마리의 구더기실장이 있다.
 한마리는 미숙 구더기실장이다.
 미숙구더기로 태어났음에도 힘이 넘치는 녀석으로 점막을 벗기려고 얕은 물속에서 첨벙청범 날뛰고 있다.
 또 한마리는 강제 출산의 덤으로 나온 부스러기 구더기다.
 이놈은 극히 얇은 점막으로 보호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기어다니고 있었다.
 레후-  레후- 기분이 좋은기 그렇게 울어대며 대야안를 꾸물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무망치를 씻어내는 김에 점막을 닦을려고 힘차게 꿈틀거니는 미숙 구더기의 점막을 벋겨준다.
 대야 안에 다시 넣어준후 여기를 보면서 레후 레후 거리며 기쁜듯이 울었다.

 덤으로 나온 녀석들은 어쨋든 다섯마리의 우지챠들을 빨리 창고에 가져간다.
 석회구슬이 되버렷기에 도망치는 일도 서로가 잡아먹는것도 못하기에 안심이다.

 야채의 모종을 넣어두던 모종포트에 한마리씩 넣은후 우리집에 있는 창고에 가져간다.
 참고로 골동품 감정사들이 보면 좋아할만한 물건은 없다.
 바닥이 빠져버린 나무통이나, 오래되지도 않은 그저그런 잡동사니 뿐이다.
 먼지가 많이 쌓인 바닥에 우이챠들을 내려놓고 오래되고 무겁기만한 문을 닫는다.
 창문이 없는 창고에 갇히면 정말 너무나 어둡다.
 어렸을때 동생에게 못됫짓을 할때마다 벌로 창고에 자주 갇혔다.
 제대로 번데기가 되면 동생에게도 보내주자.



--6--


 우지챠들은 계속 울었다

 어딘가에 있을 빛을 찾으며 울었다.
 마마의 따듯함을 찾으며 울었다.
 인간씨에게 용서를 빌며 울었다.


   「꺼내주는 테후으으웃 꺼내주는 테후우우우」
      「마마아아 마마는 어디에 있는 테후우우 마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
      「구해줘 마마 테후우우웃 테후우우웃」
      「닌겐씨이이잇 용서해주는 테후닌겐이야---응 허락해 테후힛햐아아아아」
      「우지챠 아무런 나쁜일 하지 않았던 테후우웃」


 두꺼운 벽으로된 창고였다.
 작은 우지챠들이 아무리 울면서 시끄럽게 굴어도 그 절규가 외부에 들리는 일은 절대로 없다.
 혹시라도 들린다 하더라도 누군가 도와주는 일도 없다.
 석회 때문에 딱딱하게 변해버린 점막은 아무리 내부에서 발버둥 친다고 해도 벗어날수가 없다.
 인간과 운명에 맞서 싸우라는 소리따윌 해봐야 우지챠들에게 가능할리가 없다.
 어차피 우지챠들은 먹기 쉬운 고기의 달마일 뿐이 였다.

 아까 까지만 해도 따듯한 마마의 태내에서 빛나는 미래를 꿈꾸며 기대하고 있던 아이들.
 어둡기만한 공간에서 언제 바깥에 나가는지 조마조마하며 기다리며 마침내 햇빛을 보게 된것도 한순간이였다.
 멀정하게 커졌을 팔다리가 쪼그라든채 또 다시 어두운 세계에 갇혔다.

 이번에는 꿈도 희망도 존재하지 않는 어둠속에서, 우지챠들은 계속 해서 울었다.

    테삐에엥 테후에에엣 테후에에엣 삐이이이잇

 그 비탄에찬 절망의 목소리는 두꺼운 벽에 방해되어 들리지 않는다.
 끝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조자 몸을 감싸는 석회에 빨려들어가 버렸다・・・・・・



--7--


 수조에 되돌린 출산석에게 덤으로 나왔던 구더기 실장들을 돌려준다.
 자실장도 아닌 저런것들로는 먹을게 별로 없다.

   레후웅 레후우~웅♪
   프니후 프니후♪

      데쓰으으으으! 데엣쓰~~~으읏!


