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실장석


「 겨울의 실장석」1

어느 겨울  날.
남자는 골판지안에 버려진 실장 가족을 보았다.
골판지는 남자의 집 앞에 버려져 있었다.

남자가 들여다 보니 , 그것을 깨달아서인지 부모 같은 성체 실장석이
샤아아아아~하고 남자를 향하여 위협을 했다.





자실장은 4마리.
차가운 골판지 위에서 굳어져 자고 있었다.

그것을 감싸듯이, 필사적으로 입에서 입김과 침을 흘리며 위협한다.

살펴보니 부모의 얼굴은, 추위로 인한 튼살이 심하고
위협하면서도, 추위 때문에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옷은 질척질척.눈에는「눈꼽」.
빈말이라도, 사육 실장에서 려졌다고 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자실장들도, 추위 때문에 자매들이 모여, 덜덜덜 떨며 자고 있다.
남자는, 차가운 눈으로 위협을 계속하는 부모를 보고, 회사에 향했다.
위협의 소리는, 남자가 안보이게 될 때까지 계속 되고 있었다.

남자의 일은 피크를 맞이하고 있었다.
계절은 새해.해를 넘기기 위해서, 무리하게 일을 정리하는 것이
이 직장의 연례 행사에 가까웠다.

남자는, 딱히 이 일을 마음에 든 것은 아니지만,
이 정신없이 바쁜것이 싫지 않았다.

12시.
막차에 뛰어들어, 일을 끝낸 남자.
세상에서는 망년회라고하는, 자그마한 연회를  열지만
남자는 외롭게, 이대로 새해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

내일부터는 장기의 동계 휴가이다.
남자는 조촐한 자신만의 연회를 할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 냄비요리의 재료와 알코올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 앞의 골판지를 보고, 남자는 기억이 났다.

오늘 아침의 사건.
집 앞에 도달할 때까지, 깨끗이 잊고 있던 일이다.
그 위협을 계속하고 있던 부모와 자식은 어떻게 된 것일까.

하늘에서는, 언뜻언뜻 눈도 흩날리고 있다.
그 초록의 옷감 한 장으로, 이 찬 날씨에 동사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남자는, 캘린더를 생각해 내서는, 내일도 보건소가 하고 있을까를 생각한다.

골판지안을 들여다 보았다.

 테치…(덜덜덜)

어두운 곳안, 빨강과 초록에 빛나는 8개의 눈이, 들여다 본 남자를 향하고있다.
조금씩 상하로 빛나는 눈의 입가에서는, 끊임 없이 흰 숨이 나왔다 사라지고 있다.

남자는, 잠깐 생각하더니 무시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질남비를 낸다.
미리 사 둔 배추등을 잘개자르고, 편의점에서 구입했던냄비의 국물로 익힌다.

고기는 토종닭을, 몇일전부터, 미림에 담그어두고있었다.
재료를 넣어 익히는 것만으로 되는 심플한 요리 방법은, 독신의 남자에게는 편리하다.

코타츠 안에 다리를 뻗고, 냄비를 비우면서, 맥주를 마셨다.
텔레비전을 켜서, 새해의 시시한 TV프로등을 보았다.

 …치

그 울음 소리를 깨달은 것은, 대부분의 냄비를 정리했을 무렵이었다.
알코올도 머리로 돌아, 꾸벅꾸벅 이 코타트 안에서 잠에 빠지려고 했을 무렵이다.

남자는 그 울음 소리를 무시하려고 했지만, 소변을 참지 못하고 방을 나왔다.
배뇨를 끝나고 문득 현관앞으로부터 들리는 조금 전의 울음 소리를 깨달았다.

남자는 현관앞에 서서는, 미닫이의 열쇠를 열고, 밖을 내다 보려고 했다.
열쇠에 손을 대면, 미닫이가 삐걱거린다.

그 삐걱거린 소리에 반응해서인지, 밖에 있는 그 생물이 격렬하게 울었다.

 테챠아아아!!
 테치이이이이!!
 테에에에에엥!!
 테챠아!! 테챠아아!!!

남자는 무심코 문을 여는 것을 멈추었다.
미닫이의 유리 저 편에는, 지나가는 차의 라이트가  생물의 실루엣을
비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 편도 남자의 모습을 깨달았는지, 미닫이에 매달리듯이 양손을 유리문에
콩콩콩 두드리고 있었다.

추위로얼은 손은 아마 아픔도 느끼껴지지 않는 것같다.
있는 힘을다해 때리는 소리는, 한층 더 격렬해졌다.

남자는, 이것을 참을수없어 미닫이를 열었다.

 테치아!!

앞에 푹 고꾸라지는 생물.
그것은, 조금 전 골판지에서 얼고 있던 실장석의 새끼였다.

남자는 말없이, 현관앞에서 떨리는 자실장들을 응시했다.
합계 4마리.

현관의 어두운 백색등으로, 그 모습은 가까스로 파악할 수 있었다.
갈라진 피부로, 거칠거칠한 얼굴.
얇은 초록 천의 스커트를, 찬바람으로 팔랑팔랑 하며
양 다리를 재주 있게 모아서 비비면서, 딱딱딱 치아의 소리를 내고 있다.
코로부터 나오는 파랑 코가 굳어져, 입을 거의 덮고 있는 개체도 있었다.

한결같이 떨며 , 눈물을 글썽거리는 두 눈으로, 떨리는 손을 입가에 대고

 테…티이이…♪

라고 아첨하고 있다.

남자는 하늘을 올려보았다.
내일은 일기 예보는, 한냉전선이 온다고 하고 있었다.

그것은 변덕이였다.
알코올이 들어가 있던 탓인지도 모른다.
내일부터 장기 휴일에 들어가는 해방감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남자는 말없이 그 자실장들의 두건을 잡아서, 1마리씩 현관안에 넣었다.
그리고, 문을 닫고, 열쇠를 잠그었다.

남자는 자실장들에게 말을 건네는 것도 없고, 그대로 복도를 건너 거실로 향했다.

놀란 것은 자실장들이었다.
바람이 없는, 지붕이 있는 공간.
여기가 집이라고 하는 것을 이해할수 없었다.

단지 바람이 없다고 하는 일만으로도 고마웠다.
자매끼리끌어안아도, 하늘로부터 야박하게 쏟아지는 차가운 알갱이나 바람이
그 체온을 직접적으로 빼앗아 버린다.


여기에서는, 별 대신에 보이는 것은, 큰 흰 백색등이었다.
자실장들은, 밤인데 밝게 빛나는 그것을 보고, 테치?하고 고개를 갸웃하고 있었다.

남자는 그런 자실장들을 무시하고, 다시 코타츠에 들어갔다.
코타츠 위의 귤을 벗겨서는, 입에 넣고 있다.
방석을 베개로 해 누워, 리모콘을 한 손으로 채널을 바꾼다.

그때, 거실로부터 들리고 있는 소리에, 자실장들은 귀를 기울인다.
거실로부터 감도는 좋은 냄새.달콤한 냄새.따뜻한 난기.

자실장들은, 빛나는 거실의 등불을, 넋을 잃고 응시하고 있었다.
정신이 들었을때, 질척질척의 구두인 채로, 현관을 필사적으로 올라, 거실의 문의 앞까지
와 버리고 있었다.

거실의 문이 조금 열려 있었다.
거기로부터, 방안을 들여다 보는 자실장들.

거실에서는, 조금 전의 남자가 코타트츠에누워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코타츠 위에는, 냄비요리의 나머지나, 달콤한 냄새가 나는 귤의 잔재 .
무엇보다도, 피부를 찌르는 추위가, 이 공간에는 없었다.

바깥 공기와 같은 온도로 차가워진 자실장에 있어서는, 이 방의 난기가
어머니의 팔의 온기와 같이 느껴져 무의식 중에 테치!테치!하고 외치면서
이 방에 비집고 들어가 버리고 있었다.

놀란 것은 남자의 쪽이었다.

벌렁 뒤척임 하듯이, 거실의 문을 보았다.

조금 전 현관에 불러 넣은 자실장들이, 질척질척한 복장으로
거실을 마구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는 화내지 않았다.
변덕이러고는 하여도 현관에 불러 넣은 것은 남자이다.
이정도의 일은,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알코올이 들어간 머리를 긁으면서, 남자는 천천히 일어났다.

테테아!!

남자와 시선이 마주친 자실장들이, 침입한 그 발을 멈추었다.
공원에서 본 광경을 생각해 낸다.
인간에게 잡혀서 옷을 빼앗기고 머리카락을 끌려가는 동속의 모습.
그 때, 자실장들은, 선명히 인간의 무서움을 알았다.

 치야아아아아아!!!

거실안을 문자 그대로 사방으로 흩어지는 자실장들.
그러나, 그것은 자실장의 다리.
4마리는, 순식간에 남자에게 잡혀져 차가운 바깥 공기의 거실의 밖으로 데리고 나가졌다.

남자의 손안으로,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4마리.
한 손에 2마리씩.필사적으로 날뛰지만 그것은 허무한 저항이었다.

남자는 자실장을 세면소로 데려 왔다.
남자는 자실장을 세면소의 세면대안에 던졌다.

 테아!!
 테챠아아아!!
 테팃텟치이!
 텟치!테치테치!

자실장들은, 세면대 안에서 날뛰고 있었다.
그러나 반구로 되고 있는 이 공간에서는, 여기를 탈출하려고 해도
곧바로 뒤로 넘어져 버린다.
달려도, 반구안을 빙글빙글 도는  것뿐으로, 곧바로 눈이 핑핑 돌아
끝날 뿐이었다.

남자는, 세면대에 설치되어있는 샤워를 들고,
그것을 자실장들에게 향해서 뿌렸다.

 데쥬아아아아아아!!!!
 쟈아아아아아아!

그것은 최초, 냉수였다.
그 냉수를 받았던 자실장은, 절규했다.
입을 최대한으로 벌리고, 두 눈을 좌우 양면, 폐안의 공기가 없어질 때까지 외쳤다.

샤워의 온도는, 서서히 올라 갔다.
남자는, 샤워의 온도를 조절하고, 적온으로 하고, 자실장에 계속 뿌렸다.

 테에!?

최초, 냉수였던 그것은, 서서히 따뜻해지는 일을 눈치채, 이상한 울음 소리를 내는 자실장들.

 테치?
 테체아아아!
 테치♪
 테츄테츄

따뜻한 그것은, 여름의 날의 분수같았다.
겨울의 바깥 공기에 물든 그녀들의 체온은, 따뜻함을 되찾았다.

옷을 입은 채로, 위로부터 쏟아지는 샤워에 향하고, 위를 향하는 자실장.
눈을 열면, 샤워가 눈의 들어와, 무심코 눈을 감는다.
아픔을 발하는 튼살도, 샤워의 온수에 촉촉해져, 아픔이 덜했다.
입을 연 채로 있으면, 입속에 따뜻한한 온수가, 그녀들이 차가워졌던
위안까지도 따뜻하게 했다.

 테츄~♪

샤워는, 자실장들의 눈곱이나 굳어진 콧물도 깨끗이 흘려주었다.
완전히 샤워에 메로메로가 된 자실장중에는, 그대로 자 버리는 것도 있었다.
남자는 샤워를 그대로 하고, 거실로 돌아와서는 담배를 가지러 갔다.
담배에 불붙인 다음에 자실장들의 두건, 옷, 신발, 속옷을 탈이 하기 시작했다.

 테!?
 테챠!!

남자의 손이 자실장들의 옷을 벗기자.
자실장들은, 그것을 막으려고 필사적으로, 외치면서, 벗겨져 가는 옷을 잡고 저항했다.
 테챠!! 데치치!!

1마리째의 자실장의 두건을 벗긴다.

 데챠아아아!!! 테엥!테에에에엔!

양손을 눈에 대고, 울며 아우성치는 자실장.
그 모습을 보고, 떨리는 나머지의 자매들.

남자의 손은 계속 되고, 옷을 벗겨간다.

 테치!! 데쥬아아아아아아!!!!

남자는 옷을 벗기듯이 해 억지로 자실장의 손으로부터 빼앗아 가고, 계속 해서 녹색의 속옷도 벗겨냈다.

 테에!테에에엥!

남자는 4마리의 옷과 속옷을 벗겨냈다.

 텟슨…텟슨…
 테에에에에에엥!
 테엥!테에엥!

샤워 안에서, 한탄하는 자실장들.
남자는, 자실장들의 옷을 세탁기에 넣고, 세제를 2배 넣고, 세탁기를 돌린다.

