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 경쟁 -전반부-


「좋아, 그럼 간다. ㅡㅡ텟테레ㅡ」

그렇게 말하며, 히로아키는 식용색소를 머금은 스포이드를 들실장의 눈에 뿌렸다.
사지와 목을 단단히 와이어로 고정되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들실장은, 데갸아아아아아!! 하고 큰 소리를 내면서, 강제출산모드로 바뀌었다.

드러난 총배설구에서, 푸득, 푸득 하고 소리를 내며, 점막에 싸여진 아이들이 배출된다.
그것을 미지근한 물을 받아놓은 샬레로 받아내어, 바로 따로따로 나눈다.

「자, 그럼 앞으로 5초 뒤 교환!」

「응.」

 
계속해서 배출되는 아이는, 교환된 다는 샬레로 받아내어져, 십수초 후에 또 다른 샬레로 교환., 받아진다.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배출이 완료되고, 들실장석이 축 늘어졌을 때, 구속을 풀어준다.

「오ㅡ 톳시ㅡ, 그녀석은 저쪽에 놔둬줘. 아ㅡ, 활성제 부탁해ㅡ」

「알겠다」

곁에 있던 토시아키는, 지시를 받아 들실장을 방의 밖으로 내다놓는다.
아까 나눠놨던 아이 든 샬레는, 옆에 대기하고 있던 다른 자실장들에게 주어진다.
자실장들은, 말없이 그것을 받아들고, 있는 힘껏 점막제거 처리를 행한다.
 
「좋아, 스레아키. 톳시ㅡ 돌아오면 가위바위보다.」

「엉. 이번에야말로 내가 일등이 될거다.」

「꺼져. 이번에도 3등 시켜주마.」

「헤헹, 너야말로 이번에는 나한테 이겨봐라.」

자실장들을 감시하고 있던 또 하나의 남자 스레아키는, 히로아키와 농담따먹기를 하며 하하하 하고 웃었다.
잠시 뒤 토시아키가 돌아오고, 가위바위보가 시작된다.
결과, 토시아키, 스레아키, 히로아키의 순서가 정해졌다.

「이겼다ㅡ! 처음으로 이겼다! 자 그럼 사양않고 첫번째걸 받겠어」

「X발! 이번엔 꼴찌야!」

「2등인가, 뭐 노리던 대로였군. 그러면...」

스레아키가, 자실장들의 상태를 살폈다.
점막을 제거해낸 아이들은, 샬레의 옆에 놓여진 반젤리 물체의 위에 정중히 줄지어있다.
그것을 조용히 손으로 집어, 꼼꼼히 관찰하고는, 스레아키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 너희들, 이번에는 힘들지도 몰라 각오해둬라.」

「엥, 뭔일이야?」

「이번에는 꽝이야. 거의 다 구더기라고. 그것도 이미 꽤나 죽었고.」

「뭐, 정말?!」

나란히 보니, 1번은 거의가 구더기실장이고, 그것도 몸이 반투명한 초미숙아다.
몸 10cm정도의 자실장이 손으로 든 것만으로도 찌부러진 모양으로, 원형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몇마리인가 움찔움찔 꿈틀거리는 것도 있지만, 제대로 실장석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한마리 뿐이었다.
 
2번째는 거의 다 사산이었던 듯, 구더기/엄지 합해서 살아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3마리 뿐이다.
그것도, 그 중 한마리는 점막제거가 늦어진 모양으로, 성장정지의 조짐인 신체경화가 보였다.
 
3번째는 전체적인 수는 적었지만, 다섯마리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있어, 건강하게 울고 있는 것까지 있다.
그것을 손에 든 히로아키는 빙그레 미소지었다.
 
「남은 것에는 뭐라더라 가, 정말이구만ㅡ 너희들 고맙다!」
*남은 것에는 복이 있다 라는 속담

「젠장ㅡ, 누구야 두번째 핥은 녀석은...이녀석인가!」

콰당! 

치벳!! 

스레아키의 발꿈치찍기가 작렬하여, 두번째의 샬레를 담당한 자실장이 바닥의 얼룩이 되었다.
그것을 보고 부들부들 떠는, 두마리의 자실장.
스레아키는, 신발 밑에 들러붙은 오물에 얼굴을 찌푸리며, 반젤리 물체에서 죽은 개체를 들어내어, 비닐봉지에 버린다.
 
30분 정도 걸려서 각자 "쓰레기"를 처리하고, 아이들이 탄 젤리물체를 전용의 용기에 담아, 그것을 튼튼한 대형 케이스에 각자 집어넣었다.
 
「좋아, 그럼 준비완료. 그런데, 기한은 언제까지였지?」

히로아키의 질문에, 토시아키가 바로 대답한다. 

「보자, 처음이 다음달 오늘, 끝내기가 2개월 후의 마지막 일요일.」

「좋아, 그럼 내놓을 거 내놔라 너희들.」

히로아키의 부름에, 두명은 지갑에서 어느정도의 지폐를 꺼내들어, 책상에 올려둔다.
히로아키 자신도 같이 지폐를 모두 꺼내어, 수를 센다. 

「음, 이번의 판돈은...12만 6천엔이군. 최대금액이네.」

「그렇다는 건, 끝수는 2천 씩인가. 뭐 나쁘지 않네.」

「괜찮지 않아? 지난번의 666엔보다는 낫잖아.」

토시아키는, 그렇게 말하면서 2명에게 2천엔씩 돌려주고, 만엔지폐만을 갈색봉투에 넣어, 스테이플러로 입을 봉한다.
두명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것을 가방에 집어넣고, 일어선다.

3명은 얼굴을 마주보고, 각자 노려보았다.
 
「그럼 1개월 후에 보자고.」

「이번에야말로, 절대로 이긴다! 봐둬라 너희들!」

「모두들 힘내!」

주먹을 맞대고 기합을 넣고는, 3명은 준비를 마쳐, 히로아키의 집을 나섰다. 

 
       ※          ※           ※


히로아키, 스레아키, 토시아키 3인은, 모두 실장석학대에 대해 긴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완전히 학대에 질려버려서,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여 시행착오를 하고 있다.

그리하여 도달한 것이 "훈육"이었다.
물론, 이런저런 학대방법을 시험해본 그들은 "올렸다 떨구기"의 경험도 있으므로, 보통의 훈육은 경험해보았고, 그것만으로는 재미따위 느끼지 않는다.
그 때문에, 보통이 아닌 어려운 룰을 일부러 설정해서, 그것을 지켜가면서 행하는 것이다.
 
3명이 각자 아이디어를 제출하여, 최종적으로 모아진 것은, "3명이 같은 조건하에 태어난 아이를 키워, 누가 가장 '이상적'인 자실장을 만들어낼 것인가"를 다투는 게임이었다.
 

먼저, 적당히 공원에서 들성체실장석을 한마리 잡아온다.
성격, 몸상태, 그외 이것저것의 조건은 일절 고려하지 않고, 분충이던 똑똑이던 관계없이, 일단 포획.
계속해서 그것을 강제출산시켜, 태어난 아이를 3등분한다.
그것을 3명에게 나눠서, 각각 일정기간 육성시킨다.
 
2개월 후인 마지막 일요일, 각자가 육성한 개체를 가지고 와서, 누가 가장 "이상적"이 되는지를 품평하는 것이, 전체 과정이다.
우승자는, 개최의 시점에서 전원의 지갑에 들어있단 "만엔지폐 전부"를 상금으로 받는다.
전에는, 토시아키/스레아키/히로아키 의 순위였다.
 
하지만 2번째가 되니 이번에는, 전번보다 허들을 높게 잡는다.
전번은, 처음에 모체를 강제임신시켜, 일정기간 몸에서 육성을 실시한 후 강제출산을 하였지만, 이번에는 임신기간 없음.
강제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극단적인 미숙아로, 이것을 자실장이 될때까지 육성한다고 하는, 더욱 난이도를 높이는 룰이 되었다.
이번 출산된 아이들은, 모두 체질 이전에 골격형성도 불충분한 개체가 많고, 샬레의 미지근한 물에 떨어진 때의 아주 작은 충격으로 찌부러지던가, 반젤리 바닥의 미세한 단차에 걸려서 몸이 부러지던가 하는 개체가 있을 정도였다.
과연, 이런 연약한 녀석들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정도의 레벨.

ㅡㅡ그렇기 때문에, 3명의 학대사는 그것에 도전하는 것이다.
 
 
전번에 최하위였던 히로아키는, 집에 돌아와 실장석전용으로 일부러 개조를 실시한 조립식 방에 들어가서, 바로 육성대상이 되는 아이들의 체크를 시작했다.

실장석활성제의 원액을, 다른 종의 영양제와 섞어 한천을 넣고 굳힌 영양그릇의 위에는, 몸길이 5mm에서 1cm정도의 저실장이 다섯마리, 몸길이 3cm정도 되는 작은 엄지가 두마리 있다.
그 외에도 저실장이 몇마리 더 있었지만, 대부분 죽어있다.
살아남은 7마리중에 비교적 몸이 건강해보이는 것은, 엄지B와 구더기C뿐.
나머지는 겨우 눈을 깜빡이거나, 힘없이 입을 움직이는 것 뿐으로, 겨우 살아있다고 하는 정도.
울음소리조차 낼 수 없는 미숙아의 집단이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배분내용이다.
이번에는 전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어렵다 하고 생각한 히로아키는, 먼저 죽은 구더기의 사체를 집어낸다.
이어서, 육성할만해 보이지 않는 구더기ABDE와 엄지A를, 따로 준비한 영양그릇에 핀셋으로 둔다.그 와중에, 구더기A와 D가 울음소리도 내지 못하고 압사했다.
쌀알 3개를 늘어놓고 젓가락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정밀기술에 가까워도 압사해버릴 정도로, 이 구더기들의 몸은 무르다.
히로아키는, 이번은 엄지B를 후보로써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엄지B는, 이 안에서 유일하게 울음소리를 낼 수 있는 개체였다.
하지만, 귀를 가까이 하면 겨우 "치이" 하고 들리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에 비해 구더기C는, 울음소리를 내지 않는 대신 가장 건강하고, 굽실굽실 꼬리를 흔들면서 영양그릇의 위에서 팔팔하였다.
이 두마리가 하나가 되면 이상적이지만...하고 생각하나, 그것보다도 먼저 죽은 자들의 처리와, 살아있는 개체의 생명유지가 먼저다.
곧장, 게임 제일의 난관이 닥쳐온다.

