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링고 '영리한' 미깡


"슬슬 밥 먹을 시간이구나."

문득 시계로 눈을 돌리면, 이미 밤 9시가 지날 무렵이었다.
구석에 있는 수조에서는 언제나 두 마리의 실장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마리는 결코 울지 않는다. 한 마리는 펫샵 출신이니까 당연하다.
다른 한 마리는 내가 가르쳤다.
원래는 들실장이었던 이 녀석은 공교롭게도 '영리한' 실장석인거 같아서,
지금까지 내가 처분한 실장석들보다 배우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
실장 푸드를 접시 하나에 넘치지 않을 정도로 담고, 수조안에 둔다.

"오늘의 밥이다, 제대로 나눠먹어야 해?"
"데스우"
"데스"

두 마리는 나에게 짧게 대답하고, 눈앞의 먹이를 먹는 것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나는 실장석이 싫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달리 마음이 넓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세상에서 '분충'이라고 부르는
버릇없는 실장석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실장석은 아무리 훈육을 해도 본능을 이성으로 억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육성, 훈육한 실장석은 「영리한」 것이 우선 대전제 인 것이다.
다행히 이 두 마리는 기억력이 좋고, 매우 총명하다.
물론 기계 같은 것을 다룰 정도로 「천재」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시킨 것은 바로 하고 있고,
잘못을 저질러도 다소 엄격하게 가르치면, 곧 기억할 수 있었다.

"데스우!"
"데스우..."

두 마리는 먹이를 바닥에 흘리지 말라고 들었기 때문에, 정중하게 천천히 먹는 습관이 붙어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봐야 원 들실장... 처음에 먹은 먹이 이름을 딴 미깡(*귤)...은 식욕이 없는 것 같다.
이에 비해 펫샵에서 구입 한 실장... 이쪽은 링고(*사과)...는 식욕이 왕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이상하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미깡에게 물어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스...·」라고 할 뿐이었다.
처음에는 그것에 납득하고 있었지만, 하루 이틀... 일주일간 계속되면 정말로 의아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혹시 내가 없는 사이에 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데스우~"
"데에..."

느긋한 얼굴로 취침하려고 하는 링고. 수척한 얼굴을 숨기는 것처럼 이쪽에 등을 돌리고 자는 미깡.
링고가 수건을 많이 끌고 갔기 때문에, 미깡은 남아있는 적은 부분을 간신히 걸치고 있다.

"처음에는 그렇게 사이가 좋았는데..."

그렇게 중얼거린 나는, 갑자기 미깡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했다.





2 개월 전...

"춥다..."

2 월의 차가운 날씨 아래, 돈이 없어서 코트 같은 좋은 물건을 살 수 없는 나는, 5년간 계속 애용하고 있는
얇은 고물 점퍼를 걸치고 있었다. 그 아래에는 긴팔 T 셔츠 한 장. 얼어 뒤질 것 같다.
집에 돌아가면 전기 스토브가 있지만, 전기 요금이 무서워서 잘 켜지 않는다.
요컨대 겨울은 나에게 신이 준 시련 같은 계절이었다.

"올해는 진짜 죽을지도 모르겠는데..."

기록적인 폭설에 내리고 있는 올해는, 당연히 기온도 예년보다 낮다.
실장석 따위는 물론, 인간에게 있어서도 올 겨울은 힘든 것이었다.

"테... 츄..."

자신의 몸을 끌어안고 걷는 나의 귀에 그런 소리가 들려온 것은, 정확하게 집 앞 편의점을 지나칠 때였다.
주차장의 한쪽 구석에, 자실장 한 마리가 숨이 끊길락 말락한 모습으로 엎어져 있었다.
아마 친실장이 편의점에서 나오는 사람의 봉투에 던져 넣으려고 했던 자일 것이다.
대체로 자전거 바구니에 짐을 넣을 때, 봉투를 들여다본 인간에게 들켜 내동댕이쳐진 걸까?
뒤통수가 짜부라져 있고, 양쪽 다리가 없다. 양다리에 희미하게 바퀴 자국이 있다. 아마 뭉개진걸까.
그래도 머리에 이만큼 중상을 입고도 잘도 무사한 것이다.
위석이 머리에 있는 타입은 아닌 것 같다. 머리에 있는 개체의 경우, 이 정도로 머리가 닳아 없어지고 있으면 즉사다.
내가 상태를 파악하고 있자, 다시 자실장이 약하게 울었다.

"도움을 받고 싶어?"
"테에... 테에..."

나의 물음에, 자실장은 움직이지 않는 것인 머리를 무리하게 두 번 끄덕였다.
나는 녀석을 돕기로 했다. 이 때 솔직히 그저 변덕이었다... 라고 생각한다.
실장석이라는 것은 머리가 나쁘고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살아있는 오물과도 같은 존재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 눈에 띄면, 시간 때우기로 학대에 사용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지금까지의 들실장은 나의 과격한 학대 끝에 모두 죽여 버렸다. 어느 놈 할 것 없이 바보뿐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소위 학대파다. 그런 나에게 주워져도 괜찮아?"
"테에... 테에.."

그 말이 닿았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자실장은 다시 두 번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 이후, 말없이 그 녀석을 부드럽게 안고 올리고, 상처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 집으로 데려왔다.




집안의 온도는 밖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바람이 없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후우, 하고 한숨을 쉬고, 구석에 놓여있는 수조로 향했다.

"테츄우"
"응, 다녀왔어."

수조 속에서 자실장 한 마리가 말을 걸어온다. 우리집 링고다.
최근 현명한 실장의 감소가 현저한 이 지역에서는, 내 눈에 들만한 녀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부러 펫샵에서 사온 「영리한」 실장석이다.

"테츄우?!"

내 손 안에 있는 죽어가는 자실장을 본 링고는 갑자기 무서워하며 두 걸음 정도 뒷걸음질했다.
아무래도 내가 학대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무리도 아니다. 숍에서 판매되는 실장은, 가혹한 고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훈육을 받은 후 출하된다.
그 때의 공포가 플래시백 해버린 것이다.
나는 무서워하는 링고에게 부드럽게 말을 건넨다.

"링고, 이 녀석은 길에서 약해져 있던 것을 돕기 위해 데려온 거야. 너도 치료를 도와주지 않을래?"
"테? 테츄! 테츄우!"