남자는 담배의 재를 버리기 위해서, 거실에 일단 돌아고, 다음은 목욕탕의 샴푸를 꺼냈다.

울며 아우성치는 자실장의 머리에, 찰싹 샴푸를 떨어뜨렸다.
차가운 액체가 갑자기 머리에 쏟아지자 광기 하듯이 울며 아우성치는 자실장.

 츄아아!
 데쥬아아아아아아!!!!

남자는 난폭하지만, 자실장의 머리카락을 정중하게 씻었다.
자실장들은,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울며 아우성쳐 저항했다.
그러나, 힘의 앞에는 저항도되지않고, 자실장들의 머리카락은, 점차 깨끗이 되었다.

남자는 그 거품으로, 자실장의 몸도 씻어, 샤워로 거품을 씻어 흘렸다.
자실장들은, 처음은 저항하고 있었지만, 거품이 몸을 씻는 감각을 마음에 든 것 같고
마지막에는, 남자가 하는 대로, 입을 반쯤 벌리고 있는 상태로 하고, 눈은 넋을 잃고 있었다.

샤워를 멈추고, 남자는 목욕타올로 자실장들을 싸, 거실로 돌아왔다.

남자는 따뜻한 난기 흘러넘치는 거실에서, 냄비요리의 나머지를 쿡쿡 찔러서는, 신문지 위에 두어
자실장들에게 주었다.

자실장들은, 상당히 배가고파 있었는지, 개걸스럽게 냄비의 나머지를 먹었다.

남자는 흥미 없을 것 같이, 그 것을 보고는, 다시 코타츠에 들어가, 텔레비전을 계속 보았다.
남자는, 그대로 큰 기지개를 켰다고 생각하자,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남자가 눈을 뜬 것은 현관의 큰 소리때문이였다.

 숫!! 데숫!!

유리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울음 소리가 들렸다.
남자가 무슨 일일까하고, 일어나려고 하면, 코타츠 안에서 무엇인가를 밟았다.

 테치…

코타츠를 열어 들여다 보니, 졸음소리로 우는 알몸의 자실장들이, 코타트 안에서
웅크리고 자고 있었다.

 숫!! 데숫!!

소리가 더욱 더 커진다.
자실장들도, 무슨 일일까하고 깨어나고, 코타츠안에서 얼굴을 내민다.
난방이 끊어진 방안, 부들부들 피부를 진동시키고 있다.

남자는, 어젯밤 빨은 세탁 건조기안에서, 4마리 분의옷의 속옷을 꺼내
자실장들에게 주었다.

다 세탁된 투명한 초록의 옷을 보고, 자실장들은 뺨을 붉혔다.

남자는 자실장들을 그대로,  소리가 나는 현관에 향했다.
현관을 열자, 두 눈으로부터 피눈물을 흘리고, 딱딱 이빨을 울리면서
흰 숨을 반복하는 물체가, 데스데스데스!!라고 외치고 있었다.




아무래도, 어제 위협을 계속하고 있던 친실장인 것같다.
손에는 편의점의 봉투가 들려 있었다.

이 친실장은 하룻밤에 걸쳐, 자실장들을 위해서 먹이를 계속 모으고 있었다.
편의점봉투에는, 알의 껍질이나 젖은 쓰레기등이 가득들어 있었다.

남자의 뒤에서, 옷을 입은 자실장들이 현관으로 왔다.

 테!? 테치♪
 테츄테츄!!

모친으로 만난 기쁨일 것이다.
자실장들은, 현관으로부터 뛰쳐나와, 모친의 가슴에 뛰어들었다.

어머니 실장과 자실장은, 남자의 집의 현관에서, 잠깐 굳어지듯이 얼싸안았다.
남자는 그 모습을, 무관심한 표정으로 응시하고는, 머리를 긁고 현관을 닫았다.

남자는, 오늘부터 일은 당분간 없었다.
방으로 돌아오고, 이불에서 본격적으로 잘 생각이었다.
그 대로, 남자는 방으로 돌아오고, 오후까지 다시 잤다.


 숫!! 데숫!!

마구 두드리는 현관의 소리로 깨어났다.

남자는 무슨 일일까하고, 계단을 내려 가서는 현관으로 향했다.
현관을 열면, 조금 전의 실장석 부모와 자식이 앉아 있었다.

 테치!
 테츄~ㅇ!

어제집에 묵게 한 자실장들은, 테치테치하고 열린 현관으로부터 남자의 집에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그 자실장들을 멈출려고도 하지 않고, 친실장은 데스♪하고 남자에게 아첨했다.

눈곱이 붙은 두 눈.
푸른 콧물이 굳어진 코.
치열의 나쁜 입으로부터 들여다 보이는 더러운 젖은 쓰레기취가 나는 입.
얼굴의 도처에, 추위에 의한 튼살에서는, 초록과 빨강의 고름과 피가 흐르고 있다.
 데스♪ 데스~ㅇ♪

입가에 튼살투성이의 손을 더하고, 데스데스하고 아첨하는 친실장석.
남자의 발밑에서는, 4마리의 자실장이 남자의 다리를 잡고서는, 테치테치하고 몸을 기대고 있었다.

무슨일이 일어난것인가
남자는 전혀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남자는 구두를 신고 밖에 나왔다.
자실장들도 남자를 따라 온다.
친실장은, 변함 없이 보기 흉한 꼴로, 남자에게 아첨하고 있다.

집 앞의 골판지를 본다.
그것을 집어, 몇 집건너까지 걸었다.

자실장도 친실장도 데스~♪테치♪하며 따라 온다.
남자는, 어느정도쯤온 모퉁이에 골판지를 두고, 자실장 안아 올려,
골판지안에 넣어 준다.

안긴 일에 테치테치♪라고 기뻐하는 자실장들.
마지막에 친실장을 양손으로 안아 준다.

 데… 데스…

이 친실장에 있어서, 인간에게 안기는 것은 첫 체험이었다.

인간은 기피하는 것.
그렇게 그녀의 모친으로부터도 배워 왔던 것이다.
겨드랑 밑에 닿은 손으로부터 느끼는 인간의 체온.
그 체온은, 불과 같이 따뜻한 것으로 친실장에게 느껴졌다.

 뎃슨… 뎃슨…

모친 실장은 울고 있었다.
그때, 인간의 손이, 가슴의 유방에도 닿는다.
 유방은 불과 같이 날카로워져, 민감하게 되었다.

 데에… 데에에에에…

난폭해지는 호흡을 눌러 친실장은 인간의 얼굴을 물기를 띠는 눈동자로 응시했다.
그리고, 모친 실장도 골판지안에 넣어졌다.

남자는, 머리를 긁으면서, 온 길을 돌아갔다.

 데스?
 테치? 테츄? 테? 치!

남자가 떠나는 모습을 실장 부모와 자식은, 얼빠진 얼굴로 계속 응시하고 있었다.
남자가 안보이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놓여진 상황을 이해했다.

 데샤아아아아아!
 테팃텟치이이이!
 데치치!치!
 텟치!테치테치!
 치~?

========================================================================================

「 겨울의 실장석」2


남자는 그 날, 아침부터 기분이 나빴다.
방의 안에서는, 유리가게의 주인이 허겁지겁 유리를 교환하고 있다.

남자가 버티고서 있는 현관의 돌층계위에는, 1마리의 추레한 성체 실장석이 정좌를 하고 있었다.
일이 끝나는 마지막 날, 남자의 집 앞에 버려져 있던 골판지안에 있던 실장석이었다.

남자는 모처럼의 휴일의 하루를 엉망만든  실장석에게 냉혹한 시선을 향하고 있다.

유리가게의 주인이 남자에게 명세서를 건네주고, 요금의 정산을 요구했다.
남자는 지갑에서 1만엔지폐를 꺼내 유리가게의 주인에게 건네주었다.

유리가게의 주인은, 현관을 지나 돌아가려고 한다.

 데슷!! 데스데슥!!

친실장은, 유리가게의 주인의 다리에 메달려,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구하는 소리를 냈다.
그 모습을 봐서는, 곤란한 표정을 띄우고, 남자에게 도움을 요구하는 유리가게의 주인.
남자는 뭐라 말할수 없는 표정을 띄우고, 얇은 웃음을 띌 수 밖에 없다.
그런 분위기도 헤아리지 못하고, 어미실장은, 데스데스 하고 뭐라 말할수 없는 표정을 계속해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일의 경위는 이러하다.
그 후.골판지에 방치된 실장 어미와 자식은, 다시 남자의 집에 다가서
큰 소리로 외쳐, 남자를 불렀다.

그러나, 전혀 현관이 열리지 않았다.
실장석은 뒷마당으로 돌아, 들어 갈수 있을 같은 장소를 필사적으로 찾아 돌았다.

있었다.여기라면 들어갈 수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뜰에 있는 적당한 돌을 들어 올려서는, 친실장은 유리문을 깨었다.
소리를 깨달고, 응접실에 나타난 남자를 향하여, 친실장은 남자를 만날 수 있었던 기쁨으로
뺨을 붉히고 가성을 사용하고는 남자를 향해 아첨했다.


파리채를 가진 남자의 앞에서, 양뺨을 부은 친실장은, 뎃슨 뎃슨 울면서
차가운 돌층계의 현관 위에서, 정좌로 앉아 있었다.
이런 일은 하는것이 아니었다고 후회하는 친실장.

침입했을 때에 잡힌것은 친실장 뿐이었다.
자실장들은, 뜰에서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갔다.

남자는, 이상하다는듯이 실장석을 응시하고 있었다.
남자는 왜, 이 실장석이 이 집을 고집하는지 몰랐다.

점깐동안, 아이를 맡았던 것 뿐이다.

별로 남자는 이 실장석을 동거 할 생각은 없었다.
남자는 현관을 나서, 실장석의 두건을 잡아서, 실장석을 내던졌다.

 덱! 데갸아아!

조금 무서운 꼴을 당하면, 필시 도망칠 것임에 틀림없다.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고, 파리채를 사용해 웅크리고 앉는 실장석의 등을 때렸다.

 덱!
 데갸아아!
 데갸아아아~스!

2번, 3번.점점 세게대려가자, 그 크게로 외치는 소리에 반응해서
남자의 뜰에서 자실장들이, 꾸역 꾸역 모이기 시작했다.

모두 한결같이,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리고, 양손을 바둥거리면서,
테치치!!  외치면서 부모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다.

 테에엥!테에에엥!
 테에에에에엥!
 텟슨…텟슨…
 테에에……

남자는 그 장면을 보고있자니, 때리는 흥도 꺽여 버렸다.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후비고, 뜬눈으로 데에에..하며 웅크리고 앉아 신음소리를 내는 친실장을 보고
현관에 향해, 집에 들어가 버렸다.


3일이 경과했다.
세상은, 귀향의 시즌이 되었다.
천애고독의 남자에게는, 부모도 없으며, 형제도 없었다.
여느 때처럼, 이 집에서 해를 넘겨, 새로운 해를 맞이하려하고 있었다.

남자는 집의 청소를 하기 위해서, 쇼핑하러 나갔다.
현관을 열자, 뜰로부터 데스데스!! 그런 소리가 났다.

남자는 흥미가 없는 눈으로, 그 실장석을 보았다.

 데스♪ 데스! 데스데스!

이 실장석 부모와 자식은, 어느 사이에 남자의 집의 뜰에 거주하고 있었다.
몇가구 떨어진 곳에 버렸던  골판지는, 어느새인가 철거되어 있었다.

무엇이 기쁜 것인지, 푸른 콧방울을 부풀려 기분 나쁜 춤을 추면서, 남자를 필사적으로 유혹하고 있었다.
그때, 올리는 다리로부터 녹색으로 물든 속옷이 보이면서, 굳어진 대변이 떨어지고 있다.

그런 일은 신경쓰지 않고, 친실장은 데스데스♪ 아양에 여념이 없다.
뒤늦게 자실장들이 모여, 그 주위에서 테치테치♪ 같이 춤추고 있다.

남자는 자실장들의 속옷을 보고, 벌써 진록으로 물들고 있는 것을 보고 유감스럽게 생각했다.
4일전에 세탁을 해 깨끗이 해 주었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더러워지고 있다.

살펴보니, 한때 깨끗이 된 자실장의 얼굴의 튼살도, 붉게 피가 곪고 있었다.

남자는 흰 숨을 내쉬면서, 잔뜩 찌푸린 인상을 하였다.
남자는 변덕스럽게 춤추는 친실장의 머리에 손을 두어 보았다.

