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통신

이곳은 어느 나라의 정보국.

창이 없는 방에 갇혀, 24시간 체계로 감시되는 실장석이 있다.

갑자기, 그 실장석이 괴로워하자, 모니터로 감시하고있던 오퍼레이터는 실장석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한순간도 놓치지않고 주시한다.


(오른팔 경련, 전신 경직, 다시 경직, 구토, 이어서 탈분, 푸드드득…4회…)

얼마 안있어 실이 끊어진 것처럼 푹 쓰러지는 실장석.

이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오퍼레이터는 즉시 통신을 행한다.

「○○에 잠입중인 『녹색 돌』로부터 통신, 개발중인 미사일에 관련된 기밀을 입수…」

이것은 이 나라에서 채용하고있는 실장석 위석을 이용한 통신,

통칭 「위석 모르스」이다.

위석을 튕기고 긁으면 아무리 떨어져 있는 장소에서도 시간지체 없이 실시간으로 위석의 주인인 실장석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구조를 이용한 것이다.



송신측은 위석의 어디를 어떻게 만지면 실장석이 어떻게 괴로워하는가를 숙지하고

수신측은 실장석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암호로 읽어들인다는, 양쪽 모두의 숙련을 요구하는 방식이지만

유선이나 전파 등의 매개를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도청의 위험이 없고

사용하는 것은 코팅처리된 위석 뿐.

의심받아도 학대파에 대해서는 「학대중인 분충의 것」, 애호파에 대해서는 「우리집 사육실장의 것, 불의의 사고에 의한 사망을 막기 위해 위석은 사육주인 내가 보관하고 있다」라는 변명이 가능하다.

코팅처리되었다고는 하지만 거듭된 사용에 따라 위석은 소모되며, 결국 파손되어 버리기 때문에 하나의 위석으로 얼마나 오래 쓸수 있느냐가 금후의 과제가 되어있다.

「데갸아아아!」「데히이! 데에에!」「데엣보오오오오!」

오늘도 국가의 첩보활동에 공헌하는 유용자원, 그것이 실장석이다.



-끝

댓글 1개:

  1. 뎃 음지에서 태어나 양지를 위해 희생하는 호국실장데스우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