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등

「뒈져라 이 똥벌・・・・」

「데베에에에에에!??」

지금, 한 마리의 실장석이 그 생을 마치려고 하고있다.

실장의 머리에 지금까지의 삶이 주마등처럼 달려간다.



마마의 배설구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눈부신 바깥 세계.

「텟테레ー」 텀벙. 조금 지린내 나는 화장실에서 태어난 날.




이빨이 나지 않은 동안은 마마의 운치를 먹으며 자랐다.

이빨이 나서 처음으로 먹은 닝겐의 잔반은 무척 맛있다는 것을 알게된 날.



마마가 잔반을 찾지못한 날은 행실이 나쁜 자매가 식사가 되었다.

슬펐지만 맛있었던 날.



상냥한 닝겐이 준 콘페이토의 맛있음에 깜짝 놀란 날.

짖궂은 닝겐이 준 콘페이토를 먹은 자매가 굉장한 기세로 운치를 싸면서 죽어버린 날.

저 자는 귀엽지 않아서 장난을 당한거고 와타시는 틀림없이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골판지하우스에서 다같이 뭉쳐 잠드는 매일.

비가 잔뜩 내려 골판지하우스가 침수되어 떠내려간 날. 자매의 절반이 죽었다.



학대파에게 빠루같은 것으로 일격을 맞아 마마가 죽은 날.

두려워 숨어있을때 도와준 상냥한 닝겐상.

밥도 잔뜩 주었고, 골판지보다 튼튼한 나무상자의 집도 주었다.

살아남은 자매끼리 마마가 없어도 협력해서 살아가자며 애쓰던 나날들.



성장한 자매들과의 영역다툼.

한쪽 눈이 뭉개지고 팔 하나가 뜯어먹혔지만 간신히 와타시가 최후의 승자가 된 날.



마라에게 강간당한 날.

이윽고 배가 커졌다. 왠지 기뻤다.

나쁜 닝겐에게 발견되어 배를 걷어차였다. 고통스러워져서 뱃속의 아이들을 입과 배설구에서 토해내버렸다. 손발도 자라있지 않았다.

열심히 키워보려 했는데, 모두 차가워져버렸다.

슬프고 슬퍼서, 전부 먹어버렸던 날.



다시 아이가 갖고싶어져, 그래, 이번엔 닝겐에게 만들어달라고 하자.

분명히 귀여운 와타시에게 상냥하게 대해줄 것이 틀림없다.

「뎃후〜〜〜〜〜웅♥」

엉덩이의 구멍을 닝겐에게 보인다.



닝겐이 발을 들어올린다.



「뒈져라 이 똥벌레에에에에에!」

「데베샤」 콰득

위석이 밟히자 실장의 사고는 멎었다.







최약생물이라 불리는 실장이 여기까지 살아온 것은 각각 피 나는 드라마가 있었던것이 틀림없습니다.

지금 당신이 아무렇지않게 짓밟아버린 실장 한마리 한마리에도 그런 드라마가 있었다는 것을, 가끔씩이라도 좋으니 떠올려 주십시오.

분명히 학대에 한층 기운이 솟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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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및 후기

06/06/03(土)23:00:00

    작자 코멘트:
    들실장이 성체가 되는 것은 실은 굉장히 고생스러운게 아닌가 생각해서 쓴 것.

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