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그리고 가짜 속편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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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없었나...”

“데스...”


차가운 날, 남자가 중얼거리자 그를 향해 우는 실장석.


“후~ ...어쩐지 지치는걸...”


푹 하고 낙담하는 남자. 그것을 쓸쓸한 듯 바라보는 실장석.


“데스... 데스! 뎃스!” (데스... 괜찮아! 다음은 괜찮은 뎃스, 주인님!)


남자를 격려하려고 하는 실장. 오른손을 힘껏 쥔다.
왼쪽에는 사이좋게 손을 잡은 자실장이 2마리.


“텟치! 텟츄!” (노력하는 테치! 와타치타치도 열심히 찾는 텟츄!)

“데... 데스뎃스” (고마운 데스.)

“그래... 미안... 좋아! 더 노력하자!”


주인이라고 생각되는 남자가 몸을 일으키며 소리를 지른다.


“뎃스~! 뎃스!” (그 기개 뎃스! 주인님!)


친실장이 기쁜 듯이 운다. 그러자 주인이 그 실장석의 머리를 손으로 어루만져 준다.


“고마워, 네기.”

“뎃스~♪”


거기에 대답하며 그녀도 또 기쁜 듯이 울었다.




부모라고 생각되는 그녀의 이름은 네기.
왜 네기냐고 하면 남자에게 주워진 그녀가 최초로 먹은 음식이 대파였기 때문이다.(*네기 ねぎ는 일본어로 파) 왜일까 그 후에도 파가 마음에 든다고 하는 드문 실장석이었다.


“텟츄♪” (된 테츄♪ 마마와 주인님이 힘이 난 테츄♪)


자실장 쪽도 마찬가지로 단순하게 처음으로 먹은 것이 양파와 토란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 (*주 : 자실장들 이름은 타마와 사토인데 일본어로 양파가 타마네기たまねぎ, 토란이 사토이모さといも임)


“자, 다음 곳으로 갈까.”


자신들을 향해 주인님이 활기차게 말하여서 정말로 다행이다.

그녀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면, 새롭게 살 집을 찾고 있다. 꽤 오래 전부터 찾고 있었지만 실장석도 OK라고 하는 맨션은 드물어서 이렇게 곤란해 하고 있는 것이다.



실장석은 기본 : 시끄러움 / 이기적임 / 제멋대로 날뜀

등의 이유로 인해 좀처럼 실장석을 허락하는 곳이 없으므로 힘들지만, 남자도 실장석이 3마리나 있어서 집이 좁아졌으므로 새 집을 찾고 있다. 그 때문에 네기, 타마, 사토 3마리는 남자에게 엄격하게 훈육을 받았다. 3마리도 거기에 응하는 것처럼 기준 이상의 실장석이라 말할 수 있는 그런 수개월의 생활을 참아냈던 것이다. 주인이 상냥했던 탓인지 3마리는 매우 남자를 좋아했다. 특히 네기가...


‘사실 좋았던 데스... 힘이 나서 정말 좋아하는 주인님의 웃는 얼굴이 제일 좋은 데스♪’


또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는 모양. 조금 눈이 쌓인 길을 남자와 3마리의 발자국이 매우 사이좋게 걸어간다.




네기는 외출용으로 멋을 부리기 위한 나들이옷에 보물처럼 여기는 핑크 리본을 달고, 춥지 않게 실장용 코트를 입었다. 물론 자실장도 사이즈가 없었기 때문에 리본은 없지만 같은 모습. 다른 것은 하나. 손에 들고 있는 것. 들고 있는 것은 송수신용의 린갈. 귀에는 수신용 이어링. 이것을 통해서 주인과 네기는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린갈도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네기는 언제나 소중한 듯이 그것을 몸에 착용하고 있었다.


“그럼... 다음은 여기다.”

“데스!” (노력하는 데스! 주인님!)


중년남자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한다.


“뎃스~ 데스” (자, 주인님이 이야기 하고 있는 동안 마마와 조용하게 기다리는 데스.“

“텟치~~” (하이 테치.)


자신들이 잠시 얌전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주인님은 테이블로 향한다.


“......”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지만, 어려워서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른다.

그런데도 얌전하게 기다린다. 주인님이 노력하고 있다. 제대로 기다리지 않으면 안된다.