 데에! 데스?

친실장은 뺨을 붉히고, 손을 입에 대고 남자의 얼굴을 보았다.
따뜻한 남자의 손의 체온을 머리에 느끼면서, 친실장은 넋을 잃고 눈을 감았다.

남자는 친실장의 머리 위에 둔 손을 떼어 놓고, 손바닥을 잠깐 보고
손바닥을 자신의 옷에 닦았다.그리고 머리를 긁고서는, 집을 나와 쇼핑하러 갔다.
친실장은, 남자가 없게 되어도, 눈을 감고 그 행복에 잠겨 있었다.


1시간도 되지 않아 남자가 돌아왔다.
손에는 홈 센터로 구입한 빗자루,스레받이, 세제나 수세미였다.

남자는, 이 집의 연말 청소를 할 생각이었다.
이 집은, 죽은 부모님이 남자에게 준 유일한 재산이었다.

조금 낡은 목조의 집이지만, 독신의 남자가 살려면  아무 문제는 없었다.
남자는 1년간 모인 더러움을 빼기 위해서, 청소를 시작했다.

뜰에 나와, 대비를 든다.
낙엽을 쓸어모아, 한곳에 모았다.

친실장이나 자실장은, 남자가 뜰에 나오는 것이 드물기 때문에, 남자의 주위를 춤추듯이 돌았다.
그때, 대비에 맞은, 자실장이 고엽과 함께 쓸어져 버렸다.

 테치!! 테에에에에엥!

대비의 날카로운 대나무가, 자실장의 몸을 손상시키고, 붉은 피가 스며나오고 있었다.

 테엥!테에엥!

남자는 별로 죄책감도 없이, 차가운 눈으로 자실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친실장이 그 자실장에게 다가가, 머리를 어루만지며 어르고 있었다.

남자는 포켓으로부터 담배를 꺼내, 연기를 피우며,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데스! 데스데스데슷!

화가 나서인지, 친실장이 남자를 향해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듯이 울기 시작했다.

남자는 무언으로, 한 손을 친실장의 머리 위에 두면, 친실장은 딱! 울음이 그쳐
더럽고 튼살투성이의 얼굴이 한층 붉어졌다.

남자는 다시 묵묵히 청소를 재개했다.

1마리의 자실장은 뜰의 구석에서, 테슨테슨 하고 울며 웅크려 앉아 바라보고 있었다.
친실장과 나머지의 3마리는, 다시, 남자의 주위를 돌거나 하며, 이상한 춤을 재개했다.

1마리의 자실장이, 남자가 대비로 쓰는 행동을 흉내내 었다.
그러자 나머지 친실장과 자실장도, 그 흉내를 냈다.

남자가 청소하는 주위에서, 실장 부모와 자식은 데스데스♪ 까불며 떠들면서, 남자와의 시간을 즐겼다.
낙엽이 모이자, 남자는 거기에 라이터를 접근했다.

 데?
 테치?

이상한 냄새를 발하는 낙엽을, 친실장은, 데스?하는 이상한 얼굴로 응시하고 있었다.
연기가 나오기 시작하며 활활 붉은 불이 나오기 시작한 모닥불을 보고, 데스!!하며 놀라움의 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남자는 적당한 가지를 가지고, 모닥불의 낙엽을 휘저었다.
친실장도, 그 모습을 흉내내어 적당한 가지를 가지고, 모닥불을 휘저었다.

따뜻한 모닥불에 친실장은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고, 데스?데스?모닥불과 남자의 얼굴을
교대로 보면서, 이상한 울음 소리를 반복했다.

조금 전, 대비로 쓸어진 자실장도 합쳐져서, 따뜻한 모닥불의 주위에서 자실장들도
빙글빙글 돌며 춤추고 있었다.

남자는 잠시 후, 불은 그대로 두고 일단 집안으로 돌아왔다.

남자가 없게 된 뜰에는, 실장 부모와 자식은 양손을 모닥불에 가리면서 따뜻함을 취하고 있었다.
활활 빛나는 불을 응시하고, 뺨을 붉혀 넑을 잃는 친실장.

넘치는 따뜻함에, 넑을 잃은 친실장은, 모닥불에 더 가까워졌다.

 데스?

초록의 스커트의 일부에 불이 옮겨 붙었다.
그 활활 빛나는 불이, 습기찬 초록의 옷에 옮겨 붙었다.

 데스? 데스데스!

처음은 따뜻한 불이 붙어 기뻐하고 있던 친실장이지만, 점차 피부를 태우는 불이, 친실장에게 아픔을 주었다.

 데덱! 데스데스! 데개! 데개에스!

몸부림치는 친실장.
불은 점차 커져, 친실장을 구워 갔다.
친실장은 참지못하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구하며, 아이들을 향해 달렸다.

 테치!!
 테치!!
 데챠아아아아!!!

불이붙은 어미로부터 피하려고 필사적으로 울부짖으며 뜰을 도망다니는 자실장들.

그 친실장을 구한 것은, 물통의 물이었다.
남자가 뜰이 소란스러운것을 느껴, 근처에 있던 물을 친실장에 뿌렸다.

친실장의 옷이나 머리카락은 끔찍하게 탓지만, 목숨은 건졌다.

 데… 데에…

차가운 물이 방울져 떨어지는 몸을 털면서, 친실장은 딱딱딱 떨며 몸을 떨리고 있었다.
남자는 나머지의 물을 거의 꺼진 모닥불에 뿌리고, 불을 처리 했다.

두 눈에서 눈물을 흘리고, 주름이 진 앞머리를 양손으로 잡으면서 데!!라고 외치는 친실장을
그대로 두고, 남자는 집으로 들어갔다.

남겨진 친실장과 자실장은, 찬 날씨안에서 얼면서 울고 있었다.



눈이 내렸다.
이 지역에서는 드문 일도 아니다.
쌓이는 일도 매년 자주 있는 일이다.
아침, 현관을 열자 발밑에 30센치 가깝게 새로 내린 눈이 쌓여 있었다.

남자는, 아무렇게 신을 신고 까치발을 해서, 신문을 가지고,
서둘러 다시 집으로 들어간다.

 데스…

뜰로부터 목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마당을 보니, 뜰의 침엽수의 무성한 가지 아래에서, 머리이 쌓인체
덜덜덜 떨고 있는 친실장석의 모습이 있었다.
아이 4마리를 필사적으로 안고, 덜덜덜 떨면서, 남자를 부러운 듯이 바라보고 있다.
친실장의 몸을 감은 옷의 반은 타서 군데군데 검붉은 화상을 입은 피부가 곪고 있었다.
젖은 그녀의 옷은 얼고 있었다.
그 옷을 입고, 창백한 입술로부터 노란 치아를 노출시키며 아첨하고 있다.

한밤중에, 몇번이나 그곳과 현관을 왕복한 것일까, 자실장과 친실장의 발자국에 의한
길이, 가지아래와 현관의 사이에 완성되어 있었다.

남자는 잠깐 생각했지만, 신문의 텔레비전란에 곧 눈을 옮기고, 문안으로 들어왔다.


오후까지는, 집안의 청소도 거의 끝냈다.
텔레비전을 켜면, 오늘 밤, 예년에 없는 한냉전선이 방문한다는 뉴스가 귀에 들려왔다.

 눈보라가 치는 것이었다.

남자는, 뜰을 바라보는 툇마루 끝에 나왔다.
유리벽의 저 편에서, 남자의 모습을 본 친실장이, 데스데스~♪하고
눈안을 해치며 이쪽을 향해 왔다.

30 cm의 새로 내린 눈은 부드러워서 걸을 때마다 발이 묶여 얼굴로부터 둥글어져 넘어지는 친실장.
자실장은, 눈의 깊이 때문에인지, 전혀 나 올수  없었다.

자실장들은, 눈을 짧은 양손으로 밀어 헤치려고 하지만, 순식간에
손이 얼어 붉어진다.

남자는, 뜰의 실장석을 차가운 눈으로 보면서, 덧문을 내고 그것을 닫는다.

모든 덧문을 닫았을대, 간신히 친실장은 툇마루에  도착했다.

 데?

올려봐도, 투명한 유리문은 없고, 목제의 문이 닫혀 있을 뿐이었다.

 데스?

친실장은, 고개를 갸웃하고, 가볍게 울어 본다.
전혀 변화가 없는 툇마루의 문에, 안타깝게 몇번이나 외치듯이 울었다.


밤.
낮에 닫은 덧문은 덜컹덜컹떨리고 있었다.
눈 위에 바람도 불었다.일기 예보대로, 이 지역은 하룻밤 동안 눈보라가 치고 있었다.

남자는 모은 식료와 등유로, 이대로 집을 두문불출해 해를 넘길 생각이었다.
간단한 새해 요리와 떡도 사 들였다.
좋아하는 토산술도 2병 정도 샀으므로, 그믐날부터 3일간동안, 술이 떨어질 일도 없다.

번거로운 연하의 인사나 연하장과도 인연이 없는 이 남자는, 오로지 나태하게 정월에 집에만 있음을 자처할 생각이었다.

남자가 소변을 보러 변소에 향할때 귀에 뜰로부터 희미하게 무엇인가가 우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무시하고 거실로 돌아와 모은 소설책들을 대충 훑어보고, 누웠다.

뜰에서는, 실장석 어미와 자식이 뜰의 침엽수의 가지아래에서, 필사적으로 얼싸안고 있었다.
실장석 어미와 자식의 주위는 이미 눈으로 덮여 있어 자실장들의 모습은 완전히 눈안에 사라지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어미가 자실장을 꼭 껴안고, 눈으로부터 지켜 주고 있었지만, 그 틈새로부터 들어가는 눈이
자실장들의 체온을 무자비하게 빼앗아 간다.

딱딱딱 손안에서 이빨을 울려, 눈물을 흘리면서, 뻐끔뻐끔 입을 여닫고 있다.
이제 소리조차도 나오지 않는 자실장들.

그 자실장을 필사적으로 안은 친실장의 두건이, 가까스로 파묻힌 눈속에서 보일 뿐이었다.

친실장은, 후~~후~~ 필사적으로, 따뜻한 숨을 가슴 팍에서 떨리는 자실장들에게 보내
난기를 받게 하려고 필사적이었다.

친실장의 두건에는, 상당히 흰 눈이 실려 있었다.
눈꺼플이나 머리카락에도 흰 것이 한 잔 부착하고 있었다.
코를 마시려고해도, 샤벳상태가 된 코는 입가에서 얼어 버리고 있었다.
옷이나 두건은 얼어붙어, 검붉은 튼살의 위에, 화장을 한것처럼, 덮인 눈으로 희어지고 있었다.

부들부들 떨린다.
눈속, 움직일 수도 없고 대변을 봄이나 소변도 그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차가워졌기 때문에 소변의 감각도 짧아진다.
소변을 반복할 때마다, 친실장으로부터 체온은 빼앗아 갔다.
팔안의 자실장들도, 테치…하며 무정하게 체온을 빼앗기는 소변을 반복한다.
그 소변은 실장의 타다 남은 옷에 흠뻑 적셔, 젖은 그것들은, 금새 얼었다.

때때로, 집안에서 소리가 날 때마다, 친실장은 목만을 집을향해, 데스~하고 약하게 울었다.
그러나, 집으로부터의 반응은, 아무것도 없었다.

친실장은 팔 안에서 어는 자들을 응시하고 뎃슨뎃슨 울기 시작했다.
따뜻한 눈물에, 자실장들은 테치테치! 손을 벌린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또 눈물이 멈추지 않는 친실장.
그 때, 집의 현관의 문이 열렸다.


남자는 소설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 담배가 떨어져 있는 것에 깨달았다.
사재기한 리스트에 담배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근처의 편의점까지는 수백 미터는 된다.
눈속, 귀찮지만, 담배 없이 3일간을 보내는 것을 상상하자
그 무거운 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방한복을 껴입고, 장화를 신어, 현관의 문을 열었다.
연 문으로부터, 바람과 눈이 굴러 들어왔다.

서둘러 밖에 나오고, 문을 닫고, 도로에 나오려고 했을 때, 마당으로부터 바람의 소리에 섞여
희미하게 데스라고 하는 울음 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뜰에 눈을 돌리자, 어두운 곳안, 물기를 띠는 빨강과 초록이 빛나는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남자는 무시하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의 쇼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했을 때, 현관의 앞에 덜덜덜 떨고있는
물체가 있었다.