히로아키는, 먼저 죽은 저실장의 사체를 용기에 담고, 그것을 유리막대로 눌러 찌부러트려 페이스트를 만든다.
하지만, 갈아내기 시작할 때 "레삐" 하고 작은 비명이 들려왔다.
아무래도 가사상태의 녀석이 섞여든 듯 하지만, 이미 늦다.
원형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잘게 으깨서, 진한 녹색의 페이스트가 된 사체를, 첫 먹이로 이용한다.
이것은 절대 학대가 아니고, 강제출산으로 태어난 미숙아의 신체는 소화도 잘 되고 영양도 높으므로, 자실장이하의 개체에는 최적이다.
연질 비닐 스포이트로 이것을 뽑아올려, 먼저 엄지B의 입에 약간 묻혀준다.
엄지는, 갑자기 입의 안에 들어온 것에 놀란 듯 하지만, 잠시 뒤에 뻐끔뻐끔 입을 움직이기 시작해, 전부 마셨다.
구더기 C도, 문제없이 페이스트를 핥기 시작해, 여기서 겨우 "히ㅡ"하고 울었다.
 
각각 3번 정도 먹이를 주니, 그럭저럭 만족한 듯 하여, 겨우 얼굴에 생기가 들었다.
하지만, 아직 영양그릇에서 내릴 수는 없으므로, 이대로 둔다.
높이 10cm정도의 투명한 케이스에 영양그릇 째로 엄지들을 내려놓고, 주위에 솜을 대량으로 채워넣는다.
영양바닥의 두께는 약 1cm정도지만, 지금의 그녀들에게는 치명적인 높이이다.
끝에 다가가도 떠밀려돌아오게끔, 벽이기도 한 쿠션이 필요하다.
영양바닥에서 배어나오는 수분이나 영양, 활성제성분은, 엄지나 구더기의 연약한 피부로 침투하므로, 먹이는 그렇게 자주 줄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장기관도 약하므로, 그렇게 몇번이고 소화를 시킬 수도 없다.
잘못하면, 그것만으로도 내장이 손상되어 죽기 때문이다.
 
 
창문 옆 후부 에어콘을 조정하여, 16도 정도로 유지하게 하고는, 이번에는 후보 이외의 녀석들에게 먹이를 준다.
아까의 구더기 페이스트를 다시 집어, 엄지A와 구더기B/E에게 준다.
하지만 그 도중, 먹이를 다 마시지 못한 구더기B가 질식되어 죽었다.
먹이를 토해낸 시점에서 이상을 알아채고, 히로아키는 바로 핀셋으로 집어올린다.
동료의 죽음을 지금 보여버리면, 그것만으로도 다른 녀석이 자괴해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적당히 등뒤로 버렸기 때문에 구더기B의 몸이 어디로 날아가버렸는지 알 수 없게 되었지만, 어차피 7mm정도밖에 안되는 쓰레기니까, 상관 없겠지 하고 포기한다.

이 시점에서 살아남은 것은, 엄지 두마리와, 구더기 두마리.
아이러니하게도, 건강한 2마리와 병약한 두마리, 그것도 균등하게 나눠져버렸다.
히로아키는, 조금 빠를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녀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다. 

후보인 건강조의 엄지B에게는 "미도리"
똑같이 구더기C에게는 "프니"라 붙인다.

병약조의 엄지A는 "푸치"
똑같이 구더기E에게는 "레삐"라 붙인다.
 
덧없는데도 정도가 있는 미숙아 4마리에게는, 아마도 아직 히로아키의 말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지만, 일단 각자 이름을 불러준다.
하지만, 역시 명확한 반응을 보여주는 자는 없었다.
뇌의 육성과 발달조차, 원래의 출산때의 레벨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이겠지.
지금의 그녀들은, 아마도 공원의 구석에서 레후레후 말하면서 꿈틀거리는 들저실장 한마리에게도, 순식간에 살해당할 정도겠지.
 
그날 히로아키는, 어쨌던 이 이상 리타이어가 나오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게 되어, 결국 조립식 방에서 밤을 지새게 되었다.
어떤 환경변화로 죽어버릴지 모르므로, 문 여닫는 것 조차도 모든 신경을 다 쓴다.
잠에 빠진 4마리를 거즈로 만든 이불로 이동시켜, 그대로 아침까지 지켜본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과도한 애호파 같다고 생각하여, 폭발해버린다.
정신을 차리니, 무음모드가 된 휴대전화에 메일이 와있다.
스레아키로부터였다.
 

“그쪽 어ㅡ때? 이쪽은 엉망진창  갑자기 7마리나 죽었어 3마리밖에 안남았다ㅡ”


쓴웃음을 지으며, 이쪽의 상황을 간단히 전한다.
아마 그도, 지금부터 제2의 난관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똑같이, 기합을 넣고 있을 터라고 생각한다. 


제 2의 난관.
그것은, 초미숙아로 태어난 저실장을 "엄지까지 성장시키는 것" 이다.
 

          ※          ※          ※


그 후, 2일 경과하였으나, 다행히도 건강조/병약조 어느쪽도 리타이어는 나오지 않았다.
영양바닥과 새롭게 만든 구더기페이스트 먹이의 정기적인 제공에 의해, 어느 개체도 처음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일반적으로 태어나는 구더기나 엄지의 튼튼함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냥도 연약하기 짝이 없는 자들보다도, 더더욱 연약한 존재들이다.
1개월째의 발표회 때까지는, 이 중에 어느 한마리만이라도 건장한 자실장으로 육성하지 않으면 안돼므로, 헛되이 시간을 보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서두르는 것도 금물.
여기서부터, 히로아키들의 경험이 살아난다.


제2의 난관은, 얼마나 이 미숙아들을 엄지에서 자실장까지 키울 수 있을 것인가.
엄지도 구더기도, 원래라면 그 자체가 미숙아이며, 자실장 이상으로 성장하는 것은 거의 없다.
확률적으로는, 아마도 5%를 밑돌 정도라고까지 말해진다.
이대로 그냥 키우게 되면, 여기에 있는 4마리는 전부 이대로의 체격으로 살아가겠지만, 그래서는 안됀다.
게임의 조건은, 어디까지나 "자실장이상" 이며, 그것은 처음 게임을 시작할때에 정한 철칙이다.
이 룰을 깨고 최하위가 되어버린 자는, 전라로 방에 감금되어, 3시간 호모비디오를 보여주고, 그 광경을 비디오 촬영한다고 하는 지옥의 치욕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3인의 플레이어는, 각자 "1단계'억지로' 성장진화시킴" 의 기술을 실시하지 않으면 안됀다. 

이 게임에는, 또 룰이 있다.
그것은, "게임에 이용하는 것 이외의 실장석을 쓰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실장복이 갖고 싶어져서, 주변의 들에서 뺏어오거나 하면 안됀다.
당연히, 다른 키우고 있는 실장석을 써도 안됀다.
문제는, 전부 게임을 위해서 육성하고 있는 개체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됀다.
그렇지 않으면, 감금 3시간지옥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전의 게임에 사용했던 개체라면 이용은 가능.
다행히, 히로아키의 집에는 지난번에 이용하고 살아남은 실장석이 있으므로, 이것에 기대게 되었다.
 

먼저, 전의 실험의 실장석을 구제에 사용되는 최면스프레이로 잠들게 하고, 재빨리 위석을 적출한다.
이것을 영양제에 절여놓고, 본체를 간단히 봉합하고 활성제를 듬뿍 바른다.
필요한 것은, 이걸로 모였다.
그 다음은, 같은 용기에 그녀들의 위석을 같이 절여놓으면 좋겠지만, 지금의 그녀들은, 그런 수술을 완벽히 버텨낼 수 있을리 없다.
그 때문에, 조금 돌아가는 방법을 사용한다.

성체실장의 위석은, 잘 알려진 대로 몸 내에서 적출되어도 본체에 큰 영향은 없다.
그것은, 위석과 본체의 사이에, 인간은 느낄 수 없는 신비한 신경통신망이 형성되어있기 때문이다.
이 통신망은, 본체내에 들어있을 때에는 그냥 그렇지만, 외부에 적출되면 본체와의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보통보다 수배 강해진다.
위석과 본체사이에 교환되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실은 이것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영양제에 절인 위석과 그 본체의 사이에, 수십cm정도의 거리를 벌린다.
본체에는 위석의 위치나 주변상황을 알 수 없도록, 불투명한 케이스에 가둬놓고, 둘 사이에는 초미숙아들이 들어간 케이스를 설치한다.
성체실장의 목소리에 겁먹은 아이들이 자괴하지 않도록, 사전에 약품으로 목을 구워 둘 필요가 있다.
위석/아이들/본체 라는 순서로 늘어서게 하고, 그 후는 이대로 보통처럼 육성한다.
본체 쪽도 살려둬야 하는 것이 귀찮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돼는 이유가 있다.
 
위석과 본체의 사이에 끼인 아이들은, 보이지는 않으나 강력한 신경통신망에 언제나 끼어있는 형태가 되나, 가뜩이나 허약한 신체구조이므로,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이다.
말하자면, 현재는 "엄지실장/저실장" 으로써의 기록이 씌어있는 위석에, 강제적으로 성체실장으로서의 데이터를 덮어쓰기 한다는 이치이다.
이것에 의해, 구더기나 엄지의 위석은 극적인 변화를 일으켜, 얻은 정보에 맞게끔 신체강화를 실행한다.
당연히, 그 급격한 변화에 버틸 수 있을까 어떨까는 보증할 수 없지만.
잘 된다면, 고치를 만들게 될 터이다.
 
2년전 토시아키가 발견한(정확히는 해외의 과학전문지에 기재되어있던 정보를 가져왔다, 지만) 이 방법은, 100%확실하지는 않지만 꽤나 신뢰성이 높은 결과를 가져온다.
히로아키도, 이번에 이 방법으로 저실장을 성체실장까지 키웠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강제출산에 의한 초미숙아에게 시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뒤는 신에게 빌 수밖에 없다.
만일 실패했을 때에는 최종수단의 사용도 검토하지 않으면 안돼지만, 그것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 빠르지 않는가 하고 자숙한다.

실험개시 약 1시간 정도에, 엄지 미도리와 저실장 레삐가, 두리번두리번 하고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빨리도, 통신망을 잡아낸 것일까?
 