링고는 내 말에 안도했는지 즉시 테치테치하고 돌아왔다.
'맡겨줘'라고 말하는 것처럼 가슴을 펴고, 수조 오른쪽 아래에 있는 내가 만든 문을 재주있게 열고 나온다.
평소에도 거기에서 나올 수 있지만, 우리집에 온 직후, 방에서 놀고 있었을 때 실수로 접시를 떨어뜨려서,
그 벌로서 나에게 다리를 뜯긴 것을 기억하고 있는지, 허가가 없는 한은 별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손에 안은 자실장을 조심스럽게 바닥에 깔아 놓은 수건에 내려놓는다.
그 자실장이 부상당한 모습을 보고, 링고는 소름 끼쳐했다.
링고는 머리에 위석이 있는 타입이므로, 충격이 컸던 것 같다.

"테.. 테츄우..?"
"아, 아직 살아있어. 그렇지만 추위 때문에 회복이 느린 것 같아."

정말 살아 있는 것인지 묻고 있을 링고에게 그렇게 대답한다.
조금 스토브를 켰기 때문에, 방은 따뜻해지고 있지만, 시간이 맞을지 어떨지는 모른다.
다음에는 자실장의 입에 설탕물을 흘려 넣고, 다시 수건으로 감싸 주었다.

(이 정도 밖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나을지 아닐지는 이 녀석 하기 나름이겠군.)



다음날, 어제의 큰 부상이 거짓말인 것처럼, 자실장의 몸은 복구가 되어 있었다.
머리 반파, 다리도 파괴되어 있던 것이 반나절이 안되서 완치. 이 비정상적인 재생력은 몇 번을 보아도 놀랍다.
배가 고픈 것인지, 자꾸 테츄테츄하고 울고있다.
나는 그 녀석의 몸이 완전히 나은 것을 확인하고 나서,

"치벳?!"

손대중 없이 데코핀을 날렸다. 오른쪽 눈을 포함한 얼굴 절반이 소리를 내며 부서지고, 자실이 작게 비명을 지른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것인지, 흐르는 적록의 피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떠들어대지 마라. 먹이는 정해진 시간밖에 주지 않는다. 그 전까지는 일체 울지마라. 알겠냐?"
"테에에..?! 테에에에에엥... 테에에에엥..."

그러나 자실장은 통증 때문인지, 이번에는 울기 시작했다. 적록의 눈물이다. 거짓으로 우는 것은 아닌 모양이군.
이번에는 자실장의 오른쪽 귀를 거침없이 으깼다. 손가락 끝에 연어를 으깨는 것 같은 감촉을 느꼈다.

"테"
“시끄러워."

자실장이 외치려고 하는 직전에 나는 그렇게 한마디 던졌다. 그러자 자실장은 초장에 기가 꺾여버렸기 때문인지 일시 정지했다.
나는 굳어진 채인 자실장에게 한번 더 말을 건넨다.

"알겠어? 어제 나는 너에게 말했다. 나는 학대파지만 그래도 상관 없는지? 라고.
그래도 너는 나에게 도움을 받는 길을 선택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 "
"테츄..."

냉정함을 되찾았는지, 울상을 한 자실장이 조그맣게 수긍했다. 이 모습을 보니 바보는 아닌 것 같다.
각오를 한 것인지, 남은 한쪽 눈을 꼬옥 감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나는 그 자실장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오른손을 조용히 내렸다.
자실장은 언제까지 지나도 오지 않는 다음의 고통에 불안해진 것인지, 실눈을 뜨고 이쪽을 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친다. 사이를 넣지 않고 나는 단언했다.

"나는 학대파다. 하지만 내가 죽이는건 머리가 나쁜 욕망 노출의 세간에서 말하는 '분충'으로 불리는 쓰레기다.
나는 ‘영리한’ 실장석을 좋아한다. 그래서 네가 성체가 되기 전에 나를 만족시킬 정도로 생활상을 발휘하면,
앞으로도 나는 너를 계속해서 길러준다."
"테에..."

자실장은 다소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지만, 어느 정도의 취지는 이해 한 것 같다.
자신없게 작게 수긍하고, 나에게 일례를 갖추었다.
나는 그 행동에 대해 자실장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으로 답했다.
자실장은 간지러운 듯이 "테치테치"하고 운다.
부상은 따뜻한 방 안이어서 그런지, 이미 재생이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테이블에 쌓아둔 귤을 하나 손에 들고, 껍질을 벗겨 자실장에게 주었다.

"이것은 오늘 너의 좋은 대답에 대한 포상이다. 오늘부터, 쭉 나를 실망시키지 마."
"테츄우"

자실장은 짧게 대답하고 귤을 입안 가득히 넣기 시작했다.
몸의 작은 자실장은 귤 한알을 먹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먹는다.
아무튼, 오늘은 첫날이다. 식사 방법에 관해서는 내일부터 링고가 하는 것을 보고 배우면 된다.
이날, 집에 새로운 가족, 미깡이 추가 되었다.





오늘부터 미깡의 훈육이 시작된다.
원래부터 「영리하기」때문에 아마 그렇게 고생할 일은 없을 것이다.

"달라, 그게 아니야."
"데짓!?"

질질 흘리면서 먹이를 먹은 미깡에게 가차 없는 데코핀이 날아간다.
매회 장소를 바꾸고 때문에, 군데군데 흔적이 남아있는 부분도 있었다.
이번에는 식사의 벌이었으므로, 입을 향해 일격을 날렸다.
훌륭하게 A꼴의 입부터 얼굴 아래 부분이 함몰되어 있다. 이것으로 오늘 아침식사는 지금까지구나.

"다음부터는 주의해."
"베... 베후..."

잘 열리지 않는 입으로 열심히 사죄를 하려고 하는 미깡.
링고는 미깡에게 모범을 보이도록 되어 있다.
음식을 하나씩 정중하게 입으로 옮기는 링고를 보고, 미깡은 자신의 방식이 틀렸음을 알게 된 것 같다.
열심히 링고의 행동을 관찰하고있다.

"점심식사 때에는 같은 실수는 절대하지 않도록 주의해라."
"테츄우!"

내가 한마디 하자, 링고는 손을 멈추고 즉시 미깡에게 향한다.
그리고 뭔가 테치테치하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것 또한 열심히 듣고 있는 것 같다.
미깡은 알았다는 하는 것처럼 "테후우!"라고 울었다.
아직 고통스러운 상처와 피가 남아 있지만, 입을 열 정도로는 회복 된 것 같다.
그런 미깡에게 자신의 먹이를 약간 주는 링고. 과연, 해봐라, 라고 하는 것이다.
미깡은 링고의 손에 있는 먹이를 한 알씩 집어 먹기 시작했다.
링고는 "테츄"하고 기쁜 듯이 울고, 미깡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크기도 링고가 조금 더 크기 때문에, 언니가 된 기분 일 것이다.
확인을 받는 것을 링고가 내 쪽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무표정인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한 OK라는 사인을 미깡에게 전하는 링고.
불안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던 그녀도 그것을 듣고 "테후우..." 안심 한 것처럼 울었다.