 출산석이 기쁨의 환성을 내며 구더기들을 껴안았다.
 비행기를 태우거나 뺨으로 부비부비하고나서 데후우웅 데프프풋~♪거리며 울며 젖을 먹이기 시작했다.

 원래는 건강한 자들이 있다면 자부터 길렀지 구더기실장의 애정의 순위는 맨아래나 마찬가지다.
 자에게는 젖을 먹이고 구더기에는 똥을 먹이는것은 기본, 잡아 먹지 않는것으로도 특별대우나 마찬가지라는것.
 들에서사는 들실장들에게는 구더기 실장들 따위 평상시는 비상식, 물물교환의 상품, 적의 시선을 돌리게하는 미끼, 탁아를 위한 자들의 예비, 장난감, 교육도구일 뿐이며.
 대부분의 산실장들에게 조차 구더기는 먹이로만 본다.
 
 하지만 다른 자들이 없으니 구더기 실장을 소중하게 키우는 것 말고는 없겠지.
 듬뿍 젖을 먹여 통통하게 살이 오르게 만들꺼다.
 출산석용 밥그릇에 실장푸드를 넉넉하게 서비스로 넣어준다.
 다음주까지 계속 해서 힘내달라고.


--8--



      물마시고 싶은・・・ 테에 ㄹ후・・・
   목이 따끔 따끔한 테엣프・・・
   마 마 … 아・・・
   용서해주는・・・ 구해주는테… ・・・     
   테훗   테  후・・・   우  … ・・・

 어둠을 상대로 실컷 욕하고, 저주하고, 거래, 애원, 통곡을 한 우지챠들.
 아무리 울며 아우성쳐도.
 닌겐은 오지 않는다.
 마마도 구해주러 오지 않는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들리는것은 자신과 자매가 흐느껴며 울면서 내는 오열의 소리뿐.
 이대로 파킨이라도 할수 있다면 무척이나 행복했을 것이다.

 그러나 점막은 물러터진 몸을 물리적으로 보호하는것 만이 아니라, 실장 생화학적으로도 빈약한 생명을 보호하고 있었다.
 점막에 포함되는 실장화학물은 성장 억제 호르몬만 있는것이 아니다.
 점막에는 위석 안정제(속칭 : 파킨 억제제)의 이름으로 알려진 실장 호르몬이 조금 포함되어 있었다.
 태어날때의 고통으로 자가 쇼크사 하는것을 막기 위해서 이다.
 하지만 원래대로면 태어날 자의 목숨과 미래를 지켰을 그것들은, 지금 영혼의 해방을 막는 감옥으로 변해 있었다.


       ・・・  으…     ・・・

  행복은 아무데도 없었다 낙원은은 거짓말이었다
  이 곳은 지옥이였다


 몸도 눈물도 모두 말라 버렸다.


  마마의 몸속으로 돌아가고 싶다・・・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따듯했던 마마의 몸속에서, 계속해서 들렸던 소리가 어디에선가 계속 해서 들려온다. 따뜻한 마마의 태 중(안)에서, 쭉 들린 소리가 어디에서와도 없게 들려 온다.

  스시 스테이크 콘페이토 오요우훅 오프로 돈가스 프니프니 푸아그라 오하나 쵸우쵸 이베리코 돼지 딸기 케이크… … ・・・(번역자주 : 몇개는 뭔요린지 몰라서 그냥 직역으로 올림.)

 태어나기 전에 마음속으로 그렸던 행복의 환상이 어둠속에서 한순간 떠올랐다 사라졌다.
 그리고 우지챠들은 생각을 그만두었다. (번역자주 : 죠죠!!)


                       ・
 
                       ・

                       ・

 작디 작은 뇌가 활동을 멈춰버리자 살아남는것을 원하는 위석회로가 대신 활동하기 시작했다.

 항상 쓸모없는 것이라고 평가 받던 물건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신장석의 몸을 관리하는 중추신경이라고 불릴수 있는 것이다.
 성체였다면 뇌가 100% 관리를 했기에, 위석이 꺼내지더라도 움직이는것에는 별로 문제를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실장의 위석을 꺼내면 몸과 마음에 악영향이 나오기 쉬운것으로 알려져있다.
 자실장은 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기에 중추신경계의 일부를 어떻게 보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구더기 실장이라면 머리의 신경회로가 더더욱 미성장 했기에 육체의 유지관리를 위석에게 맡기는 비율이 커진다.