목을 찌부러트려진 성체실장은, 두꺼운 쿠션으로 보호된 벽을 토닥토닥 때리면서, 뭔가 필사적으로 항의하고 있다.
입의 안에 콘페이토를 몇개 던져놓고, 억지로 입을 막는다.
안됐지만, 아이들에게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성체실장에게는 이 이상 학대 비슷한 행동은 일절 할 수 없다.
혹시 여기서 위해를 가하면, 신경통신망에 유해한 정보가 유출되어, 미숙아들에게 악영양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성체실장은, 가능한 한 "애호"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히로아키의 정신력은, 여기서도 시험받는다.
  


          ※          ※          ※


일주일 후.
다행히도, 여기까지 리타이어는 전혀 없음. 그럭저럭의 성과다. 

가장 처음 변화를 보인 것은, 의외로 병약조의 저실장 레삐였다.
아침, 실장푸드의 분말을 물에 녹인 것을 주려고 하니, 입에서 대량의 실같은 것을 토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불안했는지, 엄지 미도리가 힘껏 실을 걷어내려고 하므로, 중간에 두꺼운 종이의 벽을 설치한다.
미도리는 아주 불안하게 히로아키를 올려다보았지만, 그는 이것을 매우 좋은 경향이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그녀가 4마리 중에서 가장 먼저, 감정 비슷한 것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자신들을 들여다보는 히로아키에게 쓸데없는 공포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도, 장래성이 엿보인다.
다른 3마리는, 아직도 "움직이는 고깃덩어리"에 불과하여, 거의 반사반응밖에 보이지 않았다.
또 하나의, 병약조엄지 푸치는, 그런 모습을 그저 멍 하니 바라보고 있을 뿐.
그저, 건강조의 구더기실장 푸니가, 아직 명확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아주 가끔씩 엄지들에게 프니프니를 요구하는 정도로, 그 이외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9일후에는, 레삐는 완전히 고치를 만들어, 안정기에 들어갔다.
여기서, 일단 레삐는 케이스에서 꺼내어, 다른 환경으로 이동시킨다.
고치의 안에서 육성되고 있는 동안에도 위석정보의 덮어씌우기를 계속하면, 엄청난 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토시아키는, 이전에 이것을 실패하여, 머리가 3개 있고 하반신이 부패한 키메라실장을 만들어버린 경험이 있다. 
 
거기에, 그 저실장 프니도, 고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엄지들에게는 특별히 눈에 띄는 변화는 없는 듯 하지만, 아무래도 병약조의 푸치도 조금씩 감정 비슷한 것을 보이게 되어, 가끔씩 미도리와 친하게 장난치거나 한다.
프니를 격리하고, 성체실장의 비위를 맞춰주고, 이어서 육성과 관찰을 계속한다.

혹시, 2주일 이내에 엄지들에게 변화가 없을 때에는, 안됐지만 "슬픈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다ㅡㅡ.
 

          ※          ※          ※

2주일 후.

건강조 :

・엄지 미도리...몸 건강, 보통의 엄지와 비슷할 정도로 성장/꽤나 풍부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게 됨.

・저실장 프니...고치인 채로 변화없음


병약조:

・엄지 푸치...신체와 감정면, 일절 변화없음

・저실장 레삐...고치, 극단적으로 비대화.

지금와서, 병약조의 푸치가, 꽤나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녀만큼은 미도리와 달라 허약체질을 유지한 채로, 거기다 감정면으로도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순진하고 남을 돕길 좋아하는 미도리에게 관심을 받으면 그럭저럭 반응은 하지만, 한마리뿐이라면 전혀 움직이지 않기도 하고, 오히려 스스로 먹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현재는 아직 훈육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므로, 탈분은 아직 그대로 봐주고 있는 상태지만, 그 똥의 양도 거의 없다.
아무래도, 정신면만이 아니라 내장기관, 뇌간중추 등, 이런저런 부분이 육성부족인 듯 하다.
이주간, 고농도로 계산된 영양을 확실히 투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상태 그대로라고 하면, 완전히는 아니지만 테스트의 대상으로는 쓸모가 없다.
히로아키는, 현시점에서 미도리를 최유력후보로 생각하고, 푸치는 그대로 그녀의 정조교육용으로서 살려두기로 했다.
다행히도 폭력적인 성질은 아니므로, 이대로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한편 성체실장은, 롤케이크를 한번 더 먹고 있다.
  

고치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2일 후.
육성개시로부터 16일째의 저녁이었다. 

나중에 고치가 된 레삐가, 먼저 부화했다.
성체실장에서 옳은 신체정보의 데이터를 덮어씌워, 풍부한 영양을 얻어 신체구조를 바꾸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고치에서 나온 것은, 미도리보다 아주 미세하게 큰 엄지실장.
고치에서 나오자마자, 힘차게 뛰어다니며, 먹이를 달라고 삐ㅡ삐ㅡ 하고 운다.
시험삼아, 농도를 짙게 한 물에 녹인 실장푸드를 줘봤지만, 아무래도 이것조차 불만인 듯 하다.
미도리와 같은 케이스에 돌려놓고, 다음부터는 우유에 적신 푸드나 빵의 파편을 주려고 생각했다.
자신과 비슷한 체격에, 그것도 자신보다 기운찬 엄지의 등장에, 미도리는 꽤나 경계를 하였지만, 곧 친해져서 같이 놀기 시작했다.
하지만, 또 하나인 푸치는 여전히 인형인 상태이다.
  

프니의 고치는 변화없고 또 거의 커지지 않았다.
히로아키는, 최악의 사태를 고려했다. 


밤, 핀셋으로 프니의 고치를 빛에 비춰보지만, 내부에는 고체인 듯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 고치화의 실패는 확정되었다.
고치의 안에서 뭔가 에러가 발생한 듯, 프니의 신체조직의 재구성에 실패한 것이다.
디자인나이프로 고치의 표면을 찢어보니, 예상했던대로, 안에서는 검붉은 점액이 푸슉 하고 분출했다. 

건강조 프니 ㅡ 리타이어.
남은 것은 앞으로 셋.
다음의 난관은, 드디어 엄지들에게 " 훈육" 을 실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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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토시아키, 스레아키, 히로아키의 3명은, 실장석 학대에 질려버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장석을 이상적인 상태까지 키운다"라고 하는 테마로 훈육경쟁을 하게 되었다.
들실장을 강제출산시켜, 태어난 초미숙아들을 3등분하여 키우기 시작하는 3인.
우승하면 상금을 얻을 수 있지만, 꼴찌가 되면 "전라로 호모비디오 감상(거기다가 그걸 비디오 촬영)"이라고 하는 굴욕지욕을 맛보게 된다.

지난번 최하위였던 히로아키는, 온힘을 다해 미숙아실장육성을 진행한다.
이것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진실에 가득찬, 애호파의 모두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          ※          ※



3주일째, 육성개시로부터 20일 경과.

살아남은 것은, 건강조의 미도리와 병약조의 레삐, 푸치의 3마리.
저실장은 진화 혹은 사멸하여, 지금 남은 것은 전부 엄지실장.
모두 몸은 확실히 육성된 모양이고, 넘어지거나 해도 전혀 문제 없을 정도로 튼튼해졌다.
풍부한 영양과 위석정보 새로쓰기의 산물이지만, 이걸로 겨우 스타트 라인에 섰다.
이미 영양그릇과 솜은 꺼내고, 새로 준비한 저반발 쿠션을 놓아두어 생활환경을 조정한다.

엄지들의 상태는, 여전히 푸치는 멍 하니 있을 뿐이고, 자신이 뭔가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언제나 미도리가 돌봐주고 있는 상태이지만, 아무래도 레삐는 그것이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미도리가 푸치에게 달라붙어있으면, 놀이 상대가 없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져, 가끔씩 푸치를 때리거나 차거나 한다. 
하지만 미도리가 가로막으면 바로 폭행을 그만두고, 삐ㅡ삐ㅡ 울면서 버릇없게 군다.
그리고, 미도리가 그것을 위로하는 전개가, 몇번이고 반복된다.

미도리도 레삐도, 꽤나 훈육할 맛 나는 개체로 크고 있다.
히로아키는 푸치는 무시하고, 미도리와 레삐에게 철저한 훈육을 실시하려고 마음먹는다.
그 때문에도 건강하게 있지 않으면 안되므로, 고농고영양제를 섞은 우유와, 영양 풍부한 실장푸드를 부숴서 고형물인 체로 준다.
엄지들은, 처음으로 주어지는 고형물의 먹이에 고생하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식사를 진행하려고 노력하는 듯 하다.
 
 푸치는, 레삐에게 괴롭힘당해도 울지 않고 소란피우지 않고, 그저 말없이 버티고 있다.
식사도 입에 가져가면 먹지만, 자기가 먹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이전처럼, 이 푸치를 정조교율으로 사용하는 이상, 히로아키의 눈높이에 맞는 것은 정말로 미도리만이 되어버릴 듯 하다. 
 
이 시점에서, 히로아키에게 있어 레삐의 취급은 거의 결정되었다.
푸치와는 다른 형태로, 레삐에게는 도움이 되어주게끔 한다.
히로아키는, 미도리를 주로 육성을 하기로 결정하고, 재빨리 준비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두마리정도 미도리와 동격으로 취급할 수 있는 개체(라이벌)이 있었으면 했지만, 그런 사치는 부릴 수 없다.
 


          ※          ※          ※

 
엄지 미도리는, 처음에 비하면 몸이 꽤나 튼튼해져, 보통의 엄지실장과 큰 차이 없을 정도로 컸다.
성격은 차분하고 상냥하고, 다른 녀석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가, 히로아키를 키워주는 부모로 인식하고 있는 듯 하여, 눈이 맞으면 반드시 인사라던가 리액션을 보이게 되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싸버리는 버릇은 사라지지 않고, 옷이나 팬티가 꽤나 더러워져있다.
지금까지는 미지근한 물에 옷을 입은 채로 들어가서 대강 씻는 것밖에 할 수 없었지만(실장복을 벗길 정도의 힘으로 압사될 위험이 있으므로), 이 쯤에서 훈육을 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


엄지 레삐는, 몸은 미도리보다 크고 튼튼하지만, 정신적 성장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거의 저실장 그대로인 모양이다.
배 프니프니는 요구하지 않았지만, 대신 자주 놀아달라고 미도리에게 조르고 있다.
거기다가, 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똥을 던져서 공격한다는, 곤란한 성질도 갖고 있다.
또, 히로아키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어, 육성자, 주인이라는 것을 전혀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듯 하다.
배설이나 식사 스타일도 엉망진창으로, 언제나 몸이 끈적끈적 하게 더러워져있다.
또, 몸이 가려운 듯 언제나 긁적 긁적 하고 긁고 있지만, 그 모습은 왠지 할망구 같다.
이 상태라면, 미도리와 같은 훈육을 실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엄지 푸치는, 질리지도 않고 둘을 쭉 보고 있을 뿐이다.
몸은 미도리급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어딘가 약해보이는 이미지가 남아있다.
가끔씩 히로아키 쪽을 보고, 뭔가 말하려고 하는 듯한 얼굴을 할 때가 있지만, 울음소리조차 내지 않는다.
미도리에게 보호받아도, 돌봄을 받아도 명확한 반응을 하지 못하는 듯 하다.
똥의 양이 극단적으로 적은 것도 신경쓰이지만, 그 대신 3마리 중에는 가장 깔끔한 몸을 하고 있다.
 