그 후에도 식사 예절은 물론, 화장실, 수조의 출입구, 만져서는 안되는 물건, 해서는 안되는 것...
할 일이 아무것도 없던 일요일을 유용하게 사용해서, 미깡의 훈육을 진척시켜 나갔다.
처음에는 대부분 실패하던 미깡이었지만, 링고의 모범을 본 후에는 거의 확실하게 만회하고 있었다.
확실히 머리가 좋은 것 같다. 「영리할」뿐만 아니라 「머리가 좋다」.
링고에는 없는 것이 미깡에게는 있다, 그런 예감을 나는 막연하지만 느끼고 있었다.
정작 링고는 성공을 한 번 거둘 때마다 미깡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미깡도 그다지 싫지만은 않은지, 간지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테츄우~♪」하고 말하고 있다.



그럼, 마지막은 목욕이구나. 실장석 따위를 목욕시킬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 냄새를 견딜 정도라면 굳이 목욕을 시킨다는 선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애완동물과 목욕을 함께하는 것은 나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두 마리는 사용하지 않는 목욕탕 통을
욕조 대신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것을 화장실에 두면, 샤워기도 위에 붙어있는 즉석 실장석용 목욕탕이 된다.
욕실에서도 두 마리는 매우 사이좋아 보였다. 겨울이라고 해도, 들실장이었던 미깡은 다소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순수한 사육실장인 링고가 싫어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기우였던 것 같다.
링고는 솔선하여 미깡의 몸을 씻어주고, 미깡은 그것을 점잖게 따르고 있었다.
목욕이 끝난 후에도 두 마리는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안도하고, 나는 욕실에서 나와 탈의실로 향한다.
그러나 윗도리를 벗기 시작했을 때, 욕실에서 큰 비명이 들렸다.

"테챠아아아아아!"
"테에!? 테에에에에에!?"

틀림없이 두 마리의 비명이다. 나는 벗기 시작했던 윗도리을 다시 입고, 욕실로 되돌아갔다.
거기서 본 것은 조금 끔찍한 모습이었다.
미깡의 하반신이 통 밑에 깔려 있고, 그 앞은 적록으로 젖어 있었다.
아마 욕조에서 놀고 있을 때, 신이 나서 밖으로 뛰쳐나갔다가, 비누로 반들반들 미끄러지는 상태였던 통에 끌어들여진 것이 것이다.
링고가 도우려고 필사적으로 손을 뻗고 있지만, 거기에 체중을 가하면 당연히 미깡의 하반신에도
체중이 더해지기 때문에, 한층 더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나는 패닉에 빠져있는 링고를 다소 난폭하게 밀어 제치고, 재빠르게 통을 치워서 미깡을 구했다.

"테에엥! 테에에엥!"

아까의 고통과 공포으로 미깡이 울기 시작했다.
링고는 내가 안고 있는 미깡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미깡의 뺨을 강하게 한 대 때린다.
충격으로 얼굴이 크게 삐뚤어지고, 붉은 한 쪽 눈이 튀어 나왔다.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 같이 미깡은 우는 것을 그만두고 나를 바라 보았다.

"말했을 텐데. 무엇이 있어도 귀에 거슬리는 소리로 울지 마라, 나를 번거롭게 하지 마라, 라고"
"테..."
"분부를 지키지 않는 녀석은 벌을 준다는 것도 말했을 텐데"
"테... 테..."

오늘 하루의 공포를 생각해 냈는지, 미깡이 덜덜 떨기 시작했다.
바보 같은 개체라면 이미 흔히 말하는 빵콘을 할 시점이다.
아마 미깡도 필사적으로 공포에서 오는 변의를 견디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똥을 흘리면 목숨에 영향을 미친다는, 더 강한 공포가 변의를 이기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너에게 벌을 주겠다... 링고."
"테?"
"네가 이 녀석 벌을 줘라."
"테에에!?"

링고는 놀란 듯이 외치고, 싫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젓는다. 나는 링고의 귀를 가볍게 비틀어 주었다.

"다시 말한다. 네가 해라. 못하면 너도 같은 죄다."
"테츄..."

그러나 링고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집어든 미깡처럼, 왼손으로 링고를 집어 올리고, 방으로 향한다.
구석에 있는 수조에 두 마리를 집어 던지자 “쟛”하고 동시에 비명을 울렸다.
이미 중상을 입고 있는 두 마리를 향해 말했다.

"원하는대로 같은 죄다. 링고, 미깡, 너희들의 식사는 앞으로 3일 저녁에 한 마리 분 밖에 주지 않는다."
""테에..?! ""

아무리 예의범절을 가르쳐도, 실장석의 가장 우선되는 욕구는 '식욕'이다.
이 벌은, 미깡이 어떤 결점을 보일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었다.
예상대로 두 마리는 잠시동안 경직했다.
그러나, 몸의 통증이 알리고 있을 것이다. 말대꾸는 하지 말라고.

"링고, 그게 싫으면 쓸데없는 고집 피우지 마라. 너는 내 말을 따르는게 좋아."
"테치..."

하지만, 그래도 링고는 중상을 입은 미깡에게 다가가, 무엇인가 말을 걸고 있었다.
상비하고 있는 링갈을 들여다보자, "괜찮은 테츄, 오네쨩도 밥 참는 테츄."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전혀 상관없지만, 내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만은 역시 불쾌하다.
재미없는 마음을 씻어버릴 생각으로, 나는 탈의실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수조 안을 들여다 보자, 두 마리는 바짝 달라붙어서 수건에 휩싸여 있었다.
식욕이 충족되지 않는 만큼, 수면을 가능한 한 많이 취하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기분을 달래려고 하는 것일까.
미깡의 상처는 거의 완전히 회복되어 있었고, 링고에 기대어 자고 있는 얼굴은 기분 탓인지 행복해보인다.
나는 항상 두고 가는 먹이를, 잠가버리고 나서야 학교로 향했다.






평소처럼, 7시에 귀가하여 얼른 수조 속을 들여다본다.
두 마리는 낮에 너무 잤기 때문인지, 이 시간이 되어도 잠이 오지 않는 것 같다.

"다녀왔어. 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식사 시간이다."

나는 어제 예고한 대로, 평소보다 작은 접시에 담은 먹이를 수조의 한가운데에 둔다.
두 마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접시로 향한다. 그러나, 가르침은 성실하게 지키고 있어서, 한알 씩 천천히 먹고 있었다.
그 속도로도 한 마리 분의 먹이는 순식간에 없어져 버렸다. 마지막 한 알이 남았을 때, 동시에 두 마리가 손을 뻗었다.
잠시 멈춘 두 마리. 하지만, 곧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링고가 미깡에게 먹이를 양보하는 것으로 끝났다.

