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

펫숍에서 판매되는 실장석은 실장치고는 상당한 지능을 가진다.

다수의 실장석에서 애완용으로 기본적인 훈육, 예를 들면 화장실이나 사육주에의 충성을 가지는 따위가 가능한 개체만을 골라내기 때문이다.



그러면 선택되지않은 실장석들은 어찌되는가.

답은 간단. 처리된다.

주마등

「뒈져라 이 똥벌・・・・」

「데베에에에에에!??」

지금, 한 마리의 실장석이 그 생을 마치려고 하고있다.

실장의 머리에 지금까지의 삶이 주마등처럼 달려간다.



마마의 배설구에서 처음으로 보이는 눈부신 바깥 세계.

「텟테레ー」 텀벙. 조금 지린내 나는 화장실에서 태어난 날.

케사랑파사랑

"이거 케사랑파사랑이야."

수영장에서 돌아온 초등학교 2학년 조카딸이 털구슬 덩어리 같은 것을 보여주었다.
들어보니 수영장 입구 옆에 있던 노점상에서 사온 것이라 한다.
케사랑파사랑. 본래는 털덩어리 같은 것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 아무리 보아도 생물이 아니지만, '가루분'을 상자에 넣어두면 늘어나는 불가사의한 생물(?)이다.

불쌍석


"드디어... 골판지를 손에 넣은 데스...!"

"마마-! 대단한 테치! 대단한 테치-!"

골판지를 손에 넣어 기뻐하는 친자. 친은 애정 있는 개체지만 집 없이 자를 키우는 것이 지극히 어려워서, 출산을 몇 차례 경험했으나 살아남은 것은 눈앞의 자 한 마리.
그러나 마침내 염원하던 마이 홈을 가지게 되어 희망으로 마음이 들뜬다.

자실장이 음식 때문에 혼쭐나는 이야기 모음

-감자칩

토요일 오후, 느긋하게 인터넷을 하며 감자칩을 먹는다.
그러자 사육자실장 미도리가 테치테치 살금발로 다가온다. 소리 때문에 다 들켰지만.
아무래도 감자칩을 훔쳐먹을 생각인 것 같다. 현장을 잡기 위해 방치.
치ㅡ 하고 손을 뻗는 순간 딱밤을 먹인다.

조장(Bird burial)

못난이

교환

약속의 꽃

하천 부지 한구석에 황무지를 개척하여 꽃을 재배하는 실장석 콜로니가 있었다.
전승에 따르면 이 일족은 닝겐에게서 씨앗을 받아 그것을 기르도록 운명지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일족의 실장석은 다 함께 나서 공들여 황무지를 개간하여 실장석 시점에서 광대한 농지를 관리하고 있다.

위석의 비밀

"테, 테, 테, 테갸아아아아아아아아앗?!?!?!"


자실장이 외친다, 외친다.
눈물을 펑펑 흘리며 있는 힘껏 큰 소리로 외친다.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의 크기밖에 안 되는데도 어떻게 인간님이 귀를 막고 싶을 정도의 대음량으로 외칠 수 있는 걸까?
하여간 실장석이란 것은 불가사의한 생물이다.

생존

"테에에엥 테에에에에에엥."

공원에 가니 어디선가 자실장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소리 쪽으로 걸음을 옮겨 수풀을 헤치며 가봤더니,
망가져서 걸레짝이 된 골판지 하우스 앞에 두들겨 맞고 고깃덩이가 된, 아마도 친실장이었던 물체에 자실장 한 마리가 매달려서 울고 있었다.

실장석 상품 개발 실패록



탁발

어느 날 저녁, 나는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문득 뭔가가 들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귀를 기울여본다.
현관 쪽에서 콩콩... 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차피 또 실장석이 구걸하러 오거나 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잠시 내버려 뒀더니

"뎃데로게ㅡ, 뎃데로게ㅡ."

포기하기는커녕 왠지 노래하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르겠다.

월동 준비


"......한때는 어떻게 되는 줄 알았던 데스."

모닥불에 골판지가 던져진 친자는 울부짖다가 우여곡절 끝에 남성의 설명에 사정을 이해했다.
대신에 받은 것이 목함. 불탄 비축분 대신에는 실장푸드와 수건을 받고 안심.

"오히려 다행인 데스."

솎아내기

자신의 친이 그랬듯이 자신도 솎아내기를 해야 하는 것인가.
마음씨 착한 친실장의 고뇌는 깊다. 하지만 먹이는 아무리 생각해도 부족하다.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자실장의 수를 절반으로 줄여야만 한다.

한발 빠른 한파

계절을 앞선 듯한 한파가 공원을 덮쳤다.
날이 밝자 많은 들실장이 차가운 시신이 되어 살아남은 이의 양식이 되었다.
이 일가도 예외가 아니어서, 여덟 마리 있던 자들이 두 마리로 줄어들어 있었다.

블랙엔젤스

뿌직뿌직 하면서, 뭔가 고기를 찌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거기에는 녹슨 못을 손에 든 자실장 한 마리의 모습이 있었다.
귀기 넘치는 표정을 하고있는 자실장은, 동족의 사체에 일심불란하게 못을 찌르고있다.

실장석의 낙원

그곳은 실장석에 있어 실로 낙원이었다.
천적도 없고, 학대파의 인간이 오는 일도 없다.
먹을 것도 인간이 가져다주고, 동료를 괴롭히거나 하는 분충스런 실장석은 인간이 데려가버린다.

이별은 갑자기

여기는 어느 펫숍.
그 날, 폐점 가까운 시간에 남성이 가게에 왔다. 남자는 실장석이 들어있는 케이스를 지그시 보고있다. 안에는 자실장이 4마리. 케이스를 잠시 바라보던 남자는 그 새끼들 가운데 한 마리를 고르겠다면서 여성점원에게 케이스를 열어달라고했다.

공장의 하루

「데데데・・・」
「뎃뎃뎃뎃뎃뎃뎃데ー・・・」

실장석의 목소리가 울리는 방에, 한 남자가 마라실장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왔다.

「여기가 새로운 집인데스?」

마라실장은 주변의 모습에 놀라면서 남자에게 질문했다.

학원제

텟테레ー♪ 텟테레ー♪ 텟테레ー♪

「미노루実, 자실장 마릿수 다 됐어ー?」
「약간만 더ー」
 친실장을 강제출산시키면서, 실장들에게 먹이를 주고있는 소우코装子의 물음에 답한다.
 내일로 다가온 학원제의 준비이다.

무지(無知)하기에 행복한 자실장의 이야기

계절은 겨울.
실장석에게는 인간의 구제보다도 가혹한 계절에 일어난 일.

살갗이 찢어질 듯한 찬 바람이 부는 이른 아침......
트럭 한 대가 시민공원 앞에 멈추더니 짐칸에서 금속으로 된 골판지 상자 크기의 케이지가 내려진다.

추운 밤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닥친다고 TV 뉴스가 나오고있다.
확실히 지난주까지 쨍쨍하던 햇빛에 그늘이 지더니 순식간에 겨울이 와버린 느낌이다.
나의 집인 낡은 연립주택에는 단열구조같은 세심한 것은 없기때문에 실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웨터를 입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을수가 없다.

사육실장이 된 테치! 외 2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