친실장석이었다.
이 눈속, 자실장은 완전하게 체온을 빼앗겨 몇 마리인가는 친실장의 발밑에서 손발을 움츠려
웅크리고 앉아 떨고 있었다.
몇 마리인가는 친실장의 손안에 있어, 필사적으로 부모의 손을 잡고는 떨고 있었다.

친실장도 덜덜덜떨리는 모습으로, 흰 숨을 몇번이나 토하면서, 손을 입가에 대고
데즈♪ 데즈데즈♪ 필사적으로 아첨하고 있었다.

남자는 현관 앞을 점거하고 있는 이 물체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생각에 잠겼다.
남자는 편의점봉투안의 가득 산 담배의 하나의 소포를 찢어, 현관의 앞을 점거
하고 있는 실장 부모와 자식과 대치하고 있는 사이에, 1개의 담배에 불붙였다.

친실장은, 필사적으로 아첨했다.
안고 있는 자실장들을 눈 위에 내려, 완전하게 핏기를 잃어 보라색에 변색한 손을
입가에 대고, 덜덜덜 떨리는 다리로 한걸음 한걸음 남자에게 다가가서는, 데데…데즈♪ 고개를 갸웃한다.
고개를 갸웃하자, 두건 위에 타고 있던 눈이, 후드득 발밑의 눈에 떨어졌다.

친실장은, 그 보라색의 손으로 탄스커트를 넘기고, 녹색이 얼어붙은 속옷을
내리기 시작했다.

발밑에 떨어진 속옷을 잡아서는, 남자에게 향해 내밀었다.

남자는 뭐가 뭔지 모르는 채, 그 속옷을 받았다.
그리고, 친실장은 그 자리에 앉아, 양손으로 발밑을 열면, 보기 흉한 녹색의 가랑이를
남자에게 향해 벌렸다.

남자는 그러자마자, 친실장의 옆을 지나 현관의 열쇠를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데즈… 데스~~ㅇ… 데?

가랑이를 보라색의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정면, 눈앞에 남자가 없는 것을 깨달은 친실장은
덱!하고 얼간이같은 울음 소리를 내는 동시에, 뒤의 현관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겨울이 차가운 바람이, 초록의 스커트아래의 노출된 총배설구에서 춤춘다.

 데… 데즈…

현관의 빛이 사라지고 남자가 거실로 가는 발소리가 작게 되어 간다.

친실장의 발밑에서는, 테치… 조금씩 떨리는 자실장들이, 절망에 빠진 친실장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었다.

=====================================================================

남자는 속옷을 손에 든채로, 실장 부모와 자식을 무시하고, 집에 들어가 버렸다.

속옷을 잃은 친실장은, 얼굴이 창백이 되어, 데스데스! 현관을 두드리면서
오직 남자를  불렀다.

그러나, 현관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바람이 흩날려, 친실장의 스커트가 팔랑팔랑흔들리고 있었다.
데슨데슨 우는 친실장을, 자실장들은 테치치치치…떨리면서 올려보고 있었다.

친실장은 떨리는 자실장을 안아 올려 후~후~ 입김을 내뿜어 주었다.
그 따뜻한 숨에, 자실장들은 눈을 감고, 테치~ 울었다.

친실장은 물기를 띠는 눈동자로, 사랑하는 자실장을 바라보고는, 어두운 어두운 하늘을 올려보았다.


끊임없이 계속 내리는 눈.
그 날은, 세상에서는 그믐날이라고 하는 날이었다.

남자는 거실에서 따뜻한 코타츠에 들어가서, 사온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시계는, 이제 23시에 이르고 있었다.

읽다 만 소설책을 코타츠 위에 두고, 사 들인 식량중에서 컵라면을 꺼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섣달그믐날 밤에 먹는 메밀국수다.

전자 포트로부터 뜨거운  물을 컵에 따른다.
뜨거운 열탕이 컵에 따라져 그 김이 남자의 얼굴을 씻었다.
남자는 코타츠 안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김이 나는 소바를 먹었다.

그리고 목욕탕을 끓여, 피부가 타는듯 뜨거운 목욕탕에 잠겨서는, 이마로부터 땀을 흘렸다.

욕실안에 피어오르는 김을 보았다.
남자는, 그 흰 김을 보고는, 왜일까 뜰의 친실장이 토하고 있던 입김을 생각해 내고 있었다.


밖은, 시간이 지나는 것에 따라, 온도는 한층 더 내리고 있었다.
바람도 한층 더 강해지고, 눈도 수분을 포함했던 것보다 무거운 것으로 변해있었다.
그 눈은, 실장 부모와 자식 초록의 옷을 하얗게 하얗게 물들이고 갔다.

친실장은, 손안의 자실장들에게 기운이 없는 것이 걱정이었다.
흔들어도 반응이 없는 자도 안에는 있었다.

친실장은 따뜻한 한숨을 토하기 시작하며, 데스!!데스!! 필사적으로 울었다.

친실장은, 모자란 뇌를 회전시켜 필사적으로 자실장이 살아남을 방법을 궁리했다.

 …! 데스데슥!

무엇인가 떠오른 친실장은, 어는 자실장들을 눈 위에 두어, 뜰의 발자국이 없는 새로 내린 눈 위에
다이브 했다고 생각하자, 덜덜덜 떨면서, 양손으로 필사적으로 새로 내린 눈을 파내고 있었다.
너무나 차가와서 , 덱!!덱!!작은 비명과 같은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친실장은, 거친숨을 뿜으며, 필사적으로 눈을 계속 긁었다.
그 이마에는, 빛나는 땀도 빛나 보였다.

친실장의 보라색에 변색한 팔이, 딱딱한 지면에 이르렀다고 생각하자, 친실장은 거기로부터
무엇인가를 필사적으로 모으고 있었다.

자실장들은, 현관앞의 눈 위에서, 얼싸안고서 필사적으로 떨고 있었다.
4마리의 자실장의 속옷은, 설사로 녹색으로 더러워져 있었다.

그것은 설사의 빵콘 상태였지만, 영하로 설사는 샤벳과 같이
딱딱하게 얼고 있었다.

그 자실장들아래에, 얼굴에서 김이날정도로 땀이 흠뻑난 홍조의 친실장이
데스~♪ 하며 의기양양하게 돌아 왔다.

친실장의 양손에는,다 안지 못할 정도의 습기찬 낙엽이 가득했다.

그 낙엽을 자실장들의 옆에 두어, 자실장들에게 그 주위에 모이도록 지시 했다.
손에는 가지를 가져, 친실장은, 데스♪라고 말하고, 그 낙엽의 산을 가지로 쿡쿡 찌르기 시작했다.

환희의 표정으로, 그 낙엽을 계속 쿡쿡 찌르는 땀 흠뻑의 친실장.
그때, 브르르 떨리면서도, 데스데스 하고 의기양양하게 가지로 낙엽을 찌른다.

자실장들은, 딱딱딱 이빨을 울리면서, 양손을 필사적으로 낙엽쪽에 향하여 있다.

 데스♪ 데스♪ …데스?

찔러도, 찔러도, 따뜻하게 안 되는 낙엽.
활활 불타는 붉은 불을 기대해, 데스?데스? 반복해 찌르는 친실장.
'?'하는얼굴로, 가지를 잠깐 보고는, 그것은 거꾸로 돌려 들고는 다시 낙엽을 찌르기 시작한다.

 데스? 데스!? 데스!!

친실장의 흠뻑흘린 땀이, 체온을 한층 더 빼앗아 간다.

그런 친실장과는 다른곳에서, 자실장이 기운이 없이, 치~하고울었다.
다른 자실장은, 손을 낙엽에 향한 채로, 무표정하게 옆으로 넘어졌다.

필사적으로 낙엽을 돌 계속 찌르는 친실장.
그 표정에는 초조의 표정도 보이고  울음 소리는 점차 오열도 섞여있었다.

 데즈… 데즈?

그것은, 몇일전, 남자가 마당에서 했던 모닥불을 기억해 낸 행동이었다.
찌르고 있는데 따뜻하게 안 된다.붉은 활활타는  놈이 나오지 않는다.

친실장은, 슬픔보다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데스!! 데샤!!!

손이 가진 가지를 꺾어, 눈안에 내던져 발밑의 낙엽을 양손으로 좌우에 흩어버리고 발작을 일으켰다.

 데샤!! 데즈데스아악!!

발밑의 낙엽을 다리로 짓밟는 것을 반복했다.
그리고, 어깨를 상하로 흔들면서 숨을 헐떡였다.

 데, 데, 데…

그리고 어깨를 이 이상 없게 늘어뜨리고고, 보라색으로 동상이 얼은 손을 얼굴에 대어 울었다.

 뎃슨… 뎃슨…

친실장은, 당분간 흐느껴 울고 있었지만, 주위의 조용한 자실장의 기색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뎃슨… 데…?

친실장의 발밑의 자실장의 1마리는, 이미 흰 숨을 쉬지 않았었다.
조금 전, 무표정하고 굳어진 것처럼 부자연스럽게 넘어진 자실장이었다.

 데스?

그 자실장의 눈은 희게 탁해져, 눈의 표면에도 눈의 알갱이가 녹지 않고 얇게 쌓여 있었다.

 데스? 데스에?

친실장은, 양손으로 자실장의 어깨를 흔들어 보았다.
흔들었지만, 자실장은 깜박임 하나 하지 않고, 흰 숨도 토하지 않고, 오로지 침묵을 계속하고 있었다.
친실장은, 그 자실장에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깨달았다.

 데젝! 데스앗! 데에에에!

양손으로 그 자실장의 어깨를 흔드는 친실장.
그러나, 자실장은 양손을 낙엽에 가리는 자세로 굳어진 채로, 움직이려고도 하지 않는다.

 데개!! 데개스!! 데스에이!!

계속 흔들자 , 자실장의 목이 떨어졌다

 데?(푸슈우우우우)

자실장이 없는 목의 자리부터, 힘차게 분출해진 피분수를 안면에 받아 망연하는 친실장.

 데… 데스?

 데스… 데스데?

 데, 데, 데데 데데, 데개!

친실장은, 구르는 목을 서둘러 양손으로 잡아서는, 원래의 위치에 붙였다.
올려둔 목은, 쇠약해지지 않는 피의 기세로 튕겨져나가 친실장의 코에 부딛혔다.

친실장은 코피를 흘리면서, 하얗게된 자실장의 목을 안고서는, 큰 소리로 울었다.

 데에에엥! 데에에엥!

그 부모의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에도, 다른 자실장의 반응은 희박했다.
나머지의 자실장들도, 지금까지 뜨고 있던 눈을 감아갔다.

 데뎃!

친실장은, 코피를 흘리면서, 목을 한 손에들고, 필사적으로 다른 아이들의 뺨을 두드렸다.

 데즈!! 데즈!!

자려고 하는 자를 필사적으로 일으키려고 노력했다.

 데즈!! 데즈!!

그러나, 자실장들은 일어나려고 하지 않았다.



목욕탕으로부터 나온 남자는, 일본술을 기울이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텔레비전에서는, 전국의 절에서 우는 제야의 종의 생중계를 하고 있었다.

이 도시에도 절이 있어, 차가운 밤의 하늘은 제야의 종의 소리를, 먼 곳까지 옮겨 주었다.

(공~~~~)

제야의 종이, 투명한 어두운  공간에 울렸다.
그 종의 소리는, 일본술을 기울이는 남자의 귀에도 도달했다.
그 종의 소리는, 필사적으로 아이의 몸을 흔들고, 울부짖는 친실장의 귀에도 도달했다.

 뎃!

친실장은, 그 이상한 음색에 놀라, 얼굴을 하늘로 향했다.

(공~~~~)

 뎃? 데뎃!

제야의 종이 울릴 때마다, 친실장은 데스?데스?하고 하늘로 얼굴을 향하여, 어딘가에서인가
들리는 그 종의 소리에, 단지 무서워해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종의 소리가 그치자, 제정신을 찾았는지,다시 손안의 차가운 자실장에 시선을 되돌려
데스!!데스!! 흔들며 외치고 있었다.

(공~~~~)

 뎃? 데덱!

다시 들리는 종의 소리에, 움찔!!어깨를 움츠리는 친실장.
대변을 흘리며 어디에서인지 모르게 리는 종의 소리에 데개!! 데개!!
위협을 반복하고 있었다.

(공~~~~)

 데개!! 데개!!

