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복 강화 스프레이의 비극


그 약물은 원래 옷에 방수처리를 해주는 스프레이 원액으로 개발되었다.

옷에 침투하려는 물을 튕겨내는 그 약물을 겨울 레져복이나 등산복에 사용할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 제품과는 효과에 큰 차이가 없어서 개발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전혀 팔리지도 못한채,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져버... 릴 예정이었다.


단 한가지 예측하지 못한 효과가 발견되어, 그 용도로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게 된다.
그것은 뿌린 옷이 잘 찢어지지 않는다는 것.
섬유에 스며든 약물이 섬유내에 응고해서 다소 뻣뻣해지지만 잘 찢어지거나 헤치지 않는다.

그 효과에 주목한 것이 실장업게였다.
그리고 탄생한 것이 '실장복 강화 스프레이'다.

알다시피 실장석의 옷은 매우 약하다.
인간의 힘이라면, 그렇게 힘을 주지 않아도 쉽게 찢어져버린다.
그것은 천성에도 관계없어서, 애호파 주인에 의해서 영양을 잘 공급받은 개체라고 하더라도 다르지 않다.

산보중의 사고나 들실장들의 스격, 학대파의 잔학한 학대 행위 등에 의해서 독라가 되거나 혹은 죽어버리는 등, 그럴 때에 이 스프레이는 도움이 된다.
머리는 뽑히더라도 옷이나 두건은 뜯겨나가기 어렵게된다.
원래 피부가 약한 실장석에게는 실장복읜 최후의 보루이며 개체를 식별하는데에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지켜짐으로 다소 생존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원래 이 약물의 목적이었던 방수성.
겨울의 찬 바람이나 비, 그리고 눈을 막아주자 실장석의 생존율은 비약적으로 높아지

...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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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그 노부인이 공원을 찾은 것은 연말 오후의 일이였다.

노부인은 애호파로써 실장석들의 월등을 매년 지원해주고 있었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근처의 주민에 의해서 신고되었는지 시청 직원이 직접 찾아와, 들실장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도움을 주는 것을 그만두라고 경고했던 것이다.

"정말, 귀여운 실장쨩들은 인간의 아이와 전혀 다를게 없는데.. 얼마나 나쁜 놈들인지!"

이것은 노부인이 직원에게 한 말.
'완전히 애오파구만'이라고, 얼굴이 움찔움찔 거리는 직원을 동정하고 싶어질 기세이다.
한숨을 쉰 직원은, '아무쪼록 부탁 드리겠습니다'하고 노부인의 집을 나와 돌아갔다.

이런 사정으로 이 똥할망... 노부인은 올해의 원조를 단념하게 되었으나..
세상살이가 제 맘대로 되지 않아도, 애오파 중에도 애오파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나서서 원조해주지 못한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면 된다.
그렇게 생각한 노부인이 애완동물샵에서 발견한 것이 이 실장복 강화 스프에이였다.

"데스데스데~뎃스? 데갸아--!!" (왜 최근 오지 않은 데스 똥닌겐? 기다린 만큼 맛있는 것을 내놓는 데샤아--!)
"테치이! 테츄테츄~웅 치프프" (배고픈 테치이! 마마 빨리 이 똥닌겐한테서 먹을걸 뺏는 테츄, 치프프"
"미안해 실장석쨩들... 올해는 이것만 해줄수 있단다... 그 대신에 이 스프레이로 조금이라도 눈이나 비를 막아줄게"

그렇게 말하며 노부인은 먹이 부족으로 분노한 분충 친자를 포함한 공원의 실장석 전부에게 실장복 강화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녔다.
물론 실장석의 부족한 뇌로써는 노부인이 무엇을 뿌리고 다니는지 알 수 없다.
넘겨받은 푸드나 콘페이토를 들수 있는 만큼 들고는, 부족하다고 막말을 지껄이며 골판지하우스로 돌아간다.
그리고 노부인도 위선적인 자기만족에 취해서는 지으로 돌아간다.
이제부터 무엇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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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상의 주의]

애호파 여러분에게.
들실장 같은 야생의 실장석에게 사용할 경우에는,
성장을 마친 성체실장에게만 사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잘못해서 일반적인 중실장 이하 사이즈의 개체에 뿌린 경우에는, 신속하게 옷을 찢어서 가게 등에서 생체 실장옷을 사주세요.

