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고기 굽기


예전의 잡지를 정리하다가 재미 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닭 요리 방법.
당장 식용 실장에 응용해 보자.
싱싱한 놈을 1마리 찾아 차에 싣고 해안으로 향한다.
필요한 것은:
대형 금속제 깔대기, 간장, 삽, 액체 연료, 그리고 식기 등.

모닥불의 사용이 허용되고 있는 해안에 도착하면 준비를 시작한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데스-데스-거리는 실장석의 머리를
죽지 않을 정도로 때려 기절시키고
머리와 옷을 남김없이 쥐어뜯은 후 모래 사장에 가져간다.
실장석을 세운 형태로 주위에 모래를 부어
목만 나온 형태로 모래 언덕에 생매장한다.
날뛰어도 모래 언덕이 무너지지 않도록 충분히 누르고
주위에 도랑을 파 연료를 부으면 준비 완료.

주위에 인화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연료에 불을 붙인다.
기절한 실장석이 뜨거움에 놀라 눈이 뜨더니
불길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 겁먹고 외친다.

"데스우우우우!! 데스우! 데기에에에에에에!"


이 "외치는" 일이 이 요리의 포인트.
입을 벌리고 받지 않으면 조리가 안된다.
불길이 커져 실장석의 얼굴이 타서 문들어지기 시작한 때를 가늠해
크게 끝없이 절규하는 입에 대형 깔때기 (길이가 1m 가까이 되는 놈)을 돌진.
그대로 실장석의 목에 깔때기를 수직으로 세워 위에서 간장을 부어 넣는다.

"뎃, 그봇쯔쯔……"

간장에 익사 직전인 상태에서 일단 중지,
간장이 실장석의 체내로 침투하기를 기다리다.
다시 실장석이 고함치면 또 깔때기로 간장을 부어 넣는다.
이를 수차례 반복한다.
이윽고 체액과 간장이 체내에서 끓기 시작해
마침내 실장석의 숨이 떨어지려고 하면
연료를 추가해 불길을 최대로 하고
목 위가 타버리까지 충분히 굽는다.

목이 완전히 불탄 상태에서 모래를 뿌려 불을 끊다.
목을 조심하며 실장석의 몸을 파내다.
식용에 적합하지 않은 내장을 빼낸 뒤 고기를 썰고 당장 먹고 보자.
음, 맛있다. 예상대로이다.

깔때기로 강제 주입된 간장이 체내에 흡수되어 고기에 빈틈없이 스며 있다.
단순한 불고기와 다른게,
산 상태로 굽지 않았으면 이렇게 잘 스며들지는 않았을 것.
참 고소하다.
원래는 약간 질긴 실장석 고기이지만,
이것이라면 아마추어라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요리의 풍경은 학대파 외에는 추천할 수 없다.

뼈와 내장을 치우고 모래 사장을 청소한 후에 귀가한다.
다음엔 같은 학대파의 친구들과 여름 해변에서 구워실장 파티를 개최한다.
그 때는 임신실장석을 먹어 볼까.



댓글 4개:

  1. 머리랑 옷을 남김없이 뜯는다더니 왜 앞머리는 남아있는데스? 닌겐상은 머리카락이 뭔지도 모르는 바보분충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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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가가 실수한 거를 그렇게 물어뜯다니 인성 파탄 분충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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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애초에 글 내용이랑 삽화가 다른테치
      어떤 모양인지 생각도 못하고 비웃다니
      테프프프 똥분충인테치 내 운치나 먹는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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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냥 모래에 파묻다니 더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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