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퇴근길에 그 공원으로 간다. 『실장석애호공원』이다.
「데스우. 뎃스ー」「테츄테츄」
「어라? 오늘은 친자가 있네」
「안녕하시오. 먹이에 약간 여유가 생겼기에 관리할 마리수를 늘려볼까 생각했소이다」
「아, 신사紳士, 안녕하세요」
그는 이 공원의 관리인이다. 통칭 『애호신사』.
실장석을 돌보면서 이 공원을 일반에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고마운 사람이다.
「이 아이들은 공놀이를 좋아하니까, 아무쪼록 즐겁게」
신사는 나에게 고무공을 넘기고 떠나갔다.
「무가아아! 똥벌레가아아아」「뎃갸아아아아」
공원 한켠에서 목소리가 난다. 슬픈 일이지만 가끔씩 학대파인 사람도 찾아온다.
「형씨, 젊은 혈기도 좋지만・・・장소는 골라서 해야하지 않겠수」
「아아? 힉! 흐아아」
이 공원은 신사가 고용한 야쿠자 스타일의 관리인이 다수 있다.
「이런이런,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군요. 실장석은 이렇게나 귀여운데」
「아, 할머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보자, 나도 저 아이들과 놀아볼까」
「뎃스ー」「테츄ー」
오늘은 야근이 늦어졌다. 공원은 벌써 문닫을 시간이다.
「음? 공원 문 닫았는데 사람이 있네. 그 공원 영업 끝났어요」
「알고있습니다. 안녕하시오, 달이 멋진 밤이구려」
그 초로의 남자는 품위있게 인사했다. 그도 『신사』라고 해도 어울리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충고입니다만. 이 공원에는 다가가지 않는게 좋을 것이외다」
「음? 지금 나한테는 실장석과 어울리는게 사는 보람인데요」
그는 깊게 한숨을 쉬더니
「그렇다면 적어도 이것을」
그렇게 말하면서 실장석의 번역기 『실장링갈』을 건네주었다.
「이거, 애호파용 고급품이잖습니까. 이거 비싼데 괜찮으시겠습니까」
「그 대신, 이 공원에 있는 동안 만이라도 이 여성과 사이좋게 지내주시면 좋겠습니다」
꺼내든 사진에는 그 공원의 단골인 할머니가 찍혀있었다.
「아아, 이 분은 알고있어요. 언제나처럼 대하면 되는거지요」
그 때, 신사는 쓸쓸한 표정으로 웃었다.
나는 신사와 헤어졌다. 그 웃음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신사의 선물을 손에 쥐고 잠시 생각했다. 하지만 금방 잊어버렸다.
그 신사에게 받은 『실장링갈』은 훌륭한 것이었다.
『아, 자주 오는 오니상인데스우』『오늘은 안아주는데스』
실장석들은 나를 단골로 인식하고있다. 실장들의 요망도 이해할 수 있었고, 나는 실장석들과 보다 더 사이좋게 된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잠시동안, 단골인 할머니와 즐거운 실장라이프를 만끽했다.
하지만,
「요즘 할머니가 보이지 않는데」
『오니상, 예쁜 와타시를 보는데스우』
「음? 목걸이인가. 헤에, 여기에서는 이런 것도 부는거냐」
내가 목걸이 실장석과 놀아주고있으니, 왠지 관리인들이 황급히 다가왔고, 순식간에 실장석을 데리고 가버렸다.
그리고는 대신에 『애호신사』가 다가왔다.
「실례했습니다. 그 실장석이 관리인의 목걸이를 훔쳤더군요. 엄중히 재훈육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 아이랑 언제나 놀았지만, 도벽 같은건 없었는데요」
「형씨, 오늘은 폐점이야. 돌아가슈」
나는 억지로 내쫓겼다.
「그 목걸이, 어디서 본듯한・・・그 할머니의 목걸이랑 비슷한데?」
다음날, 공원에 목걸이 실장은 없었다.
