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석의 일상 (43) 애호파

후타바 아동 공원 근처에 있는 아파트에 사는 남자는 지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공원의 들실장들에게 먹이를 줘봤는데、꽤 재미있더라고」





과연、그는 너무 많이 산 빵을 아무 생각 없이 공원의 들실장에게 던져줬다。

아직 애호파가 대거로 몰려오지 않았을 무렵이기에、들실장 몇 마리만이 나타나 그것을 주워갔다。

실장석의 일상 (42) 벤치


「주인님、와타시는 여기 있는 데스」

미도리는 그렇게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후타바 아동 공원에 설치된 벤치 밑엔、사육실장 미도리는 주인을 쭉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되면 하루 종일 벤치 다리에 기대어 주위를 둘러봤다。

상냥하고 상냥한 주인님과 떨어져、그때부터 이 실장석은 주인을 기다렸다。

실장석의 일상 (41) 초심자


「오마에에게 와타치를 기르게 해주겠는 테치이」



옷은 더럽고 너덜너덜하며、비쩍 마른 들자실장이 잘났다는 듯이、공원을 지나가던 남자에게 그렇게 말했다。

남자는 멈춰 서서 휴대폰에 링갈 기능을 깔고、응응、흠흠、과연 그런 건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별로 키워줘도 상관없는데?」



깔끔한 대답에 자실장은 뛰면서 환성을 질렀다。

실장석의 일상 (40) 실장댄스

「오늘도 잘 되지 않은 테치」



「무슨 소리인 데스、다른 닝겐상도 오마에를 잘 봐준 데스。오늘의 춤 경험은 나중에 도움이 될 데스」



「그래도、와타치는 노래를 잘 못 부르는 테치」





자실장은 자신 없게 말했지만、친실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실장석의 일상 (39) 감싸다


「모두、도망치란 데스——————!!」



어미가 외치는 소리를 듣자마자、골판지 안에 누워있던 자실장들이 일어섰다。


장녀는 여동생들이 일어난 걸 확인하고、골판지에서 뛰쳐나갔다。



「모두 따라오란 테치이이!!」



자실장들이 우르르르 골판지 집에서 뛰쳐나왔다。



자매는 한눈을 팔거나、떠들어대지 않고、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실장석의 일상 (38) 굶주린 공원

친실장은 변변치 않은 물건밖에 들어있지 않은 편의점 봉투를 들고、자신의 골판지 집을 향해 걸어갔다。



「・・・・・・・・・・・・・・・・・・・・・・・・・・・・・・・・・・・・・・・」



친실장은 들고있던 봉투 안을 들여다봤지만、그걸로 내용물이 늘어날 리는 없었다。



그나마 잔뜩 있는 건 페트병을 가득채운 물(웅덩이에서 떠왔다)정도였다。

실장석의 일상 (37) 버려짐

후타바 아동 공원에 애호파가 거의 오지 않은 지、꽤 시간이 흐르자 다른 유형의 사람들이 공원에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보통 학대파를 맨 처음으로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학대파에 버금갈 정도로 공원을 찾는 자들은、사육실장을 버리러 온 사람들이었다。



실장석의 일상 (36) 빠루같은 것

남자는 오른손 위에 득의만면한 자실장을 올려놓고、왼손엔 빠루 같은 것을 든 채 공원 안을 걸어다니고 있었다。

「꾸물거리지 말란 테치이、노예 닌겐!」

「네에 네、주인님」






조금 전、이 들자실장은 친실장에게 몹시 야단을 맞아 골판지 밖으로 뛰쳐나갔었다。

실장석의 일상 (35) 저실장

「다녀오겠는 데스ー」

……마마가 오늘도 나가는 레후、큰 오네챠(언니)하고 작은 오네챠가 손을 흔드는 레후

……우지챠도 힘내서 함께 손을 흔드는 레후





들실장 일가는 주택지에 있는 초목이 우거진 공터의、가장 깊숙한 곳에 살고 있었다。

실장석의 일상 (34) 페트병

「후우、데스」

라고、한숨을 쉬고있는 친실장 1마리가 있었다。

그녀는 지금、자신의 보금자리인 골판지 상자 안에 살고 있었다。

먹이는 그럭저럭 공원에 오는 애호파가 주는 먹이나、주워 모으는 걸로 충분한 상황이었고、학대파의 습격도 없었다。

실장석의 일상 (33) 솎아내기

공원의 들실장들은 굶주려있었다。

매일 먹이를 뿌리러온 애호파들의 모습은 진작에 사라졌다。

과잉적인 먹이의 공급으로 증가한 들실장들은 공원의 잡초、벌레를 먹고、굶주림에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근처에 있는 쓰레기장 그 어느 곳도 아수라장이었다.