실내에서 사육하는 여러분에게...
가급적 성장을 마친 성체실장에게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중실장 이하의 개체에게 사용할 경우에는,
옷을 반드시 갈아입힐 것에 유의하여, 삼일에 한번 정도는 옷을 바꿔주시길 바랍니다.
(동사제품 '강력실장세제'를 사용하신다면 옷을 다시 사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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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인이 스프레이를 뿌리고 1주일이 지난 어느날, 이변은 시작되었다.

"뭔가 이상한 테치, 가슴과 머리가 답답한 테치? 팬티 벗기 힘들어서 안에 싸버린 테츄우..."
"레후에에에엥... 아픈 레후! 응아 구멍 막혀서 응아가 포대기에 가득한 레후--! 기분나쁜 레후웅.. 레헤에에에엥..."
"데뎃! 왜그러는 데스!? 똥은 화장실에서 싸지 않으면 안되는 데스! 왜 이렇게 된 데스?!"
"마마아... 답답한 테치이.. 옷이 버석버석 거리는 테챠아아..."
"레후에에에에... 우지챠 답답한 렛후웅! 빵빵한거 싫은 레후웃!"

싲랑복은 모공에서 공급되는 미세한 털로 성장해간다.
하지만 한번 실장복 강화 스프레이를 불어놓은 옷은 약물이 섬유와 함께 경화해버려 성장, 비대화할 수 없게 되고 만다.
그렇다고 자실장의 성장이 멈추는가 하면, 당연히 아니다.
아무리 겨울 동안이라고 하지만 성장기의 자실장. 한주만 지나도 한단계는 더 커진다.
1월이나 지나면 그 배로 커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빨리 벗는 데스! 데갸아아아앗! 벗는 데쟈아!? 딱딱해서 안잘리는 데스!?:
"데쟈아아아!? 마마 그만하는 테챠아아! 소중한 옷이 구베에에!?"
'브칫브칫'
"지이이이이이!? 머리가아아아!! 와타치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이이잇테챠아아아아아!!!?"
"데에... 두건도 귀에 걸려서 빠지지 않느 데스... 귀여운 딸의 머리가 빠져버린 데갸아아!? 오, 오오로로로옹.."
"테에에에에엥! 아픈 테챠아--! 귀가 찢어져버리는 테치이이이!!"

각 골판지로부터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날로부터 며칠 후.
마침내 사망자가 나왔다.

"..... 히이.. 히이이...."
"정신차리는 데스.. 마마가 옆에 있는 데스... 여기, 도토리인 데스.. 영양을 섭취하는 데..."
"히이이이아아.. .....카휴웃.... (파킨)"
(푸륫푸륫푸륫푸륫 질질질질질질)

옷으로 인한 압축이 지나쳐 위석이 부셔진 것인지,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일까.
자실장은 눈을 하얗게 물들이고 얼굴은 파랗게 질린채 죽어버렸다.
그 순간 온몸에서 긴장이 풀린 탓인지 배에 쌓여잇던 똥이 구토마냥 입에서 튀어나와 일가의 소중한 집을 똥으로 채운다.

"오로로오오옹... 오로로로롱...
와타시의 귀여운 자가아아앗! 집도 똥으로 다메인 데스으으으읏!
오로로롱! 오로로로롱!"

그것을 시작으로, 공원은 아비규환의 패닉의 습격을 받는다.
어떤 자실장은 골판지 하우스로부터 굴러나와 거품을 물며, 구멍이란 모든 구멍에서는 똥을 뿜어내다가 죽었다.
어떤 구더기는 지나친 고통에 현실을 도피해, 자고있던 친실장의 총배설구를 통해 체내로 돌아가 난동을 피우다가 파킨사.
아마도 복부에 있었을 법한 위석을 깨물어 부수고는 친자 같이 사이좋게 사망.
어떤 친실장은 죽어가는 자를 돕기 위해서 배에 이빨을 꽂아, 결국 자를 깨물어죽여버렸다.