“테츄~~...” (마마― 지쳐버린 테츄...)

“데? 뎃스데스” (지쳐버린 데스? 자, 마마가 안아주는 데스.)

“텟츄~~♪” (마마가 안아주는 것 너무 좋은 텟츄♪)


그렇게 2마리를 안아 올리고 있을 때, 대화 상대였던 닌겐상이 이쪽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와타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주인님을 올려다본다.


“네기, 이 쪽으로.”

“뎃스!”


정말 주인님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빨리 서둘러서 닌겐상에게 다가가자, 받침대 위에 들어 올려진다.


“그건 그렇고... 네기라고 했던가? 몇 가지 질문을 하마.”


...! 반드시 이것으로 시험 받겠지... 노력하지 않으면.....



“집안일을 돕거나 하고 있는지?”

“뎃스! 뎃스!” (하는 뎃스! 청소와 정리는 맡겨주는 데스!)

““텟츄! 텟치!”” (와타치타치도 하는 텟츄!)


그러자 닌겐상이 빙긋 웃으며 와타시타치를 바라본다.


“와, 훌륭하구나... 제대로 훈육을 받았군. 자, 다음.”

“에, 또... 화장실이라든지 욕실은 혼자서 들어갈 수 있니?”

“뎃스! 뎃슨!” (혼자서 할 수 있는 데스! 제대로 목욕도 하는 뎃슨!)

““텟치텟치치!”” (와타치타치도―! 와타치타치도 텟치!)


또 닌겐상이 미소 짓는다.


“훌륭하구나, 훌륭해... 아니, 여기까지 할 수 있는 것도 드물어. 자, 마지막 질문이야.”


...이것으로 정해질지도 모른다. 주인님을 응시하자 주인님은 변함없이 웃는 얼굴로 미소 지어 준다.


“너는 자신의 주인을 좋아하니?”


에! 갑작스런 질문에 움찔한다. 끝내는 닌겐상이 이쪽을 응시한다. ...에에, 그것은...



그 침묵을 깬 것은 타마와 사토였다.


““테치! 테치! 테치! 텟츄♪”” (네! 네! 네! 너무 좋은 텟츄♪)


무심코 굳어져 버렸다.


“너는 어떠니?”


와... 와타시는...


“데... 데스... 데스! 뎃스!” (와... 와타시도 좋은 데스! 너무 좋은 뎃스!)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인 것은 부끄럽기 때문이다.


““텟츄!? 테츄?”” (마마 어떻게 된 테츄? 얼굴이 빨간 테츄?)

“데... 스... 데스...” (데... 입 다물고 있는 데스...)

“그런가... 이건 괜찮은 것 같군.”


그렇게 말한 닌겐상은 와타시타치를 쓰다듬어준다. 뒤돌아서 주인님을 본다. ...웃고 있었다, 다행이다.




집으로 돌아가 한숨 돌린 주인님은 새집을 찾아서 만족했는지 와타시타치를 많이 쓰다듬어 주어서 매우 기뻤다.


...그날 밤에 꿈을 꾸었다. 그 닌겐상이 돌아갈 때에 한 말, “너라면 좋은 신부가 될 수 있어.” 그 말을 들은 탓인지 꿈에서는 와타시와 주인님이 결혼해서 새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이대로 4명이서 사이좋게... 언제까지나...



그 후, 새집으로 갔다. 아직 짐이 가득하지만 넓은 방을 자들이 기쁜 듯이 돌아다닌다.


“뎃스~ 데스” (주인님, 다음은 무엇을 하는 데스?)

“그래... 자...”


그 때 갑자기 차임이 울렸다.


“데스? 뎃스!” (누구 데스? 지금 다가는 뎃스!)


와타시가 달려가려 하자


“아! 아! 조금 기다려! 그래그래! 오늘은 말야! 밖에서 바비큐를 할까!”

“데... 데스? 데스?” (...주인님, 누군가 온 것 같은 데스? 괜찮은 데스?)


띵동! 띵동! 차임은 계속 울렸다.


“괜찮아, 상관없어! 빨리, 빨리! 네기와 사토, 타마는 준비 부탁해!”

““텟츄! 텟츄♪”” (와~아! 바비큐 텟츄♪ 텟츄♪)


네기와 사토는 만세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그대로 밖으로 나가는 와타시타치.


