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니프니의 이유


구더기짱, 많은 친구들과 함께 있었던 레후.
매우 넓고 투명하고 네모난 장소였던 레후.
구더기짱은 작아서 다 확인하지 못한 레후.

가끔 친구가 파킨, 아니면 어디로 사라지는 레후.
그땐 꼭 다른 친구들이 새로 내려와서, 이곳은 언제나 구더기짱들 뿐인 레후우...

파킨 하지 않았다면 더 많았곘지만 그래도 모두 기쁜 레후.

그래도 작은 구더기짱은 항상 외로운 레후...
어디론가 가버리지도 못 하고 항상 남아있는 레후...

하지만 이곳은 정말 좋은 곳인 레후.
뱃속에서 마마가 알려준 천국은 여기인 레후
가볍고 푹신하고 다른 구더기짱들과 주주 놀은 레후~

‘레후~레후-웅’

언제나처럼 놀고 있을 때 친구가 울은 레후.
쳐다보니, 와타시를 올려다 보고 있는 레후.
구더기짱 놀라서 하늘을 본 레후. 그러면 반짝반짝 태양이 줄지어 있는 레후 .(주 : 샵의 전등을 말함)

깜짝 놀란 레후...구더기짱 하늘을 나는 레후.
항상 친구들을 데려가곤 했던 빠친빠친이 내려와서 구더기짱을 데려가는 레후!

‘레피이..? 레훼에에에에에엥!! 레훼에에에에엥!’

큰 소리로 울은 레후.
똥도 나온 레후.
이리저리 흔들어도 안 된 레후.

꼼짝할 수 없는 레후....
불안한 레후.
하지만 옆에서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니깐 잠깐, 아주 잠깐만 견디는 레후.
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레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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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의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내 손에는 방긋 웃고 있는 실장석 마스코트가 박힌 비닐봉지가 들려있다.
레후...레후....말이 새는 봉지에는 하얀색 케익상자같은 것이 들어있다.
이 안에 있는 것은 구더기 실장. 오늘의 실험재료다.

구더기실장이 프니프니를 청하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방치하거나 무시하면 바로 위석이 깨지고 파킨사해버리지만 그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원래 그런 것이다. 구더기는 허무하고 덧없다. 몸이 미숙하니깐.
여러 의견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조사한 자료는 없다.

실장석에 관련한 연구주제는 언제나 흥미롭다.
파킨사를 막는 대책은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난 구더기를 좋아한다.
구더기 팬클럽 맴버이기도 하다. 그래서 난 구더기의 죽음을 규명하고 싶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 구더기들.
미안하구나 구더기짱...모두를 위한 초석이 되어다오.

집 겸 실험실인 내 아파트에서 즉시 상자를 꺼냈다.
구더기실장은 환경변화에 민감하다. 그래서 난방을 넣어 실내온도를 올리고, 조명을 어둡게 조절하고 책상 위에
상자를 뒀다.

아직도 안에선 작게 우는 소리가 들린다.
미안 구더기짱...상태를 확인하고 위해 상자를 살며시 열었다.

‘레훙?’
‘레에엣!’
‘레후레후-’
‘레훼에에엥....레훼에에에에엥...’

상자 안은 종이벽이 마치 격막처럼 세워져 있었고, 총 5마리의 구더기들이 있었다.
이미 1마리는 죽어있었다.

‘어...’

이 녀석 분명히 제일 힘 좋은 녀석인걸로 알고 있는데?
좌우간 원인규명은 나중 일.
물똥으로 번들거리는 상자에서 구더기를 건져내야 한다.

'렛후ー웅 ♪'
'레퍄~♪'
'레후렛후-'
'레에에? 레후레훙?‘

그래 그래 잘 살아만 다오.
물이 든 통에 넣어준다. 1마리씩 부드럽게 씻어줄게.

손에 들고 물을 조금씩 뿌려준다. 포대기를 부드럽게 벗겨주자 포동포동한 맨 살을 드러내며 레퍄퍄하고 기뻐하는
구더기.

아아...정말 귀엽다.
시원한지 기분 좋게 눈을 감고 있는 구더기짱들.

그래도 미안~만지는 건 여기까지.
1마리씩 작은 케이스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안에는 영양제로 만들어진 별사탕이 2개씩 놓여져 있고, 그것을 발견한 구더기짱들은 렛후-♪하는 환성을 올린다.
이 케이스는 밖에서도 관찰이 가능하게 투명ᄒᆞᆫ 플라스틱 재질이다.
할짝할짝 핥아먹는 구더기짱들을 관찰하며 슬슬 들려올 그 말을 기다린다.

'레후레후ー ♪ 프니후ー!프니후ー!'
'레퍄 ♪ 프니프니후ー ♪'
'렛후ー, 프니후ー프니후ー.'
'레아아! 프니...프니후ー?'