종의 소리에 무서워하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친실장은 눈 위에 눕힌 자실장을 필사적으로 흔들고 있었다.
자실장을 필사적으로 흔드는 친실장의 체내의 땀도 얼어붙고 있었다.
외치는 친실장의 눈으로부터 흐르는 눈물도, 금새 얼어 붙고 있었다.

(공~~~~)

울리는, 제야의 종.
눈의 초점이 맞지 않는 자실장들의 입가에서는, 흰 숨은 나오지 않게 되고 있었다.
차가와진 3마리의 자실장을 안고서는, 친실장은, 하늘을 향해 울었다.

 오로로~~~!(공~~~~)

제야의 종과 함께, 목을 하늘로 수직으로 세워 흰김을 흘리면서, 얼어붙은 자실장들을
가슴에 꼭 껴안고 친실장은 통곡했다.하늘의 붉은 달을 향해.

남자는 거실에서, 제야의 종과 함께 들리는 이상한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무표정하게 일본술을 기울이고 있었다.

제야의 종과 교대로 들린 그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는, 어느새인가 들리지 않게 되어 있었다.
제야의 종이 다 울렸을 무렵 , 현관 앞의 흰 눈의 한부분만이, 왜인지 불룩하게 되어 있었다.
그 크기는, 꼭, 성체 실장석 정도의 크기였다.



친실장은 꿈을 꾸고 있었다.
귀여운 자실장들이, 봄이 따뜻한 들판을 달리고 있었다.
친실장은, 따뜻한 눈으로 그것을 응시하고 있었다.

나비를 뒤쫓고, 구르는 자실장.
꽃을 따서는, 스스로의 머리에 꽃을 장식하는 자실장.
서로 장난하면서 , 들판을 굴르는 자실장.

친실장의 근처에는, 키가 큰 인간이 있었다.
친실장은, 그 남자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그 남자의 따뜻한 손에 자신의 투명한 피부의 손을 덧대고

데스♪데스♪하며 팔에 뺨스침을 하고 있었다.

그 인간의 얼굴은, 왜인지, 이 집의 사는 남자의 얼굴이었다.


친실장은, 밝은 빛에 의해, 그 꿈으로부터 눈을 떴다.

 ……데스?

어두운 눈의 바닥에서 자고 있었음이 분명한 친실장은, 이상한 기분이들어, 눈앞에 빛나는 것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것은, 석유 스토브의 등불이었다.

손발의 감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 공간에 퍼지는 난기가, 그 감각을 서서히 되찾게 해가고 있는 일은 실감할 수 있었다.

여기는 남자의 집의 부엌이었다.
남자가 화장실에 가는 도중 , 현관의 신발장 위의 초록의 속옷에 눈에 멎었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울고 있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일을 깨닳았다.

이 찬 날씨에, 적어도 속옷만은 돌려주려고 해, 현관을 연 정면에, 남자는 현관 앞에서
눈에 파묻혀 있는 실장 어미와 자식을 찾아냈던 것이다.

도운 것은 변덕이였다.
눈 을 치울 때에, 시체를 보는 것이 싫었던것인지도 모른다.

대단한 이유는 없었지만, 남자는 결과적으로 실장 어미와 자식을 눈안에서  헤쳐내서
부엌의 마루에 깐 신문지 위에, 실장 어미와 자식을 두었다.

그리고 스토브를 켜고, 그들을 당분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서 친실장이 눈을 떴던 것이다.

눈을 뜬 친실장은, 왠지모르게 목을 옆에 기울였다.
거기에는, 똑같이 위로 향하고 있던 자실장이, 신문지 위에 가로 놓여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전부 4마리.그 중에서자실장의 1마리의 목으로부터 위는 없었다.

 데스!! 데스!!

친실장은, 아픈 몸을 신경쓰지 않고 일어나, 자실장들에게 덮이듯이 가까워져,
데스데스 스스로의 뺨과 자실장들의 뺨을 비교했다.
그러나, 그 뺨에 전해지는 온도는, 얼음과 같이 차가왔다.

자실장들은 죽어 있었다.
동사였다.

 데…

친실장은, 투닥투닥 자실장의 시체를 계속 두드렸다.
친실장은, 흔들흔들 자실장의 시체를 계속 흔들었다.
1마리의 자실장을 안아 올려, 양 다리를 지면에 붙여서  세우려고도 했다.

 데…

생각할 수 있는 시도를 다한 후, 간신히 깨닫았다.
사랑스러운 자실장들이 죽은 것을.

초췌해진  친실장은, 데이~ 작고 울면서, 물기를 띠는 눈동자로 자실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친실장은 데에에엥!! 데에에엥!! 눈물을 흘리며, 흐느껴 울었다.

친실장은, 계속 당분간 울었다.
눈물이 시들었을 무렵, 친실장의 몸은 완전히 방의 난기를 흡수해, 손의 감각도 돌아오기 시작했다.
눈매를 새까맣게 하면서, 친실장은 처음으로 스스로가 놓여진 상황을 깨달았다.

문득 얼굴을 든 앞에, 의자의 등받이를 앞에 두고 앉아 있는 남자의 차가운 눈과 시선이 맞았다.

평상시라면 아첨하는 친실장이었지만, 남자의 시선을 스스로 뒤로 돌려서, 그 시선을 다시
신문지 위에서 가로 놓여 있는 자실장들에게 향했다.

남자가 부엌에서 나가도, 친실장은 시선 하나 움직이지 않고, 단지 자실장의 시체를 데이~ 울면서
응시하고 있었다.


다음날.
남자는 눈을 뜨고, 부엌에서 잠시 멈춰서자 친실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제부터 한 잠도 자지 않고, 자실장의 시체를 응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설날부터 작은 동물의 시체를 부엌에 둘 수도 없고, 남자는 고민한 결과, 그 신문지를
안고서는, 현관에서 뜰로 나왔다.

친실장도, 데이~ 남자의 뒤를 굽실굽실 따라서 갔다.

남자는 삽을 꺼내서는, 뜰의 벚나무의 아래에 눈을 해쳤다.
삽이 흙의 지면에 닿자, 그대로 흙도 파서, 지면에 적당한 크기의 구멍을 만들었다.

남자는 자실장의 시체를 1체씩 잡아서는, 그 구멍에  던졌다.
친실장은, 눈물이 모이는 눈으로, 남자의 행동을 계속 보고 있었다.

마지막 목이 없는 자실장을 던지자 , 남자는 흙을 씌우고, 그 위에 또 눈을 씌웠다.
묘비 대신에 삽을 거기에 푹 꼳고, 남자는 포켓으로부터 담배를 꺼내 불붙였다.

하늘을 올려보면, 잔뜩 찌푸린 구름이 흐르고 있었다.
아직 세세한 가루눈이, 남자의 머리카락에 쏟아지고 있었다.

남자는, 잠깐 담배를 피고, 눈 위에 담배를 버리고는 다리로 밟어 지우고, 집안으로 돌아 갔다.
현관에서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뜰쪽을 살짝 보았다.

삽의 묘비의 앞에서는, 친실장인 수그리듯이, 들어앉아 지면을 계속 보고 있었다.

오후.
남자가 점심 식사를 끝내고 뜰을 다시 보았다.
친실장은, 아직 그 눈 위에  멈춰서, 발밑의 눈을 계속 보고 있었다.
모처럼 마른 초록의 옷은, 또 흰 눈이 쌓여 있었다.

남자는 특히 말도 걸지 않고, 현관을 닫았다.
거실로 돌아와, 정월의 시시한 프로그램을 돌리면서, 남자는 낮부터 일본술을 기울였다.

수시간 후, 소변을 본 후에, 문득 현관앞에서 뜰을 들여다 보면, 친실장은 없어져 있었다.
남자는 무표정하게 현관을 닫고, 거실로 돌아와서는 가득따른 일본술에 입을 대었다.

저녁, 저녁 밥의 오세치 요리와 떡국을 준비하고 있을 때, 현관앞에서, 데스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급한 게 현관으로 향해, 문을 열었다.
머리에 흰 눈을 쌓은 친실장이, 남자의 얼굴을 올려보고 있었다.

친실장은, 손에 편의점봉투를 가지고 가고 있었다.
그 편의점봉투에는, 생활쓰레기가 가득했다.

친실장은, 튼살의 뺨을 한층 더 붉게 해서는, 그 생활쓰레기의 하나를 잡아서는, 데스라고 말하며
남자를 향해 내밀었다.

남자는 그것을 받고, 웬지 모르게 친실장의 두건의 흰 눈을 손으로 털어 주었다.
친실장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얼굴을 하고, 남자의 얼굴을 계속 보고 있었다.

친실장은, 갑자기 현관에서 집안으로 들어갔다.
남자는 이상하게 그것을 비난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친실장은, 부엌의 구석에 앉았다.
거기는 자실장의 시체가 하룻밤 놓여져 있던 신문지 위였다.
친실장은, 편의점봉투로부터, 알의 껍질등을 꺼내면, 우적우적… 그것을 먹기 시작했다.

남자는 손에 넣은 생활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손을 씻었다.
남자는 테이블 위의 도미의 소금구이나 오세치 요리를 거실에 옮겨, 떡국을 그릇에 담았다.

친실장은, 눈이 붙은 티팩을 물어서, 그 즙을 빨았다.
친실장은, 남자가 차리는 맛있는 음식의 냄새를 깨달아, 군침을 흘리고 그것을 보고 있었다.
그 맛있는 음식과 손안의 생활쓰레기를  비교하고, 작게 데이.. 울었다.

남자는 거실로 돌아올 때에, 부엌의 친실장이 응시하고 있는것을 깨달았다.
남자는, 무표정하게, 오세치 요리로부터 어묵을 한 조각, 친실장의 발밑에 던졌다.
친실장은, 기쁜듯이 그것을 먹었다.



그리고 3일간.
친실장은, 정해진 시간에 밖에 나가 어디에서인지 모르게 생활쓰레기를 모아
남자에게 제일 좋은 것을 내밀게 되었다.

남자는 친실장이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 몰랐다.
받은 생활쓰레기는, 바로 버렸지만, 단지 한가한 정월에 상대를 해 주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에
남자는 기묘한 충실감을 느끼고 있었다.

친실장은, 이 집에 있는 동안, 기묘한 행동만을 했다.

남자가 거실에서 코타츠에 눕는다.
그러자, 부엌에있던  친실장이 어슬렁어슬렁 온다.

 데~♪ 보에~♪ 보에~♪

친실장은, 손을 남자의 머리에 올려 이상한 소리로 울고 있다.
남자는 희미한 미소를 띈 친실장의 표정을 슬쩍보고는, 기묘한 행동을 취하는 친실장을 곤혹의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기 때문에, 친실장의 하고 싶게 시키고 있었다.
그렇게 기묘한 정월 생활이 지나고 갔다.


그리고, 그 때가 왔다.

1월 4일 미명.이 지역에 관측 사상 최대의 한기단이 눈사태 를 몰아 왔다.
비바람이 불어 거칠어져 눈은 길을 차지해, 집을 고립되고, 전선을 쓰러뜨려, 사람들을 눈안에 고립시켰다.

남자의 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프슥…)

 데?

어두움으로 둘러싸이는 집.친실장은, 큰 소리로 어두운 곳안에서 외쳤다.
코타츠에 누워 있던 남자는, 비상용회중 전등을 찾아서, 현관의 브레이커를 조사했다.

브레이커는 떨어지지 않았었다.
이 정전은, 공급원으로부터 전력이 끊어지고 있는 것에 남자는 깨달았다.
어두운 곳안, 발밑에서 친실장이 불안한 듯하게, 데이 울고 있었다.

이 눈은 그 후, 맹위를 쇠약해지지 않고 계속 내려,
이 지역은  폭설에 의해 1주간 고립 당하게 된다.

끊임없이 눈이 내려 쌓인다.
남자의 집에는, 식료나 등유는, 나머지 3일분 밖에 남지 않았었다.


================================================================

눈에 갇혀 만 1일이 경과하고 있었다.
전기가 없는 겨울의 생활이 이 정도도 힘들다는것을는, 남자는 재차 알게 되었다.

전기가 통하지 않게 된 냉장고 안몸의 부패의 걱정이 필요 없을 정도의 추위였다.
가까스로 가스만은 통하고 있어 사 모은 식재에 불을  쓸수가 있던 것은 다행이였다.

첫날은 전기의 복구도 빠를 것이라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남자이지만, 곧 해가 떨어져 방이 어두움에
싸였을 때에는, 역시 남자도 불안하게 되었다.

