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랑 새끼랑

식료품점에서 오늘밤의 음식과 아침식사인 빵을 조달하고 가게를 나서니, 가게 옆에 설치된 쓰레기통 그늘에 숨어있는 실장친자가 탁아를 꾀하는 듯한 데스데스 테츄테츄 소리가 들려왔다.



옛날에는 편의점에서의 탁아행위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가게측에서 실장석대책을 취하게 되었기 때문에, 탁아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실장석들은 새로운 탁아의 장소로, 식료품점을 노리게 되었다.




쇼핑객은 커다란 봉지를 두 손으로 늘어뜨리고 가게를 나서는 경우가 많기에 편의점의 경우보다 새끼를 던져넣기 쉽다는 점과, 봉지의 내용물이 식료품인 경우가 많기에, 영업시간이 24시간이 아니라는 점을 빼더라도 메리트가 큰 것이다.



뭐, 그거야 여담이니까 제쳐두고.



내가 쓰레기통의 실장친자를 향해 몸을 돌리자, 친실장이 자실장을 두 손으로 안고 내 쇼핑백을 노려 제1구를 와인드업하는 포즈 그대로 굳어있었다.



나는 실장친자 앞에 무릎을 구부리고, 자실장을 내려놓으라고 재촉했다

「혹시 네 새끼를 주는거라면 받아갈게」라고 어미실장에게 상냥하게 말을 거니,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인지 머엉ー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어미실장이 「데스뎃스우〜」하고 신호를 보내니 쓰레기통 그늘에서 6마리, 던지려고 했던 새끼를 포함하면 합계 7마리가 내 앞에 한줄로 늘어서서 「「「테엣치ー」」」」하고 짖는다.



그리고 어미실장은 한 마리 한 마리를 안아올리는 것처럼 새끼들을 내민다.



내가 쓰지않은 쇼핑백을 벌려서 그 새끼들을 조심스럽게 넣어준 후 어미실장에게 「뒷일은 맡겨두거라」라고 손을 흔들어주자, 친실장도 손을 흔들어 나를 배웅했다.



하지만 내가 등을 돌린 순간, 나중에 내 집에 들이닥치겠다고 꾀하는지 「데프프프」하고 웃는 것을 나는 놓치지않았다.

그리고 봉지 안에서도 새끼들이 금후의 사육실장 라이프를 상상하면서 「「「치프프」」」하고 웃는 것을 보고, 나도 입가를 일그러뜨리는 것처럼 웃음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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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주택의 문을 열고 전등을 켜니, 그 불을 알아챈 것인지 내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테후테후〜」하고 소리가 들린다.

자실장들은 『구더기가 있는테츄, 산 채로 먹는테츄』라고 하는 것이리라, 봉지 안에서 테츄테츄 짖고있다.



나는 자실장들을 봉지에서 꺼내어 거실 옆에 놓인 커다란 수조에 넣어주었다.

수조 안에 들어있는 녹색의 기다란 쿠션을 베게처럼 베고 『푹신푹신 기분좋은테츄〜』라며 기분좋아한다.



자실장들이 여유를 갖는것을 가늠하고는 「이봐ー, 밥이다ー」라고 말을 걸자 자실장들이 일어나면서 『밥은 어디인테츄!? 빨리 구더기를 먹게하는테츄!』라고 떠들어댄다.



내가 그것을 무시하고 문을 노크하는 것처럼 수조를 통통 두드리며 다시한번 「밥이다ー」라고 말하자, 자실장들은 수조의 벽에 몸을 밀어붙이는 것처럼 한층 더 떠들기 시작한다.



자실장들이 화내는 모습을 보며, 나는 일침을 놓아준다.



「너희들”의” 밥이 아니야. 아니, 너희들”이” 밥인가?」



말하는 의미가 이해되지 않는지, 한 모양으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자실장들이지만, 갑자기 등뒤에서 틀려오는 「테챠아ーーー!!!」하는 비명과 함께 그 의미를 알게 된다.



자실장들이 돌아보니, 수조의 벽에서 가장 떨어져있던 한 마리가, 쿠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에 휘감겨서 필사적으로 자매들에게 도움을 구하고있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정글에서 사는 대형 뱀이 먹이감을 붙잡은것처럼, 으직으직 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자실장을 조이고, 자실장도 적과 녹의 피눈물을 흘리며 유일하게 자유로운 오른손을 바둥거리며 발버둥치고있다.



이윽고 날뛰는 기세가 약해지자 쿠션이라고 보이던 것의 끄트머리가 고개를 쳐들고, 절묘한 타이밍으로 포박을 느슨하게 하는 순간,



꿀꺽!



하며 자실장을 집어삼켰다.



삼켜져서도 아직 살아있는지, 쿠션같은 것의 입에서 중심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손발을 바둥거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자실장이 저항하는 감촉이 기분좋은지 「텟후ー웅♪」하고 소리를 낸다.







그렇다. 쿠션처럼 보이는 이녀석은 저실장이다. 그것도 성체실장 정도의 크기이다.



이전에 근처 공원의 들실장의 두 눈을 빨갛게 칠해서 강제출산시킨 가운데의 한 마리를 내 손으로 이 정도의 크기까지 키워낸 것이다.



그대로 놔두면 여기까지 가늘고 길게 자라지는 않기에, 나는 저실장을 가느다란 플라스틱 파이프에 넣어 키우면서 성장과 함께 파이프를 이어붙이고, 어느정도 길이가 된 후에 파이프에서 꺼내주었다.



그리고 그 길고 가느다란 체구로 살아가는 방법, 그 몸을 살리는 방법을, 뱀의 생태에 관해 해설하는 비디오(영화:아나콘다)를 보여주며 학습시키고, 물론 실천도 경험시켜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된 것이다.







자매가 삼켜지는 시종일관을 보고있던 나머지 자실장들은 바들바들 떨면서 성대하게 속옷을 불룩하게 만들더니,

『이야기가 다른테치, 지금 당장 구하는테치! 키워준다는거 거짓말이었던테치까!!!』라고 외치면서 수조 벽을 토닥토닥 때린다.



「『받아갈게』라고 말했지 『키워줄게』라고는 한 마디도 안했잖아?」라고 내가 대답하자, 뱀 저실장은 다음 목표를 겨냥하더니 정신없이 도망치는 자실장을 단번에 3마리 포획해서 조여든다.



이 뱀구더기는 꽤나 미식성향인지, 우선 천천히 조여서 극한까지 고통을 맛보게하고, 고기의 감칠맛이 충분히 나오면 삼키는 것이다.



산 채로 먹을 생각이던 저실장에게 거꾸로 먹히는게, 어떤 의미로는 희극이라고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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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저실장의 복부에 7개의 덩어리가 날뛰는 힘도 약해지는 것을 보며 「오늘은 이걸로 끝」이라고 말하자, 뱀구더기는 불만스러운 듯이 「테후ー」하고 짖는다.



역시 이정도 크기가 되면 자실장으로는 배가 차지 않게되는 모양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어미실장이 새끼의 냄새를 따라 여기까지 와서 문을 두드리는지, 현관에서 통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메인디쉬가 도착한 모양이구나」



「테후ー웅♪」



-끝

댓글 3개:

  1. 멍청한 똥마마때문에 다죽은 데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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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얔 저실장을 성체 크기까지
    키운것도 쩌는데 그걸 마개조해서 실장사를
    만들었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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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실장사는 처음보는 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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