그래 프니프니의 요구.
뭐 배가 부를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언제든 요구하는 행위. 배를 부드럽게 쓸어 내리누르는 행위.
‘프니프니’를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나에게 요구하고 있지만, 보통은 엄지, 자실장, 어미에게 관심을 요구하며 응석을 부린다.
특히 ‘프니프니’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받지 못할 경우 파킨사 해버릴 정도로.

집게손가락을 케이스에 가져간다.
기대에 눈을 반짝이고, 혀를 내밀며 작은 손발을 빠타빠타 쿄로코로 흔드는 구더기짱들
하지만 손가락 앞에는 투명한 뚜껑이 잇다.
내려올 것 같으면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손가락에게 구더기짱들은 함성을 울린다.

‘’‘프니프니후-!’‘’

똥을 찍찍 흘리며 항의하는 구더기들. 귀엽다...
그래도 계속 만져대면 실험이 되지 않는다.

나는 마치 ‘프니프니를 해주려고 노력은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것처럼 인식되게 연기를 한 후 뒤로
돌아선다. 뒤에는 아직도 프니프니라고 외치는 구더기짱들.

나는 스톱워치의 스위치를 눌렀다.
이제부턴 내구전이다/

턱을 괴고 계속 위에서 내려다보는 나를 보고 구더기짱들은 비통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프니프니가 받고 싶지만 눈 앞의 인간은 할 수 없다.
외로워...슬퍼...만져줬으면 좋겠어...그래도 인간은 보고만 있을 뿐..

눈물을 흘르기 시작한 아이도 있다.
그리고 잠시 후 진심의 피눈물을 흘린다.
미안 구더기짱...다 너희를 위해서야.
그러는 동안 [파킨...!]하는 건조한 소리와 함께 1마리의 구더기짱이 몸을 뻣뻣이 하곤 쓰러졌다.

--------피트(14분52초)

손으로 스톱워치를 조작하고 계속 구더기짱들을 본다.
도움을 주곤 싶지만 그것은 의미가 없다.
힘내 구더기짱 하고 마음속으로 응원을 보내다가

‘레에에에에에엥...프니-....프....(파킨)’

― ― ― ― ― ― ― ― ― 피트...(19분 21초)

2마리째가 나에게 간청하며 죽었다.
으흐흑...울고 싶은 건 나야. 구더기 애호파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이렇게 괴롭히기나 하고...
목을 쥐어뜯고 싶은 충동을 억압, 어떻게든 관찰을 계속한다.

상자에서 꺼내기 준버터 죽은 1마리를 포함해서 총 3마리가 아웃.
쇼크사하거나 슬퍼하며 파킨해버린 구더기짱들.
나머지 2마리는 아직도 프니프니를 요구하며 작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1시간이 지나도 다음 사망자가 나지 않는다.
어떻게 된 걸까?

처음 3...아니 2마리와 이 생존한 2마리의 차이는 뭘까?

'레레에, 레후에 후에에에엣!! 레에에에에엣!! 레훼에에에에에엥! (파킨)'

그 순간4마리째 구더기의 눈이 뒤집힌다.

― ― ― ― ― ― ― ― ― 피트...(1시간 25분 34초)

죽기 전 크게 고함을 지르며 새우처럼 휘어진 구더기.
슬픈 듯 눈을 부릅뜨고 혀를 축 늘어뜨리고 죽었다.
나머지 1마리는

‘레후우...레후우....’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깨달은 것인지 어느새 잠들어 버렸다.
살펴보면, 그 생존 구더기는 별사탕을 먹지 않았다.
욕구에 강하고 머리가 좋은 타입의 구더기인걸까?

아니 머리가 좋고 나쁘고는 파킨사하는데 연관이 없다.

그럼 왜일까?

이대로 방치해도 저 녀석은 파킨사하지 않을 것이다.
살아남은 1마리를 남기고 각각 힘없이 죽은 4마리를 상자에서 내놓는다.

1마리는 깨끗이 하지 않아서 냄새가 난다.
그러나 죽은 모습을 보고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상자 속에서 죽은 구더기 실장의 입에선 녹색 액체가 새어나고 있었다.
구토로 인한 질식사인가 했는데 그건 좀 이상하다.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걸어왔다. 다른 새끼들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만약 그렇다면 다 죽었어야지 한 녀석만 죽었다는 것은 이상하다. 심한 경우라도 가사가 최대한 일텐데...

이 구더기는 사육구더기가 되어 정말 기뻐하던 녀석.
현재 마지막 남아있는 생존 구더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 그저 울부짖는 것 외엔 파킨사하지 않았다.