데갸아아 데교오오 하고 공원의 이곳저곳에서 탄식의 소리가 울려퍼져서,
해가 지고난 밤까지도 계속해서 탄식하는 소리가 공원을 매웠다.



그리고... 스프레이를 뿌리고나서 2주 후.

공원에는 성체실장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곳곳에 똥경단이 되어 썩어 문드러진 자실장이었던 물체들이 나뒹굴고 있고, 그 근처에 그 어미라고 생각되는 실장석들이 주저앉아 있다.
어떤 친실장도 자를 잃은 쇼크로 인해서, 생기 없이 데에 데에거리며 무의미한 울음소리를 터뜨리고 있을 뿐이다.
그런 가운데, 한마리의 실장석이 공원 입구로 들어오는 인기척을 느꼈다.
그 이상한 무엇인가를 뿌린 똥닌겐이다...

"자아 엘리자베스쨔앙! 모두에게 인사하는 것이에요♪"

노부인의 손에는, 기른지 얼마 안 된 생후 2주도 지나지 않은 자실장이 예쁜 핑크색의 옷을 펄럭거리며 방긋방긋 웃고 있었다.

"텟츄우~~웅♪"

브리더 아래에서 애호파를 위한 훈육을 받아온 우수한 자실장은, 거기있는 들실장들으로서는 불가능한 아름다운 미소로 인사한다.
저것이 더러운 들실장인가, 주인님이 원한다면 저런것도 귀엽게 매혹하는 고급자실장이다.
그렇다고 하면, 그렇기 때문에... 공원이 침묵에 잠긴다.

노부인은 눈치채지 못했다.
공원의 실장석들이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것을.
노부인으 눈치채지 못했다.
어떤 친실장이 똥 투성이가 되어 죽은 자신의 자를 안아 올린 것을.
노부인은 눈치채지 못했다.
사방을 실장석들에게 둘러쌓인 것을.

고급자실장은 눈치채지 못햇다.
그 예쁜 미소가 증오심을 폭발시켯다는 것을.

휘잉... 철퍼억!

"에?"

휘이휘잉... 철퍽! 철퍼억!

몸에 닿는 것이 무엇인지, 노부인은 처음 겪는 일이라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리고 그 다음 2번, 이번에는 등과 손에 들고 있는 엘리자베스를 향해 녹색의 물보라가 날아온다.
그 중에는..

"뭐.. 뭐에.... 히이익!?"

엘리자베스 옆에 얼굴이 하나 더어?
아니, 썩어버린 눈이 삐쳐나온 그것은, 죽어버린 자실장의 머리엿다.

"꺄,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테, 테츄우아아아아아앗아아아아아앗!??"

"게프후하.... 그 자를 내놔데쟈아아아아아아!!"
"데프프... 똥닌겐... 그자는 와타시의 자임이 틀림없는 데프샤아아아!! 도올려어줘어어 돌올려어주는 데사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겟게게게게게프프프프!"
"와타시의 자는 죽엇다 죽엇다 죽었 죽... 데쟈아아아아아아앗!! 돌려놔돌려놔돌려놔돌려놔돌려놔돌려놔돌려놔 게부게부! 그년을 내놓는 데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게햐햐햐햐앗♪ 게햐햐햐햐아아아아아아!"

일제히 달려드는 실장석들.
그 중에는 웃으면서 똥을 게속해서 던지는 녀석이나 죽은 새끼를 해체해서 던지는 녀석, 돌을 던지는 녀석도 있다.
꺄앗하는 노부인의 비명과 함께, 손에서 피가 흘러내린다.
20마리 정도의 성체실장이 주위를 둘러싸고 부드러운 손으로 퐁퐁하고 때리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그 중에는 이를 박아서 확실히 데미지를 입히는 녀석도 있다.