실장석의 일상 (32) 훈육

「안 돼、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라고 했잖아!」

오늘도 이 집에선 실장석 브리더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그래도 화장실에 갈 때까지 참을 수 없었던 데스ー」

평범한 브리더는 사육실장을 자실장일 때 판매한다。
왜냐하면 자실장 쪽이 훈육하기 쉽고 잘 팔리기 때문이다.

실장석의 일상 (31) 머리카락



실장석의 일상 (30) 겨울의 탁아

「오지 말란 테치이!!」

「싫은 테챠! 싫은 테챠아! 집、집으로 돌아가는 테챳!!」

테햐아아아!라고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흘리면서 어미로부터 달아나려 갈팡질팡하는 자실장。
그러나、쫓아오는 친실장은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다。
겨울 날씨 속에서、친자는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실장석의 일상 (29) 분부

훌륭한 사육실장용 옷을 입고 있는 성체실장 1마리가、인기척 없는 공원의 입구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 성체실장의 발밑에는 아주 새로운 골판지가(골판지 밖에는 매직으로 크게 무언가 써져있었다)놓아져 있었고、그 성체실장은 골판지 안을 들여다보며 뭐라고 말을 하고 있었다。

실장석의 일상 (28) 어느 겨울 날에

가을은 발 빠르게 지나가 어느덧 계절은 겨울。
사람들은 두껍게 옷을 입었지만、그럼에도 추웠는지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걸어가고 있었다。

길 한 구석에서 자실장 자매 2마리가 사람들에게 밟히지 않으려고、비틀비틀 걸어가고 있었다。

실장석의 일상 (25~27) 대기실


【이건 대단히 영리한 엄지실장 2마리의 이야기다】





그 큰 수조는 언제나와 같이 대량의 엄지실장을 맞아들인다。

80여 마리의 엄지들은 레치레치 떠들면서 걸어다니며、새로운 환경에 흥분해하고 있었다。

그렇다곤 하나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낡은 탁구공 2개가 유일한 장난감이었다。

실장석의 일상 (24) 다음에 일어난 일

 ※ 23번에서 이어짐

「데쟛!」

비명을 지르며、만신창이가 된 성체 들실장이 공원 수풀에서 굴러다녔다。

그녀의 옷은 찢어지고、베이거나 부딪쳐 생긴 상처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다。

땡그랑、거리며 적록색 피와 살점으로 물든 몽둥이가 버려졌다。

실장석의 일상 (23) 차가운 비

공원 한 구석에 있는 골판지 상자는 이미 비를 맞아 젖어있었다。

비를 머금어 생긴 무게 때문에 여기저기가 찌그러져 있었다。

옆으로 놓여진 골판지 상자 위에는 비닐이 씌워져있었지만、눈에 띄게 열화되어 있어 여기저기가 찢어져 있어、이미 쓸모없게 된 상태였다。


실장석의 일상 (22) 제야의 종

어느 새부터인가, 그 들실장 일가는 큰 나무가 우거진 사당 숲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곳은 배전 뒤를 둘러싸는 것처럼, 울창하고 큰 숲이었다.

별로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조용하고 빛이 닿지 않는 세계.

친실장은 신사 부지 밖에 있는 쓰레기장의 음식물 쓰레기나, 숲의 혜택을 받으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다.

실장석의 일상 (21) 첫 여동생

심야의 후타바 시립 운동 공원.
공원 화장실의 한 칸에、친실장과 그럭저럭 자란 자실장 2마리가 있었다.

출산을 앞둔 친실장은、믿음직스러운 자식들을 데리고、이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웅 데스、우〜웅 데스」

힘주는 소리、거친 호흡、그리고 뭔가가 떨어져 첨벙거리는 소리.

실장석의 일상 (19~20) 겨울의 폐차

그 소형트럭은 오랜 세월동안 버려져 있었다。
운전석 쪽 문은 떨어져 나가고、새하얗던 차체도 여기저기 갈색 빛으로 녹슬어있었다。

「슬슬 나갈 시간인 데스」

「안녕히 다녀오란 테치」

친실장은 운전석 쪽으로부터 약간 노력하여 길가로 내려왔다。

실장석의 일상 (18) 엄한 것은 자식을 살리기 위해

공원의 한 구석、수풀 속에 있는 골판지에서 떠들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째서 말을 듣지 않는 데스!」

「테챠!」

친실장은 3녀를 야단치면서 때려눕혔다。그리고 쓰러져 머리를 감싸고 있던 자식에게、가차 없이 주먹을 내리찍었다。

실장석의 일상 (17) 애교

그 실장 일가가 당하는 일은 드문 것은 아니지만、그 실장 친자는 운이 나빴다。
친실장은 골판지 앞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었으나、운이 나쁘게도 두 소년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이렇게 손을 들어올리는 데스。그리고 데프〜웅♪이라고 하는 데스」

친실장은 애교부리는 자세를 자식들에게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