“데스~ 뎃스!” (어쩔 수 없는 데스~ 준비하는 뎃스!)


찰칵


“데?”


지금 무엇인가 소리가 난 것 같은데...


“자자―! 지금 들어와, 지금!”


이어링을 통해서 주인님의 소리가 들려오는 창을 들여다본다.


“데... 데스...?”


그러자 모르는 여자가 들어간다.


“「 」군, 겨우 새로운 맨션 잡았구나―! 고맙습니다―!”


짐을 든 여자가 주인님에게 달라붙었다. ...누구?


“―캐럿, 여기가 새로운 집이야―.”


여자의 짐 중 하나에서 와타시타치와 같은 모습을 한 동족이 나온다.


“뎃스! 데스! 데스!” (그런 것보다 배고픈 뎃스! 빨리 밥! 밥 데스!)

“미안해요― 캐럿, 여기 콘페이토.”

“젯스~~~~! 데스! 데스! 데스♪” (그것 데스~~~! 데스! 데스! 맛있는 데스!♪)


...새로운 집? 저 사람들은 누구? 이 집은 우리들의 집이 아니던가?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빙글빙글...


“그렇지만 「 」군― 제대로 실장석 체크를 다녔네―.”

“아―... 아니, 아무튼 맡겨두라고 했잖아!”

“뎃스! 뎃스! 데에에에스!” (바보닌겐! 벌써 단 것을 다 먹은 데스! 빨리 다음 것을 내놓는 데스!)

“아― 네, 네, 미안해요― 캐럿.”


봉투에서 꺼내려고 하고 있는 와중에 봉투를 휙 낚아챈다.


“젯스~~♪ 데훙데후후후~~~♪” (맛있는 젯스~~~ 달콤한 데스, 달콤한 데훙~~♪)


하며 먹기 시작하는 동시에 너저분하게 흘리기 시작한다.


“아유, 정말 안되겠네... 그렇지만 「 」군에게 부탁해서 다행이야― 이 아이는 체크를 통과하지 못해― 어째서일까―.”

“으음... 그렇지... 어째서 그럴까.”


...주인님? 누구? 그 닌겐상은 누구? 그리고 그 예의범절이 나쁜 아이는...




그렇게 네기와 자실장들은 ‘실장 체크’라고 불리는 맨션에 들어가기 위해 체크를 통과할 수 있을 만큼 훈육을 받은 것이다. 주인은 원거리 연애를 하고 있던 그녀와 함께 살고 싶어 했지만, 그러나 그녀는 이 천한 캐럿이라고 하는 실장석과 함께가 아니면 싫다고 말했기 때문에 네기와 자실장들을 지금까지 길러 왔던 것이다. 물론 바비큐 파티 따위 있을 리가 없다...


““츄―...”” (마마― 추운 테츄...)

“데... 데스데스” (...그런 데스. 집안으로 돌아가는 데스.)


철컹


“데?”


철컹철컹


“데? 데스?”


문은 이미 잠겨 있었고, 물론 닫혀 있는 문을 열 수도 없다.


“뎃스뎃스” (주인님― 열어주는 데스. 추운 데스.)

““텟츄텟츄”” (열어주는 텟츄.)


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철컹

“저기, 「 」군.”

“...응?”

“저기에 있는 녀석들... 시끄러우니까 어떻게든 안돼?”

“아―...”


철컹철컹 데스데스 테츄테치 철컹철컹

주인님이 이쪽으로 온다. 겨우 추운 곳에서 해방된다...


찰칵


“젯스~~♪” (주인님― 추웠던 젯스♪)

“텟츄♪” (추웠던 텟츄♪)


응석부리면서 울며 달라붙으려고 했을 때


“어이, 이거 줄 테니까... 너희들도 잘 살아야 해?”


살그머니 네기에게 네기가 좋아했던 대파를 한 개 건네준다.


“데... 데스?” (...주인님?)

“안녕. 건강하게 잘 살아라.”


찰칵하고 주인님은 또 저 편에...
에? 에? 에?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주인님... 대파를 한 손에 쥐게 후들후들 몸을 떤다.


“테츄... 테? 테치?” (마마― 주인님 이 추운데서 바비큐 하는 테치?)


그 말에 네기의 감정이 폭발한다.