덧붙여 전의 성체실장은, 그 후 흥청망청 먹이나 과자를 먹고, 꽤나 살이 쪄버렸다.
지금은 처음에 비해 두배 정도는 뚱뚱해져버렸다.
목소리를 낼 수 없으니 번거롭진 않지만, 눈이 마주치면 반드시 뭔가를 요구한다.
히로아키는 꽤나 재수없이 생각했지만, 아직 손을 쓸 수는 없었다.


엄지들의 첫 훈육은, 혼자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몸을 깨끗이 하는 것.
여기서부터, 히로아키의 개입이 시작된다.
먼저, 350ml의 페트병의 바닥부분을 약 3cm정도 잘라내어, 이것의 주위를 점토로 굳히고, 그 위에 미끄럼방지 시트를 적당히 얹는다.
이걸로, 바로 옆에서 보면 완만한 경사의 사다리꼴 화장실이 되었지만, 거기에 내부에 휴지를 두껍게 깔아, 만일 엄지들이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배려한다.
엄지들은, 먼저 이 경사를 올라, 정상부에서 엉덩이를 까고 페트병 바닥에 배설하는 것이 되지만, 몸길이 5cm정도의 그녀들에게 있어, 몸길이 5분의 3에 가까운 높이를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정도의 장애물을 넘어가지 못한다면, 반드시는 아니지만 다른 두 사람에게는 보여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플라스틱 판의 위에 올린 점토받침대 달린 화장실을, 엄지들의 케이스 중앙에 둔다.
히로아키의 존재를 가장 인식하고 있는 미도리가, 바로 반응하여, 신기한 듯이 바라보고 있다.

「이건 화장실이다. 오늘부터 여기서 똥 싸거라. 알겠지.」

상냥하게 말을 걸어보지만, 미도리는 갸웃거리고, 레삐는 무시하고 있다.
푸치는 여전히 무반응상태.
그만큼 미숙아였으니까, 인간의 말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적다.
히로아키는, 다시 한번 같은 말을 하지만, 미도리 이외에는 전혀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여기에서, 겨우 "훈육" 이 힘을 발휘한다.
히로아키는, 끝부분을 줄로 조금 갈아낸 바늘을 준비하고, 빠른 움직임으로, 레삐와 푸치의 허벅지 근처를 찔렀다.

레, 레챠아아아~~!!

푸치의 비명이, 처음으로 귀에 닿는다.
이 바늘은, 끝부분의 옆면이 톱니 모양이 되어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것으로 찌르는 것보다 훨씬 대미지가 크다.
히로아키는, 감각적으로 끝부분 1mm를 넘을까 말까 할 정도로 얕게 찌른 것이었지만, 처음으로 외부에서 주어진 "신체 내부에 도달한 격통" 은 통한의 일격에 해당하는 듯 하다.
두마리는 상처를 누르면서 발버둥치고, 눈물과 침, 똥을 싸질렀다.
아연해하는 미도리를 아랑곳하지 않고, 히로아키는 두마리의 등을, 다시 한번 찌른다.
 
레챠아아아아~~앗!!

레, 레챠아앗!? 레츄ㅡ레츄ㅡ!!

미도리는 후다닥 하고 두마리에게 다가가, 히로아키에게서 보호하는 듯이 막아선다.
얼굴 앞에 바늘을 데어도, 그게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는 듯, 위협하는 듯한 표정을 띄우고 있으므로, 바로 볼을 푹 하고 찌른다.

렛챠아아아아아!! 

「똥은 화장실에서 싸거라, 라고 가르쳤지. 이제부터는 내가 말한 것을 듣지 않거나, 무시하면, 아픈 일을 하겠어.」

레, 레에에에......

히로아키는, 빵콘의 처리를 하게끔, 미도리를 젓가락으로 집어올려 화장실로 유도한다.
처음에는 정수리 부분으로 직접 옮겨주지만, 거기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지시하지 않는다.
또 갸웃거리며 생각하는 미도리의 눈 앞에, 바늘을 보인다.
그것에 겁을 내면서, 힘껏 생각하는 미도리.
하지만, 아무래도 "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 생각나지 않는 듯 하여, 그 자리에서 훌쩍훌쩍 울어버린다.

바로, 후두부에 바늘을 꽂는다.
그것도, 이번에는 아까보다 한참 깊게.
 
레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레삐와 푸치가 핫 하고 얼굴을 들 정도로 큰 비명을 질러, 미도리는 화장실 안으로 떨어졌다.
후두부를 누르려고 손을 뻗지만, 잛은 팔로는 닿지 않으므로, 그야말로 만세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히로아키는, 또 바늘을 얼굴에 대면서, "똥은 여기서 싸거라" 하고 중얼거린다.
여기까지 와서, 겨우 바늘과 격통의 관련성을 이해한 듯 하다.
바늘 끝으로 부풀어오른 팬티를 가리키니, 겨우 의미를 안 듯 하여, 서둘러서 팬티를 벗기 시작한다.


다음으로, 눈 앞에서 모습을 감춘 미도리를 찾아, 허둥지둥 걷기 시작한 레삐를 젓가락으로 집어, 허공에 매단 채로 아까와 같은 설명을 한다.
하지만 레삐는 전혀 말을 듣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무의미한 위협을 반복할 뿐.
히로아키는, 얼굴에 세번 정도 바늘을 찌르고, 다시 그 끝부분을 눈 앞에 대었다.

레챠아아아아아앗!!

화장실 안에는, 팬티 안의 똥을 털어내고 있는 미도리가, 불안한 듯이 얼굴을 들고 있다.
푸치도, 신기한 듯이 레삐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좀 난폭하게 화장실의 옆에 떨어트리니, 레삐는 훌쩍훌쩍 울면서 히로아키를 노려보며, 이어서 미도리와 레치레치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도리로부터, 지금 당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가르침받은 듯 하여, 점점 레삐의 안색이 바뀌어간다.
히로아키는, 레삐도 화장실의 구멍으로 떨어트리고는, 미도리와 같이 바늘을 보여주며 명령을 한다. 
하지만, 레삐는 바늘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듯, 아직도 위협을 반복한다.
잠시 생각한, 히로아키는, 여기서는 굳이 엄격하게 접하기로 했다.
바늘로, 레삐의 오른눈을 찌른다.
그것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깊숙히......
 
 푹.......!


 레......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챠아아아아앗!! 

후두부까지 관통할 정도로 깊게 찌르고, 그것도 일부러 시간을 들여서 뽑아낸다.
찔린 것 뿐만이 아니라, 표면의 톱니 때문에 아픔은 더더욱 커질 터였다.
지금까지라면, 이 충격으로 자괴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제 그런 걱정은 없다.
옆에서 자고 있는 성체실장이 깰 정도의 큰 비명을 지른 레삐는, 필사적으로 오른눈의 바늘을 뽑으로고 대항한다.
하지만 더욱 뿌직뿌직 하고 탈분하였으므로, 히로아키는 바늘을 빙글 하고 돌렸다.

 
레, 비이이이이이이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 레, 레치이이이이잇!! 


목이 찢어져라 외치는 레삐와, 그것을 보고 공포로 떠는 미도리.
일부러 심한 벌을 보여주는 것은, 히로아키의 입장이 절대적상위에 있는 것, 일절 거스를 수 없는 것, 이빨을 드러내면 장절한 격통을 맛보게 되는 것을 이해하게끔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하면, 미도리의 몸에 심한 대미지를 주지 않아도, 훈육의 의미를 이해시킬 수 있다.
원래 이런 용도로 살려두고 있는 존재이므로, 히로아키는 레삐에 대해서는 전혀 용서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여기에서 자괴해도 괜찮을 것이라고까지 생각했다.

5분 이상 들여서 레삐에게 고통을 준 히로아키는, 겨우 바늘을 뽑아내어, 다시 두마리에게 명령한다.
 
엄지실장에게 있어 바늘은, 인간에게 있어 대검에 해당한다.
그것을 머리에 꽂은 것이므로, 레삐는 빈사의 중상을 입었다.
화장실의 바닥에서 오물범벅이 되어가며, 숨도 끊어질 듯 하게 되고, 옆에서는 미도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간호를 하려고 한다.
그런 미도리에게, 빨리 똥을 팬티에서 긁어내라고 명한다.
그러니, 미도리는 고개를 옆으로 흔들고, 거기에 레삐를 보호하려고 하였다.
히로아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미도리의 자매애는 강한 듯 하다.
그건 그걸로 감탄할 가치가 있지만, 훈육중이므로, 지금은 그냥 넘어가 줄 수는 없다.
히로아키는 다시 바늘을 대어, 말하는 것을 들으라고 강요한다.
그래도 전혀 물러나지 않으므로, 히로아키는, 이번에는 정수리에 바늘을 깊게 꽂았다.
 


ㅡㅡ푸치에게. 




레챠아아아아아아아?!?! 


 
레, 레치잇?!

생각하지 못한 방향에서 비명이 들려왔으므로, 미도리는 서둘러서 화장실에서 기어나오려고 하였다.
바늘의 반 정도를 찔러넣고, 이번에는 한번에 뽑아내었으므로, 상처에서는 약간 뇌장이 삐져나와있다.
갑작스러운 격통에 가사상태에 들어간 푸치는, 곧 조용해졌다.
조립식 방의 안에서는, 필사적으로 화장실에서 기어나오려고 하는 미도리와, 아픔에 울며 난리치는 레삐의 목소리만이 울렸다.

결국, 미도리는 완전히 화장실에서의 명령을 이행하지 못하고, 결국 자신도 격통을 맛보게 되었다.
바늘의 일격은 오른팔에 찔러넣어져, 미도리는 비명을 내면서 날뛰었지만, 그것을 억지로 누르고, 정면으로부터 노려본다.