친실장은, 어두움과 추위에 익숙해 있는지, 어두운 부엌의 안쪽으로부터, 초록과 빨강이 빛나는 눈을
거실에 있는 남자에게 향해서, 데이..울면서 향하고 있었다.

남자는 해가 떨어진 뒤에도, 1층의 거실에서 스토브로 따뜻함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해가 떨어진 지금, 텔레비전이고 독서고 뭐고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등유를 절약하기 위해서도, 남자는 서서히 2층의 침실에 올라, 이불에 들어가 자 버렸다.


다음날.친실장이 아침부터 현관을 두드리고 있었다.
밖에 나가고 싶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 같다.

미닫이의 현관에는, 젖빛 유리가 끼워 넣어지고 있어 눈의  상태를 안에서도 알우있다.
적설은, 정확히 남자의 어깨 위치 정도까지 오고 있어 현관을 용이하게 여는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데스~?

튼살의 손을 입가에 데고, 우는 친실장.

2층에서 내려 온 남자는, 구두 두는 곳에 잠시 멈춰서는 친실장의 모습을 슬쩍보고, 거실로 들어갔다.

스토브에 불을 켜, 차가운 손을 양손으로 비빈다.
이 스토브가 이 집에서의 유일한 따뜻함을 취하는 수단이었다.
남자는 스토브의 활활 불타는 불길을 응시하면서, 불안함에 몰리기 시작했다.

남자가 우선 실시한 것은, 식료를 모으는 것이었다.
냉장고 안, 비치품의 컵라면, 안주, 그 이외의 것들.
모든 것을 모아 부엌 위에 늘어놓았다.

2일.아니 어떻게 절약해도, 3일이나 4일 밖에 갈리 없다.
전기의 복구는 커녕, 눈도 그치지 않고, 밖에 나갈 수 없는 지금, 이 남겨진 식료로 구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마루에 놓여진 식료를 보고는, 친실장은 무엇이 기쁜 것인지 데스데스♪ 기뻐하면서
부엌에서 이상한 춤을 반복하고 있었다.


남자는 식료를 전기가 통하지 않은 냉장고에 넣고서는, 거실로 돌아온다.
친실장은 튼손을 입가에 대고, 데이 울면서, 냉장고의 문을  응시하고 있었다.

남자는 스토브의 앞에서, 최악의 사태도 생각하고, 휴대 전화로 경찰에 연락을 넣기로 했다.
그 전화를 받은 경찰도, 이 지역의 응대에 바쁜 듯한 응답이었다.
자위대의 요청을 타진하고 있다.그때까지, 자택에 대기하도록 하는 매정한 회답이었다.

휴대 전화를 끊고, 전지의 잔량을 확인하고는, 전기가 통하지 않은 코타츠 안에 누웠다.
현관에서는, 다시 투닥투닥 현관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데스라고 하는 울음 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현관쪽을 살짝 시선을 돌리고서는, 그대로 코타츠의 안쪽에 잠수, 몸을 쉬게 하기로 했다.
장기전이 되면, 체력 승부가 된다.남자는 억지로 눈감았다.


어느새인가 잠들어 있었다.
발밑이나 옆의 방에서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난다.

무슨 일일까하고 생각해 눈을 떠 보니, 친실장이 편의점봉투를 질질 끌면서, 방의 여기저기를
물색하고 있었다.

안방에서 거실은 물론, 부엌, 현관의 신발장에 이르기까지, 친실장이 내용을 어지르면서
물색하고 있는 것이었다.

편의점봉투에는, 집안으로부터 모은 다쓴 전지나 지우개, 귀이개나 알사탕등의 소품이 들어가 있었다.

 데스?

친실장이 눈을 뜬 남자를 깨달았다.

 데스♪데스~♪

친실장은 편의점봉투로부터 알사탕을 꺼내, 남자에게 주었다.
남자는 그 알사탕을 받고서는, 튼뺨을 한층 더 홍조 시키는 친실장을 보았다.

요전날부터 친실장은, 밖에서 젖은 쓰레기를 모아서는, 남자에게 보내고 있었다.
그 행위의 연장선인 것일까.그것이, 어떤 습성에 따른 것인가를 남자가 이해할 수 없었다.

남자는 알사탕을 코타츠 위에 두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부엌에 향했다.
식료는 가능한 한 절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점심은 부엌에서 뜨거운 물을 끓여, 컵라면으로 끝마치기로 했다.

발밑에서는, 친실장이 비등하는 더운 물의 소리를 듣고서는, 남자의 주위에서 데스데스 하고
무엇이 기쁜 것인지 이상한 춤을 추고 있었다.

남자는,  김이 나는 뜨거운 물을 컵면의 용기로 따랐다.
친실장은, 오른손을 입가에 대고, 두근두근 하면서, 그 김을 넑을 잃은 붉은 얼굴로 응시하고 있었다.

남자는 뜨거운 물이 가득한 컵라면을 가지고는 거실로 돌아왔다.
친실장도, 데스~♪데스데스~~♪ 폴짝폴짝뛰면서 남자와 함께 거실로 돌아왔다.

3분 지났으므로, 남자는 컵면의 뚜껑을 열었다.
친실장이 컵면의 내용을 들여다 보았다.
눈물을 글썽여 뺨을 홍조시켜, 만면의 미소를 띄우고, 승리의 포즈를 취하듯이

 데스악!! 데스악!! 데스데슷!!

굴러 돌듯이 기뻐하고 있었다.

남자는 젓가락을 들고서는, 후르륵 면을 먹었다.

 후,후,후~후룩

맛있는 것 같은 소리를 내어 면을 먹고 .
친실장은, 꾸루룩 배를 울리면서, 수줍게 남자에게 다가갔다.

남자는 무언으로 면을 먹었다.
친실장은, 남자의 얌전히앉아, 뺨을 홍조 시키고 남자가 가진 컵라면의
용기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남자는 면을 다먹을무렵, 눈앞의 친실장의 모습을 보았다.

그러고보니, 이 집에 친실장을 들이고 나서, 먹이 다운 먹이를 주지 않았던 것을 남자는 깨달았다.
밖에 나가 스스로의 먹이를 조달해 온 친실장은, 집이 고립하고 나서는 먹이의 조달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친실장은, 군침을 흘리면서 꾸루륵 배를 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고개를 갸웃하고, 눈물을 글썽여 남자와 컵라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남자는 무시하고, 계속 컵라면을 먹었다.
남자는 면을 다먹고 남은 뜨거운 국물도, 한 방울 남김없이 위안에 쏟았다.
그 삼키는 남자의 모습을 보고는, 친실장도 이와 같이 입을 비쭉 내밀고, 침을 삼키고.

남자는 마지막 국물을 삼키자 몸의 안쪽에 열이 퍼지는 것을 느꼈다.
만족한 남자는, 후~ 한숨 돌리고 컵라면의 용기를 친실장의 발밑에 던져 던졌다.

친실장은 그 용기를 달려들어, 컵면의 용기내의 안쪽을 할짝할짝핥기 시작했다.

용기뒤에 붙은 국물.달라붙은 건더기.
친실장은, 토끼입같은 입으로 붉은 혀를 낼름낼름 움직여, 컵라면의 용기에 얼굴을 돌진하고,
행복한 소리로 울고 있었다.

 베스~베스베스~~♪

배를 채운 남자는, 용기를 핥는 친실장을 그대로 두고, 이불에 들어가 잤다.
남자가 자는 것을 깨달으면, 용기를 핥고 있던 친실장이, 핥는 것을 중단했다.

어느 사이에인가 친실장이 머리맡에서, 남자의 머리카락을 상냥하게 어루만지면서

 보에~♪ 보에보에~~♪ 뎃게로게로~♪

 빗나간 음정으로 자장가와 같은 노래를하고 있었다.

남자는 머리맡에서 우는 친실장을 흘낏보고는, 친실장이 아첨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아첨해도, 주는 식료는 없다.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친실장은 아첨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을 알 수 있던 것은, 다음날의 일이었다.



다음날.그 날도 남자는 거실에서 오로지 따뜻함을 취하면서 소설을 읽고 있었다.
친실장도, 거실의 구석에서 탈싹 앉아, 방의 스토브로부터 흐르는 따뜻함에 뺨을 붉혀
넋을 잃고눈을 감고 있었다.

눈은 그치디도 않고, 드디어 거실의 창의 대부분도, 눈으로 덮이려 하고 있었다.
눈이 창을 가려진 것때문에, 이 거실에서는, 낮이라도 햇빛이드는 양이 적게 되었다.

유일한 오락인 소설도, 읽기 어려워졌다.
남자는, 이제 2층에 스토브를 올리고, 그 쪽에서 추위를 버틸까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쩌적! 하는 소리와 함께, 거실의 유리문이 갈라지고, 눈이 거실로 밀려들어 왔다.
눈의 중량감에, 창은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남자는 눈에 대한 공포를새삼 느꼈다.
남자가 놀라고 있는 것과 동시에 외친 것은 친실장이었다.

 데개!

꼭, 창가에 있던 친실장은, 그 밀려든 눈과 유리조각에, 말려 들어갔다.

단번에 눈에 파묻힌 친실장.
눈이 덮친 몸의 아픔보다 먼저, 그 피부에 느껴지는 차가움이라는 감각에 친실장은 외친다.

흰 눈에 덮인 자실장들.
흰 숨을 내쉬면서, 필사적으로 친실장에 매달려 온다.
이빨을 떨리면서, 눈물을 흘려, 그 눈물조차 희게 얼어붙고 있다.
눈이 감기는 아이.흰 숨조차 토하지 않게 된 아이.목으로부터 위가 없는 아이.

친실장을 둘러싸는 차가운 눈의 감각이, 그 기억을 불러일으켰다.

 데개! 데개!

외치며,  몸부림치며, 친실장은 그 눈으로부터 자력으로 어떻게든 기어 나왔다.
그리고, 쏜살같이 남자를 향해 달렸다.

반신으로 몸을 일으키고 있는 남자의 얼굴은, 꼭 친실장의 키 정도에 있었다.
그 얼굴에 향하여, 친실장은 달라붙었다.

남자는 처음은, 친실장이 눈의 공포로  떨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달랐다.

친실장은, 남자의 뺨을 양손으로 잡으며, 냄새나는 흰 숨을 남자의 얼굴에 몇번이나 몇번이나 토하기 시작하고,
그  튼손으로, 남자의 뺨이 아파질 정도로 비비고 있었다.

그리고 밀려들어온 눈을 향하여, 양손을 수평에 넓히고, 필사적으로 데샤!!! 위협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눈의 위협으로부터, 아이를 몸으로 지키는 부모의 모습같았다.
밖으로부터 모은 젖은 쓰레기를 주고 잘 때에는 자장가를 노래해, 눈의 위협으로부터 몸으로 지킨다.

 데샤아아아! 푸샤스아아아!

튼살 투성이의 얼굴의 비뚤어진입에서 들여다 보이는 노란 치아로부터 타액을 튀겨, 친실장은 두 눈을 부릅뜨고 위협을 계속했다.
아이를 잃은 친실장의 그 마음에  남겨진 모성은, 모두 이 남자로 향해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데갸아아아!!! 데갸아아아!!!

이제 더이상, 잃게 될까 보냐!
친실장은, 밀려든 눈을 향해서, 필사적으로 몸으로 버텨 눈으로부터 남자를 지키려고 했다.

남자는 무표정하게 친실장의 뒷모습을 응시하고 있었다.
창에서는, 눈  섞인 차가운 바람이 거실에서 춤추고.

남자는 그 바람에 날려서는, 제정신이 든 것처럼 일어났다.
소설책을 겨드랑이에 끼워, 스토브를 들어 올려서는, 그것을 2층의 침실로 옮겼다.
눈의 중량감으로 1층은 위험하다고 깨달아, 지금부터는 2층의 침실에서 따뜻함을 취하기로 했다.

2층이라면 창으로부터의 빛도 충분히 들어온다.낮중은, 빛이 곤란할 것도 없다.
남자는, 눈을 향해서 양손을 펼쳐 위협을 계속하는 친실장을 뒤로 하고,
냉장고의 식재등을 가지고는 2층으로 올라갔다.

남겨진 친실장은, 밀려든 눈에 대해서, 투닥투닥 손으로 그 눈을 두드려
위협을 반복하고 있었다.
밀려든눈은, 이제 더이상 거실에 들어오지  않았다.

위협이 효과가 있었다고 이해한 친실장은, 어깨로 데이 데이 난폭한 숨을 쉬면서 홍조 한 뺨으로
뒤를 뒤돌아 보았다.그러나, 거기에는 이미 남자의 모습은 없었다.