나는 실장링갈을 써서, 그 실장석이 어디 갔는지 물어보았다.
『그녀석은 분부를 지키지 않아서 【슬픈일】이 된데스』
아마도 재교육을 말하는 것이리라. 여기의 실장석은 엄격한 훈육을 받은 똑똑한 실장석 뿐이니까.
「그런데, 목걸이는 어디서 가진걸까? 정말로 훔친걸까」
『밥에 딸려오는데스. 하지만 절대로 밖에 가지고나가면 안되는데스』
「딸려와? 밥이랑 같이 받는게 아니라?」
『밥에 붙어있는데스우. 이건 비밀이라 이야기하면 안되는데스』
지금 나한테 말하고있는데. 뭐, 당사자는 비밀을 지키고있다며 자랑스러워하고있으니 내버려두자.
그러고보니, 이 공원의 실장석들은 대체 뭘 먹고있는걸까.
옛날에 별사탕을 준 적이 있었는데 뱉어버렸다.
『애호신사』가 말하기는
「폐점 후에 먹이를 듬뿍 주고있으니 먹이를 먹이지 말아주십시오」
라고 말했다.
나는 스스로의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게 되었다.
「아아, 결국 이런 훔쳐보기를 하는 꼴이 되다니」
야음을 틈타 공원에 다가가, 먹이를 운반하는 것을 기다린다. 그 공원의 실장석들이 만족할수 있는 양이다. 매일 트럭으로 운반하는게 틀림없다.
「냉동차? 먹이는 고기였나」
나는 트럭이 문 앞에 정차한 틈을 타서 공원 안에 잠입했다.
「뭐지? 이 이상한 냄새는」
트럭에서 먹이가 반출된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고기인 모양이다.
「데스ー」「뎃스ー」「데스우ー」
앞다투어 먹이에 달라붙는 실장석. 그 모습은 낮 동안의 귀여운 모습이 마치 연극이었다는 것처럼 맹렬했다.
이따금씩 명백하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고깃덩이가 던져진다.
「뎃샤아아」「뎃갸아아」「데스아아」
그때마다 흥분한 실장석들이 고기를 먹으며 날뛰었다.
흐릿한 조명 아래에서 실장석들이 씹는 고기의 실루엣이 떠올랐다. 그것은,
「사람의 손, 아, 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누구냐! 침입자다」
나는 알아차려버렸다. 그 사랑스러운 실장석들이 사람을 먹는다.
그 충격으로 나는 기절했다. 나도 실장석들의 먹이가 되는 것일까.
내가 정신을 차려보니 빨간색 경찰차 안에 『신사』의 실루엣이 떠올라있었다.
「아아, 『애호신사』. 당신의 비밀을 알아버린 나는 실장석의 먹이가 되는건가요」
「허허, 나는 『애호신사』가 아닙니다. 『학대신사』지만요」
점잖게 웃는 그 『신사』는 그 때에 『실장링갈』을 건네준 신사였다.
「어르신이 구해주신건가요」
「그 『실장링갈』에는 장치가 되어있어서 말이죠, 실장석과 이야기한 내용을 데이터통신으로 나에게 들려주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실장석과의 대화 만으로 그 공원의 악행을 간파하시다니, 굉장하십니다」
「・・・목걸이말이죠」
「네?」
「그 목걸이는 옛날에 내가, 그녀에게 준 것입니다」
나는 할 말이 없었다.
「데스우!데스우!!!」
경찰이 분주하게 현장확보를 하는 도중, 식사를 방해받은 실장석들의 불만에 찬 목소리만이 들리고 있었다.
신사는 나를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했고, 그 호의를 따르기로 했다.
「그 공원의 실장석들은 어떻게 될까요」
「일단은 내 시설에서 맡을겁니다. 안십하십시오. 중요한 증거품이니까, 나는 학대하지 않을겁니다」
「다행이네요. 그 실장석들도 인간의 욕심에 휘둘린 피해자입니다. 죄는 없어요」
신사는 쓸쓸한 듯이 웃었다. 그리고 나에게 케이지를 내밀었다.