「내가 하는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알겠지?」

히로아키는 공포로 누르는 훈육을 실시하는 타입으로,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완전히 히로아키에게 공포심을 가져버린 미도리는, 온몸을 심하게 떨면서, 그저 끅끅 하고 끄덕일 뿐이다.

「네가 실수를 하면, 다른 아이들도 같은 벌을 받게 된다. 신경써라.」

레, 레챠아아...... 
 
무서운 일을 당함 = 탈분, 이라는것은 안되는 것이라고 감각적으로 깨달은 것인지, 미도리는, 들어올린 히로아키의 손 안에서 싸는 일은 없었다. 


내일은, 드디어 세탁이다.
이 날, 히로아키는 잘게 부순 싸구려 실장푸드를 주고, 그때까지 우유로 적셔서 주었던 것 같은 건 하지 않았다.
식사환경이 바뀌는 것과, 주인의 관련성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이것도 중요한 조치다. 


다음날에는, 모두의 상처는 회복되어, 또 언제나처럼 레치레치 하고 울면서 놀기 시작했다.
마치 어제의 일을 잊은 것 처럼 보였지만, 조금의 차이는 있었다.

놀이에는, 푸치도 함께 했다. 


         ※        ※         ※


게임 시작으로부터, 29일째.
1개월째를 맞이하는 내일 정오, 토시아키나 스레아키가 키운 아이들과 첫 비교가 행해진다.
이 시점에서, 각각의 성장 상태를 비교해보고, 그 이후의 훈육에 써먹는 것이다.
3명은, 이미 메일로 레포트를 교환하지 않게 된 것이, 1주일 정도 된다.
그만큼, 내일의 첫선이 재미있어질 것이다.


히로아키 쪽은 결원이 더이상 나오지 않고, 아직 3마리의 엄지는 건강하다.
아니, 정확히는 엄지, 는 아니다.
3마리 모두, 약간이긴 하지만 엄지사이즈보다 성장하여, 지금은 몸길이 약 7cm정도가 되어 있다.
대충 작은 자실장이라는 느낌으로, 모두 울음소리도 "테츄"로 변화하였다. 
 
성장도는 미도리>푸치>레삐의 순이지만, 그 차이는 자로 재지 않으면 모를 정도의 차이로, 거의 동격이라고 해도 된다.
 
여기까지의 훈육의 진행도는, 먼저 화장실은 전원 기억하게 되었다.
단, 하루만에 기억한 것은 미도리 뿐, 가장 습득이 늦은 것은 레삐였다.
그 과격한 훈육 때문에, 레삐는 화장실 그 자체에 공포심을 가지게 되어, 똥을 싸게끔 유도하여도 잘 가려고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울면서 빵콘하게 되어버렸다.
물론, 그 뒤에 바늘에 의한 일격을 여러차례 받게 되고, 더더욱 울고 난리치게 된다.
히로아키는, 같은 실패를 저지르는 자는 절대로 용서치 않고, 점점 더 벌이 과격해져가는 타입이었다.
그 때문에, 훈육되는 쪽은 더더욱 공포와 긴장감이 증가되어 움직이지 않게 되어버리지만, 그래도 전혀 용서 없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 있는 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여, 몰아붙이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것이다.
레삐는, 최종적으로는 미도리의 가르침을 받고 겨우 화장실을 기억하게 되나, 그 때에는, 완전히 히로아키에게 이빨을 드러내는 것은 없어지게 되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죽음에 달할 정도의 과격한 벌이 계속되었지만, 히로아키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아슬아슬한 라인을 알고 있고, 게다가 상처가 깊을 때에는 바로 활성제를 주입하여 억지로 회복시키는 등, 이런저런, 그러면서도 그녀들의 사정을 일절 무시한 강제적인 공부, 처치를 계속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는 미도리에게도 공포와 긴장은 전염되어, 이윽고 레삐를 반면교사로써 활용하게 되었다.
 



한편 푸치는, 처음에 받은 벌 이후, 특별히 아무 문제 없이 훈육을 받아, 가끔 실수를 하지만 히로아키로부터의 벌을 받을 정도의 실수는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
있다고 하여도, 거의 최초로 행해지는 바늘 콕콕 정도로, 그 정도만 받아도 확실히 "좋은 일/나쁜일" 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극적인 변화는 히로아키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솔직히 미도리의 육성의 밑밥으로 써먹으려고 하였던 그의 생각에서 벗어났지만, 그렇다면 그걸로 좋다 하고 넘어가게 되었다.

계속해서 세탁의 훈육에서도, 이런저런 일이 일어났다. 

역시 미도리와 레삐는, 옷을 깨끗하게 할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한 듯, 처음에는 옷을 벗는 것도 필사적으로 거절했다.
자실장이라고 해도, 옷을 몸에서 떨어트리는 것의 의미를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겠지.
하지만, 그 본능의 명령을 꺾는 것도, 훈육의 하나다.
미도리와 레삐는, 케이스의 반대편으로 날아갈 정도의 딱밤을 맞아, 레삐는 얼굴을 벽에 부딪쳐버렸다.
거기에 비해, 푸치는 아무런 대항도 하지 않고 스스로 옷을 벗어, 다음 지시를 기다렸다.
히로아키는, 결국 처음으로 푸치를 가르치기로 하고, 다음으로 미도리와 레삐에게 그것을 견학하게 하는 형태로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깨끗하게 세탁된 옷을 입은 푸치의 모습에 감명을 받은 듯, 다음으로 미도리도 레삐도, 자기가 직접 세탁을 하게끔 되었다.
 

다음의 훈육은, 세탁할 타이밍을 자각하게 하는 것, 그리고 세탁할 장소를 배우는 것.

일단 세탁을 배우니, 3마리는 무슨일이 있으면 금새 옷을 벗고, 물그릇에 옷을 던져넣고 철벅철벅 하게 되었다.
그것도 자실장이므로 긴 시간 세탁하는 것은 어려운 듯, 히로아키가 보지 않으면 금새 그만둔다.
그런 것을 반복하고 있으므로, 케이스의 안에는 금방 물투성이가 되고, 거기다가 본인들은 나체인 체, 또한 옷은 얼마가 지나던 마르지 않는 최악의 상태가 되어있었다.

그런 그녀들에 대해, 히로아키는 옷을 뺏어, 냉동고에서 얼어붙기 직전까지 얼린 물을 끼얹은 뒤, 드라이어로 냉풍을  불어주는 극한지옥을 맛보여주었다.
이것으로, 옷이 없는 것의 의미와, 자유롭게 세탁해도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시킨다.
하지만, 과연 자실장이라고 해야할지, 여기까지 와서 레삐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듯 하다.
더럽히면 세탁을 강요받고, 세탁하면 화를 내고, 어떻게 하면 좋은지 모르는 사고의 반복에 붙잡힌 듯 하다.
원래 똑똑하지 못한 레삐가 고민해도 진전이 전혀 없으므로, 히로아키는 오른팔과 왼팔을 바늘로 관통시키는 벌을 내렸다.
이것으로, 레삐는 "고민할 자유" 마저 빼앗겨,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하게 되었다.
 

세탁은, 히로아키로부터 지시가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이치를 이해한 것은, 그로부터 3일 후였다.
물마시는 그릇과는  따로 용기가 주어지고, 그것도 그 옆에는 소량의 세제가 놓여있다.
예상대로, 그것을 입에 머금은 미도리와 레삐는, 잠시동안 보글보글하고 거품을 뿜었지만, 푸치는 그런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았다.
세제를 용기에 넣어서 세탁하니, 더러움도 사라지기 쉽다는 이치는, 히로아키가 상상한 것 보다 빨리 이해되었다.
충분하게 세탁을 하는 것에 필요한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어떻게 하면 잘 사라지는가, 각자 공부를 한 모양으로, 히로아키는 이것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드디어, 거의 완벽하게 더러움을 제거하게 된 3마리는, 계속해서 행굼을 배워, 말리는 것까지 하게 한다.
그것을 위해, 케이스 안쪽에는 히로아키가 직접 만든 건조대가 설치되었다.
 

모든 것을 문제없이 클리어 한 3마리에게는, 잘게 부숴 입에 넣기 쉽게 만든 콘페이토가 주어진다.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단맛에, 3마리는 튀어오를 정도로 놀라고, 감동했다.
히로아키를 무서워하는 레삐도, 이때만큼은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한다.
히로아키는, 전원의 머리를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면서, "잘 하면 상을 주겠어" 하고 덧붙인다.
부순 콘페이토는 몇분만에 사라져버렸으므로, 3마리는 다음 단것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하려고 한다.
대개 그것은 얼마 가지 않지만, 그래도, 향상심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푸치는, 여전히 과묵하고 무표정을 고수하며, 이윽고 다른 두마리로부터 조금씩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          ※          ※


다음에 훈육할 것은, "주인에게의 대응과 인사" 이다.
3마리는, 히로아키가 특별한 존재이고 절대로 거역할 수 없는 자 라는 것은 이해하고 있지만, 그 이외에는 특별한 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는 듯 하고, 가끔씩 꽤나 무례한 태도를 보인다.
여기서 바늘로 훈육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그래서는 한참 지나도 인식을 바꾸지 않으므로, 먼저 인사를 철저하게 하게끔 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식사할 때, 잠잘 때.
먼저, 이 3종류의 기회만이라도 숙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본 적 없는 자와 만났을 때에 행해지는 인사 같은 것을 훈육하는 것은, 먼저 이것을 클리어 하고 나서부터이다.
히로아키는, 3마리에게 인사의 의미와, 해야 할 일을 설명하지만, 처음에 한번에 이해한 자는 역시나 없었다. 