"그, 그만둬요옷... 그만, 그만둬어어!!"

아무리 인간이라지만 중과부적이다.
어떻게든지 뿌리치고 도망치는데는 성공했지만, 정신차리고보니 손에 들고 있던 엘리자베스가 없다.
달려온 곳을 뒤지는 노부인의 귀에, 귀여운 엘리자베스의 비명이 들려온다.

"테에테츄우아아???!!! 브보옷!?"
"에, 엘리자베스 쨔아아아아아앙!?"

여러 실장석에게 둘러쌓인 한가운데.
한마리의 성체가 엘리자베스를 잡아채고선, 자신의 옷을 끌어올려 가슴에 엘리자베스를 가져다 댄다.

"자아 와타시가 마마인 데스우, 젖을 많이많이 마시고 빨리 자라는 뎃스웅♪"
"프아아앗! 그만... 고통... 데프앗.... 꾸억"
"데갸아아아아! 그 자는 와타시의 자인 데스! 내놔! 내놓는 데스우!"

엘리자베스는 자를 잃고 미쳐버린 성체실장들에게 둘러쌓여서 무리하게 가슴에 눌려서 호흡 곤란에 빠져있다.
빨리 도와주고 싶지만 그 앞에는 대량의 실장석들이 손과 손에 똥을 들고 던지며 버티고 있어 가까이 가지 못한다.

'엘리자베스쨩! 조금만 기다리는 거에요오! 마마가 바로 도와주러 돌아오는 거에요! 조금만 참아 요오--- 옷!"
"테엣!? 텟츄우아아----!!"

손을 뻗은채 싫어싫어하고 고개를 흔드는 엘리자베스를 남겨놓고, 노부인은 공원에서 도망쳤다.
그리고 남은 것은, 실의, 적의 그리고 광기에 가득찬, 자를 요구하는 성체실장들의 무리.

"테에 테테테테테텟! ..... 텟츄우~웅♪"

눌려 찌부러들듯한 압박감 속에서, 자실장이 할만한 행동은 애교뿐.
북적북적 모여드는 고기로된 벽에 눌려 사라지는 조그마한 그림자가 치이이이이하고 비명을 질렀다.
그것이 노부인이 들었던, 엘리자베스의 최후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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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인을 습격한 실장석들은 그 후 공원에서 완전히 구제당했다.
인간을 덮쳤으므로 당연한 조치이다.
물론 엘리자베스 수색도 이루어졌지만, 결국 발견되지 않아 수색은 종결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 노부인도 마을을 떠났다.
실장석에게 절망했는지, 자신의 멍청함에 절망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직원을 포함한 많은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린 것은 틀림 없다.

애호파가 아닌 애오파는, 어디에 있더라도 성가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님!! 와타치는 여기있는 테츄우!
구해주는 텟챠아아--! 케훗, 옷이 꽉끼어오는.... 테치?"

그곳은 공원에 있는 나무 구멍 속
입구는 녹색 실장복으로 틀어막혀서, 자시랒ㅇ의 힘으로는 도저히 나올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봤던 성체실장이 엘리자베스를 이 안으로 밀어넣은 것이다.

"오마에는 와타시의 자인 데스우... 절대 아무에게도 넘기지 않는 데스웅...
언제까지나 소중히 하는 데스, 와타시만의 귀여운, 귀여운 자..."
자아 마마가 지켜주는 데스웅, 오마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곳에 있으면 되는 데스...
데프웃 데프프... 데퍄아앗! 데퍄하햐햐햐햐햣!!"

미쳐버린 그 성체는 엘리자베스를 가둬버린채 구제사에 의해서 구제되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다행히 구멍안에는 숨겨둔 도토리와 나무열매가 대량으로 저장되있어서 엘리자베스는 굶지 않았다.
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왠지 옷이 답답해지고...

"고통스.... 쥬..쥬인.... 니이임..... 데지이이이잇.... (파킨)"

그리고 그때부터 공원에는 실장석이 정말 한마리도 없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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