우선 이 녀석을 해부한다.
케이스에서 꺼내어 하얀 수술대 위로, 첫 번째로 죽은 구더기실장을 올려놓는다.

혓바닥에는 위액인지 모를 녹색 점액을 흘리고 있다.
옷을 찢고 불룩하게 부푼 배에 손을 대자 프츄!하며 배에서 진물이 흘러나온다.
순간 똥이 나온 줄 알았는데 다르다.
역시 똥이 아니라 위액?
옅은 녹색을 띠고 있지만 실장똥 특유의 냄새가 없다.

통상 실장석의 분대는 아래쪽에 있지만 구더기 실장의 복부 앞쪽에 분대가 위치해 있다.
그것은 프니프니를 통한 위액의 순환을 상정한 배치로 예상된다.
공복으로 위액이 대량발생했다는 것은 맞지만 직접적 사인은 아니다.

체내를 조사하던 중 난 발견했다.
뭔가의 파편이 절반쯤 녹아 굴러떨어진 것을.
거의 녹아서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이는 분명 위석.

위액에 의해 위석이 녹았기 때문에 죽은 것이다....라고 해야하나?
그렇다면 왜?
원래 실장석의 위는 자궁과 분대의 동일기관이다. 위에서 녹은 것이 그대로 똥으로 나온다.
임신했을 때는 위(겸 분대)의 표면에 기포같은 난막의 층을 발생시키고, 그 안에 태아를 키워내며 위에서
녹인 영양을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하며 기르는 것이 실장석이다.

물론 위 속에 위석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
즉. 이 첫 번째 사망 구더기 실장은 어떤 이유에서든 체내에서 유출된 위액이 위석에 침식되어 죽었단 것.
이어 2마리째, 3마리째 조사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체내에 위액이 가득 찼고 위석이 녹아 깨진 것.

즉, 현재로서는 프니프니를 받지 못해 파킨사 한것의 원인은 위액에 의해 위석이 용해되어 깨졌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린다.

스트레스로 인한 위-천공으로 인한 사망? 이거늘 그것이 왜 4마리째는 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 그리고
왜 5마리째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조속히 4마리째 부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하게도 녀석의 체내에서는 위석이 발견되지 않았다.
위액으로 죽은 것이 아니다?
해부범위를 늘려, 목에 칼집을 넣고 벌리자 그제야 위석을 발견했다.

이 구더기 실장은 목에 위석이 위치했던 것.
그리고 역시라고 해야할까, 위석은 녹은 상태에서 깨져있었다.

과연, 위석의 발생위치에 따라 파킨사의 시간차가 발생하는 것인가?
몸 속에서 위액이 어떤 원인으로든 새면서 위...즉 몸통의 분대 근처에 위석으로 흘러들어가 깨진다.
거꾸러 말하면 4마리째처럼 위에서 떨어진 곳에 위석이 있는 구더기는 죽기 어려운 개체인 셈.

나는 링갈에 전원을 넣고 5마리째가 있는 뚜껑을 연다.
이 녀석에게 조금 확인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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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짱 어디있는 레후? 이곳은 천국이 아닌 레후.
함께 왔던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구더기짱 슬퍼진 레후...
위를 보면 닝겐상이 구더기짱을 보고 있는 레후!
눈앞에는 좋은 냄새가 풀풀 레후~
하지만 구더기짱 아는 레후! 저것은 마마가 노래로 알려준 독약인 레훗!
그래서 구더기짱은 속지 않는 레후!
이 닝겐상은 학대파가 틀림없는 레후!

슬슬 프니프니의 시간인 레후?
항상의 것은 친절한 닝겐상이 해줬던 레후...

‘레에에...프니...프니후-?’

정신을 차리고 보면 닝겐이 구더기짱의 배에 프니프니를 줄 듯이 손을 뻗지만 내려오지 않는 레후...
역시 이 닝겐상은 학대파인 레후!
구더기짱 단호히 싸우는 레후!

‘’‘프닛후-!’‘’

주위에서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레후.
구더기짱 참고 참는 레후.
외롭지만 학대파에게 져선 안 되는 레후!

레후우...
졸린 레후...
왠지 기분좋은 레후...
마마가 해주던 프니프니 같은 레후....구더기짱 기분 좋아지는 레후...