"테츄테츄 (오네쨩은 배가 잇빠이 테츄. 그러니까 네가 먹어도 되는 테츄.)"
"테? 테츄~♪ (진짜 테치? 오네쨩 다이스키 테치~♪)"

...아무래도 정말 사이가 좋은 모양이다.
흐뭇한 이 광경을 보고 있으면, 무심코 미소가 흘러나와 버린다.
그것은, 어제의 분풀이로 공원의 들실장을 전멸시켰을 때의 미소와는 180도 성질이 다른 웃음이었다.




그 일이 있은 후에도 두 마리는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다. 나도 이 상태를 바람직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미깡의 훈육이 거의 모두 완료되고, 이 집에 온 지 2주일이 지났을 무렵, 나는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미깡은 링고보다 「머리가 좋은」 개체다"
미깡이 집에 오고나서 2주간, 사물을 기억하는 스피드가 빠른데다, 응용도 매우 잘 하고 있다.
링고는 정해진 것이라면 제대로 해낼 수 있지만, 펫샵에서의 예절교육이라는 것은 학대만으로
구성된 것이기 때문에, 말한 것을 충실히 지키고, 말하지 않은 불필요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몸에 배어 버린 것이다. 이른바 시험 수재이다.
이에 비해, 미깡의 경우는 나의 학대와 링고의 애정이라는 당근과 채찍을 같이 한 훈육을 받고있기 때문에
공포 일변도가 아닌 만큼 그런 분투가 없다.
오히려,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 = 나와 링고에게 칭찬받을 수 있다는 공식이 만들졌는지,
링고가 폐를 끼치지 말라고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접시 정리를 보고 기억하고, 내가 곤란을 겪고 있으면, 솔선해서 수조에서 나와 도움을 제안하기도 했다.
나는 그런 바지런한 미깡에 대해서, 점차 링고 이상의 호감을 갖게 되었다.




다시 2 주가 경과하고, 이제 3월이 되려 하고 있을 무렵, 나는 어느새 미깡에게 말을 걸 때가 많아졌다.
링고는 말을 걸어도 매뉴얼에 있는 것 같은 뻔한 겉치레말 밖에 하지 않지만, 미깡은 내 이야기에 대해 솔직한 감상을 이야기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말야, 그 교사가..."
"데스데스..."

이야기라고 해봤자, 그날 있었던 사건이나 푸념을 할 뿐인 보잘 것 없는 것이었지만,
그 하나 하나에 미깡은 성실하게 반응해 주었다.
내가 ‘귀찮은 교사’에 대해 불평하면, 감정적인 의견은 거의 말하지 않고,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친절하게 듣고 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정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링고의 경우 처음부터 언제나 정해져있는 "주인님을 화나게 만들다니 용서할 수없는 데스!」라고 하는
뻔한 소리만 했기 때문에 한동안 나는 그녀에게 말을 잘 걸지 않게 되었다.

"데스우.."

코타츠에서 미깡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나를, 트라우마로 수조에서 나갈 수 없는 링고는 쓸쓸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꽤 전부터 알아차리고 있었지만, 이 일에 대해서는 링고에게 싫증이 나 있었으므로 일부러 무시하고있다.
(미깡의 인간다운 대응을 보고 있으면, 링고도 점차 변화할지도 모른다)
무의식적으로 그런 희망을 품고 있었던 것을 알아치리는 것은 좀 더 후의 이야기다.

"하하. 왠지 미깡과 얘기하고 있으면 시원해진단 말야."
"데스데스 (와타시가 도움이 된다면 기쁜 데스.)"
"......."

같은 날들이 일주일 정도 쭉 계속될 무렵, 마침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데스데스우 (오네쨩, 밥 먹을 시간 데스.)"
"......."

자고 있는 링고에게 미깡이 식사 시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링고는 일어나서 미깡에게 시선도 주지 않고 접시를 향해 갔다.
미깡은 링고의 차가운 행동에 조금 당황했지만, 곧 자신도 식사를 시작했다.
그 후에도 링고는 일이 있을 때마다 미깡을 계속 무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식사 시간은 물론, 수조 청소, 목욕, 취침, 미깡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행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미깡에게 있어서 매우 슬픈 하루가 끝났을 무렵, 나는 자기 전에 수조를 들여다 보았다.

"데스우..."

그러자, 미깡은 수조의 구석에서 떨고 있었다. 아무래도 먼저 잠이 든 링고에게 수건을 모두 빼앗겨 버린 것 같다.
평상시라면 여기에서 링고를 억지로 깨운 다음 벌을 주겠지만, 그것보다 미깡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앞서 버린 것 같다.
나는 떨고 있는 미깡을 안아 올리고, 따뜻한 나의 이불에서 함께 자기로 했다.

"데스우~ ♪ .. 데스우... 스우··"

미깡은 경험 한 적 없는 따뜻함에 감동한 모습이었지만, 동시에 졸음에 삼켜져,
바로 숨소리를 세우기 시작했다.
나는 미깡이 무사히 잠든 것을 확인하고, 수조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방의 불을 껐다.




그로부터 다시 사흘이 지났다.
날이 갈수록, 내가 두 마리를 상대하는 시간이 미깡에게 치우치게 되었다.
지금은 미깡 80% 정도의 비율이다.
그래도 링고는 그다지 불평도 하지 않고, 미깡도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나도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링고가 미깡을 무시하는 행위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띄게 보였다.

"데스, 데스데스우! (오네쨩, 식사 시간 데스!)"
"......"

식사 시간에 미깡은 항상 부지런하게 링고를 부른다.
그러나 링고는 언제나 대답도 하지 않고, 미깡을 그냥 지나쳐서 먹이로 향하는 것이다.
무시가 시작된지 닷새가 경과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고 언니를 계속 부르는 미깡의 모습은 보고 있기에 괴로운 것이었다.
생각 끝에, 나는 링고에게 주의를 주기로 했다. 사실 주의라기보다는 경고다.

"야, 링고"
"...데스...?"

수조 청소를 하고 있던 링고를 부른다.
링고는 나른한 느낌으로 내 쪽을 향해 한번 울고는, 곧 발랄하게 평소처럼 움직여 이쪽으로 걸어왔다.

"너무 미깡을 난처하게 만들지 마라. 미깡에게 무슨 원한이라도 있어?"
".. 데스데스... 데스.. (달리 별 일 없는 데스...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 데스)"

뭐어... 확실히... 실제로 링고는 무시 행위를 시작하고나서부터, 지금까지보다 더 자신의 역할에 종사하게 되었다.
나로서는 기르기 쉬워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과 이것은 별개의 문제다.