「그 공원의 자실장이 한 마리 있습니다. 괜찮으시면 받아주시죠」
나는 케이지에서 자실장을 꺼내었다.
「테츄테츄」
자실장은 아직 이빨도 나지 않은 입으로 내 손가락을 물었다.
「아, 그러고보니 돌려드리지 않았군요」
『실장링갈』이다. 생각해보니 이거 덕분에 목숨을 건졌지.
나는 자실장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보았다.
『고기를 더, 고기를 더 먹게하는테츄』
뿌직「치베아아아」
나는 무의식적으로 자실장을 쥐어 터트렸다.
「・・・이상입니다. 그리고, 사육실장 브로커였던 그녀의 유품을 찾아왔습니다」
학대신사의 부하가 목걸이를 내밀었다.
「그녀도 야쿠자 따위와 고급사육실장을 거래하지 않았다면, 돈 내기 아깝다고 죽임당하지도 않았을텐데」
「그 『실장석 사체처리장』의 실장석은 여기에서 처분해도 좋다고 합니다」
「보고 수고하셨습니다. 경찰에게는 협력을 아끼지 말라고 전해주십시오」
「그건 그렇고, 어떻게 목걸이가 그녀의 것이라고 아신겁니까」
신사는 탁자의 노트북을 부하에게 보여주었다.
「그 청년에게 준 『실장링갈』은 특별한 변환이 되어있었죠. 사실은 이렇게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언제나 오는 할멈을 먹으니까 이런게 있었던데스우. 뎃훙, 젊은 닝겐, 예쁜 와타시에게 절하는데스우』
그리고 그 정년이 자실장을 으깨버린 직후의 링갈표시도 보여주었다.
『그 할멈은 맛있었던테츄. 오마에도 먹게하는테츄, 먹게하는테츄』
「그 청년이 마음상하지 말라고 변환하는데에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실장석의 본심을 알아챈 모양입니다만」
그렇게 말하면서 신사는 쓸쓸한 듯이 웃었다.
나는 퇴근길에 그 저택으로 간다. 『학대신사의 집』이다.
「데에에에에! 뎃갸아아아아아아아악」
「이봐, 또 죽이지 말라고」
나는 지금, 실장석의 학대를 삶의 보람으로 느끼고있다.
결과적으로 나는 『학대신사』에게 이용당했다. 하지만 처음 만났던 밤, 그는 나에게 충고했다. 그리고 계획대로 『실장링갈』을 주면서 쓸쓸히 웃었다.
「그리고 자신도 상처받으면서도, 실장석에 관련되는 모든것을 지켜본다. 그야말로 진짜 신사지. 그렇지, 실장석」
「데쀼」으적
「아아ー, 못버텼네. 천장에 매달기도 질리는데」
실장석은 아직도 한참 많다. 나는 신사에게 그 공원의 실장석의 처분하도록 지시를 받았다.
「신사의 추억과 내 애정을 더럽힌 너희들은 내가 용서하지 않을테니까. 각오해두렴」
「뎃갸아아아아아아아악」
저택에 실장석의 비명이 울린다. 서류를 넘긴 부하가 신사에게 말한다.
「그 『애호신사』라고 불리던 야쿠자는 붙잡힌 모양입니다」
「인간의 죄는 경찰에게 맡깁시다. 우리들의 목적은 실장석이니까」
신사는 탁자에서 일어나, 서랍에서 목걸이와 실장링갈을 꺼내었다.
「이건 더이상 필요없을겁니다. 훨씬 근사한 만남이 있었으니까」
그렇게 말한 신사는 그것들을 버렸다.
「전도유망한 젊은이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도 신사의 책무・・・일까」
신사는 웃었다. 그 웃음은 잔잔한 뿌듯함으로 가득차있었다.
「뎃갸아아아아악!」
-끝
어우 미친... 소름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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