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주로서의 책임

 내가 키우고잇는 실장석이 찾아온 손님에게 내오던 홍차를 엎질렀다

쟁반을 안고 창백해진 그녀를 나는 빠루같(생략 로 때려죽이고, 옆에서 대기하고있던 두 마리의 실장석에게 정리하도록 명령했다

코뚜레를 끼우고, 이마에는331, 332라는 낙인이 찍혀있는 그녀들은,

동족의 시체로 배를 채우고, 바닥에 뿌려진 체액을 걸레로 닦는다.




 방 가장자리에 놓여있는 새장에는 자실장이 꽉꽉 담겨있다

그녀들은 여기에서 언젠가 자신이 하게될 일을 눈으로 익히며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학습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 지려버린 자실장이 한 마리 있었기에, 새장에서 집어내어 331에게 던져주자,

331은 울부짖으며 「그것」…그녀 자신의 새끼였던것같은 기분도 들지만…의 머리를 조용히 물어뜯었다

마찬가지로, 필요이상으로 위협하는 놈과 동료의 시체를 보며 침을 흘리는 녀석도 이 단계에서 처분한다

나는 새장에서 적당한 자실장을 한 마리 집어들고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여 자리를 비운 후

그 길로 지하실로 향했다



 지하실에서 자실장에게 고삐를 채우고,이마에는 낙인을 찍는다

한바탕 날뛴 후, 경직하면서 조용해지는 자실장

이렇게해서 자실장은 훌륭하게도 333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고삐를 풀다보니 문득 냄새가 나는것을 알았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씻는 날이었던가…

실장들에게 그렇게 알리자, 그녀들은 전용 욕실로 향했다



 욕조 안에서는 표백제가 증발하고있고 있고, 331은 옷을 벗고 그 안에 뛰어들었다

절규가 터져나오고, 내가 길다란 손잡이가 달린 쇠수세미로 꼼꼼하게 문질러주자 절규가 한층 더 커진다

실장의 목욕은 경이적인 재생능력을 이용해서 피부를 통째로 바꿔버린다

3일마다 이것을 하는것 만으로 실장 특유의 체취는 놀랄 정도로 없어진다



 이것을 보고 겁먹는 333,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흘리며 조금씩 뒷걸음질 치고있다

한 마리라도 불만을 표출했다간 연대책임이 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있는 332가 333을 잡아들고, 옷을 벗긴 후 욕조로 던져넣는다

그리고는 자신도 욕조로 뛰어든다



 「무슨 짓을 하는겁니까!」

내가 움직이지 않게된 세 마리를 망으로 건져내다보니 뒤 따라온 손님… 세미나의 후배가 고함을 쳤다

「무슨 짓이라니, 실장을 씻어주고 있는데…」

「씻어요!? 방식이라는게 있잖습니까!

 방금도 그렇죠!

 어째서 실장석에게 그런 심한 짓이 가능한겁니까! 이 학대파!!」

「진정해. 나는 학대파노릇을 할 생각은 없다만…

 어째서라고 하면…그렇지, 「훈육」이야. 필요한 일이지

 사육주에게는 책임이라는게 있다. 오냐오냐 하면서 실장을 어르다가 남한테 민폐를 끼치거나 하면 미안한 일이잖아?」

「…그렇다고해도 너무 심합니다. 평범한 훈육방법도 있을텐데요」

「…그러면, 내기해볼래?」

「…네?」

나는 껍질이 생으로 홀라당 벗겨져 기분나쁜 살덩어리…333을 집어서 후배에게 내밀었다

「이녀석을 네가 말하는 평범한 방법으로 제대로 키워보여봐

 물론 직접적인 폭력은 일절 없이.

 혹시 그게 되면, 네가 말하는 「심한 짓」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에, 그래도…」

「이런이런, 말만 그랬던건가, 그러면 어쩔수없지

 네가 스스로 할 수 없는 것을 남에게 하라고 하는 사람이라도 나는 신경쓰거나 하지 않을거야」

「…! 알겟습니다, 해보이겠어요!!」

그렇게 말한 그는 만약을 위해 초소형 비디오카메라를 붙인 333을 데리고 돌아갔다

 …뭐, 열심히 해봐

나는 새로운 자실장에게 334의 낙인을 찍고, 욕조에 던져넣었다



 

 「선배님! 저 돌아버릴것 같아요!!」

얼마 있으니 울어버릴것같은 후배가 왔다

2주인가… 뭐, 처음 치고는 오래 간 편이지…

보아하니 뒤룩뒤룩 살찐 333이 징그러운 소리를 내면서 후배의 청바지 자락을 물어뜯고있다

「야, 그만하지 못해!」 「치베베엣!!」 

후배가 떼어내려고 손을 내밀자, 333은 화내면서 그 손을 깨물었다

「이녀석…!」 

후배가 333을 때리려고 들어올린 손을 내가 잡았다

「…서, 선배님…에에!?」

「거기서 멈추라고. 이녀석은 일단 내 소유물이니까

 멋대로 망가뜨리거나 하지는 말아줘」

「에, 그래도…에에?」

「착각은 하지 말고

 나와의 내기는 네가 「이녀석을 제대로 키워내면 나는 네가 말하는 「심한짓」을 그만둔다」라는것 뿐이었잖아

 네가 「훈육」없이는 실장을 키워낼수 없다고 이해한다해도 이녀석을 「훈육」해도 될 이유는 되지않아」

「그, 그런…」

「뭐, 내기는 내가 이겼으니까 지금까지 하던대로 하면 되겠지

 수고했어」 

나는 333에게서 비디오카메라를 떼어내며 말한다

「테테에!? 테츄ー웅! 테츄우웅!!」 

멋대로 하게해주던 후배의 집으로부터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느낀 333은 두 팔을 올리며 후배에게 달려가려고한다

「데엣」 「앗!!」 

하지만 그 순간, 내가 333을 밟아 뭉갠다

쨍그랑 하면서 뭔가 깨지는 소리가 울렸다



「어째서?」라고 말하는듯한 눈을 하고있는 후배에게, 나는 어께를 으쓱여보였다

「한 번이라도 사치를 맛보아버리면, 더이상은 쓸 수없어」





 그 날 이후, 뭔가 중얼중얼 말하면서 빠루같(생략 을 들고 공원을 향하는 후배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런이런, 학대라니, 무서운 일이구만

그렇지않니, 351?


-끝

댓글 5개:

  1. 저런 병신선배는 때려죽이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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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왜 빠루같(생략 이지랄로 쓰지 그냥 빠루라 그러면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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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건 일본이 뉴스에서 빠루를 공식적으로 말하기보다는 (빠루와 같은 무언가)라는 간접적 표현을 쓰기 때문에 생긴 말임. 왜 그러는지는 검색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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