 위석에 각인된 기계적이라고 할수 있는 생존기능은 현재의 고난을 넘을수 있는 그러한 해답을 만들었다.
 오히려 한심한 욕구만을 원하는 작은 뇌보다 생물로써의 정상적인 기능을 해주었다.
 자실장으로의 변화에 이용되지 못한 몸의 영양분과 생명력(위석력)은 소모되지 않고 남아 있었다.
 실장류, 특히 실장석은 어떠한 개체도 약간의 카오스한 외곡력을 가진다.
 우지챠의 작은 위석은 밖으로 향해서 성장할것이었던 생명력(위석력)을 몸의 안쪽으로 보냈다.
 아무리 하찮은 생명이라도, 살아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도록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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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실장쨩 ♪☆♪☆♪

 

          뎃슷뎃스으읏♪하며 기뻐하는 마마 실장쨩이 있습니다.
                  마마의 가슴에 달라 붙어서 기뻐하는것은 두마리의 프니쨩.

                  마마의 모유를 많이 먹은 프니쨩은 싱글벙글웃네요.
                         만족했는지 레후 하면서 한번 울면 배부름의 신호.
                           상냥한 마마가 침대위에 내려줍니다.
                   지금부터 점심의 맘마시간까지 당분간 침상에서 쿨쿨입니다.

                        프니쨩이 쿨쿨하는 침상은 정말 푹신푹신.
                         옛날에 있던 오네챠들의 따듯함입니다.
           이제 반대쪽의 가슴을 물고 있던 꼬마 프니쨩도 배가 불러 프우하고 울었습니다.
                          달라붙어서 쿨쿨하는 두마리의 프니쨩.
             그 옆에서는 마마가 행복의 노래는 불러주고 있습니다.


                        똥이 아니고 마마의 모유로 뱃속은 가득.
                   마마의 사랑으로 프니쨩은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삼식에 간식으로 프니프니 포함.
                                  오늘도 행복인 프니쨩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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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석력을 많이 들어 있는 실장모유는 자를 건강하게 키우는 효과가 매우 큰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장모유레는 자의 지성이나 면역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선천석의 질병마저 치유하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완숙구더기와는 다르게 미숙구더기는 신체의 손상된 세포의 비율이 높고 선천적 장기불량에 의한 병사의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렇게 나약한 미숙구더기도 실장모유가 주어졌다면 그 모유를 먹은 미숙구더기들도 대부분 정상적인 자실장으로 변화, 성장할 수 있다.
 실장모유에 포함된 위석력의 효과다.
 미숙구더기보다 죽는 일이 높은 부스러기 구더기조자 일주일동안의 생존확률이 무척 높아진다.

 다만 들실장들의 경우, 구더기 실장 따위에게 귀한 모유를 주기보다 똥을 먹게하는것으로 끝내는것이 대부분이다.
 양육의 우선위가 높은 장녀인 자부터 모유를 먹게 하면 다산인 실장석인 탓에, 구더기의 몫은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양도 적은데다 들실장은 출산후에 약 일주일간의 모유를 만들고 더이상 만들지 않는다.
 건강한 자실장이면 출산후 일주일이 지나면 이가 나 모유를 먹지 않는다.
 그것 때문에 들실장에 있어서 실장모유에 의한 구더기 실장의 생존확률의 상승효과는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여담이지만 애완용 고급자실장의 사육에는 여러마리의 유모실장을 붙히는 일이 많다.
 물론 실장모유에 포한되는 위석력은 그 실장석의 위석의 자질에 크게 영향은 받는다.
 그래서 팔리지 않아 재고품이된 펫실장이 이러한 일을 얻게 되서 오랬동안 사는 행운을 손에 넣은 개체도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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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일주일후


 기대와 불안함이 반반인 마음으로 창고의 문을 연다.
 우지챠는 제대로 번데기가되었을려나.