"정말 아무 것도 없어?"
".. 데스우 (··없는 데스)"
"그렇다면 이제 미깡을 무시하는 것은 그만둬, 알겠어? 이건 경고야."
「··· 데스 (...알겠 데스) "

링고는 시종 소근소근 말한 후에, 다시 수조 청소에 착수했다.
우선 못을 박아 두었다. 앞으로 저 녀석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문제다.
나는 잠들어있는 미깡을 보고 조그맣게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날, 링고의 태도는 표면적으로는 원래로 돌아왔다.
미깡이 식사시간이라고 부르면 예전처럼 대답도 하게되었고, 먹이도 동시에 먹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것처럼 나는 생각되었다.
아무래도 미깡의 태도가 이상한 것이다.
링고에 대한 호소가 지금까지와 같이 능동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렇다기보다, 무서워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까지 들었다.
마음에 걸려서,

"미깡, 링고가 무슨 짓이라도 한거야?"

라고 물어도,

"데스 (무엇도 아닌 데스)"

라고 웃는 얼굴(?)을 돌려주니 어쩔 수 없다.
딱히 비열한 의심으로 억측하는 것도 두 마리에게 나쁘다고 생각해서, 더 이상 탐색하는 것은 그만 두기로 했다.


그리고 이야기는 1의 첫머리로 되돌아간다.
미깡은 이제 완전히 링고에게 생활의 전권이 잡혀 있었다.
먹이는 5분의 1을 먹을 수 있으면 좋은 편이고, 잠자리는 완전히 점거되어, 항상 수건 없이 자고 있다.
다행히 링고는 일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만은 피하고 싶은 지, 청소나 화장실 등의 불편은 없다.
그러나 식욕, 수면욕의 대부분이 충족되지 않는 데다, 스트레스도 쌓여 있는지,
미깡은 명확하게 여위어 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따져 물어도, 미깡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매우 심하게 위협 당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다음날, 드디어 실장석 특유의 신체적 학대가 시작되었다.
집에서 돌아온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푹 자고 있는 링고와 오른팔을 아직도 뚝뚝 떨어지는 피로 적시고 있던 미깡이었다.
미깡에게 이야기를 듣지만,

"데스... 데스... (밥 그릇을 들어 올리려고 하다가 팔이 깔려 버린 데스. 이제 괜찮은 데스.)

그 말대로, 확실히 접시 아래에는 피 웅덩이가 고여 있고, 팔도 서서히이긴 하지만 재생을 시작하고 있었다.
사육실장에게 들실장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의 생활은 없기 때문에, 사용되지 않는 재생 능력이 결여되어 가고 있는 것인지, 매우 치유가 느리다.
그러나 뭔가가 걸린다.
접시를 들어 올린다... 무엇을 위해서?
이것이 링고의 소행이라면 모두 이해가 간다.
접시를 들고 올린 링고가 미깡을 불러내고, 어떤 이유로 손을 접시 밑에 넣게 한다.
접시를 놓으면 미깡의 손은 당연히 떨어뜨린 푸딩처럼 되어 버린다.

"...경고했을 텐데..."

나는 고분고분하고 「영리한」 링고가 이런 짓을 한 것에 실망하는 반면, 장애물을 제거할 수있는 기쁨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 증거를 얻기 위해 현장을 녹화하기로 한 것이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캠코더에 쓰레기봉투를 씌워서 눈에 띄지 않게 하고 그것을 수조 바로 옆에 놓았다.
아마 이 거리라면 목소리도 녹음될 것이다. 링갈의 표시가 찍히도록 카메라의 정면에 둔다.
이것으로 집에 돌아왔을 때에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아직 자고 있는 두 마리를 확인한 후, 녹화 버튼을 누르고 집을 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운명의 밤.
수조를 들여자보자, 이번에는 왼팔을 잃은 미깡이 있었다. 링고는 또 잠자리에 누워있다.
나는 곧바로 녹화 한 테이프를 뽑아서, 데크에 옮겼다.
빨리 감기하고 그 결정적 순간까지 화면을 가져 간다.
그리고...

"데기이이이이아아아아아! ! ! ! "

링고가 손에 넣은 먹이용 접시를 놓은 것이다.
큰 비명과 피가 흩날린다. 화면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링고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희미하게 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웃고 있을 것이다.

"이... 똥벌레가아아!!!"

나는 수조 뚜껑을 반 강제적으로 열고, 잠자리에 웅크린 링고의 머리를 움켜 쥐었다.
그리고 그 더러운 얼굴을 들어 올리고, 이 쪽을 향하게 한다.

"데스! 데, 데스데스?! (주인님! 뭐, 뭐 하시는 데스?!)
"닥쳐, 이 똥벌레 이하의 똥벌레년!! 그렇게 내 앞에서만 모범적인 착한 아이의 모습을 계속해왔겠지만!"
"데스―――?! 데스데에데규브바아!? (다... 다른 데스! 그것은 전부 이 미깡이이이이)"

전부 말하기도 전에 링고의 뺨을 내 손바닥이 날아들었다.
오랜만의 가차 없는 폭력에 링고는 얼굴을 새파래졌다.
이렇게 된 내가 멈추지 않는 것을 과거의 경험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절교육이 아니다. 불순물의 처분이다.

"닥치라고 했지, 분충"
"데.. 데즈..."

이 녀석이 있어서는 미깡에게 악영향이 갈 뿐만 아니라, 미깡의 생명까지 빼앗길지도 모른다.
일각의 유예도 용서되지 않는다..

"너의 존재는 이미 내 안에서 유해 지정되었다. 오늘부로 넌 우리 가족이 아니다."
"데에?! 데즈우우우우 !!!!"

이미 링갈을 볼 필요도 없다.
어차피 이놈은 분충. 목숨구걸이거나 아첨이거나, 혹은 미깡에 대한 저주일 것이다.
나는 아우성치는 링고의 위석을, 링고의 등을 찢어 단번에 뽑아냈다.

"데규아아아아아아!?! ??!?!"

유달리 큰 비명을 지른 뒤, 링고는 기절했다.
뭐 상관없다. 오히려 이 쪽이 낫다. 편하게 죽게 할 생각은 없다.
나는 위석을 영양제에 넣은 후, 기절한 링고의 옷과 머리를 벗기고, 공원으로 향했다.



"데에에――엥! 데스우우우우!"