먼저 행하는 것은, 식사전의 인사.
자실장들은, 언제나 직경 10cm정도의 플라스틱 그릇에 먹이를 부어져, 그것을 손에 쥐고 씹지만, 인사를 하지 않고 먹이에 손을 대려고 한 순간, 그 그릇을 들어올린다.
당연히 불만을 말하지만, 전원에게 가벼운 딱밤을 먹인 후, 다음 밥 시간까지 밥은 주지 않는다.
물조차 일절 주지 않으므로, 활발한 신진대사 때문에 언제나 많은 수분을 발산하는 자실장들에게 있어서는 사활문제가 된다.
언제나 오전 7시로 정해진 아침먹이를 주지 않으니, 이대로 다섯시간동안 참지 않으면 안됀다.
이 사이에, 이상한 것을 먹지 못하게 자실장들에게는 손발을 얇은 고무줄로 구속되어, 골판지로 만들어진 "몸의 폭과 딱 맞아 앉을 수 없는 작은 방"에 가둬둔다.
아무리 울어도 외쳐도, 히로아키는 구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철저하면 피부가 말라 신진대사가 약해지므로, 한시간에 한번정도 분무기를 사용하여, 얼굴을 적셔준다.
하지만, 점심이 되어 또 인사를 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골판지 아귀지옥의 시작이다.
이것은, 만약 인사를 하려는 자가 있어도, 누군가 한마리가 잊은 것 만으로도 실시되는 엄한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마지막까지 인사를 잊은 것은 레삐였지만, 이번에는 몸을 상처입히는 벌은 하지 않는다.
지금 그녀들에게는, 공복감 만으로도 충분한 벌이 된다.
 

최대 2일간 연속으로 밥을 먹지 못하게 된 3마리의 관계는, 조금씩 변화를 보인다.
다른 두마리의 발목을 잡는 레삐는, 미도리에게도 점점 거리를 벌려지기 시작한다.
푸치는 여전히 과묵하지만, 확연히 레삐의 존재를 피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고립되기 시작한 레삐는, 이윽고 "자기자신이 훈육을 몸에 익힐" 필요성에 쫓기기 시작했으나, 여기까지는, 히로아키의 생각대로였다.
 
이 같은 "죽음과도 같은 엄한 훈육"은 그럭저럭 빛을 발하여, 3마리는 인사/화장실/세탁까지는 확실히 할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더해, 예의 위석의 영향으로 성장도 진행되기 시작한 듯 하여, 히로아키는 슬슬 먹이의 종류변경과 섭취량의 향상, 몸의 관리를 중시하기로 했다.
 
어쨌든, 처음에 걱정되었던 몸의 연약함을 이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만큼, 큰 진보라고 느껴졌다.
 


          ※          ※          ※


지금은 항상 깨끗한 실장복을 입고, 인사도 확실히 할 수 있게 된 자실장 3마리는, 첫선을 보이는 날 전의 최후의 훈육으로써, "욕탕에 들어가는 법"을 전수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3마리는 거의 몸을 씻은 적이 없기 때문에, 옷이 얼마나 깨끗해도, 청결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이것은, 히로아키가 지금까지 일부러 건드리지 않은 부분이다.
원래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실장석은, 몸이나 장신구를 깨끗하게 하는 것을 배우면, 그것을 상습적으로 하려고 하는 행동을 보이지만, 왠지 이 3마리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
지금은 아직 작기 때문에 냄새는 거의 나지 않지만, 그래도, 케이스에 얼굴을 가까이 하면 훅 하고 냄새가 올라올 정도가 되었다.
언제까지라도 냄새제거 스프레이를 쓸 수는 없으므로, 히로아키는, 3마리에게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너희들은, 오늘부터 매일 욕탕에 들어가게 된다.」

테츄? 

테츄테츄, 테츄~?

테에에?

싸구려 플라스틱제 깊은 그릇을 준비하여, 거기에 적온의 물을, 3마리가 잠기지 않을 정도까지 붓는다.
계속해서 옷을 벗게 하고는, 젓가락으로 몸을 집어서 물 안에 풍덩 하고 떨어트린다. 

테챳?! 테, 테챠.......테, 테에에? 

이번에는, 처음에 레삐를 널었다.
처음에는 놀라 당황하여 탈출하려고 하였으나, 따뜻한 물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금새 웃는 얽굴이 된다.

텟츄~~웅♪

테에? 테츄ㅡ, 테츄ㅡ!
 
테츄ㅡ?

레삐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미도리와 푸치도 호기심이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차례대로 젓가락으로 집어올려진, 두마리는, 레삐와 거의 같은 반응을 보여준 뒤 물에 몸을 담근다. 

테챠~♪

텟츄~웅♪

뿌직뿌직 하고 들려오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 점점 탁해져가는 물, 그리고 썩은 냄새.
처음 목욕을 경험한 실장석의 거의 대부분이 한다고 하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나와버린테치" 가 바로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싼 것은, 역시 레삐.
하지만 미도리는, 그 모습을 보고 자신도 흉내내었다.
물속에서 힘을 주고, 일부러 똥을 싸려고 한다.


히로아키는, 바로 두마리를 집어들고, 옆에 준비해 둔 용기 안에 집어던졌다.

테, 테쟈아아아아아앗!!!

테지이이이잇!!!

100엔숍에서 팔고 있는 듯한 반투명용기의 바닥에, 1cm정도 냉수를 넣어둔 것이지만, 아까까지 따뜻한 물 안에 있던 두마리에게는 극적인 효과를 발한다.
버둥버둥 괴로워하며, 냉수에 젖어가는 모습은, 매우 우스꽝스럽다.
이것도, 바늘의 벌과 같이 "효과는 좋지만 사실 몸에 별로 부담이 가지 않는" 패널티다.
혹시, 이것이 자실장들의 허리까지 빠지는 정도였다면,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것이다.

두마리가 괴로워하고 있는 동안에 푸치를 집어내어, 지저분한 물을 교환한다.
미도리들의 모습을 보고 바로 탈분을 참았는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가, 푸치는 마지막까지 탈분하지 않았다.
히로아키는 조금 감탄하면서, 콘페이토의 파편을 입에 넣어준다.
푸치는, 맛있는 듯이 입을 우물우물 거리면서, 무표정한 얼굴로 히로아키를 바라본다.

그 후, 거즈를 가공한 때밀이를 주어, 비누를 갖고 몸을 씻는 것, 머리카락을 씻는 방법을 정중하게 가르쳐준다.
푸치는, 그것이 아주 기분좋고 상쾌해지는 것이라고 납득한 듯, 매우 영리하게 몸씻기를 배웠다.
그뿐 아니라, 때밀이를 사용하여 솜씨좋게 정수리를 씻는 기술까지 보여준다.
이것은, 지금까지 몇백마리의 실장석을 훈육해온 히로아키마저, 처음 보는 쾌거다.
 
히로아키는, 혹시나 이녀석은 될지도 몰라...하고 처음의 생각을 고쳤다.
잘 키우면, 미도리의 좋은 라이벌이 될 지도 모른다. 

30분 후, 한발 먼저 깔끔해진 푸치는, 취침의 허가를 받고 잠에 든다.
하지만, 미도리와 레삐는 아직 욕탕에서 탈출할 수 없다.
몇번 해도 탕 안에서 싸버려, 냉수공격을 반복한다.
아무래도, 괄약근을 바로 죄는 것을 아무리 해도 안되는 모양으로, 그럭저럭 똑똑한 미도리조차도, 좀처럼 잘 되지 않는 듯 하다.
아주 약간의 액변을 싸는 것도 용서 없이 벌을 주었으므로, 두마리는 마음 깊이 두려워하였다.
 
어쩔 수 없이 히로아키는, 그날은 먼저 몸씻는 것을 가르쳐주기로 하여, 때수건과 비누, 샴푸를 사용하게 하였다.
그녀들도, 몸을 씻는 것의 상쾌함은 이해한 듯 하지만, 다 씻어내지 못한 것이 많기 때문에, 언제까지라도 행구어주지 않는다.
점점 거품투성이가 되어가지만, 행구어주지 않기 때문에 눈이 아파오고, 입 안에 비누가 들어간다.
조금씩 테챠아 테챠아 하는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하지만, 히로아키는 절대로 도와주지 않는다.
욕탕에 들어온지 한시간을 지날 무렵, 두마리는, 질질 짜면서, 자신의 몸 중에 씻지 않은 부분을 체크하게끔 되었다.
그렇게 하여도, 히로아키는 행궈주지 않는다.
한쪽눈을 가늘게 뜨고, 히로아키의 표정을 몇번이고 훔쳐보는 두마리는, 펑펑 울면서 용서를 구한다.
 
ㅡㅡ왜인지 두마리 모두, 뒷머리를 씻지 않고 있다.

이런 때 아주 효과적인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히로아키는, 어째서 OK가 나오지 않는가를 고민하고 있는 두마리의 뒷머리 다발로부터, 한가닥의 털을 집어, 힘차게 뽑았다.
톡, 하는 느낌과 함께, 털은 어이없이 빠진다.
그와 동시에, 두마리의 엄청난 비명이 울려퍼졌다.

테쟈아아아아아아아ㅡㅡㅡ!!

텟챠아아아아아아아아ㅡㅡㅡ!! 

실장석에게 있어서, 머리카락은 설령 한가닥이라고 해도 소중한 것이다.
그것을 뽑아버린 것이니까, 아주 당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도리는 이걸로 겨우 씻지 않은 부분을 눈치챘지만, 레피는, 지금에 이르러서까지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혹시나, 뒷머리는 씻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사정따위 히로아키는 이해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3가닥 정도 털을 뽑아, 더욱 울고 소리치게 만든다.
보다못한 미도리가, 겨우 가르쳐주기 시작해, 레피는 "레챠앗?" 하고 울며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때부터 10분 후, 겨우 히로아키로부터 허가를 받고, 두마리는 목욕을 끝낼 수 있었다.
3마리 모두, 몸이 깨끗해지는 것의 기쁨과 상쾌함은 바로 이해하였지만, 그 이상으로 고통스러운 벌로, 완전히 위축되어버린 듯 하다.

다음날, 어제의 복습의 의미를 담아서 아침 목욕을 준비했지만, 스스로 기뻐하며 뛰어드는 것은 푸치 뿐이고, 미도리와 레피는 눈물과 진땀을 줄줄 흘리며 거절했다.
당연히, 히로아키에게 심하게 야단맞고, 문답무용으로 탕의 안에 던져지는 결과가 되었지만.

이 때에도, 레삐는 또 뒷머리를 씻는 것을 잊어, 이번에는 한마리만이 남게 되었다.
하지만, 탈분은 하지 않게 되었으므로, 히로아키는 "두번째인 것 치고는 잘 되었군" 하고 감탄하여, 마지막으로 미도리와 레삐에게도 콘페이토의 파편을 뿌려주었다. 


ㅡㅡ여기까지, 29일. 