‘레후우- 레퍄퍄♪ 프니이-’

눈을 떠 보니 위에는 바라보는 것은 닝겐상!
닝겐상이 구더기짱을 프니프니 해준 레후?
기분 좋은 렛훙♪
구더기짱, 아무래도 틀린 것 같은 레후~
저 닝겐상은 학대파가 아닌 레후♪

‘안녕하세요 구더기짱? 기분은 어떤가?’
'레훙 ♪ 프니프닛후ー ♪' (안녕하신 레후ー ♪ 더 프니프니해줬으면 하는 레후~♪)

프닛프니레후ー ♪ 손가락과 손톱으로 큐루큐루하는 레후ー ♪
구더기 차 날아갈 것 같은 렛후ー ♪
프니 프니 프니 프니 후후~

'레퍄---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아앗 ♪‘

내 손 끝에서 흠칫흠칫거리고, 몸을 새빨갛게 고양시키며 경련을 반복하는 구더기.
재미있네. 파킨사 할 기색은 보이지 않아.
내 프니프니 실력에 황홀사 하지 않을 구더기는 없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잘 보면 이 구더기짱도 입에서 녹색 액체를 토하고 있었다.
역시나 위액인가...

이 구더기실장은 이미 체내에서 위액이 터진 것이다.
헌데 죽는 기색이 없다.
프니프니의 행복감으로 통증조차 마비되는 것인가?

‘구더기짱, 상자 안에서 같이 있던 친구들은 기억나? 왜 그 아이들은 조용해졌는지 알아?’
‘구더기짱 모로는 레후. 계속 울었던 레후...하지만 옆의 친구들은 너무 날뛰던 레후우....스테이크나 푸딩를
부르짖으면서 죽은 레후...그것보다 구더기짱 더 프니프니 원하는 레후! 프니프니를 요구하는 렛후-웅♪‘

음, 배가 고프기 때문에 죽은 것인가. 그런 바보같은.
궁금한 것을 참긴 힘들지만 여기까지다.
칙~ 하고 네무리 가스를 분사하여 잠을 재운다.

즉시 배를 갈라보았지만 역시 예상대로 분대가 터져있었다.
그런가...구더기실장은 몸조직이 약하니깐 프니프니도 지나치면 분대가 터진다는 것인가.
그리고 이 위석은 다른 녀석과 달리 녹지 않았다.

녀석은 뭔가 다르다.
대변을 살펴보면 이 구더기실장의 것은 많이 묽은 편이다.
자실장도 성체도 모두 무른 대변이지만, 이렇게 물같지는 않다.

즉,
① 약한 몸 조직을 위해 고형물을 분해해야 한다.『 몸 조직이 약한 고형물을 내지 않기 위해서 물 편인 』
② 그러기 위해선 구더기실장의 위액은 엄지실장 이상으로 강력해야 한다.
③ 그렇게 강력해진 위산은 약간의 쇼크나 스트레스 만으로도 위 점막에 구멍이 뚫리기 쉽다.
④ 그 결과, 어떤 이유로 위액이 새면 그 강한 산이 체내조직을 녹이고 위석까지 도달, 망가뜨린다.

실제로는 ②과 ③ 사이에 『 프니프니 욕구 』가 들지만
그것은 분대를 자극하여 내부의 소화물을 교반용해, 배변하기 위한 본능인 것이다.
흔들어 주지 않으면 음식물을 용해하지 못해 소화 불량으로 죽고.
몹시 불쌍한 짐승이구나, 구더기.

살펴본 결과 이 구더기의 위석은 머리에 있었다.
어머니로부터 모유를 직접 받으면 된다는 ‘영요자’ 그 위치에 위석이 있었다.
그러니 어떻게든 위산으로 죽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만약 이 구더기짱이 애완용이 아니라 애정어린 들실장의 자식이었다면 친으로부터 모유를 듬뿍 받고
성장하여, 뇌와 위석이 뒤섞여 파열, 사망이라는 흐름을 맞이할 녀석이었던 것이다.

어떤 의미에선 이 구더기는 운이 좋은 것이다.
살며시 구더기의 두개골을 도로 붙이고 배에 활성제를 1방울 떨어뜨린다.

금새 볼에 색깔이 돌아오고 스야스야 숨을 내뱉는 구더기.
다른 4마리는 죽어버렸지만 이 녀석은 반드시 내가 돌본다.
위액과 몸조직, 그리고 스트레스.
결국 이번 연구에서는 별 성과가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복부 이외에 위석이 있는 개체를 찾기 위해 펫샵에 가고 왔는데 뭐 구더기를 그렇게까지
분류하는 펫샵은 없는 모양.

아무래도 구더기들은 멋대러 어이없이 죽어갈 것이다.
하지만 그건 인간하기 나름.

‘렛후웅♪ 렛퍄퍄’

오늘도 난 구더기짱에게 프니프니를 해준다. 이런, 또 위가 찢어져버린 모양이다.


-끝

댓글 2개:

  1. 레후? 구더기챠 저런 어렵고 쓸데없이 복잡한 실험글따위 이해가 안되는 레후 프니프니해주는 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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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프니프니라니 우지챠주제에 건방젠 테치! 우지챠는 운치나 쳐먹는 테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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