내 뒤에서 불쾌한 울음소리가 들린다. 오히려 지금은 그것이 기분 좋다.
이놈은 그에 상응하는 죄를 범한 것이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이 위기에 빠지자 도와달라든지, 두고 가지 말라든지... 제 멋대로다.
그 좆같은 울음소리의 주인인, 링고는 공원의 한복판에 버리고 왔다.
내가 공원에서 나가기 전에 깨어났는지, 울면서 쫓아 온 것이다.
하지만 실장석이 달리는 속도는, 인간의 빠른 걸음을 따라잡기란 불가능하다.
그 중 목소리의 질이 바뀌었다.
뒤를 돌아보고 확인했지만 보이지 않는다. 동족에게 붙잡힌 걸까? 혹은 쫓기고 있는 중일까?
울음소리가 비명으로 바뀐 것으로 짐작컨대, 아마도 그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통쾌하다, 그 분충 중의 분충이... 3개월이나 잘도 나를 속이고 있었다니...
나는 슬픔과 기쁨이 뒤섞인 복잡한 표정으로 귀로에 올랐다.
BGM은 링고의 비통한 외침, 들실장들의 웃음소리... 최악의 초이스구나.


집에 도착한 나를, 미깡을 마중나와 주었다.
나는 일부러 추운 현관까지 나와 준 그녀를 안고, 방으로 돌아갔다.
이제 이것으로 우리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할 녀석은 없어졌다.
안심한 나는, 수조 밖에서 미깡과 함께 저녁밥을 먹고, 함께 잘까 하고 생각했다.

내 이불에 넣어주자, 미깡은 곧바로 숨소리를 세웠다.
나는 그 잠자는 얼굴을 미소를 지으며 내려다본다.
그리고 나도 잘까 생각하던 그 순간, 비디오 데크가 눈에 들어왔다.
그 순간 기묘한 감각에 사로잡혔다.
비디오를 다시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왜인지는 모른다.
나는 미깡을 깨우지 않도록, 데크에 헤드폰을 연결하고 재생 버튼을 눌렀다.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 비추어진다.
이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는 채, 예의 그 장면까지 진행되었다.
밖에서는 이미 아침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계속 빨리감기도 하지 않고 비디오를 보고 있었으니까 당연한건가?
그리고, 무엇인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때는 눈앞의 사건이 충격적이어서 신경 쓰지 않았다고 있었지만,
린갈에 문자가 표시되어 있었다.
그 내용은

"...뭐...야...?"

나는 너무나도 심한 충격에... 아까의 충격 따위는 날려버릴 정도로 거대한 충격에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비춰진 대화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

미 "자, 오네쨩. 빨리하는 데스"
링 "..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데스ゥ .."
미 "뭐라고 하는 데스! 와타시에게 거역할 생각 데스?! "
링 "그 .. 그런 생각은 없는 데스... 단지 아플 거라고 생각했을 뿐인 데스! "
미 "고통 따위 어차피 하루뿐인 데스! 냉큼 하는 데스! "
링 "...알겠는 데스.."

구샤! ! !

미 "데기이이이이이아아아아! ! ! ! "
링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데스우..."
미 "... 아, 아직 그런 말하는 데스..? .. 이제... 오네쨩은 닌겐에게 죽임당하는 것이 틀림없는 데스... "
링 "데스? ! "
미 "...모르는 데스? 닌겐은 와타시를 오네쨩보다 마음에 들어하는 데스!
  와타시에게 이런 짓을 한 것을 알게되면 오네쨩은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인 데스! "
링 "데..!? 처음에 무시하라든가, 그런 명령도... 모두 그 때문이었던 데스..? "
미 "당연한 데스! 아픈 것도 배가 고픈 것도, 이 후에 행복이 있기 때문 견딘 데스!!
  오네쨩이 있기 때문에 와타시는 이 후에 좀 더 행복하게 될 수 없는 것인 데스! "
링 "데... 데에..."
미 "와타시는 일부러 텔레비전에서 「상담」이라든가 「뉴스」라든가 하는 것을
매일보고 공부해서 닌겐과도 가득 이야기한 데스! "
링 "데에에에..."
미 "아무리 봐도 오네쨩보다 와타시 쪽이 머리도 좋고, 게다가 귀여운 데스!
애교가 없는 나쁜 오네쨩은 버림받아야 하는 데스!
밖에서 다른 더러운 무리와 함께 객사해야 하는 데스! ! ! "
링 "데에... 데에에에에―――엥! ! ! "
미 "시끄러운 데스! ! ! "

퍽!

링 "데갸? ! "
미 "이제 닌겐이 돌아오는 데스. 그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잠자리에서 등을 돌리고 자고 척하는 데스"
링 "데에... 주인님은 절대로 네가 하고 있는 부정을 알아차리는 데스. 반드시 데스! "
미 "아직 그 소리 데스!"
나 "다녀왔어."
미 '데? ! 돌아온 데스! 빨리 잠자리로 가는 데스! ! "
링 "데에..."

·····



...어떻게 된 거지...?
링고는 미깡을 괴롭히던 것이 아닌가?
링고는 미깡을 싫어한 게 아닌가?
링고는 「영리하고」 착한 아이였던 건가?
미깡은 링고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것이 아니었던 건가?
미깡은 나를 생각해서 항상 이야기를 들어준 게 아닌 건가?
미깡은 「영리하고」 착한 아이가 아니였던 건가?
링고는...
미깡은...
나는

"데스우? 데뎃스? (무슨 일인 데스? 주인님?)"

나의 떨림이 이불을 통해 전해 졌는지, 미깡이 일어나 내 옆으로 걸어왔다.
나는 뒤를 돌아보고,

"......."
"데갸아아아!!!? 데규아아아아오오오오 !!!"

말없이, 무심하게 미깡의 두 눈을 찔러 찌부러뜨렸다.

"...데...데부갸아아아아아아아아?!?!"

기습적으로 두 눈을 찔려 꿰뚫려버린 미깡이 한 템포 뒤에 절규한다.
그러나 나의 귀에는 더 이상 그런 사소한 소리는 인식하지 못했다.
링고, 링고를 도우러 가지 않으면! !
목적이 명확해지자, 혼탁해졌던 의식이 단번에 되돌아왔다.
나는 검지와 중지에 매달려있는 오물을 수조에 냅다 집어던지고 입구를 막고, 뚜껑에 누름돌을 올려놓은 다음, 공원을 향해 달렸다.
솔직히 입 밖으로 내는 것이 무서웠다.
링고는 더 이상 살아 있지 않을 거라는 걸.
그래도 지금은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링고오오오오!"

나는 공원 입구에 들어감과 동시에 크게 외쳤다.
그리고 주위를 빈틈없이 둘러보았다.
그러자 링고를 던져 버렸던 공원 중앙 부근에 적록의 얼룩이 보였다.
최악의, 하지만 예상하고 있었던 결말을 상상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울음을 터뜨렸다.