남은 날은 앞으로 1일이지만, 그녀들은 아직 "식사매너" 라고 하는, 선을 보일때 가장 중요시되는 훈육을, 아직 전혀 익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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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토시아키/스레아키/히로아키의 3명은, 실장석학대에 질려버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장석을 이상적인 상태까지 키운다" 라고 하는 테마로 훈육경쟁을 하게 되었다.
들실장을 강제출산시켜, 태어난 초미숙아들을 3등분하여 키우기 시작하는 3명.
우승하면 상금을 받지만, 최하위가 되면 "전라로 호모비디오 감상(그것도 그것을 비디오로 촬영)"이라고 하는 굴욕지옥을 맛보게 된다.
지난번 최하위였던 히로아키는, 온힘을 다해 미숙아실장육성을 진행한다.
이것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진실에 가득찬, 애호파 여러분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          ※          ※


화장실, 세탁, 인사, 목욕을 간신히 체득한 3마리에 대해, 다음으로 행해질 훈육은 "식사의 매너" 다.
라고는 해도 복잡한 것은 아니고, 단순히 잘먹겠습니다/잘 먹었습니다 의 인사를 확실히 행하고, 다음은 더럽히지 않도록 깨끗이 먹으면, 그걸로 좋은 것이다.
하지만, 실장석에게 있어 이것은 꽤나 어렵다.
실장석은 언청이이므로, 잘게 뜯어낸 것을 입 안에 넣고 씹는 것에는 적합하지만, 큰 것을 흘리지 않고 베어 먹는 것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강요할 수밖에 없다.
아직 엄지나 자실장들이라면, 약한 완력에 영향을 받아, 먹이를 장시간 들고 있을 수 없다.
그 때문에, 어떻게 해도 입을 개처럼 가까이 하여 먹는 일이 많아지지만, 그런 꼴사나운 먹는 법은 용납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일부러 봐줬만, 첫선 전날에, 3마리는 처음으로 이것에 도전하게 된다.
사실은 좀 더 빨리 훈육을 할 생각이었지만, 다른 훈육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히로아키는, 그 날부터 그녀들의 먹이를, 바삭바삭한 쿠키 타입에서 말랑말랑한 블록타입으로 변경하였다.
그것을 한 알, 흘리지 않고 먹는 것이 최종목표.
한 알의 크기는 지금까지와 다르지 않지만, 전과는 달리 수분양이 다르기 때문에 미도리들에게는 좀 무겁고, 또 파편이 덩어리째 떨어지므로, 전보다 흘리기 쉬운  난점이 있다.
그 대신, 맛은 쿠키 타입보다 상당히 맛있으므로, 그것이 유일한 구원이다.
 

히로아키는, 먹이를 주기 전에 3마리에게 영양제를 주사했다.
이것만으로, 이제 그녀들은 저녁을 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지만, 이것은 말하자면 보험이었다. 

저녁식사 때, 새로이 내놓은 말랑말랑 블록타입의 실장푸드를 손에 들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3마리.
예상대로, 너무 무거우므로 바닥에 바로 내려놓고, 거기에 얼굴을 가까이 대어 배어먹으려고 한다.
히로아키는, 뒷머리를 집어올려 그것을 제지하였다.
 
「지금까지처럼, 확실히 양손으로 들어올려서 먹거라!」

미도리는 말한 것을 바로 이해하고, 양손으로 알갱이를 가지고 모서리부터 깨물려고 하지만, 입의 크기에 비해 부순 푸드의 파편이 너무 커서, 입에 들어가지 않는다.
바닥에 흘린 알갱이를 입으로 집으려고 할 때, 후두부에 바늘이 푹 하고 꽂힌다.

텟챠아아아아아앗!! 

흘렸을 때에는, 먼저 큰 알갱이를 옆으로 치우고, 파편을 손으로 집어 모으고, 죄송합니다 를 하고 나서 다시 먹는다.
게다가, 떨어진 작은 것부터 먼저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결국, 미도리는 반도 먹지 못했는데 바늘의 공격을 10번이나 받고, 도중에 식사를 중단당했다.


레삐는 더 심해서, 마침내 손으로 집어서 먹으려고 하지 않아서, 제대로 베어먹지도 못하고 식사를 빼앗겼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미도리 배 이상으로 바늘에 찔렸다.
공복감과 격통에 엉엉 울고 난리쳤지만, 히로아키는 전혀 용서치 않고 욕탕에 집어던져, 거기서 또 다른 벌을 주었다.

최근 그럭저럭 제대로 된 태도를 보이게 된 푸치도, 과연 이것은 애를 먹는 듯, 평소의 세배 가까운 시간과 그럭저럭 벌을 받았지만, 유일하게 전부 먹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주위에는 작은 파편이 흩뿌려져있어, 만점은 받지 못했다.
어느쪽이건, 첫선을 보이기 전에는 이 이상의 가르침을 줄 수가 없으므로, 히로아키는 포기하고, 이후의 정진을 기대하기로 했다.
 
내일은, 아마도 가장 밸런스가 좋은 미도리를 토시아키/스레아키에게 보이고, 덧붙여서 나머지 두마리를 소개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날은 훈육을 끝내기로 했다. 

조립식 방에서 나갈 때에, 미도리들의 흐느낌이 작게 들렸다.
히로아키의 가슴이, 근질근질 하고 환희에 욱신거렸다.



          ※          ※          ※


다음날, 히로아키는 3마리가 눈을 뜨기 전에 몸을 확인하여, 특별히 눈에 띄는 더러움이 있는지 확인하고, 각각 두꺼운 타올로 덮고, 고무줄로 묶었다.
그것을, 식사의 인사 가르침 때에 사용한 소형 골판지박스에 집어넣고, 비명을 무시하고 케이스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한시간 걸리는 토시아키의 집으로 향했다. 


「여, 오랫만. 어떻게 잘 되고 있냐?」

「그저그렇네, 그것보다 너는 어때?」

「자자 둘 모두, 바로 보여주기 하자고.」

오랫만에 스레아키/토시아키와 재회한 히로아키는, 이전에 아이들을 나눴던 공간으로 가서, 거기에서 케이스로부터 미도리들을 꺼냈다.
휘청휘청하면서도, 어떻게든 살아있던 3마리는, 갑작스럽게 익숙하지 않은 곳에 끌려왔기 때문에, 덜덜 떨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호기심 많은 눈으로 바라보는 인간 둘에게 놀라서, 레삐는 비명을 지르며 빵콘, 미도리도 머리를 안고 웅크리고 말았다.

「이봐 히로아키, 이래서 괜찮겠냐? 너 또 꼴등이라고?」

「또, 그 부끄러운 비디오 촬영을...♪」

「시, 시꺼ㅡ! 이제부터라고 이제부터! 너희들은 어떻냐?」

「응, 지금 꺼낼테니까 기다려.」

토시아키가, 자신이 키운 실장석을 케이스에서 꺼내어, 두꺼운 비닐시트를 깐 테이블 위에 둔다.
그것을 보고, 히로아키와 스레아키는 놀라움의 소리를 흘렸다. 

토시아키는, 한마리의 자실장, 두마리의 엄지를 키웠다.
그것도 자실장은 이미 15cm정도 컸고, 히로아키들을 봐도 울음소리 하나 내지 않는데다가, 조용히 앉아서 정중한 인사를 해왔다.
엄지들도 똑같이, 자실장과 같이 앉아서 머리를 숙인다.
물론, 몸은 깨끗하고 혈색도 좋고, 일절 틈을 보이지 않는다.
엄지와 자실장은 같은 어미로부터 태어난 초미숙아들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성장이다.
오히려, 이 3마리는 체격차 때문에 모녀같아 보일 정도다.
 


「대단하구만, 뭐야이거, 어째서 여기까지 키운 거야 한달만에?」

「우와......진짜냐, 또 톳시 우승?」

「그런 거 아냐. 이녀석들, 겉은 좋아보이지만 아직 멀었다고」

부드러운 웃는 얼굴을 만들면서, 토시아키가 언제인가 꺼낸 커터로 끼릭끼릭끼릭 하고 소리낸다. 
그 소리에 움찔 하고 반응하여, 3마리는 재빨리 얼굴을 든다.
확연히, 얼굴색이 퍼렇게 되어있었다.

「톳시ㅡ......그거, 뭐야?」

「뭐라니, 커터잖아?」

「아니, 그게 아니라. 그 이빨 빠지고 녹슨날...그거 어떤...? 」

「아, 언제나의 그거지. 신경 안써도 돼.」

다시 끼릭끼릭끼릭...하고 날이 움직이는 소리가 울리고, 토시아키의 3마리는, 마치 로봇처럼 뻣뻣한 움직임으로 돌아간다.
마치, 커터를 리모콘 대신으로 원격조작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부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태도, 거기에 토시아키의 웃는 얼굴이, 기분나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스레아키는, 히로아키에게 조용히 말을 걸었다.

「저놈, 또 그거 했으려나」

「잘 못하는 아이의 공개해체처형이잖아? 역시 저놈이 제일 심하다니깐~」

「뭘 중얼거리는거야? 자 다음 보여줘.」

토시아키의 부름에, 다음으로 스레아키가 준비한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것은, 두마리의 엄지였다.
엄지들은 잠시 두리번 거리며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익숙치 않은 환경에 겁을 먹은 듯,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레에에에엥, 레에에에엥 하고 울기 시작해 버렸다.
스레아키 쪽으로 다가가려고 하였으나, 그는 그것을 손으로 제지하고 부드럽게 말을 걸었다.

「자, 무섭지 않으니까 얌전히 있으렴.
모두에게, 확실히 인사합찌다~♪」

라고 말하면서, 두마리의 등을 가볍게 콕콕 찌른다.
아직 완전히 울기를 그만두지 않음 엄지들은, 아직 두려움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어색하게 히로아키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여전히, 애호하면서 키우는구만, 스레아키는.」

따뜻한 웃음을 띄운 얼굴로, 아까보다 빠른 페이스로 컷터칼을 끼릭끼릭끼릭끼릭끼릭끼릭 거리기 시작하는 토시아키와, 그것에 반응해서 점점 퍼렇게 질려가는 자실장들, 
온화해 보이는 모습에, 말투는 상냥하고 정중. 하지만 사실 3명 중에서 제일 잔혹하고 용서가 없는 토시아키.
그것에 비해, 스레아키는 "흉악해보이는 모습에, 사실 3명 중에서 가장 온화한 성격인 애호파" 이다.
물론, 애호라고 해도 그것은 "학대중에 필요한 것을 하기 위한" 가면에 불과하다.
소위 "올렸다 떨구기"의 달인인 것이다.
하지만, 실장석육성에 애정 따위 일절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 토시아키는, 그것이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스레아키는, 그런 토시아키의 태도에 흐흥 하고 코웃음을 쳐, 자신이 데려온 엄지들의 특징이나 할 수 이쓴 것, 또 어디가 어떻게 귀여운지, 육성에 얼마나 힘들 들였는지를, 필요 이상으로 정중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에게 있어서, 그것은 아무리 봐도 과잉 애호의 태도로밖에 느껴지지 않겠지만, 거기에 스레아키의 무서움이 숨어있다.
이 과도한 애호표현은, 토시아키나 히로아키에 대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엄지들에게의 이미지 조작인 것이다.
자신들은 사육주에게 매우 사랑받고, 소중히 보호받아 훈육되고 있다, 라는 확신을 심어주어. 절대적인 신용을 얻은 뒤에, 토시아키 이상의 지옥으로 밀어넣는 것이다.
그 증거로, 히죽히죽 웃는 얼굴로 말하고 있는 스레아키의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다.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호랑이 같은 눈이다.
 