 데이?

친실장은 작게 울었다.

부엌을 보았다.

 데스?

현관에 달렸다.

 데스~?

창고.불단.응접실을 달렸다.
없다.없다.남자가 없다.

눈으로 덮인 어둡고 차가운 목조의 집을 달린다.
어느덧, 친실장의 눈에는 눈물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데… 데… 데!!!

눈물지은 두 눈으로, 데스!! 데스!! 외치면서, 1층의 각부가게를 해가 질 때까지
몇번이나 몇번이나 남자의 모습을 요구하면서, 계속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남자는 2층의 침실에서 이불에 파고들어가, 스토브에 불을 켜 흰 숨을 내쉬고 있었다.
1층에서는 밤새, 오로로~!! 하는 울음 소리가 계속 들리고 있었다.



그때로 부터 며칠인가 지났다.
친실장은 1층에서 거실로부터 흘러드는 한기를 참으면서, 화장실 시트등을 몸에 감아
덜덜덜 떨면서 울고 있었다.

남자가 화장실이나 물을 가지러 올 때마다, 친실장은 남자의 모습을 찾아내고는 데스데스
눈물을 흘려 남자의 다리에 매달렸다.

남자는, 이 친실장이 나날이 야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정된 식료를 줄 수는 없었기 때문에, 물만은 많이 주었다.

덥밥그릇에 물을 가득 넣어 주면, 가복가복 얼굴을 돌진하듯이
친실장은 물을 마셨다.

남자가 2층에 오르지만, 친실장은 아무래도 계단에서 주저 해 버린다.
친실장은, 계단위에 오르는 남자를 뒤쫓을 수 없었다.

친실장에는 계단이라고 하는 개념을 몰랐다.
몸의 구조가 엉터리인 실장석에 있어서, 위치 에너지의 높은 장소는, 본능적으로 싫어 하는 경향이 있었다.

 데스! 데스!

친실장은, 계단위에 사라져 가는 남자의 모습을 필사적으로 불러 세웠다.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허리높이의 단차에 손을 대고, 1단 1단 오르고는 바싹 뒤따르려고 한다.
친실장은, 1단째에 몸을 올리는 것에 성공했다.
계속 되어 2단째에 손을 대었다.잘 되었다.

친실장은, 홍조 하는  튼얼굴로 3단째, 4단째에 손을 대었다.
친실장은 5단째의 곳에서, 문득 아래를 봐 버렸다.

 덜덜… 덜덜덜…

엄청난 높이에, 친실장의 이빨이 울었다.
차가운 계단에 쏴아~하고 따뜻한 것이 퍼졌다.

 덜덜떨리는 무릎으로, 다음의 계단에 손을 대려고 한다.
다리는 엉거 주춤이 되어, 아래로부터 들여다 보는 속옷에는,대변이 빵콘 상태가 되어,
그나마 언밸런스한 체구를 한층 더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었다.

친실장은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없이, 데이!! 데에에!!
비명에 가까운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친실장은,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안타깝게 발작에 가까운 동작을 했다.
드디어 친실장은 실각해, 계단을 구르는 돌과 같이 떨어져 버렸다.
친실장은, 많이 몸을 붇디치면서, 계단을 글러 떨어져 아래층에서 기절 했다.
머리로부터 피를 흘려, 뒤집힌눈으로 혀를 내민 입에서는, 데…라고 하는 작은 비명과 함께,
작고 작은 흰 숨이 흐르고 사라지고 있었다.



친실장은, 그리고 계단에는 접근하지 않았다.
춥고 추운 부엌의 구석에서 화장실 매트를 몸에 감고, 흰 숨을 내고 덜덜 떨고 있었다.
무서운 계단에서 내려오는 남자의 모습을 기다려, 그 구석에서 계단만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남자는 1일에 몇차례, 2층에서 내려 왔다.
내려 올 때마다 화장실 매트를  던지고 오로지 남자의 주위에서 춤을 보였다.
남자는 오로지 무관심하고, 친실장의 춤을 차가운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 날, 남자가 1층에 내려 온 것은, 목욕하기 위해였다.
수시간전에 물을 받아, 목욕탕을 끓이기 시작하고 있다.

전기가 없는 생활이었지만, 가까스로 수도와 가스는 살아 있었다.
이 극한의 생활속, 목욕탕은 남자에게 있어서 유일한 오락이 되고 있었다.

남자는 탈의실에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친실장도 그 옆에서 데스?데스?울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남자는 욕실에 들어갔다.
탁 욕실의 문은 닫았다.
알몸의 친실장은, 데이? 울면서 그 닫힌 문을 투닥투닥  두드리고 있었다.

남자는 몸의 중심까지 차가워진 몸을, 목욕탕에서 따뜻하게 했다.
깜깜한 어둠안의 목욕탕 또한 각별했다.

반투명유리의 문의 저쪽 편에서는, 초록과 빨강으로 빛나는 눈이 기분 나쁘게 남자를 응시하고 있었다.

남자는 그것을 무시해, 어두운 곳의 욕실안에서, 천천히 몸을 따뜻하게 했다.
충분히 몸이 따뜻해져 욕실을 나왔을 무렵에는, 친실장은 옷을 전후를 반대로 껴입고
부엌의 구석에서 화장실 매트를 걸쳐 입어서는, 덜덜덜 떨고 있었다.

그 모습을 확인하고는, 남자는 무언으로 2층으로 올랐다.
친실장은, 변소 매트를 두르고, 그 계단을 응시하고 있었다.

남자가 나온 욕실쪽을 흘낏 본다.
 뭉게뭉게 감도는 김이, 왠지 따뜻한 것 같았다.

남자는 욕조의 뜨거운 물을 뽑지 않고, 그대로 2층으로 올라 버리고 있었다.
욕실의 문도 조금 열려 있어 그 따뜻한 김에 흥미를 가진 친실장도 욕실에 들어갔다.

 뎃! 데스~~♪

어두운 욕실안은, 정말 따뜻하다.
그 따뜻함이, 눈앞의 욕조로부터 감도는 것을 친실장은 깨달았다.

까치발이 되어, 필사적으로 욕조안에 들어가려는 친실장.
세면기를 받침대로 하고, 욕조안의 더운 물에 손을 넣어 본다.

 데덱!! 데스에에!

겨울을 사는 친실장에 있어서, 물은 차가운 이미지 밖에 가지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것은 따뜻한 물.친실장은 놀라움의 소리를 질렀다.

친실장은, 능숙하게 한쪽 발을 들고 욕조를 들어가려고 했다.
친실장은, 욕조 위에서 손을 헛디뎌 버려, 몸자체가 욕조에 떨어져 버렸다.

옷을 입은 채로, 욕조에 가라앉는 친실장.
그러나, 다행히 욕조에 남은 더운 물의 수위는 높지 않고, 친실장이 서도 얼굴이 나오는 정도의
수위였다.

 데바아! 데바!! …데? 데데데스!!

처음에는 더운 물이 코에 들어가, 콧물을 더운 물에 뿌리면서, 숨쉬고 있던 친실장이었지만
그것은 태어나 첫 감각이었다.

 뎃스~♪

친실장은, 뺨을 홍조시켜, 무심코 허덕여 소리를 흘려 버렸다.
체내에 퍼지는 더운 물의 따스함.피부의 표면 뿐만이 아니라, 몸의 심으로부터 따뜻해지는 행복감.

친실장은 입으로부터 군침을 흘리고, 눈은 넋을 잃고,코의 구멍을 벌렁벌렁 시키고 있었다.

 뎃스~♪ 뎃스~♪

더운 물을 입에 넣어 벌컥벌컥 마셔 보았다.
위안도 따뜻해지는 감촉을 뭐라고 말할 수 없었다.
 친실장은 템포가 빗나간 어조로, 노래 같은 것까지 흥얼거리고 있었다.

 데덴데♪ 덴덴데♪
 데덴데♪ 덴덴데♪
친실장은, 마음 내킬 때까지 태어나 첫 입욕이라는 것을 맛보았다.


1시간 이상 흘렀다.
불씨가 사라진 욕조내의 더운 물도 식어 왔을 무렵이었다.

따뜻해진 몸도 거기에 따라 차가워져 왔다.
친실장은, 데이 유감스러운 소리를 지르고, 욕조로부터 기어 나왔다.

젖은 옷이나 두건.머리카락에서는 더운 물이 방울져  떨어지고 있었다.
친실장은, 욕실에서 나오고 부엌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데? 데스… 데스데슥!!

 젖은 옷과 두건이나 머리카락은, 부엌의 냉기에 접해 단번에 체온을 친실장으로부터 빼앗아 갔다.

그것을 싫어한 친실장은, 서둘러 욕실로 돌아왔다.
한번 더, 세면기를 받침대로 하고 욕조로 들어갔다.

차가워진 욕조의 더운 물이었지만, 다시 차가워진 친실장의 몸을 녹이기는  충분한 온도였다.

 데덴데♪ 덴덴데♪
 데덴데♪ 덴덴데♪

몸의 체온이 조금 돌아오면, 욕조로부터 친실장은 기어 나왔다.
물이 방울져 떨어지는 옷과 속옷을 그대로, 다시 욕실에서 밖에 나온다.
비명을 지르고, 또 욕조로 되돌아온다.친실장은 그것을 반복했다.

3번째 정도부터, 욕조의 더운 물은 거의 보통물 같이 되어 있었다.

 데스~?

첨벙첨벙 수면을 두드리는 친실장.
두건이나 머리카락으로부터 물이방울져 떨어지는 채로 ,푸드득 몸을 털었다.
손대는 욕조의 물의 감각은 차갑지만, 친실장은 그 몸전체를 따뜻하게 한 감촉이
잊을 수 없는듯 무의식가운데 욕조에 떨리는 몸을 던졌다.

5회 정도, 그것을 반복했을 때, 욕조의 더운 물은 냉수에 가깝게 되어 있었다.
친실장이 수면을 흔들지 않으면, 얇게 얼음도 덮이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는 온도였다.

냉수안에 몸을 잠기게 해 데갸아아!! 데갸아아!! 보라색의 입술로 덜덜덜 친실장은 떨리고 있었다.
두 눈으로부터 피눈물을 흘려, 속옷중에서는 설사의 대변이나 노란 뇨등이 새고 있어
욕조의 물은, 초록과 빨강과 황색의기분 나쁜 색을 하고 있었다.

그 냉수의 표면에는, 친실장의 머리카락이 무엇인가의 촉수와 같이 떠있었다.
 친실장이 조금씩 떨리기 때문에, 그 촉수와 같은 머리카락으로부터,
끊임 없이 파문이 수면에 흔들리고 있었다.

수면으로부터 얼굴만 내민  친실장은 어두운 욕실의 천정을 응시해
이빨을 조금씩 딱딱딱 진동시키고 있다.

손이 동상에 걸려, 욕조로부터 기어 나오는 것, 잘 되지 않는다.
눈물에 눈이 퇴색해, 의식이 몽롱해진다.무릎이 떨려서 무심코 욕조의 바닥에, 웅크리고 앉는것같이된다.

 데보아!! 데복! 데복!

놀라면서 물속에서 빠졌다.

 데, 데, 데……

다시 수면에 얼굴을 내밀어, 입을 비쭉 내며, 흰 난폭한 호흡을 반복하고 있었다.

다음날.남자는 욕조에서 떨리는 보라색의 얼굴의 친실장을 찾아냈다.
욕실로부터 구조해 내 주자, 데… 작게 울고, 그대로 욕실에 넘어졌다.
샤…라고 하는 소리와 함께, 대량의 뇨가 배설되고 있었다.

그 날, 친실장은 젖은 머리카락과 옷으로 화장실매트에 파묻혀, 1하루종일 덜덜덜
부엌의 구석에서 계속 떨리고 있었다.



그런 생활이 계속 되었다.
그리고, 남자와 친실장이 이 집에 고립하기 시작해 4일째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제, 이 생활의 한계도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그 날부터 수도도 얼어붙어, 물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어쩔 수 없게 남자는, 2층의 창으로부터 눈을 취해 와서 녹여 마셨다.
친실장에는, 덮밥그릇에 눈을 번창해 주었다.
친실장은 설사를 하면서도, 눈을 먹어 굶주림을 견디고 있었다.

등유의 나머지도 얼마 안남았다.앞으로 1일 정도 버틸정도였다.
결정적인 일은, 식료가 거의 없게 되고 있는 것이었다.