“데... 데! 데에에에에에에에에! 데에에에에에에에!
데에에에에에에에에엥! 데히이이이이이이잉! 데히이이이이이이이!“


무심코 아이의 앞에서 대놓고 울어 버린다.


“테... 테?” (마... 마마?)


그리고 한 손에 쥐고 있던 대파로 열릴 리 없는 창문을 향해 탕! 탕! 탕!!


“데에에에에에에엥! 데에에에에에에! 데히! 데히! 데히이이이잉!” (어째서 데스! 주인님―――! 주인님―――! 열어주는 데스! 열어주는 데스! 이런건 너무하는 데스!!!)


더욱 더 파로 창문을 두드린다! 탕! 탕! 탕!!



그러나 실장석이 들어갈 수 있는 맨션의 창도 최신형이기 때문에, 실장석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다만 파로 창문을 치는 소리는 멈추지 않았지만―.


“데스우우우우우웅! 데에에에에에엥! 데에에에에에에에엥!” (주인님―――! 주인님―――! 열어주는 뎃스우우우우우!)


크게 울자 자실장들도 무심코 울기 시작했다.


“테에에에에에에에엥! 테히이이이이이이이잉! 테에에에에에엥!”



“저기... 「 」군. 파를 주었더니 더 시끄러워졌어요.”

“...미안...”

“데!”

“응? 왜? 캐럿.”




“에에... 들의 것, 쓸모없잖아?”

“데에에에에! 데에에스! 데에에에에에스! 데에에에에엣스!” (갖고 싶은 데스! 갖고 싶은 데스! 갖고 싶은 데스!!!)


떼쓰는 어린 아이처럼 그 자리에서 뒹굴로 떼를 부리는 캐럿.


“휴~ ...어쩔 수 없네...「 」군 미안. 부탁해도 될까?”

“...응, 어쩔 수 없지.”


찰칵


“데...”


날뛰고 있던 네기가 멈춘다. 눈앞에는 주인님.


“데... 데... 데에에에에스...” (주인님... 역시... 역시... 데리러 나와 준 데스...)


주저앉는 주인에게 들러붙으려는 네기.


“이것만 받아갈 거야.”

“데!”


머리에 달고 있던 리본. 이것은... 이것은!


“데에에에에에스! 데에에에에스우우우우우우!!!” (안 되는 데스우우우! 이것은! 이것은 와타시의 보물 데스우우우우우!!)

“정말 미안... 네기...”


실장석이 인간의 힘을 이길 리가 없다.





“데에에에에에!!! 데에에에에스우우우우우!!!” (주인님―――! 싫은 데스! 그것은 네기의! 네기의 것 데스!)


찰칵


“자~~ 가져왔어―.”


사랑스러운 기본을 보고는


“데스!” (잘한 데스! 닌겐!)


서둘러서 그것을 달려고 한다. 그것을 창 너머로 바라보며 싫어하는 네기.


“데스! 데스! 데에에에! 데에에에!” (싫은 데스! 그것은 네기의! 네기의 소중한 보물 데스!)

“젯스~~~♪” (귀여운 데스. 잘 어울리는 데스?)

“그래, 귀여워요. 캐럿.”


그렇게 기쁜 얼굴을 하고 능글능글 웃는 캐럿.


“데후후후데프프프프프♪” (원래 귀엽기 때문에 당연한 데스. 데후후후...)


소중한 보물까지 빼앗겨 버린 파. 푹 하고 지면에 손을 갖다 댄다.


“데... 데에... 데우우우... 데우우우웅...”


천천히 울기 시작한다. 뚝뚝 눈물이 흘러 넘친다.


“테츄... 테우우우... 테에에에...”


곁에 들러붙어 함께 우는 사토와 타마.



파삭. 그 때였다. 눈을 밟는 소리가 들린다.


“데... 데...?”


그 소리를 듣고 그 쪽을 향해 바라보는 파. 거기에는...


찰칵찰칵...

“보쿠...” (쓰레기가 있었던 보쿠...)

“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테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3마리는 소리를 지른다. 아무리 길러지고 있다고는 해도 본능에 남아있는 것. 그것은 실장석 제일의 적인 실창석.


“데에에에! 데스우우우우우!!” (사토! 타마! 도망치는 데스우우우우우!!)


자들을 팔에 껴안고 도망치는 네기.