"링고... 링고..."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하고 있을 수도 없고, 완전히 변해 버린 링고의 근처로 조용히 다가갔다.
그 때,

"...데...스...우...."
"링고?!"

링고는 살아 있었다. 몸의 질량은 2분의 1 정도가 되어버린데다, 두 눈은 이미 없고, 사지와 귀도 뜯어 먹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그래도 그녀는 살아 있었다. 아마 위석을 빼놓았기 때문에 죽을 수 없었던 것 같다.
나는 링갈을 장착하고, 링고를 안고 집까지 달렸다.
그 때 링고가 중얼거렸던 한마디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꼭 와줄 거라고 생각했던 데스우.. 주인님이라면 알아줄 거라고 믿었던 데스..."



나는 빈사의 링고를 곧바로 영양제를 넣은 물에 어깨까지 담가 주었다.
상처에 스며들겠지만, 이것으로 위석과 시너지 효과가 생겨 재생도 빨라 질 것이다.
물속에 들어가 있는 링고는 축 늘어져있다.
나는 자신의 했던 어리석은 행동을 마음에 깊이 새겨둠과 동시에, 이 사태의 발단이 된 '녀석'을 절대로 편히 죽게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어느 정도 회복했다.... 라고 해도 피가 멈추고, 눈이 재생했을 뿐이지만, 그래도 정신 상태는 상당히 안정되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링고를 침상에 눕혀 휴식시키고, 나는 준비를 시작한다.
당연히 그 오물에게 처참한 죽음을 주기 위한 준비다.
나의 통한의 착각으로 링고에게 저질러버린 너무나도 지독한 처사.
그 모든, 아니 그 이상을 모두 이 분충에게 모조리 털어낸다.

"데스!? 데스우우우... 데에에에에에―――엥!"

눈을 뜬 것 같다. 눈은 이미 재생을 시작하고 있고, 재생 도중의 부드러워 보이는 안구가 매우 기분 나쁘다.
오물은 아직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나를 보고는, 그 눈의 통증과 조금 전의 내 행동을 상기한 것인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물론 강제로 더러운 입을 봉한다.

"데보?! 데보!!!"

입에 압축한 솜을 대량으로 처넣었다.
한계까지 압축해서 입에 넣었기 때문에, 속에서 다시 원래의 크기로 돌아가려고 하는 솜은 실장의 호흡을 심하게 방해한다.
괴로운 비명이 뿌옇게 흐려지다가 작아졌을 즈음해서, 나는 먼저 위석을 꺼낸다.
링고에게 했을 때처럼 미온적으로 꺼내지 않는다. 뒤통수를 10분의 1정도로 얇게 슬라이스하여
거기에서 머릿속을 휘젓는 것처럼 위석을 꺼냈다.
단번에 뽑아낸 손에서 휘감긴 뇌의 잔해와 흠뻑 부착되어있는 피는 이제 내 마음을 채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새 숨 막히는 비명이 들리지 않게 되었을 때, 아무래도 호흡곤란과 위석 적출의 아픔과 괴로움으로 기절 한 것 같다.
그동안 준비한 챳카만(*고기집에서 불붙일 때 쓰는 점화기)으로, 뇌가 걸쭉하게 새고 있는 후두부의 상처를 구워서 찌부러뜨렸다.

"베오오오오바아아아아아아......"

...아무래도 자는 척했던 것 같다. 이런 때까지 쓸데없이 「영리하다」, 아니 「깜찍하다」.
그러나 지금의 데미지로 이번에야말로 완전히 기절 한 것 같다.
증거로 입에서 게처럼 거품을 내놓고 있는데다 눈이 반쯤 튀어나와 있다.
위석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죽은 것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었다.
죽이지 않고도 죽을 만큼 고통을 준 것에 대해, 나는 우선 만족했다.
그리고 이놈이 일어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데에... 데규보오옷?!"

눈을 뜬 직후에 입 안의 솜을 목구멍에 억지로 밀어 주었다.
아마 솜은 총배설구까지 도달하기 직전까지 장기에 침투했을 것이다.
완전히 호흡이 불가능해진 상태로, 이번에는 솜을 뽑아냈다.

"데베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피로 물든 솜에는 뭔가가 휘감겨 있었다.
그것은 부서지기 쉬운 몸의 외부보다 더 취약한 내부 장기였다.
솜이 장기에 휘감긴 상태에서 내가 당겼기 때문에, 모든 외부에 튀어나와 버린 것 같다.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게게 ......."

또 실신했다. 일반적인 들실장이라면 내장이 뽑아져도 곧 재생이 시작될 텐데.
이번에는 입가를 구워서 찌부러뜨렸다.



"데... 데스갸아?!

다시 눈을 뜬 것 같다. 입가를 구워서 뭉갰으므로, 말할때마다 격통이 올 것이다.
그래도 고통에 소리를 높이는 오물.
외칠 때마다 더 심한 아픔을 맛본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
곧 푸직! 라는 소리가 울리며, 구워서 용접한 상처가 피를 흩뿌리며 열렸다.
그 고통으로 다시 기절하는 오물.
다음은 한 번 더 입가를 막고, 코를 으깬다.



"데휴, 데휴..."

코를 잃고, 입은 거의 열리지 않는 상태로 움직이면 격통에 시달리기 때문에, 호흡을 하는데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다.
나는 그것을 확인하고 나서 초를 수조 안에 두었다.
그리고 녀석의 몸에 식용유를 소량 뿌린다.

2분 후, 산소가 희미해진 것을 알아차린 것 같다.
호흡 횟수를 늘리고는 있지만, 그 입과 코에서는 저산소 상태에서 제대로 호흡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자 새로 놓인 초가 이 현상의 원인임을 눈치 챘는지, 불을 끄려고 한다.
예상대로의 전개다.
불어서 끌 수 없으므로, 수단은 손을 움직여서 끄는 것 밖에 없다.
바람을 보내기 위해서 손을 푸드득 흔드는 녀석의 위에서 나는 얇게 숨을 세차게 내뿜었다.
그러자 아주 조금이지만 불길이 녀석의 손에 튀었다.
작은 불은 아까 흡수한 기름에 불씨가 붙어, 단번에 오물을 불덩이로 만든다.

"데뱌아아아아아아아!!! 데베에에에에에에에!!!!!"

입의 통증은 잊은 것인지, 다시 비명을 지르는 오물.
우선 목숨 다음으로 소중한 옷과 머리가 가장 먼저 불탄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생명의 위기 앞에서는 과연 그것을 신경쓸 여유는 없는 것 같다.
나는 완전히 다 타버린 머리와 옷, 그리고 피부가 거무스름해지기 시작한 것을 확인한 후, 위에서 폭포처럼 물을 뿌렸다.
오물은 간신히 벌벌 움직이는 정도로 살아 있었다.
나는 다시 녀석이 의식을 회복하는 것을 기다린다.



