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와 함께


“모두, 마마를 좋아하니?”

“다이스키 테츄!”

“언제까지라도 엄마와 같이 있고 싶은 거구나.”

“하이 테츄♪”

“오마에타치 모두 좋은 자들 데스, 마마는 행복한 데스... ...데? 주인님...”

나는 친실장의 머리를 뒤에서 붙잡고, 삥글 한 바퀴 돌렸다.
의식을 잃기 전, 사악하게 미소를 짓는 나의 얼굴을 보았을 것이다.
놀람과 공포의 표정을 띄운 채 친실장은 기절했다.

“텟......?”

미소를 짓고 있었던 마마의 얼굴이 사라지고, 두건의 뒷면이 정면으로 보이고 있다.
마마의 얼굴이 사라졌다.
이상한 사태에 자실장들의 머리가 따라가지 않는다.

뿌직뿌직뿌직...

친실장의 총배설구에서 대량의 똥이 나왔다. 자실장들을 엄격하게 가르쳐 온 친실장이, 처음으로 보여주는 빵콘에 자실장들이 비명을 지른다.

"테...? 텟, 테테테, 테챠아아아아아앗!"
"테햐아아아아아아아-앗!"
"테에에에에엣! 테에에에에-엣!!"
"레퍄아아아아아! 마마아아아아앗!"

의미없이 근처를 뛰어다니는 장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빵콘하면서 팔다리를 버둥대는 차녀, 경악한 나머지 구더기로 정신이 퇴행한 3녀.
나는 기절한 부모의 총배설구에 손을 집어넣고, 무리하게 벌렸다.
출산 직후라서 느슨해져 있던 그 곳은, 얼마 안되는 저항의 끝에 인간의 주먹 정도의 공간이 되었다.

"레? 뭐하는 레치? 무서운 레치......"

내가 아무렇게나 움켜쥐자, 3녀는 구더기의 말투로 말하며 놀랐다.
무시하고 작은 몸을 총배설구에 쳐박는다.

"렛? 레에에에에에에에엣?"

"얼마 전까지 지내던 친숙한 장소잖아?"

"어두운 레치, 좁은 레치, 무서운 레치잇!"

몸은 쉽게 들어갔지만, 큰 머리가 걸린다.

"레레레, 아픈 레치, 머리 터질 것 같은 레치잇! 닌겐상, 그만두는 레치! 마마앗!"

억지로 밀어 넣자 변소의 구멍에 빠지는 것처럼 쑤욱 3녀는 마마의 뱃속에 들어갔다.

"테에에에에에......"

표변한 나에게 겁을 먹고 장녀와 차녀는 서로 부둥켜안고 떤다.
자실장의 작은 뇌로도 나의 의도를 이해했을 것이다. 내가 다가가자 텟치텟치하고 울며 적록의 눈물을 흘리며 달리기 시작했다.
본인들은 필사적이지만, 다리가 너무 짧아서 치명적으로 느리다. 무엇보다 빵콘해서 똥이 계속해서 늘어지면서, 밑바닥에 안내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일부러 모르는 척을 하고,

"어디일까"

등등 중얼거리며 방 안을 헤맸다.
차녀는 커튼의 그늘에 숨어 있었다.

"테치테치테치테치..."

"찾았~~다아~~"

"테에에에에에에에에-엣!”

찰싹찰싹 창문을 두드리며 벗어나려는 차녀를 천천히 움켜 잡고, 삼녀처럼 마마의 뱃속으로 되돌린다.
다시 머리가 걸린다. 세게 누르자 "테뱌!" 두 눈이 튀어 나오고 말았다.

"주인님, 이제 그만 테치! 이모토우챠들을 돌려주는 테치!"

용기를 짜내서, 장내가 내 앞으로 뛰어나왔다.

"응, 이제 그만둘게."

"텟... 정말 테치?"

"나머지는 마마에게 부탁해서 돌려 받아라."

내가 목을 원상태로 돌려주자, 잠시 후 친실장은 의식을 되찾았다.
자신의 배가 이상하게 부풀어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의아하게, 그러나 본능에 따라서 배를 쓰다듬었다.

(꺼내줘 꺼내줘 꺼내주는 레츄! 레에에에에에엥!)

(여기 어디 테치? 무서운 테치이이...)

"데에에에에엣?"

뱃속에서 들리는 것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딸들의 목소리였다.
장녀가 엄마의 발밑에 달려간다.

"이모토우챠들이 마마 안에 갇혀 버린 테치, 빨리 꺼내주는 테칫!!"
"데에에엥! 그런, 도, 도와주는 데스, 주인니이이이이임~!"

친실장이 다시 발광하며 큰 소리로 울부짖는다. 무거운 배를 축 늘어뜨리고 빙글빙글 같은 곳을 달리는 부모를 쫓아, 피눈물과 똥을 뿌리는 자실장. 태어나기 전이라면 몰라도, 태어나고 몇 분 안에 커지는 자실장을 집어넣은 것이다. 큰 머리가 걸려 아무리 해도 배출할 수 없다.

친실장은 이물감에 시달리며, 멈추고 싶어도 멈추지 않는 소화액이 뱃속의 이물질을 녹이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데...... 데에에에엣?"

"마마, 이모토우챠들을 먹으면 안 되는 테칫!"

(뭔가 끈적끈적한 레치, 기분 나쁜 레치...)

(텟? 손이 떨어진 테치!)

"데엣! 오마에타치, 빨리 나오는 데스! 마마의 배에서 나오는 데스!"

"테에에에엥, 테에에에에엥!"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마마의 배를 밖에서 토닥토닥 두드리며, 다부졌던 장녀도 울기 시작한다.
친자 모두 끝없이 울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발버둥 치는 딸들이 마마의 배를 안에서 걷어차고 난폭하게 군다.

"게보오옷!"

고통으로 신음하는 친실장.

(레후... 마마, 배 푸니푸니하는..,. 레...)
(마마 도와주는 테치, 도와주는 테치, 아픈 테치, 이제 이야 테치...)

마마의 뱃속에서는 딸들이 옷을 녹고, 손발을 빼앗기고, 사랑하는 마마의 영양소로 환원되고 있는 것이다. 점점 뱃속에서 밖으로 나가려는 움직임이 작아져 갔다.

(마마... 마마아~... 레후...)

(이제 다메 테치... 마마와 한 번 더 만나고 싶은 테치... 마마, 마마아~...)

"데에에에엥! 데쟈아아아아아!"

속이 완전히 빈 것을 느끼고, 친실장은 앉은 채 손발을 버둥거리며 울었다.
자실장은 마마의 고간에서 흘러나오는 똥 속에서, 기억나는 빨강과 초록의 눈을 발견하고는 손에 들고 울기 시작했다.

"데에엥! 데에엥!"

"테치이이, 테치이이잇!"

쓸쓸해진 실장 가족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다시 모드를 ‘창조’로 되돌려, 정원 화단에서 화분이 붙은 꽃을 가져 왔다...

-끝

댓글 4개:

  1. 소멸이 있으면 창조가 있는데스! 분충에겐 너무나 과분한 축복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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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훌륭한 창조주인 닌겐상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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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상황으로 보아하니 주인몰래 애새끼 낳아서 헬파티 벌어진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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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드를 "다시" 창조로 돌렸다는 표현을 보면 주인이 낳게 해서 죽인 다음 다시 낳게 한다는 게 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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