“보쿠우우우우!!!” (기다리는 보쿠! 들실장 보쿠―――!)


조금 값이 나가는 맨션에 들실장들이 아첨하며 창에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 여기에서는 수필의 실창석을 풀어놓고 있었다. 맨션에서 길러지는 실장은 기억하고 있으므로 손대지 않지만, 사육실장에게 있어서도 꽤 질색인 상대다.


“대단한 곳이군요, 이 맨션.”

“뭐, 그런 곳을 골랐으니까―.”

“젯스~~♪ 데숫스~~♪” (리본 사랑스러운 데스♪ 어울리는 뎃스♪)




그 후 친자는 어떻게든 잘 도망쳐서, 도망친 맨션 앞 공원에서 골판지를 찾아내어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테치이이... 테...”” (마마―... 추운 테츄...)

“데스~ 데슨” (마마의 코트에서 함께 자는 데스.)


사이좋게 타마와 사토는 곧 잠이 들었지만, 네기는 잠을 잘 수 없었다. 전에 본 그 꿈은 무엇이었을까... 골판지 밖에 나가 위를 올려다보았다. 공기가 차가워서 매우 밤하늘이 깨끗했다.
...언젠가 어렸을 적, 이렇게 주인님과 함께 별을 보았던 것을 생각해냈다.


“데... 데힛데히... 데우우우... 데에에에...”


작게 혼자서 오열한다.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네기의 작은 오열은 겨울의 찬 날씨에 빨려 들어갔다.




잠시 후


“저기... 「 」군, 또 그 들실장이 왔어.”

“...진짜로군.”


한 손에 조금 색이 바뀌기 시작한 대파를 쥔 친자가, 실장석이 있는 까닭에 담에서 내려오지 않고 대에 올라가 방을 들여다 본다. 가까운 곳에는 실창이 지금 수필 기다리고 있다.


“데스...”


무섭지만 여기까지 오지 않는다.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테츄우...” (마마― 배고픈 테츄우...)

“뎃스~...” (알고 있는 데스. 자, 좀 더 있다가 무엇이든 찾으러 가는 데스.)


반드시 여기서 보고 있으면 언젠가 주인님이 눈치챌 것이다. 그리고 또 그 평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믿은 네기와 자실장들은 담 위에서 방을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든 안 되겠어, 「 」군...”

“그래, 업자를... 친구인 토시아키에게 상담할까...”


그런 대화 아래에서, 네기의 보물인 리본을 단 캐럿이 너저분하게 콘페이토를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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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것이 무제고, 아래는 결말이 마음에 안든 다른 사람이 쓴 가짜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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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개월이 지나려 하고 있다.
네기, 사토, 타마 3마리는 이제 그 남자의 방에 가는 것을 그만두었다. 남자에게 받은 대파도 버린지 오래다. 지금도 그녀들은 일찍이 주인이었던 남자를 좋아하고 있지만, 남자와 여자의 자신들을 방해자를 보는 것처럼 바라보는 시선, 남자와 함께 있는 동족이 자신들을 업신여기는 시선,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과 남자를 멀리 떼어놓는 물리적, 정신적인 벽의 존재를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들은 스스로가 버려진 것임을 믿고 싶지 않았지만, 불행하게도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지능도 겸비하고 있었다.


주인의 방으로부터 1키로 정도 떨어진 공원. 거기가 그녀들의 ‘새집’이었다. 예전에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 여기저기 걸어 다니며 찾은 ‘새집’이 아니므로, 물론 평온한 생활은 바랄 수 없다. 때때로 실창석이 원정을 오면 필사적으로 숨을 죽여 숨어야 하고, 마라 실장 역시 마찬가지로 숨을 쉴수 없을 정도로 전력으로 도망쳐 다녀야 했다.
말투는 나쁘지만, 지능은 낮은 동족이 학대파에게 살해당하고 있는 동안에 그녀들은 안전권까지 도망쳐서 “도와주세요, 주인님”하고 계속 빌고 있었다.
식사 때에는 그 전의 단란함은 없고, 단지 묵묵히 입을 움직일 뿐이었다. 이따금 누군가가 분위기를 바꾸려고 말을 하지만, 그것도 몇 마디로 끝나 버린다. 일찍이 입고 있던 귀여운 옷은 그 옷을 준 사람의 손에 빼앗겨 지금은 캐럿이라고 불리는 실장석의 군침과 똥 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지금 3마리가 입고 있는 것은 캐럿이 입고 있었던, 군데군데 찢어지고 악취가 가득한 헌 옷이었다. 리본을 빼앗긴 다음날, 캐럿이 “저것을 갖고 싶은 데스.”하고 불쾌한 웃음을 지으며 여자에게 말하자, 남자는 망설이지 않고 3마리의 옷을 빼앗았다.
망연자실하는 부모와 자식에게 주인이었던 남자는 “이건 것 필요없는 데스.”하고 캐럿이 내던진 3벌의 옷을 나무젓가락으로 집어서, 버리는 것처럼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주인이 준 물건이라고 소중하게 손질하면서 입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 받았을 때보다는 상당히 깨끗해져 있었다.


