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공원의 두목

※ 학대없음 애호없음

※ 독자설정 ↑. 실장이 등장하지만 실장문학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실장공원의 두목」


그 실장석은 들실장이 많이 사는 실장공원의 두목으로 무리의 최상위에 군림하고 있다.



공원의 가장 깊은 곳, 인공언덕의 뒷편에 있는 짙은 덤불에 눈에 띄지 않으면서 커다란 골판지상자가 있다.

새로운 집

한 실장샵의 생물 코너.

많은 실장석이 훈육 여부와 정도, 사용 목적으로 분류되어 진열장과 케이지에 들어있다.

그중에 팔리지 않고 남은 엄지실장 한 마리가 있었다.
못생겨서, 버릇이 없어서, 아니면 복장이 지저분하다든가 하는 이유는 아니다.
오히려 얌전한 개체였다.
하지만 같이 들어온 엄지들이 팔려가는 가운데 이상하게도 그녀만이 남았다.

최종처리장?


하수도 안

어둡고 좁은 장소에 들어가면 그녀는 늘 떠올린다.
하수도 안을.




그녀는 하수도 안에서 자랐다.

"마마ㅡ 밥 주는 레치ㅡ."

"기다리는 데스ㅡ. 오늘은 진수성찬 데스."

그녀는 하수도 구석에 있는 둥지 안에서 영리한 어미실장에게 키워졌다.

마술

신출내기 편집자인 내가 어느 날 선배 대신에 대가 아카가와 지로 선생님 댁에 원고를 가지러 갔을 때의 이야기다.

"선생님 작품은 전부 읽었습니다. 지금 연재하시는 '삼색털 실장 홈즈'도 잘 읽고 있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요즘 슬럼프 기미가 있어가지고. 진도가 잘 안 나가지지 뭐야."

그날은 응접실에서 기다리다가 선생님의 원고를 받기로 하였다.

실장석의 불

내가 사는 단지의 뒷편에는 공원이 있다.

공원이라고 말은 좋아도, 그냥 빈터라 거의 대형쓰레기를 방치하는 곳이 되어있다.



한여름의 밤중에는 중딩 날라리들이 꼬여서 시끄러워서 주민이 경찰을 부른다든가 하기도 했지만, 나날이 추위가 심해지는 겨울에는 가끔씩 비쩍 마른 들실장 친자가 보이는 정도이다.



그렇게 존재조차 잊혀진 공원에 불이 났었다.

13번

펫숍에서 판매되는 실장석은 실장치고는 상당한 지능을 가진다.

다수의 실장석에서 애완용으로 기본적인 훈육, 예를 들면 화장실이나 사육주에의 충성을 가지는 따위가 가능한 개체만을 골라내기 때문이다.



그러면 선택되지않은 실장석들은 어찌되는가.

답은 간단. 처리된다.

주마등

「뒈져라 이 똥벌・・・・」

「데베에에에에에!??」

지금, 한 마리의 실장석이 그 생을 마치려고 하고있다.

실장의 머리에 지금까지의 삶이 주마등처럼 달려간다.



마마의 배설구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눈부신 바깥 세계.

「텟테레ー」 텀벙. 조금 지린내 나는 화장실에서 태어난 날.

케사랑파사랑

"이거 케사랑파사랑이야."

수영장에서 돌아온 초등학교 2학년 조카딸이 털구슬 덩어리 같은 것을 보여주었다.
들어보니 수영장 입구 옆에 있던 노점상에서 사온 것이라 한다.
케사랑파사랑. 본래는 털덩어리 같은 것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 아무리 보아도 생물이 아니지만, '가루분'을 상자에 넣어두면 늘어나는 불가사의한 생물(?)이다.

불쌍석


"드디어... 골판지를 손에 넣은 데스...!"

"마마-! 대단한 테치! 대단한 테치-!"