잠시 후 타지 않은 부분이 미묘하게 재생했는지, 의식만은 돌아온 것 같다.
입이 완전히 용접되어 버린 것인지, 울지도 못하고 피눈물만 계속해서 흘린다.
이 상태로는 재생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다음 행동을 개시했다.

"......?! ■ △ ☆ ○ & $ % # ...?!?! ... 베규우우우우우......."

나는 오물의 피부를 다리 끝에서 조금씩 벗겨 나갔다.
실장석은 화상과 관계된 상처 이외는 재생이 되는 것 같아서, 일단 피부를 벗기기로 했다.
칼끝으로 솜씨 좋게 찢어내고 있으면, 오물이 벌어지지 않는 입으로 소리가 되지 않는 비명을 계속 지른다.
허리 라인까지 다 벗겨냈을 때, 마침내 용접한 입이 찢어졌는지, 구워서 뭉개지기 시작한 목을 총동원하여 작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콸콸 입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나는 그것을 무시하고 작업을 진행시켜 나간다.
그리고, 모든 피부를 벗기는 것을 마쳤을 때는 다시 기절, 죽기 일보 직전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절망한 얼굴을 한 채 실신했다.
덧붙이자면 머리가 자라고 있던 부분의 피부만큼은 베어내지 않았다.



"데에에에에... 데에에에....」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정신을 잃고 있던 오물. 과연 좀 전에 한 것은 정신에도 다소 손상을 입힌 것 같다.
미묘하게 눈이 공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의식은 있는 것 같다.
그 증거로

"데에스으.. 데에에에에... (닌겐... 빨리 도와주시는 데스...)

문법이 이상해다구, 오물. 아무래도 진심과 연기가 섞여있는 것 같다. 설마 나를 ‘닌겐’이라고 할 줄이야...
처음으로 이놈의 본심을 조금이라도 들을 수 있어서 왠지 미묘하게 즐거워졌다.

이제 완전히 나의 양심은 무너졌다.

그 후에도 의식이 없어질 때까지 같은 학대를 하고,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반복했다.
결국 하루가 지날 무렵, 나는 녀석의 위석이 거무칙칙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제 한계인가...... 부족해... 아직 부족하다구...."

나는 위석을 더욱 고급 영양제로 교체했다.
그 효과로 위석의 반점이 많이 사라졌다.

"이 정도로 끝내지 않아... 좀 더 놀자구..."







그리고 한 달이 지났다.
링고는 그 후 한 번 회복했지만, 그 때의 린치로 위석에 엄청난 부하가 걸려 있었던 것과,
원래 펫 실장이기 때문에 재생 능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되어, 회복 후 이틀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나는 그녀를 극진히 매장하고,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다시금 반성했다.

"테츄~"

하지만 링고는 마지막에 자실장 한 마리를 낳았다.
아무래도 린치당했을 때, 마라에게 범해진 것 같다.
그 때 생긴 자가 죽음의 직전에 태어난 것이다.
그 자의 점액을 필사적으로 핥아서 취하는 끝내자, 링고는 자를 나에게 맡기고 조용히 죽었다.

"그래 그래, 그러고 보니 슬슬 밥먹을 시간이구나."

링고의 자식답게 매우 「영리하다」. 그 행동이 마치 링고의 판박이 같다.
나는 도피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자에게 '링고'라는 이름을 붙였다.
내가 범한 죄를 잊지 않기 위해서, 그 죄로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고만 링고를 위해서.

"맛있니?"
"테츄♪"

내가 밥을 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짧게 대답을 하고 예의바르게 밥을 먹는다.
예절교육을 한 것은 솔직히 한 번도 없었다. 이 자는 태어날 때부터 이 행동이 입력되어 있던 것처럼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영리한' 실장 중에서도 더욱 드문 ‘천재’인지도 모른다.
깨끗한 수조에 예쁜 옷, 밥도 나의 백미를 나누고 주고 있으며, 잠자리는 실장을 위해 내가 담요를 사용하여 만든 따뜻하고 특별한 물건이다.
이만큼의 설비로 애지중지 키워도, 그녀는 전혀 기어오르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

"테츄츄"

잘 먹었습니다, 라고 하는 것처럼 그녀는 손을 접시 앞에서 맞췄다.
TV에서 하고 있는 것을 흉내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것도 지금의 나에게는 흐뭇한 광경이었다.

"데지이 ····」

그런 치유가 되는 광경에 끼어드는,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링고가 있는 수조와는 별도로, 녹색으로 물든 더러운 수조가 베란다에 놓여있다.
그 안에 있는 것은 실장석 한 마리다.
그리고 이 녀석의 이름은

"닥쳐라, 없애버린다. 미깡."

그렇다. 이 녀석의 이름은 미깡.
달리 미깡에게 자는 없다. 그러나 이 녀석은 미깡이다.
의미를 알겠는가?
그로부터 며칠 뒤, 미깡의 몸이 학대의 부하로 붕괴를 시작했을 때, 나는 녀석의 위석을 밖에서 주운 다른 실장의 몸에 옮긴 것이다.
그리고 몸에 익숙해지면 그 직후에 다시 위석을 빼서 영양제에 담근다.
이것을 반복하면 영원히 이 오물을 살린 채 학대를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녀석에게는 밥도 주지 않는다. 대변도 그대로, 잠자리도 추운 곳에서다.
위석은 지인에게 의뢰하여, 특별한 영양제 속에 담가 두었다.
편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이 대단히 강력한 영양제에 담가두는 한, 실장이 죽을 일은 90% 정도 없어진다고 한다.
나는 당연히 비싼 그 약을 “분할로 부탁한다..”라고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여서,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럼 슬슬 다녀올게"
"테치테치!"

링고가 나에게 손을 흔들며 "다녀오시는 테치"하고 말해 준다.
나는 선대 링고를 생각하고 조금 눈물이 글썽했지만, 링고가 그것을 눈치채서 불안해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재빨리 집을 나섰다.
밖으로 나옴과 동시에,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러나온 것을, 나는 눈치채지 못한 척을 했다.

댓글 4개:

  1. 잠시라도 분충을 믿었던게 부끄러운데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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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닝겐이 분충 실장석 이하인듯한 데스우. 어째서 자살하지 않는 데치카..최고의 분충은 실장 이하의 지능을 가진 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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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영리한 것과 착한 것은 별개인대 영리하면 착하고 개념있다고 생각하는 인분충들이 많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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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대놓고 분충인것보다 영리한 분충이 더 혐오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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