하루를 몸이 온전히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면 안되는 공원에서의 생활은 그녀들에게 있어 고통 이상으로 예전의 생활을 생각나게 하였다.
그 환경을 ‘풍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던 3마리는, 그러나 다른 실장석처럼 육체적인 대우가 아닌 마음의 따스함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리워하면 그리워하는만큼 그 따스함은 더 이상 없다는 사실을 통감하고, 마음 한켠으로 ‘응석부려서는 안된다, 강하게 살지 않으면 안된다.’하고 생각하여 그때부터 울지 않게 되었다.
네기는 2마리의 자들을 얼굴을 보며, 그 전의 주인의 얼굴이 없는 것에 마음이 아팠고, 식사를 할 때면 거기에 미소가 없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모친의 그런 기분을 헤아린 자실장들도 울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지만, 2마리는 네기의 팔에 안겨 자고 있을 때 울고는 했다.


어느 날, 그녀들이 인간이나 동족에게 발견되지 않게 숨어서 식료를 주우러 갔을 때, 한 남자의 그림자가 보였다. ―――한 때 주인이었던, 남자였다.
옛날, 상냥한 미소를 자신들에게 지어주었지만, 그 여자와 캐럿이 난입하고 나서는 방해자를 보는 것 같은 시선밖에 주지 않았던 얼굴에는 초조함이 또렷이 떠올라 있었다.


“네기―... 타마, 사토, 어디에 있어...? 내가 잘못했다, 돌아와......”


그 애원하는 것 같은 소리가 귀에 들리자, 3마리는 하늘에 떠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네기만은 곧바로 그 기분에서 깨어났다.


“텟츄♪” (주인님―♪)

“테츄츄♪” (만나고 싶었던 테츄♪)


정말로 기쁜 듯이 네기의 양손을 잡아 당기는 타마와 사토. 그녀들은 네기가 움직이려 하지 않는 것을 깨닫고 뒤돌아보고는――― 깨달았다.
네기의 절망의 깊이를.

당장 뛰쳐나가 남자에게 달라붙고 싶다, 라고 그 눈은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르다. 네기는 주인이었던 남자에게 2마리의 자와는 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미 예전처럼 그에게 돌아갈 생각 따위 털끝만큼도 없는 것이다.
덧붙여서, ‘돌아가서는 안 되는’ 것이다. 스스로를 위해서도, 일찍이 스스로를 사랑해준 남자를 위해서도. 그리고 그 생각이 자들에게도 전해져, 2마리는 까불고 떠드는 것을 그만두었다. 알아버렸던 것이다.

그토록 간단하게 자신들을 버리고 소중한 옷까지 빼앗아간 남자의 곁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예전의 단란함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것을.


“......테...”


타마와 사토의 힘이 곧바로 빠졌다. 잡은 손을 힘없이 떨구고, 이윽고 3마리는 얼싸 안았다. 그리고 3마리는 언제나처럼, 손에 손을 잡고 더러운 쓰레기장으로 걸어갔다. 모두 섭섭한 듯 소리를 냈지만, 남자를 뒤돌아보는 이는 없었다.


“................네기.................타마...............”


