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


"뎃데로게~"

수조 안에서 한 마리의 실장석이 사랑스럽게, 부풀어오른 배를 쓰다듬고 있다.

"빨리 태어나는 데스~♪ 여기는 즐거운 일이 가득한 데스~♪"

흔히 태교의 노래라고 불리는 인간에게 귀에 거슬리는 노래를 계속한다.

"여기는 콘페이토 뷔페 데스~♪ 닌겐 노예도 있는 데스~♪"


노래를 부르며 작은 접시에 들어있는 콘페이토를 입안 가득히 집어넣는다.

"~뎃스〜웅♪ 달콤한 데스~♪"

여기는 정말 쾌적하다.
콘페이토가 끊이지 않고 충원되고, 인간이 매일 청소를 해서 청결하다.
옷도 새 것으로 매일 교환해주고, 따뜻한 물로 목욕까지 준비되어 있다.
자가 태어나 유일한 결점인 지루함만 없어지면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뎃데로게~♪ 빨리 같이 노는 데스~♪"

사랑스럽게 몇 번이나 되풀이하여 배를 쓰다듬는다.

달칵

백의에 마스크를 쓴 남자가 수조를 열고 텅 빈 콘페이토를 보충한다.

"늦은 데스, 똥 닌겐! 텅 비기 전에 가져오라고 언제나 말했던 데스!"

남자는 말없이 시선을 돌리고 수조의 청소를 시작한다.

"완전히 쓸모없는 노예 데스!"

실장석은 답이 없는 남자에게 투덜투덜 불평을 한다.
청소가 끝나자, 실장석의 속옷을 벗긴다.

"데스~웅♪"

이제부터 일어날 일에 기대하며 기분 나쁜 소리를 높인다.
끝이 가느다란 튜브를 총배설구에 찔러 넣고, 스위치를 누른다.

즈규우우우우우우우!

기계가 동작하며 실장석의 뱃속에 있는 똥을 빨아들인다.

"데에~! 데에에에에엣~♪"

빨아들이자마자 절정에 달하고는 기성을 지른다.
얼마 되지 않아 상당량의 똥을 빨아내고, 기계의 구동 소리가 그친다.
남자는 실장석의 배설구를 깨끗이 닦아낸 다음, 다시 말없이 수조의 뚜껑을 닫는다.

"정말 저 닌겐도 호색가 데스~"

쾌감의 여운에 잠기면서 실장석은 다시 배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몇 주일이 지나, 드디어 출산의 날을 맞이한다.

"〜우우우우우~ 태어나는 데스우~"

남자가 준비한 물을 가득 채운 접시 위에서 실장석은 참고 견디고 있다.

"〜우우우우~ 나오는 데스! 태어나는 데스!!"

수조의 저편에선 백의의 남자들이 가만히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데데에에에스!"

훨씬 큰 소리로 울며 물이 담긴 접시에 새끼를 낳는다.

"하아하아... 태어난 데스?"

거친 숨을 토하며 물이 담긴 접시에 눈을 돌리면, 5마리의 자실장이 점막에 싸여 떠오르고 있다.

(...왠지 이상한 데스?)

태어날 때 자실장들이 내는 “텟테레~”라는 울음소리가 없다.
실장석은 위화감을 느끼면서, 자실장을 감싼 점막을 핥는다.
이대로는 점막이 굳어져서 구더기 상태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와타시의 자 데스~♪ 마마 데스~♪"

자의 얼굴에 붙어 있는 점막을 정성스럽게 핥는다.

"와타시를 닮아 아름다운 머리카락 데스~ 예쁘게 하는 데스~"

머리카락에 묻은 점막도 핥아 내려 했을 때, 이변은 일어났다.

"데게엑!"

자의 앞머리가 깨끗하게 빠졌다.

"어, 어째서 데스!?"

초조해져서 빠진 앞머리를 어떻게 원상태로 되돌리려 한다.
순간 되는 것처럼 생각되었지만, 곧 벗겨져 떨어져 버린다.

"왜? 왜인 데스?"

실장석의 일생을 좌우하는 소중한 머리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빠져버렸다.
소중한 재산인 머리가 이렇게 쉽게 빠지다니.
실장석은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어떻게든 본능적으로 자의 몸에 점막을 핥기 시작했다.

"데게에에에!"

이번에는 머리에 이어 옷마저 너덜너덜 벗겨지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원래대로 되돌리려 하지만 만지면 만질수록 옷은 원형을 잃어간다.

"왜인 데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 데스?"

나머지 자 역시 점막을 핥았지만, 한결같이 같은 상황.
수조 속에는 망연자실하는 친실장과, 5마리의 독라 자실장이 생겼다.

"데에에에~엥! 데에~엥!"

왜 이렇게 되었는지, 너무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 크게 소리 내어 울기 시작하지만, 아까부터 꼼짝도 하지 않는 자신의 자가 마음에 걸린다.

"마마 데스, 왜 움직이지 않는 데스우~"

안고 흔들어보거나, 가볍게 두드리거나 해도 반응이 여전히 없다.
불안이 치밀어 올라 죽은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눈을 허공을 향해 부릅뜨고, 입은 칠칠치 못하게 반쯤 열려 있다.
하지만 간신히 숨은 쉬고 있는 것 같다.

"마마 데스! 일어나는 데스! 달콤한 콘페이토가 있는 데스!"

자고 있을 뿐 일거라고 희망을 품고 크게 소리를 치며, 어떻게든 반응이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친실장은 독라의 자들을 끌어안고 중얼중얼 무언가 중얼댄다.

"왜 일어나지 않는 데스...? .목소리를, 들려주었으면 하는 데스..."

자들에게 비는 것처럼 상냥하고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부탁 데스... 부탁 데스..."


