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팬팬팬팬티!!!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자실장을 손에 들어
차가운 수돗물로 싹싹 점막을 제거해 주니 자실장이 나를 보고 교성을 울렸다

[텟테레~ 테에?? 테치!! 닌겐상인 테치! 와타치 사육실장인 테치?!]

머리카락은 순식간에 자라나와 드릴 모양으로 말리고 스커트가 팽창하여 앞치마를 만든다.

그리고 하얗고 예쁜 팬티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자, 이제 실장석의 팬티까지 모든 종류가 완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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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팬티는 좋은 거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잖아?
그 감촉은 매끈매끈하고, 은밀히 감도는 향기로운 향기.
여성의 정수를 가리는 옷. 여신 이시스의 베일.
비밀의 불상을 지키는 그 앞에 당당히 선 여성 스스로의 가치.
아니 오히려 그것이 여성. 그래 그것이야 말로 여성.

그렇게 생각하는 게 합리적인 생각인 것이다.
이 의견에 반대하는 녀석 따위는 지성이 있는 놈이 아니다
논리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따분한 감정론일 뿐이다.

그렇지? 그렇게 생각하지? 그렇고말고

내 컬렉션은 멋진 것이었다.
여성에게 직접 말을 걸어 그 자리에서 벗어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
돈을 내고 산 적도 있었다.
필사적으로 얻어낸적도 있었다.
뭐? 아니다. 절도같은건 없었다. 어디까지나 얻는것 뿐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머니께 발각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불이 질러졌다.
간호사인 어머니. 홀로 나를 키워 대학까지 보내주신 은혜로운 어머니지만 이것만은 전혀 용서할수 없었던것 같다.

앞에는 골판지 상자 두개. 팬티들엔 기름이 뿌려졌다.
정원에서 탁탁 소리를 내며 불타올라가는 그 모습은 처절했다.

[손자를 볼수 없었던게 다 네녀석 때문이었구나!!!]

활활 타오르는 불을 더욱 더 부추기는 어머니.
그 추태와는 대조적으로, 일렁이는 불길에 춤추는 팬티의 잔해들.
그것은 마치 하야미 쿄슈(速水御舟)의 [불의 연무] 같이 아름다웠다.

나는 그 모습을 눈에 담고, 망연자실한채 집을 나왔다
집을 나온곳은 도보로 5분, 인근의 공원이다
무일푼의 니트인 나로서는 오랜만의 가출이었다

[아, 이제 어쩌지. 내 모든게 사라졌어...]

나는 벤치에 앉아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갑자기 눈앞에 무수한 팬티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돌아왔구나! 돌아왔어! 팬티들이 내게 살아돌아온거야!]

나는 눈물을 흘리며 팬티를 끌어 모았다

[데샤아아! 와타시의 팬티 내놓는 데스!]

[싫은데스~ 닌겐상 와타시에게 메로메로인 데스우?]

[그 팬티는 주겠는 데스! 대신 실크 팬티를 바치는 데스]

[테챠아아! 팬티 가져가면 싫은 테치!]

[머리에 쓴건 두건인 테치! 팬티 아니니까 돌려주는 테치!!]

[우지챠 팬티 없어진 레후..심한 레후.. 상처받은 레후. 닌겐상은 사과의 뜻으로 콘페이토를 우지챠에게 바치는 레후]

공원의 실장석들의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녹색으로 치덕치덕한 팬티.
팬티라고 보기도 힘들 물건.
새끼 손가락에나 걸릴것 같은 작은 팬티.
구더기 실장에게서 얻은 팬티라기보다는 사타구니 부근에서 찢어간 포대기 조각.
순식간에 팬티가 모여 간다

[다 녹색으로 더럽다. 순백의 팬티는 없을까?]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있었다. 있는 것이다 순백의 팬티가.

[닌겐상 부탁하는 테치. 마마의 말을 잘 듣고 열심히 빵콘을 참아왔던 테치.
화장실 이외에서는 절대 흘리지 않았는 테치. 추워도, 하양하양이가 내리던 날에도 매일 세탁한 테치.
사육실장이 되기위해 아주 중요중요한 것인 테치! 하안 팬티 가져가면 안돼는 테치!!]

애원하는 자실장에게 억지로 팬티를 벗기자

[테치이이!!]

통한의 목소리를 울리며 그 자실장은 파킨사했다.
하지만 안심해라 네 팬티만큼은 내가 중요중요한 사육팬티로 해 줄테니.

나는 기쁘게 순백의 팬티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사타구니를 보면 희미하게, 눈치채지 못할만큼 희미하게 녹색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것이 인간 여성의 팬티라면 좋다. 오히려 대환영이다. 나같은 사람들에겐 보상인 것이다.
하지만 이건 더러운 들실장의 흔적. 무가치하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 참상때문에 출산 기미가 생겼나?
두눈이 녹색에서 적색으로 바뀌고 있는 임산부 실장들이 당황해 공중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나는 떠올랐다. 그래 이거다! 출생 막바지의 녀석에게 얻자!