3마리의 이름을 부르면서 멀어져 가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녀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남자는 초조해 하고 있었다.
실장 체크를 받아 합격한 실장석과 실제로 기르고 있는 실장석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 관리인에게 발각되었던 것이다. 고도의 실장석 대책을 자랑하는 맨션인 그의 ‘새집’. 그곳에서는 인간에게는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는 실장석을 분별하기 위해,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진 실장석을 기르고 있었던 것이다.
실장 체크 후의 사진 촬영을 단순히 의식적인 것일 거라 생각한 남자의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지능을 가진 실장석이라면 하지 않을 일을 캐럿을 넉살좋게도 마구 해대고 있었다.
주인 여자가 없을 때에는 맨션 1층에 있는 편의점을 제 것인양 들어가, 식품을 마구 닥치는대로 먹고 똥을 트레이에 채운다. 점원이 잡아서 “실창석이 처분할 것이다.”하고 내던져 두었지만, 남자의 방으로 되돌아갈 뿐이었다. 여자가 실장용 가라오케 마이크를 주면 음량을 최대로 하여 밤새도록 데스데스 계속해서 지랄발광하고 아우성치며 노래한다. 높은 방음 성능을 자랑하는 맨션이라고 해도, 완전하게 차단되지 않을 수준의 음량이어서, 이웃들이 관리인에게 자주 불평을 했다.
또, 남자와 여자가 일 때문에 밤에도 집에 돌아오지 않을 때면 거리낌 없이 그 사이에 똥을 지리고 그것을 던지며 놀고 있다.


이것을 이상히 여긴 관리인이 실장 감별용 실장석에게 사진과 캐럿을 보여주며 비교하게 하자, “전혀 닮지 않은 다른 실장 데스! 계약 위반 데스!”하고 단번에 간파했다.
그러자 관리인은 남자가 충분히 훑어보지 않고 대충 서명 날인한 계약서를 꺼내, 그 규칙의 첫 부분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계약시 등록된 실장석 이외의 실장석을 기르는 경우, 다시 체크와 등록을 받을 것.
이것을 위반할 경우, 위약금으로 금일 150만엔을 지불할 것.”


남자와 여자, 그리고 캐럿이 거기에 불복하자 그 자리에서 관리 회사에 연락하여 계약 위반자를 전문으로 상대하는 부서에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한 명 급히 달려 왔다.


“당신들이야, 당당하게 계약을 위반한 것이? 엉!?”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검은 옷의 시선이 닿은 캐럿은 실금하며 실신했고, 남자와 여자는 함께 의자에 앉아 혼란스럽게 움직였다.


“뭐, 우리도 귀신은 아니야. 5일 이내에 그 실장석... 음― 그래그래, 네기... 타마, 사토 3마리를 찾아내서 다시 기르면 당신들이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 위약금의 액수가 줄어드니까 말이야.”


거기서 한숨 돌린 두 명과 한 마리가 안도의 숨을 내쉬는 것을 보며 계속 말했다.


“물론, 거기의 바보 실장... 어이쿠, 실례. 캐럿은 처분하든지, 당신이 책임지고 없앨 것. 한 번 더 이 맨션에 그 실장이 있으면 규정 그대로의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 말을 들은 여자는 해방되자마자 허둥지둥 짐을 정리해 캐럿과 함께 나갔다.




남자는 자업자득으로 곤경에 처했다.
앞으로 금새 약속한 닷새간이 지나가 버린다. 저축했던 돈도 원거리 연애의 외로움을 없애기 위해서라며 여자가 빨아먹어 거의 남지 않았다. 부모에게 매달리려 해도, 여자에게 바치기 위해 부모돈에 손댄 것이 발각되어 의절당했다. 여자에게 연락해도 이미 모든 연락처를 바꿔버린 상태였다.
그 검은 옷에게 애원이 통하지 않는 것은 알고 있고, 관리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남아있는 얼마 안되는 시간에 그 친자를 찾아내지 않으면 남자는 엄청난 일을 당하게 된다. 이미 그의 마음에는 자신을 지키려는 에고와 전혀 발견되지 않는 네기와 자실장들에 대한 미움 밖에 없었다.
공원에 간 남자는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리본을 단 실장석이 오만하게 행동하다가, 곧바로 그 복장 때문에 차별을 당해 마라 실장에게 윤간당하고 손발이 뜯어 먹히고 있는데도 돌아보지 않고 네기와 자들을 계속 찾아 다녔다.


“네기이이!! 나와라, 분충새끼야! 귀여워해줄테니까!!”