남자는 2층에서 식료를 비축한 상자등을 찾았다.
알사탕이 하나 나왔다.그 친실장이 방으로부터 찾아내고, 남자에게 준 것이었다.
알사탕을 대굴 입에 넣고 남자는 생각했다.
실장석이란거 먹을 수 있는 것일까.

그 콧물을 늘어뜨린 군 투성이의 친실장을 생각해 내서는, 붕붕 머리를 털었다.

남자는 쓴웃음하면서, 스토브에 불을 켰다.
얼마 남지 않은 등유다.소중하게 온기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남자는 아래층에 있는 떨리는 친실장을 생각해 냈다.
어차피 최후다.함께 온기를 받게 해 주자.
남자는, 스토브의 앞에서 모포를 쓰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스토브의 앞에서 남자는 꾸벅꾸벅하기 시작했다.
역시 피로가 축적하고 있을 것이다.
단 사탕을 빨면서, 온기를 취하며 자연스럽게 잠에 들어가 버렸다.

1층에서는, 친실장이 데스 남자의 모습을 찾아 작게 울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낮, 이 고립 생활을 끝내는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그 날도 밖에서는 눈이 끊임없이 내려 쌓이고 있었다.
수분을 포함한 난폭하고 무거운 함박눈과 같은 질이었다.

남자의 집은 낡은 목조의 집이었다.
그렇게 눈의 무게에 견딜 수 있는 집은 아니었다.

집자체가, 내려 쌓이는 눈의 중량감에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을, 남자는 알 수가 없었다.
지금, 남자의 집의 지붕에 내려 쌓이는 눈의 중량이, 견딜 수 있는 그 한계를 훨씬 더 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위에, 한층 더 눈이 끊임없이 내려 쌓인다.

그리고, 그 한계는 단번에 방문했다.

(콰지지지지지직!)

남자의 침실의 천정으로부터 붕괴되는 대들보나 목편.그리고 대량으로 쏟는 눈.
지붕이 눈의 중량감에 참기 힘든 결과였다.

남자는 완전히 그 붕괴에 말려 들어가는 형태가 되었다.

 남자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굉음과 함께 1층에 있는 친실장의 비명도, 이 집에 울려 건너고 있었다.

 데갸스!!! 데갸스!!!!

친실장은 두 눈을 굴리며 좌우 양면, 어두운 곳의 저택안을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외치면서 달렸다.
1층은, 지붕의 붕괴에서는 피하고 있었지만, 굉음과 함께, 으직으직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1층의 벽이나 기둥으로부터 들리고 있었다.

친실장은 2층으로부터 들리는 굉음에  공포를 느껴 빵콘하면서,
 떨리고, 움츠러들어 웅크리고 앉고 있었다.

간신히 그쳐 간 굉음안, 친실장은 희미하게 들리는 신음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남자의 신음소리였다.

친실장은 계단까지 달렸다.
아무래도 오를 수 없었던, 그 공포의 계단에 다달았다
남자의 신음소리가 또 계단위로부터 들렸다.
친실장은, 떨리는 손을, 계단에 대었다.



그 붕괴안, 남자는 다리에 아픔을 느끼고 있었다.
아무래도 지붕의 대들보가 넘어지고, 남자의 양 다리가 깔린것 같았다

다리에 힘을 쓰면, 한층 더 격통이 발했다.
정신이 몽롱해지는 아픔이었다.

몸을 덮은 기왓조각과 돌이나 눈 등은 손으로 털어버리는 일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양 다리위의 이 대들보만은 남자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었다.
머리에 기와등이 직격한 것 같아서 , 피가 대단한 기세로 흐르고 있었다.

다행히 오후이다.
훤히하늘이 보이는 지붕을 향하여 큰 소리로 외치면, 주위의 집의 누군가가
알아 줄 것이다.

이 눈에서는 도로는 마비되고 있기 때문에, 자위대등의 구출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해 큰 소리로 도움을 요구할 생각로 하고 있었던 그때, 데스…라고 하는 소리를 침실의 입구에서 들었다.

계단을 다 오른 친실장이, 어깨로 숨을 쉬면서 입구에서 남자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친실장은, 데스!! 데스!!라고 외치면서, 피투성이의 남자의 머리나 얼굴에 손을 대려고 했다.

남자는 천장을 보았다.
아직도, 지붕의 눈이나 반붕괴한 지붕의 일부가 떨어지거나 하고 있었다.

남자는 여기는 아직 위험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친실장에 향해 일갈했다.
고함을 들은친실장은, 놀라서, 서둘러 침실의 입구에 되돌아간다.

그 사이, 남자는 큰 소리로 부근에 향하여 도움을 요구했다.
다행히 제일 근처의 집이, 이 붕괴의 소리를 깨달아, 남자의 안부를 걱정해 주었다.

남자는 소리만으로 자신의 지금의 상황을 전해 시급히 구조가 필요한 취지를 전했다.
근처의 사람은, 경찰에 연락을 해 준다라는 것으로, 현지의 구조대가 향할 것이라고 남자에게 전했다.

남자는 아픈 다리를 누르면서, 오로지 구조를 기다리기로 했다.
몇분이지나, 입구로부터 흘낏 이쪽을 보는 친실장에 대해서는, 뭉친 눈덩이를 던지는 등
「위험하다.이쪽에 오지 말아라」라고 하는 의미의 말로 위협을 계속했다.

몸이 차가워져 온다고 느끼기 시작한 그때, 남자는 코를 찌르는 싫은 냄새를 맡았다.
얼굴을 방의 안쪽으로 향하여 보자, 기왓조각과 돌이 스토브를 밀어 넘어뜨리고 있는 장소였다.

스토브의 불은  아직 살아 있어 그 작은 불길은 커텐에 불타 옮겨
활활활 붉은 불길이 크게 집의 벽을 태우고 있었다.

남자는 타는 냄새를 냄새 맡으면서, 스스로가 위기 상황에 있는 일을 알았다.
다리는 움직이려해도 직이지 않는다.무거운 대들보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운 나쁘게 스토브의 등유가 침실의 마루에 흘러넘치고 있어 거기에 인화 한 불길이, 순식간에
침실을 불길의 바다로 바꾸고 갔다.

불의 기세가 더욱 더 강해지는 것에 따라, 검은 연기가 방에 충만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기침했다.공포, 남자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지르며 다리를 누른 대들보를 힘껏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꿈쩍도 하지 않다.

마음껏 검은 연기를 들이마셔서는, 남자는 기침했다.

몽롱해지는 의식.
머리로부터 흐르는 피.
불타는 침실.

불의 회전은 강해져, 남자의 주위는 거의 불의 바다가 되었다.
남자는 기침하면서 , 몸을 비틀어 불로부터 몸을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하반신이 고정되고 있는 지금, 그것조차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남자는, 불의 뜨거움 때문에, 비명을 질러 울부짖었다.
죽은 어머니의 이름을 필사적으로 외치고는 요구했다.

연기를 피하기 위해, 엎드려 어머니의 이름을 외치고는 기침해 , 외치고는 기침했다.

의식이 몽롱해지는 중에, 눈이 살짝 남자의 얼굴에 쏟아졌다.
그것은, 불의 뜨거움의 안에 있는남자에게 가뭄의 단비같이 느껴졌다.

또, 살짝 눈이 쏟아진다.
몽롱해진 의식안, 죽은 어머니의 이름을 요구해 중얼거리는 중, 살짝 눈이 쏟아진다.

 ...스! 데갸아아아!!!!

몽롱해지는 의식안에서, 남자는 보았다.

지붕으로부터 떨어진 눈을 필사적으로 양손으로 움켜 쥐어 남자의 몸에 그것을 옮기는 친실장.
그 손은 화상으로 붉게 진무르고, 가죽이 벗겨져 붉은 부분까지 들여다 보이고  있었다.

옷에 불이 붙어서는, 그것을 데갸!데갸아아!라고 외치면서
대굴대굴굴러서 지우고 난폭한 숨으로, 다시 눈을 손에 든다.

머리카락은 타서 곱슬거리고 옷은 탄 자국, 얼굴을 그을음 투성이에, 몸을 화상 투성이로 되어서는
눈을 필사적으로 남자의 몸에 보냈다.

비명과 같은 소리를 질러 눈물을 흘리며, 눈을 옮기고 또 눈을 옮겼다.

눈물로 흐린 남자와 시선이 마주친 새까만 그을음 투성이의 친실장은,
화상 투성이의 손으로, 남자의 뺨을 비비고,  튼뺨을 붉혀 웃고 있었다.




봄---

양 다리가 골절되어, 장기간 입원하고 있던 남자는, 간신히 퇴원될 정도까지 회복되어 있었다.
그 화재안, 상반신을 눈에 덮인 남자는, 현지의 구조대에게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했다.
그 눈이 없었으면, 불길에 휩쓸려서 어떻게 되어 있었는지 모른다는, 구조대의 이야기였다.
지붕의 눈이 상반신을 가리는 형태로 떨어져 내린 것은 운이 좋았다, 그렇게 구조대는 말했다.

남자는 거의 말을하지 않았다.

남자의 집은 그 화재의 뒤, 남자의 합의를 얻어 해체되었다.
화재는, 남자의 집의 2층 부분을 거의 전소하고 있었다.
지금은 해체되고 평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남자는 재활훈련에 노력했다.
어떻게든 빨리 그 장소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무엇인가의 확신에 근거한 것이었다.

봄에는, 남자는 목발로 어떻게든 자력으로 보행할 수 있을 때까지 회복하고 있었다.
남자는 의사도 놀라는 경이적인 회복력을 보여 퇴원을 했다.



남자는 돌아왔다.
집은 해체되어 평지가 되어 버리고 있었다.
그러나, 뜰의 벚나무는, 화재나 눈에 스러지지 않고 살아 남아, 한가득 꽃이피어 있었다.

그 만개의 벚꽃나무는, 남자의 죽은 어머니가 각별히 사랑한 벚꽃이었다.
벚꽃의 꽃잎은, 바람을 타 춤추며, 바람으로 흩날리고 있었다.

그 벚꽃의 뿌리근처에.
그곳에 오도카니 앉은 실장석의 어미와 자식이 있었다.

친실장은, 너덜너덜 탄 자국이 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친실장과 자실장들은, 남자의 모습을 보자,
벚꽃의 꽃잎의 춤에 맞추어, 이상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끝

댓글 29개:

  1. 닌겐상 밀당이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읽으니 너무나도 명작인데수...결말은 결국 열린 결말인데스까..

    답글삭제
  2. 데샤아아아앗! 분충 주제에 너무 건방진 데스 와티시를 감동시키다니 정말이지 나쁜 분충인 데스! 오로롱~~

    답글삭제
  3. 명작 잘보고갑니다

    답글삭제
  4. 학대파라도 울려버릴 갓띵작입니다 ㅠㅠ

    답글삭제
  5. 이건 책으로 발매해도 될 정돈데..

    답글삭제
  6. 깔끔하네요. 전래동화에 주인을 구한 개이야기 같네요.

    답글삭제
  7. 역시 본토의 띵작

    답글삭제
  8. 이런 감동적인 작품이 있다니 놀라운 데스우. 정말 명작인 데스우~~

    답글삭제
  9.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실장석소설이라니 처음이야

    답글삭제
  10. 저 남자는 그후로 애호파가 되었겠지
    저 친실장은 분명 남자의 사육실장이 됬을거고
    고통의 시간과 힘겨움을 이겨내고 천수를
    누리게 됬네 저런 착한 실장석은 행복하게
    되야한다 그렇게 생각한다.

    답글삭제
    답글
    1.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삭제
    2. 존나 감정이입하네 개쓸데없이 ㅋㅋㅋㅋ

      삭제
    3. 하여튼간에 뭐만하면 양충애호 부르짖는 새끼들치고 과몰입 안 하는 놈 못봤다. 뭘 그렇게 생각해 존나 오글거리게..

      삭제
    4. 어차피 학대물 보는 애들도 과몰입해서 분충 찢는거 신난다고 발광하는건 마찬가지 아님?

      삭제
  11. 조선 한옥도 눈 많이오면 지붕에 올라가서 눈치우는데, 니혼징들은 안하는 데수웅?

    답글삭제
    답글
    1. 미개한 니혼징들이라 못하는 레후!

      삭제
  12. 쪽바리새끼들 미개하게도 사네

    답글삭제
  13. 분충이 아니였는데스...개념실장이였던데스...

    답글삭제
  14. 역시 철근콘크리트가 튼튼한데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