그 엄지들은, 그런 스레아키의 본심을 알지 못하고 그를 마음속에서부터 사랑하고 있는 듯 하다.
언제부터인가 우는 것을 그만두고, 레츄~웅, 레츄~웅♪ 하고 응석을 부리면서, 안아달라고 조른다.
  

계속해서, 히로아키는 미도리와 레삐, 푸치를 탁상위에 올려놓고 설명을 시작한다.
최유력후보는 미도리이고, 다른 두마리는 예비 또는 정조교육용이라고 하는 것을, 그녀들에게는 알지 못하게, 일부러 어렵게 말을 꼬아서 전한다.
하지만, 토시아키도 스레아키도, 그 설명에 고개를 갸웃했다. 

「이봐 히로아키, 후보는 이쪽 아냐?」

「응?」

스레아키가 가리킨 것은, 푸치였다.
여기까지 와서 한번도 소리를 내지 않고, 눈에 띄는 추태를 보이지 않은 것 때문일까.
토시아키도 그것에 동의하여, "아무리 봐도 그녀석 아니잖아" 하고 말을 했다.

안됐지만 레삐는 아무도 언급해주지 않는다.
역시, 수많은 분충들을 훌륭히 올려온 실력자들.
하지만, 히로아키는 그런 그들의 반응이 별로 이해되지 않았다.

 
처음의 만남은, 각자의 육성 성과를 그저 보여주기만 하는 걸로 끝내, 실장석들끼리의 교류는 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있다.
테이블의 위에, 각자의 아이들에게 식사를 시키고, 욕탕을 쓰게 하고, 그 외 각자가 습득한 기능을 보여주며, 3명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 사이, 언제나처럼의 훈육/벌은 하면 안된다.
아이들만의 힘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를 음미하기 위함이다.

히로아키 쪽의 3마리는, 심하게 긴장하기 않고 그럭저럭 하였지만, 역시 식사의 난잡함을 지적당했다.
스레아키의 두마리는, 그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느낌이었지만, 그는 그것을 부정하며, "보통은 잘 한다고!" 라고 필사적으로 외쳤다.
하지만 그것을 증명할 기회는, 오지 않았다. 

완벽했던 것은, 역시 토시아키의 자실장들이었다.
커터 리모콘에 조종되어, 마치 생체로봇 처럼 정확하게 지시를 이행한다.
사육주의 심정은 어쨌든, 확실히 키워져, 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 시점에서는, 역시 토시아키의 자실장들이 우승후보이고, 스레아키/히로아키가 거의 차이 없이 있는 상태라고 판단되었다.

다음 만남이 최종심사이고, 그 시점까지 자실장클래스까지 키우지 않으면 안된자.
혹시 그것이 되지 않으면, 그자는 만남의 장에서 공개 "해체" 처형되게 된다.
다행히도, 히로아키쪽의 3마리는 엄지에서 탈출성공하였으므로, 그것은 어떻게든 될 것같다.
오히려 위험한 것은, 어느쪽도 다음단계의 성장징후가 보이지 않는, 스레아키의 엄지 두마리였다.
 

          ※          ※          ※


집에 돌아오자마자, 두사람에게서 지적을 받은 식사매너의 재훈련을 시작한다.
어제까지는, 식사를 주지 않는 벌을 받아도 괜찮도록 영양제를 투여했지만, 오늘부터는 그냥 "보류" 가 계속되게 된다.
히로아키는, "조금이라도 실수를 저지르면 다음날까지 먹이 없음&벌"을 강하게 말해두고, 새로운 벌 도구를 꺼내었다.

3마리의 앞에 놓여진 것은, 1대의 오래된 믹서기.
바닥의 날은 깎여나가, 현역의 성능은 발휘할 수 없게 되었지만, 이것은 그녀들에게 있어 무서운 고문도구가 된다. 
치솟은 믹서기에 신기한 시선을 보내는 3명의 앞에, 바로 실장푸드가 놓여진다.
바로 긴장감에 휩싸인 3마리는, 온몸을 딱딱하게 긴장시키며 식사에 덤벼들었다.

겨우 30초도 지나지 않은 때에, 레삐가 바로 파편을 흘리고, 거기다가 그것을 무시하고 계속 먹으려고 하였다.
미도리가 눈치채고 주의를 주지만, 뭔가 중얼중얼 불만을 말하고는, 지시를 지키려고 하지 않았다.
히로아키는, 딱밤으로 손에 든 먹이를 날려보내고는, 레삐를 집어올려, 아까 준비해둔 300엔 짜리 가챠퐁 캡슐에 집어넣었다.
그것을 믹서기에 넣어, 스위치를 올린다.
 
......그르륵그르륵그르륵그르륵그르륵그르륵!!!

따각따각따각따각따각따각따각따각따각따각

테갸.......! 챠아......


테, 테챠아아아아아아앗!!
테치이이이이잇!!! 


귀에 거슬리는 소리와, 그 안에서 작게 들리는 레삐의 비명.
캡슐 채로 믹서기에 넣어 초고속으로 돌려진 레삐는, 순식간에 온몸을 진한 녹색으로 물들였다.
잔뜩 1분정도 회전시켜, 레삐를 가사상태까지 한번에 몰아붙인다.
캡슐이 부서지기 직전에 멈춰지므로, 레삐 자신이 대미지를 입는 것은 없지만, 주어지는 충격과 공포, 그리고 죽음의 냄새는 지금까지의 벌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이다.
히로아키는, 다른 2마리에게, "실패하면 몇번이고 이것을 먹여줄테니, 각오해라" 하고 말해두고, 똥범벅이 되어 축 늘어진 레삐의 후두부에 바늘을 꽂아넣는다.
 

테뱌아아아아앗!! 


가사되어있을 틈도 주지 않고, 억지로 일으켜져, 세탁까지 강요된다.

그 날은, 전원 믹서기 지옥을 맛보고, 밥을 주지 않고 세탁까지 시켰다.
결국 미도리는 두번, 레삐는 3번이나 당했다.
하지만, 푸치는 한번의 경험으로 끝나고, 그 후 한번도 먹이를 먹을 때 흘리지 않게 되었다.
 

          ※          ※          ※


여기까지의 경과와 현 상황을 돌아본다.

먼저 3마리의 체격은, 이제 완전히 자실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상태까지 성장했다.
초미숙아였음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영양섭취와 억지로 위석정보를 덮어씌운 덕에, 몸은 거의 문제가 보이지 않고, 같은 체격의 보통 자실장과 비교해보아도, 꽤나 튼튼하게 된 상태이다.
히로아키의 과격한 훈육과 벌에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정도의 내구력을 가지게 되어, 과혹한 훈육에도 자괴할 일은 없다.
물론, 이것은 히로아키가 긴 시간의 경험에서부터 자괴직전을 계산해서 처치하고 있기도 하다. 

건강한 육체에 비해, 정신적인 성장은 꽤나 늦고, 아직 두려움과 공포심이 너무 강하여, 제대로 훈육을 몸에 익히지 못하는 약점은 크다.
정확히는, 잘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심한 긴장으로 망쳐버리는 것이다.
벌을 두려워하면 두려워할 수록 실패는 많아지고, 필연적으로 벌 내용도 점점 과격해지는 것이다.
유일하게, 마이페이스 인 푸치만이 순조롭게 훈육을 몸에 익히고 있지만, 당초 생각하고 있던 미도리도, 아직 정조교육용으로 살려두고 있는 레삐도,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니, 사실은 그녀들도 나름대로 훈육을 몸에 익히고, 다른 사람이 보면 충분한 호평을 받을 레벨이지만, 히로아키가 납득할 레벨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히로아키 자신도, 그녀들이 자신을 너무 겁내어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고, 거기에 한층 더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히로아키는 이만큼의 과혹한 상태에서, 여기까지 매너나 룰을 지키게 된 그녀들을, "근성은 그럭저럭 있는 것"이라고 그럭저럭 호평은 하고 있다.
만일, 그냥 좋은 아이를 키우라고 하는 것이라면, 현 시점에서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훈육은, 토시아키/스레아키 와의 "경쟁"이다.
그녀들의 정신적인 상태 따위, 일절 관계없다.
특정 기간중에, 그들의 실장석을 뛰어넘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물론, 만약 히로아키가 만족할 정도로 훌륭한 실장석이 키워져도, "최종심사인"이 같은 판단을 내린다고는 할 수 없다.
어쨌든, 히로아키는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실장석 상에, 그녀들 3마리를 가깝게 만들 수 밖에 없다.




시간은, 거기에서 2주 경과했다.

3마리는, 지옥의 훈련을 거쳐서 식사의 매너를 완벽하게 습득하여, 일상생활을 보내는 행동 거의 대부분을 완벽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체격도 또 커져서, 드디어 10cm를 넘는 자가 나오게 되었다. 

그것은, 히로아키의 지옥의 훈육은, 이제부터가 진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직 풀리지 않는 불안함이 있었다.

훈육중 틈틈이, 그는, 넷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를 검색하게 되었다.
방문하는 곳은, 실장석정보교환계의 커뮤니티 사이트.


ㅡㅡ하지만, 그곳은 "애호파"가 자주 이용하는, 말하지면 그에게 있어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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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가 1~3.
 근데 4편부터는 퀄이 확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만족하신 분들은 여기서 끊으셔도 좋음.

댓글 3개:

  1. 테프프 히로아키는 지성의 빛이라곤 없는 똥닌겐 냄새가 나는 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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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끼릭끼릭끼릭끼릭끼릭끼릭끼릭끼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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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히로아키 근성남이네 저따위 분충들을 용케도 훈육하는거 보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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