이렇게 나는 갓 출생한 자실장에게 순백의 팬티를 손에 넣었다.
빛을 비춰 확인해본다. 깨끗하다. 좋아 순백이다.

하지만 곧 심각한 결함을 깨달았다.
젠장, 팬티 가랑이 부분에 덧대는 옷감, 클러치가 없는 것이다.
팬티에 리본 장식이 안 달려있는것은 참았다. 대신 놈들의 목에 붙은 리본을 떼서 붙이면 되니까.
근데 클러치는 어떻게 한다? 실장석 팬티는 클러치가 안 덧대어져 있나?
그런데 어째서 지금까지 몰랐던 거지?

당황해서 아까 모은 팬티들을 확인한다.

있다. 클러치 부분이 분명히 있다.
실장석의 팬티는 특히 클러치 부분의 유연성이 뛰어난 것이다.
빵콘한 상태에서도 고무처럼 자유자재로 늘어나 그 배설물을 기특하게도 다 담는다.
그렇다면 이 개체만 이상한 것인가?

[이제 와타시의 자에게 심한짓 그만하는 데스!]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꼼짝 못하고 출산을 계속하는 친실장의 말을 무시하고
다음 자실장의 팬티도 강탈한다. 역시 클러치가 없다.

이전 젠장! 수집하는것을 포기해야 하나?
그때 나는 깨달았다.

출생한지 얼마 안되는 녀석들은 목에 리본 부분도 없다.

[닌겐상. 팬티 돌려주는 테치! 팬티 없으면 헤픈 빗치취급 당하는 테치...
시집 못가는 테치. 눈앞이 깜깜해지는 테치이.]

먼저 팬티를 뺏긴 자실장이 울면서 뿌직뿌직 똥을 싸대고 있다.
더러운 것을 흘린 순간에 첫 자실장에게 빨간 리본이 형성되어 가기 시작한다.

[뭐...야?]

문득 생각난 다음 자실장을 들어 가랑이의 총배설구를 들여다 본다.
거기 있는 그것은 흰색의 탄탄한 막이었다.

이게..이게! 실장석의 처녀막!!!

나는 빼앗은 팬티를 다시 입히고 두번째 자실장의 배를 꽉 눌렀다.

[테치이이! 누르면 똥 나와버리는 테치!!]

다시 팬티를 벗겨 확인했다. 클러치가 있다!!!
똥을 싸자 바로 자실장의 옷의 목 부근에서 빨간 리본이 형성되어 간다.

분명히 실장석은 최초의 배변에 의해 처녀막을 상실하는것 같다.
그리고 찢어져 나온 그 처녀막이 팬티의 클러치 부분이 되는 것이다.
목 리본은 순결을 잃은 피로 형성되는 것인가?

아까 깨끗하던 자실장에게 빼앗은 흰 팬티에도 희미하게 이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인것 같다
처음에 팬티를 입은채 똥을 한번 누지 않으면 이후에 빵콘했을때 바로 찢어져 버리는 약한 팬티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신기한 생태인 것이었다.


[설마 처음에 팬티에 리본을 붙인 인간은 설마 이 일을 알고...? 아냐 아냐, 잠깐, 실장석이 먼저냐 아니면 팬티가 먼저냐? 오히려 실장석이 팬티를, 아냐... 그럴리가 없어. 있어서는 안돼. 생각하지 말자.
최고로 신성한 팬티의 근원이 실장석이라니!!]

나는 잠시 침묵하고 고민하다 이윽고 현자와 같은 상태가 되어 얻은 실장석의 팬티를 모두 불태웠다.

[아.. 그래 뭐 그렇구나. 배가 고프다 집에 돌아갈까. 그래 내일은 헬로 워크(취업알선소)에 가자]



그리고 나는 결국 친척의 연줄로 무사히 취업하고 월급쟁이가 되었다.
어디 나를 참인간으로 만들어준 실장석들을 위해 첫 월급으로 콘페이토라도 사서 갖다 줘 볼까?

나는 다시 그 공원을 찾았다.

거기에 있는 것은 두 눈이 녹색으로 변해 바람을 넣은 개구리처럼 빵빵하게 부풀어서 꼼짝도 못하고 자빠져 있는 실장석들이었다.
아 그러고보니 지금은 공중에 날리는 꽃가루에, 노송나무가루, 기타 여러가지들이 날리는 날씨다.
그냥 자기 배설구를 벌린채 정액 샤워를 계속하는 거나 다름없는 것인가.

아무렴 어때 고작 실장석이잖아?

나는 발길을 돌려, 첫 월급으로 질좋은 쇠고기를 사기로 마음을 정했다.

[엄마! 기다리고 있어 오늘은 스키야키 해먹자고!]


-끝



와 미친 존나 정신나갔다고 생각했더니 찾아보니 쥬드레이크 작품 ㅋㅋㅋ

댓글 3개:

  1. 그러고보니 쥬디레이크 만화중에 어떤 변태신사가 실장 팬티 뺏어서 박음질하고 돌려주는거 있던데 거기 남자가 여기 나오는 주인공 남자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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