그 악귀 같은 형상에, 인간을 보면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아첨하는 지능이 없는 실장석들조차 여기저기 흩어져 도망갔다.



친자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손을 잡고, 쓰레기장으로. 남자는 불안에 시달리면서 에측없는 길을.
쌍방의 길에는 함께 큰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두 개의 길이 교차될 일은 없을 것이다.

댓글 13개:

  1. 다른사람이 쓴거라고 알고봐서 그런지 확실히 느낌이 좀 다르네요.
    억지로 권선징악을 만드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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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억지로 쓸필요 없는데.
    일반적이라면 맨션에서 이사나가야 하는 건 당연한 건데. 관리인이 괜히 관리인인 것도 아니고.
    밑에 달아놓은 것이 도리어 재미를 없애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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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름대로 잘 봄. 하나가 아니라 두개의 다른 이야기로 같은 접점만 있다고 생각하고 읽었더니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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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위에 닌겐들이 제대로 지적한데스. 또 실장석을 사진을 통해 알아보는 지능적인 실장석이라니. 실장석끼리 구분하라면 할수도 있겠지만 굳이 지능적인 감별사를 억지로 만든것도 너무 웃긴데스. 데우스엑스실장석인데스까? 데프프픗. 차라리 모녀는 그때 실창석한테 목이 날아가 푸짓푸짓 피를 뿜고 죽었어야 희극이었는데스. 그리고 사채업자가 운영하는 멘션인데스까? 데프프프픗 무슨 계약위반했다고 검은옷입은 조폭들이 와서 그런 압박을 하는데스? 데프픗 굳이 쓸거면 계약위반으로 쫓겨났다라고 끝내면 될것을 거기다가 굳이 또 어줍잖게 권선징악이랍시고 계약위반금따윌 그따위로 부풀려서 이어붙이는데스? 원본은 굉장히 예상도 못한 반전이었는데스가 갑자기 어디 멍청한 애호파가 달려들어 결말을 망친데스 데프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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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여기 진짜 혼모노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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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매번 달리는 댓글 보면 진짜 욕만나오는 급식이라고밖엔 생각되지 않는 글만 싸지르지
      학대든 애호든 뭐든, 좋게 결말나는것도, 여운남기는것도, 시원하게 가는것도 전부 좋다고 생각하는데
      23키는 어째 전부 본 스크들마다 댓글에 학살루트를 타지 않으면 똥망작이라고 짖거리는거지

      어차피 애매하게 확실한 결말도 아닌 암시만 하는 열린결말 형태로 끝났는데
      그걸 다른사람이 다른결말을 생각해서 써볼수도 있는거 아닌가
      그리고 그것을 감안하여 당연히 달라질수도 있다고 생각할수 있는거 아닌가

      다른사람이 쓴거라 어차피 내용은 살짝 변질될수밖에 없고 없던 설정이 추가될수 있는데
      길게 끌거 아니면 이정도로 간단하게 끝낸게 속시원 하다고 생각은 못하는건가

      뭐 더 위의 댓글들이 억지로 권선징악했다란 표현엔 살짝 무리해서 그렇게 한게 있기 때문에 동의는 하는데
      그덕분에 원작과는 다르게 읽는 느낌인 만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는데

      이3키는 그냥 마음에 안든다고 위의걸 핑계삼아 불평불만 하는 어린애같이 구네
      그 밑 뎃글같이 다른사람들처럼 평범하게 불만을 토로하는것도 아니고

      혼모노 같은건 둘째 치더라도 자꾸 분탕치는듯한 느낌만 드네シ○セキ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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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일본어로 마무리ㅋㅋㅋㅋ
      혼모노 씹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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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속편이 매우 마음에 드는데스. 속편이 억지로 보인다는건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분충들의 생각들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인데스 데프프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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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확인받은 거랑 다른 애완동물에 약속하지 않은 동거인까지 들였으니 쫓겨날만하긴 함. 단지 실장석이 아니라 관리인이 체크한 거였다면 현실성 훨씬 있었을텐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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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자친구가 분충이랑 같이 살지 않으면 싫다고 해서 개념충 하나 길러서 분충 대신 확인 받게 한거네 인분충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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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다른 놈이 쓴 억지 권선징악 결말은 진짜 똥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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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걍 노잼.
    글 존나 못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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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첫댓 여론 따라가는거 보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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