골판지를 손에 넣어 기뻐하는 친자. 친은 애정 있는 개체지만 집 없이 자를 키우는 것이 지극히 어려워서, 출산을 몇 차례 경험했으나 살아남은 것은 눈앞의 자 한 마리.
그러나 마침내 염원하던 마이 홈을 가지게 되어 희망으로 마음이 들뜬다.

자실장이 음식 때문에 혼쭐나는 이야기 모음

-감자칩

토요일 오후, 느긋하게 인터넷을 하며 감자칩을 먹는다.
그러자 사육자실장 미도리가 테치테치 살금발로 다가온다. 소리 때문에 다 들켰지만.
아무래도 감자칩을 훔쳐먹을 생각인 것 같다. 현장을 잡기 위해 방치.
치ㅡ 하고 손을 뻗는 순간 딱밤을 먹인다.

조장(Bird burial)

못난이

교환

약속의 꽃

하천 부지 한구석에 황무지를 개척하여 꽃을 재배하는 실장석 콜로니가 있었다.
전승에 따르면 이 일족은 닝겐에게서 씨앗을 받아 그것을 기르도록 운명지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일족의 실장석은 다 함께 나서 공들여 황무지를 개간하여 실장석 시점에서 광대한 농지를 관리하고 있다.

위석의 비밀

"테, 테, 테, 테갸아아아아아아아아앗?!?!?!"


자실장이 외친다, 외친다.
눈물을 펑펑 흘리며 있는 힘껏 큰 소리로 외친다.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의 크기밖에 안 되는데도 어떻게 인간님이 귀를 막고 싶을 정도의 대음량으로 외칠 수 있는 걸까?
하여간 실장석이란 것은 불가사의한 생물이다.

생존

"테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엥."

공원에 가니 어디선가 자실장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소리 쪽으로 걸음을 옮겨 수풀을 헤치며 가봤더니,
망가져서 걸레짝이 된 골판지 하우스 앞에 두들겨 맞고 고깃덩이가 된, 아마도 친실장이었던 물체에 자실장 한 마리가 매달려서 울고 있었다.

실장석 상품 개발 실패록



탁발

어느 날 저녁, 나는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문득 뭔가가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귀를 기울여본다.
현관 쪽에서 콩콩... 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차피 또 실장석이 구걸하러 오거나 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잠시 내버려 뒀더니

"뎃데로게ㅡ, 뎃데로게ㅡ."

포기하기는커녕 왠지 노래하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르겠다.

월동 준비


"......한때는 어떻게 되는 줄 알았던 데스."

모닥불에 골판지가 던져진 친자는 울부짖다가 우여곡절 끝에 남성의 설명에 사정을 이해했다.
대신에 받은 것이 목함. 불탄 비축분 대신에는 실장푸드와 수건을 받고 안심.

"오히려 다행인 데스."

솎아내기

자신의 친이 그랬듯이 자신도 솎아내기를 해야 하는 것인가.
마음씨 착한 친실장의 고뇌는 깊다. 하지만 먹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부족하다.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자실장의 수를 절반으로 줄여야만 한다.

한발 빠른 한파

계절을 앞선 듯한 한파가 공원을 덮쳤다.
날이 밝자 많은 들실장이 차가운 시신이 되어 살아남은 이의 양식이 되었다.
이 일가도 예외가 아니어서, 여덟 마리 있던 자들이 두 마리로 줄어들어 있었다.

블랙엔젤스

뿌직뿌직 하면서, 뭔가 고기를 찌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거기에는 녹슨 못을 손에 든 자실장 한 마리의 모습이 있었다.
귀기 넘치는 표정을 하고있는 자실장은, 동족의 사체에 일심불란하게 못을 찌르고있다.

실장석의 낙원

그곳은 실장석에 있어 실로 낙원이었다.
천적도 없고, 학대파의 인간이 오는 일도 없다.
먹을 것도 인간이 가져다주고, 동료를 괴롭히거나 하는 분충스런 실장석은 인간이 데려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