달칵


갑자기 수조 뚜껑이 리고, 백의의 남자가 자실장에게 손을 뻗는다.
친실장은 자를 지키려고 필사적으로 위협을 반복한다.

"데갸아아아! 뭐 하는 데스, 바카 닌겐!"

주위의 자들을 필사적으로 끌어안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남자의 손을 뿌리친다.

"데갸아아아!"

그래도 인간의 힘을 이길 리 없고, 남김없이 새끼를 강탈당한다.

"돌려주는 데스! 와타시의 자 데스! 돌려줘 바카 닌겐!"

시끄러운 친실장에게 감추려는 것처럼 수조를 닫는다.
남자는 강제로 빼앗은 자실장에게 똥을 흡수하는 예의 튜브를 꽂고, 스위치를 최대로 해서 올린다.

쥬르르르르르 하는 불쾌한 소리와 함께, 똥을 뽑아 낸다.
자실장은 그동안 완전히 무반응.
남자의 손 안에서 힘없이 몸을 눕히고 있다.
남자는 대강 똥을 흡수한 것을 확인하면, 튜브를 빼내고 끝을 예리한 것으로 바꾼다.
다시 배설구에 집어넣으면, 이번은 무리하게 깊게 비틀어 박는다.
뿌직하고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반쯤 열린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온다.

탕! 탕!

친실장은 눈을 부릅뜨고 어떻게든 빼앗긴 자를 돌려받으려 한다.
손에서 피가 배어 나오는 것도 개의치 않고 필사적으로 수조의 벽을 두드리며 외친다.

"...! ...!"

남자는 무서운 형상의 친실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튜브의 스위치를 넣는다.

규루루루루루

분명히 똥이 아니라 뭔가를 억지로 빨아들이고 있다.
투명한 튜브 속이 실장석의 피로 물들기 시작한다.
내장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남자는 처치가 끝나자 튜브를 빼내고, 적신 천으로 정성껏 닦는다.
온몸을 구석구석 닦아낸 다음, 다른 남자 앞에 자실장을 내민다.
다른 남자는 약간 얼굴을 찡그리고, 마지못해 받는다.
그리고 잠시 무언가를 망설인 후, 과감하게 행동에 나섰다.

"데갸아아아! 뭐 하는 데스!"

친실장이 수조 속에서 절규한다.
남자가 힘껏 자실장의 배를 깨문 것이다.
남자는 진지한 표정으로 쩝쩝하고, 2~3회 씹은 다음 발밑에 있던 파란 양동이에 입 안의 것을 뱉어 냈다.
남자는 입가를 훔치고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남자들은 무언가를 확인하고는, 한결같이 고개를 흔들며 남은 자실장을 난폭하게 양동이 속에 처넣었다.
그리고 한명이 수조를 열고, 친실장을 억지로 끌어낸다.

"데갸아아아! 데갸아아아!"

벌써 반미치광이가 되어서 저항하는 친실장을 밖으로 끄집어내고는, 기세를 붙여 자실장이 들어있는 양동이에 내동댕이 친다.

“데갸악!”

부모 실장은 온몸을 강타당해 자신이 낳은 자실장의 위에 웅크린다.
고통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온몸이 산산조각나는 것 같다.
그래도 자들과 함께 있는 것에 약간의 안도감을 느낀다.
양동이가 들어올려져,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다.

"오, 오마에타치... 마, 마마데스..."
"마마가... 그 바카 닌겐으로부터 지켜주는 데스..."
"이제부터, 쭉 함께 데스..."
"같이, 맛있는, 콘페이토를... 먹는 데스..."

간신히 움직이는 입으로 몸 아래에 있는 자실장들에게 말을 건넨다.
자들은 아무런 반응도 없다.

이동이 멈춘다.
대형 기계로 요란스러운 방 안.
양동이가 좌우로 흔들리더니, 일순간의 부유감 뒤 양동이 속 내용물들이 내던져진다.

"데아아아아아아아아ーーーーー"

부모 실장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비명조차 지르지 않고 거대한 기계에 분쇄되는 자신의 자의 모습이었다.



실장 고기가 시장에 유통된지도 벌써 몇 년.
생산 비용의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업체가 참여해 왔다.
시장은 포화 상태가 되고, 통상의 실장 고기로는 이익을 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날것으로도 먹을 수 있는 ‘사시미 실장’이다.
갓 태어난 자실장을, 육계가 아닌 최대한 자연스럽게 제공한다.

다만 자실장은 가뜩이나 죽기 쉬운데다, 어리기 때문에 호기심에 여기저기 돌아 다닌다.
진공팩에 포장하는 방법도 있지만, 높은 가공비가 붙는다.
가능한 한 인적 비용을 들이지 않고 안정된 품질을 제공하려는 과제를, 업체는 품종 개량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이 사시미 자실장은 개량된 꽃 화분으로 수정시켜, 태어나는 자실장은 눈이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으며, 움직일 수도 없다.
따라서 불의의 사고를 당할 확률이 줄어든다.
그리고 말을 하지 못하므로 친실장에 의한 똥벌레 솎아내기라는 사태도 피할 수 있다.

또, 머리카락이나 옷이 점막의 제거와 함께 매우 간단하게 파기된다.
태어난 채 자실장을 육계가 아니라 싼값으로 손쉽게 그대로의 신선도로, 게다가 생식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면 반드시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연결된다.

이 곳은 그런 꿈을 향해서 노력하는 실장 식산 센터의 연구실이다.
-끝

댓글 3개:

  1. 실창석 등 나오지않음 +1
    데에에에엥 +1
    뎃데로게 +1
    테에에엥 나오지않음-1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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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짜 이새끼는 볼때마다 구역질 나오게 하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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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병신 애미뒤진 개찐따새끼 대가리 존나 세게 후리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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