 구체의 고치가 상부를 가리고 있는 석회구슬을 들어 조심스럽게 둘로 나눠본다.
 감자(메이크종류) 정도의 크기를 가진 진한 녹색의 번데기가 되어 있었다.
 산실장의 월동 번데기와 같은 종류의 강화 번데기이다.
 이 번데기는 건조한 상황을 견딜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어느정도 양이되는 물속에 넣어주고 반나절 정도면 자실장이 텟테레♪ 하면 나올것이다.

 강화 번데기는 기형의 구더기가 평상시의 변화기능으로 번데기가 되는 변화 번데기와는 약간 모습이 다르다.
 공원에서 자주 보이는 번데기는 대부분이 변화용이다.
 보통의 변화용은 완숙하더라도 꿈틀꿈틀하고 있어 연두색을 하고 있다.
 월동용의 강화번데기는 전체적으로 외곽이 두껍고, 색도 진하다.
 거기다 구더기 실장의 변화용과 강화용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생태적 위상은 크게 다르다.

 변화용의 번데기화는 중요 내장들의 조직구조를 최대한 유지한 채로 최소한의 변화를 하는것이 많다.
 머리는 그대로 놔두고 목 아래서부터만 번데기에 싸이는 것도 있다.
 번데기화 하고 있는 기간도 하루에서 몇칠정도로 무척 짧다.
 움직일수가 없는 번데기로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 만큼 포식될 확률도 높아진다.
 변화 기간이 극히 짧은 시간이므로 체내의 노폐물들도 남긴채 번데기화 한다.
 이 때문에 소화기관에 대변이 남아있는 경우가 높으므로 식재료로서 약간 다루기 힘들다.

 한편 월동용등의 강화번데기는 어려운 환경에서 참고 살아남는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카오스 변이력을 남긴 구더기 실장이라면 미숙한 구더기라도 겨울에는 변화 한다.
 고급의 진미로 유명한 산신장의 원동용은 대부분 미숙한 구더기다.
 보통의 변화용과는 달리 월동용은 내부의 조직을 대부분 녹여서 생명의 스프상태로 되돌려버린다.
 위석과 특징적인 눈 이외의 구조를 원형질 수준으로 되돌린 강화용은 온도의 변화나 건조함 그리고 화학적 내구력이 무척이나 높다.
 내구력의 실험을 현재진행형으로 하고 있는데, 남극이나 사하라 사막 조차 몇년이나 여유롭게 버티었다.
 월동용은 바깥의 상황이 생존에 적절한 상태가 될떄까지 장기간을 버텨야 한다.
 그러니 소화관내의 노폐물을 완건하게 배설한 뿐만 아니라, 몸을 구성하는 조직이 가진 모든 유해인자를 체외에 배출하고 번데기화한다.
 악취 성분과 바이러스, 기생충까지 배제하고 깨끗한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강화번데기는 식재료로 지극히 위생적이기에 안심하고 사용할수 있다.
 냉장고 없이도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효과도 있다.
 가까운 미래에, 실장번데기의 안정된 대량 생산법이 만들어진다면 계란을 대신하는 대중적인 식재료가 될지도 모른다.

 덧붙혀서 이 성질을 이용하면, 도저히 식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들실장의 똥같은 맛의 자조자 인간의 식용가능한 레벨로 바꿀수 있는것 같다.
 이 연구 성과는 곡물 가격 상승으로 식량부족에 허덕이는 개발 도상국에 있어서 새로운 「미도리의 혁명」으로서 환영되고 있다.
 실장석은 인류의 영양소가 되어주는 요정(요정)쨩.
 마치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신(하늘)이 내려준 선물(천사)이다.


댓글 6개:

  1. 이제 보고 깨달은건데 좆무위키 저실장이 여기 있는 문단 그대로 빼다 박은것인데수우. 역시 돚거위키인데샤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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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번역자가 너무 말이 많아서 짜증났던 테치. 조용히하지못하는 테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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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번역자 사족 존나많음. 길고 재미없음. 운치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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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번역자주 똥닝겐데수. 사족달지말고 그냥 번역만 쳐하는 노예닝겐이나 하는 데수. 그리고 원작자 글 존나 못쓰는 레후. 재미없는 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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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에에에에 오마에 마망에게 무슨말버릇인 레후우웃! 당장 사과하지 않으면 와타시의 구더기철권맛을 보여주는레햐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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